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42
  • 한·중, 경제협력 관계 재확인했다

    한·중, 경제협력 관계 재확인했다

    中 ‘위안화 국제화’ 위해 필요한 카드 연장 거부 땐 사드 보복 자인하는 셈 우리도 한·중 관계 회복 전환점 ‘윈윈’ 한국과 중국이 13일 통화 스와프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한 데는 외환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당초 목표 외에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상징성도 적지 않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 보복’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통화 스와프는 비상 사태에 대비한 ‘외환 보험’ 성격이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47억 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의 204억 달러와 비교할 때 충분하지만 북한 리스크(위험)가 고조되면 달러가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럴 때 통화 스와프는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 더구나 미국·일본과의 통화 스와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로선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연장이 절실했다.특히 이번 연장 협상은 한·중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여느 때와 달랐다. 중국은 지난 3월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내리고 노골적인 경제 보복을 가했다. 통화 스와프마저 깨지면 양국 관계를 돌이킬 수 없다는 부담감이 협상에 나선 당국자들을 짓눌렀다. 정부는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하게 움직였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쉬쉬하며 치렀다. 연장 협상도 협정 만기일인 지난 10일 타결됐지만 기술적 검토를 이유로 사흘 뒤에야 결과를 공개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통화 스와프 연장은 꼭 필요한 카드였다.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는 중국이 32개 국가와 맺은 통화 스와프 규모보다 커 ‘위안화 국제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사드 보복을 인정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연장을 거부했다면 사드 때문에 경제 협력을 끊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뻔했다. 중국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등이 공산당 지도부를 설득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국제금융전문가들은 1997년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 일본이 한국의 차입 요청을 거절하면서 엔화가 아시아 기축통화의 가능성을 상실했다는 데 주목하고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윈윈 협상’으로 평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했던 중국은 이번 연장을 계기로 아시아의 최종 대부자 역할의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우리나라는 외환 유동성 부족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씻었다”고 평가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로) 우리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양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리라 생각할 수는 없지만 진전될 가능성이 크고 최소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사드 문제와는 별도로 북핵 위기, 경제 교류, 동북아 이슈 등에서는 중국이 한국과 적절한 보조를 취할 것이라는 징표”라고 해석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을 뒤엎을 정도로 전향적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의미 부여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중 통화 스와프 3년 연장했다

    中 사드 보복 완화·관계 개선 기대감 한국과 중국이 통화 스와프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찾은 미국 워싱턴에서 “56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 스와프를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규모와 만기(3년)는 종전 계약과 동일하다. 이로써 양국은 2009년 4월 첫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이후 세 차례 연장에 합의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이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이 총재는 “만기일인 지난 10일 연장에 최종 합의하고 1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에 시간 공백 없이 기존 협정이 연장됐다”면서 “다만 기술적 검토가 필요해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했다. 사드 반대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연장 조치가 한·중 관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인민은행에 물어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인민은행은 연장 사실조차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환구망,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연장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고 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티그룹, JP모건 등 세계적 투자은행들, ‘브렉시트’ 가속도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미국 은행들이 유럽 대륙으로의 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가 연착륙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투자은행(IB)들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 것이다. 씨티그룹이 유럽 프라이빗 업무 허브를 룩셈부르크로 이전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7월 씨티그룹이 투자은행센터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초고액순자산(UHNW)들을 담당하는 주요 부문도 옮긴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은 “하드 브렉시트에 대비해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은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난 후 “브렉시트 협상이 끝나면 약 60명을 파리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지사 인력 약 16000명 중 수백명을 즉시 유럽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IB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채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등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브렉시트 5차 협상은 영국의 재정 기여금 이행에 대한 영국와 EU의 입장 차로 인해 성과 없이 12일 종료됐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은행 브렉시트’ 대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양적완화가 끝나도 한참 오랫동안(well past)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연내 긴축 시그널…끄떡없는 세계 증시

    美 연내 긴축 시그널…끄떡없는 세계 증시

    금융시장, 경기회복 자신감…코스피 2474.76 사상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시 한번 ‘매(통화긴축)의 발톱’을 드러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통한 ‘돈줄 죄기’를 강하게 시사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연준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16명의 위원 중 ‘대다수’(most)가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는 일시적 요인”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연준은 연간 물가상승률 2%를 금리 인상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7월 1.7%, 8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완전고용’ 수준인 4%대의 낮은 실업률에도 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필립스 곡선(실업률과 물가는 반비례)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FOMC에서 ‘저물가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은 ‘소수’(a few)에 그쳤다. ‘다수’(many) 위원이 중기적으로 완만한 물가상승을 예상했고, 내년에는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입’을 통해서도 연내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비공식 연설에서 “경기상승과 완전고용 시에는 저물가가 문제되지 않는다”며 “금리를 정상적인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물가상승률 신호를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금리 인상 시점을 놓쳐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내 추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제시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8%에 달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1.3%에 그쳤으나 지난달 20일 종료된 FOMC 직후 급격히 높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거나 금융시장이 폭락할 경우에만 12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신호는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다우존스3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훈풍을 받은 코스피도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으로 마감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새 역사를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치화된 통화 스와프 연장… 한·중, 막판까지 ‘신중의 신중’

    정치화된 통화 스와프 연장… 한·중, 막판까지 ‘신중의 신중’

    이주열 “협의 중… 기다려 달라”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재연장론에 무게가 실리지만 섣불리 예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6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 만기일인 10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고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면서 “협상 상대가 있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타결되고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중 양측이 협정 만기일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연장 필요성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 중앙은행 사이에 실무적 협의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권 차원의 정무적 판단이 남은 변수다. 통화 스와프 연장이 한·중 관계를 가늠할 방향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 스와프를 경제 논리로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우리 정부가 협상 최종 타결 전까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협정을 종료할 생각이라면 협상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만기 전) 연장이든 (만기 후) 체결이든 협정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약정이다.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달러 등 국제 거래에 활용되는 기축통화 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한중 통화스와프 오늘 만기…이주열 “아직 모든 것 완결 안돼”

    한중 통화스와프 오늘 만기…이주열 “아직 모든 것 완결 안돼”

    우리나라와 중국의 통화스와프 만기를 앞둔 가운데 1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협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협상 상대가 있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타결되고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왔다”며 이날도 양국 당사자 간 협의가 예정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존 협정이 만료되기 전에 협의가 마무리되면 더 좋지만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은 이날 자정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가계부채·美금리 등 부담 여전… 실물시장까지 악영향 확대 우려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성장률 3%대 재진입 가능성도 줄어드는 모양새다.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분기의 0.6%와 비슷한 0.5~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3∼4분기 연속으로 평균 0.77%의 성장률을 올려야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4분기 ‘깜짝 성장’ 없이는 3% 성장 달성이 쉽지 않은 것이다. 소비와 생산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7월 0.1% 증가에 그쳤고 8월에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월(-5.1%)과 8월(-0.3%)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전월비) 역시 0%로 제자리걸음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2.0%(전월비) 감소했다. 경제 수요 측면의 대표 지표인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이 모두 역성장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두 날개로 날지 못하고 한쪽 날개에만 의존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북한 리스크(위험) 확대에 따른 실물시장 영향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 등 국내외에 산적한 변수들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제시한 2.8%를 수정할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우리 경제는 2014년 3.3% 이후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회복세를 확신할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이번이 고비가 될 수 있다. 다음주 (경제) 전망을 발표하니까 그 전까지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태권도 세계화 이끈 ‘스포츠 거목’ 지다

    태권도 세계화 이끈 ‘스포츠 거목’ 지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업적…文대통령 화환·李총리 조문 한국 스포츠 외교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9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다.장례는 태권도장으로 치러지며 이날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빈소에서 발인한 뒤 오전 8시 30분 국기원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고인은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에 다녀온 뒤 지난 2일 감기 증세로 입원했다가 3일 오전 눈을 감았다. 86세. 빈소엔 첫날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의 화환이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늦은 밤 직접 방문했고 4일에는 나경원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이 다녀갔다. 유색인종 최초로 IOC 위원장에 도전했던 고인은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WTF) 후원금 유용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과 추징금 7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은 뒤 복역하다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되는 등 불명예도 남겼다.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IOC 집행위원 및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서울올림픽과 한·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유치에 기여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게 업적으로 꼽힌다.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 육상 단거리와 씨름에 재능을 보였고 유도, 복싱, 스피드스케이팅, 태권도를 즐긴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청와대 경호실 보좌관으로도 일했던 고인은 태권도 세계화를 목표로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 오르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001년 IOC 위원장 선거에서 자크 로게(75·벨기에)에게 패했고 2002년에는 9년 동안 이끌었던 대한체육회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방해설에 시달렸고 2005년 복역 중 IOC위원 자리도 내놓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동숙씨와 아들 정훈씨, 딸 혜원씨, 피아니스트인 혜정씨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동욱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헬아메리카 꼴이다”

    신동욱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헬아메리카 꼴이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장에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신동욱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사진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면서 “헬조선 아니라 헬아메리카 꼴이고 총기 없는 우리나라 지상낙원 꼴이다. 지구의 종말 아니라 미국의 종말 꼴이고 북한보다 미국이 더 위험한 꼴이다. 트럼프는 총기규제법안 제정하라”라는 글을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가상승률 낮아도 금리인상 검토 가능”

    “물가상승률 낮아도 금리인상 검토 가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수준이 목표보다 낮아도 정책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 추석 연휴 열흘간 마음 편히 쉬기 어려울 것 같다며 북한 리스크에 우려를 나타냈다.이 총재는 지난달 29일 인천광역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에서 물가가 낮아도 금리를 올리겠냐는 질문에 “지금 물가 수준에만 국한하지 않고 중기적 흐름을 보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완화 정도 조정은 검토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는 신축적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낮아도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 범위에 든다면 경기라든가 금융안정에 포커스를 두고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세 달 전 메시지와 달라졌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며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북한 리스크가 더 고조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제주체 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홀로 구치소서 추석 연휴…특선영화 ‘국제시장’, 특식으로 ‘송편’

    박근혜, 홀로 구치소서 추석 연휴…특선영화 ‘국제시장’, 특식으로 ‘송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구치소에서 홀로 보내게 된다.추석 당일에는 특식으로 ‘송편’이 나오고 본인이 건전 애국영화로 평가했던 ‘국제시장’을 특선영화로 볼 수 있다. 30일 법무부 교정본부 등에 따르면 열흘의 연휴 기간 구치소에서는 총 3일 동안 접견이 허용된다. 토요일인 이날과 다음 달 7일 그리고 법무부에서 긴 연휴 기간 접견이 막힌 수용자 배려 차원에서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한 내달 2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변호인은 토·일·공휴일에는 접견이 안 된다는 기존 원칙에 따라 가족만 접견할 수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유일한 혈육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여전히 접견 거부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자는 접견 거부 인물을 등록할 수 있다. 유일한 접견자였던 유영하 변호사의 접견이 제한되고, 가족 면회는 스스로 거부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홀로 명절 기간을 보내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접견을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추석이 되니 더 답답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추석 당일인 내달 4일 아침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는 수형자 합동 차례가 열리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마저도 참석할 수 없다. 공범끼리 접촉할 것을 우려해 교정 당국이 형이 확정된 기결수인 수형자만 참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미결수인 수용자들은 공휴일 일과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TV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교도소 내 방송인 보라매방송은 연휴를 맞아 7일 동안 하루에 한 편씩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2∼8일에 아이언맨2, 아이언맨3, 국제시장, 신비한 동물사전, 명량, 기술자들, 부산행 순으로 방송된다. 특히 추석 당일 오후 6시부터 방영될 국제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1월 말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관람하고 눈물을 훔친 작품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추석 명절 당일 아침 식사로 모닝 빵, 샐러드, 수프, 우유가 나온다. 이날 특식으로 송편이 배식 된다. 개천절인 3일엔 옥수수, 한글날인 9일엔 맛밤이 특식으로 나온다.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일과를 보낼 예정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명절 당일 아침으로 모닝 빵, 두유, 양배추 샐러드를 준다. 특식으로 돼지고기 채소볶음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폴 접수’ 노리는 中 “인재·기금 지원하겠다”

    ‘인터폴 접수’ 노리는 中 “인재·기금 지원하겠다”

    시진핑, 100개 개도국 지원 약속 美중심 체제 속 영향력 확대 노력 “궈원구이 등 도피범 송환 목적, 反체제인사 검거 도구” 비판도전 세계 86개국에서 온 국제공조수사 담당 경찰 간부 수백명이 지난 26일부터 베이징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중국은 1984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가입 이래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했다. 인터폴은 1914년 창립 이래 줄곧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주도해 왔다. 미국이 인터폴 회원국들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미국에 각국의 도피범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취임한 2013년 이후 중국은 인터폴을 ‘접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반부패 사정의 방편으로 실시한 ‘여우 사냥’(해외 도피범 소환) 작전이 성공하려면 인터폴의 협조가 꼭 필요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인터폴에 300여명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이 지난해 인터폴을 통해 회원국 수사에 협조한 사건도 2800여건에 이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사법체계를 신뢰하지 않는 국가들이 여전히 중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중국은 인터폴에 영향력을 확대해 범죄자들을 송환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인터폴 총회에서 멍훙웨이(孟宏偉) 공안부 부부장을 인터폴 총재로 앉히는 데 성공한 이후 올해 총회를 주최하기까지 했다. 시 주석은 총회에 직접 참석해 “세계 각국은 세계 안전에 개입하고 협조할 권리가 있다”면서 “인터폴 강화에 중국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국제범죄 수사가 미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시 주석은 개발도상국 경찰에 많은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100개 개도국 경찰이 국제공조수사 요원 5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2만명의 인재를 육성해 개도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또 “인터폴의 고급인력 채용 비용도 중국이 기금을 마련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인터폴 내 영향력을 키우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핵무기 정보 등을 들고 미국으로 도피한 링완청(令完成)이나 미국에서 지도부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등 민감한 인물을 빨리 송환하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는 것이다. 뇌물,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궈원구이는 “나는 중국 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다”며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중국은 이들이 정치범으로 돌변하는 것을 꺼린다.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은 총회에서 “인터폴은 도피범 문제가 정치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인터폴이 중국 반체제 인사 검거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중국은 위구르 독립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사무총장 돌쿤 이사에게 테러 혐의를 씌웠고 인터폴은 중국의 요구대로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정치범 탄압으로 유명한 공안부 부부장이 인터폴 총재가 돼 인터폴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고이케 ‘제2 고이즈미 되기’ 작전 성공할까

    탈원전 정책… 고이즈미 떠올려 은퇴·아들 걸려 지원 어려울 듯 ‘제2의 고이즈미’를 꿈꾸는 고이케 유리코(65) 도쿄도 지사의 작전은 성공할까. “희망을 주기 위해 정치와 일본을 ‘리셋’(개혁)하겠다”며 신당 대표로서 27일 ‘희망의 당’을 출범시키고 기자회견을 가진 고이케 지사의 행보가 과거 우정 및 행정개혁 등을 밀어붙이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이케 지사가 들고 나온 개혁과 변화, 기존 세력과의 대결 등은 고이즈미의 주장을 쏙 빼닮았다. 의원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서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은 관철시키겠다는 뚝심과 당당함, 국민이란 대의를 치켜들고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며 기존 정치 관행과 대결하는 자세 등도 그렇다. 그런 고이케 지사가 이번에는 탈원전, ‘원전 제로 정책’을 들고 나와 고이즈미 전 총리와 교감을 갖고 있다는 말들이 나왔다. 탈원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오던 고이케 지사가 선거를 앞두고, 지난 25일 고이즈미 전 총리를 만난 뒤 갑작스럽게 이를 분명하게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고이케 지사는 2003년 고이즈미 집권 시절 환경상을 지내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비즈 차림 확산, 태양열·지열 등 자연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고이즈미 전 총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탈원전을 주장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고이즈미와의 교감이 정치 영역 전반으로까지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고이케가 탈원전을 고리로 고이즈미 전 총리와 연대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집권당의 경계감도 있다. 다만 고이즈미는 정계 은퇴 이후 지금까지 철저히 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다. 또한 자신이 이끌던 당을 버리고, 다른 당을 공개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베 신조라는 신출내기 정치인을 관방 부장관, 자민당 간사장 등 요직에 발탁해 키워 준 정치적 멘토도 고이즈미였다. 그런 그가 반자민당의 기치를 내세운 고이케의 신당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로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을 집권 자민당 청년국장, 내각부 및 부흥대신 정무관, 자민당 수석부간사장 등을 시키면서 경력 관리를 해 온 것은 아베 총리였다. 고이케 지사는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아베 총리와 경합한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지지하다 아베 눈에 나 지난해 8월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당의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와야 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에 사망할 확률 0%”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일병 사망 사고가 북한군의 소행일 가능성을 주장했다.신 총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철원 총기 사고 ‘도비탄’ 추정, 총에서 발사된 탄이 물체에 부딪쳐 튕겨나 맞아 사망할 확률 0.1%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욱이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에 의한 사망확률은 0%에 가깝다”라며 “북한군 소행가능성 충분한 꼴이고 조사특위 구성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도비탄’이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전날인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서해순 인터뷰,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

    신동욱 “서해순 인터뷰,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씨에 대해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이라고 비판했다.신 총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25일) 출연한 서씨를 언급하며 “‘JTBC 뉴스룸’ 서해순 출연, 자발적 해명이 국민적 의혹만 더 키운 꼴이고 혹 떼려다 혹 더 붙인 꼴이다”는 글을 적었다. 그는 이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고 악수 중의 악수 꼴이다”라며 “하나같이 거짓말처럼 보이는 꼴이고 파렴치함의 극치 꼴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꼴”이라고 지적했다. 1996년 1월 숨진 가수 김광석의 부인인 서씨는 ‘고인과 딸 김서연 양의 사망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서씨는 방송에서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고 김광석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에 대해서도 “당시 경황이 없었다.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신호순 금융안정국장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신호순 금융안정국장

    한국은행은 공석인 부총재보에 신호순(54) 금융안정국장을 25일 임명했다. 신 부총재보는 서울 여의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한은에 입행했다. 거시건전성분석국(현 금융안정국) 총괄팀장 등을 지내며 금융시스템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했다. 미국 뉴욕사무소 근무 등 국제금융 경험도 있다. 임기는 3년이다.
  • [서울광장] 청와대의 ‘작전’은 언제 나오나/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서울광장] 청와대의 ‘작전’은 언제 나오나/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J노믹스라고 부른다. J노믹스의 핵심은 소득 주도 성장이다. 소득을 끌어올려 소비를 늘리고 늘어난 소비가 다시 생산과 소득을 끌어올려 경제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논리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에 집착하는 것은 그래서다. 일자리가 늘어야 소득이 늘어나니까. 그런데 요즘 소득 주도 성장이 외롭다. 여기저기서 온통 공격이다. 공격의 요체는 크게 세 가지다. 경제학 원론에 등장하지 않는 학설이고, 세계 어느 나라도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 수요(소비)만 강조하고 공급(성장)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은 청와대에 정통 경제학자가 별로 없다는 점도 슬쩍 건든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기획재정부는 얼마 전 국내외 이코노미스트들을 불러들였다. 정통 경제학을 공부한 이들에게 훈수도 듣고 설파도 하려는 목적이었을 거다. 하지만 이들은 “소득 주도 성장? 좋다! 그런데 왜 한국이 테스트 베드(실험장)가 돼야 하느냐”며 매정한 말만 늘어놓았다고 한다. 올해 ‘성장 보는 눈 바꾸면 국가경제가 산다’는 제목으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시리즈를 내보낸 본지로서는 안타까움이 크다. 몇 년 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포용적 성장은 쉽게 말해 나만 잘사는 성장이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성장을 추구한다. 성장의 과실이 경제주체에게 골고루 가도록 하자는 것이다. 대기업과 부자가 잘되면 중소기업과 중산서민층에게도 그 혜택이 내려간다는 ‘낙수효과’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가 포용적 성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 대 99%’로 대변되는 양극화 사회에 대한 진절머리이기도 했다. 이제는 반대로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분수효과’가 필요하다며, 포용적 성장은 기회 균등과 공정 경쟁을 강조한다. 소득 주도 성장과 일정 부분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최근 우리나라를 다녀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소득 주도 성장이 포용적 성장과 닿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을 급격히 추진하면 저숙련 노동자가 낙오할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소득 주도 성장을 지지하는 진영은 앞부분을, 비판하는 진영은 뒷부분을 부각시키며 저마다 입맛대로 인용을 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포용적 성장과 소득 주도 성장은 닮았지만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포용적 성장에는 소득 주도 성장에 없는 게 한 가지 더 있다는 것이다. 바로 노동 개혁이다. 아직 정부는 경직된 고용 구조나 임금 체계 등에는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손을 대기는커녕 연공서열식 보수 체계를 바꿔 보자며 출발한 성과연봉제 싹마저 싹둑 잘라 버렸다.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사령탑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소득 주도 성장에 관해 “시도할 만하다. 하지만 근로자와 자영업자에게 주면서 받아 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주고만 있다”고 아쉬워했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은 낙수효과가 고장 났으면 이를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정부는 분수효과만 강조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른바 정통 경제학자들이 가장 날을 세우는 ‘공급 측면이 무시된 반쪽 성장론’이라는 비판이다. 소득 주도 성장 설계자 중 한 사람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를 두고 “작전”이라고 했다. “우리가 왜 공급, 그러니까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모르겠나. 일단은 수요(소득)를 강조해 경제의 큰 틀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한 뒤 짜~안 하고 혁신성장을 내놓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발족하면 규제 완화 등 생산성을 끌어올릴 (혁신성장의) 파격적인 내용이 나올 거다. 기다려 봐라.” 이 말을 한 게 두어 달 전이다. 하늘은 파랗고, 감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무릎을 탁 칠 ‘작전’은 언제 나올 것인가. 감동할 준비가 돼 있는데 말이다. hyun@seoul.co.kr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차관급 이상 60% 다주택자…靑 참모 평균 재산은 10억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차관급 이상 60% 다주택자…靑 참모 평균 재산은 10억

    고위직 39명 중 25명 2주택 이상 신고 강경화·박은정 오피스텔 등 3채 보유김상조, 배우자 공동 아파트와 전세권 최근까지 재산이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급 공무원 가운데 10명 중 6명이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장·차관급 공무원 39명 가운데 배우자 소유의 주택을 포함해 집이 두 채 이상인 다주택자는 총 25명(64.1%)이다. 지난달 25일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는 지난 5월 31일 기준 새 정부 들어 임명된 고위직 인사다. 장·차관급은 22명이고, 이 가운데 다주택자는 15명(68.2%)이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는 그 이후부터 6월 말까지 임명된 인사로 장·차관급 공무원은 17명, 이 중 다주택자는 10명(58.8%)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택 3채를 갖고 있다. 강 장관은 총 35억 42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건물 재산이 19억 526만원으로 53.8%를 차지했다. 본인 소유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주택 건물(104㎡·2억 8700만원)이 있고,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 명의로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 건물(217㎡·14억 4000만원)과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9㎡·1826만원) 등이 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도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채를 갖고 있다. 종로구 청운동 아파트(132㎡·5억 8100만원)와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56㎡·2억 1443만원)은 본인 명의다. 내수동 오피스텔은 연구공간으로 쓰고 있다고 신고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아파트(156㎡)는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7억 6400만원 상당이다. 아울러 충북 제천시 신월동에 있는 건물(59㎡·9620만원)은 창고 등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총재산신고액은 18억 8666만원으로 이 중 건물 신고액만 16억 5563억원(87.8%)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20㎡·10억 910만원)를 신고했다. 또 공동 명의로 성동구 금호동3가 아파트(145㎡·1억 6500만원) 전세권을 신고했다. 김 위원장의 재산신고액은 총 18억 267만원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 소유 건물은 없다. 대신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59㎡·5억 8800만원)가 있고, 본인 명의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127㎡·5억 5000만원)에 대한 전세권이 있다. 또 송파구 문정동에 업무용 사무실(31㎡·8056만원) 분양권을 갖고 있다. 김 부총리의 총재산은 21억 6769만원으로 건물 재산은 총 12억 1856만원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 악취 논란…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생수 원샷?

    충청샘물에서 ‘악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22일 오전 신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마워요 문재인’ 충청샘물, 악취 나는 생수 먹게 해줘 고마운 꼴이고 썩은물 마시게 해줘 고마운 꼴이다. 북핵보다 무서운 건 충청샘물 꼴이고 김정은보다 무서운 건 문재인 꼴이다. 살충제 계란에 DDT 닭에 썩은 생수까지 먹게 해줘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생수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물을 마시고 있다. 한편 시판 중이던 충청샘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제조사인 금도음료와 충청상사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업체 측은 “충청샘물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이 잇따르자 충남도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생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