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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백신 맞고 100만 달러 받자”…백신 복권 인기폭발

    [여기는 호주] “백신 맞고 100만 달러 받자”…백신 복권 인기폭발

    호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한명에게 100만 호주달러(약 8억6000만원)의 복권 당첨금이 지급되며, 매일 한명에게는 1000호주 달러(약 86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 호주 7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해당 복권이 시작된 지난 3일 복권 신청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시민들의 호응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복권은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될 행운의 주인공은 다음달 5일 발표 될 예정이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더라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12월까지 매일 한명씩 1000 호주달러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상품권은 복권 접수한 날이 같은 사람들중에서 한명이 당첨되며, 한번만 신청 가능하다. ‘밀리언 달러 백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복권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기부단체와 독지가들, 일부 기업들이 ‘밀리언 달러 백신 연합’을 결성했고, 410만 호주달러(약 35억원)를 모금했다. ‘밀리언 달러 백신 연합’에 참여한 IT업계의 유명 인사인 크레이그 윙클러는 “백신 복권은 백신 접종을 결정한 시민들에게 주는 작은 보상”이라며 “2차 백신 접종율이 80%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지역사회와 기업활동 역시 빠르고 안전하게 정상화 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 인사들의 지지 성명도 이어졌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백신 접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복권이라도 좋다. 제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는 지난 5일 하루 확진자 수가 1763명, 사망자가 4명이 발생했다. 이는 호주에 코로나 판데믹이 시작된 이후 각주의 하루 확진자수를 비교했을때 사상 최고치이다. 멜버른은 지난 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245일간의 락다운(봉쇄)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락다운을 시행하고 있는 도시로 이름을 올렸지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한동안 확진자 수가 증가했던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11일 ‘자유의 날’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의 전략에 따라 락다운이 해제될 전망이다. 한편 5일 호주 전체의 일일 확진자 수는 2389명이었으며, 사망자도 11명이 발생했다. 호주 총인구 2579만 명 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11만5800명이며, 사망자는 1357명이다. 5일 현재 호주 전체 16세 이상 성인 2차 백신 접종율은 57.4%이며, 1차 백신 접종율은 79.9%이다.
  • 노인가구 35% “나 혼자 산다”

    노인가구 35% “나 혼자 산다”

    한국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노인 가구 셋에 하나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노인 가구의 67%는 노후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166만 1000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 수준이다. 고령자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037년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335만 1000가구, 2047년엔 405만 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혼자 사는 대다수 고령자는 노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의 33.0%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67.0%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자로 확대하면 2명 중 1명꼴인 48.6%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어 차이가 부각된다. 특히 1인 여성 고령자는 29.6%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적금(31.2%), 부동산 운용(11.8%), 사적연금(9.1%) 순으로 이어졌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취업자는 47만 600명이었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치는 44.6%였다. 대다수가 정부·사회단체(31.1%)나 자녀·친척(24.3%) 등 외부에 의지하고 있었다. 혼자 사는 고령자 6명 중 1명꼴인 17.0%만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했다. 전체 고령자 중에선 24.3%가 건강 상태가 좋다고 했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는 올해 835만 7000명으로, 총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0.3%로 늘어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특히 전남(23.8%), 경북(21.5%), 전북(21.4%), 강원(20.9%) 등 4개 지역은 올해 기준으로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 [여기는 호주] 봉쇄 4달 만에 일상 복귀 시드니, 10월 11일은 ‘자유의 날’

    [여기는 호주] 봉쇄 4달 만에 일상 복귀 시드니, 10월 11일은 ‘자유의 날’

    지난 6월 초 락다운(봉쇄)이 시작되면서 무려 4달 동안 일상의 자유가 사라졌던 호주 시드니가 일상으로의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시드니가 일상으로 복귀할 날은 10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언론은 이날을 ‘자유의 날’(Freedom day)이라고 부르고 있다. 27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NSW)주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2차 백신 접종율 70%를 달성하는 시점을 10월 11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미용실, 술집, 식당, 소매점, 운동시설이 다시 문을 열며, 가정집에는 5명까지 방문이 가능해진다. 식당에서는 실내의 경우 4평방 미터 당 1명, 실외의 경우는 2평방 미터 당 1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봉쇄기간 동안 자유가 제한되었던 시민들은 이번 발표가 더 없이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미용실을 가지 못해 이발을 하지 못한 시민들은 미용실 문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모습이다. NSW주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락다운을 시작할 당시 10여 명에서 시작해 지난 11일 1599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현재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27일 일일 확진자 수는 787명까지 떨어졌다. NSW주의 백신 접종율은 호주 내에서 호주 주도(ACT)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7일 현재 NSW주의 2차백신 접종율은 60.45%이며 1차 백신 접종율은 85.7%에 이르고 있다. NSW주가 모든 제한이 풀리고 해외여행도 가능하다고 보는 시점은 12월 1일로, 이 즈음에 NSW주의 백신 완전 접종율은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이후 다른 집을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의 인원제한이 없어지며, 더 이상 실외에서 마스크의 착용이 의무화 되지 않는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항공 대표는 “12월 18일부터 국제선 항공편이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 해 빠르면 내년 초에 한국과의 왕래가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27일 호주 전체의 일일 확진자 수는 1493명이었으며, 사망자도 13명이 발생했다. 호주 전체 16세 이상 성인 2차 백신 접종율은 51.82%이며, 1차 백신 접종율은 76.1%이다. 호주 총인구 2579만 명 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9만9903명이며, 사망자는 1204명이다.
  • 대유행 석 달만에 코로나19 ‘제로’ 달성 대만…“강력한 봉쇄가 답”

    대유행 석 달만에 코로나19 ‘제로’ 달성 대만…“강력한 봉쇄가 답”

    대만이 ‘코로나19 방역 모범’ 위상을 회복했다.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 석 달여 만이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대만에서는 지역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에서 신규 감염자가 0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108일 만이다. 지난해 대만은 중국인 입경을 신속히 통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덕분에 지난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를 기록해 중국의 2.3%보다 높았다. 그러나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대만에서도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감염이 본격화했다. 많을 때는 하루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뒤늦게 닥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만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고 백신 공급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자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 정권은 정치적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집단 감염원 추적과 고강도 집합 금지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감염병 확산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집권 민진당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회의를 여는 등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돼 있다. 최근에는 대만 자체 개발 백신도 공급돼 방역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대만의 총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 24일 기준 40%를 넘겼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대만은 올해도 5%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나아졌지만 대만 정부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만의 코로나19 방역센터 지휘관인 천스중 위생부장(장관)은 “신규 확진자가 0명이 된 것은 모두 기뻐할 일이지만 이것은 겨우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완전히 없어지는 데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차이 총통도 민진당 내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것이 우리가 느슨해져도 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모두 계속 조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호주] 마스크 쓰라고 한마디 한 노인 주먹으로 친 남성 논란

    [여기는 호주] 마스크 쓰라고 한마디 한 노인 주먹으로 친 남성 논란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고 한마디 거들던 노인의 가슴을 주먹으로 밀쳐 쓰러뜨리는 CCTV가 공개되어 공분이 일고 있다. 18일 (이하 현지시간) 호주 7뉴스는 남호주의 주도 애들레이드의 한 마트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17일 애들레이드 알딩가 비치에 위치한 드레이크 슈퍼마켓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남성(41)이 들어왔다. 현재 남호주는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자 이 남성은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직원은 계산대 위에 즉시 구입할 수 있다는 마스크가 있다고 안내했지만 이 남성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때 마침 계산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노인이 계산대에 있는 마스크를 가리키며 마스크를 쓰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그 순간 이 남성은 불같이 화를 내며 노인에게 다가와 주먹으로 노인의 좌측가슴을 밀어 쳤다. 남성의 주먹에 밀린 노인은 힘없이 뒤로 밀려났고, 밀리면서 마침 뒤에 있던 쇼핑 카트에 걸리면서 바닥으로 쓰러졌다. 하마터면 머리를 다치거나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남성의 거친 공격에 마트안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놀라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졌다. 해당 남성은 노인을 공격한 후 마트를 떠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죄를 물어 해당 남성을 체포했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 반대론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트 입장시 QR카드도 등록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해당 남성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남호주는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나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처럼 봉쇄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포함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중이다. 현재 호주내 가장 심각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7주차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는 광역 시드니는 18일 633명 19일 681명 확진자가 나오는등 델타 변이의 확산이 줄어들기는 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18일 현재 호주 총인구 2579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4만774명이며, 사망자는 970명이다.
  • 노년 부양비 23%로 증가… 열에 셋 ‘나혼산’

    노년 부양비 23%로 증가… 열에 셋 ‘나혼산’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00만명선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동시에 노동 공급을 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여 ‘인구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2만 9000명으로 2019년(5177만 9000명)보다 5만명(0.1%) 증가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전환을 면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내국인 인구는 0.3% 증가한 5013만 3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인구 증가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서만 발생했고, 나머지 연령대(생산연령인구·유소년인구)에선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19만 1000명(-0.5%) 줄어든 35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고령인구 증가 폭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은 시계열 연결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가장 컸다. 유소년인구(0~14세)도 13만 6000명(-2.2%) 줄어든 617만 6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 포인트 올랐다. 유엔에선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이미 2017년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2019년 21.5%에서 지난해 23.0%로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노년 인구가 늘고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4.7% 줄어 지난해 169만 60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던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엔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을 포기한 영향도 있다. 다만 외국인 인구 감소는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비중은 30.2%에서 31.7%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2005년 이전만 해도 4인 가구가 주된 가구였지만, 2010년부터 2인 가구, 2015년부터 1인 가구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1인 가구 수가 늘었는데, 비중을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순으로 이어졌다. 20세 미만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였는데, 수치로 보면 2019년 5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 6000가구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주택 수는 1852만 6000호로 전년 대비 49만 9000호(2.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3.3% 증가한 1166만 2000호를 기록해 전체 주택의 62.9%를 차지했다.
  • 노년 부양비 23%로 증가… 열에 셋 ‘나혼산’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00만명선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동시에 노동 공급을 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여 ‘인구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2만 9000명으로 2019년(5177만 9000명)보다 5만명(0.1%) 증가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전환을 면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내국인 인구는 0.3% 증가한 5013만 3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인구 증가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서만 발생했고, 나머지 연령대(생산연령인구·유소년인구)에선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19만 1000명(-0.5%) 줄어든 35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고령인구 증가 폭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은 시계열 연결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가장 컸다. 유소년인구(0~14세)도 13만 6000명(-2.2%) 줄어든 617만 6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 포인트 올랐다. 유엔에선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이미 2017년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2019년 21.5%에서 지난해 23.0%로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노년 인구가 늘고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4.7% 줄어 지난해 169만 60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던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엔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을 포기한 영향도 있다. 다만 외국인 인구 감소는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비중은 30.2%에서 31.7%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2005년 이전만 해도 4인 가구가 주된 가구였지만, 2010년부터 2인 가구, 2015년부터 1인 가구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1인 가구 수가 늘었는데, 비중을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순으로 이어졌다. 20세 미만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였는데, 수치로 보면 2019년 5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 6000가구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주택 수는 1852만 6000호로 전년 대비 49만 9000호(2.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3.3% 증가한 1166만 2000호를 기록해 전체 주택의 62.9%를 차지했다.
  • 고령자 800만 넘었다… 가시화되는 ‘인구지진’

    고령자 800만 넘었다… 가시화되는 ‘인구지진’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800만명선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이 늘었다. 동시에 노동 공급을 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여 ‘인구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2만 9000명으로 2019년(5177만 9000명)보다 5만명(0.1%) 증가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로 가까스로 마이너스 전환을 면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등록센서스 방식은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내국인 인구는 0.3% 증가한 5013만 3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인구 증가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서만 발생했고, 나머지 연령대(생산연령인구·유소년인구)에선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19만 1000명(-0.5%) 줄어든 3575만 2000명을 기록했다. 고령인구 증가 폭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은 시계열 연결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래 가장 컸다. 유소년인구(0~14세)도 13만 6000명(-2.2%) 줄어든 617만 6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 포인트 올랐다. 유엔에선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이미 2017년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2019년 21.5%에서 지난해 23.0%로 증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노년 인구가 늘고 생산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4.7% 줄어 지난해 169만 60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던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엔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을 포기한 영향도 있다. 다만 외국인 인구 감소는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비중은 30.2%에서 31.7%로 1.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2005년 이전만 해도 4인 가구가 주된 가구였지만, 2010년부터 2인 가구, 2015년부터 1인 가구로 바뀌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1인 가구 수가 늘었는데, 비중을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고, 이어 70세 이상(18.1%),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순으로 이어졌다. 20세 미만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였는데, 수치로 보면 2019년 5만 9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 6000가구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주택 수는 1852만 6000호로 전년 대비 49만 9000호(2.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3.3% 증가한 1166만 2000호를 기록해 전체 주택의 62.9%를 차지했다.
  • [여기는 호주] “락다운 반대!”...시드니 대규모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

    [여기는 호주] “락다운 반대!”...시드니 대규모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

    락다운(봉쇄) 4주차와 비상사태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봉쇄를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시민들의 봉쇄 반대 시위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4일 수천 명의 시민들은 시드니 대학교가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물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시민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 브로드웨이 로드를 따라 조지 스트리트로 진입해 시드니 시청을 향해 시위를 이어갔다.이들은 ‘자유’, ‘봉쇄 반대’를 외쳤고 일부는 ‘백신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시청앞에서 시위를 한 시민들은 다시 빅토리아 공원을 향해 발걸음을 돌려 시위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일부 과격 시위자들과 경찰들이 충돌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멜버른에서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멜버른 시내와 빅토리아주 의사당 건물 앞에 모여 봉쇄 반대 시위를 벌였다.24일 오전 11시 브래드 해자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장관은 23일 하루동안 시드니 광역시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4명이 발생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호주에 델타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이다. 이미 시드니 광역시는 봉쇄 단계를 선언한 지 4주차가 되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낮은 백신 접종율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봉쇄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 누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팬데믹 초기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릴 정도로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가졌던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에 느긋함을 보여 한때 백신 접종율이 OECD 38개국 중 꼴찌였다. 여기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2일 “백신 프로그램 지연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호주정부는 지난 20일 화이자 100만 회분을 구매했으고 향후 더 많은 화이자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1차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화이자 2차 접종을 기존 3주차에서 6주차까지 늘리고, 혈전 부작용으로 기존 60대 이상만 허용했던 아스트라제네카를 40세 이하까지 낮추며,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가능하게 하면서 백신 접종율을 12%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그러나 이와 같은 백신의 일관성 없는 대처는 다시 시민들의 불안과 반감을 사고 있어 호주 정부가 국경 재개를 목표로 하는 인구 65% 이상의 백신 접종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듯하다. 한편 24일 현재 호주 총인구 2579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3만2759명, 사망자는 916명이며, 24일 하루 확진자 수는 177명이다. 호주 백신 접종율은 최소 1회 접종율이 30.1%이며 2차 완전 접종율은 12.5%에 머물고 있다. 
  • 부산,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첫 기본 계획 발표

    부산,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첫 기본 계획 발표

    부산시가 지역 맞춤형 인구 종합대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역 맞춤형 인구종합대책인 제1차 부산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1∼2025)을 22일 발표했다. 기본 계획에는 부산의 총인구 규모,합계출산율,고령화율,가구구조,지방소멸위험지수 등 주요 인구지표가 모두 부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주요 원인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산 심화 등이다. 시는 향후 10년이 부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기존 인구정책 추진 체계와 과제를 전면 재점검하고,새롭고 혁신적인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계획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목표 인구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저성장과 인구 감소추세를 받아들이는 대신 청년,고령층,1인 가구,외국인 등 모든 세대와 계층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기본계획은 ‘활력있는 인구구조 형성’과 ‘인구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일하기 좋은 도시,청년이 머무르는 도시,가족이 행복한 도시,축소사회 선제 대응,활기찬 초고령사회,균형·포용적 도시 등 6대 분야,25대 세부과제,109개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6대 분야별 핵심 세부과제는 일자리 분야의 ‘산학협력을 통한 창업 활성화’ ,청년 분야의 ‘내 집 마련 청년 주거정책’, 가족 분야의 ‘일·생활 균형 및 인프라 조성’, 축소사회 분야의 ‘스마트&콤팩트 도시관리 정책’, 초고령 사회 분야의 ‘신중년 세대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균형·포용 분야의 ‘외국인, 다문화, 청소년 등 세대와 계층의 균형과 포용’ 등이다. 시는 109개의 주요 사업 추진에 5년간 3조 5,736억 원을 투입한다. 국비 1조 8,358억 원과 시비 1조 7,378억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성장과 인구감소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제1차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인구 증가에 주력하는 대신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일본 내부서도 ‘올림픽 반대’ 여론... 스가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

    일본 내부서도 ‘올림픽 반대’ 여론... 스가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도전”이라고 말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20일 관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조언을 측근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 강행 배경에 대해 “(올림픽을)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라면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도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12일부터 도쿄 지역에는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개막을 앞둔 만큼 일본 내부에서는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과 18일 아사히신문이 전국 유권자 144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찬성한다는 비중은 33%에 그쳤다. 개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5%에 달했다. 또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림픽 연기나 취소를 주장한 사람이 40%에 달했다. 17일과 18일 교도통신이 18세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한 유선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관한 질문에 87%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강행하는 스가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작년 9월 취임 이후 연달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다.1년 연기한 일정에 맞춰 올림픽을 그대로 개최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스가 총리는 “(일본의) 감염자 수 등을 해외와 비교해 보면 한 자릿수 이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감염 예방 대책을 엄격하게 시행해 (올림픽을 개최할) 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수치로 나타나 있다며 이를 세계 알리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총 인구 약 1억2700만 명인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확진자수는 21일 기준 85만3240명(총인구 대비 약 0.7%), 총 사망자는 1만5115명이다. 백신 접종 횟수는 지난 20일 현재 7397만 회로 집계됐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정부에 올림픽을 개최하도록 강요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은 손을 들어 유치했다”면서 압력이 있었다면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고 말해 IOC 강요설을 부인했다. 스가 총리는 일본 국내에서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에는 “경기가 시작돼 국민들이 TV로 관전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 [여기는 호주] “공포스럽고 혐오”…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공익광고 논란

    [여기는 호주] “공포스럽고 혐오”…코로나 백신 접종 권장 공익광고 논란

    호주 시드니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락다운(봉쇄) 3주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정부의 공익광고가 지나지게 공포스럽고 혐오감을 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9뉴스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공익 광고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시간을 기해 시드니 지역 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해당 광고는 '다음 영상은 코로나19 질환의 심각성을 표현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시청자들의 신중함을 요한다'는 경고 문구로 시작한다. 영상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보이는 여성이 산소 호흡기를 한 채로 병원 침상에 누워있다. 해당 환자는 산소 호흡기를 하고 있음에도 호흡이 무척 힘든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가쁜 숨을 몰아 쉬는데 영상에는 환자의 고통스런 호흡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의 숨소리가 서서히 잦아지면서 그녀의 눈이 시청자들을 향한다. 마치 ‘당신도 나처럼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고 눈빛으로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감염된다. 집에 머물러라, 검사를 하라, 그리고 백신 접종을 예약하라'라는 문구가 이어지며 영상은 끝이 난다. 11일 폴 켈리 호주 연방 수석의료관은 해당 광고를 소개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시각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NS에는 해당 광고를 언급하며 '백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찬성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12일 일부 시청자들은 "공익성보다는 공포와 혐오만을 조장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해당 광고가 백신 접종 권장에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응답자의 70%가 '대중의 불안감 만을 조성한다'고 답했으며, 30% 만이 '논점을 잘 전달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경 봉쇄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린 호주는 지역 확진자가 없는 날이 이어지고, 국경봉쇄로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시민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여기에 백신 부작용의 두려움이 더해지고 정부도 백신 확보에 느긋함을 보이다가 결국 이런 이유들이 독이 되어 호주 백신 접종률은 우리나라보다도 낮은 9.03%에 불과하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호주정부는 다각적으로 백신확보에 나섰고, 국민들에게도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11일 현재 호주 총인구 2579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수는 3만1216명, 사망자는 911명이며, 11일 하루 확진자 수는 113명이었다. 호주 백신 접종율은 최소 1회 접종율이 26.64%이며 2차 완전 접종율은 9.03%에 머물고 있다. 
  • 탄탄한 수요 돋보이는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 분양

    탄탄한 수요 돋보이는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 분양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은 수요다. 배후수요가 탄탄한 상업시설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잠재수요로 인해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배후수요 우수 지역으로 손 꼽히는 곳이 여러 대기업 유치와 발맞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말 54만여 명에 불과하던 화성시 총인구는 매년 5만여 명씩 증가해 2019년에는 8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2월에는 85만 9329명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지금까지 없던 ‘뉴욕 스타일’ 스트리트몰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완판을 눈앞에 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은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및 근로자 약 1만여명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숙사도 함께 들어서 평일 오후나 주말까지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4500여 개의 기업을 수용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 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 상주 인구와 주거 인구를 더해 약 67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드브릭 디자인, 뉴욕의 거리 예술을 재현한 컬러풀하고 아티스틱한 그래피티가 조성되는 아트 스트리트몰로 뉴욕의 현대적인 아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현재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약 12개의 정식 규격 레인이 설치되는 대형 락볼링장 등 주요 키테넌트 입점이 확정됐으며, 주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병∙의원과 은행 유치에도 성공해 추후 입점 점포들이 이 같은 인기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설 내 메인 광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지속해서 다양한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365일 복합문화상권’을 조성한다. 단지는 사거리 대로변 코너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기흥동탄IC가 인접하고 이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SRT 동탄역이 있으며 GTX-A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 외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최종 계획을 확정한 인덕원동탄선 전철 노선이 현재 사업 추진 중이며, 올해 1월 경기도가 기본계획을 확정한 동탄도시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의 모델하우스는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위치하고 있다.
  • 우리나라 인구 18개월째 자연감소… 홍남기 “특단 대응 없으면 인구지진”

    우리나라 인구 18개월째 자연감소… 홍남기 “특단 대응 없으면 인구지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18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특단의 대응이 없을 경우 2030~2040년부터 인구절벽에 따른 ‘인구지진’(에이지퀘이크)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구지진이란 인구 감소와 고령 사회의 충격을 지진에 빗댄 개념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보면 210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2497만명으로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하니, 적어도 인구 측면에서만 보면 앞으로 우리 경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인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인구지진의 전조는 이미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 28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7% 증가한 2만 5087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는 2267명 자연감소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2019년 11월부터 18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보이면서 지난해엔 역대 처음으로 연간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부정적인 인구 요인에도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생산인구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 내야 한다”면서 ▲출산율 제고 ▲청년·여성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 ▲고령자의 계속 고용 ▲외국인 적극 활용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나아가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소멸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지난 4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 58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5.0%) 이후 14개월 만이다. 올 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미뤄 뒀던 혼인을 재개하는 예비 신혼부부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월 혼인 건수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21.8%의 감소 폭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 남성 카르텔 깨뜨린 사모아 여성 총리의 탄생 [김정화의 WWW]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 남성 카르텔 깨뜨린 사모아 여성 총리의 탄생 [김정화의 WWW]

    지난 5월 24일, 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서사모아)에선 ‘천막 취임식’이 열렸다. 4월 열린 총선에서 당선된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64)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었다. 선거에서 진 틸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전임 총리가 결과에 불복하며 국회를 봉쇄해버리자 마타아파는 하는 수 없이 천막을 치고 총리직에 올라야 했다. 그는 수백명 앞에서 “우리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선거 결과를 지키려면 용감한 사모아인들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천막 취임식이 실제 법적 효력이 있는지를 놓고 앞으로 공방이 예상되지만, 마타아파의 당선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깊다. 1982년부터 20년 이상 권좌를 차지했던 말리엘레가오이를 합법적으로 몰아냈을뿐 아니라 여성 인권이 낙후된 사모아에서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기 때문이다.첫 여성 장관·부총리·총리…“놀랍고 어마어마한 사람”마타아파는 사모아 초대 총리를 지낸 아버지와 여성 인권 운동가 어머니 사이에서 1957년 태어났다. 제주도보다 조금 넓은 면적에 총인구가 20만명에 불과한 사모아는 영국과 독일 제국에 이어 뉴질랜드의 지배를 받다 1962년 독립했는데, 할아버지 역시 독립을 위해 비폭력 운동 ‘마우’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이처럼 걸출한 집안에서 큰 마타아파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될 것임을 알았지만, 그 순간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18살 무렵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공부하던 마타아파는 1978년 ‘피아메’(Fiame) 칭호를 받았다. 이는 사모아 우폴루 섬 로투파가 마을의 족장(chief)에 해당하는 칭호다. 사모아의 정치 제도는 약간 독특한데, 특별한 지위를 가진 가문의 족장은 사모아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이들만이 의회의 피선거권을 얻게 된다. 족장 칭호의 대부분은 남성이 가지고, 여성은 가정에서 아내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모아에서 스무살의 미혼 여성 마타아파가 피아메 칭호를 얻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마타아파는 27살 때 처음 하원 의원으로 선출됐고, 교육부 장관과 여성사회부, 법무부 장관 등에 이어 부총리를 지냈다. 사모아 내각의 첫 여성 각료이자 첫 여성 부총리였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RMIT)의 선임강사 세리드원 스파크는 “마타아파는 놀라울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는 아주 인상적이기 때문에 무섭지 않으면서도 위협적”이라며 “한번 보고 기억 속에서 잊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태평양의 다른 나라들이 긴장 상태와 쿠데타를 겪는 동안, 사모아는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했다. 상징적 존재인 국가원수가 있고 이와 별도로 총리와 의회가 나라를 다스렸다. 인권보호당(HRPP)과 말리엘레가오이 전 총리는 1982년부터 권력을 잡았고, 30여년 동안 마타아파도 그 힘의 일부였다. 말리엘레가오이 정부가 뉴질랜드, 호주와의 무역을 활발히 하기 위해 사모아의 표준 시간대를 옮기고, 이웃 국가에서 중고차를 수입하기 위해 도로의 운전 방향을 바꿀 때 마타아파도 함께 했다. “법치 망가졌다” 30년 몸담은 집권당 떠나 새로 창당이처럼 인생의 대부분을 HRPP에서 보냈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타아파는 CNN에 “최근 몇 년 동안 법치주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고, 집권당이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2019년 현직 판사가 한 남성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다. 당시 국회는 이 판사에 대한 해임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국회의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결국 별다른 처분 없이 복직하게 됐다. 마타아파는 “나에게 그 사건은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시위처럼 보였다. 법정의 존엄성은 사라졌다”며 “그 판사와 같은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람 중 감옥에 있는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으며 결국 마타아파는 지난 총선을 한달 앞두고 사모아 한 신을 위한 믿음당(FAST)을 창당해 새로운 리더가 됐고, 사모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양성평등을 주장했으며, 거리 유세를 하거나 집권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FAST와 HRPP는 총 51석의 의석 중 25석씩 차지했는데, 무소속 1명이 FAST로 합류하며 집권당이 뒤집혔다. 하지만 사모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여성 할당제 기준에 미달한다면서 HRPP 여성 의원 한 명을 당선시켰고, 대법원이 나서서 FAST가 이겼다고 판결했는데도 말리엘레가오이 등은 여전히 이에 불복하고 있다. 케린 베이커 호주국립대 연구원은 “사모아의 첫 여성 총리 당선인이 말 그대로 열쇠가 없어 의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은 여성의 리더십에 대한 저항을 보여준다”고 했다.중동보다 여성 인권 열악…“남성들만의 정치 체계 바꿀 것” 다른 지역보다 보수적인 기독교 문화의 태평양 국가에서 마타아파의 당선은 더욱 의미가 크다. CNN은 “마타아파의 당선은 세계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가장 낮은 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여성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태평양제도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고작 6.4%에 불과하다. 여성에 대한 인권 의식이 거의 없는 중동(17.2%)이나 서아프리카(15.8%)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사모아의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60%가이 친밀한 파트너에게서 폭력을 경험한다고 답했고, 20%는 강간을 당한 적 있다고 했다. 가정 내에서 주기적으로 폭력이 발생한다고 답한 여성은 무려 90%였다. 국제 자선단체 글로벌시티즌은 “사모아는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부장적 성 역할을 가르친다. 소년에겐 성적 권리를 장려하며 소녀에겐 복종을 강요한다”며 “이런 성 불평등은 가정 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고, 남성 우월주의를 유지하는 핵심 기제”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마타아파의 취임은 사모아의 전통적인 정치 체계를 뒤흔들며 여성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 희망으로 점쳐진다. 마셜제도 전 대통령으로 태평양 지역 첫 여성 지도자인 힐다 하이네는 마타아파를 향해 “당신의 승리는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다”라며 “변화에 대한 뿌리 깊은 저항으로 벌어진 정쟁은 슬프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최연소 여성 총리인 저신다 아던 총리 역시 “중대한 순간”이라며 “여성 지도자가 역사적인 결정을 내리는 걸 지켜보는 건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대 법학 강사인 푸이마오노 딜런 아사포는 “이번 헌정 위기에서 밝은 측면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법을 지키겠다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총리는 폭정에 맞서 당당하고 품위 있게 행동했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나오미 마타아파는 누구 · Naomi Mata‘afa1957 사모아 출생1975 ‘피아메’ 칭호 받음1979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졸업1985 총선 당선1991~2006 교육부 장관 (사모아 내각 첫 여성 각료)2006~2011 여성사회부 장관2011~2016 법무부 장관2016~2020 사모아 첫 여성 부총리 / 환경부 장관2020 HRPP당 내각 사퇴, FAST 창당2021 총리 선거 당선 후 취임
  •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생활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나빠졌다고 밝힌 청소년들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집콕’이 이어지면서 가족 관계는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도 전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48.4%, 9~24세 기준)이 긍정 비율(11.4%)의 4배 이상이었다. 사회 신뢰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43.7%)이 긍정 답변(8.3%)의 5배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가족 관계에 있어선 되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이 22.1%로, 부정 답변(9.6%)의 2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확산되면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친구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반대급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관계는 돈독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체활동 시간 일주일에 2시간뿐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은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의 여가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은 16.2%에서 9.8%로, ‘1~2시간’은 27.2%에서 19.8%로 줄었다. 그러나 ‘2~3시간’은 22.0%에서 23.3%로, ‘3~4시간’은 14.2%에서 18.0%로, ‘4~5시간’은 8.6%에서 10.9%로, 그리고 ‘5시간 이상’은 11.9%에서 18.2%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청소년(13~18세)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약 8시간 4분이었다.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2시간에 그쳤다. 학습 시간을 보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 10명 중 4명(36.6%)은 평일 학교 정규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중·고등학생은 전체의 66.5%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 포인트 하락했다. ●청소년 인구, 총인구의 16%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좀 나아졌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9년 39.9%에서 지난해 34.2%로 5.7% 포인트 하락했다. 또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28.2%에서 25.2%로 3.0% 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여전히 4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13~24세)들이 느끼는 사회 불안 요인으로 2018년엔 범죄 발생(30.1%)이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질병이 3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범죄 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등이 뒤따랐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30만 6000명으로 총인구의 16.0%를 차지했다. 1982년 1420만 9000명(36.1%)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엔 445만 8000명(10.4%)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만 7000명으로, 2013년(5만 5780명)의 3배 규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응~애~” o자도 못 들은 43곳… 아이, 정말 울고 싶은 대한민국

    2000년 64만명 출생… 2020년 27만명韓 합계 출산율 0.84명 OECD 중 ‘꼴찌’“2040년 0.73명으로 하락” 암울한 전망 年 40조 저출산 예산 쓰지만 ‘백약 무효’제천, 셋째 출산 시 주택자금 상환 지원시군구 46% ‘인구소멸위험지역’ 105곳“가치관 변화 등 사회·문화적 접근 필요”‘응~애~’ 하고 엄마 품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아이의 탄생. 신비하고 축복 가득한 경사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전국의 읍이나 면이 무려 43곳에 달한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이 아니라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다. 심각한 초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을 살펴봤다. ●작년 출생아보다 사망자 3만명 많아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작은 잔치가 열렸다. ‘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의 수혜 가정을 축하하는 자리다.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출산기념선물과 함께 4년간 4000만원을 나눠서 받게 됐다. A씨는 제천시의 지원금을 주택구입 대출자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빌린 주택자금 원금을 내주는 것은 제천시가 처음이다. 이런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저출산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해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4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2016년 895명이던 제천지역 연간 출생아는 2020년 614명으로 줄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시골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1년 동안 신생아가 단 한 명도 없는 읍면이 해마다 수두룩하다. 지난해 신생아 제로를 기록한 곳은 전국에서 43곳에 달한다. 현재 760여명이 모여 사는 보은군 회남면은 최근 5년간 태어난 신생아가 단 8명에 불과하다. 2016년 5명이던 신생아는 2017년 2명으로 줄더니 2018년과 2019년은 2년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명에 그쳤다. 이런 초저출산 현상이 전체 읍면에서 나타나면서 보은군 전체 인구는 2016년 3만 4221명에서 2020년 3만 2412명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이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생아 수는 27만 2400명이다. 2019년 30만 2676명보다 3만 276명이 줄었다. 20년 전인 2000년 64만 89명과 비교하면 무려 36만 7689명이 줄었다. 가파른 저출산은 결국 지난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3만 2700명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초래했다. 저출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2만 5003명이던 국내 총 신생아 수는 2월에 2만 1461명으로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신생아가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저출산이 지방에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OECD 중 합계출산율 ‘1’ 이하 유일 한국의 저출산은 지구촌에서도 압도적인 꼴찌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7개국 회원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이 0.98명인 데 반해 미국은 1.73명, 영국 1.68명, 일본 1.42명 등을 기록했다. 회원국 평균은 1.63명으로 한국의 두 배에 가깝다. 2019년 이후 OECD 국가들의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졌다. 2019년에 0.92명에 이어 2020년에는 0.84명까지 하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에 발간한 내국인 인구시범추계를 살펴보면 출산율이 올해 0.82명에서 2040년 0.73명으로 떨어진다. 이러면 우리나라 인구는 5002만명에서 2040년 4717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는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20년 71.6%에서 2040년 56.8%로 하락한다. 반면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5.9%에서 2040년 36.9%로 두 배이상 증가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김경수 경제분석관은 “총인구가 감소하면 노동 투입이 줄고 소비도 감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출산은 이미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6%가 넘는 105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92%에 이르는 97곳이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 대비 20~39세 여성인구 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인구소멸 위험 지역,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가임 여성 인구가 고령자의 절반이 안 돼,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인구감소로 해당 지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인구소멸위험지수가 0.2 미만인 고위험 지역은 23곳에 달했다. ●인구감소 고착화 땐 국가 재정에 큰 위협 교육 현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601만 14명을 기록하며 2011년 대비 160만명이 줄었다. 최근 10년간 학교 421곳은 문을 닫았다. 대학도 비상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2만명이 넘게 채우지 못했다.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4년 43만명, 2040년엔 현재의 절반인 2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 문을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게 뻔하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가 고착화될 경우 소비침체와 디플레이션, 인력난 등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커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재정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내는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드는데 복지혜택을 받는 노인만 급증하면 재정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다. 출산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집에 대한 걱정이다. 각종 설문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주요 저출산 원인은 경제적 불안정, 아이 양육비 및 교육비 부담, 아이를 키울 주거환경 열악, 아이돌봄 시설 및 서비스 불만족 등이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는 저출산 정책의 하나로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을 늘리고 있다. ●장려금 키워도 출산율은 제자리 전문가들은 현재의 저출산 정책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장려금을 주다 보니 어떤 대상이 변화해도 주변 환경과 경쟁 상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일종의 ‘붉은여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박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경제유인책은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저출산 정책은 정부 주도하에 일자리와 주택 문제 해결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국인구교육학회 차우규 회장(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은 “출산율을 2명까지 끌어올린 프랑스 등 저출산에서 벗어난 선진국들은 사회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을 병행했다”면서 “한국도 가치관 변화, 세대책임론,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산 정책에 투입하는 총 40조원 가운데 이런 교육에 투입되는 돈은 1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최소한 4000억원 이상은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돼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돼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자녀도 출산하면서 한국사회에 적응할 때 남편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이젠 대한민국 국민이 돼 2년 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캄보디아인으로 혼인귀화자인 할반니씨는 12일 법무부와 경기 시흥시 공동으로 진행된 최초 귀화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법무부와 시흥시는 시흥시 늠내홀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와 공동으로 할반니(캄보디아인) 등 귀화자 31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시흥시는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총인구대비 외국인 주민비율 3% 이상 27개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다. 이번 행사는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도입된 국적증서수여식을 기념하고, 5월 정부 출범 4년을 맞이해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으로 최초로 개최됐다. 2017년 12월 국적법 개정에 따라 국적법 제4조 제3항에 따라 법무부장관 앞에서 국민선서를 하고 귀화증서를 수여받은 때에 대한민국 국적 취득한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규칙을 준수하며 최소한 규모로 진행됐다. 국적증서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법무부장관과 시흥시장으로부터 공동으로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사람은 총 31명이며, 일반귀화자 6명(수반취득 1명), 혼인귀화자 16명, 특별귀화자 9명이다.일반귀화자의 자녀로 수반취득을 한 허소정씨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한국 사람이다. 오늘 드디어 국적증서를 받아 진짜 한국 사람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하고, “저의 꿈은 의사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행복을 전하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국적증서수여식에서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이해 국적증서 수여식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처음으로 개최돼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이 지역사회 주민으로 안착하는 가교가 되길 바라며, 귀화자 여러분들의 재능과 다양한 경험이 활력있는 대한민국,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시흥시는 인구가 56만명이 넘는 도시이자 전국에서 4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은 다문화 도시다.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청년들의 도시로 여러분들이 정착하고 생활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시흥시장으로서 오늘 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귀화자분들이 시흥시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수여식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흥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귀화자와 유학생·결혼이민자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국적 및 영주권 취득 요건 완화 및 동포 포용정책 추진,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확대, 유학생 체류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일 이어 中도 ‘저출산 쇼크’ 14억명 마지노선 겨우 지켰다

    한일 이어 中도 ‘저출산 쇼크’ 14억명 마지노선 겨우 지켰다

    10년 동안 7300만명 늘어 14억 1178만명증가율은 0.53%… 1970년 이후 최저 수준2015년 두 자녀 정책에도 출산율 안 올라 자료 한 달 늦게 공개 다양한 추측도 난무이르면 2년 후 인도에 ‘인구대국’ 내줄 듯지난해 중국의 총인구가 14억 1178만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7000만명가량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추세면 한국과 일본, 대만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 1178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0년(약 13억 3900만명)과 비교해 7300만명 가까이 불어나긴 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증가율은 0.53%로, 2000~2010년(0.57%)보다 낮아졌다. 중국은 10년마다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하는데 최근 조사는 지난해 이뤄졌다. 중국의 인구 통계는 올해 1월부터 논란이 됐다. 국가통계국이 ‘2020년 국가 통계’를 발표하면서 인구 분야만 빼놓은 것이다. 당국은 “센서스 결과로 갈음하고자 공개를 미뤘다. 4월 초에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달 초까지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출산 기피와 사망 증가가 겹쳐 심리적 마지노선인 14억명이 무너진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지난달 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곧바로 국가통계국은 “2020년에도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FT 보도와 달리 중국 인구가 감소하진 않았지만 인구 증가율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르면 2~3년 안에 ‘14억 인구’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한 결과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늘었다. 1979년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하겠다”며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가정에 한 명씩만 자녀를 낳도록 했다. 연평균 소득의 10배에 달하는 벌금과 강제 유산 장려 등을 통해 인구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조부모 4명과 부모 2명, 아이 1명으로 이뤄진 ‘4·2·1’ 가족이 고착화돼 경제를 끌고 가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와 조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겨났다. 2015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15~64세)도 줄어들었다. 뒤늦게 중국 정부가 2015년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고 있다. 높은 주거비와 경쟁적인 생활환경 때문에 ‘아이를 낳으라고 해도 낳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추세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3~2024년쯤 인도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빨리 늙고 있다. (지금 추세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센서스 결과에 의구심을 드러낸다.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2019년 총인구는 14억 5만명이다. 불과 1년 만에 중국 인구가 12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통계는 출생·사망 신고에 근거했고, 2020년 센서스는 전수조사로 이뤄졌다. 집계 방식이 달라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평균 700만명 정도이던 순증 인구가 지난해에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화이자·AZ 수급 차질에 2차 접종 겹쳐… 백신 불신이 더 큰 문제

    화이자·AZ 수급 차질에 2차 접종 겹쳐… 백신 불신이 더 큰 문제

    1차 접종 완료 353만명… 전체 6.9%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접종도 ‘주춤’오늘부터 70~74세 고령층 접종 예약백신 신뢰도 3월달보다 6.6%P 줄어정부 “AZ 혈전증 위험 낮고 치료 가능”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때 30만명을 바라봤던 일일 백신 접종자가 6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 2507명이었다.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53만 14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5134만 9116명) 대비 접종률은 6.9% 수준이다. 하루 접종자 규모는 지난 3일(6만 6920명) 이후 이틀 연속 6만명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20만명을 훌쩍 넘어 25만 9018명이나 됐지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수급 불균형에다가 2차 접종이 겹치면서 1차 접종 속도가 주춤하게 된 일종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70∼74세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70∼74세는 6일부터, 65∼69세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어 65∼74세는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60∼64세는 다음달 7일부터 19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대상자들은 일정을 예약한 뒤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그는 “먼저 예약하게 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누리집을 통한 예약은 대리인도 가능한 만큼 가족이나 친지들께서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을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수급 불균형뿐 아니라 더 큰 위험요소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 문제다. 이날 중수본이 밝힌 ‘코로나19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미접종자라고 밝힌 943명의 61.4%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9.6%는 받지 않겠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였다. 이 조사는 중수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3월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은 6.6% 포인트 감소한 반면 받지 않겠다는 비율은 6.7% 포인트 늘었다. 접종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는 ‘이상반응 우려’(84.1%)와 ‘백신 효과 불신’(66.8%)이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힌 응답자 57명 중 89.5%는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조사보다 5.1% 포인트 올랐다. 윤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혈전증 위험은 가능성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며 “백신으로 인한 추가적 혈전증은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보다 훨씬 낮으며,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이코노미증후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 부분은 정부가 안내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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