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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美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에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였던 재닛 옐런 연준 의장만 경기 후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비교적 제대로 경제 상황을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2008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8차례 정례회의와 6차례 긴급회의 의사록 전문에 따르면 연준의 데이비드 스톡턴 연구원은 2008년 9월 16일 정례회의에서 “기본적인 경기 전망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까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로 전날 미국의 5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을 선언했으나 대수롭지 않게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옐런은 “이스트베이 지역의 성형외과, 치과 의사들은 환자들이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말한다”며 “고용시장이 약화되고 높은 실업률과 주택·금융시장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1월 정례회의에서도 이미 경기 후퇴를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또 2012년 발생한 글로벌 은행들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을 이미 2008년에 파악하고도 덮어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22일 전했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리보 결정 은행들의 금리 조작 부정 행위에 대한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FOMC에서 리보 결정에 관여하는 주요 은행들의 부정 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에 밀려 공론화가 미뤄졌으며 이 문제는 결국 4년 뒤 실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막는 지문 인식 기반 신기술 특허 출원

    개인정보 유출 막는 지문 인식 기반 신기술 특허 출원

    지난 1월 대규모 카드사 3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최근 보안 대책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이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 발명을 특허 출원했다. 이번 발명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혼란을 일으킨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방지책으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제안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민희망발전소 이계춘 교수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 인식 기반 사용자 인증 방법은 사용자의 마우스 가운데 지문 인식 및 발송장치를 탑재해 아이디 및 비밀번호 이외에도 지문을 입력해 발송함으로써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문 인식을 위한 별도 장치와 별도의 서버 설치가 필요 없어 서버와 장치간 데이터 송신에 의한 시간 지연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지문인식장치는 근태관리에만 적용되는 수준으로 개인 PC에 접근하는 데는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지문인식으로 한 단계 더 인증을 거치므로 안심할 수 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3일 입법 예고한 ‘전자서명법 시행 규칙 일부개정령안’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를 사전 등록된 PC/스마트폰 단말기에만 발급해주거나 휴대전화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로 신원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이르면 올 6월부터 시행된다. 이 위원장은 “개발은 정보대란을 막아야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의 제안으로 기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온라인상 정보유출로 인한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허를 출원한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독도 수호 운동을 비롯해 국제 포나배 비즈니스 클럽을 출범한 초대 총재로 협동과 공생의 비즈니스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재개·상봉 정례화 탄력 받을까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며 일단 상봉 정례화를 추진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를 다음으로 논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강산관광특구의 중심지인 온정각 서관의 무관세 상점과 식당들은 여전히 문이 잠겨 있었다. 북측 관계자들이 건물 위에 올라가 눈을 치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곳 시설들은 남북이 합의만 하면 바로 재개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듯이 단정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유지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우리 측 취재진의 말에 상점 안내원은 “그렇다. 재개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답해 적극적인 관광 재개 의지를 표시했다. 이산가족이 머무는 금강산 시설은 2010년 4월 이후 북측에 의해 자산이 동결·몰수된 상태다. 이들 시설은 중국인 관광에 최근까지 활용됐다. 이 안내원은 관광이 활발한지를 묻자 “중국과 구라파(유럽), 이런 데서 관광을 오고 있다”고 답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아산 직원들은 이번 상봉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등의 시설을 점검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시설들의 유지·보수 상태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 정례화와 관련해서는 이산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가 북측과 이번 상봉 기간 공감대를 형성할지가 주목된다. 과거 남북 적십자사는 상봉 행사장에서 자연스럽게 고위급 간 의견을 주고받는 ‘간이 회담’을 열기도 했다. 유중근 한적 총재는 지난 20일 북측이 주최한 만찬에서 “시간이 없다. (남북의 가족들이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조속히 만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엄마, 저예요”… 치매 노모 만난 딸 울음 터트려

    “언니, 저예요. 왜 듣지 못해요. 언니, 언니….” 20일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그 누구도 애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백발이 성성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은 20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생이별한 형제와 자식, 심지어는 얼굴도 모르는 손주와 만나 분단의 아픔을 달랬다. 평남이 고향으로 6·25 전쟁 당시 두 딸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남편과 함께 월남했다는 이영실(88) 할머니는 치매 증세로 북쪽의 친동생 정실(85·여)과 딸 동명숙(66)씨를 알아보지 못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명숙씨는 이 할머니가 자신과 이모를 알아보지 못하자 “엄마, 이모야, 이모, 엄마 동생”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이 할머니의 계속 손을 잡고 귀엣말을 하며 어머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정실씨도 탄식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이범주(86) 할아버지는 6·25 때 헤어진 북측 남동생 윤주(67)씨와 여동생 화자(72)씨를 만나 “미안하다”는 말을 되뇌었다. 이 할아버지는 “연백에서 바로 건너면 강화도고 내가 장남이니까 1·4후퇴 때 할아버지께서 내가 먼저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의 묘소는 어디에 있는지, 기일은 언제인지 등을 물으며 부모님 곁을 지킨 동생들을 위로했다. 평북이 고향인 김영환(90) 할아버지는 북녘에 두고 온 아내 김명옥(87)씨와 아들 대성(65)씨를 만났다. 이번 상봉단 82명 가운데 유일하게 배우자를 만났다. 손기호(91) 할아버지는 딸 인복(61)씨와 외손자 우창기(41)씨를 만났다. 딸을 눈앞에 두고 말을 잇지 못하는 손 할아버지에게 인복씨는 “못난이 딸을 찾아오셔서 고마워요”라며 울면서 껴안았다. 전시 납북자 가족도 이날 상봉에 포함됐다. 최남순(65·여)씨는 60여 전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아버지가 사망 전 북한에 남기고 간 이복동생 경찬(53)·경철(46)·덕순(56·여)씨를 만났다. 최씨는 상봉장에서 북측 가족에게서 건네받은 아버지 사진을 보고, 부친의 고향과 직업 등을 묻고는 “아무리 봐도 제 아버지가 아닌 것 같다”며 북측 가족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와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들은 ‘의형제’를 맺는 것으로 정리했다. 김섬경(91) 할아버지와 홍신자(83)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21일 개별상봉 후 귀환하기로 했다. 저녁 7시부터 북측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도 가족들은 서로에게 음식을 떠주며 상봉의 감격을 이어 갔다. 오후 개별상봉 때보다 긴장감이 누그러지며 남북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리충복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뜻깊은 상봉은 북과 남이 공동의 노력으로 마련한 소중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산가족 상봉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인도적 사업”이라며 “가장 인간적이며 민족적 과제”라고 화답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저성장·저물가 적극 대응을” “인플레 경계감 풀어선 안돼”

    차기 한국은행 총재는 저성장·저물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누가 한은 총재가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총재의 역할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파이터에서 디플레이션 치유자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높고 자산가격 거품이 존재했던 과거에는 고물가를 잡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신용 공급을 통한 ‘불씨 지피기’ 역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차기 한은 총재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에만 파묻히지 않는 통찰력과 금리 이외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쓰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과정에서 관료조직 및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한국엔 아직 전세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제도가 있고 전셋값도 폭등하는 상황”이라며 차기 한은 총재가 디플레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대식 전 금통위원도 “한은은 인플레와 디플레 모두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디플레 가능성이 자주 언급된다고 해서 인플레에 대한 경계를 허물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뒤 몇 년 지나서야 한은이 저금리 실책을 시인했음을 환기한 뒤 “한은 총재는 몇 년 뒤를 내다보는 식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시론] 후임 한국은행 총재에 바라는 시장의 기대/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후임 한국은행 총재에 바라는 시장의 기대/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은행 후임 총재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성은 물론이고 소통 능력 내지 국제 감각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자질(스펙)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의 표현에 의하면 이런 스펙을 갖춘 사람은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고 한다. 사정이 이러하니 누가 청문회에 나가도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작금 한은에 대한 시중의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한마디로 국민의 삶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만 꼭 붙들어 매고 있는 것이 한은의 본분인 양 행동하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금리를 결정하는 날만이라도 시장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제지표는 좋아졌다고는 하나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한은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한은은 매달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제 한은의 존재마저 잊어버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엘리트 집단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시장과 유리된 채 한은을 위한 한은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이다. 양적완화 정책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전에 미국의 중앙은행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비전통적 조치를 과감하게 취했다. 그러나 한은은 그저 전통적 조치만을 금과옥조로 떠받들고 있다. 양적완화는 기축통화만이 할 수 있다는 한은 총재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은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진짜 엘리트 집단이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다르다. 이를 이자율의 만기 구조라고 한다. 초단기 정책금리에서 장기금리 등 금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중앙은행은 초단기 정책금리만 결정하지 장기금리는 시장에 의해 정해진다. 과거에는 초단기 금리가 조정되면 장기금리까지 파급 효과가 미쳤지만 지금 그런 관계는 깨졌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장기 채권을 매입해 장기금리를 인하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만큼 통화당국의 과감한 변신이 눈에 띈다. 이런 조치가 부담된다면 한은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보다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 경제상황을 제시함으로써 금리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시장의 신뢰는 바로 우수한 경제 분석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은은 이런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자신들의 역할을 화폐가치의 안정에 국한하고 있는 것 같다. 경제가 호황이면 화폐가치의 안정이 중시돼야 하나 경제가 불황이면 경제 활성화가 화폐가치의 안정보다 우선돼야 한다. 경제 활성화에 소극적이니 국민이 바라는 한은과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어에서 은행은 ‘bank’이다. bank에 은행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홍수를 막는 둑이라는 뜻도 있다. 경제의 특성상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이런 경기 사이클의 진폭을 줄이는 것이 은행의 은행인 중앙은행의 또 다른 역할이다. 이런 경기 사이클을 줄이는 역할을 자본시장도 어느 정도 분담하고 있다. 실물 경제의 위험을 회피하는 장소가 바로 금융상품의 슈퍼마켓인 자본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의 통화정책은 자본시장과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춘 한은 총재를 바라지 않는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총재를 바라고 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야 한은의 독립성이 보장된다는 구태의연한 총재,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떨어져 고고하게 행동해야 한은의 권위가 선다고 착각하는 총재, 더 나아가 통화정책의 한계만 나열하며 경제 활성화는 정부 몫이라고 생각하는 총재도 우리는 보고 싶지 않다. 창조경제에 대해 세간의 평가는 구구하다. 그러나 이제 한국 경제도 창조경제를 통해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주도하는 한은 총재가 오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오후 7시 용인체) ■농구 KBL총재컵 봄철남자중고대회(오전 11시 상주체)
  • “美 테이퍼링 예견된 일… 신흥국 불안 줄어들 것”

    “美 테이퍼링 예견된 일… 신흥국 불안 줄어들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테이퍼링은 이미 예견된 조치이기 때문에 신흥국마다 대처능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지금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제도가 경직돼 있고 물가가 불안했던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물가가 안정돼 있고 외환 보유액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어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15개 신흥국 가운데 한국을 가장 취약성이 낮은 나라로 평가한 점도 환기시켰다. 다만 김 총재는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안전한 투자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최근 위안화 예금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통위는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0%로 9개월째 동결했다. 만장일치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아시아사랑나눔(ACC), 불우청소년 지원프로젝트 가동

    아시아사랑나눔(ACC), 불우청소년 지원프로젝트 가동

    아시아 어린이와 청소년 지원단체인 아시아 사랑나눔(ACC·총재 김종구)은 생명보험협회 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 후원으로 2014년 청소년 행복나눔을 위한 ‘방과후 학습교육 지원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ACC는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지역의 아동 및 청소년 30명을 선발, 1인당 20만원씩의 방과후 특기적성 활동비를 매월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들은 1년간 ACC의 지원 아래 특기적성 활동을 하게 되며, 소질에 따라 이후에도 계속 지원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다고 아시아사랑나눔 측은 설명했다.    김종구 총재는 “이번에 지원 대상이 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이나 가정적 불행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는 본보기들”이라며 “연맹에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적성을 계발하고 특기를 신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ACC는 한국 아시아권의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발족한 단체로, 현재 몽골 등 7개국에 현지 본부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전문가 포럼과 의료봉사, 장학금 및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는 국제 NGO단체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世銀 국장급에 소재향씨… 한국인 최고위직

    世銀 국장급에 소재향씨… 한국인 최고위직

    세계은행(WB)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CFP)의 신임 국장에 한국인인 소재향(52) 현 WB 물·위생프로그램 과장이 선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11일 밝혔다. 현재 세계은행에 진출한 한국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관리직이다. 양허성자금 국제협력부는 부총재와 국장, 과장 순으로 직위가 구성되며 소 국장은 양허성자금 및 국제협력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소 국장은 서울 출생으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마쳤다. 소 국장은 1992년 세계은행의 공채제도인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입행했다. 사무총장 보좌관, 아시아지역 선임 인프라 전문가 등을 역임했고, 2012년 세계은행 직원협의회에서 수여하는 ‘모범 과장상’(Good Manager Award)을 수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한은 총재 내정 서둘러 제대로 된 검증해야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누가 선임될지 감감무소식이다. 한두 사람이 거명됐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중수 총재의 임기는 다음 달 말까지로 불과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 시일이 촉박하다. 한은 총재의 위상을 감안하면 좀 더 일찍 후보군을 놓고 공론화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지금도 늦었다. 더욱이 차기 총재부터는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하므로 더욱더 시간이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루 후보감을 물색하고 있다곤 했지만 한시가 바쁘다. 한은 총재는 금리와 물가 정책을 관장하는 막중한 역할을 한다. 자리에 걸맞은 학식과 능력, 철학을 고루 갖춘 덕망 높은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 미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임기가 시작되기 거의 1년 전부터 후보들을 놓고 혹독한 검증 작업을 한다. 각계에서 자유롭게 특정 후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내면서 자질을 평가한다. 그 과정에서 약점이 많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스스로 물러나기도 한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취임 넉 달 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물론 한은 총재를 FRB나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동급에 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몇 달 전에는 후보들을 천거 받아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가장 뛰어난 인물을 골라야 한다. 더욱이 국내외 경제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불황과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자면 국제 경제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거시경제의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대선 캠프를 들락날락한 사람이나 수첩 속의 인물을 불쑥 내정해서는 파행을 면한다는 보장이 없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맞서야 할 한은의 역할론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은의 독립은 마땅히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중요하다. 금리를 놓고 정부와 다투는 구태는 경제에 혼란만 준다. 한은이 중심이 돼서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는 공조 체제가 요구된다. 세계 각국과 통화 정책에 관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도 한은 총재의 조건이다. 국내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서 외국인까지 총재로 모시는 나라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얘기다. 조건과 자격에 부합하는 인물을 하루라도 빨리 후보자로 내정해서 검증에 나서야 한다. 시간이 없다.
  • 올랑드 방미… 美·佛 18년 만에 봄바람 불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96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18년 만으로, 그간 소원했던 프랑스와 미국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르몽드에 공동 기고문을 실어 동맹 의지와 우의를 과시했다. 기고문에는 프랑스와 미국이 이란 핵 협상, 분쟁지역 테러 척결,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두 정상은 기고문에서 “10년 전만 하더라도 양국이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을 상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양국의 동맹은 완전히 탈바꿈했다”면서 “(양국은)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한 책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초점을 ‘경제 살리기’에 맞췄다. 높은 실업률(10.8%)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도 20%를 밑돌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첫날 페덱스, 마스터카드, 씨티그룹, 펩시콜라의 대표를 만나고 이틀째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을 만난다. 마지막 날에는 서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방문 첫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도 관심사다. 최근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와 헤어진 올랑드 대통령은 혼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누가 오바마 대통령 옆자리(원래는 올랑드의 파트너 자리)에 앉을 것이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자리한 몬티첼로 저택도 방문한다. 프랑스와 미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저택은 프랑스 대사를 지내는 등 대표적인 프랑스 애호가인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이 살았던 곳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베이비부머 파산 속출… 안전망이 시급하다

    은퇴 이후 자영업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어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가 296명으로 집계됐다. 만 50~59세 자영업자가 141명으로 47.6%를 차지했다. 부도 자영업자 가운데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44.0%, 2012년 47.0%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의 노후생활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들어 줄고 있지만, 유독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월평균 3만명씩 늘고 있고, 베이비부머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이 전체 자영업자의 37.3%로 가장 높다고 한다.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던 베이비부머 상당수가 부채와 파탄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셈이다. 베이비부머의 잇따른 파산은 통계가 주는 충격 그 이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당수 베이비부머는 부양할 어른이 있는 동시에 지원해야 할 자녀도 있다. 때문에 베이비부머의 추락은 곧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연결되며, 가계빚 1000조원 시대의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중산층 붕괴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책 대안이나 지원 방안이 제때 마련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부의 ‘중산층 70% 복원’ 공약도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인구 고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는 경제성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베이비부머의 노후 불안은 일자리와 먹거리를 둘러싼 젊은층과의 세대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이비부머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우선 이들의 경제현장 노하우와 역동성을 선순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지원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영세하고 열악한 음식숙박업이나 도소매업 등 과당 경쟁 업종에 쏠리지 않도록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이들을 유도하고 퇴직 후 재취업이나 전직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미 빚더미에 앉은 이들에게는 가능하다면 장기분할상환이나 만기 연장 등의 지원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년연장 제도의 착근과 퇴직자를 위한 공공부문 일자리의 지속적 창출 등 다양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정치권은 일정 부분 증세를 통한 사회적 일자리 마련도 고려하기 바란다. 우리 사회의 경제성장을 이끈 베이비부머의 생계·노후 관리는 지속성장의 기반인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 국제화폐 콘퍼런스

    국제화폐 콘퍼런스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화폐 콘퍼런스에서 김중수(앞줄 왼쪽) 한은 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그들은 2007년 금융공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들은 2007년 금융공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연금술사들 닐/어윈 지음/김선영 옮김/비즈니스맵/616쪽/2만 5000원 지난 3일 공식 취임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에게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말 한마디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이 엄청난 까닭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못지않게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이 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력도 막강하다. 이들 은행이 독점적으로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를 통해서다.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3대 중앙은행의 수장을 ‘세계 경제대통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신간 ‘연금술사들’은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7년 8월 당시 세계 3대 중앙은행의 수장이었던 벤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가 금융 공황을 막기 위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생생히 기록한 책이다. 현재 뉴욕타임스의 수석경제전문기자인 저자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준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워싱턴포스트 출입기자로 활약하며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후퇴, 위기의 여파 등을 취재했다. 중앙은행의 출발부터 앨런 그린스펀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앙은행 수장들이 자신들의 권한과 특별한 인맥을 이용해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가 이야기의 핵심이다. 버냉키, 킹, 트리셰 등 세 사람의 성격과 경력, 리더십을 비교하며 치열했던 순간들을 풀어나간 점이 흥미롭다. 이들은 2007년 이후 5년간 동료 중앙은행장들과 함께 금융공황을 억제하기 위해 수조원에 달하는 달러, 파운드, 유로를 투입했다. 전례 없는 규모였고, 여느 대통령이나 의회가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정책을 집행했다. 중앙은행 중에서도 미국 연준의 움직임이 가장 기민했던 것은 1930년 대공황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였다. 학자 출신인 버냉키는 대공황 당시 정책 실수로 인한 은행 파산이 취약한 경제에 불을 붙여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켰으며 결국 다른 은행의 파산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07년 금융위기를 맞자 그는 연준이 구사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결단을 내린다. 문학과 철학에 열정을 보이다 정치로 방향을 바꾼 트리셰는 뛰어난 협상가였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2009년 유로 위기로 비화하자 갈등 관계인 유럽 각국 정부와 은행들로부터 공동의 목표를 향한 구조조정 방안을 이끌어냈다. 유로존 국가의 채권을 사들였고 회원국의 예산, 조세, 규제 결정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엄밀한 분석과 이론적 접근을 중시하는 킹은 정치적 갈등을 감수하며 비(非)개입방침을 깨고 정부의 재정전략을 가차 없이 비판했다. 이들 3명이 처한 상황과 대응방식은 각자 달랐지만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는 한결같았다. 그들은 ‘중앙은행장들이 실책하면 사회도 실패한다’는 것을 금융공황의 역사에서 배운 사람들이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황식, 닮은꼴 이회창 넘어 정치권 안착할까

    김황식, 닮은꼴 이회창 넘어 정치권 안착할까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요청받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현재 여권에 불리한 서울시장 선거전에 과감히 뛰어들어 ‘성공한 정치인’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 전 총리는 과거 같은 궤적을 밟았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여러모로 ‘닮은 꼴’이란 평을 듣는다. 서울대 법대 출신에 대법관, 감사원장 신분으로 국무총리에 발탁된 이력은 이 전 총재와 똑같다. 대법관 출신인 김 전 총리의 강점은 무엇보다 풍부한 국정 경험과 이력이다. 김 전 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엘리트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능력을 바탕으로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승승장구했다. 이 전 총재의 경우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장이자 비례대표 1번으로 정치권에 바로 입성했다. 앞서 이 전 총재는 1995년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 전 야권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위상이 ‘대선 직행 코스’로 받아들여지는 현재와는 달랐던 분위기 탓도 있었다. 그는 1997년과 2002년, 2007년 3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될 경우 향후 2017년 대선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남 출신인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이 맥을 못 추는 호남권에서 표 확장성을 가진 것도 장점이다. 충남 예산이 본적인 이 전 총재도 대통령 후보로 나서 ‘중원 민심’을 파고들었었다. 이 전 총재가 ‘대쪽’ 이미지로 처음 여론에 각인됐다면 김 전 총리는 상대적으로 소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반면 총리 재임 시절엔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때 정부를 질타하는 의원들을 향해 소신 발언을 하는 등 원칙주의 스타일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 강연 때는 “국회를 해산시켜야 할 상황”이라며 정치권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선거를 통해 득표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기존 정치권의 높은 벽을 돌파해 행정부에서 쌓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권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정연합, 세계 2만쌍 합동결혼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천일국(天一國) 기원절(基元節)’ 1주년 기념식 및 ‘천지인 참부모 천주 축복식’(국제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천일국 기원절’은 지난해 2월 22일(음력 1월 13일) 한학자 총재가 고(故) 문선명 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선(善)의 세계, 즉 하나님 나라의 출발을 알리면서 선포한 기념일. 가정연합은 이날 1주년 기념식을 통해 국민종교로 우뚝 설 것을 다짐한다. ‘천주 축복식’은 기원절 1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 축복식장에 동참하는 50개국 2500쌍과 위성중계를 통해 참여하는 신랑·신부 등 전 세계 2만쌍이 새 가정의 출발을 서약한다. 이들의 예식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194개국에 생중계된다. 가정연합은 이에 앞서 7일부터 다양한 기원절 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순결 세미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가정연합본부에서 ‘한국종교의 이상세계 실현’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오는 9일 오후 2시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는 전 세계 고교생과 대학생, 외국인 한국유학생 등 2000여명에게 10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오는 9∼13일 ‘국제지도자대회’(ILC)를 이어가며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교육관에서는 ‘2014 한민족 평화통일대회’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출입은행장 결국 공석으로…새 한은총재 인선도 ‘안갯속’

    수출입은행(수은) 행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이 됐다. 한국은행 총재도 일시 공백상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6일 임기를 마쳤다. 퇴임식에서 김 행장은 “3년 전 취임사를 다시 꺼내 봤더니 다행히 부도수표 낸 게 없더라”며 “무엇보다 34년 만에 수은법 개정을 성사시킨 게 (임기 중)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연말 임기가 끝난 기업은행장은 그나마 임기 만료 직전에 후임자가 발표됐으나 수은 행장 후임은 결국 시한을 넘겼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임기도 다음 달 31일 끝나지만 인선 작업은 아직 안갯속이다. 후보자들의 명단이 압축돼 대통령에게는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법 개정으로 이번 새 총재부터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대통령이 총재 후보자를 지명하면 국회특위는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고, 청문회 뒤 3일 안에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전체회의에 부쳐야 한다. 임시국회는 2, 4, 6월 등 짝수달에 열린다. 3월 국회가 안 열려 보고서 채택이 불발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한은 총재 첫 청문회’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국회나 대통령이나 부담스러운 행보다. 이 때문에 오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 총재(금통위 의장 겸직) 없이 치러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지방선거 이후 취임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부쩍 커진 이때,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비워놓는 무리수를 두겠느냐는 반대 시각도 적지 않다. 정부 소식통은 “한은 총재나 수은 행장이나 인선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다른 큰 건이 많아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른 금통위원은 안 보이는가/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른 금통위원은 안 보이는가/안미현 경제부 전문기자

    비록 헛발질로 끝났지만 지난달 초 골드만삭스의 ‘깜짝 금리 인하’ 전망 보고서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을 적잖이 불쾌하게 만들었을 것 같다. 며칠 전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이런 기류가 묻어난다. 한 금통위원은 “투자은행의 단편적인 보고서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이 흔들린 것을 보면 이보다 더 큰 대외충격에 견뎌낼 수 있는지 면역성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런데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보고서 한 장에 시장이 요동쳤다는 것은 한국은행의 신뢰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말해 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시장의 약한 면역성에서, 시장은 한은의 허약한 위상에서 각각 원인을 찾은 것이다. 복수 정답에 가까워 보인다. 더 씁쓸한 풍경은 그 이후에 벌어졌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임기가 3월 말로 끝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에게 내건 장밋빛 경제 청사진을 실천하려면 좀 더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고 그러자면 ‘코드’에 맞는 한은 총재를 임명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이웃 일본도 그랬으니 얼마든지 가능한 추론이다. 하지만 총재가 바뀌면 금리가 ‘당연히’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은 금통위원들로서는 언짢기 그지없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 총재는 그중 한 명일 따름이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부총재는 총재와 다른 ‘영혼’을 갖기 힘드니 제외한다고 치자. 그렇더라도 정녕 시장의 눈에는 임승태·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은 보이지 않는 것인가. 저마다 ‘최고’라고 자부하는 금통위원들이다. 이들은 새해 첫 달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또한 모두가 합의해 내놓은 공식 발표문에는 전달에 비해 한층 밝아진 경기 진단을 담았다. 이런 ‘판단’이 바뀌지 않는 한, 금통위가 시장에 준 신호는 쉽게 바뀌기 힘들다. 그럼에도 총재 교체를 금리 인하로 간주하는 것은 다른 다섯 명의 금통위원을 ‘영혼 없는 거수기’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금통위가 미국의 돈 풀기(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파장을 과소평가, 경기 진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랬더니 한 금융인은 “작년 5월 참사를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실컷 동결 신호를 줘놓고는 느닷없이 금리를 내려 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장본인들이 지금의 금통위원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금통위원들은 당시에도 인하 신호를 줬는데 시장이 김 총재 입만 쳐다보다가 당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금통위원의 중요 덕목 가운데 하나는 ‘정부로부터의 독립’ 못지않게 ‘시장으로부터의 독립’이다. 물론 금통위원들도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 세력의 여론 플레이’에 불쾌해할 것만이 아니라 땅에 떨어진 금통위의 신뢰 회복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새 금통위 의장(한은 총재) 인선 작업은 왜 이리 조용한가. 두 달 새 청문회고 뭐고 뚝딱 해치울 요량인가 보다. 시작부터 이래서야 중앙은행의 위상이 바로 서겠는가. hyun@seoul.co.kr
  • “정치권 입김 배제가 노사협상 성공 비결”

    “정치권 입김 배제가 노사협상 성공 비결”

    네덜란드의 최저임금이나 근로조건 협상은 개별회사가 아닌 산업단위 단체 교섭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500여개의 단체교섭 단위가 있는데 전체 기업의 80%가 이 결정을 따르고, 포스트 엔엘(POST NL)도 그중 하나다. 일상적인 협상은 고용주 측과 노조의 대화창구인 노동재단(LF)에서 이뤄지고 국가차원 문제에 해당될 경우 사회경제위원회(SER)로 의제가 넘어온다. SER에서 결정되면 번복되는 일은 없다. SER이 최종 결정기구의 성격을 띤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노사정위원회와 형식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등 11명의 위원 중 정부관련자가 5명에 달해 정부나 정치권의 외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구조다. 특히 위원 중 노조 대표는 민주노총 대표 불참으로 인해 한국노총 대표 단 1명뿐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SER 33명의 위원 중 노동자 대표는 11명에 달한다. 노조 규모에 따라 네덜란드노조연합(FNV) 8명, 국가기독교노조연합(CNV) 2명, 또 중소·중견기업노조연합(MHP)이 1명이다. 또 고용주 측 대표와 공익대표도 각각 11명인데, 노동부 장관 등은 참여하지 않는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만난 자유대학 법대교수이자 FNV 노동법 자문관인 클라라 분스트라는 “정부나 정치권이 노사관계에 끼어들게 되면 노사 간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네덜란드 고유의 폴더모델이 (Polder Model)이 있듯이 SER이 결론을 내고 정부는 그대로 따라 정책화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폴더모델에서 ‘폴더’란 둑으로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를 의미한다. 둑이 터지면 공멸하기 때문에 협상의 중요성의 강조할 때 쓰이는 말이다. 이 때문에 SER이 내놓는 협상안은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네덜란드 노동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가져온 1982년 바세나르(Wassenaar) 협약이나 1993년 신노선(New Course) 협약으로 모두 SER에서 나왔다. 분스트라 교수는 “한국 정부도 시간을 두고 노사 양쪽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로 나와야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ER의 공익위원 11명 중에는 중앙은행(DCB) 총재와 경제분석청(CPB) 청장이 꼭 참여한다.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 노동관련 문제를 따로 떼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와 연결해 보겠다는 의도다. 암스테르담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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