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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梨大 피해 교수 “학생 처벌 원해”… 학생들 “최 총장 사퇴까지 농성”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논란으로 불거진 파행이 학교 측의 설립 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와 학생들의 총장 퇴진 요구 등이 맞물리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생들의 농성으로 본관에 갇혀 있던 교수·교직원 5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와 현장 채증자료 분석 등을 마침에 따라 농성 주동 학생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교수 등이 감금 주동 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농성 학생들은 오후 성명을 통해 “최경희 총장은 전날 시위 참여 학생들에게 처벌이나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피해자 진술을 한 교수들이 학생 처벌 의사를 밝히고, 총장이 만류하지 않은 것은 학생들을 사실상 기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이 사퇴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이화여대 본관 점거농성 학생들 ‘감금’ 혐의 수사 본격화

    경찰, 이화여대 본관 점거농성 학생들 ‘감금’ 혐의 수사 본격화

    이화여대에서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재학·졸업생의 본관 점거 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성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으로 갇혔던 평의원회 의원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피해 진술을 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평의원회가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으로 당시 평의원회에 참석했던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 등 5명이 46시간 가량 갇혀있다 30일 경찰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경찰은 당시 안에 갇혀 있던 교수 등으로부터 “감금돼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등 내용으로 112 신고를 23차례 받아 감금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진압 당시 확보한 채증 자료를 분석해 참가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사진이나 영상 등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증자료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주동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 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의 행위는) 당연히 감금에 해당한다”면서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감금 행위 주동자들을 이른 시일 안에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전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 동창, 교직원 앞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시위 참여 학생들에게는 어떤 처벌이나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앞서 경찰에 직접 학내 출동을 요구해 큰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해 “불가피하게 경찰이 교내에 진입하게 된 점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학생 해산이나 진압 목적이 아니라 심신의 극한 상황에 도달한 교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이화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최 총장은 “이번일을 계기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학교가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재학·졸업생과 교수 사이에서 확산하는 사퇴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전날 오후 이화여대에서 열린 재학생·졸업생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시위에서 졸업생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신뢰를 잃은 총장에 학교를 맡길 수 없다”면서 총장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학생들은 총장 사퇴와 교육부가 사업 철회 수용 공문을 정식으로 보낼 때 까지 점거를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농성 학생들 측에 공문을 보내 낮 3시까지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백지화” 학생들 농성 유지한 채 “총장 사퇴를”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 백지화” 학생들 농성 유지한 채 “총장 사퇴를”

    최 총장 “구성원 존중” 밝혔지만 학생들 “공식 철폐 때까지 농성” 교육부 “사업 철회에 문제 없어” 이화여대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7일 만인 3일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9시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경희 총장은 이날 낮 12시 본관 농성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보호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미래라이프대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학생들도 점거 농성을 풀고 진지한 대화에 나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후 6시까지 농성을 풀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학생 측 대변인은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철폐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본관을 지키겠다”며 ▲총장 직인이 찍힌 공문으로 사업 철폐를 공식화할 것 ▲불통 행정에 대해 총장과 학교 측이 전면 사과할 것 ▲성명서에 실명으로 참여한 교수·교직원·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농성 철회 시점은 추가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8시 학교 정문 시위에서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책임론을 제기해 후유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농성은 지난달 28일 오후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농성 학생들이 회의에 참석한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등 5명을 약 46시간 동안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자 학교 측이 경찰 병력을 요청하고 이들이 학내에 투입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총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관련한 대학평의원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단과대 설립을 철회해야 농성을 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학생들에 이어 이날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이튿날 밤에는 인문대 교수 35명도 추가 성명을 내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학교 측에서 부담을 느껴 사업 철회를 결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교육부는 3일 “이대가 공문으로 지원사업 철회 의사를 제출해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라면서 “아직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사업 협약도 체결되기 전이라 이대의 불참에 대해 절차상 무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대 “평생교육대 일단 중단” 경찰 “감금 주동자 사법처리”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을 둘러싸고 이화여대에서 학교와 학생들의 대립이 격해지자 최경희 총장이 단과대 설립 일정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총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투명한 입학과정과 양질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라이프대 졸업생들의 질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미래라이프대 설립과 관련한 학교 측 논의를 잠정 중단할 방침인 만큼 학생들은 즉각 농성을 풀고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반대 농성 5일째인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는 학생 700여명이 집결해 미래라이프대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고 학교 측에 거듭 요구했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 측은 날치기 사업 통과와 폭력 진압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 철회와 최경희 총장 사퇴 등을 촉구한다”며 당분간 반대 농성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대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교수를 비롯해 학생, 동문 등에게 알리지 않고 관련자 몇명이 내린 결정 때문에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지금이라도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경찰은 농성 과정에서 교수·교직원 5명을 46시간 동안 본관 안에서 사실상 감금한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경찰 병력 1600명 투입… 이화여대에 무슨 일이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에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경희 총장에 대한 사퇴 서명운동에 나섰다. 학생 10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계단과 복도를 점거하고 나흘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 5명이 사실상 감금됐다가 30일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서야 46시간 만에 풀려나면서 학교와 학생 양측의 과잉 대응 논란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31일 이화여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시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고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는 지금껏 무수히 반복돼 온 최 총장 체제의 ‘불통 시스템’이 낳은 파행”이라며 “학교는 단과대를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한 번도 수렴하지 않았고, 한 교수는 ‘4년 후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주인이냐’는 소리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최 총장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농성은 지난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농성 학생들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평의원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들은 46시간 만인 30일 경찰의 도움으로 풀려났다. 구조된 5명은 수면 부족, 탈진 등의 증세로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풀려난 서혁 이화여대 교무처장은 “갇혀 있는 내내 의자에 앉아 하루에 한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며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 측은 “갇혀 있던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위해 개인적으로 112에 신고했다”고 했지만 서대문경찰서가 “학교 당국이 공문을 통해 병력 투입을 요청했다”고 반박하면서 대학 측의 과잉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교내에는 16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직장인,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연간 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5월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등이 1차로 선정됐고 이화여대는 7월 추가 선정에서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포함됐다. 이화여대는 미래라이프 대학을 설립해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 전공’과 건강, 영양, 패션 분야를 다루는 ‘웰니스(Wellness)산업 전공’을 개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을 졸업한 뒤 3년 이상 직장에 다닌 사람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기타 서류 평가(70%) 및 면접(30%)을 통해 150명(정원 외 149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원이 이미 설립돼 있고, 일부 동일한 전공이 기존 학부 과정에 개설돼 있음에도 중복 과정을 만드는 것은 소위 ‘학위 장사’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은 학교 부설 기관이고, 미래라이프 대학은 학과를 신설한다는 점에서 교육 내용이 전혀 다르다. 학위를 거저 주는 게 아니라 4년에 걸쳐 모두 135학점(전공 39학점 포함)을 이수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셀프 감찰” “뒷북 감찰”… 禹 자진사퇴 고삐

    우상호 “국회가 나서겠다” 압박 법무장관·검찰총장 사퇴 촉구도 야권은 26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에 대해 ‘셀프 감찰’이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또 진경준 검사장 구속 사태를 함께 연계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이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겠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민정수석 의혹을 직접 밝히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는 가운데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가 이슈에서 사라졌다”면서 “현직 검사장이 있을 수 없는 부정비리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그 지휘선상에 있고, 감독책임이 있는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은 왜 침묵하고 숨어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우 수석의 사퇴와 수사에 대한 야당과 여당, 언론의 요구에 감찰이란 카드를 꺼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면죄부를 주기 위한 감찰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연일 터지는 의혹과 우 수석의 버티기로 국민 가슴에 ‘우병우 화병’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 수석을 해임시킬 용의도, 사퇴할 용의도 없는 정부는 비겁한 정부고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또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에 대한 감찰은 ‘뒷북감찰’이고, 검찰수사 시간 벌기용”이라며 “특히 현행 감찰관법상 의혹의 핵심인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조사가 빠진 감찰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차기 유엔사무총장 10월쯤 윤곽 잡힐 듯

     올해 연말로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이을 차기 유엔 수장을 결정하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견수렴 절차가 21일(현지시간) 시작된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이날 첫 비공개 투표를 통해 현재까지 차기 총장으로 도전장을 낸 후보 12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사국은 각 후보에 대해 ‘권장’(encouraged), ‘비권장’(discouraged), ‘의견 없음’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안보리 이사국과 후보 출신국 대사 등에게만 전달된다. 여러 차례의 투표 과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후보는 중도에 자진 사퇴할 수 있다.  안보리는 2∼3개월 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지명해 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최종 투표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타스통신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인용해 차기 총장 후보의 이름이 오는 10월께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보리의 지명을 받은 후보는 총회의 인준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반 총장에 이어 사무총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12명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여성이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나탈리아 게르만 몰도바 부총리, 수사나 말코라 아르헨티나 외교장관,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코스타리카) 등이 첫 여성 총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스르잔 케림 전 유엔총회 의장(마케도니아), 이고르 루크시치 몬테네그로 외교장관,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포르투갈), 부크 예레미치 전 유엔총회 의장(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랴차크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역시 유엔 사무총장직 도전을 위해 최근 호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무기정학 논란…학교 측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

    동국대 전 부총학생회장 무기정학 논란…학교 측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50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인 전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김건중(25) 학생이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는 ‘재학생명부 무단 파기’를 무기정학 사유로 들고 있지만 김씨는 학생회를 압박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동국대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7일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었고 15일에 전 부총학생회장인 김씨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9월 총장과 이사장 사퇴 결의안을 처리하는 학생총회를 열면서 학생들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려고 학교 측으로부터 재학생명부를 받았다. 김씨는 총회가 끝나고 이 명부를 파기했다. 학교 측은 이를 두고 김씨가 학교의 중요 자산을 유출해 실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총회 후 많은 학생이 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해 명부를 직접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정학이란 중징계는 학생회를 옥죄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속해서 명부 반납을 요청했지만 총학생회는 이를 이유 없이 미루다 올해 3월에 김씨가 학생처를 방문해 명부 폐기 사실을 밝혔다”며 “학생처 담당자가 명부 파기에 동의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사위 “우병우 진상규명” 촉구

    법사위 “우병우 진상규명” 촉구

    2野 “전면 개각” 거듭 요구 우상호 “檢 구조적 문제의 비리” 여야는 18일 초유의 현직 검사장(진경준) 구속 사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가 부동산을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코리아에 매매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와 관련, 여야 모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 검사장 구속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정한 사과의 의미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권은 진 검사장 구속을 고리로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구조적 문제로 생긴 비리”라고 규정한 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무너진 공직 기강과 함께 검찰을 바로 세우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면 개각을 이른 시일 내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우 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박 비대위원장은 “‘빌딩 산 사람을 전혀 모른다’, ‘중개수수료 10억원을 줬다’고 변명을 했는데 이런 말을 청와대에서 할 게 아니라 검찰에 가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나선 김용태 의원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인 중의 공인”이라면서 “검찰은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당사자(우 수석)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안의 진상이 상당 부분 밝혀지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구욱 與윤리위원장 가족채용 논란에 사퇴

    ●총장인 대학 변호사로 딸 위촉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부구욱(64) 영산대 총장이 6일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하기관의 자문변호사로 위촉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임명 이틀 만에 자진 사퇴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부 위원장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있으나 윤리위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정을 철회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부 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박명재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러한 의사를 밝히고, 혁신비대위가 이를 수용했다는 게 지 대변인의 설명이다.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한 당 소속 의원의 징계 수위를 윤리위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가족 채용’ 논란이 제기된 부 위원장 내정자가 이 문제를 다루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 후원금 납부도 금지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는 이날 국회에서 당헌당규 분과 회의를 열고 친인척을 보좌직원으로 특별채용하거나 보좌직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납부받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윤리규범에 신설키로 의결했다.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맞물려 잘못된 관행 근절에 대한 당 안팎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앞서 당무감사원은 서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친인척 특별채용과 보좌진 후원금 납부 행위를 엄금하도록 하는 당규를 조속히 만들어 시행해줄 것을 당에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지원 “성희롱 예방 교육 전원 참석하라” 기강 잡기

    박지원 “성희롱 예방 교육 전원 참석하라” 기강 잡기

    1차 비대위 명단 오늘 발표할 듯 국민의당은 5일 의원총회에서 첫 회계보고를 하는 등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당무 정상화에 집중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있었던 성희롱 예방 교육에 당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 등 당 관계자 전원이 참석하도록 지시하는 등 비대위 구성에 앞서 당 기강잡기에 나섰다. 성희롱 예방 교육에는 소속 의원 33명을 비롯해 총 263명이 참석했다. 의총에도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를 제외한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등 당의 기율과 쇄신 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 회의실의 백드롭(배경막)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7월 말까지 일반당원, 권리당원의 입당 절차 및 당비 납부시스템을 마련하고 8월 말까지 전체 당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또 현재 14개 시·도당에 이어 7월 말까지 제주, 강원, 울산 등 3개 시·도당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재정·회계 내역은 당 사무총장이 매달 1회 의총에서 보고하고, 외부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국고보조금 등 집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당내 예산결산위원회도 구성한다. 손금주 대변인은 “의총에서 재정·회계 관련 보고를 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사실상 최초”라며 “구체적인 범위나 방법에 대해서는 실제 운영을 하면서 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헌·당규 정비와 당원 전수조사 등 당 시스템 정비 관련 주요 일정을 모두 8월 말까지 마무리하도록 해 이때까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임하며 당을 진두지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당 내외인사들로 우선 꾸려질 1차 비대위 명단은 6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구심점 사라진 ‘제3당’… 전당대회 개최 시점 논의도 없어

    구심점 사라진 ‘제3당’… 전당대회 개최 시점 논의도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리베이트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국민의당은 창당 5개월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태 수습에 들어갔지만 당의 구심점인 안 대표가 사라진 상태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대혼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재편 흐름도 국민의당 내부 변수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태는 리베이트 수수 의혹 혐의로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고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27일 이후 급박하게 돌아갔다. 안 대표는 이미 28일 새벽 최고위원회와 오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는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피력했지만 대다수 의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 다음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은 당 수습을 위해선 안 대표가 직을 유지하는 것이 옳으며 사퇴 시 당이 와해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헌·당규대로 해야 한다. 지금 수습이 목적이지 현실도피를 해선 안 된다”면서 “지금 안 대표가 책임져서 당이 수습이 되겠느냐”며 적극 반대했다. 1차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전 10시에 열린 공개 최고위에서 안 대표는 짧게 “제 입장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에서 거취 문제가 논의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번 사태와 대표직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본인이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결국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대표의 사퇴가 국민에게 책임 정치로 비칠지 아니면 당의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모습으로 평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천 대표 사퇴 이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 회의를 열고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구성을 완료, 최고위와 협의한 뒤 의결 절차를 거쳐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최고위는 해산된다. 박 원내대표는 리베이트 사태의 당사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당헌·당규 이상의 정치적 책임을 더이상 묻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하면서도 “(30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그분들이 스스로 참석 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당헌상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당대회 시점까지는 임기가 이어진다”며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된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헌은 ‘원내대표는 당 대표의 직무를 대행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까지 겸직하는 데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이끌 후임자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이 다시 거론된다. 손 전 고문에게 직접 러브콜을 했던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손학규 조기등판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전부터 손 전 고문을 영입하기 위해 애써 왔다. 지난 3일 전남 목포에서 박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을 만나 “국민의당에서 함께하자”고 직접 입당을 제의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표직 두번 던진 안철수, ‘백의종군’ 먹힐까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9일 선거 홍보비 비리 수사 파동 속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선숙 의원 등 안 대표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로 당 전체가 구석에 몰리며 지도부 책임론이 비등하자,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며 초강수를 던졌다. 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이어 두 번째다. 주변에서는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만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지만, 안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며 사퇴의사를 고수했다. 국민의당은 물론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입지가 더 타격을 받지 않으려면 최대한 강도높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도부 공백사태는 물론 신생정당에 지나치게 부담을 지우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된다. 앞서 2014년 7·30 재보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배하자 안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면서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평당원 신분을 유지했던 안 대표는 지난해 말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하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4·13 총선에선 정치권의 예상을 뛰어넘고 38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3당 체제의 문을 열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안 대표 역시 대선주자로서 몸집을 불려갔다. 거침없던 대표의 행보는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을 고발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박선숙 전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며 안 대표 측근들 간 알력다툼까지 구설에 올랐다. 그럼에도 안 대표 사퇴까지 확장될 것이라는 관측은 많지 않았지만 결국 안 대표는 2년 전처럼 ‘책임’을 앞세우며 직을 던지는 쪽을 택했다. 안 대표가 정치 입문 이후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책임론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았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시절 문 전 대표의 재보궐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던 세력도 현 국민의당이라는 점도 부담요소였다. 안 대표의 사퇴로 대권가도에 경고등이 켜짐과 동시에 3당체제 역시 시작과 동시에 빛이 바랬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 대표로선 연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대표에서 물러나 대선 레이스로 향하겠다는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2년 대선후보 사퇴, 2013년 신당창당 포기 등 고비 때마다 반복됐던 ‘철수정치’가 이번에도 등장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비리 의혹 국면을 방치할 경우 안 대표 지지율 및 신뢰도에 금이 갈 수 있는 만큼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관측이 높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사퇴 요구에 박승춘 “국민 생각은 다를 것”

    野사퇴 요구에 박승춘 “국민 생각은 다를 것”

    교문위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방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했다 하면 야당의 표적이 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28일에도 어김없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받았다. 박 처장은 특유의 ‘철벽 방어력’으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넘겼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은 지난 23일 국회 과반인 의원 166명의 서명으로 ‘국가보훈처장(박승춘) 해임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저는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제 업무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해임 결의 대상이 아니다. (해임 촉구 결의안은) 국회의 결정에 맡기는 것이고, 저는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따름”이라면서 “국회가 해임 결의안을 냈지만 국민의 생각은 국회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예상대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쟁점이 됐다. 노웅래 더민주 의원은 “역사교육 정상화라면, 지금 학교교육은 비정상이란 얘기냐, 내실화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교과서 문제는 정치 논리가 아닌 교육 논리로 풀어야 한다”면서 “편향된 사관과 서술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집필진 명단 비공개 방침에 대해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교과서라면 이름이 공개돼도 자신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공개 시 집필진의 신상과 집필 환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희 사무총장은 이날 안전행정위 업무보고에서 “현재 ‘만 19세 이상’인 투표 참여연령을 다시 검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선거 연령을 낮추는 것에 대해 입장 표명을 꺼려 온 중앙선관위 측이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김 총장은 “정당 간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안다”며 사견임을 전제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는 세월호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 여부를 놓고 야당과 정부 간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날씨 등의 이유로 선체 인양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했고, 해양수산부 측은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특조위 활동 기간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30일까지 1년 6개월임을 거듭 강조했다. 보건복지위는 야당의 일방적인 법안 상정을 이유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회의는 3시간 만에 파행됐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7월 시행을 앞둔 맞춤형 보육 제도와 관련한 야당의 반발 목소리가 분출할 것을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회의를 파행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박선숙·김수민 기소 땐 당원권 정지”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문] “박선숙·김수민 기소 땐 당원권 정지”

    최고위·의총 2회씩… 논의 또 논의 한때 출당 거론했으나 방향 선회 安 사퇴 반대속 오늘 거취 재논의 국민의당은 28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김수민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해 기소 즉시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6시 긴급 최고위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최고위와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여는 등 진통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이 끝난 뒤 “이번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주요 당직자가 구속돼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뼈아픈 책임을 통감하고 사법적 판단 결과에 따라 한 점의 관용도,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의총에서 “출당 등 강력한 정치적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나도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의원들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선 안 된다”며 만류했고, 안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관련자들의 출당이나 지도부 책임론 등 일각의 주장은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거론한 만큼 중대 결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새벽 긴급 최고위 회의에서 구속된 왕 사무부총장과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거론했지만, 당 지도부 대부분이 반대하며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기소 뒤 당원권 정지’ 규정을 따르자는 의견은 중견 법조인 출신 의원들 중심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는 과거 검찰 수사로 곤욕을 치른 이들도 있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끝난 긴급 의총 결과를 설명하며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관련자들의) 출당·제명 등을 요구했지만, 다수 지도부와 의원들이 원칙대로 가자고 했고, 그 원칙은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성엽 의원 등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지도부 사퇴 등에 따른 후폭풍이 너무 크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국민정서에 대한 안 대표의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당원권 정지도 당직을 맡지 못하는 것 외에 실효성이 크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명진 목사 “서영교 사퇴, 박선숙,김수민 탈당해야”

    인명진 목사는 28일 야권의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박선숙·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자진탈당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옛 한나라당 시절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 목사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두 당이 내분으로 공조를 하고 있다”며 맹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 목사는 국민의당의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건 의석을 몇 석 잃고 말고 그런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박선숙 전 사무총장과 김수민 의원은 당을 구하는 차원에서 살신성인해야 한다.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영교 더민주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서 의원도 운동권의 명예를 위해서 또 모처럼 더민주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지는 이때에 자기 때문에 이게 걸림돌이 된다면 자진사퇴가 맞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딸을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하고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 인건비를 지급해 논란을 빚었다. 인 목사는 ‘자진사퇴라는 게 의원직 사퇴를 말하는 거냐’는 질문에 “의원직 사퇴를 하는 게 맞다”면서 “옛날 정치인들을 살신성인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사람들을 볼 수가 없다. 국회의원만 하려고 애를 쓰는 거지, 나라를 위해서 뭘 일해 보겠다는 마음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당 지도부에 ‘새누리판 제2 서영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하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의원이 가족 채용 논란으로 온 국민의 뜨거운 질타를 받고 있다”며 “고용세습, 특권층이 자기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혜택주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가족 채용 문제에 있어 원칙과 입장을 세우고 혁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이 서 의원을 비판할 때 국민은 ‘당신들도 똑같은 것 아니냐’는 시각일 것”이라며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자체 조사해서 밝힐 것은 밝히고 당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역시 이군현 의원이 보좌진 급여 일부를 사무소운영비 등으로 지출한 혐의로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김용태 “당 대표 출마하겠다”

    “대선 후보 내년 초 조기 경선 6개월 이내에 공천제도 개혁” 김태흠 사무부총장 자진 사퇴 비박(비박근혜)계 3선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첫 공식 도전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나이 마흔여덟인 제가 감히 집권당의 당 대표가 돼, 제 스스로 한국 정치의 중대 분수령이 되고자 한다”면서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6개월 이내 공천제도를 개혁하겠으며 수직적 당청 관계를 공생적 협력관계, 수평적 소통관계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준다면 대환영이지만, 아직 출마 여부가 불분명하다. 반 총장만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후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선 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해 내년 초에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당 내홍’에서 파생된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과정에서 ‘동반사퇴 이면 합의’ 논란이 일었던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이 이날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권 전 사무총장의 처신을 지적한 것이 항명이라며 동반사퇴를 요구한 것은 견강부회이며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면서 “그러나 전당대회 준비에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이날 사퇴 선언 보도자료에서 ▲전당대회 날짜 택일 ▲총선 백서 발간 ▲지도부 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 권 전 사무총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박 1명, 친박 1명 사퇴로 ‘휴전 협정’ 맺은 새누리

    비박 1명, 친박 1명 사퇴로 ‘휴전 협정’ 맺은 새누리

    새누리당 ‘복당 내홍’이 27일 일단락됐다. 사태 발생 11일 만이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7명 일괄 복당’ 결정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졌던 내홍은 이날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사퇴로 최종 막을 내렸다. 앞서 비박(비박근혜)계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김 부총장의 ‘동반 사퇴’를 조건으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수용했다. 결국 주요 당직자 가운데 비박계 1명, 친박계 1명이 각각 사퇴하는 것으로 양측이 ‘휴전 협정’을 맺은 셈이다. 이번 내홍에서 양 계파는 서로 ‘자존심’만 세우고 ‘명분’만 따지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렇다보니 갈등의 양상도 ‘복당 문제’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사퇴 논란’이라는 지리멸렬한 싸움으로 흘러버렸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16일 표결을 통해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을 내렸다. 친박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벼락같이 승인돼버린 것에 극렬하게 반발했다. 복당 승인이 권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박계의 ‘작전’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또 표결 과정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수가 원하는 데 오늘 결정하지 않는 것은 중대 범죄행위”라며 김 위원장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거취 문제를 고민해봐야겠다”며 칩거에 돌입했다. 김 부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친박계는 김 위원장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 조속한 의원총회 소집 후 정 원내대표의 해명, 유 의원의 사과 그리고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날 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김 위원장은 만남 자체를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틀 뒤인 지난 19일 김 위원장을 다시 찾아가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당무 복귀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권 전 사무총장의 교체 방침을 통보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당헌·당규 규정을 들어 비대위원의 의결 없이는 사퇴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 논란이 빚어지면서 ‘복당 내홍’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친박계 의원들은 다시 모여 정 원내대표와 유 의원의 사과 요구를 철회하는 것으로 대응 수위를 낮추면서까지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당 조직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을 비박계에 내줄 수 없다는 뜻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권 전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와 원내대책회의 등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며 계속 버텼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권 전 사무총장에게 “김 부총장도 사퇴시킬테니 김 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수락해달라”고 제안했고, 권 전 사무총장도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권 전 사무총장은 교체 방침 나흘 만에 물러났다. 사무총장에 임명된지 3주 만이었다. 친박계의 요구대로 권 전 사무총장이 물러나자 이제 비박계가 김 부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부총장 동반 사퇴 이면 합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복당 내홍’은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김 부총장은 “내가 사퇴 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친박계 진영 차원에서 계파 갈등을 종식시키려면 김 부총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김 부총장 역시 나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휴전 협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초 발간될 총선 백서에 담길 ‘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 옥신각신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도 치열한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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