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44
  • 이연숙 김영혜 윤은기씨 등 양평원 초빙교수 위촉

    이연숙 김영혜 윤은기씨 등 양평원 초빙교수 위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행)은 5일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명예총재, 김영혜 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 원장,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상무,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 이광표 동아일보 부장,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이연숙 전 정무장관, 조청원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등 10명을 초빙교수로 위촉했다. 이들은 현장 강의뿐 아니라 새롭게 시도되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참여, 양평원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에 기여하며, 분야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성평등을 사회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亞로 넘어온 통화전쟁 속 ‘이주열의 고민’

    亞로 넘어온 통화전쟁 속 ‘이주열의 고민’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까지 자국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고 중국도 돈풀기에 가세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달러당 10원 이상 떨어지는 등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1060조원인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이주열 한은 총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올 들어 기준금리를 내린 나라가 10개국으로 늘었다. 루마니아, 인도, 페루, 스위스, 이집트, 덴마크, 터키, 캐나다, 러시아 등 9개국 대부분이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부터 매달 600억 유로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고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달러 가치 상승을 늦추겠다는 발표를 했다. 유럽에서 시작된 통화정책이 아시아권으로 넘어온 것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달 29일부터 기준금리(연 2%)를 밑돌고 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떨어진 달러당 1084.1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진 뒤 지난 2일 1100원대에 올라섰으나 ‘하루 천하’에 그친 것이다. 지난 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도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다. 0.8%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상승분을 빼면 0.22%에 불과하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낮은 물가 상승률과 내수회복 지연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7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3일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현행 단기·변동금리 대출에서 장기·고정금리의 분할상환 방식으로 유도하지만 이는 상환구조를 바꾸는 것이지 가계부채 총량이나 증가 속도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당분간은 환율의 흐름이 주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상무는 “원화 가치가 대다수 주요국 통화에 비해 강세라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원화가 환율전쟁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정책 당국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나 원화 가치가 아직 안정적이라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도 변수다. 황재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경기회복 동력이 미진해 각국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면서 환율 갈등 등 혼란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모비스(부산 사직체) ●오리온스-KGC인삼공사(고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7시 인천 도원체) ■농구 KBL총재배 춘계 남자대회(오전 11시 안동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성남체) 남자부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정구 실업연맹전 리그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대명 상무-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 고양 빙상장)
  • “한국 소득 불평등 증폭…중산층 재건 시급”

    “한국 소득 불평등 증폭…중산층 재건 시급”

    “한국도 소득 불평등이 점점 커지며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재분배 정책을 통한 중산층 재건이 시급합니다.”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4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소득 불평등과 재정 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국가 간의 불평등은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처럼) 한 나라 안에서의 소득 불평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십 년간 많은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흥미롭게도 불평등이 심해지는 나라는 성장이 느려지고 반대로 덜 불평등한 나라는 빨리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소득재분배 정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립턴 부총재는 한국의 소득 불평등이 악화된 근거로 지니계수와 상대적 빈곤율을 거론했다. 지니계수란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화됐음을 뜻하는데 한국은 1990년 0.26에서 2010년 0.3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대적 빈곤율도 9%에서 15%로 치솟았고, 인구 대비 중산층도 꾸준히 감소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1990년 전체 인구의 75.4%였던 중산층이 2000년에 71.5%, 2010년에 67.5% 등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소득 불평등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공공사회적 지출 증가를 통한 재분배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나 보조금 등에 돈(정부 예산)을 써야 한다”며 “건강이나 교육에 비용을 지출하면 저소득층에 도움이 돼 이들이 (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재분배를 위해 공공사회적 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단순히 재분배를 넘어 (소득·직업·교육에서 계층 간) 사회이동성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산층 재건을 위해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복원돼야 한다는 얘기다. 립턴 부총재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국 재무부 차관으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구제금융 계획을 이끌었을 만큼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서울대에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가토 다카토시 일본 국제금융정보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6일 서울신문과 일본 도쿄신문·주니치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포럼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가하는 일본 측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싣는다. 학문적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과 일본의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전망할 예정이다. ●니와 우이치로(왼쪽) 현 이토추상사 명예이사, 와세다대학 특명교수. 1939년생 아이치현 출신으로 나고야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이토추상사에 입사했다. 이토추상사 사장, 회장을 거쳐 민주당 정권 때인 2010~2012년 주중 특명 전권대사를 지냈다. 니와 명예이사는 이번 포럼에서 ‘빈부격차 확대와 그 처방전’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니시무라 기요히코(가운데) 현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1953년생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다. 이론경제학과 경제통계가 전문 분야로, 인구와 경제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등 주로 거시건전성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일본 경제학자 중에서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니시무라 교수는 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 문제’라는 내용으로 일본을 상회하고 있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 땅값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대해 분석한다. ●도미타 히카루(오른쪽) 현 도쿄신문 경제부장. 1960년생으로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도쿄신문·주니치신문에 입사했다.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쳐 1999년부터 3년간 오스트리아 빈 지국장으로 일했다. 도미타 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종합토론 패널로 참가한다.
  • [서울광장] 인사청문 통과 면허/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사청문 통과 면허/진경호 논설위원

    이름을 열거합니다. 한승수, 이재오, 이달곤, 진수희, 김금래…. 1그룹입니다. 다른 이름을 열거합니다. 김태호, 남주홍, 이재훈, 신재민, 이춘호…. 2그룹입니다. 두 그룹의 차이를 아시겠습니까. 이명박 정부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국무위원, 즉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1그룹입니다. 반면 2그룹은 인사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인사들입니다. 차이는 또 있습니다. 1그룹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입니다. 모두 15명에 이릅니다. 반면 2그룹 인사들은 청문회에 서기 전까지 금배지를 달아 본 적이 없습니다. 2000년 6월 인사청문제도가 처음 도입된 김대중 정부 때는 어땠을까요. 당시는 총리만 청문 대상이었습니다. 장상·장대환 두 후보가 잇따라 낙마했습니다.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논란에 휩싸여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두 사람 다 국회의원을 지낸 적이 없습니다. 비상이 걸린 김대중 정부는 DJP 연합의 핵심 축인 5선의 이한동 자민련 총재를 구원투수로 세웠습니다. 역시 위장전입과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33대 국무총리 자리에 앉았습니다. 2005년 인사청문 대상이 각 부처 장관으로 넓어진 노무현 정부 시절로 갑니다. 이해찬·한명숙·유시민·김진표 의원, 이상수·이재정 전 의원 등이 인사청문회장에 섭니다. 투기와 위장전입 같은 단골 의혹에다 불법 대선자금 논란까지 얹어졌지만 모두 총리와 장관에 올랐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어떨까요. 인사청문대에 선 57명 중 총리 후보 김용준·안대희·문창극씨 등 9명이 낙마했습니다. 이들 모두 국회로 출근해 본 적이 없는 인물들입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인 최경환·황우여·유정복·진영·조윤선·이주영 후보는 모두 장관이 됐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15년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234명 중엔 국회의원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낙마한 24명 중에 국회의원은 없습니다. 청문대에 선 28명의 국회의원 모두 문턱을 넘었습니다. 자질이 어떠하든, 의혹이 무엇이든 국회의원은 반드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는 명제는 인사청문제의 확고부동한 공식입니다. 이만하면 국회의원이 가진 특권 중의 특권이 ‘국회 인사청문 통과 면허’임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엔 61명이 전과를 갖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닷새 뒤 청문대에 섭니다. 병역이 면제된 아들의 공개 검증에 아버지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다 논문 표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짐짓 청문 열기가 달아오르는 듯도 합니다. 그러나 그의 낙마를 예상하는 이는 야당에서조차 없어 보입니다. 이리 따지고 저리 뜯어 보는 구색은 갖추되 결국엔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 전망입니다. 이 후보자를 낙마시키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의 이 유별난 특권을 당장 내려놓으라는 말도 아닙니다. 인사청문이라는 게 능력이나 흠결의 많고 적음을 넘어 여야의 정치적 계산과 정실에 따라 후보자의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겁니다.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가족까지도 매도를 당할 만큼 혹독한 검증에 장관 맡을 사람 하나 찾기가 힘든 현실이 됐지만 그 검증의 엄혹함은 국민들 눈앞에 어른대는 허울일 뿐 그 속에서 꿈틀대는 건 정치적 이해타산과 그에 따른 거래일 뿐입니다. 이번엔 적어도 몇 명을 떨어뜨리겠다거나, 낙마라는 ‘참화’를 피하려니 국회의원을 장관에 앉힐 도리밖에 없다거나, 동료 의원을 떨어뜨릴 수는 없지 않으냐는 말을 버젓이 해 대는 이 정치 코미디를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표만 받았을 뿐 검증은 받지 않은 권력들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검증의 문턱을 높이고 낮추는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민들은 그저 그때그때 핏대만 세우다 말면 그만일까요. 공직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사회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검증의 잣대는 금배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해야 합니다. 정치적 계산이 지배하는 지금의 인사청문 행태가 15년 더 지속된다면, 그래서 누구든 정치에 줄을 대야 살아남는 행태가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는다면 공직은 무너질 겁니다. 인사 검증을 정치로부터 떼낼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jade@seoul.co.kr
  • [사고]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

    [사고]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2013년 2월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하여 개최한 제1회 한·일국제포럼에 이어 2회를 맞이합니다. 이번 포럼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 격변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며, 양국의 경제 노선을 한·일 공생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보고,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 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일본 측에서는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명예이사, 가토 다카토시 국제금융정보센터 이사장, 니시무라 기요히코 도쿄대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장·경제학부장이 참석합니다. 경제적 지식을 갖춘 외교전문가로 평가받는 니와 이토추상사 명예이사는 이토추상사 회장을 지냈으며 2010년 민간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중 일본대사를 역임하였습니다. 동북아 외교와 한·일 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서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토 이사장은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부전무이사를 지낸 국제경제 전문가입니다. 일본 경제, 한국 경제의 내수시장 확대 추진 방안에 대해서 주제 발표할 예정입니다. 니시무라 교수는 일본은행 부총재를 지냈으며 이번 포럼에서 한·일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것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낸 정통 경제전문가인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한국 경제 현황 및 전망과 한·일 경제에 대한 시사점에 대해서, 글로벌 기업인 현대그룹의 싱크탱크이자 국내 최고의 민간 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하태형 원장이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종합토론은 5명의 주제 발표자와 함께 한·일 정치경제와 관련해 균형적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박성빈 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도형 한림대학교 겸임교수, 본 포럼의 공동주최사인 서울신문 안미현 경제부장, 도쿄신문 도미타 히카루 경제부장이 참석합니다. 그 외 한·일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일 경제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인은 사전 접수한 뒤 무료로 참석 가능합니다. ■ 주제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 ■ 일시 2월 6일(금) 오후 1시 30분 ~ 4시 30분 ■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 후원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 참가대상 한·일 경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및 대학생 ■ 참가신청 및 문의 (02)2000-9752~6 / forum@seoul.co.kr ※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 참가자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초저금리시대 금융사 CEO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들어보니

    초저금리시대 금융사 CEO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들어보니

    ‘쥐꼬리 이자’로 재테크족 통장엔 볕 들 날이 없다. 재테크 고수도 울고 갈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증권·보험 등 쟁쟁한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떻게 자산을 굴릴까. 금융사 CEO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봤다. 권선주(60) 기업은행장은 ‘일석이조’의 재테크 전략을 추구한다. 권 행장은 유동자산의 70%는 예적금 및 채권, 나머지 30%는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권 행장은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기업은행에서 조달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에 주로 투자한다. 2일 기준 1년 만기 중금채 금리는 2.15%이다. 중금채는 국채 수준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저위험 상품인 동시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수석애널리스트 과장은 “중금채 만기는 1년에서 10년까지 다양하지만 올해 있을 미국의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1년 만기 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권 행장의 남다른 재테크 비결은 또 있다. 이사를 다닐 때 주택의 매도·매수를 한날 한시에 처리하는 것이다. 기존 주택이 처분되지 않은 탓에 일시적 1가구 2주택 소유자들이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지출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권 행장은 “부동산 중개업소에 집을 동시에 매도·매수하겠다는 조건을 걸어 두면 귀신같이 거래자를 연결해 준다”며 “매수자 우위시장(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에서는 어렵지 않은 매매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김정태(64) 하나금융 회장은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무주택자’다. 김 회장은 금융자산을 정기예금 25%, 보험·연금·채권 등 30%, 주식 및 투자상품 35%, 유동성예금 및 기타 10%로 분산해 놓았다. 금융사 CEO 중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소유자다. 바쁜 업무 탓에 재테크를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에게 일임한 덕분이다. 집을 사지 않는 이유는 명쾌하다.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집값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판단해서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일반 무주택자와 처지가 같은 것은 아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전셋값만 10억원이 넘는다. 그렇더라도 전체 총자산 중 부동산(전셋값) 비중이 50%가 안 된다. 또래 연배의 대부분이 재산의 70~80%를 부동산에 ‘깔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융권의 한 PB는 “은퇴 시점에는 전체 자산의 부동산 비중을 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김 회장의 경우) 고가 전세는 수요가 많지 않아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할 걱정이 크지 않고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도 절약할 수 있어 영리한 재테크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주열(64) 한국은행 총재도 ‘지식’을 재테크에 접목한 경우다. 이 총재는 지난해 3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2012년 말 기준 7개 저축은행에 3억 5530만원(평균 4441만원)을 분산 예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이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며 무작정 멀리하는 것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상 최대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이 확실하게 보호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중앙은행 총재로서 저축은행에 분산 투자를 한 것이다.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도 2.5~2.8% 수준으로 시중은행(1.8~2.1%)보다 높다. ‘원리금 보호’와 ‘고금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합리적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한동우(68) 신한금융 회장은 여유 자금의 상당 부분을 연금저축에 투자하고 있다. 이광구(59) 우리은행장도 금융자산의 25%를 높은 이자의 양로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반면 윤종규(61) KB금융 회장은 세(稅)테크 차원에서 10년 이상 비과세 연금저축을 선호한다. 회계사 출신다운 면모다. 스스로 “평생 공무원 생활만 해 재테크에 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임종룡(57) 농협금융 회장은 여유 자금을 예·적금과 펀드에 절반씩 투자하고 있다. 금융사 CEO라 해도 임기 중에 재산을 크게 증식하기는 어렵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CEO들의 고액 연봉이 종종 도마에 오르지만 영업을 위한 접대나 임직원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다 보면 사비가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아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與신임 원내지도부 프로필] 유승민 원내대표

    유승민(57·대구 동을)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경제통’으로 불리는 ‘원조 친박근혜계’ 3선 의원이다.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장에 발탁되며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2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교사’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유 원내대표는 2005년 10·26재선거에서 비례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갈아탔다. 유 원내대표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을 도왔고 2011년 전당대회에 친박계 대표 주자로 출마해 2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이 됐다. 그러나 넉 달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에서 물러났다. 이후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현재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개혁 성향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내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 측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유수호 전 의원(13, 14대)의 차남이다. 배우자 오선혜(5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1958년 대구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17, 18, 19대 의원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장인은 서정화 - 매형은 이후락의 차남…SK·CJ家와 먼 사돈

    한화그룹(옛 한국화약) 창업주인 고 김종희 회장은 ‘다이너마이트 김’이라 불렸다. 일에 대한 열정과 화통한 성격을 빗댄 말이다. 물론 생전에 주력했던 일이 화약사업이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김종희 회장은 1922년 충남 천안에서 김재민 옹과 오명철 여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수재들만 입학할 수 있었던 경기공립산업학교(현 경기상고)에 진학했지만 일본 학생들과 싸움이 잦아 원산상업학교로 학교를 옮겨 졸업했다. 그는 1946년 비교적 평범한 집안 출신인 강태영(88) 여사와 결혼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강 여사의 자녀 교육과 결혼 등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고 이는 가풍으로 이어진다. 자녀들을 중심으로 정계와 경제계, 관가를 아우르는 혼맥이 생겨난 배경이기도 하다. 김종희 회장의 맏딸 영혜(67)씨의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67)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시아버지인 이후락 전 부장은 박정희 정권의 최고 실세이자 책사였다. 제갈량과 조조를 합친 제갈조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중앙정보부 부장 등을 역임했고, 유신정권의 2인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군부독재 시절 한화그룹의 모기업인 한국화약이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화약류를 독점 생산하는 곳이다 보니 권력층과의 교분은 필수였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 장녀의 결혼은 한화그룹을 SK그룹과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CJ그룹까지 연결시켰다. 이후락 전 부장의 5남 이동욱 씨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막내딸인 최예정씨의 남편이다. 또 예정씨의 사촌오빠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의 부인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다. 이 같은 혼맥은 2007년에는 손경식 현 CJ 회장으로 이어졌다. 이동훈 전 회장의 장남인 재환씨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손희영씨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은 부친 타계 1년 후인 1982년 서정화 당시 내무부 장관의 장녀 영민(54)씨와 결혼했다. 당시 서울대 약대 3학년이던 그녀를 소개해 준 이는 국회의장을 지낸 백두진씨 부인인 허숙자 여사다. 영민씨는 결혼 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약대를 수석 졸업했다. 한화가의 여성들은 회사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다른 재벌가 며느리들과는 달리 흔한 미술관 사업이나 공익재단 등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애쓰며 바깥 활동은 거의 없는 편이다. 영민씨의 부친인 서 전 장관은 불과 29세에 경남 사천군수를 지냈다. 충남도지사 중앙정보부 차장을 거쳐 내무부 장관까지 역임했다. 정치에 입문한 뒤엔 민정당과 신한국당, 한나라당 등을 거치며 5선 의원(12~16대)을 지냈다. 서정신 전 대검찰청 차장은 서 전 장관의 친동생이며 고 서정귀 호남석유 사장은 6촌형이다. 영민씨의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에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고 서상환 장관이다. 김 회장의 방계도 화려하다. 백부인 고 김종철 의원은 전 국민당 총재로 천안에서 6선 의원을 지냈다. 한화 계열사인 한국베어링(현 파그베어링)과 태평물산(현 한화무역) 회장을 맡았지만 경영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숙부인 고 김종식 전 자민련 의원은 큰형이 작고하자 다시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동생인 김호연(60) 전 국회의원(빙그레 전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58)씨를 아내로 맞았다. 김 여사의 큰어머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미생 여사다. 김호연의 장인어른인 김신 백범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은 교통부 장관과 대만 대사, 공군참모총장,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원박(원조 박근혜계)’으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의 3선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2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비박근혜계)로 간주되는 경기 출신의 4선인 원유철 (경기 평택갑)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3선 중진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현재 친박 주류측과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탈박(탈 친박)’ 꼬리표가 붙기도 한다. 정치적 활동기와 칩거기의 명암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굴곡진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측 지원을 받은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당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관계를 비롯해 당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개혁 작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의원은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987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전격 발탁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선생님’이자 최측근으로서 2002년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대선 패배 후 1년여 공백기를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사퇴후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로 배지를 갈아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야당 시절의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는 대표와 비서실장 사이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본선만큼 치열했던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정책 공약을 성안한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 전략도 최선봉에서 진두지휘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장기간 정치적 칩거를 이어가다 2011년 전당대회에서 친박 대표주자로서 홍준표 당시 대표 최고위원 당선인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입성, 화려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넉달만에 같은당 최구식 당시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유도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후 특별한 당직은 맡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 취임 후엔 사무총장을 맡아달라는 김 대표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사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현재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개혁 성향 목소리를 선명하게 내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측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울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도 비슷한 시기다. 올해 초에는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진 청와대 문건유출 ‘KY(김무성·유승민)’ 배후설 파문에 휘말려, 청와대 일부 비서진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한때 자신의 휘하에 있었던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 “얼라들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0월 새누리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과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고, 스스로는 한결같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주류측에도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평이다. 유수호 전 의원(13·14대)의 차남. 배우자 오선혜(56)씨와 1남1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본 MB회고록] “朴대통령 세종시 수정안 부결 주도… 대선 구도와 무관치 않아”

    다음달 초 발간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1992년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20여년간의 다양한 정치권 비화가 담겼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현 박근혜 대통령과 치열하게 대립했던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0년 6월 29일 본회의에서 자신이 지지하던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원안 통과를 강조한 박 대통령의 반대 토론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신뢰가 깨지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됨으로 인한 국력 낭비와 비효율이 매우 클 것’이라는 취지로 반대 토론을 했다고 소개하며 “박 전 대표가 반대 토론에 나서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차기 대선 구도와 연결시켰다. 그는 “근거 없는 추론이었지만 내가 세종시 수정을 고리로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2012년 여당의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심을 사게 됐다”며 “당시 여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끝까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 이유도 이와 전혀 무관치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를 진행 중인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내외의 복잡한 현안에 대해서는 내가 담당하고, 해외 자원외교 부문을 한승수 총리가 힘을 쏟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며 자원외교의 총괄 지휘자가 한 전 총리였다고 밝혔다. 또 “야당은 우리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실적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다”며 “퇴임한 지 2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자원외교를 평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과장된 정치적 공세는 공직자들이 자원 전쟁에서 손을 놓고 복지부동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현했다. 전·현직 정치인들에게 대한 평가도 담겼다.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해 출마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에 대해서는 “당을 만들어 출마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기 말에 총리를 지냈던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해서는 “국정 경험이 없음에도 빨리 업무를 습득하는 모습을 눈여겨봤다”고 좋게 평가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낙마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차기 대권 후보로 오인되어 견제된 측면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임기 중 20여 차례 넘게 만났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1992년 민주자유당 전국구 의원(비례대표)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대통령은 그해 대선 관련 비화도 전했다. 그는 당시 민자당 대선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이 국민당 후보였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사생활을 폭로해 달라고 자신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또 1995년 첫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의 방침’이라며 자신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BBK 주가 조작 사건, 비선 조직으로 주목받았던 ‘영포회’ 등은 회고록에서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의 파격 처방

    이주열 한은 총재의 파격 처방

    한국은행 조사국장에 장민(50)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내정됐다. 한은 출신이긴 하지만 ‘간판 국장’에 외부 인물이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 한은은 큰 폭의 경제전망 오류로 불신을 받아 왔다. 바닥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파격 처방이다. 한은은 28일 부서장급(1급)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개편과 맞물려 절반가량 이동한 대규모 인사다. 백미는 조사국장이다. 김중수 총재 시절인 2012년 2월 조사국장에 발탁돼 3년간 경제분석과 전망을 담당했던 신운 국장이 국방대학교로 파견 가고, 그 자리에 장 실장이 왔다. 장 실장은 1990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과 정책기획국 차장 등을 거쳤다. 이 총재가 조사국장이던 2003∼2004년 조사국 과장·차장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으나 2009년 돌연 금융연구원으로 옮겨 갔다. 연구원에서 국내외 거시경제여건 분석 및 경제 전망 업무를 맡아 왔다. 2011년부터 2년간 금융위원장 자문관도 지냈다. 한은의 경제 전망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2015년 3년 연속 목표치 달성에 사실상 실패한 물가안정목표제(연 2.5∼3.5%)를 새로 설정하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장 실장은 채용 절차가 끝나는 대로 3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신설된 총재 직속의 정책보좌관은 국방대에서 돌아온 신호순 국장이 맡는다.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 과제에 대한 연구, 정부 및 국회 등 외부 기관과의 협조 등이 주요 업무다. 김민호 전 국장이 부총재보로 임명되면서 비었던 국제국장에는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선임됐다.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로 이동했다. 신임 경제통계국장에는 전승철 전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이 임명됐다.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허진호 금융시장국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은 유임됐다. 이로써 전임 총재 시절 주요 보직에 있던 국장들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 총재가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진용과 시스템은 일단 구축한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열린세상] 한국은 여전히 ‘신흥시장국’인가/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한은 부총재보

    새해 벽두부터 ‘2015년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리스크’와 관련해 우울한 시나리오가 속속 제시됐다. “국제 유가 급락,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된다”는 주장이 단골 메뉴다.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겠지만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지나치다는 시각도 있다. 2013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언급으로 브라질, 인도 등 대형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될 때 한국으로는 피난처를 찾던 국제유동성이 유입됐다. 경상수지 흑자 3위, 자유무역협정(FTA) 경제 영토 6위, 국내총생산(GDP) 15위, 수출 7위, 주식시장 시가 총액 13위,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강국 등이 부각되면서 한국을 ‘선진국 경제’로 대접한 결과일 것이다. 융숭한 대접이 계속될까? 국제금융시장 플레이어들이 볼 때 한국은 ‘신흥국’일까, ‘선진국’일까? 국제기구(IMF·BIS)와 글로벌 주가지수 편제기관(MSCI·FTSE)의 평가는 둘로 갈린다. 국제통화기금(IMF), FTSE 등과는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MSCI 등은 우리나라를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각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MSCI, FTSE 지수가 제시한 상품군에 의존한다. 고수익을 추구하면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안전성을 중시하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주식’을 산다. 한국이 MSCI 신흥국 지수에 속해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유출입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선진국’ 타이틀을 완벽한 방패막으로 맹신하면 안 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유출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보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려면 국내 규제의 틀과 글로벌 스탠더드 간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좁혀야 한다.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는 결연하다. “금융 규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하며(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금융 부문 구조개혁과 관련해 과감한 규제완화가 시급함”(경제부총리)을 강조하고 있다. 차제에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몇 가지 걸림돌도 걷어 내면 어떨까. 우선 ‘원화·외화 간 자유로운 교환성 제약’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외자 유출입이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데 서울에 개설된 외환시장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교환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영업 시간 중에만 가능하다면 24시간 영업하는 글로벌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한다. ‘원화의 국제화’는 구호에 그치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자주 거론되는 걸림돌이다. 등록제 도입 취지가 글로벌 투자자의 거래 편의 도모라기보다 자본 유출입 출처 관리강화 때문인 것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다. 수질이 깨끗하면 관리는 쉬우나 지나치면 금붕어만 가득 차고 정작 큰 물고기는 지레 겁을 먹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 아닐까. 국내 투자자와 다름없는 자유로운 거래에 방해가 된다면 재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선진국에 없는 규제를 우리만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선진국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국내 규제를 완화하려면 거시 건전성 정책이 탄탄히 버텨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한 번 도입된 규제완화 정책은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일관성이 유지돼야겠다. 상황에 따라 ‘온탕 냉탕식’으로 바뀐다면 규제를 몇 개 푼들 선진국 시장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1970년대 이래 한국을 줄곧 신흥국으로 분류 중인 BIS가 이제는 입장을 바꾸도록 중앙은행이 나설 때가 됐다. IMF가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대우하고 있는데 BIS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BIS의 인식 전환이 한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길임이 분명하다.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의 핵심 단어는 ‘30년 성장’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자본 유출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불과 4개월간 외환보유액의 30%에 육박하는 자본(695억 달러)이 일시에 유출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를 겪은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을미년 새해는 자본 유출 리스크를 떨쳐버리고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진 원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 K리그 3월 7일 ‘킥오프’

    2015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3월 7일 전북과 성남의 빅매치로 9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5일 올 시즌 K리그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3월 7일(토) 오후 2시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챔피언 성남 간 맞대결이다. 클래식은 총 12개팀이 11월 29일까지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라운드 로빈(33R) 방식으로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1~6위, 7~12위의 상·하위 그룹 ‘스플릿 라운드’에서 팀당 5경기를 더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서울 연고의 ‘복수 구단’ 시대를 연 이랜드FC의 참가로 11구단 체제를 맞은 K리그 챌린지(2부)는 3월 셋째 주말인 21일 안양-수원FC 전으로 막을 올린다. 정규 라운드는 팀당 36경기에서 40경기로 늘어나고 홀수팀 운영으로 인해 매 라운드 1팀씩 휴식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CB, 내년 9월까지 1조 1400억 유로 푼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침체된 유로존 경제를 살리기 위해 19개월간 총 1조 1400억 유로(약 1435조원)를 풀기로 했다. ECB는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 완화(QE)를 실시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국채 매입 규모는 1조 1400억 유로로 시장의 예상(5500억 유로)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회원국이 ECB에 대한 지분별로 채권을 매입하고 이에 대한 손실이 생기면 20% 수준까지 회원국들이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입 대상에는 국채뿐 아니라 민간 영역의 채권도 포함된다. 드라기 총재는 또 ECB의 인플레율 2%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를 저울질하면서 양적 완화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적 완화 종료 시기는 9월이지만 인플레율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ECB는 향후 6차례 실시가 예정된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가격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0.15%였던 TLTRO의 고정금리를 ECB 기준금리에 맞추고 0.05%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앞서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째 동결이다. 또한 예금금리도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03%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심각한 표정의 이주열 총재

    심각한 표정의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다. 이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新외환전산망 시스템 시연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新외환전산망 시스템 시연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신외환전산망’ 가동 기념식에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이 총재는 기념식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취약성과 시스템 장애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신외환전산망에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때 한 몸이었는데, 이젠 강제로라도 만나게 하자/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때 한 몸이었는데, 이젠 강제로라도 만나게 하자/전경하 경제부 차장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금융분야 평가 보고서의 부속서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금융안정 분석에 대한 기술적 노트’에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각자의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MF는 더 나아가 정보가 공유된다면 감독 당국이 은행권 리스크에 대해 보다 일관된 시각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알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유하면 훨씬 득이 될 텐데 왜 안 하느냐는 지적을 에둘러 한 것이다. 두 기관이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니 아예 공개해 가져가게 하자는 논리다. 이 보고서가 지적한 금감원 내 은행 감독 조직은 한때 한은 산하 조직이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기 전 정부는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의 네 기관을 합치는 논의를 시작했다. 외환위기 발생 이후 네 기관으로 나눠진 감독기구의 비효율성이 더욱 부각됐고 IMF 권고도 더해져 통합이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부부가 헤어지면 남이 되는 것처럼 현재 한은과 금감원은 따로 움직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은 분리됐던 은행감독 기능을 중앙은행에 되돌려 줬다. 국내에서는 금융안정을 한은의 목표에 추가하는 한은법 개정안이 2011년 국회를 통과했다. 미국의 은행 감독 업무는 금융위기 전이나 후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갖고 있다. 돈을 시장에 공급하는 중앙은행이 은행에서 이 돈을 제대로 푸는지 감독할 기제를 갖고 있지 않는 것을 정상적인 구조라고 보기 어렵다.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돈은 중앙은행의 돈도 아니고 마구 풀려도 부작용이 없는 돈도 아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한때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때 우리 정부의 요구 중 하나는 그 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감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거였다. 공급자의 권리였다. 한은도 공급자로서 이런 요구를 금감원에 제대로 하고 있는지, 금감원은 한은의 요구가 없어도 금융시장 안정 등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는지에 대해 답은 ‘천만에요’일 거다. 한은에 은행감독 기능을 다시 줘야 하는가의 문제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의 문제다. 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외국이 아닌 우리 상황에 대한 고민 또한 필요하다.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 또한 쉽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금융소비자보호원 출범을 위한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조직이 아니라 운용의 틀을 바꿔 보자. 금융위기 발생과 진화 과정을 다룬 미국 영화 ‘대마불사’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재무부 장관과 연준 의장의 잦은 금요일 조찬 회동이었다. 두 직책의 인물은 이런저런 정기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은 총재가 서별관 회의에서 만났는지 여부가 기사다. 한 달에 한두 번 열리는 금융위원회 본회의에 한은 부총재가 참석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기재부 중심의 상황점검회의에 금융위와 한은이 참석하는 것이 회동의 전부다. 정기적인 회동은 한은의 독립성 침해가 아니다. 한은법에는 ‘통화신용 정책은 물가 안정을 저해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정부에는 부처는 물론 금융감독 당국도 있다. 조화는 서류로도 되지만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의논해야 더 잘 된다. lark3@seoul.co.kr
  • “세계 상위 1%의 富, 99% 재산보다 많아”

    “내년이면 세계 상위 1%의 재산이 나머지 99%의 합친 재산을 초과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제45회 다보스포럼 개막을 이틀 앞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간 격차가 빠른 속도로 벌어져 상위 1%가 세계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44%에서 2014년 48%로 확대된 데 이어 2016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세계 부의 편중 문제를 제기했다. 세계 상위 1%(지난해 기준)에 소속된 성인 3700만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70만 달러(약 29억원)다. 대륙별로는 북미와 유럽에 부가 집중돼 상위 1% 부자의 77%가 대륙에 거주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보스포럼 공동의장인 위니 바니마 옥스팜 총재는 “부를 좀 더 공정하게 배분하는 방법은 각국이 최저임금제를 도입하고 노동보다는 자본에 세금을 물리는 한편 탈세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300여명의 각국 정상과 주요 단체 수장이 참석해 부의 불평등과 테러 위협, 경기침체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