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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새 주인은 누구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새 주인은 누구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 하나인 우리금융지주가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시즌째 모기업 없이 KOVO의 관리구단으로 V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매각과 관련해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연다. 러시앤캐시 공개 입찰 의향서가 5일 마감된 가운데 우리금융과 현재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인 러시앤캐시 두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 각 기업의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인수 기업이 결정되지만 KOVO 내부에서는 우리금융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가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기업 규모나 이미지 등에서 우리금융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우리금융이 러시앤캐시 인수에 나선 것은 구자준 KOVO 총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부임 당시 “드림식스 매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한 만큼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성과를 내야 했고, 기존 구단들이 러시앤캐시의 인수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자 우리금융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이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등 선전을 펼치자 자연스레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카드가 다음 달 분사를 앞둬 마케팅 차원에서 프로배구판에 뛰어들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오는 7월 러시앤캐시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팀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대하던 소식이 들려와서일까, 이날 천안에서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을 3-1(25-21 25-20 17-25 25-18)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15승13패, 승점 44를 기록한 러시앤캐시는 3위 대한항공(승점 46)을 승점 ‘2’차로 바짝 뒤쫓았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에 1-3(25-18 18-25 16-25 16-25)으로 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폐쇄적 우리문화·본인 한국이해 부족 탓

    4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는 과거 우리나라를 찾았던 해외 석학 및 성공한 한국계 인사의 실패가 또다시 반복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해외 인사로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공직을 맡았던 ‘역두뇌 유출’의 대표적인 경우는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으로 부임했던 미국의 로버트 러플린 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들 수 있다. 그는 교수평가와 학사제도 개혁 등의 정책으로 학내 반발을 산 끝에 불과 2년 만에 사퇴했다. KAIST는 러플린 전 총장의 후임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서남표 메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를 2006년 영입했다. 서 전 총장 역시 MIT 기계공학과장과 미과학재단(NSF) 부총재를 역임한, 미국에서도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서 전 총장은 정년보장 교수제 개혁, 영어강의 전면 도입, 기부금 유치 등으로 한 때 ‘대학개혁의 전도사’로 평가받았다. 연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학생들의 잇단 자살과 학내외 반대여론에 부딪히면서 ‘불통의 아이콘’으로 전락, 지난 2월말 사퇴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2009년 8월에는 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대 석좌교수였던 한홍택 교수가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초의 외국인 원장으로 취임했다. 8개월에 걸쳐 공을 들인 결과였다. 하지만 한 전 원장은 인사 갈등과 직원 채용 과정의 문제점 등으로 원내에서 신망을 잃었고, 1년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전문가들은 해외 인사 기용의 계속된 중도하차는 본인들의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과 외부인에 폐쇄적인 한국적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 전 총장이나 한 전 원장은 인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내, 한국인이라기보다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조직이 반발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도 서툴렀고, 결국 오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 사회의 포용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1960~70년대에는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만으로 고국에 돌아와 평생을 바치는 과학자들이 많았지만, 시대가 변했다”면서 “영입한 사람에게 원하는 것은 한국에서 찾을 수 없는 능력인데, 한국적 가치를 공유하자고 덤비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타이틀 후원 계약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타이틀 후원 조인식을 열고 올 시즌 대회 명칭을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로 확정했다. KBO는 ㈜팔도와의 타이틀 후원 계약이 지난해 만료되자 한국야쿠르트를 새 후원사로 맞아들였다. 한국야쿠르트는 50억원을 훨씬 웃도는 역대 최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영, 1R 5언더 공동 2위 유선영(27·정관장)이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21)과 최운정(23·볼빅)은 4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양희영(24·KB금융그룹)은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미셸 위(24·미국)와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류현진 경쟁자’ 하랑 부진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런 하랑이 28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2006년 내셔널리그 다승왕(16승)과 탈삼진왕(216개)에 올랐던 하랑은 지난해에도 10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이에리사 체육회부회장 거부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서 김정행 회장에게 진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이 체육회 부회장직을 사실상 거부했다. 체육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과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 “체육회나 김 회장 쪽에서 임원 선임과 관련해 어떤 제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 日銀총재에 ‘금융완화론자’ 아베노믹스 가속페달 밟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5일 일본은행 총재에 ‘금융완화론자’로 알려진 구로다 하루히코(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대담한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가 강력한 ‘원동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대담한 금융완화 ▲2% 물가 상승 목표 ▲디플레이션 탈피 등을 위해 자신과 노선이 같은 인물을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구로다 총재의 내정 소식에 이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도쿄증시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6.58포인트(2.43%) 급등해 1만 1662.52를 기록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도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93엔 떨어진 달러당 94.21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 출신인 구로다 내정자는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한 국제통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규모 엔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개입을 주도해 ‘엔고 파이터’로 불렸다. 당시 엔화 약세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총 14조엔을 투입했다. 일본은행에 물가 목표 도입을 요구하는 등 금융완화에도 적극적이다. 관료 최고위직인 사무차관(차관보)에 오르지 못한 채 퇴임했고 2005년부터 ADB 총재로 일해 왔다. 그가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하면 재무성 출신으로는 15년 만에 중앙은행 수장이 되는 것이다. 사무차관까지 승진하지 못한 재무성 출신 인사가 중앙은행 총재가 되기는 처음이다. 구로다 내정자가 취임하면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일본은행 총재라면 일본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자산 종류를 회사채나 주식으로 늘리겠다”며 금융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2년 안에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명의 부총재에는 이와타 기쿠오(70) 가쿠슈인대학 교수와 일본은행의 나카소 히로시 국제담당 이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은 이번 주 내 중·참의원에 이 같은 인사안을 넘겨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세 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부고] ‘국회 5선’ 김광수 미래엔 명예회장

    [부고] ‘국회 5선’ 김광수 미래엔 명예회장

    김광수 ㈜미래엔(옛 대한교과서)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6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전북 무주 출신으로 단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대한교과서, 현대문학사, 어문각 사장과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1973년 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0, 12, 14, 15대 의원을 지냈으며 자유민주연합 부총재를 맡기도 했다. 1986년 보관문화훈장, 1988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진세영 여사와 아들 홍식(전북도시가스 대표이사), 창식(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 승주(미래엔인천에너지 회장)씨, 손주 영진(미래엔 대표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7시. (02)3010-2631.
  • 김중수 총재 연봉 >버냉키 의장

    김중수 총재 연봉 >버냉키 의장

    김중수(왼쪽)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이 벤 버냉키(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은과 주요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김 총재는 2010년 취임 후 매년 3억 40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 2억 5000만원에 각종 수당과 후생비 9000만원을 더한 액수다. 이외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9000여만원에 달한다. 버냉키 의장은 작년에 19만 9700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연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 당 1126.8원)을 적용하면 2억 2500만원 정도다. 김 총재의 66.2% 수준이다. 한은 측은 “버냉키 의장은 한은 총재와 달리 공무원 연금이 나오므로 단순 연봉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자신이 집필한 두 권의 경제학 교과서에서 매년 수십만 달러의 인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냉키 의장의 연봉은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최근 사임한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해 3438만 6000엔(4억 8590만원)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7만 4124유로를 가져갔다. 지난해 1유로당 연평균 환율 1448.2원을 감안하면 5억 4180만원이다. 중앙은행 총재 중 ‘연봉 왕’은 오는 7월 영란은행 총재로 부임할 마크 카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인 그는 이직 후 기본급만 48만 파운드(약 8억 2000만원)를 받게 된다. 버냉키의 3배를 넘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신인 지명권 골고루 나누는 것 고려”

    “신인 지명권 골고루 나누는 것 고려”

    “1순위 지명권을 1~2위 팀만 빼고 n분의1로 나누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선교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고의 패배 의혹을 낳고 있는 신인드래프트 제도의 전면 손질을 예고했다. 현행 제도에서 지난 시즌 7~10위로 마감한 팀들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확률을 23.5%씩, 3~6위 팀들은 1.5%씩 나눠 배정받고 있다. KBL은 이런 격차를 두지 않고 고르게 배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세부적인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한 총재는 또 ‘노예계약’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자유계약(FA) 제도도 손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선수는 원래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의 영입의향서 제출을 기다렸다가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한 구단이 무조건 해당 선수를 영입하게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수 의사는 깡그리 무시되는 문제점을 고치겠다는 것이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K리그 새 총재에 권오갑 회장

    권오갑(62·현대오일뱅크 사장) 실업축구연맹 회장이 프로축구 K리그를 이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권 회장을 3년 임기의 제10대 총재로 선출했다. 지난달 7일 정몽규 전 총재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물러난 지 45일 만이다. 1990년대 초·중반 현대학원 및 울산공업학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울산대, 울산과학대, 현대 청운중고에 축구부를 창단하는 등 저변 확대에 이바지해 온 권 총재는 울산 프로축구단 단장과 사장을 역임한 뒤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재선된 실업축구연맹 회장 자리는 당분간 비워 둔다.
  • 英 ‘양적완화 확대’ 만지작… 환율전쟁 심화 우려

    일본의 인위적인 엔저 조치로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속속 환율 개입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기축통화국인 영국이 이례적으로 양적 완화 확대 방침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환율 마찰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지난 6~7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확대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킹 총재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의 의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폴 피셔 위원도 예상을 깨고 마일스 위원의 주장에 동감했지만 표결에서 나머지 위원 6명이 반대해 채택되지 못했다. FT는 이날 사설을 통해 “킹이 영국 경제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킹 총재의 이날 발언이 알려지면서 영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파운드화의 가치는 지난 8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엔저로 촉발된 일본의 환율 개입 조치에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이 “인위적인 환율 유도는 안 된다”고 잇달아 경고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파운드까지 무분별한 양적 완화에 나설 경우 국가 간 환율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엔저에 파운드 절하 압박까지 가세하면서 한국과 필리핀, 타이완 등 신흥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브라질과 체코 같은 중남미와 동유럽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국이 조만간 환시장 개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미 증시가 급락하고 유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날 공개한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다수가 “자산 매입의 효용성과 위험성 등을 고려해 양적 완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은 달러가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면서 세계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Fed가 경고를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Fed 내부에서 양적 완화 속도조절론이 연이어 제기됨에 따라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올 상반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LG(원주 치악체육관 MBC스포츠+) ●KGC인삼공사-SK(안양체육관 이상 오후 7시 KBSN스포츠) ■여자농구 하나외환-삼성생명(오후 5시 부천체육관 SBS-ESPN) ■사격 전남도지사배 전국공기총대회(오전 9시 15분 전남종합사격장) ■테니스 제68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테니스코트) ■태권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오전 9시 30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수영 제3회 김천 전국대회(오전 9시 김천수영장) ■농구 KBL총재배 춘계전국남자중고 상주대회(오전 11시 상주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삼성(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KBSN스포츠·SBS-ESPN) ■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5시) ●KEPCO-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수원체육관 MBC스포츠+) ■테니스 제68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테니스코트) ■태권도 국가대표선발 최종대회(오전 9시 30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농구 KBL총재배 춘계전국남자중고 상주대회(오전 11시 상주체육관)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 양구문화체육관)
  • [명사가 걸어온 길] 3. 한국 경제의 산증인,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하)

    [명사가 걸어온 길] 3. 한국 경제의 산증인,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하)

    하나, 남과 사회공동체를 위해서 살라. 사회 전체를 위해 살면 남이 나를 신뢰하고 존경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잘되고 행복해진다. 내가 나를 진심으로 위하려거든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 둘, 고난과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라. 누구에게나 고난과 실패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더 큰 배울 점이 있다. 그걸 부채로 만들지 말고 자산으로 만들면 더 큰 깨달음이 있다. 이를 얻어야 큰 사람이 된다 셋,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부모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듯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특별히 행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이다. 건설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지낸 박승 중앙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호는 푸른 벼를 뜻하는 청도(靑稻)다. 직접 지었다. 여기에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일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박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 여름이면 논에서 일했다. 농부들이 논에서 호미로 김을 매면서 지나가면 모가 넘어졌다. 박 교수는 이 뒤를 따라가면서 모를 일으켜 세웠다. 그 뒤를 따라가다 보면 농부들의 땀 냄새, 그리고 모 냄새와 흙 냄새가 어우려져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특이한 냄새가 났다. “지금도 그 냄새를 잊을 수가 없어 그 냄새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을 찾은 것이 푸른 벼, 청도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1988년 2월 노태우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노 전 대통령과는 그때 처음 만났다. 청와대에서의 활동에 대해 박 교수는 “내가 나 스스로를 이끌어 가는 삶이 아니라 떠밀려서 사는 삶이었다”며 “야생마처럼 자유분방하게 살아온 내게는 생소한 환경”이라고 회고했다. 경제수석으로 있으면서 박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경제 정책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하고, 수석실은 대통령과 경제팀의 중간에서 보고·조정하고 경제팀이 잘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한정한 것이다.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은 대통령을 만나 진지하게 정책을 협의할 기회가 적어 경제수석이 하기에 따라 행정부를 무력화하고 지나치게 정책에 관여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 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주택 200만호 건설은 예외였다. “국민의 수요가 밥과 옷에서 집으로 옮겨 가는 시기라 집 부족 문제와 집값 폭등 현상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경제수석실에서 일단 택지를 물색했다. 서울 시내에는 후보지가 없어 그린벨트를 넘어서 광화문 기점으로 25㎞ 지점, 지하철로는 약 1시간 거리가 신도시 후보였다. 경기 평촌·산본, 그리고 부천 중동이 나왔다. 당시 경기 분당은 유보됐다. 박 교수는 1988년 12월 건설부 장관이 됐다. 200만호 건설을 현장에서 책임지라는 대통령의 뜻이었다. 1989년 초 분당이 후보지로 확정됐고 여기에 박 교수는 경기 일산을 추가했다. 냉전 시대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고, 서울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논리였다. 당연히 국방부 반대가 심했다. 현지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의 반대도 심했다. 주민들에 대한 설득과 가장 쾌적한 도시로 짓겠다는 약속에서 일산 신도시 개발이 확정됐다. 그래서 “일산은 박승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 교수는 “지금 5대 신도시를 보면 상전벽해라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1989년 7월 18일 공직을 떠났다. 앞서 두달 전 신도시 개발계획은 확정됐지만 분양가 현실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미리 사의를 표명하기는 했다. 그날 아침 노 전 대통령과의 조찬을 통해 물러나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1년 5개월의 관직을 끝냈다. 박 교수는 “관직은 참 허무하더라”고 말했다. 분양가 현실화는 그해 11월 단행됐다. 정부에서 물러나 쉬다가 1990년 다시 강단에 섰다.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예전처럼 주택공사 이사장, 자영업자 소득파악 위원 등 다양한 외부활동도 했다. 총 26년간의 대학교수를 마치고 2001년 정년 퇴임을 했다. 그가 가르친 제자로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특보,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있다. 정년 퇴임 이후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바쁜 외부 활동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2002년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한은 총재로 임명됐다.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경제적 안정을 주고 박사학위를 얻어 교수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한은에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 한은에 대한 애정이 강해 “직원 뒤꼭지만 봐도 예쁘다”고 해 아내의 시샘을 사기도 했다. 한은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항상 경제성장과 경기부양 쪽으로 기울어 입으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주장하지만 실제 돈을 풀고 금리를 내리도록 중앙은행에 간섭해 왔기 때문”이다. 2002년 재정경제부에서 일부 금융통화위원에게 금리 결정에 대해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박 교수는 당시 장관에게 항의 전화를 해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한은법 개정도 추진했다. 금융통화위원에 증권업협회의 추천을 없애고 한은 부총재를 당연직 위원으로 하며, 한은이 금융결제제도의 총괄감시권을 갖고,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한은 예산에 대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권을 삭제하는 내용이었다. 이 법안은 2003년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싸우기도 했지만 설득과 타협도 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하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박 교수는 한은 총재 내정 사실을 들었을 때부터 세 가지 화폐개혁을 구상했다. 첫째, 우리나라 지폐가 너무 크고 위조가 쉬우니 새 화폐로 바꾸는 것이다. 둘째, 수표 발행과 보관에 드는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권 등 고액권을 발행하는 일이다. 셋째,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져 10원짜리 동전은 거의 쓰지 않으니 화폐 액면 단위를 1000대1, 즉 천원을 일환으로 바꾸는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이다. 총재 취임 후 한은 내에 구성한 화폐제도 개혁 추진팀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첫째는 쉬웠지만 고액권 발행이나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당시 정부는 부정적이었다. 물가상승을 자극할 수 있고 뇌물을 주기가 편해져 부패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박 교수는 총재 임기 동안 5000원권의 신권 발행만 보고 물러났다. 1000원권과 1만원 신권은 박 교수가 총재에서 물러난 뒤 발행됐다. 고액권 발행 논의의 물꼬를 텄지만 5만원권 발행은 한참 뒤인 2009년에야 이뤄졌다. 화폐단위 변경의 필요성 논란은 지금 다시 불거지고 있다. 화폐 단위 변경이 1962년 실행된 뒤 50여년이 지나 지폐 최고액이 500원권에서 5만원권으로 100배 커지는 등 경제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지금도 세 가지를 다 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4년의 한은 총재 임기를 마치고 2006년 3월 은퇴했다. 이 기간이 생애에서 가장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룬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퇴사에서 “한은을 가장 사랑한 총재, 한은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인 총재, 경제와 민생을 위해 고뇌한 총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에서 떠난 뒤에도 박 교수는 강연이나 저술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박 교수의 조언을 찾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지난해 ‘쫄지마, 청춘!’, ‘다가오는 경제지진’에서 경제 원로로서 조언도 했다. 매일 맨손 체조를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거르지 않으며 체력을 관리한 것이 깨어 있는 정신의 밑거름이 됐다. 박 교수는 지금 40대인 5남매 중 4남매의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렀다. 청첩장도 없고, 축의금은 받지 않았고 예단이나 함도 없었다. 하지만 이를 사돈 측에도 강요할 수는 없었다. 결혼식 당일 사돈 쪽은 하례객이 많은데 박 교수 측은 한가한 상황도 나왔다. “곤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건 하루면 될 일”이라고 가볍게 넘겼다. 우리나라 혼례의 사회적 낭비가 너무 심하므로 이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이다. “청첩장을 보내면 세금처럼 느껴지고, 결혼식장에 와서는 돈 내고 얼굴도장 찍은 뒤 자리를 뜨는데 서울의 교통사정상 한나절이 걸리고, 함과 예단 등으로 인한 부모의 갈등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그가 꼽은 이유다. 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 “나는 친구들 자녀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을 내면서 안 받겠다고 하니 친구들을 미안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라는 고민에 세 번째 자녀 결혼식 때 다른 사람들처럼 했다. 그런데 해보니 진짜 할 일이 아니었다. “청첩장 보낼 때부터 보낼까 말까 고민하지, 누가 왔는지 알아야지, 돈을 받았으니 정리하다가 얼마 냈는지를 보게 되지, 행여 많이 낸 사람이라도 있으면 이걸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머리에 남지….” 그래서 네번째 결혼식부터 다시 원하던 대로 했다. 막내 결혼식에는 평소 입던 양복을 세탁해서 입었다. 자식 결혼식도 간소하게 치른 박 교수는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후 장기기증도 약속했다. 이 같은 생각을 30여년 전부터 자식들에게 이야기해 왔다. “자식은 교육시켜서 자립하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외국에서는 교육을 시키면 나머지는 사회가 알아서 뒷받침하는 구조인데 우리나라는 부모 협조가 없이는 집 마련도, 자식 교육도 쉽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집 마련이나 자식 교육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것은 괜찮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한은 총재 재임 시절에는 월급의 20%를 가난한 사람이나 소외된 사람을 위해 썼다. 모교인 백석초등학교에 도서관도 만들었다. 그는 “공공재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오늘에는 나 혼자만 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잘사는 좋은 사회를 이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기준금리 인하·추경 편성 주장… 거시정책 ‘경기 부양’ 선회 관심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마지막으로 10년 넘게 야인 생활을 하다 ‘경제사령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KDI 원장 시절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현오석 경제팀’의 거시 정책은 경기 부양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 후보자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KDI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산층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산층 복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화두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 후보자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택적 복지론자에 가깝다는 평이다. 평소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복지를 주장해 온 만큼 135조원에 이르는 박근혜 정부의 복지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현 후보자는 성장과 복지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이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빨리 해야 하는 과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를 조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불과 석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말 KDI는 정부와 한은을 향해 “재정 투입을 늘리고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주문했다. 건전 재정에 무게를 둔 ‘박재완(현 기획재정부 장관)식 위기 관리’가 돈 풀기 등 ‘인위적인 경기 활성화’로 선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내정 사실을 며칠 전에 통보받았다”는 현 후보자는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책통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 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덕에 국제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고향은 충북 청주로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KS’ 출신이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 의장,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행정고시 14회 동기다. 김중수 한은 총재와도 인연이 깊다. 하지만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여러 경제부처를 이끌어 가기에는 리더십과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온다. 그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에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하차했다. 국고국장으로 전보된 것이다. 핵심 보직인 경제정책국장이 국고국장으로 옮겨 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와 함께 일했던 현직 고위 경제관료는 현 후보자를 “합리적인 시장주의자”로 분류한 뒤 “원만한 성품이지만 고집도 있다”고 전했다.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들린다. KDI 원장 재직 당시 보고서 발표 내용을 두고 압력을 행사해 연구원들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 인하대 생활과학과 교수인 천종희(61)씨와 1남 1녀를 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노 前의장, 평화헌법 지지 합리적 보수…고노 담화란,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일본 자민당 총재를 지낸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파’로 꼽히는 거물 정객이다. 고노 전 의장은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1967년 정계에 입문해 14선 의원을 지내며 관방장관, 자민당 총재, 중의원 의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 은퇴했다.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인 2029일 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았고 자민당 내에서 유일하게 총리에 취임하지 않은 총재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93년 관방장관으로 일본 정부를 대표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 ‘고노 담화’로 ‘역사와의 화해’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고노 담화를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시했고 이후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계승해 왔다. 고노 전 의장은 2007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자 인터뷰를 통해 “지적(知的) 성실성이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현 평화헌법을 지지하는 호헌론자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을 때도 신중론을 견지했다. 1993년 8월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를 대표해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죄를 표명한 공식 문서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일본군 및 관헌의 위안부 관여와 징집, 사역에서의 강제를 인정하고 문제의 본질이 중대한 인권 침해임을 시인하고 사죄했다. 담화에는 “위안소는 당시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됐고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는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감언, 강압 등에 의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모집된 사례가 많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 정부는 또 담화에서 “역사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동일한 과오를 결코 반복하지 않는다는 굳은 결의를 다시 한번 새롭게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핵, 6자 대신 한·중·일 해결 모색을”

    “북핵, 6자 대신 한·중·일 해결 모색을”

    14일 열린 한·일 국제포럼에서는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와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일본연구소 소장),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부총재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 간 3자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20분 남짓 이어진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은 특히 중국의 부상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불거진 다른 동북아 국가들과의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 교수는 와타나베 부총재에게 “동북아에서 한·중·일 영토문제와 북한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핵실험으로 국제적 우려를 낳고 있는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 부총재는 “6자회담의 틀을 통해 해결해야 할지 한·중·일의 틀로 논의해야 할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된다면 일정 수준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이 교수에게 한·중·일 3국 간 인식의 차이를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일본은 중국에 대해서는 불신감을, 한국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독도 문제로 일본 내 영토 내셔널리즘이 한국으로 쏠렸다가 중·일 간 영토문제가 불거지며 일시적으로 사그라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한류 등으로 한·일 양국이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이들 관계가 언제든지 깨질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동북아 문제와 관련, 와타나베 부총재는 “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경험이 중국에 제공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동북아 전체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상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일 양국 간 관계가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교수는 박 교수에게 “한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서로를 중요시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교수는 “한국이 국제적으로 성숙하면서 과잉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을 한국이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답했다. 토론에서는 시민사회의 역할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포럼을 참관한 오가와 요시히로 홍익대 부교수는 패널들에게 “국제적 맥락에서 폭넓은 시각으로 동아시아 전체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간 가치관의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가치관 공유를 위해서는 현재 시민사회 교류 이상의 무엇이 양국에 필요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교수는 “한·일 양국이 현재까지 이룬 성숙된 관계는 당장의 성과는 나오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양국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음도 알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교수도 “양국이 함께 맞고 있는 도전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경제 이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근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이 앞으로 계속될지를 묻는 질문에 와타나베 부총재는 “아시아 역내에서 통화가 너무 크게 변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엔저 현상은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

    한국은행은 14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째 동결이다. 김 총재는 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 동결도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김 총재는 “경기가 더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새 정부를 의식해 금리 인하를 유보했다는 일부 해석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보완재이기 때문에 협의 하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한은이 해야 하는 의사결정을 뒤로 늦춘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우리 경제가 ‘바닥’(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본격 회복까지에는 동력이 미약하다는 이유에서다. 한은도 “앞으로 국내 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성장 경로에는 선진국의 재정 감축, 일본 아베 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말한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대북 리스크와 엔화가치 하락, 유럽연합(EU) 국가의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는 상황이라 상반기 중 한번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와타나베 “의도적 환율로 인접국 균형 깨지 않길”

    와타나베 “의도적 환율로 인접국 균형 깨지 않길”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는 “경제위기 이후 아시아가 많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인데, 대부분의 도전은 일본과 한국이 손을 잡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14일 한·일 국제포럼에 참석, ‘신시대의 한·일 경제 협조’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렇게 밝힌 뒤 아시아가 직면한 도전을 7가지로 요약했다. 세계 경제의 재균형과 자국내 수요·소비 촉진, 시장의 수요 파악과 이에 부응한 기업 전략, 역내 ‘서플라이 체인’(상품의 연쇄적 생산 및 공급 과정)의 유지, 환율의 안정과 탄력화 촉진, 신설과 유지·보수의 쌍방을 고려한 인프라 정비 자금의 확보,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 대응, 고령화 등이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양국 관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적 차원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함께 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며, 다양한 도전에 양국이 함께 공헌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3위와 10위인 일본과 한국은 중요한 위치에 있는 데다가 격차도 크지 않아 세계경제의 재균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소비 촉진 및 시장의 수요 파악에 대해 와타나베 부총재는 “한국도 소비 촉진의 중요성과 그동안처럼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이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구 1억 2000만명의 일본과 5000만명의 한국은 전 세계 인구가 90억명까지 늘어날 새로운 시대에서 수요 발굴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 서플라이 체인 유지를 위해서는 한·일 양국이 자급자족 체제를 취하고 있는 중국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제외되면 동아시아 연쇄 생산·공급 네트워크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엔저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과 한국은 중국과 달리 환율이 많이 흔들려 다양한 형태로 이익 또는 손해가 된다”면서 “의도적 환율로 인근 국가와 균형을 깨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환경 보호 및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중국 인구가 늘어나면 식량 등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한·일 기업들이 선진기술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며 “일본, 한국에 이어 고령화하고 있는 중국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고민함으로써 동북아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反엔저 ‘KATI’ 동맹 뜨나

    反엔저 ‘KATI’ 동맹 뜨나

    환율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집결한다. 핵심 쟁점은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드는’(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다. 우리나라(Korea)는 호주(Australia), 터키(Turkey), 인도네시아(Indonesia) 등 특정 그룹에 속하지 않는 국가들과 이른바 ‘카티(KATI) 동맹’을 체결해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5~16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표면적으로는 오는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실질 쟁점은 환율이다.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일본 아사히 신문)도 나온다. 일단 G20이 환율전쟁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미국이 아베노믹스를 지지하고 프랑스는 격렬하게 비판하는 등 선진국 간에도 엇박자 조짐이 일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재무차관은 “디플레이션을 막으려는 아베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가장 먼저 일본을 공개 지지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 풀기 정책’(양적 완화)을 가장 먼저 시작한 미국으로서는 일본을 비판할 처지가 못 된다.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의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 경제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바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독일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반일파’의 선두는 프랑스다. 엔화 약세에 대응해 “중기적 (유로) 환율 목표치를 수립해야 한다”(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는 환율 개입성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환율전쟁이라는 용어를 만든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통화 약세가 아니라 투자를 활성화하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중진국이나 신흥국은 대체로 아베노믹스에 비판적이다. 환율전쟁의 불똥이 자신들에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반일’ 쪽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중장기적으로 비용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며 아베노믹스를 비판했다. 엔화 약세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류상민 재정부 협력총괄과장은 “누군가 (아베노믹스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면 격론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돌직구가 됐든 커브가 됐든 우리도 (엔저에 대해)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이나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속해 있지 않은 호주, 터키, 인도네시아와의 동맹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종구 재정부 차관보가 지난해와 올해 인도네시아와 터키를 방문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서 호주와는 기존 양자 간 대화 채널의 격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끼어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노 요헤이 “한·일 상호간 존중·존경이 중요”

    고노 요헤이 “한·일 상호간 존중·존경이 중요”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문제에 있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확실하게 구축돼 있어야 한다.”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포럼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에서 “북한 문제 대처는 물론,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향후 중미 관계를 고려할 때 한일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게 유익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노 전 의장은 1977년 후쿠다 다케오 일본 총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시한 ‘후쿠다 독트린’이 오늘 날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있어서 안보와 경제적 이익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서로 대등한 협력자로서 존중하고 사회·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진정한 친구로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일간 신뢰 관계가 구축되기 위해서 일본이,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일본식 가치관을 강요했던 역사적 사실을 진지하게 직시하고 확실하게 반성하는 게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965년 한일 기본조약과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이 그나마 한일 상호 신뢰 관계의 기초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일파트너십 공동 선언까지 일본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명문화한 사죄를 하지 않았던 것은 부당한 처사였다고 돌이켰다. 1998년에야 ‘인의’라는 바탕에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는 이야기다. 고노 전 의장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되풀이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누구나 참배할 수 있는 새로운 국립 위령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인의에 반하는 처사”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일본이 역사 문제를 진지하게 마주하고 반성해야 할 점을 반성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친구로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매우 유리한 관계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노 전 의장은 강연 말미에 일본 유학중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 사람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2년 전 외무대신을 지낼 당시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이수현 사건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수현은 많은 일본 사람의 마음에 남았고, 일본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청년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갖게 된 근거가 됐을 정도로 대단히 큰 사건이었다”며 “양국이 진정한 친구로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것이 한국과 일본 젊은 세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원로 정치인으로 관방장관, 자민당 총재, 외무대신 등을 거친 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 시절이던 1993년 8월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담은 이른바 ‘고노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타나베 히로시 “새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해야”

    와타나베 히로시 “새시대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해야”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부총재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포럼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다’에 주제 발표자로 참석해 새 시대 한일 경제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금융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다자간 금융 안전장치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 3국이 외환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2005년 체결한 통화교환협정이다. 그는 “아시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서 금융 측면에서는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자금 이동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며 “실물 측면에서는 자유무역협정의 확대를 통한 내부 생산-공급의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특히 금융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활성화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규모가 작고 취약한 아시아 채권 시장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금융 위기 재발을 막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역내 공적 개벌원조(ODA)를 통한 인재 육성과 경제 인프라 정비를 통해 국가간 발전 격차를 줄이는 한편 대내외 투자를 촉진하고 거래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세조약과 자금세탁 방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경제가 최악의 상황인 일본에서 통화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며 ”아시아 역내 통화 안정을 생각해야 한다. 엔저 현상은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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