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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해 “유병호 사무총장 행동강령 위반, 특별감찰 진행 중”

    최재해 감사원장은 22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행동강령 위반 신고가 접수돼 특별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 총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이던 당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부하직원이던 A과장 등 직원 5명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신고서가 접수된 걸로 안다.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김 의원이 ‘공기업 경영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내용인데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묻자 “그 전에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며 “행동강령 부분은 주무부서가 아닌 감찰담당관실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언제쯤 결론이 나나’라는 질문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이 당시 유 국장을 신고한 김모 과장을 만나 유 총장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는데, 그 이후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자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류 검토를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중간 보고를 받았다”며 “문답조사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위 원전 경제성을 허위로 조작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를 A등급으로 줬다는 부분을 유병호 국장이 강제로 밝히려고 했던,무리한 감찰 지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서 평가위원들을 그렇게 많이 불러다가 90여 차례 문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온 게 없다”며 “감찰 지휘와 감찰을 실패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있지도 않은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뒤집어씌운 것이 이 사안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유 총장을 조사한 적 없죠’라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행동강령 (사안)은 접수한 지 얼마 안 됐다”며 “기존 특별조사하는 내용과 겹쳐 검토하도록 자료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김 과장이 강민아 감사원장 대행에게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다. 변죽만 울린다’라고 하자 유 국장이 ‘대행 말 듣지 마라. 내 지시만 들어라. 뼈를 발라버려라’라는 내용이 신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구체적인 신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시절이던 2020년 공공기관 감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이끌다 지난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밀려났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6월 사무총장으로 복귀했다. 최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관련해 선관위가 감사원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측에서 지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서 계속 저희가 지금 독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선관위 불응 시 감사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뭐냐”고 묻자 최 원장은 “감사원법에 정해져 있는 최종적인 수단으로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때는 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 8개월 공석 선린대 총장… ‘억지 소송’ 총장 후보, 패소

    8개월 공석 선린대 총장… ‘억지 소송’ 총장 후보, 패소

    선린대학교가 총장 선임을 놓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총장 선임과 관련 학교 이사회 투표에서 총 8표 중 3표를 얻은 K교수가 ‘다수득표’를 이유로 총장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민사부(사경화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K교수가 선린대 재단인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에 제기한 총장 지위 확인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은 K교수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K교수는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 8명 중 3명의 지지를 받은 것과 관련 “총장선임인사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의 총장 후보 중 다수득표자가 총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K교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인사위에서 추천한 총장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사회 투표에서 총 8명의 이사 중 3명에게 찬성표를 얻었다. 나머지 5명 이사들은 K교수와 함께 출마한 W교수 모두에게 무효표를 행사했다. 이에 이사회는 두 후보 모두 이사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총장 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재판부는 “정관은 특별히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사정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총장 선임에 대한 의결방법이 정관에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그러므로 총장 선임에도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사회의 총장 선임안 부결은 정관에 따른 것이므로 적법하다는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이사 5명의 무효표에 대해서도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며 K교수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8개월 여간 총장 선임을 하지 못한 선린대의 총장 공석 상태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억지를 부린 소송이었다“며 ”8명 중 3명에게서 찬성표를 얻고 총장이 되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현재 이사가 7명인 상황에서 K교수를 지지한 3명이 반대하면 (나머지 4명이 찬성해도 의결 조건인 5명의 찬성이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총장 선임을 할 수 없다”며 “공석인 이사 2명의 선임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 “기소되셨잖나”, 최강욱 “어딜 끼어들어”…국회 법사위 정면 충돌

    한동훈 “기소되셨잖나”, 최강욱 “어딜 끼어들어”…국회 법사위 정면 충돌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해충돌 소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채널A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 법사위에서 질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당 측 지적이 나오자 최 의원은 “어이가 없다”고 반발했다. 한 장관도 최 의원을 앞에 두고 “제가 (사건의) 피해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포문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열었다. 장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법무부 장관은 (최 의원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당사자”라며 최 의원의 법사위원 자격을 문제삼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이쯤 되면 무슨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한 장관을 겨냥해 “(우리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 장관이 “제가 지휘한 사건으로 기소되셨다. 제가 피해자고, 그러니까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발끈한 최 의원은 “어딜 끼어들어가지고 지금 신상 발언하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도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지지 않고 받아쳤다.앞서 최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직전 4월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로 인해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2년간 수사받다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최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구형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9년 만에 무죄가 확정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의 비판이 나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검찰의 제 식구 봐주기 수사”라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저분의 행태에 대해 전혀 동정도 가지 않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청와대) 기획수사 의혹이라든가 불법적인 출국금지 부분에 대해서까지 전체적으로 우리가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쏟아내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기밀 유출 관련) 판결문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 법무부 인사검증 자료에 나와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업무 특성상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관련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정운호 게이트’ 수사를 담당할 때 김현보 당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수사 정보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 김남국 의원이 “진행 중 수사정보를 어떤 경우라도 알려주는 것은 기밀유출에 해당한다”고 몰아세우자 한 장관은 “이 후보자는 전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이게 문제있는 것으로 노출돼 있었다면 어떻게 승진이 될 수 있었겠나”고 반박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사이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 연계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기관 자체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내부망으로 들어와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이예람 특검, 전현직 공군 수뇌부 연이어 소환 예정

    이예람 특검, 전현직 공군 수뇌부 연이어 소환 예정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공군 수뇌부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한다. 다음 달 12일 수사기간이 최종 종료되는 특검이 남은 20여 일 동안 군 수뇌부의 사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이성용(58·예비역 공군 대장) 전 공군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일 오후 2시에는 전익수(52·공군 준장) 공군본부 법무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22일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의 최고책임자였기 때문에 당시에 내용을 확인할 생각”이라며 “전 실장은 이제까지 여러 가지로 제기됐던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앞서 이 전 총장은 군검찰 수사 당시 가해자 장모 중사의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및 가해자 송치 관련사항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늑장 보고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총장은 이 같은 논란에 따라 취임 8개월여 만에 사임하면서 역대 최단명 공군총장이 됐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의 책임자로 지목돼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특검에 입건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6월 공군본부·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해 전 실장의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이메일 등을 확보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인 이주완씨는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6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5만쪽이 넘는 분량을 대조하면서 조사를 해왔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일부 기각되기도 했지만 여태껏 일했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 총장 후보군 첫 사퇴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 총장 후보군 첫 사퇴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여환섭(54·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이 22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여 원장은 이날 “사직서를 오전에 법무부에 냈다”며 “후배들한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되고 길과 공간도 열어줘야 되는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한동훈(49·연수원 27기) 법무부장관과 이원석(53·연수원 27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여 원장의 사직 의사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들었던 인사들은 사의를 표명하는게 검찰 내 조직 관행이었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거나 같은 이들은 총 19명이나 된다. 이 후보자는 조직 안정과 지휘부 공백 사태 등을 우려해 지명 직후 선배들에게 조직에 남아달라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여 원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들었던 김후곤(57·연수원 25기) 서울고검장과 이두봉(58·연수원 25기) 대전고검장의 추가 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검찰청 차장감사인 이 후보자가 임명되고 여 원장도 사직할 경우 고검장급 자리 두 곳이 공석이 돼 추가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기 대검 차장은 이 후보자와 동기이지만 나이가 더 어린 주영환(52·연수원 27기) 대구지검장 또는 28기에서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법무연수원 부원장을 맡았던 윤대진(58·연수원 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여 원장도 사직할 경우 당분간 기획부 소속 수석인 김남순(49·연수원 30기) 차장검사가 원장 직무대행을 맡을 수도 있다.
  • 최태원의 경영 싱크탱크 ‘이천 포럼 2022’ 개막…“ESG 실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최태원의 경영 싱크탱크 ‘이천 포럼 2022’ 개막…“ESG 실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그룹 경영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창립한 ‘이천포럼’을 22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심의 전략 논의에 착수했다. 최 회장의 경영 싱크탱크인 이천포럼은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SK그룹 최고경영진은 물론 국내외 석학 등이 대거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세계 환경보호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포럼 개막 행사가 열리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 도착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향했다. 첫날 개막 토론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T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학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의장은 개회사에서 “ESG 실천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관한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세계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졸리 교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후 포럼에서는 게오르그 켈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초대 사무총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어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굴라티 하버드대 교수 등은 기업의 ESG 경영 세부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SK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천포럼의 문호를 더욱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은정 ‘尹 한명숙 수사방해’ 재정신청, 대법원 최종 기각

    임은정 ‘尹 한명숙 수사방해’ 재정신청, 대법원 최종 기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내린 불기소 처분이 타당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측이 서울고등법원의 재정신청 기각 결정에 불복해 낸 재항고를 최종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정신청이란 검찰·공수처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관할 고등법원에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사건은 윤 대통령과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이 각각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검사이던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해 대검 감찰부의 자체 진상조사를 막고,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부장검사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고, 대선 직전인 올해 2월 무혐의 처분했다. 임 부장검사는 “공수처가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변소(주장)만을 반영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재차 기소 여부에 관한 판단을 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두고 국민대 시끌…“회유성 메일” vs “애초부터 무효”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두고 국민대 시끌…“회유성 메일” vs “애초부터 무효”

    김 여사 논문 두고 국민대 자성 vs 중립동문회 “검증하라” vs 교수회 “검증 안 해”‘양심교수’ “논문 조사 결과 문제 있다”국민대학교 교수회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자체 검증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이 학교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반발했다. 비대위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 논문 재검증에 대한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학교 측의 회유 등 순탄치 않았던 과정을 고려하면 대단한 용기의 결과였다”고 평했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9일 김 여사 논문 검증 관련 투표를 공개하고 검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 공개된 교수회 온라인 투표(406명 중 314명 참여) 결과, 교수회 자체검증위를 꾸려 검증하자는 안건에 반대(61.5%·193명)가 찬성(38.5%·121명)을 앞섰다. 이 때문에 자체 검증은 부결됐다. 동문회는 “김 여사 논문 검증은 대한민국 연구 윤리 확립을 위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학문적 도덕성과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찬반 항목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 아쉬웠다”며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책임 당사자인 교수들은 어떤 문제 인식을 가졌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3개 교수 단체 등과 협조해 논문의 표절 진상이 드러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법적으로 국민대의 위법 사실 인정을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문회는 “학교 측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홍성걸 교수회장과 임시총회 직전 호소문을 배포한 임홍재 총장의 회유가 있었다”며 “교수회 본투표 직전 이석환 교학부총장은 교수들에게 노골적인 회유성 메일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실제 투표 기간 동안 이석환 국민대 부총장이 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내 “애초부터 무효인 투표의 결과를 가지고 여론 재판을 주도해 가겠다는 것은 정치의 한복판에 학교를 빠뜨려 존립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2일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저희는 ‘국민대학교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전하면서 구글 설문으로 교수님들의 의견을 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교수회의 투표 결과가 나와 이제 저희의 구글 설문 결과도 공유하고자 한다“며 ”총 75분의 교수님이 응답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체 교수의 92%인 69명이 지난 1일 발표된 국민대의 김 여사 논문 조사결과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교수들은 김 여사의 논문에 ‘문제없다’고 결론내린 학교 측 처분에 대해 “학문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판단한 대학당국은 국민대학교를 이끌고 갈 자격이 없다”, “작년 이 문제가 처음 이슈가 되었을 때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처리했어야 한다” 등의 비판 의견을 밝혔다. 반면 “소모적 논쟁을 할 시간을 학교의 긍정적 미래를 설계하는데 쓰자”, “공정한 표절 심사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는 등의 주장도 나왔다.
  • 제주 해녀를 재해석하다… 선관위 사무총장서 화가 변신 김대년 제주 첫 전시회

    제주 해녀를 재해석하다… 선관위 사무총장서 화가 변신 김대년 제주 첫 전시회

    김대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화가로 변신해 제주에서 첫 전시회를 연다. 제주해녀문화보전회는 김대년(63) 작가를 초대해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돌하르방미술관에서 22일부터 28일까지 ‘해녀랩소디Ⅰ- 더 비기닝’ 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펜 수채화 및 드로잉 전문작가로 활동하는 김대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UNESCO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그 첫 발걸음이다. 제주 해녀 캐릭터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은 “검은 고무 잠수복에 집단화되고 감춰진 제주 해녀의 다양한 가치와 내면을 우리 민족의 고유색인 ‘색동’으로 재현하는 창조적인 재해석과 밝은 이미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김대년 작가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작가로서 살고 있으며 경기도 파주에서 ‘김대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퇴직 후 2019년 5월부터 개인 SNS(인스타그램)에서 ‘사심가득’이란 제목으로 그림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도 제주해녀문화보전회가 보고 먼저 제의했다. 김작가는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제주해녀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제주에 이어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내년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제주 해녀의 삶과 역사에 관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구상 중이며, 그 창조적 결과물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무총장 때인 2017년 5월에는 ‘투표소 가는 길’이란 제목의 그림을 본지 서울신문에 게재했으며 우표로도 발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北의 ‘담대한 구상’ 거부에도… 이도훈, 유엔·美와 조율 출장

    北의 ‘담대한 구상’ 거부에도… 이도훈, 유엔·美와 조율 출장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 설명 등을 위해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출장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지난 19일 ‘핵은 국체’라며 강도 높은 비난으로 거부한 가운데 유엔·미국과의 세부 조율에 나선 셈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오는 25일까지 유엔을 방문해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관련 협의를 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응해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유엔 제재 일부 면제 및 광물자원·식량을 교환하는 ‘한반도 자원식량교환프로그램’(R-FEP)을 제시했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외교부는 이 차관이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나카미쓰 이즈미 유엔 고위군축대표 및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22~27일 몽골에 이어 방한해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거부 및 대북 정세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현지에선 북한의 반발에도 ‘보상보다 조건 없는 대화가 먼저’라는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 이후 제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거절한 북한을 연이어 규탄하고 있다. 유엔 대변인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당사국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독려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유엔 주재 프랑스 대표부는 “북한이 즉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과정(CVID)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하며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북한은 ‘선(先)비핵화 협상’ 조건에 대해 “가정부터 잘못된 전제”라고 비난했으나 한편에선 ‘북한의 강한 비난은 오히려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김정은 집권 10년의 주요 성과물로 꼽으며 ‘국가의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이 밝힌 길을 따라 우리는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짧은 기간에 성취했으며, 국가 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적대를 확고히 세워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최고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칭송했다.
  •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개딸 단속 나선 이재명 “당헌 논란 그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 주호영 “尹, 檢출신 많다는 비판 돌아봐야… 이준석과 갈등, 포용하면 해결”

    주호영 “尹, 檢출신 많다는 비판 돌아봐야… 이준석과 갈등, 포용하면 해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취임 100일을 넘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과 관련해 “야당이 인사를 비판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거나, 아는 사람 위주로 쓴다는 것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KBS에서 “다음 기자회견을 할 때는 객관적인 성과가 있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며 검찰 편중 인사 등을 거론했다.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국민들은 대통령이 어른이시고 한데 (이 전 대표를) 포용하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일부 당원 중에는 이 사태는 이 전 대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전날 TV조선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선거 때 같이 (활동)했으면 (이 전 대표를) 품어 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오늘날 같은 묘한 현상이 생겨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는 진통이 여전하다. 주 위원장은 “정기국회 기간 중 여당이 당대표 뽑는 전당대회를 한다는 게 국민들 눈에 당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며 내년 1월 또는 2월 전당대회 개최 구상을 밝혔다. 반면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의 비상 상황을 해를 넘기면서까지 해소시키지 못한다면 국정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했다. 윤핵관과 이 전 대표 측 간 갈등도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사무부총장에 임명되고자 이 전 대표에게 사과했다고 김 전 최고위원이 언론에서 말한 내용이 허위라는 것이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아니면 말고식의 고소고발 남발이 저들의 방식”이라고 받아쳤다. 이 전 대표의 전직 수행원 임세영씨의 폭로를 둘러싼 논란도 일파만파다. 임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이봉규TV에 출연해 “지역구 주민들이 이 전 대표가 주민들한테 인사를 절대 안 한다고 싸가지 없다고 난리였다”, “캠프에 부모님이 오시면 싫은 소리 하고 짜증 낸 적이 많았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꼭 책임을 묻겠다. 나중에 감당 못할 이야기를 다 하고 있다”며 “6년 전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고 밝혔다.
  • 北 거부에도…이도훈 ‘담대한 구상’ 유엔·美와 조율 출장길

    北 거부에도…이도훈 ‘담대한 구상’ 유엔·美와 조율 출장길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 설명 등을 위해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출장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지난 19일 ‘핵은 국체’라며 강도 높은 비난으로 거부한 가운데 유엔·미국과의 세부 조율에 나선 셈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오는 25일까지 유엔을 방문해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관련 협의를 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응해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유엔 제재 일부 면제 및 광물자원·식량을 교환하는 ‘한반도 자원식량교환프로그램’(R-FEP)을 제시했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외교부는 이 차관이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나카미쓰 이즈미 유엔 고위군축대표 및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22~27일 몽골에 이어 방한해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거부 및 대북 정세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현지에선 북한의 반발에도 ‘보상보다 조건 없는 대화가 먼저’라는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 이후 제7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거절한 북한을 연이어 규탄하고 있다. 유엔 대변인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 당사국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독려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대화와 외교가 북한 주민의 안보와 안정, 경제적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고, 유엔 주재 프랑스 대표부는 “북한이 즉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과정(CVID)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하며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북미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선(先)비핵화 협상’ 조건에 대해 “가정부터 잘못된 전제”라고 비난했으나 한편에선 ‘북한의 강한 비난은 오히려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김정은 집권 10년의 주요 성과물로 꼽으며 ‘국가의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이 밝힌 길을 따라 우리는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짧은 기간에 성취했으며, 국가 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적대를 확고히 세워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최고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은 인민을 어떤 예속·지배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인민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동의 5만 넘어…말리는 이재명 부추기는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기소 시 직무 정지’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의 1항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친명’(친이재명) 의원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자제를 당부했지만, 당헌 80조의 ‘완전 삭제’를 주장하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 지도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당헌 80조 완전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 2600명 당원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 105%로 답변 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지도부 보고’ 기준인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다른 3개의 청원과 함께 보고됐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같은 날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은 원안대로 유지하되 3항의 구제 판단은 기존의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비상대책위 의결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기소 대상이)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가 당헌 80조의 기소 규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총장의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에, 설사 현재 수사 중인 사건들로 기소가 돼도 당장 직무가 정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20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친명·비명(비이재명) 간에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 정청래 후보는 “당헌 80조는 폐지돼야 한다. 일개 검사에게 민주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완전 삭제’ 주장을 다시 펼쳤다. 장경태 후보도 “기득권 정치 검찰, 수구 언론이 단 한 사람만 공격하고 있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를 지키는 게 책임이자 의무”라고 했다. 반면 비명 송갑석 후보는 “우리는 이제 당헌 80조가 동지와 지도부를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당헌 80조 개정안은 오는 28일 중앙위원회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다수의 당내 관계자들은 개정안이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미 끝난 문제”라며 “이 후보도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다른 결정이 추가적으로 내려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전현희 “감사원, ‘위원장이 시켰다고 불어라’ 직원 압박”

    전현희 “감사원, ‘위원장이 시켰다고 불어라’ 직원 압박”

    “불법 조사 행태, 법적 책임 질 것” 경고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 감사원이 권익위 특별감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에게 “위원장이 시켰다고 불어라”며 허위답변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불법적 감사와 조사행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 강력 법적 대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글에서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불어라, 그러면 당신은 무사하다, 위원장 개입만 불면 직원은 아무 일 없을 테니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해라’(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직원이 위원장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사실대로 얘기하면 그 직원의 다른 별건의 근태자료 요구를 협박하고 위원장 개입을 순순히 불지 않으면 별건 조사하겠다고 협박하며 허위답변 유도와 불법 강압조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아무리 있는 사실 그대로 답변해도 자신들이 짜놓은 각본의 원하는 답변이 아니면 감사원이 원하는 답(위원장 개입)이 나올 때까지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밤늦게까지 하루 반나절 이상, 며칠이고 같은 형식으로 반복적으로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국회를 찾아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난 것을 두고도 “‘심각한 사실’ 운운하며 감사에서 마치 엄청난 비리가 밝혀지고 있다고 오인될 수 있도록 명예를 심각히 훼손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 시작도 하기전 피감사실을 누설하며 권익위원장 공개적 망신주기와 협박을 했다”며 “제보만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사실관계도 확정 안 된 시기로, 명백한 명예훼손과 직권남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법령상 의무 없는 불법적인 자료 제출 요구와 허위답변을 강요하는 감사 등도 직권 남용 등 불법사유”라며 “기타 불법적인 감사행태에 대한 증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 특별조사국 제5과 소속 조사관 10명이 권익위 특별감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윗선 지시에 의한 특조국 조사관들의 불법적인 조사 행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사원은 이달 1일부터 권익위를 상대로 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감사는 지난 19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감사원은 감사 기간을 2주 연장해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 추미애, 검찰·국민대 겨냥…“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

    추미애, 검찰·국민대 겨냥…“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한 검찰과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한 국민대를 겨냥해 “악이 판치는 절망의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유, 그러나 ‘악의 평범성’의 자유”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추 전 장관은 “권력자들은 자유‧공정‧법치를 외치면서 정작 정치 사회적으로 찍힌 사람에게만 유독 지독하게 이지메하듯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서 “일찌감치 거리를 둔 야당과 사회 지성은 침묵하고 묵인함으로써 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정경심 교수에 대해 검찰은 형 집행 정지를 불허해 인권유린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은 국민대 교수회가 투표까지 하고도 복붙 표절 논문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총장 측은 투표 중인 교수들에게 압박성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면서 “교수회가 스스로 입에 재갈을 물고 침묵하기로 결의한 셈인데 그럴 거면 뭐 하러 투표를 한다고 호들갑한 것인지 앞뒤가 도무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사나 대학교수로 이 사회의 특권을 누리는 지위에 있는 자들이 국민이 느끼는 법 감정을 무시하고 특권적 행동을 당연시 여기며 밀어붙이는 일이 매일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며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악의 평범성으로 소름 돋게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추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문제는 대학 입시의 문제였다면 복붙 논문은 가짜 박사와 가짜 교수 신분에 관한 문제이니 죄질이 훨씬 다른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정겸심 교수의 집행정지 불허 결정에는 지성이 침묵하고 복붙논문은 집단지성의 이름으로 추인해 주는 ‘악의 평범성’에 너무도 참혹하여 절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일 정 전 교수 측은 “지난 6~7월 구치소에서 네 차례 낙상사고를 당해 허리통증과 하지마비 증상을 겪고 있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불허 결정을 받았다. 형집행정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수형자에게 형의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보이는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 검사 지휘에 의해 형벌의 집행을 정지하는 제도다. 주로 수형자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을 때 형집행정지를 한다.
  • 윤석열, 의장단과 만찬…“국회·정부, 민생 위해 함께 뛰자”

    윤석열, 의장단과 만찬…“국회·정부, 민생 위해 함께 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등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한 만찬에서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여소야대’ 구도의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김 의장과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의정활동으로 바쁠 텐데 용산까지 귀한 걸음을 해줘서 고맙다”며 “그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회견)에서도 말했는데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위기에 대응하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민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국민에게 함께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또 윤 대통령은 주택 시장 안정과 경제활성화, 미래 전략 및 먹거리 산업 육성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지원을 의장단에게 요청했다. 그는 “법 개정들이 필요한 것이 있어 국회에 여러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통령이 엄청나게 바쁠 텐데 시간을 쪼개 우리 국회 의장단을 불러줘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여야가 합의해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챙기도록 하겠다”며 “의장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만찬은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지난달 4일 선출된 이후 첫 회동이다.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법안과 예산 처리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상견례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69석으로 원내 과반을 넘는 의석을 보유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115석으로,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의 법안·예산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포격러시아-우크라 ‘네가 쏜 것’ 공방실수로 시설 파괴되도 대재앙 발생42개국 러시아에 원전 철수 촉구“자포리자에 대한 어떠한 훼손도 자살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쏟아낸 말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원자력발전소에 포탄이 떨어져 시설이 파괴되면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대재앙’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에르도안 총리 역시 취재진에게 발전소가 파괴될 경우 “또 다른 체르노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포리자 원전에 무슨 일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직후인 3월 초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점령했다. 이 원전 단지는 6기 원자로를 갖춘 유럽 최대 규모다. 1968년 최악의 핵재앙이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전(원자로 4기)보다 규모가 크다. 자포리자 원전이 파괴될 경우 피해 여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단지 안에 자국군 병력과 대형 무기를 배치했고, 러시아 원전 기술짜까지 들여보내 원전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방사능 누출 등 핵 참사 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달 초 자포리자 원전은 이틀 연속 포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6일 저녁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벌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동일하게 발생한 포격을 두고 서로 상대방이 포격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원전 주변 포격에 네탓 공방 19일(현지시간) 예고된 포격을 두고도 공방만 오가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에 맞춰 자포리자 원전에서 도발을 준비중”이라며 “원전에서 재앙을 일으켜놓고 우리군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도발하는 궁극적 목적은 (방사능 오염으로) 원전 주변 30㎞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고 이 지역에 외국 군대와 사찰단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러시아군에 핵테러 책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날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대변인은 전날 “원전 직원 대다수에게 19일에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 N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이 지침이 원전에 파견된 러시아 인력에 내려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원전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원전은 러시아군 병력·장비 보호막? 주변국들은 러시아의 도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병력과 장비 보호를 위한 방패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전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고, 야간에 병력이 쉬는 등의 전략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은 러시아가 원전에 대규모 부대와 중화기를 배치했다고 파악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러시아가 실제 어느정도 규모의 병력과 화력을 주둔시켰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재앙이 임박해오자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졌다.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42개국은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에 군병력 철수와 함께 운영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檢총장’ 후보 이원석은 누구?…‘똑부’·‘한동훈 동기’·‘독서광’

    ‘檢총장’ 후보 이원석은 누구?…‘똑부’·‘한동훈 동기’·‘독서광’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난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했던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 인사와 수사에 관여한 이 후보자를 낙점해 ‘총장 패싱’·‘식물 총장’ 논란을 피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지명됐다면 ‘검찰 인사 및 주요 수사 착수’를 다 끝난 뒤 별달리 역할이 없는 검찰총장을 앉히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을 것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임시직’이라는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실제 검찰총장급의 적극성을 띠고 업무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통인 이 후보자를 택해 문재인 정권을 상대로 한 ‘사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검찰 안팎의 평가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함)+독서광 검찰 안팎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그를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데다 자타공인 ‘워커홀릭’이기도 하다.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하자마자 전국 검찰청에 독려 전화를 하며 ‘일하는 검찰’ 모토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며 일을 쉬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일부 대검 검사들 사이에서는 “야근이 많아졌지만, 기쁘게 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과거에 그와 함께 일했던 한 차장검사는 “옛날에 있었던 소소한 일까지 너무 잘 기억해서 놀랄 때가 많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평소 독서를 즐기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는 평가도 있다. 후배들과의 소통도 중요시 해, 자기가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손편지’와 함께 후배·동료들에게 종종 선물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장검사 시절에는 후배 검사들이 들고 온 기록을 펜으로 하나하나 고쳐줬다는 일화도 있다. 한동훈 장관 동기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7기로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기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에서 같은 반, 같은 조였다. 법조인 경력 초반부터 가까운 사이였던 것이다. 나이는 1969년생인 이 후보자가 1973년생인 한 장관보다 4살 더 많다. 두 사람은 검사 임관 후 특별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경쟁관계였지만 ‘윤석열 사단’으로 묶여 문재인 정부 시절 좌천을 당하면서 동변상련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둘은 윤석열 정부 들어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른 27기 검찰 동기인 이정현·심재철·신성식 연구위원이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난 것과 대조적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과 긴밀히 소통할 일이 많은데, 한 장관과 동기라는 점도 후보자로 낙점되는 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 후보자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한 장관과 검찰 간부 인사를 10여 차례 논의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다만 기수가 너무 연소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임인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찰총장보다 일곱 기수 낮아졌다. 검찰에는 ‘후배 검사’가 검찰총장이 되면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선배 검사’들이 용퇴하는 문화가 있었다. 요즘에는 그러한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으나 24~25기가 포진된 고검장급에서 한 둘은 그만둘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사단 이 후보자는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은 이 후보자가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검 검찰연구관이었던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2011년에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함께 일하면서 이 후보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2019년 7월~2020년 1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확실하게 ‘윤석열 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연일 충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이 후보자가 대검 참모로 함께 힘든 시기를 겪으며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평가다. 윤 정부가 출범한 뒤 3개월 만에 ‘지검장 말석’이라 볼 수 있는 제주지검장에서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으로 영전한 뒤, 다시 검찰총장 후보자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7기 중에서 고검장급 승진자는 이 후보자뿐이었는데 ‘고검장급 막내’가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검찰 수장 후보까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주요 요직에 이미 ‘친윤 검사’들이 포진해 있는데 검찰총장까지 이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친윤 일색 인사의 화룡점정이란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의원들이 ‘혹독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기획통 이 후보자는 특별수사 부서와 기획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특수·기획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관여한 주요 수사로는 ‘2002년 불법 대선 자금 사건’,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2007년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 ‘2011년 오리온 비자금 사건’, ‘2016년 정윤호 법조 비리 게이트 사건’,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등이 꼽힌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뒤 기소했다. 사건의 법리와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따지고 확인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서 법무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다만 친윤 성향의 특수·기획통을 검찰총장으로 앉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더 휘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야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또한 ‘정운호 게이트’ 관련해 당시 조사를 맡은 이 후보자가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이 최근 불거졌지만 그는 “수사를 성공해야 하는 입장에서 수사 기밀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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