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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비서실장 金鍾基씨 내정단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를 보좌할 비서실장에 김종기(金鍾基·59)자민련 당무위원이 내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 당무위원은 10대부터 13대까지 내리 4선을 기록한 전직 의원이다.따라서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총리서리측에서는 “김종필(金鍾泌)총리도 5선에,장관까지 역임한 김용채(金鎔采)씨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한다.지난 총선기간 내내 이 총리서리를수행한 ‘공’을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야 한다는 게 이 총리서리측의 분위기다. 당초 비서실장에 거론됐던 김영진(金榮珍)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은 내무부 차관 경력을 내세워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쪽으로 교통정리되는 분위기다.그러나 다음달 중순 개각때까지는 최재욱(崔在旭)현 국무조정실장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의 정무·민정·공보수석 등 1급 자리를 놓고도 현직자와 이삼선(李三善)자민련 부대변인 등 이 총리서리 측근들이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박정호(朴正鎬) 공보수석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책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이도운기자 dawn@
  • 한나라 총재단 경선 ‘카운트 다운’

    한나라당 총재 및 부총재 경선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총재 경선 후보 4명,부총재 경선 후보 14명은 25일 오전 후보 등록과 함께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전당대회 하루 전인 30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부총재 등수 모두 7명을 선출하는 경선에 14명이 나서 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누가 과연 1∼2등을 차지할 것인지 제일 관심이다. 각 후보 진영은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감(感)’이 전혀 안잡힌다며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홍일점(紅一點)인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이변이 없는 한‘1등’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총재로서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데다 30%에 이르는 여성 대의원 표를 어느 정도만 공략하더라도 ‘확률’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부총재 경선은 1등보다 2등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이부영(李富榮)·강재섭(姜在涉)·하순봉(河舜鳳)·최병렬(崔秉烈)후보 가운데 나올 가능성이 크다. □총재 후보 단일화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서는 김덕룡(金德龍)·강삼재(姜三載)·손학규(孫鶴圭)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3인이 모두 세대교체 등의 이유를 대며 ‘자기’로의 단일화를 바라고 있어 31일 전당대회 전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강삼재후보는 “이달 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이회창총재의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면서 “김덕룡·손학규후보측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소개했다. 이에 김덕룡후보는 “한나라당이 특정인의 사당이 아닌 당원의 공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하다면 뜻을 같이 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시한 뒤 “본인에게 당권을 맡겨 당내 민주화를 일궈낼 수 있도록 후보 단일화에 동참해 줄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후보측도 “연대 가능성은 항상 열어 두고 있다”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전의(戰意)를 불태웠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안 나와 2차 투표까지 갈 경우에는 3인이 연대할게 틀림없다.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불공정 경선 시비 이총재가 이날부터 전국순회 간담회에 나서자 비주류측이 발끈했다. 권역별 합동연설회 개최에 소극적이었던 이총재측이 전국을 돌며 ‘대의원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비주류측은 “총재가 지위를 이용해 대의원들을 소집,연설을 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 그룹인 미래연대도 “우리가 추진하려던 경선후보 간담회가 당규에 위반된다면 이총재의 전국순회 간담회도 당규 위반”이라고 강력히 따졌다. 이에 이총재측은 “대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줄세우기라고 음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되받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임명직 부총재직 중진들 “나요 나요”, 3명 우선 지명.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임명직’ 부총재자리를 놓고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로 선출된 총재가 지명할 수 있는 임명직 부총재는 모두 5명.당선이 유력시되는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3명 정도만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사덕(洪思德)양정규(梁正圭)의원,이연숙(李^^淑)당선자,이환의(李桓儀)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홍의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승리로 이끈 ‘공로’로 0순위 후보다.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총재의 측근인 양의원은 원외위원장 몫으로 진입할가능성이 있다. 이환의 전의원은 호남몫으로 거론된다.이연숙 당선자는 여성 배려 몫으로하마평에 오른다.이밖에 부총재 경선을 포기한 신경식(辛卿植)의원도 내심‘낙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화합 차원에서 총재 경선에나선 후보 중 1명을 임명하는 안도 거론된다. 최광숙기자 bori@. *임명직 부총재직 중진들 “나요 나요”,한나라 총무경선 새판도. 다음 달 2일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을 앞두고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후보감으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측에서는 측근인 맹실장을 16대 개원국회 ‘원내사령탑’으로 내심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에 걸맞는 ‘카운트 파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이 ‘김심(金心)’을 대변한다면 맹실장은 ‘이심(李心)’을 반영하는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4선인정총무에 비해 맹실장은 재선으로 ‘중량감’에서 밀린다는 것이 약점이다. ‘선수(選數)파괴설’이 나도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총무 경선에서 또다른 ‘복병’이 있다.정형근(鄭亨根)의원이다.정의원은 25일 “부산지역 의원들이 나를 밀고 있다”면서 “총무 경선 출마를 심각히고심하고 있다”고 강력한 의사를 내비쳤다.하지만 이총재측에서는 “정의원의 경우 강성 이미지가 부담스럽다”고 껄끄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광숙기자 bori@
  • [승화되는 ‘5·18’정신](3)치유되지 않은 상처

    5·18은 80년대의 어둠을 뚫고 나가는 선봉에 선 거대한 횃불이었다.‘산자여 따르라’는 외침처럼 지식인들은 행동에 나섰고 민중의 힘도 이와 함께했다.그 힘은 민주화와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했다.하지만 횃불의 그늘에는아직도 아픔을 안고 신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참상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아픔엔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없다. “끌려간 다음에 많이 맞았어.머리가 아파” 지난 97년 어딘가를 떠돌다가 경찰에 의해 전남 무안의 한 부랑인 수용시설에 들어온 김모씨.자신의 가족과 나이,주변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어디선가 맞았다는 기억만 흐릿할 뿐. 그는 5·18피해자로 등록돼 보상금을 지급받았다.그뒤 보상금을 챙긴 가족이 떠나버리고 지금은 복지시설에 수용된 채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5·18 때 겪은 참상의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질환자는 사망한 30여명을 빼고도 12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거나 여자인 경우 집단 성폭행당한 경험을갖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의 불행을넘어 가족에게도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80년 5월 11공수여단 소속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됐다가 정신질환으로 병원을전전하다 최근 숨진 하모씨(전남 나주시).그의 어머니 김모씨(65)는 “5월만 되면 가슴이 저며온다”고 말한다.아들은 5·18을 겪은 후 “누군가 날죽이려고 해요… 살인마가 와요”라고 넋두리를 하며 고통에 시달렸다.그 모습을 생각하면 어머니 김씨는 지금도 온 몸이 떨린다. 광주시립 S병원에 입원중인 김모씨(38)는 80년 당시 전교 1∼2등을 다투던고교 3년생이었다.하지만 5월19일 금남로에서 공수부대원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돼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6월쯤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병아리새끼를 죽인다.나와”하고 악을 쓰거나 혼잣말을 해댔다. 그는 모 의과대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정신분열증으로 판명돼 학업을 중단했다.이어 82년 겨울에는 철도레일에 오른팔을 올려 놓고 자해를 했다. 이들 말고도 당시의 충격으로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거나 이혼 등으로 가정파탄에 이른 피해자가 갈수록늘고 있다고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시립정신병원 정신과 최재영(崔宰榮·35) 전문의는 “5·18 피해자들이공통적으로 겪는 질환으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은 사고 당시의 기억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악몽에 시달리고,심해지면 정신분열증까지 앓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수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설립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보상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병원 설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년째 유족회 활동 鄭水萬회장. 정수만(鄭水萬·53) 5·18유족회장은 5·18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80년 동생(31)을 잃고 유족회를 이끈 지 20년째를 맞은 그는 수많은 좌절과고통을 감내하면서도 5·18의 위상을 오늘에 이르게 한 핵심 인사중의 하나다. “5·18이 세계 인권과 평화·민주주의의 견인차로 우뚝 서게 된 데는 광주시민과 국민,전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그런의미에서 5·18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5월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가는 ‘현재진행형’,나아가 ‘미래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5·18 정신선양을 위한 투쟁과정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81년 5·18 구 묘역에서 열린 첫 추모제 행사 때는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는 추모제를 주도하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구속된 뒤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추가돼 8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추모제 때 제물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제는 5·18이 국민통합과 지역·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는 매개체가 돼야합니다”정회장은 정치적·지역적 이유로 5·18의 전국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진실규명 앞장선 해외인사 방문. 지난 80년 이후 5·18 진실규명에 큰 도움을 준 다른 나라의 민주인사들이16일 대거 광주를 찾았다.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 행사위원회가 ‘보은’의 뜻으로 이들을 초청했다. 특히 해외인사 중에는 81년 광주방문 체험담을 담은 ‘거대한 강물처럼 한국의 기억’이란 책을 펴낸 루이스 M 윌슨 캐나다 연합교회 총회의장과 광주항쟁 3일 후 희생자와 유가족 후원활동을 위해 독일 교회 대표로 당시 광주를 방문한 헬무트 알무쉐 목사가 이곳을 다시 찾았다. 또 이날 광주를 방문한 해외인사는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재단 사무총장과 댄 존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대표,폴 슈나이스 독일 동아시아 선교회 의장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18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비엔날레를 관람하고 5·18 전야제 및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5·18묘역에서는 전국 시사만화 작가회의 주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통해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5·18 시사만화 전시회가 열렸다. 광주 남기창기자. *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대구서도 다양한 기념행사.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열린다. YMCA를 비롯한 대구지역의 23개 시민단체들은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을 맞아18일 오후 7시 대구 YMCA강당에서 ‘5·18정신 계승 결의대회 및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또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3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광장에서 광주항쟁 사진전과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희망의 시민포럼은 17일부터 사흘간 경상감영공원에서 광주항쟁 사진전을 갖는다. 이밖에 극장 ‘열린공간 큐’는 17일부터 사흘간 영화 ‘꽃잎’ 등 광주항쟁 관련 영화 6편을 상영하는 ‘광주항쟁 영화제’를 개최한다.한편 대경연합은 이미 지난 14일 200여명의 회원들이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고 돌아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5·18광주민주화 운동…망월동묘역 정치인 발길 줄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망월동 묘역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로 강창성(姜昌成)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권철현(權哲賢)대변인,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 등 당직자들과 함께 망월동 묘역을 찾아헌화·참배했다.이총재는 지난 96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 차원에서 망월동을 방문했었다.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와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이 이총재를 영접했고,묘역에서는 정수만(鄭水萬)5·18유족회장 등이 안내를 맡았다. 이총재는 “5·18은 특정지역 사람만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발전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전 국민의 통합과 지역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는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여야 386 당선자 16명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4명은 17일 오후 망월동 묘역을 공동 참배한다.민주당에선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임종석(任鍾晳)·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송영길(宋永吉)·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함승희(咸承熙)당선자,한나라당에선 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영춘(金榮春)·안영근(安泳根)·정병국(鄭柄國)·심규철(沈揆喆)·김부겸(金富謙)·심재철(沈在哲)당선자가 공동참배단에 합류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5·18광주민주화 운동…계엄군 훈·포장 영예인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를 진압하거나 시민군과의 전투에서 공을세웠다는 이유로 일부 계엄군에게 수여된 훈·포장은 과연 영예인가? 5·18 광주 진압작전인 충정작전에 계엄군으로 참가해 훈·포장을 받은 사람은 장성 3명,영관장교 7명,위관장교 11명,하사관 19명,사병 28명 등 모두69명에 이른다. 이들은 충정작전이 마무리된 직후인 8월20일 훈·포장을 받았다.포상 이유는 광주시내 일원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시위와 시민군을 효과적으로 진압해공을 세웠다는 ‘충정작전 유공’이다. 이 가운데 훈장은 36명,포장은 33명에게 수여됐는데 5·18에 대한 사법적,역사적 평가가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바뀐 이후에도 이를 반납한 사람은 현재까지 1명도 없다.다만 당시 특전사령부 정호용 소장과 제3특전여단최세창 준장 등 2명만이 지난 김영삼 정권때 5·18재판으로 형을 받아,수여받은 훈장이 정부에 의해 박탈됐을 뿐이다. 이에대해 5·18관련단체들은 당시 계엄군의 활동이 엄연히 불법적인 것으로확인된 만큼 그들이 받은 훈·포장은 당연히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수만 5·18유족회장은 “용서와 화해는 죄를 뉘우치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라며 “5·18로 받은 훈·포장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광주 남기창기자
  • 회담 대화내용·이모저모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의 28일청와대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민련쪽에서는 김영진(金榮珍)총재비서실장과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이,청와대에서는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청와대 백악실에서 중식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1시간10분 동안날씨와 산불,총선결과,남북정상회담 등을 주요화제로 대화를 나눴다.양측 모두 회담 후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민감한 사안인 공조복원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총재는 회담후 “(공조와 관련된)그런 저런 문제들은 지금 누구도 뭐라고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해 ‘공조복원’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이어 “김대통령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공동정권 출범과 IMF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와 역할을 했으며 감사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명예총재와 언제 만나자는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이총재는 그러나 선거결과와 관련,“좋은 결과를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관련,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김명예총재는 이날 오후 청구동자택에서 당3역을 모두 소집한 가운데 이총재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 받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대화내용을 간추린다. ◆김대통령 선거 때 고생이 많으셨죠. ◆이총재 고생은 많이 했지만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이총재 이번 총선에서 영호남 지역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은 걱정스러운 일입니다.지역감정을 풀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김대통령 민주당도 선거결과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고,자민련은 매우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영남쪽은 반(反)민주당 정서로 1석만 빼고 한나라당이 석권한 것같습니다.영남분들은 선거는 감정에 의해서 하는데 이번에 국정운영과 관련,여론조사를 해보니 현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았습니다.경상도분들은 그런 평가는 상당히 이성적으로 하는 것같습니다. ◆이총재 16대 총선 결과를 볼 때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했습니다.자민련이 17석이지만 정치의 안정과 균형을 통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자민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대통령…. ◆이총재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반세기 만에 열리는 것으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다만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거부하는 정책에 본질적인 변화가 있습니까. ◆김대통령 북한의 경제위기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북한과 수교를 하려고 접촉한 모든 나라들도 한국과의 협력과 대화를 강력히 권유했습니다. 북한은 대북햇볕정책도 흡수통일의 전단계로 인식했었는데,우리가 2년여 줄기차게 추진하면서 진의를 파악한 결과가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것같습니다. ◆이총재 이번 총선시민연대의 발표에 명예총재도 들어있어 우리당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대통령 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역할이 커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 아닙니까.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과거 15대 때의 정치가 아닙니다.과거와 같이 대립,폭로,흑색선전 위주의 정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정책경쟁으로 바뀌어진 만큼 21세기 그 시대에 맞는 경쟁과협력을 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성수기자 sskim@
  • “南北정상회담 초당 협력”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국민대통합과 여야간 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갈등의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등 11개항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또 여야간 대화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국회가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회안에 ‘미래전략위원회(가칭)’와 총선공약을 공동으로 실천하는 ‘여야정책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이날 오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앞으로 정치가국민에 봉사하고 건설적이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간으로 한 공동발표문에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어 국정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 속에 신뢰를 갖고 인위적정계개편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생산적 정치발전의 틀이 될 정치개혁을 조속히 이룩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환영의 뜻을 표시한뒤 “남북회담에서는 국가 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며 경제협력 등에 있어서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 국민의 부담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고 합의하고 “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지도록 양당이 적극 노력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공동발표문에서 ▲선거후유증 조기 해결 및 엄정한 부정선거수사 ▲건전한 의회정치 발전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제법·부정방지관련법 등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 ▲중소기업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효율적 실업대책을 통한 민생안정 및 미래사업육성,국가 채무 감축,금융산업 진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회담후 김대통령은 박 대변인을 통해 “매우 좋은 분위기속에서 진지하고호의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남궁진(南宮鎭) 청와대정무수석,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오전 최종 접촉을 갖고 공동발표문 초안을 작성했다. 양승현 이지운기자 yangbak@
  • 與·野 영수회담/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4일 청와대 김대통령 집무실인 본관 2층 백악실에서 낮 12시에 만나 5분여 동안 환담한 후배석자들과 보도진을 물리친 채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환담에서김대통령과 이총재는 밝은 표정으로 선거와 날씨, 산불 등을 화제로 가벼운얘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 전했다.회담은 1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회담전 대화/ 김 대통령은 이총재를 만나자 “선거가 힘든데 고생 많이 하셨다” “힘들지 않았느냐”고 인사말을 건넸고 이총재는 “날씨도 추운적도많았고 고생 많았다”면서 “이제서야 겨우 피곤을 풀어가고 있다”고 답했다.김 대통령은 과거 야당총재 시절의 경험을 되살리며 “선거때 야당총재는전국 누비고 다녀야하는데…,정말 힘드셨겠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김대통령은 이 총재가 “단비가 와 다행”이라고 말하자 “산불이 회복되는데50년이 걸린다는데…,벌레까지 다 죽어버리고”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서로 ‘잘 해보자’는 말을 여러번 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진지하고 호의적이었다”고 전했다. ■회담후 브리핑/ 청와대측은 영수회담에 대한 브리핑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모습을 보였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간단한 메모와 기억에 의존,브리핑을 하다보면 여야의 표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서로의 입장차나 이견으로 비춰지면 영수회담의 의의가 훼손될 수 있다”면서 설명을자제했다.‘발표문 작성과정에서 여야의 입장차가 어느 부분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박대변인은 “여야 합의에 의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만큼자꾸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총재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보면서 자신의 입장을 자세히설명한 데 반해 김대통령은 이를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중요한 내용은 메모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총재는 그동안 야당이 문제시했던부분을 이날도 조목조목 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는 인사청문회 필요성,인위적 정계개편,총선전남북정상회담 발표 등에 대해 거론했다.또 주요한 국사에 대한 사전브리핑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김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답변을 얻어냈다. ■공동발표문 작성 뒷얘기/ 이날 발표된 공동 발표문은 3차례,6시간여에 걸친마라톤 실무회의 끝에 나온 만큼 자구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초안 작성 때에도 맹형규(孟亨奎)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은 수시로 이 총재에게 보고를 하고 재가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마지막 실무접촉에서는 최종보고를 통해 “‘등’이라는 표현을 관철시켰습니다”라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최종 발표문도 실무접촉에서는 마무리가 되지 않아 일부는 영수회담으로넘겨지기도 했다.김대통령과 이총재는 3번 항목에서는 맨 앞에 ‘여야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돼 다같이 환영한다’는 정상회담의 평가를 담았다.초안에‘국회의 동의를 요하는’이라는 표현 앞에 있던 ‘법률에 의해’라는 말을빼기도 했다. 영수회담 정례화는 야당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지만 “정례화 자체가 영수회담의 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막판에 ‘수시로’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박준영 수석은 “영수회담을 정례화하면 형식에 매달릴 수도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수시로’라는 말이 유연하고 실용적일 수 있으며정치적으로 보면 편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실무팀 4인 휴일접촉

    여야 영수회담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 실무팀은 의제와 발표문 초안을 작성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4인은 그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조율해온 영수회담 의제를 최종 점검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한 차례 접촉을 가진 실무팀은 밤 9시부터 11시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같은 장소에서 만나 심야 협상을 했다.여야가이처럼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의제를 다듬은 것은 영수회담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1차 접촉을 한 뒤 남궁 수석은 “어휘 몇가지에 뉘앙스가 다른 게 있어 좀더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맹 실장도 “표현상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말해 2차 접촉까지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실무팀은 2차 접촉에서도 완전히 합의를 보지 못해 24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다시 만나 마지막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2차 접촉을 마친 민주당 김 총장은 “전체적으로의견이 비슷했으며 모든게 잘됐다”고 밝혀 순산(順産)을 예고했다.김 총장은 “딱 하나 이견을 보이는 게 있는데 잘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구 하나 때문에 늦어진다”고 전했다. 앞서 양당 총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만하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나라당 맹 실장은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상적인 정당정치 복원을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그러자 남궁 수석은 “100% 의견을 합의한 부분”이라고 화답했다. 남궁 수석은 이어 의제를 묻는 질문에 “오늘은 실무 차원”이라면서 “오늘 한 얘기를 이야기 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께 예의가 아니다”라고 함구했다. ◆2차 접촉에 들어간 맹 실장은 밤 10시쯤 회담장을 나와 바로 옆 방에서 40여분 동안 이 총재와 장시간 통화를 하며 지시를 받기도 했다. 실무팀은 영수회담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전혀없다”고 잘라 말했다.이와 함께 “거국내각 얘기도 없었다”며 뜬소문임을확인했다. ◆청와대 갈등의 정치가 대화와 화합의 정치로 발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내다봤다.또 국가경제 활성화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측은 한나라당이 영수회담 실무 접촉에서 대북 지원사업과 관련,국회 사전 동의를 요구했다는 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을 국회 동의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원칙론을 밝혔다.그러나 영수회담의 성공을 의식,“사안마다 국회 동의는 어렵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유연한입장을 취했다. 박준석 이지운기자 pjs@
  • 정상회담 국회지원 논의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영수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여야관계,민생·경제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여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총재는 회담에서 합의 또는 논의된 내용을 8∼9개항으로 정리,‘공동발표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대책을 논의하고,총선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23일“정치가 대화와 타협 및 국민을 위한협력의 큰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두 분이 의견을 같이할 것”이라며“두 분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생산적인 정치가 돼야 하며,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여야를 불문하고 초당적,범국민적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남북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필요한 각종 입법이나 재정 지원 조치 등을 다루기 위한 특위를 국회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실무팀은 이날 오후,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두 차례 접촉을 갖고 총재회담 의제와합의문 초안을 최종 조율했다. 양측은 실무접촉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민생·경제현안에 관한 초당적 협력 ▲총선에서 드러난 선거법 미비점의 조속한 보완 ▲양당의 총선공약 중공통내용을 입법화하기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영수회담의 정례화 ▲선거사범에 대한 공평무사한 법 집행 등을 발표문에 넣기로 했다. 민주당 김 총장은 이날 밤 2차 접촉을 마친 뒤 “남북 정상회담에 관해 초당적으로 지원키로 의견 일치를 보는 등 모든 게 잘됐다”면서 “금·관권선거 및 인위적 정계개편 문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양승현 오풍연기자 yangbak@
  • ‘개혁입법 협의체’구성 추진

    여권은 오는 24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간 영수회담에서 4·13 총선공약 이행이나 개혁입법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와 선거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주요 의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치개혁 입법을 같이 추진하되,국정운영 참여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21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첫 실무접촉을 갖고 영수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민주당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은 “앞으로 한나라당의 협조없이 개혁입법이 진행될 수 없는 만큼 개혁입법 추진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개혁입법의 원칙과 방향에 관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핵심관계자도 “각종 개혁입법의 준비는 물론 남북정상회담의 준비과정에 야당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등 야당의 협력을 모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총재는 이날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은) 마치여당이 된 것처럼 (국정에) 관여하거나 참여하지 않겠다”면서“대통령제 아래서는 정부와 국회,집권당과 야당의 위치는 분명히 업무영역이 구별된다”고 국정참여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양당의 공약 중 상당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이행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은 생각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양당 정책위의장이 중심이 되어 법 제·개정이 필요한 공약을 분류한 뒤 합의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공동발의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치개혁 차원에서 16대 국회 초반에 선거법을 개정,총선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한다는데도 의견접근을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영수회담 쟁점 분석

    오는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을 갖고풀어놓을 ‘합의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향후 정국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의제별로 미리 짚어본다. ■여야 관계 정치 복원에는 양측간 이견이 없다.“여야는 21세기를 맞아 국정의 동반자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구현하는 데 함께노력한다”는 ‘선언적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총선에서 드러난민의(民意)를 적극 수용, 달라진 여야관계를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할 수 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은 20일 “지금까지 두 차례 가진 여야 총재간의 단독 회동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문이나 합의문에 포함시켰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의미있는 내용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북문제 분단 이후 처음 갖는 남북 정상회담이 주요 이슈다.김대통령이회담 추진상황을 설명하면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데 대해 이총재는 아낌없이 협조하겠다고 화답(和答)할 것으로 보인다.범민족적 과제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성공시켜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다만 대북 지원사항 등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문할것으로 전해졌다. ■정계개편 야당을 안심시킬 만한 수준의 합의문이 도출될 것 같다.여권의한 관계자는 “야당이 인위적인 정계개편 포기 등을 주장하므로 회담에서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도 “인위적인 정계개편 시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정(司正)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야당은 여당의 금·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릴 뿐 ‘차별적’ 수사는 없다고강조하고 있다.따라서 ‘공정한 수사’를 강조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민생·경제·개혁입법 산불이나 구제역,증시대책 등 민생문제의 ‘총론’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여권이 추진중인 인권법 및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의취지에 대해 야당도 공감하고 있어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감정 시급히 해결할 중요한 문제라는 점이 이번 총선에서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여야는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화합 실현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대 원구성 국회의장 배분 등에 대해 여당은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그러나 실무접촉에서는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에는 탐색전만펴고 영수회담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4일 여·야 영수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여야 영수회담이오는 24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이총재를 방문해 영수회담 조기개최를 희망하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이총재도 동의,이같이 일정이 잡혔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영수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평에서 “이번회담에서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위한 초당적 협력방안 및 타협과 협상을 통해 정치가 국민과 국익에 봉사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정치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야당도 협조해달라는 김대통령의 당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또 “영수회담의 절차와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당에서는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이,한나라당에서는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각각 실무대표를 맡을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측 실무대표는 이날 저녁부터 의제 절충과 합의 도출을 위한접촉에 들어갔다. 여권은 특히 이번 영수회담이 미래지향적 정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영수회담 결과를 새 정치문화를 위한 합의문 형태로 발표하겠다는입장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과정에 대한 김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인위적정계개편 반대,선거사범 및 병역비리 수사의 공정성 등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간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김대통령과 이총재간 영수회담은 98년 11월 10일,99년 3월 17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양승현 오풍연기자 yangbak@
  • 韓光玉실장 한나라 방문 안팎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3시쯤 한 실장이 여의도 한나라 당사에 도착하자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과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총재실 밖에서 영접했다.이들은 밝은 얼굴로 악수를 나누며 선거를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어 웃음을 머금은 채 총재실 안으로 들어온 한 실장에게 사진기자들이 ‘포즈’를 요구하자 “사진 찍으러 온 건 아닌데”라면서 농담을 던졌다.곧이어 이 총재가 들어서자 두 사람은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했다.한 실장이먼저 총선결과를 의식한 듯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한 실장의 말에 이 총재가 화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 실장이 “선거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죠”라고 묻자 이 총재는 “이제 좀나은 것 같습니다.아주 고생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실장이 “4·1940주년을 맞아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몇차례 덕담이 오간 뒤 두 사람은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다. 한 실장이 “지난번 대통령께서 담화를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했는데 이를공식으로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면서 방문이유를 설명했다.이에 이 총재는 “처음부터 회담을 열어서 국정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진지한 회담이 돼야 합니다”고 말했다. 취재진을 물리친 이들은 곧바로 내실로 들어가 10분 정도 밀담을 주고 받았다. 한편 권철현 대변인은 “오늘 만남이 지금까지 접촉의 전부”라면서 영수회담과 관련한 사전 접촉설을 부인했다. 박준석기자 pjs@
  • ‘4·19’ 40돌 與野표정

    4·19혁명 40주년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참배하고 ‘4·19정신’을 기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이날 오전 이인제(李仁濟)전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4·19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4월혁명이 제시한 자주,민주,평화의통일원칙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기조가 되어 남북 정상회담을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전 김덕룡(金德龍)부총재,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등 당직자 100여명과 함께 수유리 4·19기념탑을 찾았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3권 분립,대통령직과 여당 총재직 분리 등 민주화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시행해 4·19혁명정신에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도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4·19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정치권은 독선과 독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생의 정치를 회복함으로써 권력의 오만을 심판한 4·19 영령의 숭고한뜻을 역사 속에 심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1세대로 60세 안팎인 4·19세대는 정치권 내에서 갈수록입지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일부 4·19세대 정치인은 30·40대 후진에게 속속 밀려나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부총재는 30대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에게 배지를 내줬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386세대인 민주당 임종석(任鍾晳)후보에게,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50대 초반 민주화투사 출신인 민주당 심재권(沈在權)후보에게 각각 지역구를 내줘 5선 고지도전에 실패했다. 민주국민당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40대인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후보에게 2만여표 차이로 패배했다. 그나마 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신경식(辛卿植)의원 등이 총선에서 살아남아 4·19세대의 정치적 명맥을 이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영수회담/ 의제등 준비 어찌돼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제의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긍정적 호응으로 여야 영수회담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양측은 조만간 실무접촉을 통해 의제 및 개최시기를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은 18일 오후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갖는 등 영수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가 만나 정치,경제,남북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전제조건 우선 충족에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대통령은 개혁작업의 지속적 추진을 염두에 두고 인권법,반부패기본법,선거법개정 등과 경제회복,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조만간 한비서실장이나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을 한나라당에 보내 회담제의를 공식전달할 예정이다.그러나 회담제의 시점과 관련,청와대측은 “한나라당에서 아직 이렇다할 연락이 없다”면서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정치현안은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정책부분은 정창화(鄭昌和)정책위의장이 정리를 맡았다. 영수회담 실무 총책임은 이총재의 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전 여의도연구소장에게 맡겨졌다.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경험을 살린다면 과거 회담과는 달리 실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2·18 공천파동’의 주역으로 지목받아 위상이 위축됐던 윤 전소장을 복권시키고 싶어하는 이총재의 생각과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아무런 당직을 갖고 있지 않은 윤 전소장이 실무접촉 당사자로 직접나서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실무접촉은 청와대측에서 한광옥실장이나 남궁진수석이,한나라당측에서는 하순봉총장이나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특히 청와대가 회담명칭을 ‘총재회담’이 아닌 ‘영수회담’으로 표현한 것을 환영했다.하순봉총장은 “명칭복원에 걸맞게 회담의 내용과성과도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회담에서 민생,남북정상회담,증시폭락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자는 입장이다.내친김에 인위적 정계개편이나 병무수사에 대한 청와대측의입장도 분명히 받아내기를 바라고 있다.또 4·13총선과 관련,부정선거문제도짚고 넘어가려는 눈치다. 양승현 박준석기자 yangbak@
  • 자민련 당직개편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는 17일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후임에 강창희(姜昌熙)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5역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위의장에는 함석재(咸錫宰)의원이 기용됐으며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원내총무에는 오장섭(吳長燮)의원이 내정됐다. 대변인과 총재비서실장에는 김학원(金學元)의원과 김영진(金榮珍)의원이 각각 임명됐다.다음은 약력. ◇강신임총장 ▲육사 ▲총리비서실장 ▲자민련 사무총장·원내총무 ▲11·12 ·14·15대 의원 ▲과기부장관◇함정책위의장 ▲서울법대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14·15대 의원◇오총무내정자 ▲한양대 ▲14·15대의원 ▲부대변인◇김대변인 ▲서울법대 ▲수원지법판사 ▲국민신당 대변인 ▲자민련 사무부 총장 ▲15대 의원◇김총재비서실장 ▲서울법대 ▲내무부차관 ▲14·15대 의원 박대출기자 dcpark@
  • [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7)

    *서울 관악을. 4선 고지를 바라보는 민주당 중진 이해찬(李海瓚)의원이 보병 소대장 출신인 한나라당 권태엽(權泰燁)씨의 도전을 받고 있다. 국민의 정부 초기 교육개혁의 사령탑을 맡았던 전직 교육부장관과 10여년동안 교육현장을 체험한 중학 교사 출신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현정부 교육정책의 평가가 선거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유권자 성향은 ‘친(親)DJ’쪽으로 기울었다.지난 97년 대선에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9.4%인 8만2,855표를 기록,서울지역 최다득표를 올렸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34.3%에 그쳤다. 이 의원은 이번에도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소신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가유권자에게 먹혀들 것으로 판단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여긴다. 이 의원쪽은 교육개혁정책과 관련,“촌지 근절과 정년 단축을 둘러싼 일부교사의 피해의식은 인정하지만 학부모 사이에는 개혁정책에 공감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83학번으로 학군장교를지낸 권씨는 수도권의 ‘386 바람’과 특유의 저돌성을 바탕으로 바닥표를 훑고 있다. 특히 일선에서 체험한 교육개혁정책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이 전 장관이 인기 위주정책으로 일관,교사와 학생 등 교육 일선의 여론을외면했다”는 것이다.친형인 권태오(權泰梧)씨가 13대부터 내리 세 차례 야당과 무소속 후보로 관악을에 출마하는 등 지역 사정에도 밝다. 박찬구기자 ckpark@. *서울 송파갑…변호사·총재비서실장 ‘一合’. 서울 송파갑은 민주당이 공천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데다 TV 앵커 출신으로 지명도가 높은 맹형규(孟亨奎)의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민주당이 최선의 카드로 내세운 대항마가 김영술(金泳述)변호사다.40세의 패기에다 탄탄한 사회활동 경력으로 맞서면 일합을 겨룰 만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변호사는 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온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송파구에서 지난 5년 동안 무료 법률상담과 더불어 ‘춘추관인터넷 법률상담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이 과정에서 다져온 인맥을 통해 주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어 선거전 종반에는 양상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맹 의원측은 김 변호사의 낮은 인지도가 선거일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선거구 통합으로 지역구를 송파을에서 갑으로 이동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높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선거전 막판까지 참신한 이미지로 밀고 나가면 당선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법정선거비용 한도액을 준수하는 등 준법·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이며 당선되겠다고 다짐한다.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 입지도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 한나라당 공천접수 이모저모

    한나라당은 16대 공천 후보자를 지난달 10일 1차 마감한데 이어 8일 2차 마감을 했다.이날 낮 12시 현재 227개 선거구에 비공개 신청자 58명을 포함 560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울산 남구는 최병국(崔炳國)전 검사 등 11명이 조직책을 희망,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거구 조정 대상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 ‘선점’에 나섰다.선거구가 세개에서 둘로 하나 줄어든 송파지역은 송파을의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이‘전국구행’이 예상되는 이회창(李會昌)총재 지역구인 송파갑으로,송파병의윤원중(尹源重)의원은 송파을로 각각 자리를 옮겨 신청서를 냈다. 부산 남구갑·을의 이상희(李祥羲)김무성(金武星),사상갑·을의 권철현(權哲賢)신상우(辛相佑),금정갑·을의 김진재(金鎭載)김도언(金道彦)의원은 나란히 한 지역구 조직책에 신청했다. 반면 분구된 성남 분당은 갑에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를 비롯 4명이,을에는 오세응(吳世應)의원 등 5명이 각각 분리 공천 신청을 했다. 올해초 입당한 ‘젊은피’가운데 서울 강남을내정설이 나도는 오세훈(吳世勳)변호사는 조직책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비공개로양천갑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번 공천신청을 했던 황영하(黃榮夏·경기 파주)전총무처장관과 김철(金哲·강남갑)의원은 조직책 신청을 철회했다.강원도지부장인 이응선(李應善)의원은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한편 지난번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던 광주의 경우 이환의(李桓儀)전의원을비롯,4명이 조직책을 희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당 총선후보자 심사위 구성

    새천년민주당은 28일 당무회의를 열고 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6대 총선 공직후보자 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직강화 특별위원을 겸하는 공직후보심사위원에는 안동선(安東善)·김중권(金重權)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기재(金杞載)전행자부장관,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김민석(金民錫)총재비서실장 등 8명이 임명됐다. 또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과 김동태(金東泰) 전 농림부차관 등 고위관료와 변호사,전문경영인 등 10여명의 영입인사를 내주초 발표,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도 내달중 입당시켜 경북 경주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 민주당 첫 후원회 성황

    새천년민주당이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중앙당 후원회를 가졌다.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민석(金民錫)총재비서실장이 대신읽은 치사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안정 의석을 확보해 정치개혁을 완성할 것”이라면서 “정보화·국민화합·남북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날 무렵 김봉호(金琫鎬)후원회장이 50억원의 약정서를 서영훈(徐英勳)대표에게 전달했다.지난 98년 5월 국민회의 첫 중앙당 후원회에 235억원이 거둬진 것을 감안할 때 만족스러운 액수는 아니란 평이다.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는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조남홍(趙南弘)부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유한수(兪翰樹)전경련 전무 등이다.이경재(李景在)기업은행장 등 일부는 대리인을 통해 후원금을 보내왔다. 공천을 앞둔 선거 지망생들이 지도부에 열심히 얼굴을 내미는 풍경도 눈에띄었다.전북 군산 출마를 희망하는 엄대우(嚴大羽)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과 오영우(吳榮佑)전 마사회장 등 경쟁자들이 현장에 나란히 나타나기도했다. 행사장 맨 앞줄에는 ‘자민련 대표’명패까지 준비한 헤드테이블이 마련됐으나 자민련 인사는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화환만을 보내왔다.한나라당측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화환을 보내온 것을 비롯,나오연(羅午淵)중앙당후원회장이 참석했다. 주현진기자 jhj@
  • 총리 비서실장 趙榮藏씨

    정부는 20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조영장(趙榮藏) 전 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을 임명했다.박태준(朴泰俊)총리는 이날 조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천·59세 ▲체신고 경희대 법대 ▲동양내화 사장 ▲13·14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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