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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멈췄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효과를 본 셈이다. 오는 26일과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237.7원까지 올랐으나 내림세로 돌아서 123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3원이 올라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최근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의 개입 직후 달러당 1240원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던 환율은 10분여 만에 11.8원이 급락했다. 급등세는 멈췄지만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으로 큰 편이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변동폭이 커지면 (환율) 수준이 변할 수 있다”며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커진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G20 회의에서 나올 공동선언문이나 주요국 인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우상민, 세계 프리스타일 축구연맹 초대 총재로 취임

    우상민, 세계 프리스타일 축구연맹 초대 총재로 취임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은 우상민(61)씨가 초대 총재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우 총재는 지난 16년간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경제성 한국대표와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를 거쳐, 유니세프 초대상무관‧레고코리아 최연소 마케팅이사‧현대엘리베이터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국제통상 전문가다.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은 세계적인 프리스타일 축구 창시자인 우희용(53)씨가 영국에서 처음 만들었고, 한국에 연맹본부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9 주역’ 잠들다

    ‘4·19 주역’ 잠들다

    지난 20일 세상을 떠난 이기택(79) 전 민주당 총재는 부패한 이승만 정권의 장기집권을 종식하고 제2공화국 출범을 끌어낸 ‘4·19세대’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고인은 1960년 고려대 상대 학생위원장 시절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4·18 고대 의거’를 주도, 이튿날 학생 총궐기의 도화선이 됐다. 1967년 만 30세에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7대 국회에 입성한 뒤 7선 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15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여의도 재입성에 실패했다. 또한 고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야권을 이끌었지만, 양김의 그늘에서 끝내 대권의 꿈에 다가서지 못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 후보를 둘러싼 양김의 갈등 국면에서 YS를 지지했던 고인은 1990년 3당 합당을 계기로 YS와 결별했다. 이후 노무현, 홍사덕 당시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꼬마민주당)을 창당했고, 이듬해 DJ의 신민주연합당과 합당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DJ가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민주당 총재에 올라 대권을 꿈꿨지만, 1995년 DJ의 정계복귀로 물거품이 됐다. 2002년 대선 때 부산상고 후배 노무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2007년 17대 대선에선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고려대 및 고향(포항) 후배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야당 정치인으로 대부분을 보냈지만, 정작 야권에선 추모 논평을 내지 않은 까닭이다. 21일에도 조문 행렬은 이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빈소를 찾았다. 정 의장은 “저에게는 하나의 사표(師表)와 같은 분”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 이만섭 전 의장, 이 전 총재 같은, 어른들이 떠나는 게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국가적 손실이고 후배들의 마음에 공허함을 주시고 가셨다”고 했고, 같은 당 이재오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껴 주셨고, 친형처럼 모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전날 오후 1시쯤 심장마비로 숨졌다. 지난 19일 자서전 원고를 탈고할 만큼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시절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박계동 전 의원은 “19일 밤 6년간 준비해 온 자서전 원고 탈고를 마치고 나오며 ‘아… 큰일을 마쳤네’라고 흡족하게 말씀했다고 들었다”면서 “아침 늦게까지 주무셨고 식사 때문에 깨우러 방에 들어가 보니 돌아가신 상태였다더라”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이경의 여사와 세 딸인 우인·지인·세인씨와 아들 성호씨가 있다. 지난해 별세한 태광그룹 공동창업주인 이선애 전 상무와는 남매지간이다. 고인의 비서관으로 정계 입문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4·19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24일 국회와 방배동 생가를 마지막으로 돌고 4·19 국립묘지에서 영면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빈소 조문

    [서울포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빈소 조문

    2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이재오 의원, 이기택 전 총재 빈소 조문

    [서울포토] 이재오 의원, 이기택 전 총재 빈소 조문

    2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장례식장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정의화 국회의장, 이기택 전 총재 빈소 조문

    [서울포토] 정의화 국회의장, 이기택 전 총재 빈소 조문

    2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장례식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기재부·한은 구두 개입에도 환율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에 올라서며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원 오른 달러당 1234.4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11일의 1246.1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231.0원에 거래가 시작돼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장중 1240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경제 하방 리스크를 거론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에 반대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는 요소가 많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 당국은 이날 구두 개입에 나섰다. 홍승제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환 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에 구두 개입했다. 한은과 기재부가 외환시장에 공식적으로 구두 개입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2014년 7월 2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오전에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올해 들어 중국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다”면서 “이런 대외 리스크(위험)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금리 묶고 9조원 풀었지만… ‘금리 인하론’ 고개

    금리 묶고 9조원 풀었지만… ‘금리 인하론’ 고개

    침체 우려에 中企에 대출 확대 금통위, 시장에 첫 ‘선제적 안내’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 9조원의 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이 내용을 금융통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앞서 시장에 알리는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했다. 기준금리는 8개월째 현 수준(연 1.5%)에서 동결됐지만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1명)이 나왔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충해 총 9조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9조원은 신규 증액 5조원과 기존 한도 여유분 4조원을 활용해 만들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를 진흥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의 의결사항에 대해 의결 이전에 한은 총재가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 자금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연 0.5~0.75%의 낮은 금리로 은행들에 돈을 빌려줘 은행들의 중소기업, 기술형 창업 지원 등을 돕는 제도다. 앞서 지난해 3월 말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증액과 지원대상별 한도 조정은 조만간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발표된다. 지난 1월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은 15조 4404억원이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에 반대한 금통위원의 이름도 바로 공개됐다. 하성근 금통위원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인 하 위원은 2012년 5월부터 이날까지 금리를 동결한 39번의 금통위 결정에 대해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7번 냈다. 하 위원을 포함해 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은 오는 3월과 4월 두 번의 금통위 참석으로 임기가 끝난다. 소수 의견이 나왔고 국내 경기가 나빠질 거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거시경제팀장은 “금리 동결의 주된 이유가 대외여건 및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었다”면서 “한은도 경기하강(하락) 심화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어 기준 금리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금통위원 진짜 ‘밥값’한다

    오는 4월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외부 활동이 강화된다. 한은 금통위원은 7명이다. 이 중 당연직인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민간기관 추천 대상 5명 중에서 4명이 오는 4월 20일 임기가 끝난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와 금융시장 간 소통을 늘리고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금통위원의 활동은 통화정책 결정에 주로 집중됐다. 이에 따라 2억 6670만원(2014년 기준)의 보수에 비해 하는 일이 적다는 외부 비난에 직면해 왔다. 앞으로 금통위원들은 공개 강연이나 기자간담회 등을 활발히 할 전망이다. 현재 금통위원의 외부 공개 강연은 거의 없고 기자간담회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개설될 연세대와 서강대 경제대학원 강좌에 금통위원 특강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결정 당일에 소수 의견을 낸 금통위원의 이름도 당일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몇 명의 위원이 반대했다”고만 밝혔다. 이어 2주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에서 소수 의견을 밝힌 사람을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소수 의견을 낸 금통위원 이름이 바로 공개되면 금통위원 개개인의 발언과 결정 내용을 시장이 알게 되고 금통위원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커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투자처 못 찾은 대기성 자금은 MMF로 16조 8000억 몰려 기준금리 1.5% 동결 전망 우세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린 돈은 7년 만에 가장 많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 불안정한 금융시장 등으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한은이 내놓은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2000억원 늘어났다. 통상 1월이면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거래가 둔화돼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다. 그래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1월에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는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인 2015년과 올해뿐이다. 지난해 1월에는 가계대출이 1조 4000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 8000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로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이 발생하면 집단대출 형태로 2~3년에 걸쳐 중도금 대출 등이 발생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지난해 12월 “일정 시차를 두고 중도금이 지급될 때마다 분양을 받은 사람의 가계대출로 인식되므로 분양물량 급증은 앞으로 수년간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은 대표적인 단기 상품인 MMF에 16조 8000억원이 몰렸다. 2009년 1월 18조 5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자금 규모가 커 0.1% 포인트의 금리 차이에도 민감한 법인 자금은 16조 9000억원이나 몰렸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에서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관련 전문가 100명에게 금리 전망을 물은 결과 99%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인지의 여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동남아 韓流산타… 태권도로 국제사회봉사 ‘기부 하이킥’

    지난달 29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아이미(24·여·필리핀)를 만났다. 처음에는 아이미가 다음날 마닐라 국군회관에서 열린 부영그룹 이중근(74·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회장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에 참석하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고용된 현지 코디네이터인 줄 알았는데 가이드를 하기에는 유창한 영어에 비해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다. 아이미는 “한국 유학생 시절만 해도 한국어가 괜찮았는데 필리핀에 돌아와서 많이 잊어버렸다”며 쑥스러워했다. 아이미는 이 회장이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2008년 자신의 아호를 따 설립한 우정(宇庭)교육문화재단의 장학생 790명 중 한 명이었다. 아이미는 2011년부터 3년간 한국의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에너지시스템공학을 공부한 뒤 2년 전 고향 마닐라로 돌아와 한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현재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잡은 아이미는 이 회장이 기부를 위해 필리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휴가를 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러다가 회사 잘리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수력발전 관련 전공을 했는데, 내 전공은 수요가 많아 갈 곳이 많다. 괜찮다”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아이미는 첫날 이른 아침부터 이튿날 오후 기증식 행사가 끝나는 동안 한시도 한국에서 온 일행 곁을 떠나지 않고 통역부터 행사 진행 등을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아이미뿐만이 아니었다. 이 회장이 필리핀 정부에 교육용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기증하기 위해 치러진 기증식 행사에서는 필리핀의 또 다른 우정교육문화재단 출신 장학생들이 통역과 사회를 맡았다. 평소 “교육에 투자하면, 한번 사용하고 사라지지 않고 오랜 기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가 최고의 기부 활동”이라고 말해 온 이 회장을 기증식이 끝난 뒤 만났다. “음악과 태권도처럼 아무런 마찰 없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게 어딨습니까.” 이 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산타클로스’로 통한다. 2003년부터 교육 시설이 열악한 동남아 14개국에 디지털 피아노 6만대와 칠판 60만개를 기증했고 학교가 부족한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스리랑카, 태국 등에는 600개의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다. 이 중 부영그룹이 사업적으로 진출한 곳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세 나라뿐이다. 이 회장이 기부한 피아노와 칠판만 돈으로 환산해도 5000억원이 훨씬 넘는다. 부영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이 회장이 기부한 칠판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어릴 적 고향 사람들과 우물물을 나눠 마시고 자랐어요. 교육 관련 기부는 우물을 파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성장 밑거름이 되는 제일 가치 있는 투자가 교육이니까요.” 이 회장은 기부를 하는 것을 ‘우물 파는 일’에 비유했지만, 이 ‘우물’에 한국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할 때 딱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아리랑’ ‘고향의 봄’ 등 반드시 한국 노래가 녹음 돼 있는 피아노를 보낸다는 겁니다.” 2009년 6월 한·아세안 정상회의때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부아손 라오스 총리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졸업식 노래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이 회장은 디지털피아노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왕이면 동남아 각지에 한국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녹음해 피아노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한국 노래가 들어간 피아노를 기부하는 것이 자칫하면 문화 침략이 될 수도 있어서 항상 현지 교육부의 승인을 받은 뒤 피아노를 보냅니다. 동남아 학생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여러번 봤지만 볼 때마다 감동적입니다.” 지난달 6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로 국제 사회에 봉사를 하는 일이 평소 해 온 ‘기부를 통한 한류 전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총재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상생에 이바지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2009년 9월 출범해 현재까지 337개국에 1579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교육 기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이들 국가에 태권도협회 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동남아 지역에 태권도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지원 덕에 캄보디아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년 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1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글로벌 스폰서 협약을 맺고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고 있다. “제가 능력은 없는데 저 보고 (총재를)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웃음). 현재는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예산도 더 확보해서 제대로 한번 해볼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프라가 없어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 더욱 지원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음악이나 태권도를 전파하는 것처럼 순수한 국위선양은 없으니까요.” 이 회장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피아노, 칠판 등 교육 기자재 기부도 교육재단을 만들어 앞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같은 경우는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기로 협약까지 맺었는데 현지 운송 사정이 좋지 않아 보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6·25전쟁 때 얼마나 많은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성장했으니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오너로서는 이례적으로 6·25전쟁 요약본 등 3질의 역사서를 직접 쓰기도 한 그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의 6·25 참전국 학생들에게도 피아노와 칠판을 기증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배움의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아이미와 같은) 장학생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엘리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해요. 저의 기부 활동을 통해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었음을 전 세계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중근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1992년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1994년 ㈜ 부영그룹 대표이사 회장 ▲1999~2001년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제20대 이사장 ▲2000~2004년 한국주택협회 회장 ▲2012년 (재)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부의장 ▲2016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 ▲1995년 금탑산업훈장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9년 전경련 IMI경영대상 사회공헌대상 ▲2009년 대통령표창 ▲2007년 캄보디아 국왕 수교훈장 ▲2007년 베트남 우호훈장 ▲2007년 라오스 일등훈장 ▲2011년 동티모르 공훈훈장 ▲2013년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
  • [경제 블로그] 어느 틈에 요직 꿰찬 ‘캠프 인맥’

    [경제 블로그] 어느 틈에 요직 꿰찬 ‘캠프 인맥’

    지난달 중순이었습니다. 모처에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의 평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자리가 예약돼 있던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의 후임 선출 작업이었죠. 당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금융권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설마 이제 와…” 하며 반신반의하는 부류와 “언젠가는 챙겨 줄 줄 알았다”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부류였지요. ●집권 말 슬그머니 부활한 ‘보은인사’ 전자의 근거는 “챙겨 줄 생각이 있었다면 진작에 한자리 차지했을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2014년 신한금융과 KB금융 회장 자리에 도전했다가 줄줄이 쓴잔을 마셨습니다. 후자 진영은 최근 슬그머니 부활한 ‘보은 인사’에 주목했습니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권이 반환점을 돌면서 일각에선 “캠프 출신 인사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왔습니다. 정권 창출에 기여했는데 ‘지분’을 챙겨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었지요. 이 때문인지 캠프 출신들이 다시 잇따라 중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취임한 이동걸 산은 회장을 비롯해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국책은행이나 주요 공기업의 감사, 이사 자리는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죠. 산은 부실경영 논란을 뒤로한 채 AIIB로 자리를 옮기는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은 이례적으로 두 번이나 중용된 캠프 출신입니다. 최근 물러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재출격설’도 돕니다. 다소 주춤하는 듯했던 ‘낙하산’들이 다시 펴지기 시작하자 금융권은 한숨이 깊습니다. 한 은행원은 “제2 리먼 사태(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라 안팎 금융시장이 심상찮은데 정권과의 인연 등에 따라 인사가 이뤄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능력 위주의 중용이 금융개혁 첫걸음 올 들어 정부가 힘주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입니다. 능력과 실적에 따라 월급을 가져가고 승진 기회에도 차별을 두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과주의의 정반대 지점에 있는 것이 바로 낙하산 인사입니다. 정부의 이 ‘이율배반’을 지켜보면서 선뜻 월급봉투 수술(성과연봉제)에 동의할 은행원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정부가 구태를 먼저 포기하는 것이 금융개혁의 첫걸음이란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亞 증시 ‘검은 금요일’

    亞 증시 ‘검은 금요일’

    주요국 증시 급락+北리스크 日 닛케이 1만 5000선 붕괴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장중 8%나 폭락했다. 이 여파로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만 5000선이 붕괴됐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9% 하락한 채 출발한 뒤 낙폭을 급격하게 키워 오전 11시 42분 6.6%까지 곤두박질쳤다. 5분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중지)가 발동됐지만 공포에 질린 시장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13분 만에 낙폭이 8.17%까지 커지면서 600선이 무너지자 급기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39.24포인트(6.06%)나 하락한 608.4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13일(608.0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을 받은 2011년 8월 9일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북한 리스크까지 겹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도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84% 떨어진 1만 4952.61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5000선을 내줬다. 2014년 10월 21일 이후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긴급 회동을 하는 등 시장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콩 H지수는 전날보다 152.55포인트(-1.99%) 떨어진 7505.37로 마감했다. 장중 7500선(7498.81)이 깨지기도 했다. 신용위기의 척도인 은행권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료제공업체 마르키트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의 선순위 채권 평균 CDS 프리미엄이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도 0.83%(83bp)로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라가르드 IMF 총재 사실상 연임 확정

    라가르드 IMF 총재 사실상 연임 확정

    크리스틴 라가르드(60)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차기 총재 경선에 단독 입후보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11일(현지시간) IMF 집행이사회는 전날 마감된 총재 후보 등록 결과 라가르드 총재가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4일 임기가 종료되는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5년간 IMF를 다시 이끌게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엔화가치는 되레 상승 ‘초강세’ “마이너스 금리, 毒 있는 비상약…세계경제 패닉으로 이끌어” 비판 유럽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시장에 돈이 풀려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일본과 유럽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0.1%) 도입을 발표하자 닛케이225지수는 이틀에 걸쳐 4.1% 상승하며 화답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로 오르며 연초부터 지속된 엔화 강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기축통화 중 하나인 엔화의 가치가 다시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20.99엔에서 11일 112.42엔으로 열흘 만에 7%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10일 7.7%나 폭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4.84%나 빠져 1만 5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1%까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의 주가는 이달 25%나 빠졌고 신세이은행과 노무라홀딩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를 뒀으나 밀려오는 엔화 절상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독성이 있는 비상약을 쓰는 것과 같다”며 “지금 일본은 금융권 부실 위험이 있더라도 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6월부터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0.2%에서 -0.3% 포인트로 0.1% 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고 유럽 12개국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20% 가까이 빠졌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은행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9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이하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체방크가 2200억 유로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도 위험은 낮지만 그간 양적완화로 부실해진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이 부각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림대 총장에 김중수 전 한은 총재

    한림대 총장에 김중수 전 한은 총재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김중수(69) 전 한국은행 총재를 한림대 제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2007년 한림대 총장에 선임됐으나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으면서 1년 만에 학교를 떠났다. 다음달 초 취임할 예정이다.
  • 라가르드, 차기 IMF총재 단독입후보…사실상 연임확정

    라가르드, 차기 IMF총재 단독입후보…사실상 연임확정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60)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차기 총재 경선에 단독 입후보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11일(현지시간) IMF 집행이사회는 전날 마감된 총재 후보 등록 결과, 라가르드 총재가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4일 임기가 종료되는 라가르드 총재는 경쟁자 없이 임기 5년의 차기 총재로서 다시 IMF를 이끌게 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면서 연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 2011년 7월 첫 임기를 시작한 라가르드 총재는 IMF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물론 미국과 중남미 국가 등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은 IMF 집행이사회의 라가르드 총재에 대한 후보등록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라가르드 총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IMF 집행이사회가 차기 총재 후보 등록을 시작한 직후 영국과 독일도 라가르드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프랑스 법원이 라가드르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 직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아디다스 매각 관련 분쟁에서 사태 해결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세계경제 비상등 코스피 곤두박질

    설 연휴로 닷새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인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도 폭락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엔화가치는 거꾸로 연일 급등하고 있어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100엔당 1060원대를 넘어섰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2012년 5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33.62포인트(4.93%)나 내린 647.69로 거래를 마쳤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5일 만에 개장한 H지수는 4.93% 하락한 7657.92까지 밀려 2009년 3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9~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8% 가까이 급락한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16일부터 당좌예금에 적용할 마이너스 금리(-0.1%)를 마이너스 1.0%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유럽의 중앙은행 사례를 들면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한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강국 전 헌재소장 등 법률대상 수상

    이강국 전 헌재소장 등 법률대상 수상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총재 김대인)는 ‘제7회 대한민국 법률대상’ 수상자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 7명을 선정했다. 부문별로 ▲사법개혁 이 전 소장 ▲학술 김종원 성균관대 명예교수 ▲입법 강창희 국회의원 ▲인권 박용상 언론중재위원장 ▲외국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해외동포 윤병욱 미주한인전국재단 총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 한은총재 “北 도발 영향 제한적”

    한은총재 “北 도발 영향 제한적”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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