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장 사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직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세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상 압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보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36
  • [하프타임]

    안정환 31일 은퇴 선언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오는 3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에이전시인 모로스포츠가 밝혔다.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이듬해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를 비롯, 시미즈S펄스, FC 메스 등을 거쳐 2009년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서 활약했다. SK핸드볼 선수 4명 선발 여자 핸드볼 SK루브리컨츠는 공개 선발 절차를 거쳐 이선미(25), 김종란(24), 노현아(20), 전현민(22)을 선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선미는 지난해까지 용인시청에서 뛰었고, 특히 팀이 해체를 앞둔 상황에서 무보수 선수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 사퇴 직원의 절도와 횡령 의혹이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의 김진국 전무이사가 관리 책임을 지고 27일 전격 사퇴했다. 협회 노조는 전날, 지난 연말에 사직한 직원 A씨에게 1억 5000만원의 위로금을 따로 지급한 사실을 폭로하고 책임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김 전무의 사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주성 국제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대한체육회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A씨의 횡령 전모와 위로금 지급 경위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이학영·임채정·안경환 압축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이학영·임채정·안경환 압축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 구성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추천된 두 자릿수 후보들을 상대로 압축 작업을 해 다음 주 임명하는 것이 목표다. 한명숙 대표의 핵심 측근은 27일 “이번 주 기획단장 임명과 다음 주 공천심사위원장 임명이라는 당초 계획대로 가고 있다.”면서 “시기에 유동성은 있지만 후보가 몇 명으로 압축된 것은 아니다. 당내외 여론을 반영해 후보를 좁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심위원장의 요건으로는 한 대표가 내건 공천 혁명을 수행할 결단력과 개혁적 이미지를 갖는 동시에 당 내부 사정을 이해하고, 당내 인사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과 달리 외부인사보다는 당내 인사에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 며칠간 유력 후보들이 여러 명 거론됐지만 최근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크게 조명받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민주통합당 출범 과정에 합류해 지도부 경선에도 출마한 당내 인사다. 줄곧 시민운동에 투신해 온 개혁성과 참신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전북 순창 출신인 이 전 사무총장은 지도부 경선 때 “호남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호남의 희생을 강조한 것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 다만 “호남 출신을 앞세워 호남을 물갈이하려 한다.”는 옛 민주당계 출신의 반발이 부담이다. 정통 당내 인사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거론된다. 원로이면서도 개혁 성향이 강하고 돌파력도 뛰어나다. 정파성이 옅고 현역 시절 거중조정 능력도 검증받았다. 당내 이해도가 높고 기존 민주당 세력과 시민사회, 노동세력과의 관계도 두루 원만하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진보적 성향의 학자로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된 그는 2009년 7월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인권 의지를 비판하며 사퇴했다. 이 밖에도 두 자릿수의 후보군들이 공심위원장으로 추천받았지만 상당수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공천 심사는 고도의 정치과정이어서 정치경험이 없는 내가 개입할 능력과 자격이 없다.”며 고사했다. 설 연휴 뒤 한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공심위원장 후보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 대표의 측근은 “한 대표가 강 전 장관에게 공심위원장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 스스로도 공심위원장을 맡는 데 부정적이라고 한다. 한 대표는 차분하게 여론을 수렴, 공천심사위원장을 임명해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했지만 한나라당의 속앓이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박 의장이 돈봉투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데다 검찰 수사 역시 급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 해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수록 악화될 대로 악화된 민심이 설 연휴 이후로 이어지면서 더욱 곤궁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까닭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박 의장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문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박 의장의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박 의장께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하시지 않겠느냐.”면서 “의장직이 서너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은 (돈봉투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박 의장께서 경륜에 걸맞은 결단을 조속히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야권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89명 전원의 명의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박 의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사실 관계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이 엮여 나오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같은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국회의 수치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희태 의장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드물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국회의장직 사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몰아붙였다. 오종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로 무마될 일도 아니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출마한다거나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박 의장의 즉각 사퇴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진 것에 한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결국 검찰수사에 맞서서 최대한 감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말로는 사죄한다고 하면서 전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시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출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19일 본회의 소집이 불투명함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돈봉투 의혹’ 얼마나 열릴까…여야 총선 ‘희태 방정식’ 고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 “유감 표명할 것” 의장실 관계자는 17일 해외순방을 마친 박 의장이 18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 직후 입국장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수사에서 박 의장 자신 또는 주변과의 연루 사실이 나올 경우 의장직 사퇴 등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장측 관계자는 여전히 “박 의장은 돈 봉투 살포와는 무관하다.”며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 의장 측이 거듭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일했던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캠프의 재정 담당이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도 소환 대상자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캠프의 공보·메시지 담당자였던 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박 의장의 귀국은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귀국 직후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與도 “결단의 시기”… 朴 사퇴 압박 정치권은 박 의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의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지 관심이 쏠린다. 야권은 물론 4·11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여권마저 박 의장에게서 등을 돌린 실정이다. 이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며 박 의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통합당은 한발 더 나아가 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의장의 입장 표명이 미뤄질 경우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내일 본회의 주재 놓고도 신경전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해외 방문 내내 고민했을 것이고 이제 결단의 시기가 오고 있는 만큼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외유 중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에게 조속히 귀국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박 의장이 19일 본회의를 주재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박 의장이 의사봉을 잡을 경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돈 봉투 사건은 물론 자신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연루된 박 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하루 빨리 의장직에서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지금&여기] 막장으로 가는 KAIST 서신정치/박건형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막장으로 가는 KAIST 서신정치/박건형 사회부 기자

    구성원 모두 “소통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서로의 주장을 듣는 방식은 성명서뿐이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생각은 아예 없는 듯싶다. 몇 개월째 의혹 제기와 사퇴 요구, 해명만 난무하고 있다. 한국 과학을 대표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최근 모습이다. 지난해 봄 KAIST는 재학생들과 교수의 자살 사태로 개교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혁신비상위원회가 꾸려졌다. 서남표 총장은 눈물까지 보이며 “모든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살 파문이 잦아들자 서 총장은 “위원회가 권한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며 일부 대책을 거부했다. 교수협의회는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다시 행동에 나섰다. 언론에 이메일 성명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총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라는 이메일은 온라인 전기차와 모바일 하버에 대한 총장의 특허권 보유, 대학평의회 구성, 이사 선임절차 개선 등을 시리즈로 다뤘다. 현재까지 교수협이 낸 성명서는 20여통, 역시 이메일을 통해 발표된 학교 측의 해명자료도 같은 숫자다. ‘서신정치’는 마치 ‘치킨게임’ 같다. 교수협은 최근 임용된 김모 교수가 서 총장을 임명한 전임 부총리의 아들이고, 비정상적인 절차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스스로 감사를 청구하면서 “서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교과부와 오명 이사장의 수”라고 맞섰다.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대통령까지 극찬했던 KAIST에는 분란과 음해만 남은 듯하다. 교수협의 성명에는 한 가지 메시지만 있다. 총장 퇴진이다. 학교 측의 장황한 반박에는 퇴진 불가만 있다.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는 이들은 안다. 서 총장과 교수들이 추구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자리싸움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극단적이다. 서 총장이든, 교수들이든 한쪽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언제까지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는 대신 꼴사나운 스승들의 싸움을 보여 줄 셈인가. kitsch@seoul.co.kr
  • 지자체도 총선바람 행정공백 어쩌나…

    지자체도 총선바람 행정공백 어쩌나…

    지방자치단체가 4·11 총선 소용돌이로 들썩이고 있다. 총선 출마를 위해 단체장 직을 사퇴하면서 행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방의원들도 대거 현직을 버리고 있어 보궐선거를 비롯한 선거 도미노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현국(59) 전 경북 문경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신 전 시장은 시장 당선 이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2심에서 선고유예를 받은 후 총선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내 물놀이공원과 콘도 추진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구시 최장수 경제국장을 지낸 김상훈(49) 전 국장도 지난해 12월 대구 서구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부산시의 경우 부시장 2명을 포함해 3명의 고위직이 사퇴를 해 행정 공백이 심각하다.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창원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퇴했고 고윤환 전 행정부시장은 문경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퇴했다. 또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는 경남 양산 출마를 위해 지난 9일 퇴임했다. 강병기(52)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진주을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일 사퇴했다. 홍순우(56) 전 정무특보는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에, 임근재(46) 전 정책특보는 경기 의정부을에 각각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퇴임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수행비서로 근무했던 심용혁(36)씨는 진해에서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전북은 이명로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사표를 내고 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만금 내부개발과 기업유치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에서는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사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제주도는 공모를 통해 김재봉씨를 서귀포시장으로 임명했다. 전남에서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황주홍 전 강진군수,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지난해 12월 총선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모두 현역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재선 이상 단체장을 지내면서 오랫동안 주민과 스킨십을 해 와 일부 여론조사 결과 인지도와 지지도 면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버금가거나 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덕수 전 인천 강화군수도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서울시 윤영석(47) 전 마케팅과장이 경남 양산에 출마할 뜻을 품고 사직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에게서 지역구를 물려주겠다는 언질을 받은 상태라는 전언이다.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과 양영모 대구시의원 등 대구시의원 2명과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등 경북도의원 3명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해 의회 분위기도 술렁이고 있다. 이 같은 단체장 등의 중도사퇴에 대해 지역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비판과 반발이 거세다. 김세영(42) 경북 문경YMCA 사무총장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지역 현안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단체장직을 버리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보궐선거 비용과 행정공백 등은 모두 주민들에게 전가되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박근혜의 비대위 “사퇴 공직자, 묻지마 공천 없다”

    박근혜의 비대위 “사퇴 공직자, 묻지마 공천 없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공직자에게 ‘묻지마 공천’하던 관행을 차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는 당이 이명박 정부와 사실상 ‘정치적 결별’을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일고 있는 재창당 및 일부 비대위원 사퇴 요구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로도 해석된다. 한 외부 영입인사 출신 비대위원은 이날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2일 이전에 공천 기준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가려 뽑자는 것이며, 공직자는 물론 언론인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여론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체크 포인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부적격 공직자를 걸러낼 구체적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정권에 책임이 있는 인사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정치·공천개혁 분과(1분과)에 소속된 위원들은 이날 저녁 당초 예정에 없던 비공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공천 기준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공천 기준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현역 의원에 대한 인적 청산 기준을 만드는 것이”이라면서 “가장 어려운 건 물갈이 폭을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른바 ‘물갈이 기준’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에서 돈이 많이 드는 현행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 구조로 바꾸는 등 시스템 쇄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지역구 후보를 공천할 때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80%를 공천하고, 나머지 20%는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전원 교체를 불사할 정도의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 “전략 공천 지역은 49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국민 공모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공개 오디션인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발하거나 직업군별 인구 비율대로 공천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인 김세연 의원은 “회의에서는 비례대표 문제까지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영세 당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등 정치쇄신과 관련한 구체적 기준은 내일(9일) 회의에서 개략적 방향 정도는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총선에 적용될 공천 기준의 방향을 비대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제시하고 설 연휴 전에 구체적 기준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친박계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재창당 운운하는데 사람을 그대로 둔 채 재창당만 하면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박근혜(얼굴) 비대위원장 주도로 초강도 쇄신 방안을 내놓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비대위 활동에 힘을 실어 줬다. 장세훈·이재연·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MB “정동기 발목잡은 정치인 깨끗한가”

    “정치인들이 자기들은 얼마나 깨끗하다고 시비하느냐. 정치인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하라.” 지난해 1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관예우 전력 논란 끝에 낙마했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분을 참지 못하고 했던 말이라고 한다.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 1비서관이 청와대 근무 당시의 뒷얘기들을 묶어 출간한 ‘오늘을 선택하는 사람, 내일을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책에서 밝힌 비화다. 김 전 비서관은 “정 후보자의 중도사퇴 건의라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대통령께 보고한 뒤 원희룡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이건 당이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으나 결국 거부당했다. 한나라당의 완벽한 기습이었다.”고 했다. 당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원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정치를 어디서 이 따위로 배웠어!”라고 고함칠 정도로 청와대 분위기는 격앙됐다. 이 대통령은 사퇴한 정 후보자를 따로 만나 위로하겠다는 정 전 수석의 보고를 받고 “당신 혼자 인간인 척하지 마라. 마음이 아파도 내가 더 아프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근혜 비대위 외부인사 중심 ‘파격’ 예고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하루 앞둔 18일 쇄신의 신호탄이 될 비대위 구성 문제를 놓고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초점은 당내 인사보다 외부 인사에 맞춰지는 등 ‘파격 구성’을 예고한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이 임명한다. 상임전국위 의결이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쥐게 된다. 우선 당내 인사로는 ‘현직 최고위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되나 박 전 대표가 현직 최고위원 전부 또는 일부를 비대위원으로 재기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9명 중 선출직 5명(홍준표·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은 이미 사퇴했고, 당연직(황우여·이주영)·지명직(김장수·홍문표) 4명만 남아 있다. 박 전 대표가 정책 쇄신을 강조하는 만큼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명직의 경우 계파 색채가 분명하다는 점이 남은 변수로 꼽힌다. 당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 등도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당내 인사들의 비대위 참여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 될 수 있다. 이는 비대위가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로도 작용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관계자는 “비대위원으로는 외부 인사가 최소 절반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당 개혁과 국민 통합을 이끌 인물, 연령·계층별 민심을 전달할 인물, 복지·고용·서민정책 변화를 주도할 전문가 등이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 활동 당시 ‘독설가’로 유명했던 함승희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박 전 대표와 가깝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러한 하마평 자체가 결과보다는 과정과 원칙을 중시하는 ‘박근혜식 인사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유명 인사’보다는 ‘흙 속 진주’ 찾기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된 이후 인선 문제를 다루겠다는 게 원칙으로 안다.”면서 “박 전 대표가 추천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당에서 먼저 추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Weekend inside] 한나라당 쇄신파의 ‘분화’

    [Weekend inside] 한나라당 쇄신파의 ‘분화’

    “쇄신파? 본디 그런 것은 없었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16일 “소위 쇄신파라고 불리는 이들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되기 위해서 늘 쇄신을 외쳤다.”고 비판했다. 쇄신파에 의해 옹립되고, 쇄신파에 의해 밀려난 홍준표 전 대표도 사퇴 직전 “아버지 잘 만나 금배지를 단 ‘온실 속 화초’들이 쇄신파인 척하는데, 그들이 대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속내 제각각… 정치세력화 안돼 집권 4년 동안 한나라당에서 목소리가 가장 컸던 세력은 친이(친이명박)계도, 친박(친박근혜)계도 아닌 쇄신파였다. 그들은 개혁을 부르짖었고, 코너에 몰린 지도부를 허물기도 했다. 하지만 제각각 정치적 야망과 속한 계파가 달라 주체적인 정치세력으로 자라나지 못했다. 특히 ‘3일 천하’에 그쳤던 최근의 재창당 논란을 끝으로 쇄신파는 소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쇄신파는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당을 해체하고 새로 만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재창당’을 밀어붙였다. 이에 친박계가 13일 의총에서 조직적으로 ‘재창당 불가’를 외치자 김성식·정태근 의원이 탈당으로 맞섰다. 당황한 박근혜 전 대표는 14일 쇄신파 7명과 전격 회동했고, 재창당을 주장하던 이들은 “재창당이라는 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박 전 대표와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혁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 의원은 탈당한 두 명을 빼고는 전원 새로운 친박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가 4년 내내 대립각을 세웠던 친이계를 중용하기도, 자신에게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였던 친박계를 발탁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대거 중용될 수 있다. 함께 탈당을 고민했지만, 탈당한 두 의원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두 사람만 외롭게 됐다.”는 동정심도 나오지만 “어차피 예정했던 ‘기획탈당’ 아니었느냐.”는 비판도 있다. 쇄신파의 분화와 소멸은 예고된 것이기도 했다. 정치적 가치나 철학으로 뭉쳤다기보다는 구심점 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했기 때문이다.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이었던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친이계의 모태인 안국포럼 출신이면서도 이명박 정부 초반부터 쇄신을 요구하며 주류세력과 각을 세워 왔다. 친박계와 연대해 신주류로 부상했지만, 끝내 박 전 대표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한 명은 탈당했고, 한 명은 반박(反朴)으로 남았다. ●정태근·김성식 의원 결국 탈당 ‘원조 쇄신파’로 불리는 원희룡·남경필 의원도 궤적이 달랐다. 원 의원은 친이계로 돌아서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뒤 친이·친박과 모두 대립각을 세우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반면 남 의원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중립지대에 있다가 이번에 박 전 대표 쪽으로 발을 옮겼다. 중립을 견지하며 개혁을 주장했던 김성식·권영진 의원도 가는 길이 다르다. 김 의원은 정책 혁신을 주도하다가 결국 탈당했다. 맨 먼저 신당 창당을 주장했고 오래전 탈당을 예고하며 당 밖으로 한발을 빼놓았던 권 의원은 막판 박 전 대표가 손을 내밀자 발을 거둬들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비대위’ 면모 어떻게 될까

    ‘박근혜 비대위’ 면모 어떻게 될까

    다음 주 ‘박근혜(얼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출범을 알리는 첫 단추가 될 인선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대위는 소통형, 당직은 실무형 인선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비대위원 인선 기준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이렇다 할 언급은 없었다.”고 전제하면서도 “원칙은 소통과 다양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주변에서는 당내외 인사가 비대위원으로 각각 절반씩 참여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요구해 온 ‘비상국민회의’ 구성 방식과도 맥이 닿아 있다. 특히 외부 인사 중에서는 정치·이념적 색채가 강한 인사보다는 계층·연령별 대표성을 갖춘 인사가 ‘영입 1순위’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40대를 대변해 줄 인사를 찾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때문에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인선을 완료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영입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에 참여할 외부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당내 인사들이 비대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총선 불출마라는 ‘자기 희생’을 보여준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원희룡 전 최고위원, 홍정욱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반대로 차기 대권을 놓고 박 전 대표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김 지사 등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은 “대선주자들의 비대위 참여는 계파 나눠먹기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원칙적으로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9명인 점을 감안하면 9~15명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당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대위가 당 쇄신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장’이라면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조타수’가 당직자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 세 자리는 홍준표 전 대표와 함께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다. 정두언 의원이 한 달여 전 사퇴한 여의도연구소장도 빈자리로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인치(人治)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만큼 물갈이 인사보다는 채워 넣기 방식이, 거물급 인사를 앉히기보다는 실무형 인사를 중용하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비대위와 당직 인선 문제에서 남은 변수는 친박계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탕평 인사를 내세우면서 친박계만 일방적으로 배제하거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당내 최대 세력을 지닌 친박계가 비대위와 당직 참여를 전면 거부할 경우 ‘인재풀’이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친박계 핵심 의원을 중심으로 박 전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차원에서 ‘계파 해체’ 선언과는 별개로 ‘백의종군 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野 통합정당 임시대표 원혜영·이용선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결합하는 야권 통합정당의 임시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민주·시민통합당 등 오늘 합당 15일 야권에 따르면 야권 통합정당의 지도부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민주당 5명, 시민통합당 4명, 한국노총 2명이 배정됐다. 민주당에서는 공동대표를 담당할 원 의원 외에 최인기 정범구 최영희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시민통합당에서는 이 대표 외에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최민희 국민의명령 사무총장, 유시춘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가 지도부에 포함된다. 한국노총은 공동대표 자리를 줄 경우 이용득 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당권은 당원에’ 조항 삭제키로 이번에 구성된 지도부는 16일 양당이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합당을 결의하면 기존 지도부가 사퇴함에 따라 다음달 15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을 때까지 임시적으로 당무를 담당하고 지도부 경선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통합정당의 당명은 민주당, 시민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으로 압축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수임기구 전체회의와 최고위 의견 교환을 거쳐 결정된다.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존 민주당 당헌에 있었던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는 당원주권 조항도 삭제키로 했다. 새 지도부는 당권 주자가 2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예비경선을 거친 뒤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총선불출마 선언… 3선 정장선 민주당 의원이 한국정치에 던진 한마디

    총선불출마 선언… 3선 정장선 민주당 의원이 한국정치에 던진 한마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을 바라보는 정가의 시선은 대체로 일치한다. 더 큰 정치적 꿈을 위한 포석이 아니라 그의 말 그대로 ‘짐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만큼 그는 여의도에서 순수한 인물로 꼽힌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아침 국회 목욕탕에서 만난 의원들을 보면서 내년에도 험난한 선거를 치러야 하고, 국민의 불신 속에서 힘든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들이 갑자기 측은해졌다고 말했다. ‘안풍’(안철수 바람)에 담긴 국민의 불신만큼이나 지금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정 의원처럼 불신받는 자신들의 모습에 지치고 상처받는 배지들이 적지 않다. 정 의원의 탈 여의도가 2011년 말 우리 정치의 단면을 웅변하고 있는 셈이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고 했는데. -꽉 찬 일정표에서 벗어나니 편하다. 후련하다.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인데 앞으로 계획은. -자신을 내려놓고 되돌아봐야겠다. 국민을 위한다고 말은 해왔는데 서민들 생활 속에 들어가서 같이 보고 느끼면서 스며들고 싶다. 두 번째 인생은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 다른 길로 갈 것인지를 정리하려고 한다. 국회의원보다 훨씬 더 애국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봤다. 정치만이 애국이고 국가를 위하는 길은 아니더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큰 정치를 위해서라는 사람이 많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도사퇴해도 보선에 안 나간다. 얄팍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가장 큰 불출마 배경은 뭔가. -정치 부재의 불신 상황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아무것도 없었듯이 책임도 안 지고 다음 단계로 가서는 안 된다. 3선이나 했다. 큰 책임이 있다. 다른 것은 없다. 지도부도 아니고, 초선이라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 조직 요구에 밀려 더 이상 출마하는 것은 나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관성적으로 출마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가족들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인데. -어머니(81)께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셨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같더라. 충격도 받으신 것 같더라. 설명하는 데 한나절 걸렸다. 아내나 두 아들은 곧바로 응원해주었다. →12년 국회의원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지역 문제로는 어려웠던 평택항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것이다. 미군부대 평택 이전 문제도 해결했고, 삼성전자 평택 이전도 9부 능선을 넘었다. 국회에서는 지식경제위원장을 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푸는 데 최선을 다했다.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평일은 거의 못 잔다. 차 안에서 토막잠도 전화가 하도 와 거의 못 잔다(14일 평택 동행 때 1시간 30분 자동차를 함께 이용했는데, 그때 10분 정도의 토막잠을 잤다). 기자와 당대표, 민원전화가 밀려와 거절할 수 없다. 이발할 시간도 내기 어렵다. 이제 수많은 행사에서 벗어나 잠 좀 잘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정신없이 뛰었다. →의원 임기가 끝난 뒤엔 어떻게 지낼 것인가. -비용이 최소로 드는 사무실을 평택에 마련해 조용히 활동할 것이다. 직접 운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다. 몽골이나 신흥국에 잠깐씩 가 공부해보고 싶다. →일반 시민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는. -의원 때도 특별대우가 거추장스러웠다. 혼자 움직일 때는 일반인과 똑같이 했다. →내년 총선 때 민주당 후보를 돕는가. -정치 활동은 최소화하려고 한다. →택시 운전면허는 왜 취득했나. -정치하며 그런 경험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였는데, 너도나도 해서 실제로 택시운전은 안 했다. →안철수 바람에 대해서는. -이제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밝힐 때가 됐다고 본다. 정치를 할 건지, 왜 하려는지 밝혀야 한다.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아내와의 여행이다. 편안하게 해보고 싶다. →보좌진에게는 날벼락일 텐데. -그 사람들이 말렸는데 불출마를 선언했다. 11년 된 보좌관, 12년 된 여비서 등에게 참 미안하다. →10년 뒤 모습은 어떻게 그리나. -외교관 출신으로 국회의원도 지낸 정의용 선배처럼 어디서든 계속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정치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왜 자신이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마음이 정해지면 모든 것을 헌신해서 할 자세가 되어야 한다. 얼치기라면 안 된다. →한국정치에 희망은 있는가. -지도자들이 맞아 죽을 각오로 타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강경세력이 반발해도 타협해야 한국 정치에 희망이 생긴다. →정말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솔직히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나도 알 수 없다. 누가 알겠는가. 답을 찾아보겠다. →다시 묻겠다. 불출마의 숨겨진 동기는 있나. -자꾸 꿍꿍이속이 있는 것처럼 보면 섭섭하다. 정말로 단순하다. 쇼하는 게 아니다. 불출마 결심이 어디 쉽겠나. 출마하면 되기 쉬운 구도인데. 정치인은 누구나 나이가 많아도 출마하려고 한다. 그러나 재충전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돌아본 뒤 정치를 계속할지, 다른 세계를 찾아갈지 모색할 것이다. 운명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정치의 짐을 내려놓고 싶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폭력全大에 실망”… 민주 장세환 불출마 선언

    “폭력全大에 실망”… 민주 장세환 불출마 선언

    “폭력 전대가 (불출마 결심의) 배경이 됐다.”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 의원이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보면 정장선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이자, 호남권에선 처음이다. 장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은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이전투구 행태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불출마를 통해) 완전한 야권 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민주당이 통합을 결의한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의 폭력 사태를 거론했다. 장 의원은 “법정 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을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의 이익만을 노리는 ‘제 논에 물대기 식’ 마찰이 발생한다면 국민은 절망할지도 모른다.”면서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의총 도중에 빠져나와 ‘폭탄 선언’을 한 뒤 강창일·주승용 의원과 오찬을 갖고 곧바로 서울 잠원동 자택으로 향했다. 휴대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2008년 미디어법과 지난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처리 때도 사퇴를 고민했다. 결정적으로 전대가 폭력으로 얼룩지는 걸 보면서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장 의원의 거취 표명이 당 쇄신을 위한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야권통합 국면에서 호남은 ‘전략공천 1순위’ 지역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던 터였다. 장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를 호남 물갈이와 연결하려는 기류에 대해 “호남 사람들이 뭘 잘못했나. 현역 물갈이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부인했다. 그간 통합 과정에서도 ‘민주당 중심의, 절차를 지키는 통합’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전북도 정무부지사,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를 역임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됐다. 줄곧 민주당의 진보적 노선을 주장해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 사퇴… 홍준표 유지 ‘일단 봉합’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 사퇴… 홍준표 유지 ‘일단 봉합’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이 7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최구식 의원 비서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연루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고, 향후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에 휩쓸릴 전망이다. 이들 3명의 사퇴는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됐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향후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낼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권 지도부의 동반 사퇴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청와대와 민주당 등 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 최고위원 등 3명은 홍 대표의 동반 사퇴도 요구했으나 홍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당분간 홍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홍 대표는 의총에서 “169명 의원이 모두 한 말씀씩 해 달라. 그 의견에 따르겠다. 소수 의원이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고 만약 다수 의원이 그런 의견이라면 따르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쇄신연찬회에서도 “대다수가 원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승부수를 던져 재신임을 받은 바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현 지도부 유지’ 주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홍 대표의 ‘계산된 승부수’였다. 그의 승부수는 이번에도 통했다. 의총에서는 홍 대표 즉각 사퇴에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김기현 대변인은 의총 직후 “홍 대표가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대표가 쇄신안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소한 12월 예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홍 대표가 정책 쇄신과 정치 쇄신을 주도할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사퇴한 최고위원 3명을 비롯한 쇄신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변화를 거부하는 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현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상황에 따라서는 당 해체 요구가 더 커지고, 탈당 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전면 등장을 거부하고 홍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김정권 사무총장은 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 홍 대표가 ‘재창당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해산을 해서 재창당하는 수도 있고 재창당 수준의 쇄신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늦어도 2월 중에는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대통합보다는) 중도 대통합이 핵심”이라며 “보수세력은 물론 중도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형태의 재창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백지상태 재창당이 해법이다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자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도 동조해 물러났다. 이로써 전당대회를 통해 뽑은 선출직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등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홍 대표 체제는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홍 대표는 사퇴를 거부한 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 달라며 공을 떠넘겼다. 홍 대표가 버틴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3인이 동반 사퇴를 되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도부 모두가 기득권을 놓고 백지상태에서 재창당 수순을 밟는 것이 순리다. 홍 대표는 재창당 계획이 있으며 이를 위한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해산을 해서 재창당하는 수도 있고, 재창당 수준의 쇄신으로 갈 수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런 방법론으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나라당은 말로만 쇄신을 외쳐대면서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더 키워왔다. 남의 희생만 강요할 뿐 어느 누구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쇄신으로는 풀 수 없다. 자기 희생→쇄신→재창당 수순으로 가야 한다.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보면 난파선과 다름없다. 자신들이 자초한 갖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더니 급기야 ‘선관위 디도스 테러’란 빙산에 부딪혀 구멍마저 뻥 뚫렸다. 거대 여당인 만큼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에 견줄 만하다. 선상 지휘부는 집단 사퇴로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았고, 일부 선원은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갖가지 신당론이 판을 치고, ‘안철수 영입’ 운운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지도부로는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의총에서는 홍 대표 사퇴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찬반 양론이 완전 다른 것 같지만 오십보 백보다. 홍 대표가 지금 물러나느냐, 조금 더 있다가 물러나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때까지 난파선 선장의 소임은 선원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다. 시한부 대표가 쇄신을 주도할 일은 아니다. 쇄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소임이다.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조기 전당대회든, 재창당위원회든 선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 [위기의 한나라] 홍준표, 원희룡 향해 “기자회견 했잖아” 고성

    [위기의 한나라] 홍준표, 원희룡 향해 “기자회견 했잖아” 고성

    난파 위기라는 데는 공감했지만 당장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7일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 총회는 당초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자본소득 과세 강화 등 ‘부자 증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최고위원 3인의 ‘사퇴 쓰나미’로 순식간에 홍 대표의 진퇴를 논하는 의총으로 바뀌었다. 최고위원직을 내던진 원희룡·남경필 의원은 의총 시작과 동시에 “선관위 해킹 사태는 제2의 차떼기 사건”, “지도부가 쇄신 논의에 에너지만 깎아먹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홍 대표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3시간여에 걸친 토론은 오히려 사퇴한 최고위원들을 비판하고, 홍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 118명의 참석자 중 21명이 발언대에 섰다. 두 최고위원과 차명진, 정두언, 이철우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홍 대표의 대표직 유지에 찬성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당 대표가 쇄신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었다.”면서 “정책 쇄신과 정치 쇄신을 병행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의총에서 “여러분이 ‘홍준표 안 된다’고 하면 흔쾌히 나가겠다.”면서도 “소수 목소리에 의존하지 말고 169명 전원이 의견을 표명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지난달 29일 의총에 이어 다시 한 번 재신임을 물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대표가 된 후 5개월 동안 빈 솥단지를 끌어안고 한숨을 쉬었고 어떻게 채워야 할지 내내 고민해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은 강경했다. 원 최고위원은 “10·26 재·보선 패배 이후 변화를 시작하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사퇴했다.”고 설명한 뒤 “선관위 해킹 사건 이후 지도부가 기능을 상실해 2004년 차떼기당 때와 비슷해졌다. 홍 대표가 오늘 물러나지 않으면 당이 두 번 죽는다.”고 호소했다. 원 최고위원이 의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자, 홍 대표가 “(당신) 기자회견 하지 않았냐.”며 쏘아붙였다. 남 최고위원도 “지도부가 더 이상 할 게 없다. 이 자리에서 동반사퇴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에 나선 의원 대부분은 지도부 사퇴에 부정적이었다. 박준선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는 무책임하다. 전대나 비대위 체제로 가면 앞이 뻔히 보인다.”라면서 “과거 열린우리당이 그랬다. 망해가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의 최측근인 김정권 사무총장은 “상황이 생길 때마다 대표가 사과하고 물러나는 게 가장 하책”이라고 했고, 전재희 의원도 “국민이 지도부 사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지도부 총사퇴는 불가능하다. 홍 대표를 끌어내리는 것은 국민 눈에는 권력투쟁으로 보일 것”이라면서 “민생예산 2조~3조원 증액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지도부가 대안을 찾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조문환 의원은 “최고위원 3명의 사퇴는 차차기 대권경쟁으로 비춰진다.”고 비난했다. 윤상현 의원은 같은 친박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을 겨냥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퇴를 했는지 모르겠다. 당이 어려우니까 당헌·당규를 완전히 무시하고 박 전 대표가 대표를 맡으라는 것인데, 박 전 대표는 일회용 반창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학용 의원은 “지역구에 다니다 보면 ‘저 XX들 또 사퇴요구 하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원색적으로 쇄신파를 비난했다.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좌중에선 웃음도 터져 나왔다. 의총 후반부에는 고흥길 의원 등이 홍 대표 퇴진 여부를 표결로 가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원희룡 최고위원은 “의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표결로 홍 대표를 유임시키려는 ‘꼼수’”라고 반발하며 의총장을 뛰쳐 나왔다. 대다수 의원들이 표결 방식은 옳지 않다고 밝혀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당 쇄신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자 의원들이 박수로 정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조계종 ‘종교평화 선언’ 무산 위기

    조계종 ‘종교평화 선언’ 무산 위기

    조계종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조계종 자정쇄신 결사 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스님)가 발표하려던 이 선언에 종정 법전 스님이 유보 유시를 내린 데 이어 일부 스님들이 선언문 작성 주체들에게 일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결사본부 측이 재검토 중인 선언문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25일 법전 스님이 총무원과 결사본부에 팩스를 보내 ‘더 널리 의견을 구하고 발표시기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 당시 결사본부 측은 나흘 뒤인 지난달 29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및 이웃종교 대표들을 초청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종교인 선언식’을 열 계획이었다. 종정 스님의 예상치 못한 유보 유시를 받은 결사본부는 어쩔 수 없이 선언식을 취소해야 했다. 결사본부는 이와 함께 선언문 문구를 재검토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뜻을 밝히는 한편 6일쯤 종정 스님을 예방해 “구체적인 말씀을 듣겠다.”고 밝힌 게 오히려 ‘종정에 대한 항명’이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종정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해인사 측은 종정 스님을 예방하겠다는 결사본부의 뜻을 일신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여기에 불교사회정책연구소의 영공·법응 스님이 선언문 작성 주체 전원 사퇴를 요구해 분란으로까지 치닫는 형국이다. 영공·법응 스님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평화 선언문과 그 작성 주체 전원 교체와 함께 결사본부의 불충에 대한 총무원장의 단호한 조치, 종단 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한 원로회의·중앙종회의 노력을 요구했다. 결사본부 스님들은 종단과 일부 스님들의 거듭되는 반발에 겹쳐 자신들의 행보가 종정에 대한 항명으로까지 비쳐지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사본부는 일단 “종정 스님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대중의 공의를 위해 공청회, 집중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결사본부 사무총장 혜일 스님이 선언 파문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사퇴한 데다 지난 8월 선언문 초안 발표 이후 불교계 일각에서 ‘열린 진리관’과 ‘전법 원칙’을 둘러싼 반발이 거세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종정의 선언 유보 유시는 초안 발표 이후 선언 내용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데도 결사본부 측이 무리할 만큼 발표를 강행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종교 간 갈등을 막고 각 종교인들이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차원의 종교평화 선언이 자칫 종단의 분란으로 비쳐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수사권 조정안’ 갈등 확산…밥그릇 싸움 언제까지] 檢 ‘반격 카드’

    [‘수사권 조정안’ 갈등 확산…밥그릇 싸움 언제까지] 檢 ‘반격 카드’

    지난 6월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검찰 측의 ‘브레인’ 역할을 한 검찰 중간간부가 수사권 조정안에 미온적인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직까지 나선 경찰의 집단적 반발에 “법령을 만드는 과정 중에는 차분히 법리논쟁을 벌여야 한다.”던 검사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모양새다. 이완규(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30일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대통령령)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미온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마지막 충정의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더 이상 이런 지도부와 함께는 검사로 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했다.”고 사의를 밝혔다. 이어 “이번 대통령령의 문제점이나 조정안에서 검찰이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것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지도부가 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는 고언을 두 번이나 했지만 지도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대검이 총리실의 조정안에 동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수뇌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주어진 수사지휘권은 국민이 부여한 검사의 권한으로, 대통령의 것도 검찰총장의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이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총리실 조정안의 지휘권 침해조항에 절대 반대의사를 표명하시고 직을 거십시오. 막지 못할 상황이라면 사표를 내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 부장은 지난 23일 국무총리실이 대통령령을 발표한 이후 이를 비판하는 글을 앞서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이 부장이 글을 올리자 이를 지지하면서 “검찰에 남아 국가와 검찰을 위해 일해 달라.”는 취지의 댓글이 이날 오후 60건 이상 올라왔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국민과 검찰을 아끼고 사랑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사직서는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199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검찰연구관,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검 형사1과장을 거쳐 지난 8월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에 보임됐다. 이 부장은 지난 6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이론개발을 담당했던 중간 간부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집트 시위대 “내년 7월 이양?… 키파야!”

    이집트 시위대 “내년 7월 이양?… 키파야!”

    이집트에서 제2의 ‘키파야 혁명’ 조짐이 싹트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작된 반(反) 군부 시위가 닷새 넘게 계속되자 군은 “대선을 앞당겨 권력을 조기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향해 “키파야”(Kifaya·‘충분하니 퇴진하라’는 뜻의 아랍어)를 외쳤던 군중이 이번에는 군부에 “키파야”라고 소리치고 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SCAF)의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대선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내년 6월 말까지 치르겠다.”고 밝혔다. 군부는 당초 내년 말이나 2013년 초쯤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탄타위 사령관은 또 “총선은 계획대로 이달 28일 치를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군부가 민간에 즉각적으로 권력을 이양할지를 묻는 국민투표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타위 사령관의 발표는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집트 전역에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민심 수습책이다. 시위대는 수도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 거점도시에서 군부의 퇴진과 민간에 즉각적인 권력 이양, 내각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집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30명을 넘어섰고 1000명 정도가 다쳤다. 23일에도 충돌이 이어져 카이로에서 최소 3명,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특히 9개월된 아기가 경찰이 쏜 최루탄 가스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성난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앞서 에삼 샤리프 총리의 이집트 내각도 21일 시위대의 압박에 떠밀려 군 최고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탄타위 사령관은 내각의 총사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군부가 ‘당근’을 내놓았지만 시위대는 “군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고 못 박으며 시위를 계속했다. 특히 탄타위 사령관을 정조준했다. 22일 저녁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든 수만명의 군중은 군부의 조기 권력 이양 제안에 대해 “탄타위가 떠나지 않으면 우리도 (광장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문제 연구소인 채텀하우스의 마하 아잠 박사는 “국민들이 군 최고위원회가 무바라크 정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믿게 되면서 ‘독재정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군부는 1월 민주화 시위 첫 발생 이후 최소 1만 2000명의 시민을 군사재판에 넘겼고 이 과정에서 고문 등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집트의 진정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국내·외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집트 당국에 도 넘은 공권력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다.”면서 시위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도 이집트 정부에 “평화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유력한 대선 주자이자 신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군경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학살”이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