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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내외 경제 침체 신호, 비상대책 점검·보완하라

    나라 안팎으로 경제 침체를 알리는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4% 감소로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역성장에 수익성도 악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1년 전(7.7%)보다 2.5% 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5.3%)와 비교해서도 낮다. 세계의 공장이자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 탓이 크다. 그제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2년 2월(2.7%)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의 예상(5.2%)을 한참 밑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공개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기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6.2%까지 떨어졌다. 환율전쟁으로 확전된 미중 무역분쟁에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에 대한 무인기(드론) 테러로 국제유가마저 들썩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이 원유 순수입 규모가 경상흑자의 3배가 넘는 국가로 국제유가 상승에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이라 작은 부정적 사건에도 그 파장이 매우 커질 수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시중은행이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0.4%에서 -0.5%로 3년 반 만에 내리고 양적완화(QE)를 11월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은행들은 인민은행 계획에 따라 그제부터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 지시로 비상대책을 점검, 보완하고 있다. 정부도 비상대책을 점검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가다듬어야 한다. 석유 수급 실태, 외환안전망 등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을 정비해야 한다. 사회안전망도 철저히 점검해 ‘탈북 모자 아사’와 ‘대전 일가족 자살´과 같은 불행을 막길 바란다.
  • [씨줄날줄] 북일 접근/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일 접근/황성기 논설위원

    공교롭게도 9월 한 달간 두 개의 일본 방문단이 북한에 가 있거나 갈 예정이다. 하나는 80년대 일본 정계의 실력자 고(故)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 가네마루 신고(74)가 이끄는 방북단(14~19일)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의사회(9월 24일~10월 3일)의 그것이다. 그래서 경찰 출신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NSS) 신임 국장 체제 들어 북일 접근이 가시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 더군다나 일본의사회 회장이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깝다는 이유를 들어 일본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획 방북’설도 나돌지만, 사정은 반드시 그런 것 같지 않다. 가네마루 신은 1990년 고 김일성 주석과 만나 북일 교섭의 길을 튼 인물이다. 아들 신고는 평양에 두터운 인맥을 가진 아버지 덕택에 아버지 생일(9월 17일)을 전후해 최근 거의 매년 평양을 찾고 있다. 가네마루 신의 탄생 100주년인 2014년에도 방북했으며, 탄생 105주년인 올해에는 아버지 지역구인 야마나시현 주민 60여명으로 방북단을 꾸렸다. 가네마루 신고는 평양에 갈 때마다 30년 지기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와 만나 환대를 받는다. 이번에도 송 대사는 물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가네마루 신고 측은 아베 총리나 자민당으로부터 어떠한 대북 메시지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역으로 대일 메시지를 갖고 올 가능성은 있다. 일본의사회의 방북은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다. 일본 전직 참의원들이 방북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중심 인물이 미야자키 히데키 전 의사회 부회장이었다. 이들이 평양에 가면 북한 당국자와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한편 의료 지원을 위한 의료 현장 시찰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마침 요코쿠라 요시타케 의사회장이 아베 총리와 친하다는 것인데, 정식 창구도 아닌 방북단이 어떤 성과를 올릴지는 미지수다. 냉전시대에 한국은 북일이 남북보다 앞서가지 못하도록 견제했는데, 김대중 정부 이후 북일 접근을 장려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북일 교섭을 권했다. 그러나 판세를 못 읽고 올해 초까지도 대북 압박만을 노래하던 아베 정권이었다. 그러다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가고 남북이 소원해지자 그 틈새를 비집고 아베 총리는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콧방귀만 뀌고 있다. 연내 북미 3차 정상회담에 집중하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선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 신경쓸 여력은 없어 보인다. 다만 당국 간 대화는 물론 민간단체의 방북마저 끊긴 남북 관계에 비춰 볼 때 이들 두 방북단의 움직임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 [부고]

    ●박종현(복있는 사람 출판사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윤운호(전 국제로터리 3670지구 총재)씨 모친상 15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85-1009 ●이전문(전 밀알장학재단 이사장)씨 별세 경호(스포츠동아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윤애리(크리스챤 디올 부장)씨 시부상 안지훈(삼성전자 프로) 최성학(우리전력 대표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000 ●김용환(전 순천상호신용금고 사장)씨 별세 김훈(동의대 한의대학장) 김웅(법무연수원 교수)씨 부친상 16일 순천성가롤로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61)900-4425 ●최일문(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씨 장모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02)2227-7500
  • [부고]

    ●박종현(복있는 사람 출판사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윤운호(전 국제로터리 3670지구 총재)씨 모친상 15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85-1009 ●이전문(전 밀알장학재단 이사장)씨 별세 경호(스포츠동아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윤애리(크리스챤 디올 부장)씨 시부상 안지훈(삼성전자 프로) 최성학(우리전력 대표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000 ●김용환(전 순천상호신용금고 사장)씨 별세 김훈(동의대 한의대학장) 김웅(법무연수원 교수)씨 부친상 16일 순천성가롤로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61)900-4425 ●최일문(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씨 장모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02)2227-7500
  •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경찰, 전광훈 목사 은행법·사문서위조 무혐의 결론

    ‘선교은행’을 세우고 신도들에게 돈을 걷어 빼돌렸다며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말 은행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전 목사는 2014년 한국 교회의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 앞서 2월에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 등을 위조해 제출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경찰은 그러나 전 목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유 등 자세한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서울 혜화경찰서에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전 목사를 고발한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기총 조사위원회는 전 목사가 올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뒤로 10여 차례에 걸쳐 한기총 이름을 걸고 행사를 하면서 후원계좌 대부분을 한기총 명의 대신 전 목사가 총재(대표)로 있는 극우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나 개인 계좌로 돌려놓고 후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권순욱씨 별세, 박강수씨 부인상, 양광석씨 부친상, 안경모씨 부친상

    ●권순욱(전 고려제강 전무·전 KPS 사장)씨 별세, 서혜란씨 남편상, 권지원(YOU ME 특허법인 변리사)·권명원씨 부친상, 정진일(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신현준(교보증권 과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9시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 장지 경기도 광주공원묘원. 02-3010-2232 ●박강수(전 배재대 총장·전 라이온스 총재)씨 부인상, 박상준(페이스북 미국 본사 부장)·박혜성·박소영·박지영·박성연(경복대 교수)씨 부친상, 이재혁(경동대 교수)·정형국(더맨즈콰이어 지휘자)·김진식(횡성정형외과 원장)·심재손(사업)씨 장인상, 14일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3410-6920 ●양광석(전 LG투자증권 지점장)씨 부친상, 양사록(서울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씨 조부상, 14일 오전 10시25분께,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6일 오전 11시. 02-2650-2742 ●안경모(연합뉴스TV 선임위원)씨 부친상, 15일 오전 6시21분께,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B105호실, 발인 17일 오전 5시30분. 070-4710-1826
  • 일본의사회 28일 방북… 북일 교류 물꼬 트나

    일본의사회 28일 방북… 북일 교류 물꼬 트나

    의원 출신 7명… “北과 신뢰 구축 목표” 5일간 시찰… B형 간염 실태 의견 교환 前 자민당 부총재 차남 등 60명 평양 도착 “김정은 면담 아베 제안 北 평가 듣고 싶어”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북 강경책 여파로 북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일본 의사들의 직능단체인 일본의사회가 이달 말 북한을 찾아 의료현장을 시찰한다. 일본 민간방북단 60여명도 14일 평양을 방문해 활동에 나섰다. 두 나라 간 민간교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사회는 아베 총리와 가까운 요코쿠라 요시다케 회장의 제안에 따라 북한에 대표단을 보낸다. 일본의사회가 의료 지원을 목적으로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오는 27일 경유지인 중국으로 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북한에 머문다. 자민당 참의원을 지낸 미야자키 히데키 전 의사회 부회장 등 국회의원 출신 7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방북 중 의료 현장을 시찰하고 북한의 공중보건 담당자들을 만나 북한에 만연한 결핵, B형 간염 실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본의사회 관계자는 “우선 (북한 정부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네마루 신(1914∼1996)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 가네마루 신고를 대표로 하는 민간방북단 60여명도 평양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했다. 19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가네마루 신 탄생 105주년이 되는 17일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에 신고 대표가 북한 조선노동당이나 외무성 당국자와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신고 대표는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북일 간에 현안이 많다. 현안 해결에는 국교정상화가 가장 빠른 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아베 총리의 지난 5월 제안에 대한 북한 측 평가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가네마루 신은 중의원 12선 출신 정치인으로 1980년대 제3차 나카소네 야스히로 내각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1990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한 뒤 ‘북일 수교 3당 공동선언’을 이끌어 냈다. 신고 대표는 당시 비서로 아버지를 수행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도 일본과 북한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베, 강경우파 친위체제로 ‘전쟁가능 개헌’ 탄력… 한일관계 험난

    아베, 강경우파 친위체제로 ‘전쟁가능 개헌’ 탄력… 한일관계 험난

    개헌 숙원 위해 최측근 친위대 전면포진 反韓 인사 기용… 과거사 부정 열 올릴 듯 가와이 법무상, 징용 판결 망언 되풀이 다카이치 총무상 ‘무라야마 담화’ 부정도 고이즈미 前총리 38세 아들 환경상 임명 아소 부총리·스가 관방장관 등은 유임임기가 2년 남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겸 자민당 총재)가 강력한 힘을 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내각·당직 인사에서 최측근 친위대들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헌법 개정이라는 숙원 달성을 위해 분위기를 다잡고 이를 실행할 인사들을 권부 핵심에 심었다. 그렇다 보니 극우 색채를 갖지 않은 인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한일 경제전쟁 와중에 반한 인사들의 전진배치도 우려되는 대목이다.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21일 자민당 총재 3연임에 성공했다. 원래 2연임까지밖에 못하게 돼 있는 것을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이 나서 당헌을 고치는 무리수를 두며 밀어붙였다. 그렇다 보니 3연임 성공 직후인 지난해 10월 2일 내각 개편 때에는 자신의 성에 차는 인선을 하지 못했다. 총재 3연임을 하는 데 도움을 준 각 계파에 대해 논공행상 차원의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탓이다. 그런 점에서 11일 이뤄진 당정 인사는 아베 총리가 지난 1년간 별러온 자신만의 ‘친위체제 구축’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헌법을 고쳐 자위대를 명기함으로써 ‘전쟁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한 현행 평화헌법을 백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국주의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동시에 국제정치에서 영향력 등의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는 언제든 희생시킬 수 있는 부차적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당정 개편은 철저하게 이런 목적에 특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극우성향 또는 과격한 언설로 물의를 빚었던 인물들이 대거 발탁된 것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문부과학상에 임명된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이다. 아베 총리에 대해 앞뒤 안 가리는 충성을 바치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문부과학성 정무관 등을 지내면서 위안부 만행이나 난징대학살 등 과거사 부정과 일본의 우경화에 앞장서 왔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놓여 있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물론이고 위안부 만행에 사죄한 1993년 ‘고노 담화’도 부정했다. 법무상에 등용된 아베 총리의 측근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외교특보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전체에 ‘일본에 대해서는 무엇을 해도 다 용인된다’는 분위기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망언을 되풀이해 왔다. 총무상에 재기용된 다카이치 사나에(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했던 인물이다. 먼저 총무상 시절에는 정권에 비판적인 민영방송에 대해 사업허가 취소까지 들먹이며 위협하기도 했다. 영토담당상 등을 맡게 된 에토 세이이치 총리보좌관은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의 불법성을 부정하고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미국이 실망했다는 메시지를 내자 “실망한 쪽은 오히려 우리”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유임시킨 것은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개헌에 힘을 쏟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의 환경상 기용이 눈에 띈다.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전후 각료 가운데 남자로서는 최연소(38세) 기록을 세웠다. 대중성이 강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개헌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러나 그는 종전일인 지난달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서울 관악구가 중국 칭화대, 서울대와 손잡고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밸리로 키우는 낙성벤처밸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관악구는 지난 1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협약을 통해 양측과 과학기술단지 건립, 기술 창업 지원·투자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는 앞으로 민선 7기 핵심 사업인 낙성벤처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도 ‘낙성벤처밸리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치디홀딩스가 참여 및 투자하는 한중서울치디과기원(가칭) 설립을 위해 구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선양에는 치디홀딩스가 중심이 돼 중·한 선양치디과기원을 설립하는 등 각 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과 중국에 공동 과학기술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치디홀딩스는 800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약 140개의 글로벌 창업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치디홀딩스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간의 교류로 낙성벤처밸리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특히 관악구가 치디홀딩스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박준희 구청장은 한중교류협회와 함께 치디홀딩스와의 신뢰와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 6월에는 치디홀딩스 그룹 총재가 관악구를 방문해 낙성벤처밸리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 7월에는 박 구청장이 중국 중관춘을 답방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와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협약 체결은 낙성벤처밸리 조성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처럼 청년들이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하고 창업을 이루고 꿈을 펼쳐가는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IMF 총재에 게오르기에바 사실상 확정

    IMF 총재에 게오르기에바 사실상 확정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IMF 집행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지난주 마감된 차기 총재 후보에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CEO가 단독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F 집행이사회는 게오르기에바 후보와의 면담을 거쳐 다음달 4일까지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가 IMF 총재로 취임하면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으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 된다. 게오르기에바는 카를마르크스 고등경제연구소(현 국립 소피아종합경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세계은행 CEO에 취임해 국제경제기구의 중심축을 담당해 왔다. 세계은행 CEO는 총재직 아래 6개 직위 중 하나다. 올 초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돌연 사퇴하자 4월까지 총재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2010년 유럽연합(EU) 집행위 위원으로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14년부터 2년간 EU 집행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여성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아차, 中 법인 CEO에 첫 현지인 임명

    기아차, 中 법인 CEO에 첫 현지인 임명

    기아자동차는 9일 중국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리펑(李峰·56) 전 바오능(寶能)그룹 상무부총경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현지인을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리펑 총경리는 16일부터 기아차에 합류하게 되며, 중국 내 생산과 판매·기획 등 업무를 총괄하고 중국 사업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예정”이라면서 “리 총경리는 업무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지인으로서 중국 사정에 밝고 다양한 중국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경리는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2009∼2013년에 베이징현대 부총경리로 근무하며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베이징기차고분 총재, 기서기차 부총경리, 베이징기차복전(상용차) 자동차공정 연구원장 등도 역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현지인을 총경리에 임명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게 현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 역량과 고객 서비스를 향상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내부체제는 그야말로 ‘파벌정치‘다. 7개의 파벌이 크고 작은 바퀴가 되어 당을 움직인다. 유력 정치인을 정점으로 그 밑에 중의원, 참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저마다의 세력을 형성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구조다. 현재 가장 큰 파벌은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회장 호소다 히로유키 전 간사장)다. 두번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다. 두 파벌은 아베 장기정권의 양대 기둥이다. 이어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 순이다. 정치인이 파벌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자신의 탄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의원 개인은 파벌이 자신을 키워주기를 바라고 파벌 전체로는 유능한 정치인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는 11월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의 호소다파가 인물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5일 호소다파가 차기 총리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전혀 없고 그 다음인 차차기 이후에도 총리 후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인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과 같은 파벌인 아베 총리가 ‘아베 1강’으로 불리는 강력한 권한을 이례적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차세대 주자들의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정치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신(장관)이나 당직 등 요직을 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정권기반 안정을 위해 계파별로 안배하다 보니 자기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었다는 원망이다. 호소다파는 당내 최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준조 국가공안위원장 등 3명만 각료로 임명돼 있으며 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은 모두 아베 총리의 선거에 힘을 보태준 다른 파벌에 분배돼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과 당직 개편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호소다파에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할 지가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소다파는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총리를 배출했다. 그동안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자영업자 4만명 줄었는데 대출은 11% 증가

    숙박음식·도소매업 대출 많이 늘어 산업 구조조정 겪은 울산·경남 급증 경기부진에 연체율 상승 ‘부실 우려’ 올 1분기 자영업자 수가 4만명 줄어든 반면 자영업 대출은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더 악화되면 업황이 부진한 업종을 중심으로 자영업 대출 부실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636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 늘어났다. 여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과 자영업자들이 받은 가계대출이 포함된다. 불어난 자영업 대출과 다르게 자영업자 수는 1분기 552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만명 줄었다. 지난해 역시 자영업자가 4만 4000명 줄어든 반면 대출은 13.7%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도소매, 숙박·음식업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1.4% 늘었다. 2분기에는 12.0%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숙박·음식업 대출은 울산(24.0%), 경남(14.6%), 경북(13.5%), 전남(13.3%)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산업 구조조정을 겪은 지역의 실직자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음식점 개업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최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연체율마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업종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은 그동안 0.3%대를 이어 오다 1분기 들어 0.43%로 상승했다. 도소매 대출 연체율 역시 지난해 4분기 0.40%에서 0.45%로 올랐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31일 “업황이 부진한 음식·숙박업, 도소매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 흐름이 상승하고 있다”며 “경기가 더 나빠지면 업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업황 부진 속 대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자영업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자영업자의 사업자금 대출만이 아니라 이들의 가계대출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한은 “디플레 아니다” vs 전문가 “일본식 불황 초입”

    정부·한은 “디플레 아니다” vs 전문가 “일본식 불황 초입”

    기재부 “국제유가 하락·각종 복지 영향 작년 폭염 농축산물값 폭등 기저효과도” 한은 “내년에는 1%대로 높아질 것” “수출 9개월째 감소·물가 8개월째 0%대금리 인하 등 적극 통화·재정정책 필요 인구 감소 심각… 성장동력 방안 마련을”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0.038%)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현재 물가 하락이 공급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것으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식 장기 불황의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한국의 저물가는 수요 측보다 공급 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 하락이 장기화되면 실질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부담을 키우고,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게 된다. 따라서 경기 둔화를 가속할 수 있고 ‘저성장→소비부진→저성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 김 차관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한 주요 원인이 농산물과 국제유가 하락에 있다”면서 “유류세 인하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복지정책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에는 폭염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4.6% 상승했으나, 올 8월에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가격이 7.3% 하락했다. 배럴당 73달러였던 국제유가도 올해 59달러까지 내려 석유류 가격이 6.6% 하락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이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사슬 확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이 물가를 끌어내리는 구조적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는 저성장·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는 최악의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연속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로 나오면 실제로는 경기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상 GDP가 감소하기 때문에 향후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적극적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외환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타이밍을 잡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0%대가 나온 것은 성장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수요 부족이 지속되니까 물가가 하락함을 뜻한다”면서 “현 국면을 당장 디플레이션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은 일본보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 유사한 장기적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적 경기 부양보다 장기적 성장 동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기조절 등 내수 활성화 힘써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8월 수출이 지난해 8월보다 13.6% 줄어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1.3%,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30.7%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한일 무역 감소 등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미중이 어제 각각 추가 관세를 부과해 앞으로의 수출 전망은 밝지 않다. 무엇보다 올 9월부터 수출 지표가 개선될 것을 예상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수출액이 7월 461억 달러, 8월 442억 달러 등 400억 달러 중반대인데, 지난해 9월 수출은 506억 달러였다. 수출에서 기대할 수 없다면, 내수라도 개선돼야 하는데, 이 역시 부진하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이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줄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가 한두 달 또는 두세 달 정도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마이너스 물가는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마이너스 물가가 되면 더 싼 가격에 사겠다는 판단에 소비를 뒤로 미뤄 내수가 더 위축될 수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내수 활성화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관광, 교육 등에서 다양한 고급 서비스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10월 초 적용한다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행은 한국 경제 전체의 상태를 살펴본 뒤 시기를 뒤로 미뤄야 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의 부동산 가격을 잡는 것보다 경기가 활성화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돈이 없을 뿐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높일 대책도 다각도로 추진해야 한다. 기초연금과 의료·주거급여 등 공적부조를 강화해야 한다.
  • 코스피 1960선 회복, 원·달러 환율 5원 하락…“미중 긴장 완화 영향”

    코스피 1960선 회복, 원·달러 환율 5원 하락…“미중 긴장 완화 영향”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2% 가까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원 이상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34.38포인트) 오른 1967.79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3억원, 1647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395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의 긴장이 완화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9월 워싱턴에서 대면 무역 협상을 이어나갈지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과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갈등을 원활히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들(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오고 있다”면서 협상 재개 방침을 강조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하는 등 10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1.38%)와 SK하이닉스(5.59%), 현대차(1.58%), NAVER(1.03%), 현대모비스(1.84%), LG화학(1.69%), 신한지주(2.00%), LG생활건강(2.08%), POSCO(3.18%) 등이 올랐고 SK텔레콤(-0.21%)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10.98포인트) 오른 610.5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5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2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83%)와 CJ ENM(1.96%), 헬릭스미스(4.10%), 케이엠더블유(4.72%), 펄어비스(4.68%), 휴젤(2.56%), SK머티리얼즈(1.28%), 스튜디오드래곤(3.16%)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3.88%)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5.2원 내린 1211.2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지는 10월 금리 인하론…2번 인하는 신중론

    커지는 10월 금리 인하론…2번 인하는 신중론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제자리 걸음했다. 한은이 이르면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가 낮아진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두차례 금리를 인하해 1%로 낮출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다만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조동철·신인석 위원은 인하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금리 인하 전환 후 첫 회의였음에도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다”면서 “오는 10월 금통위에어 기준금리 0.25%포인트로 하향 조정이 확실시된다”고 봤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마찰의 장기화나 일본의 국내 수출제한 조치의 파급 영향 등에 따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오는 10월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월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확인하고 11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해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이후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근원 물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한은 총재는) 최근 하락세가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및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 측 요인이라고 진단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아직 한은이 1%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에 평가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구해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한은의 정책금리 실효하한이 선진국보다 높아 통화정책 대응 여력이 충분하지 않고 추경 집행과 정부의 2020년 예산 확대 편서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통화 완화 정도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1%로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지난달 초 1.479%이던 국고채 3년물은 두달새 1% 초반으로 급락세를 탔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전날 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1.16%였다. 오후 3시 30분에는 전날 보다 0.01%포인트 상승해 1.18%로 올랐다가 다시 전날과 같은 1.17%에 마감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금리는 하락보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주열 “‘R의 공포’ 부쩍 늘어나…추가 금리인하 여력 있다”

    이주열 “‘R의 공포’ 부쩍 늘어나…추가 금리인하 여력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대내외 경제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10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책금리 실효하한이 소위 기축 통화국보다는 높아야 하고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정책 여력이 충분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의 통화정책의 여력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효하한은 실질적으로 금리 인하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실효하한 금리 수준을 0.75~1.00% 수준으로 추정하고,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총재는 실효하한 수준 밑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원론적으로 말하면 (실효하한) 밑으로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당연히 신중히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효하한 금리 수준에 대해선 “통화정책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점을 실효하한으로 볼지, 한국과 같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 자본유출을 촉발하는 지점으로 볼지 등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며 “추정 방법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금년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못하고 점차 악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많은 나라가 소위 ‘자국 우선 원칙’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 예를 들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움직임,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다 보니 소위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부쩍 늘어나는 게 작금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환시장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환율 변동 자체보다 그것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게 원칙”이라면서도 “최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환율 변동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 상황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데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지만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세달 정도는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면서 “가격 하락이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아직 디플레이션까지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2%)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성장률 전망 달성을 어렵게 하는 대외 리스크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를 수치로 바로 반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월 기준금리 인하 깜빡이 켜졌다…소수의견 2명

    10월 기준금리 인하 깜빡이 켜졌다…소수의견 2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가운데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시장에서 이런 소수의견은 향후 금리 조정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려야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지난 5월 열린 금통위에서도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당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이후 지난 7월 개최된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했다. 시장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 여부에 주목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1명 보다 더 많은 2명의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하면서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은이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금통위는 오는 10월 16일, 11월 29일 두 차례 열린다. 이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통화정책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많은 나라들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나라 정책금리 실효하한은 소위 기축 통화국보다는 높다”며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정책여력이 충분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통화여력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5%

    한은, 기준금리 동결…연 1.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8일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금리를 조정하기보다는 성장·물가 흐름 등을 지켜보면서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 한일 경제갈등 고조 등으로 한은이 오는 10~11월 중에는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Reccesion)’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인하 여력을 고려했을 때 이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금리(연 1.25%)와 같아진다. 한은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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