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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폭행 있었다” 서거석 교육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 “폭행 있었다” 서거석 교육감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 TV 토론회 등에 출연해 “A 교수를 폭행한 적 없다”고 말해 상대 후보 측에 의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은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A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있는데도 TV 토론회 등에서 이 사건을 지적한 후보를 고소하는가 하면 당선 이후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A 교수의 병원 진단서, 기자의 취재 수첩, 사건 관계인의 통화 내역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서 교육감 변호인 측은 “그동안 수많은 증인 신문이 이뤄졌지만,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직접 증언은 없었다”며 “A 교수는 수사기관에서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해 신빙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서 교육감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10년전 해프닝에 오랜 시간 발목 잡혀 법정에까지 오리라고 생각도 못 했다”며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아이들의 인성과 실력을 키우겠다는 내 사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 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 25일 열린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비전선포식 및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비전선포식 및 릴레이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국민에게 공유하는 ‘뉴 KREI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 이후에는 릴레이 세미나를 시작하며, 첫 순서로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비전선포식과 세미나 모두 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누구나 볼 수 있다. 비전선포식은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 연구 방향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열린다. 이를 통해 신뢰받고, 소통하고, 선도하는 연구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선포식은 한두봉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박재홍 농업경제학회장,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이 영상축사를 하며, 이어 연구원의 새로운 비전선언, 핵심가치 및 경영목표 발표, 연구 분야별 비전 발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며 첫 순서로 한 원장의 개회사와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축사한다. 이어 연구원의 이두영 반려동물복지단장이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펫보험 등 개선 과제’, 연구원의 황윤재 식량경제연구본부장이 ‘펫푸드 산업 현황과 육성 과제’, 대한수의사회의 우연철 사무총장이 ‘반려동물 의료현황 및 발전방향’이란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신상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박준하 농민신문 기자, 황성혁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선다. 한 원장은 “비전선포식과 릴레이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민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연구원의 연구방향을 차례대로 알리고자 한다”라며 이날 행사에 많은 관심과 온라인 참여를 부탁했다.
  • 이렇게 많은 ‘인절미’들 한자리에…개량종 발상지 스코틀랜드 모임

    이렇게 많은 ‘인절미’들 한자리에…개량종 발상지 스코틀랜드 모임

    골든 리트리버 견공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 수백 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글렌 아프릭에 있는 귀사찬 (Guisachan) 하우스에서 태어난 할아버지들에게서 뻗어나온 후손들이랍니다. 저희 할아버지들의 주인님은 더들리 마조리뱅크스 경(卿)이었답니다. 마조리뱅크스 님은 이곳 지형에 최적화된, 사냥감을 땅과 물에서 잘 찾아내 물어 오는 총사냥개(gun dog)를 기르고 싶어 열심히 유전자를 뒤섞어 저희 할아버지들을 탄생시키셨대요. 귀사찬 하우스는 1960년대 파괴됐는데 그 집터에 영국 전역은 물론,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체코공화국,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까지 12개국에 흩어져 사는 일가 친척들이 모두 모였어요. 이번주 내내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답니다. 좌담, 워크숍, 전시회, 야간 행진 등이 이어져요. 위 사진은 13일(현지시간) 저희 후손들 수백 마리가 무너진 맨션 하우스 아래 모두 모인 것이랍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저희 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일 거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답니다. 야간 행진은 지난 11일 밤 10시에 시작돼 폐허까지 1마일(1.65㎞)을 주인님들과 함께 걸었는데 백파이프 연주가 저희를 맞았어요.스코틀랜드 골든 리트리버 클럽의 캐롤 헨리 사무총장은 이 종에 대한 지식을 간직하려는 것이 모임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대로 된 주인님들은 저희 종의 자질과 정서를 잘 보살피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무책임한 주인님들이 늘어 저희 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씀하셨어요. 헨리 총장님은 “결단력과 고분고분함, 공감능력과 충직함 등 골든 리트리버가 쌓아 온 모든 것들을 간직하고 싶다”고도 하셨어요. 저희 모임은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어요. 저희 할아버지-죄송한데요, 몇 대 조이신지는 모르겠어요-는 1868년 지금은 멸종된 트위드 워터 스패니얼과 노란색 웨비 코티드 리트리버를 교배해 태어난 세 마리 프림로즈(Primrose), 코슬립(Cowslip), 크로커스(Crocus)이셨는데 이들이 낳은 새끼들 가운데 네 마리만 기록으로 확인된대요. 올해가 저희 ‘인절미’ 탄생 155주년이 되는 셈이지요. 40여년이 흘러 1913년 저희 종은 영국에서 반려견 건강과 복지, 훈련을 다루는 최대 조직인 케널 클럽(Kennel Club)에 의해 정식 종으로 등재됐어요. 마조리뱅크스 경은 사업가로도 자유당 의원을 지내기도 했는데 귀사찬 영지에서 리트리버를 양육해 작은 트위드마우스(Tweedmouth) 백작으로도 유명하셨답니다. 이상 영국 BBC 기사를 전해드렸는데요, 한국의 ‘골댕이’ 주인님들 내년 여름 스코틀랜드를 저희 친척이랑 함께 찾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하나금융그룹, 인턴십·장학금·채용까지… 인니 명문대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

    하나금융그룹, 인턴십·장학금·채용까지… 인니 명문대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

    하나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에 나선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명문 사립 교육기관인 비누스대와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조지 위자야 비누스대 부총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에게 인니 하나은행 등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누스대는 인턴십 수료 시 1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해 주는 ITPM(International Talent Pool Management·해외 인재 관리)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턴십 과정에서 비누스대 학생들은 하나은행 글로벌 유관부서와 특화 영업점 순환 근무, 하나금융그룹 직원의 전담 멘토링 서비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금융 연수를 받는다. 우수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학부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현지 자회사 넥스트TI 채용 등 현지 연계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범한 ‘하나금융 청년 IT(정보기술) 아카데미’를 계기로 시작됐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우수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 유수의 대학인 인도네시아국립대, 반둥공과대의 IT 학과 관련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100억 루피아(약 9억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 인니 하나은행 등 인턴십 참여, 현지법인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 당시 출범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힘을 실었다. 하나금융 청년 IT 아카데미 출범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측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는 등 1990년 인도네시아 진출 후 33년간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위자야 부총장은 “70%의 졸업생이 글로벌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비누스대와 하나금융과의 특별한 관계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양국의 금융당국과 함께 나눴던 아이디어가 실현됐다”면서 “이 같은 좋은 성과가 계속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류 역사 뒤 보이지 않는 손 ‘금융’

    인류 역사 뒤 보이지 않는 손 ‘금융’

    근대 물리학을 정립하고 미적분을 만든 아이작 뉴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다. ‘만유인력의 아버지’ 뉴턴이 56세부터 8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약 30년 동안 영국 왕립 조폐국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조폐국장 뉴턴은 당시 영국 내에서 통용되던 금화를 실제 사용된 금의 가치와 같게 표준화하고 동전 위조 방지 기술을 만드는 등 금융 분야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뉴턴이 조폐국장으로 재직하던 1720년 초 영국에는 세계 금융 역사에 길이 남을 ‘남해회사 투기 열풍’이 불었다. 당시 뉴턴도 늘그막에 한몫 잡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투기 열풍에 몸을 실었지만 5만 파운드의 빚만 지게 됐다. 그는 “천체의 운행 궤적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나조차도 사람들이 이처럼 광기 어릴 수 있다는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탄식했다고 한다. 역사상 최고 과학자도 두 손 들게 만든 금융 시스템이 현대에는 더욱 복잡해져 금융공학이란 분야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일반인들이 금융 시스템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금융 좀 모르면 어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이 책의 저자들은 금융이란 원래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곳에 금융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은 반드시 알아야 할 일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대신 저자들은 “경제학 일부로 알려진 금융학도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금융이론을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가짜”라고 단언한다. 도대체 저자가 누구길래 이렇게 큰소리를 친 것일까. 중국 인민대 최연소 총장,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5년에는 40대에 인민은행 부총재로 임명돼 지난해 임기를 마친 천위루 현 난카이대 총장이 대표 저자다. 흔히 ‘중국 사람들은 허풍이 심하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런 이력과 책을 읽어 보면 천위루의 큰소리는 믿을 만하게 느껴진다. 저자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008년 세계 금융위기까지 약 3000년에 걸친 인류 역사를 ‘금융’이라는 잣대로 읽어 냈다. 그렇게 분석한 결론은 금융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며 인간의 욕망으로 움직인다는 것. 인류 역사에서 나타났던 모든 전쟁과 사건의 이면에는 금융이 있고, 모든 금융위기는 대중의 불안 심리 때문에 발생했다고 한다. 헛소문으로 인한 뱅크런이나 최근 한국의 새마을금고 문제도 결국 사람들의 불안 심리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과 인간의 관계도 국가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대목이다. 국가가 안정되고 힘이 있다면 자유롭게 유통되는 화폐는 경제의 동맥이 되고 창조적인 부분으로 흘러가 사회적 부를 끌어내지만 국가가 혼란하고 공평하지 못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금융제도 역시 부정한 권력에 장악돼 국민의 부를 약탈하는 도구가 되고 화폐는 소수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가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 러, 흑해곡물협정 철회 압박… 곡물 운송 급감으로 세계 식탁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맺은 흑해곡물협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17일 네 번째 종료 시한을 앞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흑해곡물협정은 전쟁 중이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 맺은 양국의 약속이다. 1년 전 튀르키예와 유엔(국제연합)의 중재로 이뤄진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은 흑해 연안의 항구를 통해 외국으로 수출될 수 있었다. 흑해곡물협정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세계 식량 가격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최초 120일간 유효한 계약 대신 한시적으로 두 달간 연장하는 조치를 3번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 등 4자가 참여하는 선박 합동 검사를 늦추고 선박 운송을 거부하면서 흑해의 곡물 운송량은 이미 급감한 상태다. 1일 평균 선박 검사 횟수는 지난해 10월 11회, 올 6월 2회로 감소했고 곡물 수출량은 지난해 10월 420만t에서 올해 6월 130만t으로 감소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 농업은행의 자회사를 국제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국제은행 간 통신협회)에 연결하는 대가로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금융거래 제재 탓에 곡물협정이 자국의 수출에는 효과가 없다고 강변한다.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은 지난해 6월 러시아의 스위프트 거래를 금지하는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끝난 뒤 “흑해곡물협정이 나토 동맹국의 새로운 무기 지원 공약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는 항상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새로운 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경로’를 차단한다”고 비난했다. 나토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강화되자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경제 제재 완화라는 결과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막시모 토레로는 “흑해곡물협정이 연장되지 않으면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곡창’이자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에는 흑해를 통해 연간 약 2500만~3000만t의 옥수수와 1600만~2100만t의 밀을 수출했다. 2021년 원조 식량의 20%인 88만t을 우크라이나에서 구매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되면 아프리카 식량 위기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 노사, 간극 못 줄이고 ‘평행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오리무중’이다. 생계비 보장과 물가상승 부담을 들어 ‘고율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지불 능력 한계로 ‘소폭 인상’을 내세운 경영계 간 간극이 줄지 않고 있다. 13일로 예상됐던 내년 최저임금은 결국 심의 마지노선인 오는 18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지만 노사 간 이견만 확인한 채 공방이 이어졌다. 노동계는 ‘그로기 상태’, ‘생존임금’을 거론하며 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경영계는 ‘폐업’, ‘한계상황’을 내세워 대치가 이어졌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물가폭등과 실질임금 저하 ‘핵주먹 펀치’로 이제 더이상 생계를 버틸 힘도 없는 그로기 상태”라고 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 2000원은 희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임금”이라며 “10년 전 생존임금 1만원이 희망임금이 돼 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를 100으로 봤을 때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소득은 92로 낮아진 반면 대출은 151로 급증해 폐업을 고민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는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저임금 근로자의 생계부담이 줄어들지 않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2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노동계는 최초요구안(1만 2210원)에서 1590원 내린 1만 620원을, 경영계(9620원)는 165원 올린 9785원을 각각 6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격차가 최초 요구안 2590원에서 835원으로 크게 줄면서 노사 간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제출해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정안 논의가 진전이 없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중재안을 마련해 표결한다.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할지가 최대 관심으로 대두됐다. 올해보다 3.95%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어선다. 지난 2년간 적용된 산식 적용을 전제로 최신 데이터를 활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에 못 미치게 된다.
  • 韓전문가, IAEA 통해 日우회 파견 가능성… 유럽은 후쿠시마 식품 수입 재개 공식화

    韓전문가, IAEA 통해 日우회 파견 가능성… 유럽은 후쿠시마 식품 수입 재개 공식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우리 측 전문가 파견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고 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실을 통한 우회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변동은 없다며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올여름 오염수 방류 의지는 확고하지만 문제는 국내외 반대 여론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방류의 전 과정이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일 관계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 전문가 참여를 용인하면 직접 파견 혹은 IAEA를 통한 우회 파견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한국 정부 시찰단 파견 이후에도 한국 내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는 직접 파견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전문가 파견을 수용하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 등 다른 나라도 참여를 요구할 수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IAEA라는 국제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3자 검증은 자칫 일본 내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사무소를 두고 방류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8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 전문가의 IAEA 상설 사무소 파견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사무본관 내에 IAEA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실에서 극소수의 IAEA 직원들이 임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관계자는 “IAEA 사무소는 핵연료 재처리 감시 목적을 위해 둔 것으로, 앞으로 이 사무실을 상시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국적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직후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식품의 수입을 규제해 왔다. 규제 철폐로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현은 현재도 식품의 산지 증명 의무에서 빠졌다.
  • 대선 직후 대거 영입된 친노·친문… 연말 KT 인사태풍 몰아친다

    대선 직후 대거 영입된 친노·친문… 연말 KT 인사태풍 몰아친다

    #언론인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캠프에서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낸 임현찬 전 한국외대 특임교수는 지난 3월 KT의 상장 자회사인 나스미디어의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고대영 전 사장 체제의 KBS에서 승승장구하고 2018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지만 문재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불승인 결정을 받았던 김영국 전 KBS 방송본부장도 2022년 3월 지니뮤직의 사외이사가 됐다.서울신문이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KT 자회사 50곳의 대표와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KT에 이미 친여권 인사로 ‘물갈이’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현 정부가 취임하기 전인 2022년 3월과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시도, 내부 출신 대표이사 선임 시도로 정치권 외풍을 맞던 지난 3월에 자회사 임원의 변동이 많았다. 구 전 대표 임기에 선임된 자회사 임원들의 임기가 대부분 올해 말~2024년 말까지인 만큼, 이 시기에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말 주주총회를 전후로 자회사들은 친윤·친여 인사나 전관 변호사 다수를 새로 선임했다. KT의 위성통신 자회사인 케이티샛은 이 기간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참모총장을 지낸 그는 대선 전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으며, 대선 직후엔 군 장성 출신으로서 대통령실의 용산 공관 이전이 안보에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앞장서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케이뱅크의 사외이사가 된 오인서 전 수원고검장(변호사)은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이광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소를 주장했다. 이후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이 인사 적체를 이유로 ‘기수역전 인사’를 예고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신임 사외이사들을 현 여권의 ‘낙하산’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대부분 회사의 필요에 의해 친여 인사를 추천한다”며 “지난 3월 KT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퇴한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KT스카이라이프 사장직을 고사한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시기 해임된 자회사 사외이사들은 전 정권과 인연이 깊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원철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022년 3월 114 번호 안내 업무를 하는 KT CS 사외이사에 선임됐지만 지난 3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 케이티투자운용 사외이사에서 지난 3월 임기만료로 해임된 박영래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변호사)는 2019년부터 4년 재임했다. 박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을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 2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송인배 전 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변호인이었다. 박 변호사는 당시 사건 담당 재판장의 고등학교 선배라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3월 자회사 주총에서는 친노, 친문 인사들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경우가 눈에 띄었다. 특히 KT 자회사 중 ‘알짜’로 평가받는 스카이라이프는 정영무 전 한겨레신문 대표와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지낸 김용수 전 차관, 유승남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한꺼번에 선임했다. 유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에게 500만원을 공개 후원한 적이 있다. KT IS는 지난해 양재원 전 KMH 레저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보좌역, 이강래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장 입찰 분쟁에서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같은 KT 자회사인 케이티투자운용에서 사외이사를 지내고 임기 만료 해임과 동시에 KT IS 사외이사에 선임된 점이 특이하다. 이 시기 케이티알파는 검사 출신인 신영식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그는 2021년과 2022년 11월 구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신 변호사는 구 전 대표를 변호한 뒤 자회사 사외이사에 올랐으며 사외이사 신분으로 구 전 대표를 변호해 논란이 됐다. 정권이 바뀐 대선 직후 전 정권과 친한 인사들이 KT 자회사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구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며 “이를 정권 말 ‘알박기’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과 언론, 법조 등 외부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자회사는 50개 중 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KT의 업무 위탁을 받는 자회사엔 KT 업무 전문성을 가진 전현직 임직원이 임원으로 들어간다”며 “스카이라이프나 금융 자회사, 상장사 등 외부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KT 자회사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들은 대부분 구 전 대표 체제에서 선임돼 임기가 올해 말~2024년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에 새 KT 대표이사가 정해지면 내년 말까지 자회사 임원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계 관계자는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선임된 자회사 대표와 사외이사들은 전부 구 전 대표가 뽑았다고 보면 된다”며 “다음번에도 당연히 대표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자회사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어교육도시에 KAIST 연구시설 공식화… 연구휴양도시 ‘캐나다 밴프’도 안 부럽다

    영어교육도시에 KAIST 연구시설 공식화… 연구휴양도시 ‘캐나다 밴프’도 안 부럽다

    제주도가 KAIST, JDC와 손잡고 글로벌 석학들이 연구하고 컨퍼런스, 워크숍을 열 수 있는 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연구·힐링·관광의 대명사’ 캐나다 밴프 같은 고품격 도시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13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미래성장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이광형 KAIST 총장, 양영철 JDC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세 기관장의 만남은 이광형 총장이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 차 제주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세 기관장은 KAIST의 과학기술 역량과 제주가 지닌 자연경관 및 영어교육도시 등의 장점을 연계해 연구·교육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를 거점으로 자연과학 이론연구, 첨단 모빌리티 등 융합연구, 글로벌 학술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사업 추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단순 연구시설이 아니라 컨퍼런스, 워크숍, 연구를 하는 시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캐나다 밴프처럼 다운타운내에 유명 석학들이 강의할 때 관광객들이 와서 강의듣고 힐링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듣는 시설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힐링·휴양 이미지에 리서치 스테이션과 같은 개념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KAIST는 대학평가 때마다 유명 석학을 초청해 강의 연구하는 분야와 관련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 기초과학과 관련한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글로벌 석학이 왔을 때 거주하면서 강의할 활동 근거지가 필요한 셈이다.이같은 청사진은 제주의 입장에서도 도시 품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오영훈 지사는 “국내 최초 사례인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라며 “기초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최고의 권위를 지닌 KAIST가 미래 신산업 육성 정책에 역점을 둔 제주도와 협력하면 제주지역이 글로벌 석학 허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어교육도시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이광형 총장은 “국제적 교육 및 정주여건이 조성된 영어교육도시 내 글로벌 연구·교육사업에 제주와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내 주력산업과 연계가 이뤄지면 세계적 석학들, 나아가 기업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영철 이사장은 “KAIST와 제주도·JDC의 협력사업을 통해 자연과학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제주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KAIST와의 협력모델이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마크롱과 포옹’하는 윤 대통령

    [포토] ‘마크롱과 포옹’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는 지난해 대서양과 인태지역 안보가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고, 대한민국의 인태전략 역시 나토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나토 사무총장과 체결한 ITPP(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비확산, 사이버,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사이버훈련센터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새벽에 이뤄진 북한의 ICBM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은 민생은 뒤로하고 핵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는데만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핵 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나토 동맹국들이 이번 공동성명에서 5년만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은 더이상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연대 속에서 한국의 기여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회복력 강화를 위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는 동맹국 31개국, 나토 동맹국 가입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스웨덴, AP4 4개국, EU(유럽연합) 정상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소환 초읽기…수수 의원 줄줄이 소환 전망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소환 초읽기…수수 의원 줄줄이 소환 전망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돈봉투 수수 의원들의 줄줄이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박용수 전 보좌관의 구속기한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박 전 보좌관을 최대한 불러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사건 관련) 지시·공모 관계 등 최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보좌관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모씨에게 받은 5000만원을 포함해 총 6000만원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했고, 이를 윤 의원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살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을 통해 이 사건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지시·공모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속 기한이 만료되기 전 박 전 보좌관을 기소하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수수 의원 특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조만간 현역 의원들의 줄줄이 소환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신중하고 정밀하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수수 의원 실체를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수수 의원 동선 파악을 위해 국회사무처를 재차 압수수색하고 현직 의원과 보좌진 등의 출입 기록을 추가로 확보했다. 앞서 박 전 보좌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수수 의원을 총 20명으로 못박기도 했다.
  •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우리 측 전문가파견 요청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고 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실을 통한 우회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의 변동은 없다며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올여름 오염수 방류 의지가 확고하지만 문제는 국내외 반대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일 관계 정상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 전문가 참여를 용인하면 자체 파견 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파견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정부 시찰단 파견 이후에도 한국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가 직접 파견 방식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IAEA라는 국제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3자 검증은 자칫 일본 내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법은 IAEA를 통한 우회 파견 방식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사무소를 두고 오염수 방류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이 확인 결과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사무본관 내에 IAEA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실에서 극소수의 IAEA 직원들이 비상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관계자는 “IAEA 사무소는 핵 연료 감시 목적에서 둔 것으로 앞으로 이 사무실을 상시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국적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탈퇴 협박에 세계식량위기 심화

    러시아 흑해곡물협정 탈퇴 협박에 세계식량위기 심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맺은 흑해곡물협정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17일 네번째 종료 시한을 앞두고 있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할 근거가 없다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흑해곡물협정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이뤄진 협정으로 흑해 항구를 통해 식량과 비료 운송을 허용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약속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최초 120일 간을 보장한 계약 대신 한시적으로 두 달간 연장하는 조치를 3번 시행했다. 흑해곡물협정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세계 식량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1,680만 톤과 밀 890만 톤을 포함하여 3,280만 톤의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었다. 빵의 주원료인 밀 가격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7% 하락했고, 옥수수는 약 26%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가 선박 합동 검사를 늦추고, 더 많은 선박의 운송을 거부하면서 흑해의 곡물운송량은 이미 급감한 상태다. 일일 평균 선박 검사 횟수는 11월 11회였다가 지난달에는 2회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10월의 420만톤이었던 곡물 운송량 지난달 200만 톤으로 감소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 농업 은행의 자회사를 국제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 연결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안전한 흑해 수출을 허용하는 협정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국가 간 금융 거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1천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은 스위프트 거래를 금지시키는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 러시아의 식량 및 비료 수출은 서방 제재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러시아는 금융 제재로 결제, 물류, 보험에 대한 제한이 선적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유엔은 이날 2023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세계 24억 명이 식량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지 못했고, 7억 8300만 명이 기아에 직면했으며, 1억 4,800만 명의 어린이가 영양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서아시아, 카리브해, 아프리카 대륙 인구의 20%가 기아를 겪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막시모 토레로는 “FAO의 식량 가격 지수가 약 15개월 동안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식량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흑해곡물협정이 연장되지 않으면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곡창’이자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에는 흑해를 통해 연간 약 2500만~3000만 톤의 옥수수와 1600만~2100만 톤의 밀을 수출했다. 이중 절반은 개발도상국으로 간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2021년에 총 440만 톤 중 88만톤(20%)을 우크라이나에서 구했다. WFP는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예멘과 같은 아프리카 국가 원조에 보내던 식량 물자 중 72만 5200톤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국의 IAEA 사무총장 항의시위는 국민들 민도가 낮기 때문”...日우익의 ‘망언’

    “한국의 IAEA 사무총장 항의시위는 국민들 민도가 낮기 때문”...日우익의 ‘망언’

    한국에 대한 ‘헤이트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성 언설을 정기적으로 우익 매체에 기고하는 일본 인사가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대한 한국내 항의 시위와 관련해 ‘낮은 민도’를 언급하며 망언을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는 13일 일간 유칸(夕刊)후지에 “IAEA 사무총장 ‘한국에서 참극’ 처리수 방류에 근거 없는 반발…‘그로시, 고 홈!’ 규탄 시위대에 공항에서 발 묶이기도”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지난 7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 시민단체 등의 항의 시위가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이것이 IAEA 사무총장이 한국에서 맛본 참극”이라며 아래와 같이 서술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이)‘우리와도 대화하라’고 해서 방문했더니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고 홈!’(돌아가라)을 외치는 과격한 시위대. 겨우 밖으로 나왔지만 호텔에도 시위대.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만나러 가는데도 거기서도 시위대가 창문을 두드리며 구호. 의원들은 설명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근거 없는 괴담을 고압적으로 늘어놓는다.” 그는 최근 물의를 빚었던 유튜브 동영상 조작 파문을 여기에 끌어들였다. “한국인 유튜버가 프랑스 축구 영웅 킬리안 음바페 선수와 일본 기자의 인터뷰를 날조해 만든 가짜 동영상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뇌리에 ‘반일 한국인의 비정상성’을 각인시키고 있다”며 “이번 그로시 사무총장에 대한 규탄도 ‘한국 좌파 반일주의자들의 비정정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무로타니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오후 10시 47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이미 공항에 와 있던 시위대가 입국 통로를 막고 ‘그로시, 고 홈!’ 등 구호를 외쳤다”며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시위대가 달려들었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탈출했다”고 했다. “결국 그로시 사무총장은 2시간 이상 공항 안에 발이 묶여 있다가 다음날인 8일 0시 50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화물용 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것은 ‘괴롭히기’가 목적이었다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 이 대목에서 무로타니는 63년 전인 1960년 미일안보조약 개정 협상 당시 발생했던 ‘해거티 사건’(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일본에 온 백악관 보도관 제임스 해거티가 공항 주위에 모인 시위대에게 포위당해 미군이 헬리콥터로 구조했던 사건)을 동원했다.“당시 해거티 보도관이 타고 있던 차를 수많은 시위대가 에워싸고 일부는 차 지붕으로 뛰어올라 난동을 부렸다.” 그는 “(당시 일본과 현재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외국 요인의 입국을 폭력적으로 방해하는 민도(를 보여준다)”라며 “일본과 한국의 민도가 60년 이상 차이 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국 ‘좌파 반일주의자’의 행동이 오늘날 세계 상식과 크게 동떨어져 있음은 틀림없다”고 비방했다.
  • “좀 고마워할 줄…” 英 국방장관 일침에 젤렌스키 “늘 감사해 왔다”

    “좀 고마워할 줄…” 英 국방장관 일침에 젤렌스키 “늘 감사해 왔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서방의 무기 지원을 계속 재촉하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좀 고마워할 줄 알라”고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월리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도중 언론 브리핑에서 “사람들은 약간 감사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 11시간 차를 타고 회의에 참석하러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그들이 원하는 무기 목록을 받고 ‘우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고귀한 것이고, 우리의 자유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당신은 때로는 각국에 무기 재고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거나 미국 의원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좋든 싫든 그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불만을 제기한다고 전하면서 “그들은 ‘우린 아마존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월리스 장관의 발언은 전날 나토가 우크라이나 가입 일정을 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터무니없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월리스 장관은 나토 사무총장 직을 희망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지를 보내주는 영국과 영국 총리 및 국방 장관에게 늘 감사한다”며 “월리스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우리가 달리 어떻게 고마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농담처럼 곁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영국 국방장관과 문제 있어요? 고맙다고 말했어요?”라고 묻고 “아침에 일어나서 개인적으로 장관에게 감사를 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월리스 장관의 발언과 달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BBC는 월리스 장관의 발언은 친척에게 내년에도 선물을 받을 수 있으려면 편지를 써야 한다고 부모가 자녀에게 얘기하는 일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토의 단합을 강조하고 부각시키는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 외교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월리스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해 온 인물인 만큼 이런 솔직한 반응도 용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토는 정상회의를 폐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실한 답을 들려줬다. 주요 7개국(G7)이 별도의 선언문도 발표하는 등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만족할 만한’ 안전보장 대책을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는 조건부 가입 약속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끝내 실망시켰지만, 우크라이나군 현대화 등을 골자로 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과 나토와 우크라이나 간 주요 위기 대응 및 의사 결정을 하는 장관급 협의체인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를 약속했다. G7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장기적인 군사·경제지원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별도로 발표하는 모습도 상징하는 것이 적지 않았다. 러시아의 재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양자·다자간 안전보장 협정 체결 논의를 즉각 개시하는 한편, 현대적인 군사장비 제공, 대러 제재·자산 동결 등 경제 대책에 대한 약속이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안보 승리’로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나토 가입 초청을 받았더라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추후 러시아와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지속적인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 테이블에서 더 강력한 위치에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하는 것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나토, 우크라 가입 ‘모호한 약속’… 젤렌스키 “터무니없다” 반발

    나토, 우크라 가입 ‘모호한 약속’… 젤렌스키 “터무니없다” 반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조건부 신속 가입’을 합의했으나, 모호한 약속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반발했다. 이번 회의가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에 대한 서방 결의를 과시하는 성격이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확약에 대해서는 회원국 내 이견이 노출되는 등 분열 양상도 드러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회원국들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 안에 있다”고 못박고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서두를 수 있도록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회원국 자격 행동계획’(MAP) 적용을 면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정작 공동성명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시한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는 ‘투 스텝’에서 ‘원 스텝’으로 축소됐다”고만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막연한 조건부 약속으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전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는 것은 전례가 없고 터무니없다”면서 “불확실성은 나약함이다. 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반발했다. 나토의 동부 전선인 폴란드와 발트 3국 등은 러시아로부터의 위협이 실제적인 만큼 우크라이나의 가입 확약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독일은 확전을 우려해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동맹국들의 무기지원 약속은 이어졌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6465만 달러(약 84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고, 프랑스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지원키로 했다고 AFP는 전했다.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와 마더 장갑차 40대, 레오파르트 1A5 전차 25대 등 7억 유로(약 1조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나토 공동성명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자 중국은 이날 “사실을 무시한 의도적인 먹칠”이라며 “단호히 반대하고,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공동성명에서는 중국을 가리켜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고 했다. 나토는 지난해 정상성명에서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하며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처음 명시한 바 있다. 이에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부 대변인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나토의 발표는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중국의 입장과 정책을 자의적으로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 OECD “AI, 전 세계 일자리 27% 대체할 것”

    OECD “AI, 전 세계 일자리 27% 대체할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 일자리 27%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AI가 일자리에 미칠 미래 영향에 대한 또다른 고용 전망의 근거는 일부 영역에서 AI의 결과물을 인간의 결과물과 구별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려워질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는 데 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AI 혁명으로 인해 쉽게 자동화되는 기술에 의존하는 일자리가 먼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챗GPT가 출시된 이후 과학논문 공동 저술부터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시험 합격, 의사의 수술과 판사의 판결을 돕는 데까지 여러 전문직의 업무 환경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는 “자동화될 위험이 가장 높은 일자리는 회원국 평균 27%를 차지한다”면서 “동유럽 국가가 최악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AI에 대체될 위험도가 높은 직업은 AI 전문가들이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00가지 기술과 능력 중 25개 이상을 사용하는 분야로 정의했다. 한편 근로자 5명 중 3명은 향후 10년간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OECD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OECD 7개국의 제조업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2000개 기업 노동자 5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여서 지금보다 AI 자동화 가능성에 대한 체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심각하다. AI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불안감에도 이미 AI를 사용하는 노동자 3분의2는 자동화로 인해 신체와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또 AI 도입 이후 업무 강도가 높아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과 인간 간의 상호 작용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국가에선 AI로 인해 생길 변화와 기회로부터 노동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과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보장은 AI가 임금에 가할 수 있는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부와 규제 당국은 근로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PIF일부 긍정 변화… 홍콩 “방류 땐 10개 현 수산물 즉시 수입금지”

    PIF일부 긍정 변화… 홍콩 “방류 땐 10개 현 수산물 즉시 수입금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서 한중 설명태도국은 방류 찬반 의견 엇갈려美 “IAEA 과학에 기반했다” 옹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해를 구했으며,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부 장관 회의 참석차 12~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 등을 만나 오염수 방류를 설득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기초로 해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정중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국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외교전에 나서면서 태평양 섬나라들의 기조도 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을 맡고 있는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는 지난 11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태평양 섬나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올해 초부터 PIF 회원국들을 직접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면서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시찰한 뒤 기시다 총리를 만나 오염수 관리가 안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IAEA를 옹호하고 나섰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IAEA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며 “우린 국제적인 전문가로 이뤄진 IAEA 태스크포스(TF)가 처리수에 대한 일본의 방류 계획을 공정하게 검토·보고하고자 노력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도쿄를 포함해 일본 10개 현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본산 농수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홍콩은 후쿠시마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의 방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중국 측에 동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이재명 “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김기현 “민주 자살골”

    이재명 “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 김기현 “민주 자살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본질은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라며 정부·여당에 국정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방미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똥볼’을 찬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에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곧바로 이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의 공약이자 주요 국정 사무인 만큼 왜, 누가, 어떤 경위로 종점을 바꿨는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정조사에 불응하는 것은 고속도로 종점을 옮기는 것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에 “국정조사는 조자룡의 헌 칼 쓰듯 마구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전주혜 원내대변인)라고 비판하며 사업 백지화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데 집중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은 정쟁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17일에 열린다고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할 것이 있으면 그때 충분히 하고, 소명할 건 소명한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고 했다. 원 장관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국정조사를 악용해 ‘합법적 거짓과 선동의 판’을 총선 전까지 끌고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과가 사업 재개의 전제 조건임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제를 풀게 어디 있나.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을 끼얹느냐”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노선 변경은) 2년 전에 당시 군수가 중앙정부에 건의해 반영시키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심지어 당시 군수는 자기 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 관계라 (노선 변경이) 반영 가능하다고 생색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구성된 ‘원안 추진위원회’와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통합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를 띄우는 등 대정부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훈 민주당 의원은 원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원 장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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