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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신임 사무총장에 양원준씨

    WKBL 신임 사무총장에 양원준씨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30일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룸에서 제18기 6차 임시총회 및 제7차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에 양원준(45)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양 총장은 부산 중앙고, 연세대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7~2002년 대우증권, 신세기통신, SK빅스(현 전자랜드)에서 코치로 활동한 뒤 2002년부터 10년 동안 전자랜드 사무국에서 운영지원팀장과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012년 9월 WKBL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신선우 총재와 함께 연맹 살림을 챙겨 왔다.
  • KBL ‘승부 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등록 보류

    KBL ‘승부 조작 의혹’ 전창진 감독 등록 보류

    프로농구연맹(KBL)이 전창진(52) KGC인삼공사 감독의 2015~2016시즌 등록을 보류하고 감독 자격을 심의하기로 했다. 김영기 KBL 총재는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계없이 재정위원회가 소집돼 전 감독의 자격 심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마감되는 2015~2016시즌 코칭스태프와 선수 명단에 전 감독이 포함돼도 예년처럼 자동 승인하지 않고 다음달 초 재정위원회에서 자격을 따지기로 했다. KBL은 규약 15조(자격심사)를 근거로 이런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감독이 불성실하게 지휘했다고 의심받는 다섯 경기를 이미 김길호 감사가 분석하고 전 감독의 소명도 들었다며 재정위원회가 규약 17조(최강의 선수 기용)와 70조(성실 의무)를 근거로 전 감독을 징계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KT를 지휘하던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다섯 경기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전 감독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시기 3쿼터와 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감독이 다음달 1일 재소환 조사받은 뒤 무혐의로 풀려나게 되면 자격 심사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검찰에 의해 기소되면 재정위가 자격을 인정하지 않아 인삼공사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또 형사법의 일반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을 뒤엎고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전례 없이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것과 더불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자 느슨하게 지휘한 다른 감독과의 형평성 시비가 제기될 수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發 세계금융질서 재편 시동… 한국, 이사국 확보 급선무

    중국發 세계금융질서 재편 시동… 한국, 이사국 확보 급선무

    29일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정문 서명식은 국제금융 질서에 지각변동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한국과 영국 등 미국의 맹방을 포함한 전 세계 57개 회원국이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에 자국의 혈세를 들여 각자 할당된 자본금을 납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중심의 금융논리를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판과 불평만 일삼던 ‘아웃사이더’(중국)가 국제금융기구를 이끌게 됐다”며 “금융권력 역사의 이정표가 새로 세워졌다”고 보도했다. AIIB는 국제금융기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함께 중국이 꿈꾸는 세계 질서 재편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AIIB와 일대일로는 모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제안하고 지휘하는 프로젝트다. 중국이 가장 많이 출자한 AIIB에서 나오는 돈으로 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일대일로를 건설하다 보면 해당 국가의 경제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제 의존은 곧 정치·군사·외교적 의존을 부른다. 더욱이 미국과 일본이 불참하면서 AIIB는 중국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 거부권을 명시적으로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의사 결정은 75%의 찬성을 얻어야만 가결되기 때문에 투표권 26.06%를 거머쥔 중국이 반대하면 아무런 결정도 내릴 수 없다. 특히 기존 국제기구와 달리 이사회가 상주기구가 아니어서 총재를 필두로 한 집행기구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총재는 AIIB 설립을 주도한 진리췬(立群)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으로 사실상 정해졌고 집행기구도 중국인 전문가 위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AIIB의 주요 업무는 대출, 보증, 지분투자, 기술원조 등이다. 회원국에만 투자해야 하나 총회에서 75%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비회원국에도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 이사회는 12명(역내 9명, 역외 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에서 총재와 복수의 부총재가 선임된다. 한국은 당장 이사직을 확보해 그를 부총재로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야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낼 수 있다. 현재의 지분구조로 볼 때 한국은 단독으로 이사직을 요구할 수 없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설명회에서 “우리와 밀접한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동으로 이사직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IIB 출범으로 한국 기업이 매년 7300억 달러에 이르는 아시아 인프라 건설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한국 기업이 토목, 정보기술(IT), 전력, 상하수도 등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제 인프라 건설 시장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투자 혜택은 저개발 국가가 누리고, 공사 수주는 중국 기업이 하고, 유럽 기업은 기술표준과 감리를 담당하는 구도가 형성되면 한국은 돈만 내고 실리는 챙기지 못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AIIB가 북한에도 투자한다면 남북경협이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최 부총리 역시 “여건만 된다면 AIIB가 북한에 투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제재하는 북한에 투자하면 논란이 불거질 게 뻔해 투명성 확보를 제1목표로 삼는 중국이 선뜻 북한 투자를 검토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결국 디폴트 가나 “인출액, 하루 60유로까지 허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결국 디폴트 가나 “인출액, 하루 60유로까지 허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결국 디폴트 가나 “인출액, 하루 60유로까지 허용”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는 은행 영업일 기준 6일간 영업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ATM 인출은 30일부터 재개돼 하루 60유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7월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에 대한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 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6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새벽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거 몰려들어 뱅크런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ECB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중앙은행 총재 등이 ECB 회의가 끝난 직후 금융안정위원회를 열고 뱅크런 사태를 논의했으나 은행들이 자력으로는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국면에서 ECB의 ELA에 의존해왔고 ECB는 계속된 그리스 은행들의 한도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왔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리스 국가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 정부가 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갚을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계속 요구하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더라도 IMF가 민간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가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디폴트를 향한 행로를 걷게 된다. 물론 그리스 정부가 IMF 채무를 갚더라도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는 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EU, 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7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에 처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 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불가피하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는 33.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반대로 협상안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행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ECB나 다른 세력이 국민투표 절차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국민투표 실시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지도자는 이날도 국민투표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ATM 하루 거래 가능 금액 60유로” 충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ATM 하루 거래 가능 금액 60유로” 충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ATM 하루 거래 가능 금액 60유로” 충격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는 은행 영업일 기준 6일간 영업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ATM 인출은 30일부터 재개돼 하루 60유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7월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에 대한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새벽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거 몰려들어 뱅크런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ECB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중앙은행 총재 등이 ECB 회의가 끝난 직후 금융안정위원회를 열고 뱅크런 사태를 논의했으나 은행들이 자력으로는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국면에서 ECB의 ELA에 의존해왔고 ECB는 계속된 그리스 은행들의 한도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왔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리스 국가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 정부가 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갚을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계속 요구하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더라도 IMF가 민간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가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디폴트를 향한 행로를 걷게 된다. 물론 그리스 정부가 IMF 채무를 갚더라도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는 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EU, 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7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에 처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 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불가피하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는 33.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반대로 협상안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행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ECB나 다른 세력이 국민투표 절차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국민투표 실시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지도자는 이날도 국민투표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임박 “30일까지 15억 유로 갚아야”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임박 “30일까지 15억 유로 갚아야”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임박 “30일까지 15억 유로 갚아야”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는 은행 영업일 기준 6일간 영업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ATM 인출은 30일부터 재개돼 하루 60유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7월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에 대한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 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6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새벽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거 몰려들어 뱅크런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ECB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중앙은행 총재 등이 ECB 회의가 끝난 직후 금융안정위원회를 열고 뱅크런 사태를 논의했으나 은행들이 자력으로는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국면에서 ECB의 ELA에 의존해왔고 ECB는 계속된 그리스 은행들의 한도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왔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리스 국가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 정부가 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갚을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계속 요구하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더라도 IMF가 민간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가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디폴트를 향한 행로를 걷게 된다. 물론 그리스 정부가 IMF 채무를 갚더라도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는 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EU, 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7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에 처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 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불가피하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는 33.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반대로 협상안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행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ECB나 다른 세력이 국민투표 절차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국민투표 실시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지도자는 이날도 국민투표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인출액, 하루 60유로까지 허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인출액, 하루 60유로까지 허용”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디폴트’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스 금융안정위원회는 은행 영업일 기준 6일간 영업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ATM 인출은 30일부터 재개돼 하루 60유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도 29일 휴장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7월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에 대한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 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6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 새벽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거 몰려들어 뱅크런 사태가 촉발됐다. 이에 ECB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중앙은행 총재 등이 ECB 회의가 끝난 직후 금융안정위원회를 열고 뱅크런 사태를 논의했으나 은행들이 자력으로는 예금 인출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국면에서 ECB의 ELA에 의존해왔고 ECB는 계속된 그리스 은행들의 한도 증액 요구를 받아들여 왔다. 은행 영업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리스 국가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 정부가 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갚을지도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계속 요구하는 점에 비춰보면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를 갚지 않더라도 IMF가 민간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가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디폴트를 향한 행로를 걷게 된다. 물론 그리스 정부가 IMF 채무를 갚더라도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않는 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전망이다. EU, 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 해도 7월 5일 예정된 국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에 처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 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그리스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 불가피하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는 33.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반대로 협상안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행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ECB나 다른 세력이 국민투표 절차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국민투표 실시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지만, 야당 지도자는 이날도 국민투표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운명 판가름, 하루 더 연기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다시 암운이 드리워졌다. 24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소집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는 소득 없이 끝나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다시 열렸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24일부터 연이틀 릴레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22일 그리스가 새로운 개혁 조치를 담은 협상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채권단 가운데 IMF가 그리스의 협상안 수용을 거부, 역으로 추가 긴축 조치 제안을 내놓으면서 그리스가 이에 반발했다. 25일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오후 브뤼셀의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 올릴 협상안은 채권단이 작성한 것이라며 그리스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채권단의 마지막 제안을 그리스가 거부함에 따라 채권단의 협상안만 상정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회의장에 들어서며 “그리스는 오히려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개혁안은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을 통한 세수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IMF는 조기 퇴직제 철폐와 은퇴 연령을 2025년까지 67세로 올리는 등 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삭감 방안을 거듭 요구했다. 특히 부자증세와 법인세 인상은 경기회복 발목을 잡아 국가부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그리스가 제안한 법인세율 인상(26%→29%)을 28%로 낮추고, 부가가치세율 인상을 통해 부가가치세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늘리라고 요구했다. IMF의 제안대로 식당 등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율을 13%에서 23%까지 올리면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는다. 치프라스 총리는 “아일랜드나 포르투갈에서 절대 없었던 사례”라며 IMF를 맹비난했다. 오는 30일로 만기가 다가오는 IMF에 대한 부채 16억 유로를 상환하려면 그리스는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일상생활이 정상화됐으면 제일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정부나 의료진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니까 경제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 소비심리 등이 회복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조사한 (메르스 발생) 3주차의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감소폭이 1~2주차보다는 줄어들었다”며 “(메르스로 인한 소비위축이) 좀 수그러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메르스와 관련해 일부 소비 지표들의 부진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다소나마 완화되는 기미는 있으나 서비스산업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추가 유예 없다” 디폴트 카운트다운… 그리스 ‘운명의 48시간’

    “추가 유예 없다” 디폴트 카운트다운… 그리스 ‘운명의 48시간’

    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72억 유로(약 9조원)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인 구조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감수할 수 있다는 분위기마저 풍기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1일 협상 타결을 위한 새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리스 총리실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며 그리스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서로에게 이익이 될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1월 집권한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내 실용파로 분류되는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가 증세 부분에 역점을 둔 새 협상안 마련을 주도했다. 그리스의 입장 선회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디폴트 사태가 실현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결과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은행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예금 50억 유로(약 6조원)가 인출되는 뱅크런이 벌어졌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채권단의 대표 격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 안팎으로 그리스 정부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된 국면이기도 하다. 앞서 합의 없이 끝난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채권단은 ▲부가가치세 적용 확대를 통한 증세 ▲연금 수령 기준을 67세로 높이는 연금 삭감 ▲해고 절차 간소화로 대표되는 노동시장 개혁 등을 그리스에 제안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가계가 연금 삭감과 같은 추가 긴축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하는 데 난색을 표시해 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 가운데 부가세 증세 요구 등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채권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채권단에 강경했던 그리스였지만, 가장 큰 위협인 ‘시간’ 앞에서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당장 22~23일 EU 정상회의가 무위로 끝나 30일 그리스가 IMF에 16억 유로를 못 갚으면 디폴트, 즉 국가 부도가 현실화된다. 6월 만기분을 갚더라도 다음달 10일부터 열흘 동안 60억 유로 이상의 원리금 상환일이 돌아온다. 그리스의 총국가부채는 3150억 유로에 달한다. 그리스 내에서 채무 변제를 촉구하는 시위대와 추가 긴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맞서며 내홍이 이어진 반면 채권단은 관망하며 그리스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3억 유로의 채무를 유예해 줬던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추가 유예는 없다”고 그리스에 통보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채권단과 합의하려면 결단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만성화된 터라 이제 와서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든, 유로존 탈퇴를 감행하든 시장에 새롭게 미칠 파급이 적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았다. 공은 그리스로 넘어간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정방우(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기우(전 부국금고 점장)상우(오픈하우스 대표)씨 부친상 오행자(서울 양진초 교장)씨 시부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650-2743 ●송덕호(KGC인삼공사 부사장)형진(한국건설경영협회 팀장)씨 부친상 오상홍(선텔레콤 상무)조두환(전 백사초 교감)김종구(전 하이닉스반도체 유럽법인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227-7566 ●이규빈(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씨 별세 19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1600-4484 ●이보원(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63)250-2451 ●박용주(초록마을 대표)씨 장인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상용(충북 음성고 교사)씨 부친상 정은영(충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시부상 19일 청주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43)279-0144 ●윤여권(한국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여근(세무사)씨 부친상 이석동(현대증권 영통지점장)씨 장인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860-3500 ●한홍수(전 한일은행장)씨 별세 상원(연세대 교수·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씨 부친상 정홍국(전 서모 인더스트리즈 대표)서준호(숭문고 교장)김재수(전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80 ●강태웅(서울시 관광기획관)태영(동광종합토건 팀장)태경(신영통삼성내과 원장)씨 부친상 19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19-4000 ●백성철(한국카본 단장)영철(자영업)씨 부친상 공호관(코스콤 감사부장)씨 장인상 19일 경남 밀양 희윤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5)353-9199
  •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18일 북한으로 돌려보낼 예정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18일 북한으로 돌려보낼 예정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 정부는 동해 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선박을 구조해 오는 18일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우리 해경은 어제(16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발견했고, 북한 선박은 수리 이후 북측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그러나 오늘(17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같은 선박이 다시 표류하는 것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함경남도 홍원항에서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고,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된 북한 선원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에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선박과 선원을 18일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에 이날 발송했다. 우리 해경 함정은 해당 북한 선박을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저속 예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우리측 해상에서 북한 선원을 구조해 북측에 인도하는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 2월 12일 동해 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2명을 같은 달 2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18일 북한으로 송환 예정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18일 북한으로 송환 예정

    ‘정부 표류 북한 선박 구조’ 정부는 동해 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선박을 구조해 오는 18일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우리 해경은 어제(16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발견했고, 북한 선박은 수리 이후 북측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그러나 오늘(17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같은 선박이 다시 표류하는 것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박은 함경남도 홍원항에서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고,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된 북한 선원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에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선박과 선원을 18일 송환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에 이날 발송했다. 우리 해경 함정은 해당 북한 선박을 북방한계선(NLL) 방향으로 저속 예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우리측 해상에서 북한 선원을 구조해 북측에 인도하는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정부는 지난 2월 12일 동해 상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2명을 같은 달 2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가뭄과 메르스로 경제 상황이 암울해지면서 정부가 조만간 경기 보완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한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도 처음 나왔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영향과 가뭄 피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운용방향 발표 때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 편성 여부는 정부가 경제 상황이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항”이라면서도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해 가계빚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8%로 대폭 내렸다.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내수 부진이 심해지고 수출은 더 둔화됐으며 메르스가 덮친 점 등을 감안했다는 게 하향 조정 배경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0%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2%대 성장을 전망하긴 했지만 아예 대놓고 2%대 성장을 예고한 것은 금융연이 처음이다. 이마저도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지 않고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했다. 이 경우 성장률은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창업주 두 집안의 가풍 ‘근검절약 정신’ ‘남다른 교육열’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영풍그룹] 창업주 두 집안의 가풍 ‘근검절약 정신’ ‘남다른 교육열’

    ■영풍그룹 故 장병희 창업주家 영풍그룹은 황해도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고 최기호 두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회사지만 현재 지배회사인 ㈜영풍그룹과 전자부품 계열은 장병희 창업주의 차남인 장형진(69) 회장 일가에서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영풍그룹의 오너 경영인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 당시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자리를 내놨다. 장 창업주는 황해 봉산 출신으로 황해도사리원공립농업학교와 대구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카톨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해방 이후 남한으로 내려와 같은 황해도 출신의 최기호 창업주와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다. 고 김진숙 여사와의 사이에 현주(81), 철진(77), 윤주(72), 형진 등 2남 2녀를 두었다. 1980년대 후반 장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장남인 장철진 전 영풍산업 회장이 영풍산업, 영풍광업 등 계열사 사장에 올랐고, 차남인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영풍 등의 경영을 맡았다. 장철진 전 회장은 1993년 인천 주택조합 사기 사건으로 구속됐다. 영풍산업이 2005년 최종 부도처리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 전 회장은 용산고와 연세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했다. 부인 최증자(71)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큰아들인 장세욱(48)씨는 영동고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6월 현재 영풍그룹의 반도체 패키징 계열사 시그네틱스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다. 장 전무의 부인 김현수(47)씨는 전방(구 전남방직) 김종욱 부회장의 딸이다. 김 부회장의 아버지가 김무성(64) 새누리당 대표의 형인 김창성(83) 전방 명예회장이다. 장철진 전 회장은 종합상사인 서린상사 지분(16.1%) 등 그룹 계열사 지분 일부를 보유 중이다. 차남인 장형진 회장 직계만 그룹의 오너십을 갖고 있는 셈이다. 장형진 회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했다. 1971년 ㈜영풍에 입사, 1988년 ㈜영풍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장 회장은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연세대 상경대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에도 나가는 법이 없다. 장 회장은 장 창업주의 근검절약 정신을 물려받았다는 평을 받는다. 임원회의가 길어지면 햄버거를 배달시키고, 각종 쿠폰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은 아버지 장 창업주가 낡은 운동화도 수선해 신었을 만큼 근검절약을 항상 강조해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고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67)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큰아들 세준(41)씨와 작은아들 세환(35)씨로 3세 후계 구도가 정해져 있다. 세준씨와 세환씨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영풍의 지분을 각각 16.89%와 11.15% 가진 최대주주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26.9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영동고 출신인 장남 세준씨는 미국 서든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MBA)을 다녔다. 계열사인 시그네틱스에 과장으로 입사해 영풍전자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평소에도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등 푸근하고 소탈한 성격이란 평을 받는다. 차남 세환씨는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건너가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해외 영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인 서린상사에서 전무로 재직 중이다. 치밀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딸 혜선(34)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3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고려아연 故 최기호 창업주家 영풍그룹은 고 최기호 창업주와 고 장병희 창업주의 동업으로 시작돼 지금도 한지붕 두 가족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기호 창업주 일가는 고려아연 계열을 맡고 있다. 최 창업주는 1909년 3월 29일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읍 동리에서 고 최경수 옹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슬하에 6남 3녀를 뒀는데 장남을 빼고 다섯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보냈을 만큼 교육열이 남달랐다고 한다. 큰아들이 일찍 죽은 뒤 실질적인 장남 역할은 최창걸(74)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맡았다.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학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부인은 제27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유중근(71)씨다.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총학생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남편 최 명예회장과 함께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영문학 석사를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데이비드 최(47)와 딸 최영아(44)씨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원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차남 최윤범(40)씨는 현재 고려아연의 호주 현지법인인 SMC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둘째인 최창영(71) 코리아니켈 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 금속학 석·박사를 받았다. 이화여대를 나온 김록희(69)씨와의 사이에 2남 1녀가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인 장남 최내현(45)씨는 고려아연 계열인 코리아니켈과 알란텀 사장으로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차남 최정일(36)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딸 최은아(42)씨의 남편 이원복(45)씨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셋째인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은 경복고,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자원경제를 공부했다. 이화여대 출신인 부인 이신영(64)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다. 고려아연은 최창근 회장 일가의 혼사를 통해 정·재계, 언론계와 연결돼 있다. 장녀 최경아(40)씨의 남편이 천신일(72) ㈜세중 회장의 장남 천세전(41) 세중 대표이사 사장이다. 천 사장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세중에 입사했다. 둘째 딸 최강민(36)씨가 방우영(87)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방성훈(42)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부사장의 부인이다. 노바스코시아뱅크에서 근무 중인 외아들 최민석(33)씨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7) 전 의원의 딸인 김지수(28)씨와 지난 3월 화촉을 밝혔다. 2011년부터 윤세인이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했던 김지수씨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출신으로 김 전 의원이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원 유세를 다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최창근 회장의 자제들이 유명한 집안과 결혼했지만 모두 연애 결혼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넷째인 최창규(65) 영풍정밀 회장은 경복고 서울대 문리과대, 시카고대학원을 나왔다. 정지혜(60)씨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모두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다섯째인 최정운(62)씨는 서울대에서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땄다. 한진희(62)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최 창업주는 아들 5형제를 모두 서울대 동문으로 키워냈고, 제련사업에 필요한 경영, 금속, 광산을 전공하게 해 오늘날 영풍그룹이 비철금속제련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로 거듭날 수 있는 근간을 다졌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빚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증가 속도에 역사상 최저금리(1.5%)가 부채질을 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자를 좀더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출 부실 발생 시 은행의 책임 비율을 높여 은행의 심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7.3%(전년 대비)로 가계소득 증가율 2.6%의 세 배 수준이다. 소득 증가보다 가계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주도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전엔 부유층이 부동산을 사면서 대출을 받았지만 최근엔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전월세 가격 폭등에 등 떠밀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 가계부채 상황을 ‘당뇨병 환자’에 비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메르스 바이러스’(추후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 외국의 양적완화정책)가 침투하면 언제든 합병증으로 치사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가계부채 총량관리를 할 수 있는 여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총량관리를 하려면 결국 정부가 창구 지도를 해야 하는데 저신용자들의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LTV와 DTI를 완화하고 그 이후 4번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가계부채 증가를 감내하더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총량 관리는) 이런 흐름과 배치된다”며 정책의 일관성 훼손을 우려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LTV·DTI 규제 강화에 대한 의견이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 교수는 “DTI 규제만 강화해도 증가 속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적지 않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LTV·DTI 규제를 다시 강화하면 풍선효과로 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상황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고정 소득이 없는 고령자, 저신용자 등 차주를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잔액이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기업대출이 섞여 있어 부실화될 경우 타격이 더 크다”며 “대출 실행 단계에서 과잉 업종 진입은 제한하고 은행에서 창업컨설팅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저소득·저신용자는 (일부 논란이 있겠으나) 이자를 정부에서 보전해 주고 세제 혜택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2금융권에 모여 있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대해선 기존 제도 내에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재정을 투입해 디폴트를 연장해 주는 건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고금리 전환대출(캠코),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위원회), 개인회생·파산(법원) 등 기존 제도 활용을 주문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2금융권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선 “부실 위험이 높은 2금융 고객의 특성과 2금융권의 자금운용 구조를 감안하면 도입하기 어려운 대책”(배 소장)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조 연구위원은 “담보만 확보되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의 대출 심사 관행을 개선해 추후 부실이 발생했을 때 (은행의 과실이 있다면) 차주와 은행이 부실을 분담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르스 비상-기준금리 인하] “올 성장률 2%대로 떨어질 수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발표할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와 관련해 “하방(하강) 리스크가 커져서 4월에 전망한 숫자(3.1%)보다는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 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은. -가계 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시 경제 쪽의 하방 리스크에 먼저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구조개혁은 또 다른 차원에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 →금리 인하가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있는지.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리면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 →메르스 사태 피해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메르스의 확산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계부채와 메르스 중 소비에 더 타격을 주는 것은. -가계부채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메르스는 최근에 불거진 문제인데 당장 소비 제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을 늘릴 계획은. -경기 타격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곧바로 조치할 것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다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나. -가계부채 총량 기준으로 보면 어느 정도 신경 쓸 때가 됐다. 하지만 가계부채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당장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고]

    ●박순철(대구지검 제2차장검사)씨 모친상 1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1)787-1503 ●심재문(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장)승훈(헌법재판소 홍보팀장)재선(한국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1부 팀장)씨 부친상 이여옥(신한은행 창신금융센터 지점장)탁옥경(금융투자협회 푸르니어린이집 원장)씨 시부상 11일 중앙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02)860-3550 ●오광섭(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전 MBC 논설위원)씨 별세 서현(엔씨소프트 과장)씨 부친상 오장섭(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씨 동생상 오성섭(분당21세기치과병원 원장)씨 형님상 11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19-4003 ●김헌수(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장)씨 부친상 정경철(한국농어촌공사 공주지사 근무)씨 장인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958-9549 ●홍재경(중부일보 부국장)씨 부친상 11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2)472-0873 ●조준(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씨 부친상 10일 전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63)250-2450
  • 메르스에 눌린 경제 금리 인하 긴급 처방

    메르스에 눌린 경제 금리 인하 긴급 처방

    한국은행이 1100조원을 돌파한 가계빚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가 반면교사가 됐다. 한은은 1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내렸다. 사상 최저였던 기준금리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 3월(2.00%→1.75%) 이후 3개월 만의 인하 조치다. 인하 결정에는 금통위원 1명만 반대(동결 주장)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부진과 메르스의 영향으로 성장 전망에 하방(하락)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와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리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이대로 가다가는 소비가 크게 꺾이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이 확인된 마당에는 빨리 움직이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음달 발표할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지난 4월(3.1%)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2%대 추락을 예고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쌍끌이 경기 부양’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대응)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해 추경 편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수 펑크분’까지 감안해 15조원 안팎의 추경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했다. 코스피(5.29포인트)와 원·달러 환율(달러당 0.6원)은 찔끔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TV·DTI 강화 등 가계빚 고삐 죌 조치 병행해야”

    “LTV·DTI 강화 등 가계빚 고삐 죌 조치 병행해야”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내리면서 가계 빚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국채 금리 차이가 ‘역전’ 가능성이 대두될 만큼 좁혀져 자본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조치에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가계부채 급증과 해외자본 이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책과 내수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의 성공 여부는 내수, 즉 소비와 투자 등 실물 경기에서 얼마나 효과가 나타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내수를 좀 더 진작하고 가계부채를 통제할 보완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고, 그로 인한 경기 둔화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추경 편성을 통한 ‘쌍끌이 부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그동안 죽 경기가 안 좋아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성장률(GDP)이 0.2~0.3% 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경을 편성해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의) 반짝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세입 여건이 안 된다”면서 “지난해 재정을 늘려 잡은 것부터 제대로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관련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총량으로 접근하지 말고, 금리 인하로 기존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낮아지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규 대출 중심으로 대출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쪽의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전 총재는 “(얼마 전 연장 조치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다시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통제 조치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좀 더 높은 금리를 좇아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갈 위험도 있다. 우리나라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10일 기준 연 2.465%로 미국(2.484%)과의 차이가 0.019% 포인트밖에 안 난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는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론도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본 유출입은 금리보다는 환율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의 원화가치를 감안해 보면 금리 인하로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진 않을 것”이라며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이 더 급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력이 있을 때 과감하고 신속한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어느 정도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불황형 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본 유출을 감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 전 장관은 “GDP 대비 흑자 규모가 6~7%로 너무 커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경상수지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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