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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信協·금고 무더기 퇴출 불가피

    신용협동 조합과 상호신용 금고의 경영 및 자산 건전성 여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다.이에따라 경영실태가 불량한 신협과 금고의 무더기 퇴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그동안 금고와 신협의 경영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지 못해 적기 시정조치를 강구하기가 곤란했다”면서 “앞으로 신협에 은행의 BIS결제비율과 비슷한 개념을 도입,구조조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신협에는 자본금의 내부유보를 기준으로 하는 순자본 비율제도가 도입된다.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이 비율이 2%가 되지 않는 신협은 경영관리나 합병권고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신협의 경우 경영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 처음으로 대손충당금과 퇴직급여 충당금을 100%씩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었다. 금융당국은 대손충당금과 이익잉여금이 총자산에서 2% 이상을 차지해야 합병권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7년말 1,667개이던 신협은 환란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1,366개로 줄었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재20%안팎의 신협이 이같은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약 300여개의 신협이 퇴출위기에 놓일것으로 보인다. 한편 BIS 결제비율을 적용받는 신용금고도 오는 7월부터 경영실태 평가제도를 엄격히 운용,불량금고에 대해서는 엄중한 자구노력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 등을 평가한 결과,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나오면 합병·인수,영업정지 등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계획이어서 퇴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금고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해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달말까지 현재 영업 중인 175곳의 전체 금고를 대상으로 부실채권 규모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부실채권 인수 조건과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지난 해의 경우 금고업계는 약 1,000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데 그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정의기업상 대상에 대덕전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제9회 경제정의기업상 대상 수상자로 ㈜대덕전자(대표이사 金成基)를 선정했다. 심사위원 17명이 상장 제조업체 368개사를 대상으로 기업활동의 건전성과공정성,사회봉사·소비자보호·경제발전 기여도,환경보호 및 종업원 만족도등을 평가한 결과,대덕전자가 100점 만점에 71.63점을 받았다. 매출액과 총자산이 3,000억원 이상인 대형기업 가운데에는 ㈜한국유리공업(68.24점)이 1위에 올랐으며 업종별로는 식음료업종과 섬유업종 등에서 ㈜남양유업과 ㈜삼양사 등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상식은 9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은행권 생존 ‘묘수’ 찾아라

    은행권의 자발적인 2차 합병설이 나도는 가운데,세계 금융산업의 거대화 재편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금융기관들이 시급히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은행권의 합병 움직임을 시사한데 이어 현재 국내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하나도 들지 못한다고 지적,규모의 경제화와 내부혁신을 위해 은행들이 합병하더라도 세계 50∼70대 은행에 그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국민,주택,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을 축으로 하는 은행권 짝짓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금융 대합병 추세와 한국금융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자산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간 합병인 ‘메가머저’추세에 있으며,메가머저로 탄생한 소수 거대 금융그룹들이 세계 금융산업 지배를 위해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금융자산에서 외국기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0년에는 4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가치대로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에 인수될 경우 상당한 국부 유출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은 4,785억달러로 세계 5위인 일본도쿄미쓰비시은행의 66% 수준이다.또한 국내 은행중 총자산이 가장 많은 한빛은행은 합병당시 세계 110대 은행에 불과하며,굿모닝증권은 세계 1위인 메릴린치의 4%,삼성생명은 AXA사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투신권의 부실처리를 포함한 금융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거대 금융그룹과 제휴하거나외국 금융기관의 집중공략이 예상되는 자산운용분야 및 대기업 관련 투·융자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틈새시장과 상품발굴 노력도 필수적으로동반돼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관계당국의 상품개발 관련규제 완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보험사 계열사 투융자 2%로 축소

    다음달부터 보험회사가 계열사에 투자및 융자할 수 있는 한도가 기존의 총자산 3%에서 2%로 축소된다. 보험사 총자산의 1%를 초과하는 거액여신의 합계가 총자산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증권사에 이어 보험사가 재벌의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다. 재정경제부는 제2금융권 지배구조개선안을 담은 금융법률 시행령안을 마련,현재 입법예고중이며 국무회의를 거쳐 5월중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친·인척 명의로 지분을 소유하는 등의 수법으로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자도 동일계열 투·융자한도 2%의 적용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1개 종금사 전체와 총자산 2조원 이상의 보험사들에 대해 전체 이사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적어도 사외이사 3명을 두도록 했다.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도 설치토록 했다. 총자산 2조원이 넘는 보험사는 지난해말 기준 삼성,교보,대한,제일,흥국,동아,신한 등 생명보험사 7곳과 삼성화재,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서울보증등 손해보험사 5곳 등 모두 12개사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재벌 개혁/ 금융계열사 주식취득 제한 안팎

    정부가 25일 마련한 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령안은 재벌의 제2금융권을 통한계열사 지배를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벌의 사(私)금고로 변질돼 계열사 간접지배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제2금융권의 신탁재산 운용을 제한,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려는 조치이다. ◆투신사 통한 계열사 지분보유 까다로워진다 / 재벌의 금융계열사인 투신사가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갖는 것을 억제했다. 재벌계열 투신사가 취득할 수 있는 계열회사 주식을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한 것이다. 또한 투신사가 ‘사실상의 지배력 행사자’가 발행한 유가증권을 취득할 수있는 범위도 신탁재산의 10%로 제한한 규정을 신설했다. 여기서 사실상 지배력 행사자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한 일정비율 이상의 수익증권 판매회사와그 계열사, 투신사의 주요 출자자’로서 곧 증권회사를 말한다.즉 증권사에서 발행한 유가증권에 대한 투신사의 취득범위를 제한함으로써 다른 재벌 계열사와의 교차투자를 막는 조치이다. ◆경영투명성 제고한다/ 사외이사제 등을 대폭 도입,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는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신탁재산의 총자산이 6조원 이상인 투신사들에 대해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했다.또 사외이사가 3분의 2인 감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했다.반면 소액주주들의 권한은 일반 금융기관의 2분의 1로 완화했다. ◆금융계열사의 사금고화 심각하다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처음 현대 삼성LG SK그룹 등 4대그룹의 금융계열사를 특별검사했다.그 결과 금융계열사들이다른 계열사들에게 부당지원한 규모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사금고’ 역할을 했다.시가보다 비싸게 물품을 사주거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다반사였다.투자한도를 초과한 계열사지원은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정도였다.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투신운용이 계열사간 부당 자금지원의 총대를 멨다.현대투신운용은 98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현대투신증권의 상품을 시가보다도 비싸게 사들이는 등으로 2,033억원을 지원했다.지난해 3월에는 현대투신증권이 보유한 부도채권과 기업어음(CP)을 장부가액인 1,520억원으로 사주기까지 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생명투신운용과 삼성생명이다.삼성생명투신운용은 98년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투신증권 등 5개사에 한도를 초과해 최고 2,277억원을 지원해줬다.삼성생명은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삼성자동차에 4,200억원을 신용대출해 줬다.대출금을 받지 못할 경우의 적절한 대책도 없이 거액을 꿔줬다. LG그룹과 SK그룹도 위반사례는 비슷하다.이들 4대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다른계열사들에게 부당지원한 돈만도 무려 22조원이 넘는다. 곽태헌·김환용기자 tiger@
  • 재벌 금융계열사 집중조사

    국세청은 25일 4대 재벌 세무조사 과정에서 금융계열사들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주식이동조사의 핵심인 자금출처 확인을 위해서는 그룹의 돈줄 역할을 하는 금융계열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24일 현대증권에 대해 회계 관련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공문으로통보한데 이어 삼성생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료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4대 그룹 계열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계열사의 자금조달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내부거래를 통한 소득이전은 없었는지를 파악해 탈루세액을추징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재벌의 제2금융권을 통한 계열사 지배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투신사가 취득할 수 있는 계열회사의 주식을 현행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키로 했다. 신탁재산 총자산이 6조원 이상인 10개 투신사들은 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대신 소액주주들의 권한은 강화한다.또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투신 각펀드의 기준을 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새로 정했다. 뮤추얼펀드의 설정기준은 기존의 자본금 8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최저순자산액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내렸다.국채는 무위험 자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탁재산의 10%로 정하고 있는 뮤추얼펀드 동일종목 투자한도 적용에서제외키로 해 국채전용펀드 설립이 가능해졌다.한국·대한·동양·현대투신에 대해 뮤추얼펀드 설립을 허용했다. 안미현 김환용기자 dragonk@
  • 은행마다 책임경영계약 ‘붐’

    스톡옵션에 이어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책임경영계약 체결 바람이 은행권에 불고 있다. 은행장과 사업부문장,부서장들이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책임지고 달성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연말에 평가받는 제도다.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급을 받게 되고 달성하지 못하면 성과급을 받지 못하거나 연봉이 깎이는 것은 물론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한빛은행은 지난주까지 김진만(金振晩)은행장과 경영혁신단을 포함한 10개사업부문장이 양해각서 체결을 마쳤다.한빛은행은 다음달 초까지는 각 사업부문장들이 본부의 팀장 및 실장,지점장,3급 이상 차장급 간부와도 경영목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3급 이상 간부는 모두 1,200여명.이들 전원과 개별계약을 맺는다. 한빛은행의 내년 경영목표는 당기순이익 6,000억원,ROA(총자산 이익률)는 1% 이상,ROE(자기자본 이익률)는 15% 이상,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11%대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달성도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다. 산업은행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10개 사업본부장과이근영(李瑾榮) 총재가 MOU를 체결한다.사업본부장은 40여개 부서장들과 재계약을 체결한다.평가는 연중에 한번하고 연말 평가를 거쳐 성과급에 반영한다.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는 “MOU체결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은행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이인호(李仁鎬) 은행장이 5개 사업부문본부장들과 경영목표 계약을 체결했다.사업본부 경영목표는 재무지표와 비재무지표로 구성했으며 사업부 순이익,ROA,RORAC(위험이 감안된 자기자본 수익률) 등을 주요 지표로 설정했다. 신한은행은 올 경영목표를 당기순이익 4,440억원,ROA 1.04%,ROE 16.5%,BIS12.6%로 설정해 은행의 내실을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대우 해외현지법인 부채자산보다 많다

    ㈜대우 해외현지법인의 부채가 자산보다 6조8,000억원 가까이 초과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대우가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영업활동을 계속할 경우 예상되는 수익가치가 청산가치보다 5,000여억원 남짓 웃도는 데 그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실효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4일 “지난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자산·부채 실사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면서 “다음주중 채권단 전체협의회를 열어 ㈜대우의 워크아웃 탈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 무역부문(110개)과 건설부문(36개) 등 146개해외현지법인들의 자본잠식분(총자산-총부채)이 6조7,809억원에 달했다.숨겨진 부실이 추가 발견돼 지난 10월 중간실사 때의 2조1,164억원보다 2조9,889억원의 자본이 더 잠식됐다. ㈜대우 전체의 총자산은 16조6,599억원,총부채는 34조183억원으로 17조3,584억원의 자기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간실사 결과(14조5,358억원)보다 2조8,226억원이 더 늘어난 수치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등으로 채권단의 자금지원 시기가 미뤄지면서 ㈜대우의 기업가치도 급격히 떨어졌다.㈜대우가 자체 여력으로 이자를 낼 수 있는적정 차입금 규모가 중간실사 당시에는 6조267억원에 달했으나 2개월여 만에1조6,059억원이 준 4조4,208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대우의 자산을 당장 팔 경우 채권단이 회수할 수 있는 돈(청산가치)은 6조3,029억원,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수익가치)는 6조8,076억원으로 5,047억원 차이가 났다.20조여원의 채무조정 등 채권단이 대규모 자금지원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대우 내주 법정관리 갈듯

    이르면 다음주 중 (주)대우의 법정관리가 전격 단행될 전망이다.(주)대우의 자산·부채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주)대우에 대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최종 의견서를 냈다.해외채권단도 대우의 자문단이 제시한 대우채권매수방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22일 채권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제일은행에 제출한(주)대우의 정밀실사 보고서에서 “(주)대우의 자본잠식 규모가 과다하고 기업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법정관리를 추진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의 최종 실사결과 (주)대우의 순자산(총자산-총부채)은 지난 10월중간실사 결과 때보다 2조9,000여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마이너스 17조4,00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법정관리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해외채권단도 이날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자문단이 제시한 ‘대우채권 매수 제안서’는 협상대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대우의 재무정보를 믿을 수 없고 ▲불충분한 정보제공 ▲대우계열사별 채권 회수율 산정 기준이 다르다는 등 세가지 이유를 들었다.오는 24일 이같은 입장을 문서로 통보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수용불가’ 입장을 공식통보해 오면 대안이 없는 만큼 더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코스닥 ‘묻지마’ 투자 부작용 줄인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건전화를 위한 발전방안’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묻지마 등록’과 ‘묻지마 투자’의 부작용을 줄여보려는 대책이다.불공정거래를 줄이고 공시제도를 강화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대책으로 여겨진다. 이달들어 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평균 1조8,000억원으로 증권거래소의 38% 수준이나 되지만 공시체제나 전산시스템 등이 미흡한 것을 개선하는데도 역점을 뒀다. 업무영역을 놓고 ‘밥그릇싸움’만 하는 증권업협회와 (주)코스닥증권의 업무를 명확히 한 것은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해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확실히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코스닥시장에 외국자본 유치를 검토하기로 공식화한 것도 의미있는 대목이다.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과 미국의 나스닥은 최근 (주)코스닥증권에 49%의 지분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었다.따라서 코스닥시장의 양적 성장에 걸맞게 전산시스템 등 시장인프라를 확충하고 선진기법을도입하기 위해 손 사장 등의지분참여 가능성은 높다. ?등록은 보다 어렵게 2000년 4월 1일부터 코스닥 등록때 주식분산비율 요건이 강화된다.현재는 주식분산비율 요건이 ▲소액주주 100명 이상▲발행주식총수 20% 이상 또는 10% 이상으로서 200만주 이상으로 돼 있다. 앞으로는 소액주주는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또 발행주식총수의 30% 이상이거나 10% 이상으로 500만주를 넘어야하는 것으로 강화됐다.주주수와 유통주식수 증대를 유도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금융사 및 코스닥 등록 대행기관인 증권사의 역할과실사기능이 강화된다.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금융사는 등록후 6개월간 주식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등록 신청일전 6개월간 지분변동을 할 수 없다. ?퇴출은 보다 쉽게 2000년 상반기부터는 등록취소요건에 해당되면 특별한사유가 없는 한 즉시 등록을 취소한다.등록취소요건은 ▲부도(1년 이내 미해소)▲영업양도나 피흡수합병▲주식거래부진(6개월이상)▲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 등이다.현재105개 투자유의종목 중 해당기업은 58개다. 또 2000년 1월부터 현재 투자유의종목을 투자유의종목과 관리종목으로 세분화한다.▲부도▲영업양도나 피흡수합병▲자본전액잠식▲영업정지▲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별도 공시돼 투자자들이 해당기업의 사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2001년부터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대형코스닥 법인은 사외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의무 등에서 대형 상장법인과 같은 기업지배구조기준을 적용받는다. ?불공정거래 姸仄穗? 강화 2000년 4월부터 즉시 공시해야 하는 경영변동상황(수시공시사항)의 범위를 거래소시장 수준으로 확대한다.수시공시 사항에대한 의무를 위반하거나 불성실하게 공시한 경우 최고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주가감시종합 전산시스템을 2000년중에 조기 구축해 가동한다. 전산처리 용량을 내년 5월까지 하루 400만건으로,2001년에는 하루 1,000만건으로 늘린다.인프라 재원 조달을 위해 코스닥증권 자본금을 210억원에서내년말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증권업협회의 주가감시 전문인력도현재의 12명에서 내년 1월에는 40명으로 늘린다. 곽태헌기자 tiger@ **증권가 반응 정부의 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대체로 코스닥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며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일 연속 급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반전됐다.특히 그동안 유망하지도 않은데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덩달아올랐던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우량 종목들은 강세를 띠는 등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했다. ■ 대우증권 이영목(李永穆) 투자정보부과장은 창투사 및 대주주에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한 방침에 대해 “예상치 못한 획기적 조치로,소액투자자보호를위해 바람직하다”고 높이 평가했다.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주도주나 핵심기술주들에는 전혀 악재가 되지 않으면서 사이비 벤처업체들을차단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이어 “코스닥시장은 장기적으로 거래소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가조작의 여지는 좁아지고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도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정부가 좀더 일찍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지난주말 폭락장에서 싼 값에 주식을 내다파느라 40%이상 원금 손실을 봤다는 회사원 김모씨(35)는 “정부가 대책발표를 미루면서 ‘코스닥 죽이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개인투자자들이대거 투매에 나섰다”며 “미리 발표했으면 건전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줄어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 1인 금융자산 상반기 1,517만원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금융자산은 1,517만원이다.우리나라국민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 보유를 좋아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금융자산 비중이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운용구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부문이 보유중인 금융자산잔액은 명목 국민총소득(GNI)의 1.6배인 704조4,000억원이다.지난 80년보다 33.2배 증가했다.이 기간연평균 증가율은 20.9%다. 국민 1인당으로는 지난 6월말 현재 1,517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80년말보다 27.3배 많아졌다.금융자산에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도 포함돼 있다. 개인 총처분가능소득중 차지하는 금융자산잔액을 뜻하는 금융자산축적도는80년에는 0.76배였으나 90년 1.58배,97년 1.99배로 높아졌다. 97년말 현재우리나라 개인의 총자산중 금융자산(34.4%)이 실물자산(65.6%)보다 압도적으로 낮다.반면 미국은 금융자산(69.3%)이 실물자산(30.7%)을 크게 웃돈다.독일과 일본도 금융자산 비중이 48.9%,46.0% 등으로 우리보다 높다. 곽태헌기자
  • 금감원, 3분기 운용동향

    지난 3·4분기(7∼9월) 일반은행들의 자산은 은행(일반)계정을 중심으로 늘어났지만 신탁계정은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99년 3·4분기 중 일반은행의 자금조달 및 운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582조28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7조1,167억원(4.9%) 늘었다. 은행계정은 35조21억원 늘었지만 신탁계정은 7조2,857억원이 줄었다.지난 7월의 대우사태 이후 투자신탁회사 등 제 2금융권의 자금이 수익이 높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은행계정으로 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총 자산규모(신탁계정 및 종합금융계정 포함)가 86조5,018억원으로 한빛은행(85조5,660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부실자산 처리 전담회사 설립

    ㈜대우가 9조2,800여억원 규모의 부실자산 처리 전담회사인 ‘배드 컴퍼니’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대우의 무역·건설부문에서 발생한 부실·무수익 자산의 대부분을 인수해 국내외에 싼값에 처분하며, 이에 따라 무역·건설부문은 ‘클린 컴퍼니’로 회생하게 된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대우에 무역금융 자금 1조6,32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제일은행 등 ㈜대우 채권단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2일 마련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을 일부 손질해 이같은 내용의 수정방안을 마련했다.오는 25일 전까지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수정방안에 따르면 회계법인 실사결과 드러난 ㈜대우의 총자산 17조4,600여억원중 53% 남짓한 9조2,800여억원의 부실자산 및 무수익자산,사업과 무관한자산을 관리부문(배드 컴퍼니)에 남겨 매각한다. 관리부문은 총부채 31조9,900여억원중 21조5,300여억원의 부채도 함께 떠맡기로 했으며,이에 따라 ㈜대우의 자본잠식분(14조5,360억원)중 84% 남짓한 12조2,500여억원이 관리부문으로넘어가게 된다.관리부문은 자산매각 등 청산·정리활동을 수행토록 하고 무역·건설부문의 재무구조는 건실하게 만들어 경영을 조기 정상화시키기위해서다. 운영위원회는 이와 함께 무역부문에 1조6,320억원(1달러=1,200원 환산)의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지난 2일 마련한 2,767억원의 신규자금 지원분은 그대로 지원된다. 당초 16조7,000억원 어치로 책정된 전환사채(CB) 인수 규모는 13조8,910억원으로 줄이되 나머지 2조8,090억원은 금리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CB의 만기는 향후 20년까지 차환발행한다는 데서 일단 만기를 3년으로 정하고,만기 전에 연장 또는 상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대우 해외 현지법인 빚이 자산보다 2조 많다

    (주)대우의 해외 현지법인들이 현지법인간 또는 국내 본사와 자금거래를 하면서 장부조작 등으로 거짓 회계처리를 해 장부상 가치를 실제보다 3조8,000억원이나 부풀려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는 (주)대우의 세금탈루 의혹(대한매일 11월4일자 1면 보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향후 대우 경영진의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된다. (주)대우의 146개 해외 현지법인들의 자기자본이 대규모로 잠식되는 등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이에 따라 국내본사인 (주)대우는 최악의 경우 이들 해외법인에 투자한 금액중 98%를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사실은 8일 삼일회계법인이 146개 해외현지법인(무역법인 110개,건설법인 36개)들에 대한 현지실사 및 서면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주)대우의 자산·부채실사 중간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삼일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자금거래 명세서를 입수,조사한 결과 장부상 자금거래처와 실제 거래처가 다르게 기재된 사실이파악됐다”고 밝히고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주)대우의 채권·채무는현지법인으로부터 입수한 명세서를 기준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이모 공인회계사(35)는 이와 관련,“매출채권이나 대여금 등의 규모를 축소 기재할 경우얼마든지 세금을 탈루할 수 있다”며 “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는 이같은 가능성을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실사결과 지난 8월말 현재 146개 해외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8조8,195억원,총부채는 10조9,359억원으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2조1,1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대우측이 제시한 장부상 순자산가치 1조7,615억원보다 3조8,779억원이 모자라는 수치다. 회계법인은 이같은 자산·부채실사 결과를 (주)대우의 지분평가에 반영할경우 이들 해외법인에 대한 (주)대우의 지분투자액이 1조4,668억원에서 8,255억원으로 줄어 손실률이 43.7%에 이른다고 밝혔다.특히 해외법인들을 당장청산할 경우 회수할 수 있는 돈은 270억원에 불과해 손실률이 98.2%에 달할것으로 추정됐다.회계법인은 110개 무역법인중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12개 법인과,36개 건설법인중 5개 법인을 상대로 연말까지 현지실사를 마무리한 뒤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대우 법정관리 검토 배경·전망

    ㈜대우가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7월 대우문제가 수면위로 불거지면서부터 이런 주장이 제기됐었다.그러나 대우계열사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의 강도가 다르다.실사결과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이 비관적이라는 당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법정관리만이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정부와 채권단 내부에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법정관리 추진 배경 ㈜대우의 내·외적 변수 모두가 법정관리 불가피론을부추기고 있다.우선 대우 자체의 문제로는 자본잠식 규모가 예상보다 커 채권단이 워크아웃 계획을 세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대우의 순자산(총자산-총부채)가치는 마이너스 14조5,000억원선인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다른 계열사와 비교할 때 ㈜대우의 재무구조가 가장 나쁜 데다 돈을 쏟아붓더라도 회생전망을 속단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워크아웃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에 비해 성공 가능성은 적은‘도박’이라는 얘기다.무리한 채무조정은 필연적으로 채권단의 동반부실을 가져온다는 점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해외 채권단의 움직임도 중대 변수다.㈜대우의 부채중 해외비중이 계열평균(10%)보다 훨씬 높은 40%나 돼 그만큼 해외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정부고위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이 계속 부정적 태도를 견지할 경우 법정관리로갈 수밖에 없다”며 “일단 28일 열리는 해외채권단 회의결과를 지켜본 뒤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 법정관리로 갈 경우 대우 협력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하다.워크아웃과 달리 일반 상거래채권도 지급이 동결되기 때문이다.정부와 채권단도 이같은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다.㈜대우 전체를 법정관리로 몰고가지 않고 사업부문을 떼내 일부를 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기업분할이나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건설과 무역쪽은 깨끗하게 하되 잔존부문은 ‘배드 컴퍼니’로 만든다는 시나리오다.배드 컴퍼니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청산되더라도 파장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대우뿐 아니라 대우중공업에도 적용될 전망이다.기계와 조선은 워크아웃으로 살리고,나머지 관리부문은 부실자산을 팔아 살아남거나,아니면 청산절차를 밟게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복안이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차이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채권단의 자금지원 등으로 회사의 갱생을 도모하는 채권단과 해당 기업간의 사적 화의(和議)다.경제적 회생 가능성은 있으나 재무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이 대상이 된다.법원이라는 창구를 통해 강제적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당사자간 협상과 조정과정을 거쳐 채무조건을 완화하고 회생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이러한 모든 과정은 법원 밖에서 이뤄진다. 법정관리도 비슷한 목적을 지닌다.기업이 자력으로는 도저히 회사를 살리기 힘들 만큼 빚이 많을 때 법원이 직접 개입해 회생을 도모한다는 게 법정관리의 취지다.정리대상 채권의 규모가 크고 채권단 내부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사적 화의(워크아웃)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원의 판단에 넘겨 법적절차에따라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이다.일부 채권·채무만 지급유예하는 워크아웃과는 달리 상거래채권 등 모든 채무가 동결된다.그만큼 채권자의이익이 희생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채권자는 물론 국민경제 전반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에서 시행된다.지난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성자동차처럼 회생이 아니라 청산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법정관리는 회사의 경영을 계속 유지시킴으로써 인적자원이나 경영 노하우를 보호하는 측면도 있지만,반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려 문제해결을 지연시킨다는 단점도 지적된다.기아자동차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후 회사 정리계획을 완료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대우 법정관리 검토

    정부와 대우그룹 채권단은 대우의 주력 계열사인 ㈜대우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제외시켜 법정관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대우의 무역과 건설 부문만 떼어내 살리고 나머지 잔존 부문만 청산하는 방안도 함께논의되고 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7일 “법정관리나 청산절차를 밟아 ㈜대우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해외채권단 회의결과를 본 뒤 처리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회계법인 실사결과 당초 장부가보다 자산은 준 반면 부채는 크게 늘어나 채권단이 부채조정을 해준다고 해서 반드시 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는 형편”이라며 “존속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낮을 경우 워크아웃에들어가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계법인 실사결과 ㈜대우의 순자산(총자산-총부채) 가치는 14조5,000여억원에 이르고,채권손실률도 5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따라서 법정관리추진방침은 워크아웃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자금지원으로 채권단의 동반부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그룹 채권단은 이날 서울 제일은행 본점에서 30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공동운영위원회’를 열어 6개 전담은행이 회계법인의 실사 중간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워크아웃 처리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당초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확정하려 했으나 이보다 하루 늦춰 30일부터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곽태헌 박은호 전경하기자 tiger@
  • 日 세계2위 합병銀 탄생

    [도쿄 연합] 일본의 스미토모(住友)은행과 사쿠라(櫻)은행은 14일 2002년 4월까지 합병키로 합의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이들 은행이 합병할 경우 총 자산이 약 98조엔으로 최근 통합을 발표한 다이이치칸교(第日勸業)은행,후지(富士)은행,니혼코교(日本興業)은행 등 ‘통합 3개은행’ (총자산 141조엔)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두 은행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인 스미토모,미쓰이(三井) 두 그룹의중추금융기관으로 대기업거래와 개인거래면에서는 통합 3개운행에 필적하게된다. 특히 두 그룹에 속하는 생명보험,손해보험회사,신탁은행 등의 제휴·합병교섭을 자극해 금융계열의 대통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이 합병키로 한 것은 수익력이나 고객기반 등 규모확대에 따른 장점을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합병에 앞서 양측이 합의한 주요 제휴내용은 ▲당분간 일부 주식의 상호보유에 의한 자본제휴 ▲2000년 3월까지 개인,기업,증권 등 전사업분야에서 광범위한 인사교류 ▲예금 및 대출을관리하는 컴퓨터시스템의 통합 ▲사쿠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의 현금자동인출기(ATM)설치 ▲부실채권 처리기준 통일 등이다. 두 은행은 특히 합병 비율에 대해 합병을 정식으로 결정하는 주주총회 직전 주가를 기준으로,외부 기업의 평가를 참고로 삼아 결정하기로 했다.
  • 경제정책조정회의 안팎

    정부가 2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발표한 재벌개혁 방침은 재계의 일부 불만을 수용했지만 지난 8·25 정·재계 간담회의 합의내용에서 드러난 강한 개혁의지를 대부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투명경영,순환출자의 억제와 제2금융권의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정부는 재계의 건의내용을 일부 받아들여 사외이사제 강화 대상을 당초 자산규모 1조원에서 2조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그러나 보험사에 거액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투신·보험사의 계열사 투자한도를 축소하는 등 강도높은 조치들을 담고 있다. ■사외이사제 강화 내년부터 종금사(전체 11개사)와 증권사(총자산 2조원 이상),투신사(수탁고 2조원 이상),보험사(총자산 2조원 이상)는 사외이사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의무화한다. ■소수주주권 강화 대표소송제기권과 임시주총청구권 발동요건을 일반 상장기업의 2분의 1 수준으로 강화한다. ■자산운용규제 강화 주주와 판매회사의 계열회사도 동일계열 투자한도 대상에 포함.투신사 계열 주식보유한도를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보험사 계열투·융자한도를 총자산의 3%에서 2%로 축소. ■보험사에 거액신용공여한도 도입 건당 총자산의 1%를 넘는 여신의 합계가총자산의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 ■자산운용감시 강화 투신사의 대규모 펀드 외부감사 실시.상호교차와 우회투자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 신설. ■투명성 제고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오는 2001년부터 분기별 사업보고서 제도를 도입.투신사의 투자설명서와 신탁재산운용보고서에 투기등급별 투자비중과 관련계열 유가증권 투자비중 등을 명시. ■출자총액제도 예외인정 구조조정을 위해 98년 1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출자한 경우 총액제도의 예외로 인정. ■내부거래 공시 이사회에서 의결한 내부거래의 중요사항을 변경(거래 상대방 변경과 거래규모와 가격의 10% 변경)할 경우 의결 및 공시 의무화. 이상일기자 bruce@
  • 제일-서울은행 합병 추진

    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일 “제일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매각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합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는 제일은행과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매각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이에 따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게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은 당장 해외매각이 어려운데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들 은행경영이 정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형은행이 필요하다는 것도 합병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정부가 해외매각 방침을 발표한 이후 임직원들이 동요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됐었다.지난 6월 말 현재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총자산은 각각 32조4,462억원과 25조2,863억원이다.두 은행이 합병하면 총자산은 57조7,325억원으로 늘어나 일반은행 중 국민은행(82조7,902억원),한빛은행(82조7,684억원)에 이어 3위가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분당구 서당새마을금고 주식투자로 20여억 날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당새마을금고가 자본금의 절반 가까이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폭락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어 회원 2,500여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경기도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서당새마을금고 차모 이사장 등은지난 1∼5월 총자산 100억원 가운데 41억여원으로 대우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 당시 가격은 주당 평균 6,000원선이었으나 대우그룹 해체발표 이후 폭락하기 시작,26일 현재 2,685원으로 떨어져 처분할 경우 모두 23억원가량의손해를 보게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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