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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정원 정치 개입, 국민 트라우마”…박지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이준석 “국정원 정치 개입, 국민 트라우마”…박지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김재원 “조, 박 만나기 전 파일 110개 받아”박범계 “손준성 보냄, 손 검사로 봐도 무방”국민의힘은 14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간 공모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국정원장의 대선 정치 개입’ 의혹을 부각시켰다. 박 원장은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박 원장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들 같은 경우에는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이라는, 국민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과거의 사례들을 연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이 실질적으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정당에다가 고발 사주를 했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도 문제지만, 정보기관장이 폭로 과정에 개입했다고 한다면 그것도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두 사안이 결코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물타기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10개가량의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다음날 박 원장을 만나고 그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해 이후에 뉴스버스에 넘어갔다”며 “그럼 이게 뭐겠냐.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파일’은 조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간 텔레그램 대화 캡처본과 조씨가 다운로드한 ‘손준성 보냄’ 최초 고발장의 이미지 파일 등을 지칭한다. 김 최고위원은 “아마 조씨 컴퓨터라든가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 인쇄를 했을 수도 있다”며 “그다음날 ‘역사와의 대화를 했다’고 했는데 정작 (박 원장과)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그럼 두 분이 팔씨름하고 놀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반면 박 원장은 통화에서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반발했다. 박 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며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하는데 윤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뜻한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손준성 보냄’ 표시를 손준성 검사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무리가 없겠다”고 답했다.
  • 尹측 “조·박 동석자 특정캠프 소속” 고발… 홍준표 반발

    尹측 “조·박 동석자 특정캠프 소속” 고발… 홍준표 반발

    동석자 거론 이필형 “일면식도 없다”조성은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분”洪의원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경선과 맞물리며 국민의힘 양강 주자 간 싸움으로 번져 가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홍준표 의원 캠프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14일 퍼지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못된 정치 행태”라며 반발했다.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성명불상 1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캠프는 고발장에 성명불상 1인이 지난달 11일 조 전 부위원장과 박 원장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회동에 동석했다며 ‘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명시했다. 특히 고발장에는 “박 원장이 뉴스버스 기사 게재에 관해 조 전 부위원장, 성명불상 등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강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특정 캠프가 고발 사주 의혹 제기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동석자가 과거 국정원에서 근무했던 홍 의원 캠프의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조 전 부위원장이나 박 원장은 제가 아예 모르고 평생 만난 적이 없는 관계”라면서 “윤 전 총장 캠프에 (제보를) 전달하고 전달받은 사람들이 각색을 한 것 같다. 완전히 팩트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이 본부장 외에 같은 캠프의 다른 인물들을 지목하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 전 부위원장과 박 원장은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분(이 본부장)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면서 “저는 홍준표 대표님도 본 적이 없고, 대표님(박지원)은 홍 대표님을 존중하지만 썩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썼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면서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면서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그동안 윤 전 총장이 해명할 문제라며 당 차원 대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의혹 제기에 홍 의원 캠프 인사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양강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대검, 고발장 초안 작성 검사 특정… 한발 다가선 ‘고발 사주 진실’

    대검, 고발장 초안 작성 검사 특정… 한발 다가선 ‘고발 사주 진실’

    감찰부, 작성 경위·손 검사와 관계 파악 대검 ‘尹 장모 의혹‘ 정리문건 일부 유출 작년 초 작성… 윤석열 검찰 사유화 의혹박범계 장관 ‘레드팀 보고서’ 가능성 제기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범여권 인사를 겨냥한 ‘고발 사주’ 의혹의 진상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이 고발장 초안 작성 검사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이 제보자의 제출 자료에 조작이 없음을 확인한 데 이어 그간 ‘성명불상자’로만 언급됐던 초안 작성자까지 특정하면서 진상 조사 작업이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보자 조성은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와 첨부자료 분석 등을 진행한 대검 감찰부는 최근 고발장 초안 작성에 관여한 검사를 특정하고, 해당 검사를 상대로 초안 작성 경위 및 정치권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의 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현재 검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진상조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한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 주요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냈고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주 법무부에 보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발장 전달자로 의심받고 있는 손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서는 대검 정보 라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 관련 문건 일부가 공개되면서 윤 전 총장의 ‘검찰 사유화’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난해 3월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건은 크게 ▲도촌동 부동산 ▲정대택 관련 사건 ▲의료법위반 사건 ▲양평 오피스텔 사기 사건으로 항목을 나눠 각 사건에서 최씨를 ‘피해자’와 ‘투자자’로 표현하면서 각 사건 피고인의 1~3심 사법처리 결과와 주요 사건 내용 등을 함께 담고 있다. 최씨를 피해자로 두고 각 사건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대검 정보 라인이 윤 전 총장의 지시에 따라 작성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어떤 문건인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취임 당시부터의 대검 사정을 잘 아는 검사들은 “인사청문회 및 국회·언론 대응 자료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신상팀이 후보자의 가족 관련 사건 자료를 만들었고, 국정감사나 언론의 보도 등의 대응을 위해 관련 사건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완해 왔다는 설명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해당 문건에 대해 ‘레드팀 보고서’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문건이 대검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저 문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정황들이 제가 다른 쪽에 확인을 했다”면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말하는 레드팀 보고서라는 게 있다”고 답했다. ‘레드팀’은 검찰이 수사 논리에 빠지는 오류를 막기 위해 반대 논리를 전문적으로 제기하는 비상설 기구를 뜻한다.
  • 홍준표·오세훈, 부동산 논의…“내가 되면 강북 재개발 같이”

    홍준표·오세훈, 부동산 논의…“내가 되면 강북 재개발 같이”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의원이 경선 1차 컷오프를 하루 앞둔 1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과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자신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개입설로 맞대응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숨 고르기를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의 시민단체 부당 지원 의혹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좀더 철저히 조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시민들의 세금이 그런 식으로 쓰여지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강북 재개발 사업을 통해 쿼터(4분의1)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홍 의원의 공약과 관련, “(오 시장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힘을 합쳐서 같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3시간여 만에 영입을 보류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소년 폭력 예방 단체인 푸른나무재단을 방문, 자신의 청소년 범죄 대책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교육감 직선제 대신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계 인사 중 지방의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을 임명하는 교육감 추천임명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비공개 일정으로 정책 소개 영상을 촬영하고 TV 토론회를 준비했다.
  • 이재명-이낙연 재격돌... “정의관념 의문” vs “기본소득 철회”

    이재명-이낙연 재격돌... “정의관념 의문” vs “기본소득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TV 토론회에서 복지 정책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100분토론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TV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자리로, 각 주자가 번갈아 일대일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맞붙은 차례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까지 11번 토론에서 매번 기본소득 재원 대책을 물었는데, 묻는 사람들이 만족하는 것을 못 봤다”며 “이른바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샐러리맨의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 재원 대책인 조세감면 방침에 대해 “충격이 적은 부분을 선별해 조금씩 축소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샐러리맨이 걱정 안 해도 된다.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기본소득으로) 더 받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13월의 보너스가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다시 묻자, 이 지사는 “이게 (기본소득이) 계속 늘어나면, 그때는 (연말정산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송파 세모녀를 자주 거론하시는데, 그분들께 한달 8만원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8만원이 아니라 세 모녀니까 24만원”이라며 “일면만 보는 것이다. 있는 재원을 나누면 가난한 사람을 많이 주는게 나은데 부자한테는 세금만 걷고 가난한 사람만 복지 늘리자고 하면 ‘복지의 함정’이 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가 주로 한 민자사업이 최소수익을 보장하며 세금으로 손해를 떼우는 경우가 있는데,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민연금을 악마처럼 몰고 갔다는 불만도 있는 것 같다”며 “정책을 밀어붙이려고 상대측을 나쁜 사람처럼 몰아붙인 것”이라고 반박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논란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이 지사가 “88%와 88.01%는 왜 차별받아야 하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경계선에 있는 분들의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불만 때문에 어려운 분들을 적게 도와드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이 지사는 “후보님의 정의관념에 의문이 든다”며 “(재난지원금의 경우) 이번에 상위소득자가 아닌 사람도 많이 빠졌지만 그들이 생각할 때 국가에 세금도 많이 냈는데 자꾸 배제당한다고 하면 국가에 대해 섭섭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부자들에게 똑같이 줘야만 세금을 낸다고 한다면, 아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수십명이 있는데 그중 몇 명이라도 그러라 권했을텐데, 내가 아는 한 그걸 권하는 수상자는 없다. 진정으로 말씀드리는데 기본소득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고발 사주의 시발점이 된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을 왜 그 자리에 임명하셨나. 그때 장관이시지 않았나”라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관 책임 하에 인사조치하든, 그 자리에서 몰아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언론들이 야당과 합세해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프레임을 씌웠다. 당시 이낙연 후보는 당 대표셨는데, 장관 해임 건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돼도 왜곡된 여론에 흔들린다면, 어떻게 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나”라고 역공을 폈다.
  • 양강 구도 국민의힘, 1차 컷오프 뒤집힐까

    양강 구도 국민의힘, 1차 컷오프 뒤집힐까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15일)를 하루 앞둔 14일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를 맹추격하는 홍준표 의원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진다.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행보가 조심스러워진 동안 홍 의원이 크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지만, 도리어 보수표 결집 효과로 다시 차이를 벌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1, 2위 선두권을 다투는 두 후보의 득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이 최근 설화와 고발 사주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동안 홍 의원은 2030 지지층을 끌어모으며 다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추월)에 성공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당이 15일 1차 컷오프에서 득표율까지 공식 발표하지는 않지만, 한쪽이 격차를 벌려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공정·데일리안 조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의원이 31.4%, 윤 전 총장이 28.5%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대로 내년 3·9(대선일)까지 가겠다”고 크게 반겼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다만 여야 다자 후보 대결에서는 아직 윤 전 총장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 홍준표 캠프는 추석을 기점으로 전체 후보 지지도도 ‘골든크로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차 컷오프에서도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고발 사주 의혹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야권 탄압’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의혹이 도리어 악재로 작용하기보단 보수표 결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자체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컷오프 득표 결과가 도리어 윤석열 후보 리스크의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비롯해 1차 컷오프 안정권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전도 변수다. 아직 경선 초반인 만큼 꾸준히 존재감 있는 득표율을 보이면 양강 후보에게서 변동이 발생하는 시점에 언제든 대안 세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5인 외 남은 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도 관심이다.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리쟁탈전 속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제보자’ 조성은 “박지원, 홍준표보다 윤석열 더 자주 만났을 것”

    ‘제보자’ 조성은 “박지원, 홍준표보다 윤석열 더 자주 만났을 것”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제보자 조성은씨는 14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특정 후보 캠프 인사의 개입설을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오니까 이런 느낌으로 엮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갑자기 성명불상 동석자가 꼭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왜? 공작이기 때문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13일) 박 원장과 조씨를 비롯해 성명불상 1인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박 원장과 조씨의 지난달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만남에 ‘1명이 더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이 성명불상자가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취지에서 증거 보존 목적으로 고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성명불상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 대선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씨는 “박 원장이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가깝지는 않다”며 “그런데 (박 원장이) 그분(홍 의원)도 안 만나는데 그분 보좌관이랑 내가 왜 만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홍 의원보다는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더 자주 만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조씨는 윤 전 총장 캠프를 향해서는 “말도 안 되는 (긴급 출국금지 등) 조치들을 여기에 쓰지 마시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빨리 협조해서 당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걸 밝혀 빨리 당이라도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구나,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고 덧붙였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최초 보도 시점에 대해 “우리 원장님(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언급하며 박 원장과의 공모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제 오래된 말버릇인데 ‘우리’라고 하는 게 좀 붙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시키나”라며 반박했다. 조씨는 국민권익위의 공익신고자 보호조치에 대해서는 “어제(13일) 신청 접수를 마쳤고 이후에 진상조사, 그리고 심사 관련 절차로 이어간다더라”며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SNS 메시지도 많이 온다. 가족들이 위협받는 경우도 있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싶기도 해 제가 그런 (신변 보호)조치까지 취할 거라고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내부고발자가 있다. 검찰에 내부고발자가 있다는 생각은 못하느냐”며 ‘제3의 성명불상의 인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에 제출한) 제 폰을 포렌식한 것만으로 다 잡았으면, 저는 그러면 대단한 사람”이라며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다. 심각한 위법성을 인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잠자는 호랑이 건드리지 말라고...尹, 朴 말 곱씹어 봐야”

    송영길 “잠자는 호랑이 건드리지 말라고...尹, 朴 말 곱씹어 봐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배후설 주장에 대해 “(박 원장이)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 조성은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전날 박 원장과 오찬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바탕으로 국정원 배후설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이다. 14일 송 대표는 YTN에 출연해 “괜한 물타기로, 핵심은 손준성 검사 명의 텔레그램으로 보내진 문건을 누가 작성했고 어떻게 전달됐는지 밝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제가 알기로도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박영선·박지원 (당시) 의원과 긴밀히 소통했던 관계로 안다”며 “박 원장의 말을 곱씹어 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임명된 게 지난해 7월 29일이고, 지난해 4월 총선 때 이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땐 박 원장이 국정원장도 아니었고 여당 의원도 아니었다. 어떻게 (개입을)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범죄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가 (목격 사실을) 경찰에게 오늘 말할까 내일 말할까를 논의하는 게 범죄 사실을 사주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발생한 범죄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씨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 보도 시점과 관련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33세 아주 젊은 분이고 성격이 거침없는 분으로 알려진 것 같다. 재기발랄한 분이라 거침없이 말하는 것으로, 전체 문맥을 봐야 한다”며 옹호했다. 이어 “내용은 잘 모르지만 그게 무슨 문제냐. 이번 사건 본질과”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조씨에 대해 “그 분 아버님이 변호사인데 천정배 전 의원과 법조계에서 아는 관계”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박 원장 등을 고발조치 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야말로 본질을 덮으려는 별건수사”라고 지적했다.
  • 박지원, ‘조성은 배후설’에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으면 확 물어버려”

    박지원, ‘조성은 배후설’에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으면 확 물어버려”

    박지원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배후설을 제기하자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우진 사건 자료 다 갖고 있다” 경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장은 14일 통화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덧붙였다.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이란, 윤 전 총장이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CBS 권영철 대기자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전한 박 원장과의 통화 내용에서도 박 원장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박 원장의 이러한 반응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배후설을 계속 제기할 경우 윤 전 총장과 관련해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추가 의혹을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읽힌다. “조성은 특수관계” 野 주장에 “교묘하게 이성관계처럼 주장”박 원장은 의혹이 보도되기 전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식사자리를 가졌다는 주장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 나와 여러번 술을 함께 마셨다. 하물며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윤 전 총장 허락을 받고 밥을 먹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이 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개인적인 신뢰가 있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나쁜 소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조씨와 ‘매우 친밀한 특수관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교묘하게 마치 이성 관계인 것처럼 주장한다”며 “유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조씨와의 호찬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 원장은 부인하며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어떻게 모르는 사람과 마치 3자 모의를 했다고 하는 식으로 나쁜 짓을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재원 “꼬리를 밟은 게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박 원장의 이같은 반응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이라며 “이미 드러난 자료들만 해도 (박 원장의) 정치개입 혐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랑이도 꼬리가 잡히면 함부로 달려들지 못한다”며 “그런데 이제는 ‘당신의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며 국정원장 지위를 이용해 협박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납게 짓는 개는 사실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반격 통할까…공수처 “박지원 고발장 검토 착수”

    윤석열 반격 통할까…공수처 “박지원 고발장 검토 착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의혹 보도의 배후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있다고 고발하며 반격을 가했다. 전날 고발장을 접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4일 검토에 들어갔다.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지난 8월 만났고, 두 사람이 함께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보며 논의를 거친 뒤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에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했다는 것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공수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 고발장이 가 있다”며 “내용을 토대로 공수처가 수사할 범죄 대상이 될지, 범죄 혐의가 소명될 만큼 단서가 있을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3일 조씨와 박 원장, 논의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등 3명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조씨는 동석자 없다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캠프는 이날 다른 사람이 동석한 것으로 보고 함께 고발했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기자에게 제보한 시점은 사건 발생 1년 3개월이 지난 7월 21일이다. 박 원장을 소공동 롯데호텔 식당에서 만난 때는 3주 뒤인 8월 11일이다. 뉴스버스는 이후 9월 2일 첫 보도를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장은 조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해명이 불충분하면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조씨가 보도 시점에 대해 ‘원장님이나 내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됐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접목시켜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끄셨다”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BTS RM “대통령 특사 너무나 큰 영광”

    BTS RM “대통령 특사 너무나 큰 영광”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BTS RM).”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받은 방탄소년단(BTS)을 대표해 RM(김남준)은 이렇게 말했다. BTS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특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에서 “유엔에서 SDG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주었다”면서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는 경험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도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고 했다.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며 BTS는 20일 열리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SDG 모멘트는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열리는 연례행사로,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이번 SDG 모멘트의 주제는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으로 정해졌고 BTS 역시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이뤄내자는 내용의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BTS의 연설 시점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문 대통령의 방미(19∼23일) 기간과 겹치는 만큼 문 대통령과 함께 소화하는 일정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 박범계, ‘尹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대검 레드팀 보고서 있다”

    박범계, ‘尹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대검 레드팀 보고서 있다”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정황들이…”“제가 다른 쪽에서 확인을 했다”‘손준성 검사로 봐도 되느냐’ 질문엔“무리가 없겠다” 답변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른바 ‘총장 장모 대응 문건’과 관련해 “이정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말하는 ‘레드팀 보고서’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문건이 대검찰청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저 문건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정황들이, 제가 다른 쪽에 확인을 (했다)”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레드팀 보고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관련 소송 등에서 등장했다. 대검 형사부에서 채널A 사건 수사방향에 이의를 제기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이 부장이 윤 전 총장 징계위원회에서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대검 레드팀 보고서가 나오기) 한 달 전부터 총장 사모님, 장모님 사건과 채널A 사건을 전담해 정보수집을 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받은 고발장 초안에 붙어 있던 ‘손준성 보냄’ 표시가 손준성 검사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무리가 없겠다”고 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손 검사가 특별한 관계였다고 보는 근거와 관련해서는 “네 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걸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믿을 만한 사람이 손 검사밖에 없었지 않느냐는 포괄적 답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직의 수장이 되면 계선조직을 얼마나 활성화하느냐가 조직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작년 2월을 기준으로 검찰총장이 부장들을 전부 다 바꿔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취지의 보도들이 있었는데, 그때 부임한 사람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라고 설명했다.
  • 洪캠프 인사, 조성은·박지원 동석 일축 “그 사람들 모른다”

    洪캠프 인사, 조성은·박지원 동석 일축 “그 사람들 모른다”

    “정치 공작 몰아가려는 것”“평생 만난 적 없다”홍준표 캠프 조직본부장 이필형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지난달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오찬에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1일 여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며 “12일에 제주도에 갔는데, 전날인 11일에는 제주도 갈 준비로 계속 여의도에 있었다. 확실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박 원장과 조씨에 대해 “저는 그 사람들을 모른다”며 “제 평생에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동석 의혹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정치 공작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은데, 자신들이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캠프가 내 실명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경우 바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과거 국정원에서 국장급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년 전에 국정원에서 퇴직하고 개인적인 사업을 하다가 이번에 홍준표 후보를 돕기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며 “홍 후보와는 계속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는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유엔총회 가는 BTS에 특사 임명장 수여

    문 대통령, 유엔총회 가는 BTS에 특사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이 BTS를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차 BTS가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1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BTS 멤버 전원과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 및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BTS 측에서는 BTS 멤버들과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이진형 하이브 이사가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이 진행된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로 들어서면서 BTS 멤버들과 주먹인사를 나눴다. 뒤이어 김남준(RM), 김석진(진), 민윤기(슈가), 정호석(제이홉), 박지민(지민), 김태형(뷔), 전정국(정국)까지 6명의 멤버 각각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 선물까지 전달했다. 문 대통령과 BTS 멤버들은 기념촬영을 한 후 또 한 번 주먹인사를 나눴다. 제이홉은 촬영 후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양손 엄지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취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극복,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 관련 국제적 협력을 주도하고,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해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TS는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특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으로,BTS는 20일(현지시간) 개최되는 SDG 모먼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DG 모먼트는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 왔다”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與 ‘尹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총공세 “초유의 국기문란”

    與 ‘尹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총공세 “초유의 국기문란”

    윤호중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 사유화”추미애 “대검이 장모 변호인 역할 한 셈”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불거진 대검찰청의 ‘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의혹을 전면에 내세워 공세를 강화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해 3월 대검이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각종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권력을 가족 비리 변호 기관으로 활용한 윤석열 사단의 비리는 끝이 안 보인다”며 “대검이 장모의 변호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개인 송사를 왜 대검이 직접 엄호하나” 그는 “수사기관이 즉시 한동훈 검사장 등을 입건하고 누가 기획한 것인지 수사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지시가 없이 불가능한 장모의 개인 송사를 왜 대검이라는 공권력 기관이 직접 엄호하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신동근 의원은 “검찰이 윤석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유화됐던 게 아닌가 하는 짙은 의혹이 일고 있다”며 “그러고도 정치공작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안무치”라고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도 “검찰총장 가족 보호를 위해 검찰이 흥신소로 전락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추악한 뒷면”이라고 맹공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고발사주’ 의혹을 국정원의 정치공작으로 몰아간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제보자를 박지원 국정원장의 수양딸이라고 표현하거나 정치 낭인이라고 하는 등 제보자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공수처 해체를 주장하는 등 수사 방해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와 수사기관을 공격하는 행패야말로 국민의힘이 검찰 쿠데타에 공모 내지는 주요 종사자·하수인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野, 사건 물타기 중단해야 할 것”신현영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이 사건의 본질보다 물타기 하는 모습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가당치 않은 주장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의 정치개입 게이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은 수사 방해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동을 중단하고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압수물품 정밀분석

    [속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압수물품 정밀분석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고 압수물품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휴대전화 등 그간 확보한 압수물에서 고발자 작성 경위 등을 규명할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14일 수사부 검사의 절반 가까이 투입해 김 의원과 손 검사를 상대로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검사는 작년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모의해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인 김 의원 측에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의 제보자인 조성은씨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미 지난주 조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김 의원 텔레그램 메시지에 표시된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손 검사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도 손 검사가 고발장의 최초 전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공수처는 실제 고발장을 누가, 어떠한 이유로 작성했는지를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과는 별개로 참고인 조사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손 검사와 윤 전 총장의 주변인을 소환해 이들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계획을 꾸몄는지, 고발장 제출 이후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는지 등 공모 관계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백악관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성김 “美는 北에 적대적인 의도 없다”레드라인 못미친 도발에 기존입장 불변일본서는 1500km 사거리에 우려 일본 대부분 지역이 공격범위에 포함북한이 13일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며 외교에 방점을 찍었던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거나 미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소위 레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반면 일본에서는 1500㎞의 사거리를 감안할 때 주일미군기지 등이 목표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 우리의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안은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한반도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만 대응토록 하면서 이른바 ‘관리 모드’를 취한데 이어 백악관이 나서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실제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별 다른 언급 없이 인태사령부의 전날 성명만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었다. 즉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우선 외부적으로는 큰 의미 부여 없이 미사일 실험 수준에서 평가한 셈이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핵탄두를 실은 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북측의 순항미사일 발사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또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답했다.하지만 순항미사일 역시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다만 북측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DC 정가에서는 미국이 국내외의 많은 현안으로 북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도발이 계속될 경우 바이든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얻은 나약하다는 평가를 뒤짚기 위해서라도 강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이즈미 유이 도쿄대 첨단과학 기술센터 특임 조교수는 북 미사일에 대해 “주요한 표적은 일본, 특히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 등이 될 것이 아니겠냐”고 NHK에 말했다. 한국을 공격하려면 사거리가 500~800㎞면 충분한데 북한이 일본 대부분을 사거리에 포함하는 1500㎞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데 대한 분석이다. 또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를 “일본의 안전과 주변 지역의 안정을 흔드는” 도발로 규정하고 “미사일 저지에 관한 종합적인 방침 검토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썼다.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참여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조성은, 박지원 만남 직전 ‘손준성 보냄’ 파일 등 110개 다운”

    “조성은, 박지원 만남 직전 ‘손준성 보냄’ 파일 등 110개 다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기 전날인 8월 10일 100여개 관련 대화 파일을 다운로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장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14일 MBC 라디오에서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106개인지 110개인지, 110개가량의 (텔레그램 대화방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했다”라며 “다음날 박 원장을 만나고, 그다음 날 일부 파일을 더 다운로드 받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파일은 조씨와 김웅 의원이 텔레그램에서 나눈 대화의 캡처본과 조씨가 앞서 밝힌 ‘손준성 보냄’이라 표기된 최초 고발장의 이미지 파일 등을 지칭한다. 국민의힘 측은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 이 자료를 보여준 뒤 언론 제보에 대해 상의했다고 추정했다. 조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 기자에게 제보한 시점은 사건 발생 1년 3개월이 지난 7월 21일이고, 박 원장을 소공동 롯데호텔 식당에서 만난 때는 3주 뒤인 8월 11일이다. 뉴스버스는 이후 9월 2일 첫 보도를 했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김 최고위원은 “조씨 컴퓨터를 찾아보면 인쇄를 했을 수도 있다”며 “(다운로드한) 다음날 조씨가 정작 (박 원장과의 만남에서)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두 분이 팔씨름하고 놀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 만남 이후에 뉴스버스에 넘어갔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이라면) 국정원장이 정치에 관여해서 뉴스버스 측에 어떻게 제공할지 모든 것을 다 지휘한 꼴이 된다”며 “이것보다 더 큰 선거 관여 행위가 어디 있나. 국정원장이 특정 정치인에 대해 반대 의사를 유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 관여죄”라고 덧붙였다. 또 조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뉴스버스 보도 시점인) 2일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고 재차 해명한 데 대해서도 “얼떨결에 나온 것이 진실”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반박했다.
  •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위대한 설교자”…세계 최대 교회 이룬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2020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과 작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조용기 목사님은 60여 년간 목회하면서 세계 최대 교회를 이룬 능력의 목회자”라고 평가했다. 한교총은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셨다”고 기억했다. 이어 “특히 산업화 시대, 실향민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고 돌아봤다. 한교총은 “목사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NGO 선한사람들(현 굿피플) 설립과 헌혈운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4704명의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평양 심장병 병원 추진, 국민일보 창간 등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한국교회를 위한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떠올렸다. 이 단체는 “대표회장회의 결의로 고(故) 조용기 목사님의 장례를 ‘한국교회장’으로 엄수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순복음교회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1958년 천막교회 세워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0∼80년대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73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오순절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여의도로 교회 자리를 옮긴 뒤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1979년 교인수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어섰다. 1993년에는 교인수 7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교회 측은 이런 성장 배경으로 조 목사의 강한 리더십을 꼽는다.고인은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다. 이듬해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조 목사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제3세계 선교에 집중했다. 그는 구소련 붕괴 후인 1992년 모스크바에서 성회를 열었고,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 관심이 커 꾸준한 지원사업을 폈다. 핵심 대북사업 중 평양에 추진해 온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은 2007년 착공해 골조공사가 마무리됐으나 2010년 정부의 ‘5·24조치’로 인해 내부공사와 병원 기자재 설치 작업이 중단되며 미완공 상태에 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이영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임명하고 원로목사로 물러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세계’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 할 수 있다. 장례예배(천국환송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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