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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민간 국방보좌관도 이틀 만에 직무배제… 인사 검증 체계 결함 있나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 보좌 역할을 맡았던 김선봉 국방보좌관이 임용 이틀 만에 직무배제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윤석열 정권 당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작 기소’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지난달 4성 장군 2명에 이어 첫 민간 국방보좌관까지 곧장 직무배제되면서 인사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 1일 김 보좌관을 직무배제 조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조사를 위해 조사 기간 동안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에 대한 직무배제는 지난달 27일 임용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국방보좌관은 장관의 업무를 직접 보좌하는 자리로 그 전까지는 육군 장성급 장교가 담당해왔다. 그러다 문민 기반 확대 기조에 따라 지난 1월 기존 군사보좌관 명칭을 국방보좌관으로 바꾸고 일반직 공무원이 보임할 수 있도록 개편한 뒤 행시 48회인 김 보좌관을 전격 임용했다. 김 보좌관은 임용 당일 ‘이전 정부 핵심 인사에 부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부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OO 승진 임용 반대한다”며 “(김 보좌관은)윤석열 정권 당시 이종섭 장관과 김용현 경호처장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복종해 나를 조작 기소하는 데 앞장섰던 자”라고 비판 글을 올렸다. 최근 이미 두 차례 군 최고 수뇌부급에 직무배제 조치를 내렸던 국방부 인사에 재차 제동이 걸리면서 검증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2일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대장)을, 이튿날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을 각각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했다. 두 대장 모두 이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9월 임명됐다. 김 보좌관은 2005년 5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군조직담당관, 전력정책과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국방부는 그의 승진 임용 당시 “국방 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장관의 국방운영 보좌에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비명·야권·기업인에 규제개혁 맡겼다

    비명·야권·기업인에 규제개혁 맡겼다

    박용진 ‘비명횡사’ 논란 딛고 기회 이병태 “친일은 당연” 막말 논란권익위원장에 ‘쌍방울 변호’ 정일연 선관위원에는 윤광일·전현정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기업인과 여야 인사를 고루 발탁하는 ‘통합·실용 인사’를 단행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62) 에스원 고문, 박용진(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66) 카이스트 명예교수 등 3명이 위촉됐다고 발표했다. 박 부위원장은 초선 의원 시절부터 재벌 개혁에 앞장서 정치권에서 ‘재벌 저격수’로 불렸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특히 2024년 총선 당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박 부위원장은 이번 인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 수석은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 온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역임한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던 인물로 ‘홍준표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서 이들 둘과 기업인 출신 남궁 부위원장을 함께 위촉하면서 통합과 실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부사장과 에스원 대표이사를 역임한 기업인이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친일은 당연한 것”,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 등 막말 논란으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도 불발된 바 있다. 당시 여론의 비판이 컸던 만큼 이 부분은 재차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장관급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이었던 정일연(65·사법연수원 20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장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출신인 송상교(54)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57) 숙명여대 교수와 판사 출신의 전현정(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가 지명됐다. 윤 후보자는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69) 한신대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에는 김옥주(63)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발탁됐다. 강 부위원장은 ‘한국형 기본소득’을 연구해온 진보 성향 경제학자로 이 대통령의 ‘기본소득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 트럼프 “최대 시한 4~5주” 도박… 변수는 경제·여론·미군의 피해

    트럼프 “최대 시한 4~5주” 도박… 변수는 경제·여론·미군의 피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혼돈 속에 빠져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얼마나 오래 개입할지 주목된다. 미국 내 경제·정치적 상황과 여론을 고려할 때 장기전은 부담이지만, 이란 내부 상황 등에 따라 계속해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군사적 압박 얼마나 유지할까미군 첫 전사 4명 발생에 ‘보복’ 공언헤그세스는 “끝없는 전쟁 안될 것”단·장기 작전 시나리오 모두 열어둬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며 이번 이란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이란 공격의 최대 시한을 ‘4~5주’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작전이 “4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전으로 미군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서 인명피해가 계속될 경우 미국으로서는 더욱 강력한 군사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던 중부사령부는 2일 전사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단기 버전을 할 수도, 장기 버전을 할 수도 있다”며 군사 작전의 단기·장기 시나리오를 모두 열어 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이 작전은 이라크가 아니다.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내부 상황 고려도 필요트럼프 “차기 지도자? 선택지 셋”새 정권과 대화 등 유화 제스처도강경파 장악하면 무력 카드 유지첫 공습에서 ‘하메네이 제거’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교전을 이어 가며 이란이 향후 어떤 권력 체제를 구축하느냐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나는 대화에 동의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란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매우 좋은 선택이 3가지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란이 대미 항전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이번 교전이 당장 대화 모드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의 실권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망상적 환상이 이 지역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성토했다. 이란의 중동 대리 세력도 변수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타격을 개시한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에 가담하면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美 과학의 힘 ‘거북이 연구’[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美 과학의 힘 ‘거북이 연구’[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서울신문 ‘K사이언스랩’은 지난 1월 1일부터 5회에 걸쳐 ‘초격차 과학인재 1만명을 기르자’는 대주제로 우리나라 과학인재 육성의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5회에 걸쳐 미국 동부와 서부, 일본, 싱가포르의 과학 현장을 찾고 한국 과학인재 육성 시스템에 적용할 시사점을 찾는다. 세계 최고의 과학 클러스터인 미국 ‘캘리포니아 테크 코리도어’(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로스앤젤레스)가 전 세계 과학·기술자를 끌어들이고 인재로 키워 내는 비법을 찾는 것이 시작이다. “정부·학교·기업·재단 모두 장학금이나 연구자금을 주면서 ‘당장은 성과가 안 나와도 원하는 걸 우직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미국 과학자들이 다양한 도전을 하는 용기의 원천이죠.” 호반장학생 9기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재료공학 분야 박사 과정 5년 차인 김기민(33)씨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곳에 과학·기술인재가 몰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유행하는 연구 분야에서 단기 성과를 내려 ‘토끼’처럼 뛴다면, 미국은 자신만의 관심사를 스스로의 속도로 연구토록 하는 ‘거북이’ 전략을 쓴다. 특히 실패를 경험의 축적으로 여기며 훌륭한 자산으로 취급한다. 지난해까지 643명의 화학·물리학·생리의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중 절반이 넘는 329명이 미국 출신이란 것도 이런 연구 문화의 결과물이라고 현지 과학·기술자들은 전했다. 미국의 과학·기술 인재 파이프라인은 국가, 인종, 학벌, 재정 형편을 가리지 않는다. 재교육과 재도전은 모두의 권리다. 2년제 공립대학 ‘커뮤니티칼리지’ 등 지역에 산재한 교육기관은 명문대나 최첨단 연구소로 향하는 ‘중간 사다리’다. 미국에서 UC 편입률 1위인 샌타모니카칼리지의 제이슨 비어즐리 부총장은 “커뮤니티칼리지는 아직 앞길이 창창한 학생들에게 멈춤이나 실패가 끝이 아니라는 것, 아직 얼마든지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 “끝까지 간다” 트럼프 선포… 중동 전역에 포성

    “끝까지 간다” 트럼프 선포… 중동 전역에 포성

    트럼프 “목표 달성 때까지 공격”‘친이란’ 헤즈볼라·이스라엘 교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번 대이란 공격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6분 분량의 동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군사작전 과정에서 미군이 전사한 것과 관련해 애도를 표한 뒤 “문명을 상대로 전쟁을 한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공격 과정에서 미군 병사 4명이 전사했다고 2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펼친 해외 군사작전에서 미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부 등을 향해 “투항하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교전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등 중동 전역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힌 뒤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하메네이 사망 후 국가 운영을 위임받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재차 밝혔다.
  • “후계자도 다 죽었다”…트럼프,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 주장 [핫이슈]

    “후계자도 다 죽었다”…트럼프, 하메네이 이후 권력 공백 주장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들도 상당수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고지도자 승계 구도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란 권력 공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BC 뉴스 수석 워싱턴 특파원 조너선 칼과의 통화에서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어서 대부분의 후보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생각했던 인물들은 모두 죽었다”며 “2순위와 3순위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칼 특파원은 이 발언 내용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다만 후계자 후보 사망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NYT 인터뷰 “선택지 3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와 관련해 “매우 좋은 선택지가 세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누구인지는 지금 밝히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인물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관련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권력 이양 시나리오를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이란 국민과 군이 현 정권을 전복하는 방안과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책만 전환하는 방안을 동시에 거론했다는 것이다. ◆ 권력 승계 안갯속 하메네이는 생전에 명확한 후계 구도를 공개하지 않아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권력 향방은 불확실한 상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헌법 111조에 따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가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권한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차기 지도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누가 후계자가 될지 단순하게 답할 수 없다”며 “현재 이란 내부에서 권력 경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4~5주 공격 가능”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지속 가능성에 대해 “4~5주 정도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었다”며 “그렇게 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엄청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여러 지역에 충분한 재고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반드시 대이란 공격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현 정권을 전복할 기회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혁명수비대(IRGC)의 항복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 사망에 이어 후계 구도까지 흔들릴 경우 이란 내부 권력 투쟁과 정치 불안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월드컵 본선 간 이란 출전 못 하나… FIFA ‘초비상’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이면서 6월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미국 현지에서 월드컵 본선을 치러야 하는 이란의 참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1일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세부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공습을 감행,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월드컵을 안전하게 치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미국 등 개최국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모든 출전팀은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선 월드컵 보이콧을 시사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타지 회장은 “이번 사건과 미국의 공습을 감안할 때,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축구협회는 향후 새로운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자국 리그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G조에 속해 있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2경기가 예정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가 정부군에 사살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카르텔의 총격과 방화 등 소요 사태가 이어져 경기 장소 변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멕시코 정부는 대회 개막 전까지 치안을 강화해 안전한 월드컵을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 학생 3만명·교수 1400명·캠퍼스 4곳… 전국 최대 국공립 ‘통합 강원대’ 출범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1일 통합 강원대로 새로 출범했다. 이로써 통합 강원대는 학생 수 3만명, 교수 1400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부상했다. 20개 학부· 154개 학과·13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통합 강원대는 춘천·강릉·삼척·원주 등 4개의 ‘멀티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지역별 산업적 특성에 맞춰 춘천 캠퍼스는 정밀 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 강릉 캠퍼스는 신소재와 해양 바이오·천연물, 관광과 동·하계 스포츠 분야로 특화하고 삼척 캠퍼스는 액화수소, 방재산업, 에이징테크·재난 방재 등 에너지에 주력하는 협력 거점 임무를 수행한다. 원주 캠퍼스는 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이모빌리티·스마트 제조를 축으로 한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행정 조직은 ‘1+4 분권형 거버넌스 체제’로 1명이 대학 전반을 총괄하고 4명이 춘천·강릉·삼척·원주 학사를 개별 관리한다. 총괄 총장은 정재연 제13대 강원대 총장이 맡는다. 정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지원과 인프라로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역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일합시다… 공부합시다…사랑합시다… 인생, 젊게 삽시다” [월요인터뷰]

    “일합시다… 공부합시다…사랑합시다… 인생, 젊게 삽시다” [월요인터뷰]

    “정신이 성장 멈출 때 늙기 시작”인생을 늙게 사는 사람이 가장 불행기억력 떨어져도 사고력으로 성장새해 계획? 내년 쯤에 새 책 낼 것“AI 만능주의는 병들게 돼”AI한테 물으면 이미 철학자 아냐인문학은 AI 에 내용 주고 키우는 것AI 아닌 사람이 공간의 주인 돼야“국민들 가장 큰 걱정은 정치·종교”종교는 정신, 정치는 현실의 차원 종교가 정치 지배하려 들면 곤란다양성·창조성에 열린 사회로 가야 “오래 살아도 젊게 사는 사람이 있고, 짧게 살아도 빨리 늙는 사람이 있어요. 정신적으로 공부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은 안 늙습니다. 제일 불행한 사람은 젊게 살 수 있는 인생을 늙게 사는 사람이에요.” 3·1운동 이듬해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두 차례의 군사쿠데타, 민주화, 계엄과 탄핵, 민주주의의 복원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근현대사를 모두 겪은 김형석(106) 연세대 명예교수는 여전히 계획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말에 신년 인터뷰를 약속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지난달 10일에야 연희동 자택에서 만난 김 교수는 “다시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활짝 웃었다. 쇠약해진 기력을 다진다는 의미와 함께 내년에 새로 낼 책을 준비하겠다는 의지였다. ‘100세 철학자’의 요즘 화두는 인공지능(AI)의 시대, 인문학의 역할이다. 김 교수는 “AI로 모든 걸 해결하려 들면 사람도 사회도 빨리 병들 것”이라며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AI가 아닌 사람이 주인이어야 하며 인간은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창조하는 존재인 만큼 AI가 뒤따라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퇴원 이후 건강은 좀 어떠신가. “괜찮다. 건강이 좋지 않아 좀 쉬고 있었다. 사람은 평생 다시 태어나고 열매를 맺는데, 해가 바뀌는 건 다시 태어나는 때다. 거짓 없이 살고, 더불어 살려고 한다.” -AI가 가져오는 변화가 한국 사회의 화두인데. “AI를 선한 방향으로 이끌면 도움이 될 테지만, AI로 모든 걸 다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사회가 더 빨리 병들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AI에 물어보면 되는데 공부할 필요가 있냐’고 묻는다고 한다. 이러면 나만의 글을 못 쓰고, 나만의 생각을 못 갖는다. 사고력과 표현력이 없는 인간으로 자란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도 비슷할 테고, 그때도 ‘AI한테 물어보자’란 식이면 ‘나’란 존재는 이미 그 사람 안에 없게 된다. 심각한 문제다. 자연과학이나 기계공학은 하나의 물음에 하나의 답이 나온다. 하지만 사회과학은 여러 가지 답이 있어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 다른 것처럼 말이다. 하나뿐이라면 그 사회는 발전이 없다. AI에 사회과학 문제를 물어 한 가지 답을 도출하고 그것을 따라간다면 독재나 다름없다. 철학과 종교, 문학, 예술 등 인문과학은 하나의 물음에 대해 같은 대답이 나오면 안 된다. 창조력과 다양성이 없어진다. 들판에 다양한 꽃이 많으니 아름다운 것이 인문학이다. 철학자가 AI한테 물어보기 시작하면 이미 철학자가 아니다. 인문학이 AI를 따라가면 사람이 죽는다. 인문학은 AI의 내용을 채우고,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문학을 하는 사람은 AI 위에 있어야 한다.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은 AI와 연결되어 있더라도 독립적인 존재여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도 그런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피지컬 AI가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기계만 있고 사람은 밖에 나와서 일하더라’라는 식은 안 된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AI가 아닌 사람이 공간의 주인이어야 한다. 수천 년 역사 동안 인간은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항상 창조하는 존재였다. AI가 인간을 뒤따라오도록 하자. 인문학을 다시 키우자는 것도 같은 이야기다.” -100세 시대라고 할 만큼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데. “오래 산다는 건 한계가 있다. 영원히 산다는 건 없다. 중요한 것은 길게 사는 것보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도 AI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적 논란이 된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시도를 어떻게 보는가. “국민이 가장 불만스럽고 실망과 걱정을 안기는 존재가 요즘은 정치인과 종교인 같다. 과거에는 종교인들이 사회를 이끌었는데 지금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싸우는 중동은 종교 때문에 불행해진 대표적인 사례다. 유대교는 구약성경에 따라 원수를 갚으라고 한다. 이슬람교의 코란은 싸움해서라도 이기는 것이 알라신의 뜻이라고 했다. 이렇게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려 들면 곤란하다. 그런데 통일교는 종교의 이름으로 돈을 벌고, 정치에 관여하려고 했다. 통일교나 신천지를 종교로 인정할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종교와 정치는 차원이 다르다. 종교는 정신적 가치를 창조해주고 정치는 현실의 일을 해야 한다. 종교가 정치적 지도력을 갖추려고 하면 이미 종교가 아니다.” -갈수록 혐오 표현이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도 크다. “사회는 좁아지면 불행해진다. 포용하는 열린 사회로 가야 한다. 냉전을 지나면서 좌는 진보로, 우는 보수로 변했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 열린 사회는 다양성과 창조성의 사회다. 자유와 인간애를 존중하면 더불어 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가 미국이었다. 물론 미국도 늙어서 ‘우리만 잘 살자’로 바뀌었지만….” -강연 때 ‘정신이 성장을 멈출 때 늙기 시작한다’라고 강조한다. 요즘도 새롭게 깨닫는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오래 살아도 젊게 사는 사람이 있고, 짧게 살아도 빨리 늙는 사람이 있다. 신체적인 늙음은 누구나 같다. 정신적으로 공부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은 안 늙는다. 공부도, 일도 안 하는 사람은 빨리 늙는다. 안 늙으려고 하면, 더 빨리 늙는다. 보통 50세쯤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니 늙었다고 느낀다. 내가 살아보니 기억력이 약해지는 대신 그 나이가 되면 사고력이 생기더라. 그렇게 70~80세까지 간다. 80세부터는 (정신적으로) 더 성장은 못 하지만 연장해보자고 했다. 일을 안 하게 되면 음악도 듣고 그림도 보자 생각했는데, 계속 일이 끊이지 않았다(웃음). 제일 불행한 사람은 젊게 살 수 있는 인생을 늙게 사는 사람이다. 친구 안병욱(1920~2013·철학자) 선생이 말한 늙지 않는 법이 있다. 공부하고, 여행하고, 열심히 연애한 사람이 안 늙는다고 했다. 친구인 한우근(1915~1999·사학자) 선생이 ‘(안병욱) 당신은 왜 한평생 늙었어?’라고 물으니 ‘연애를 못 해서, 80세가 넘으니 상대가 없더라’라고 답해 다 같이 웃은 일이 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기 전 ‘집이 비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다. 병중 아내를 20년간 돌봤으니 재혼이라도 해서 행복하게 살라는 뜻을 은근히 비친 것이었는데, 그때는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당시 84세였으니 다 산 줄 알았다. 나이 든 사람이 고독하게 혼자 사는 것보다는 여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가 있을수록 행복하다. 그게 인간이다.” -요즘 세대에겐 역사 속 인물인 윤동주 시인과 어릴 때 공부하셨더라. “중학교 3학년 때 1년을 같이 있었다. 병아리 시인이지만 큰 닭이 되어 세상을 울릴 것이라고 부러워했다. 신사참배 문제로 숭실중학교가 문을 닫게 될 때 거부하고 떠난 사람이 윤동주와 나 둘이다. 헤어지고 나서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가끔 연세대(캠퍼스 안 윤동주) 시비 앞에 서면 내가 하는 말이 있다. 내가 당신 모교의 스승이니 지금은 내가 위라고(웃음).” -새해 계획이 있으신가. “젊었을 땐 과거가 짧고 미래는 마냥 길었다. 꿈도, 희망도 많았다. 100세가 넘은 뒤로는 과거는 길고 미래는 없더라. 그래서 ‘올 1년은 뭘 해볼까’라고 힘껏 생각한다. 올해는 건너뛰지만 내년에 새 책을 내보려고 한다.” -건강을 되찾으시면 좋겠다. “요새 걸음마를 다시 시작했다. 하하하.” ■김형석 명예교수는 1920년 평북 운산에서 태어났다. 윤동주(1917~45) 시인과 평양의 미션스쿨 숭실중에서 함께 공부했다. 일본 조치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에서 해방을 맞았지만, 반공 성향 개신교 지식인이던 그는 1947년 월남했다. 1954년 연세대 초대 총장 백낙준의 권유로 교편을 잡았고 1985년 정년까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상아탑에만 머물지 않고 수필과 강연으로 대중과 교감했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1961)’는 1년 만에 8만부(누계 60만부)가 팔려나갔다. 한국 출판 사상 가장 많이 팔린 박계주의 소설 ‘순애보(1939)’를 20여년 만에 넘어섰다. 2024년 ‘김형석, 백년의 지혜’로 세계 최고령 저자(103년 251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지난해 ‘김형석, 백년의 유산’으로 기록을 갱신했다.
  • 중러 “주권국 지도자 살해 용납 못 해” 비판… 유럽은 협상 재개 촉구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사회는 대응과 책임 인식을 두고 갈라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고 서방은 온도차를 보였다. 각국은 동시에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습을 정면 비판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란과 역내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두고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하메네이 사망을 애도하며 이번 사안을 “인간 도덕과 국제법의 모든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반면 유럽 주요국은 대화 복귀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이란의 주변국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군용기 방어작전 참여를 인정하면서도 미·이스라엘 공습과는 별개의 국제법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머 총리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런 입장을 강조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전쟁 발발은 평화와 국제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확산 억제를 요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군사 작전은 통제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일본은 지지 의사를 유보한 채 긴장 완화에 무게를 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심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란 체류 일본인 200여명의 안전 확보와 대피 준비에 착수했다.
  • ‘신의 이름’ 빌려 37년 독재… 후계자는 ‘라리자니’ 유력

    ‘신의 이름’ 빌려 37년 독재… 후계자는 ‘라리자니’ 유력

    이슬람 신권 상징 ‘검은 터번’ 착용반미 노선 속 반대파 숙청·여성 탄압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끝 최후 맞아이란 전문가회의, 차기 지도자 선출공습 전 ‘강경파’ 라리자니에 위임설‘차남’ 모즈타바, ‘측근’ 아라피도 거론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7년간 신정 체제의 정점에서 이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성직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직에 올라 연임한 뒤 1989년 전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에 이어 2대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종신직인 이란 최고지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대내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다. ‘신의 대리인’인 하메네이의 검은 터번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임을 주장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집권 후 헌법을 개정해 최고지도자 권한을 강화한 하메네이는 반대파를 숙청하고 반미·반서방 노선을 더욱 노골화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아울러 신정 체제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여성과 종교적 소수자를 탄압하는 정책을 펼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가까운 예로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이 체포됐다 의문사하면서 발생한 2022년 히잡 시위, 지난해 말 경제난에 지친 상인들이 거리로 나선 반정부 시위 사태 등이 꼽힌다. 하메네이는 이번 반정부 시위에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유혈로 잔인하게 진압했고, 이에 군사적 대응을 수차례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최후를 맞이했다. 하메네이 생전에 후임으로 공식 지명한 후계자가 없어 누가 후계자가 될지는 알기 어려운 상태다. 우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등 3명이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한다. 아라피는 공직 경험이 있는 유력한 성직자이자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습 전 하메네이가 국가 운영 업무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경고하는 등 대미 강경 메시지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돼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도 이날 소집된다고 밝혔다. 라리자니는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거쳐 국회의장과 4개 부처 장관을 지낸 정권 핵심으로, 지난 이란 반정부 시위 국면에서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혁명수비대 및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와 긴밀히 연결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차기 지도자 후보다. NYT는 “이란 최고 군사 기관인 혁명수비대 출신 등 강경파 인사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하메네이 순교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계획을 세워뒀다”고 주장했다.
  •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美항모 두 척·중동 미군기지 등서전투기 뜨고 토마호크 등 퍼부어저비용 자폭 드론 수백대 첫 투입 이란 핵시설·지휘부 등 동시 타격美언론 “CIA, 하메네이 동선 파악”이란 정치·군사 수뇌부 한번에 노려수업 중인 초교 공습에 수십명 숨져이란 31개 주 중 24곳 공습 피해 미 동부 시간 지난달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전 승인이 떨어지자 제럴드 포드와 에이브러햄 링컨 두 척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일제히 굉음과 함께 날아올랐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 포진한 전함과 구축함, 중동의 미군 기지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이 잇따라 발사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작전명 ‘장대한 분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미국과 함께 군사행동에 나선 이스라엘도 ‘포효하는 사자’로 이름 지은 작전 수행에 돌입했다. 미 전투기와 미사일, 수백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좌표로 날아가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타격했다.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표적 대상이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란 공격에서도 ‘참수 작전’(적 수뇌부 제거)이 전개된 것이다. 이번 공격에서 미국은 이란 핵시설과 군 공격에 집중하고, 이스라엘이 주로 수뇌부 제거 작전을 수행해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발사대를 겨냥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고위층 제거와 미사일 프로그램 겨냥이 모두 포함됐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카라즈와 콤, 북서부의 타브리즈, 남부의 시라즈 등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의 31개 주 중 24곳이 공습을 받았다고 알렸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초기 공중·지상·해상에서 발사된 정밀유도무기가 투입됐다고 밝혔고,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을 운용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시점을 대낮으로 잡은 이유는 이란의 정치·군사 분야 수뇌부 인사들이 회의에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이 하메네이의 동선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적신월사가 밝혔다. 특히 이란 남부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직접 타격을 받아 학생 등 최소 14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학교에서는 오전반인 17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미나브에는 IRGC 기지가 있어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스라엘 측을 통해 먼저 비공식적으로 전해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 37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공습이 시작된 지 15시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트럼프 대통령 발표가 나온 지 4시간여가 지나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하메네이는 30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등 집중 공격이 이뤄진 관저 집무실에 있었으며 그의 딸과 사위, 손녀 등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 등 군 수뇌부도 무더기로 사망했다.
  • “이스라엘 정보기관, 하메네이 관저서 오전회의 소식 입수에 美 공격시간 앞당겨”

    “이스라엘 정보기관, 하메네이 관저서 오전회의 소식 입수에 美 공격시간 앞당겨”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이란 공격은 28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측근들과 회의를 진행 중이던 시점에 맞춰 실행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과 관료가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메네이가 알리 샴카니 국방위원회 사무총장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핵심 측근들과 함께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란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하메네이가 이날 공격 직전 보안 시설에서 샴카니,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정보 당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교한 정보 및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해 그와 함께 살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소식통과 관리는 하메네이가 고위 참모들과 회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중 및 해상 작전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기습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먼저 하메네이를 타격해야 했다며, 이는 이란 지도자가 은신처로 도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 미국 소식통은 하메네이가 원래 이날 저녁 테헤란에서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아침에 회의를 연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에 따라 공습이 앞당겨졌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회의 장소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작전 초반 테헤란에 위치한 하메네이의 관저가 공격을 받았고, 로이터가 확인한 위성 사진은 해당 건물이 파괴됐음을 보여줬다. 하메네이의 사망이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공격 전 평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그가 IRGC 강경파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 신정훈 출판기념회..전남광주특별시장에 도전

    신정훈 출판기념회..전남광주특별시장에 도전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지지자와 지역 정·관계 인사 등 1만명가량이 몰리며 통합 이슈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해식·김성회·박선원·이건태·채현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나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이개호·정준호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당 소속 의원 80여명과 송영길 전 대표,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등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행사는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경수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총장은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유치 과정과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초전도 도체 실험시설 예산 확보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이들은 광주·전남의 에너지 산업 전략과 국가 연구 인프라 확충이 통합 논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저서 『돌아온 광주, 하나 된 전남』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구조적 해법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에너지 혁신도시 조성과 전남형 기본소득을 통해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시민 주권형 지방정부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의 성원을 발판 삼아 끝까지 책임 있게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수장을 잃은 이란의 향후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미 매체 포브스는 향후 이란 정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네 가지를 제시했다. 1.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 승계 이번 작전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라 신정 체제를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앞서 하메네이는 자신이 미국에 의해 암살될 것을 우려해 후계자 세 명을 지명했지만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업무를 맡을 이슬람 종교 기구도 현재 사태를 수습하느라 후계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후에는 지도자가 이란혁명수비대를 결집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5%로 보고, 총 네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 혁명수비대 내부 파벌 등 장기 권력 투쟁 이란혁명수비대 내부 파벌과 흩어져 있던 지역 군벌들이 장기적인 권력 투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다. 권력 투쟁으로 이란 내부 혼란이 가속화한다면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0%라고 예상했다. 3. 이란의 민주 정부 수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시민 봉기를 통해 민주 정부가 수립된다는 시나리오다. 현재 이란 시민들은 독재자 하메네이의 죽음을 기뻐하고 있으며 현재 혼란을 틈타 정부를 점거한다 해도 약한 조직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이란혁명수비대가 과거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던 방식대로 무자비하고 폭력적으로 시민 세력을 억누를 수 있다. 포브스는 세 번째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25%로 점쳤다. 4. 이란 국가 붕괴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네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 국가가 붕괴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발생 확률이 10%로 가장 낮지만 중동의 인접 국가들은 이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일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든 이번 사태가 수습되기까지 최소 60일에서 90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보복은 권한을 가진 자의 결단 아래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메네이 사후 임시 통제권을 누가 쥐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매체 CNN은 혁명수비대 중심의 권력 재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 정보 당국도 기존 체제가 무너질 경우 온건 세력보다 조직력과 무력을 갖춘 강경파 잔존 세력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메네이 유력 후계자 “미·이스라엘, 후회할 것”현재 이란은 하메네이 이후 임시 지도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핵심 실세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란이 공습받은 지난달 28일 오후 엑스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이 폭압적인 국제 악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58년생인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으로 학부에서 수학과 전산학을 전공한 뒤 독일 철학자 칸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지냈고 4개 부처 장관직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직을 역임해 이란 통치 체제 전반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하메네이가 자신의 유고 시 신정 체제를 관리할 최우선 적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던 그는 최근 반정부 시위 국면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을 주도하며 체제 수호의 선봉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순위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거론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 내 지지 기반이 라리자니 사무총장보다 두텁고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자 막후 실세로 꼽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 결과를 인용해 “미군의 작전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다면 혁명수비대 출신이나 강경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국제 사회에서는 이란이 신정 체제 붕괴를 막고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한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작전이 통상적인 야간 기습이 아닌 오전 시간에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일반적으로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 교란을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지지만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주말 오전에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개시 시점으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이란 수뇌부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선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 그 자리에서 수뇌부 다수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메네이,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나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스라엘 전투기가 하메네이의 거주지에 폭탄 30발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 당시 하메네이는 거주지의 건물 지하에 있었으나 건물이 불에 타 파괴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번 공격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급 다수가 숨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 고위 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작전 개시일, 이미 몇 주 전 결정…기만 전술 동원?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란 공격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기획해 왔으며 작전 개시일은 몇 주 전 결정됐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작전을 이미 결심한 상태로 3차 핵협상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작전 개시일을 미리 결정한 것은 이란과의 핵무기 협상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며 이란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기강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해 기만 전술을 사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진전이 확인되면서 양측은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의 대규모 군사력 집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협상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핵협상을 마무리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이란 대표단을 이끈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일부 사안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다른 문제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일주일 이내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이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외교적 출구를 찾는 과정이라며 ‘합의냐 전쟁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간접 협상으로 진행…IAEA도 참여 이번 협상은 오만이 중재자로 나서 양측 대표단 사이를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이란에서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섰다. 회담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는 IAEA 본부가 있으며 양측은 이곳에서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핵농축·제재 해제 놓고 입장차 핵심 쟁점은 핵농축 권리와 제재 해제 문제다. 이란은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의 일시 동결과 농축도 축소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제안에는 3~5년 동안 농축 활동을 제한한 뒤 국제 감시 아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제재 해제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면서도 영구적인 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우라늄 해외 반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의 해체와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급에 가까운 60% 농축 우라늄 약 400㎏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핵폭탄 여러 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 ◆ 군사 충돌 가능성 여전 협상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포함한 병력을 중동에 배치했으며 현재 전력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이나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제한적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 결단에 쏠린 시선 미국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해법과 군사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협상이 계속될 경우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중동 지역 충돌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기고] 허허벌판의 창학, 오늘 결실로 답하다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기치로 출범한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가 마침내 첫 정규 졸업생을 배출했다. 창학의 여명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졸업식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대학의 가능성을 검증받는 치열한 시간이었다. 2022년 3월 허허벌판 위에 건물 한 동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마땅한 공간조차 없어 학생들은 캠퍼스 야외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그날 바람을 맞으며 서 있던 학생들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눈빛만은 단단했다. 학생들은 오로지 한국에너지공대와 국가의 미래를 믿고 자신의 청춘을 맡겼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 대학, 연구·창업 중심 대학, 에너지공학 단일학부 체제, 학부연구생 제도, 모든 교과를 4학점 체계 프로젝트 기반 문제해결(PBL) 방식으로 운영하는 교육 혁신 모델까지. 시험보다 혁신에 가까운 이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학생들은 그 우려를 성과로 바꿔냈다. 학생들은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참여하거나 대통령과학장학금에 선정되고 대학원생들과 박사후과정이 주로 참여하는 각종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졸업생 35명 중 30명(약 86%)이 다시 자대 대학원을 선택해 석·박사 과정에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한 결정은 상징적이다. 이는 단순한 진학률을 넘어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이들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 기술, 원자핵 에너지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이 모든 성과는 학생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트리플 어드바이징’ 체계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업과 연구, 진로 설계를 밀착 지도한 교수진의 헌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육과 연구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온 직원의 노력, 무엇보다 1기라는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의 믿음이 오늘의 결실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구성원 모두의 동심협력으로 성장해 왔다. 개교 이후 대학은 교육 성과를 넘어 국가 에너지 미래와 직결된 연구 기반도 빠르게 확충해 왔다. 차세대 전력망을 선도할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인공태양 연구 기반 구축 등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축이다. 우리는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국에너지공대의 사명은 분명해졌다. 연구 성과가 산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 ‘2050년 글로벌 톱10 공과대학’이라는 목표 역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처럼 구체적 성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허허벌판에서 시작된 도전이 오늘 첫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한국에너지공대의 시간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며 새로운 길을 선택한 첫 졸업생들의 발걸음은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규정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들이 축적해 온 문제의식과 연구 역량은 곧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 역시 그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국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총장 직무대행
  • 신동빈 롯데회장 카이스트서 명예 박사

    신동빈 롯데회장 카이스트서 명예 박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카이스트(KAIST)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며 “롯데와 카이스트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리의 동행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신 회장은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 온 인물”이라며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한다”고 했다. 롯데는 2022년 카이스트에 발전기금 140억원을 출연해 올해 연구센터 2곳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 美·이란 핵 협상, IAEA 중재 나서나

    美·이란 핵 협상, IAEA 중재 나서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26일(현지시간) 개최한 미국과 이란간 3차 핵협상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합류했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양국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핵감시기구인 IAEA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협상은 앞서 1·2차와 같이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나왔고 이란 측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대면 협상이 아닌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란에게 합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기껏해야 10일에서 15일 정도”라고 밝히고 일주일 만에 열렸다.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윗코프 특사는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 모임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협상을 ‘일몰 조항이 없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됐다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란 핵 합의에는 ‘일몰 조항’이 포함된 바 있다. 윗코프 특사의 발언은 현 트럼프 행정부가 효력을 영구화한 강력한 합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이 협상에 참여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과 같은 기술적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가디언은 이란이 IAEA 감독 하에 현재 60% 수준으로 알려진 자국 내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 이하로 희석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국영TV는 “논의를 보다 정확하고 진지하게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 앞서 미국은 이란산 원유 및 무기 판매 등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미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총 수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와 석유 제품, 석유화학제품을 운송한 다수의 ‘그림자 선단’ 선박과 그 소유주·운영자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첨단 재래식 무기 개발 지원에 관여한 개인·기관·선박 30여명(개)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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