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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괘씸죄 벗은 유승준… 대법 “비자 발급, 도덕적 비난과 별도 판단해야”

    괘씸죄 벗은 유승준… 대법 “비자 발급, 도덕적 비난과 별도 판단해야”

    유승준 “한 풀어… 평생 반성하며 살 것”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17년째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씨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씨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다. 유씨 측은 “가슴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2002년 법무부 장관이 내린 입국 금지 결정만으로 2015년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고 봤다. 이 부분은 1, 2심과 대법원 판단이 갈린 결정적 지점이다. 대법원은 유씨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했더라도 입국 금지 결정이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의 적법성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우선 입국 금지 결정은 대외적으로 구속력을 갖는 ‘처분’이 아닌 행정 조직 내부에서만 효력을 갖는 ‘지시’에 불과하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그런데도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에 관한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13년 전의 상급기관 지시만을 근거로 거부 처분을 내린 것은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위법 사유가 된다고 했다. 대법원은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처분 결과를 문서로 작성하지 않고 유씨의 아버지에게 전화로 알린 점도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봤다. 또 병역 의무 위반과 제재(무기한 입국 금지) 사이의 비례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뒤 강제 퇴거를 당해도 원칙적으로 5년간 입국이 제한된다. 병역 기피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얻고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도 38세(개정 전 기준, 현재 41세)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외동포 체류자격 부여를 제한할 수 없다고 규정한 재외동포법의 취지에 맞게 신중했어야 한다고도 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유씨가 당장 입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행정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뒤에도 비자를 새로 신청해 발급받는 과정이 남아 있다. 유씨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그동안 사회에 심려를 끼친 부분과 비난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중들의 비난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면서 평생 반성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는 “판결 소식을 듣고 유씨 가족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고 전했다. 향후 국내 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킴 베이싱어 “한국은 개 식용 위해 집단사육하는 유일한 나라”

    킴 베이싱어 “한국은 개 식용 위해 집단사육하는 유일한 나라”

    동물권단체와 함께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통과 촉구 ‘LA 컨피덴셜’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66)가 한국을 방문해 개 식용 중단을 호소했다. 킴 베이싱어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물권 단체인 ‘동물해방물결’, 국제 동물권 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은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동물은 법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임의도살이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킴 베이싱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집단 사육해 먹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면서 “전통이라고 해도 어떤 전통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전통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킴 베이싱어는 이날 기자회견과 12일 국회 앞에서 열리는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촉구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방한했으며, 집회 참석 후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한국 LA 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 식용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창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은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법률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고, 이때도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따라야 한다. 이 법이 통과되면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 가축으로 정하지 않은 개는 도살이 불가능해 사실상 개 식육이 금지된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지금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에 포함되지 않는 반려동물이 도살돼 식용으로 가공·유통되더라도 아무런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법의 사각지대에서 이뤄지는 임의도살을 실효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동물보호법은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일 국회 앞에서도 희생된 개들에 대한 추모식과 개 도살 금지 촉구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촉구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준 눈물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감사..사회에 도움될 것”[전문]

    유승준 눈물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감사..사회에 도움될 것”[전문]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우리 정부가 비자발급을 거부하며 입국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는 11일 대법원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오늘(11일) 동아닷컴에 “유승준과 가족들이 이번 대법원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모든 생활의 터전이었던 모국에 17년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 전전해야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기회를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지만, 유승준이 그동안 사회에 심려를 끼친 부분과 비난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다.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중들의 비난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며 평생 반성하는 자세로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이날 오전 유승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고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둔 시점에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03년 장인 사망으로 일시적으로 입국한 것을 제외하고 17년째 입국 금지상태다. 지난 2015년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 비자의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이에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에서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유승준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상고심 판결에서 유승준은 한국으로 돌아올 기회를 결국 얻었다. 예상치 못했던 이번 판결에 유승준과 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유승준 측 법률대리인 전문> 유승준 사증발급거부처분취소송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법률대리인은 유승준 본인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달해드립니다. 유승준과 가족들은 이번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1일 입국이 거부된 이후로 17년 넘게 입국이 거부되어 왔습니다. 유승준은 자신이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자랐던, 그리고 모든 생활터전이 있었던 모국에 17년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하고 절절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그 동안 유승준과 가족들에게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에 깊이 감사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승준이 그 동안 사회에 심려를 끼친 부분과 비난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중들의 비난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면서 평생동안 반성하는 자세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힘 잃은 병무당국, 유승준 입국길 터준 대법원에 “판결 존중”

    힘 잃은 병무당국, 유승준 입국길 터준 대법원에 “판결 존중”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3)씨에게 내려진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11일 대법원 판결과 관련, 병무청은 “존중한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회피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1997년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가요계 정상에 오른 유씨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고 입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2년 1월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유씨가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 속에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 법무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유씨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병무청은 2003년 유씨의 입국 허용 여부와 관련한 법무부의 의견조회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해제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유씨는 이제 병역 대상자가 아니어서 향후 유씨가 국내에 입국하더라고 병무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앞서 대법원은 병역 회피로 입국이 금지된 유씨에게 비자발급에 대해 행정절차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적 효력을 갖는 입국금지 조치 만을 근거로 구체적 판단 없이 비자발급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유씨 패소 판결한 항소심 판결이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행정처분이 적법한지는 상급행정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인지가 아니라 헌법과 법률, 대외적으로 구속력 있는 법령의 규정과 입법목적, 비례·평등원칙과 같은 법의 일반원칙에 적합한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청이 자신에게 재량권이 없다고 오인한 나머지, 처분으로 달성하려는 공익과 그로써 처분상대방이 입게 되는 불이익의 내용과 정도를 전혀 비교형량 하지 않은 채 처분을 했다면 재량권 불행사로서 그 자체로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해당 처분을 취소해야 할 위법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이 법무부의 입국금지 조치만을 이유로 유씨의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행정청이 재량적 판단으로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유씨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 LA 한국 총영사관은 유씨가 신청한 비자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이 경우 총영사관은 대법원이 제시한 고려사항을 구체적으로 판단해 발급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법원은 우선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라도 병역의무가 해제되는 연령인 38세가 된 때에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하도록 한 재외동포법 규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재외동포법 취지를 고려해 무기한 입국이 금지된 유씨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고려사항에 따라 비자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하면 병역의무가 해제되는 38세가 지나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유씨에 대해 비자발급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취지대로 행정소송이 유씨의 승소로 확정되면 총영사관 측은 대법원이 지적한 절차적 하자를 보완해 비자발급 여부를 다시 처분해야 한다”면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해 외국인이 된 경우에도 38세 전까지만 재외동포 체류자격 부여를 제한하도록 한 점 등을 고려해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을 제한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이 법은 한국 국적을 이탈·상실하는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만 41세가 되는 해까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족 때문에 용기 냈다” 유승준, 부인과 함께 한국 올까

    “가족 때문에 용기 냈다” 유승준, 부인과 함께 한국 올까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서초동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유승준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2002년 병역기피로 대한민국 입국이 금지되자 2015년 10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취소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 패소 선고가 내려지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도 2017년 2월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장인상을 당했던 3일을 제외하고는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며 다시 한번 한국 입국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 유승준은 앞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앨범 발매를 시도했으나 음반사가 국내 여론에 부담을 느껴 유통을 포기, 무산된 데 이어 올해 1월 다시 앨범을 내는 등 한국 복귀 시도를 계속해왔다. 유승준은 ‘한국에 왜 와야하는가?’ 질문에 “한국 혈통을 가지고 있고 유승준이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아이와 가족을 봐서라도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준은 2004년 일반인 여성 오유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전국 성인남녀 501명 조사, 표본오차 95%에서 신뢰수준 ±4.4%p)에 따르면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이 68.8%였으며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3%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승준 17년 만에 한국 땅 밟나...대법 “비자발급 거부 위법”

    유승준 17년 만에 한국 땅 밟나...대법 “비자발급 거부 위법”

    대법, 하급심 판단 뒤집어도덕적 비난 대상이지만입국금지결정 구속력 X병역 기피 논란에 17년째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씨에게 한국 땅을 밟을 길이 열렸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행정부 내의 지시에 불과한 법무부 장관의 입국금지 결정을 이유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유씨가 2002년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할 때까지 수 년간 연예활동 하면서 대중적 인기 누리고 공개적으로 병역 의무 이행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입국금지 결정이나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적법한지는 실정법과 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설명이다. 1990년대 가수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 유명 히트곡을 내고 큰 인기를 누린 유씨는 방송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곧바로 유씨에 대해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다. 출입국관리법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씨는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상당했던 유씨가 국방의 의무 이행을 공언한 후 미국 시민권 취득이라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이상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방 및 준법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속보]대법원 “유승준 입국비자 발급 거부 위법”

    [속보]대법원 “유승준 입국비자 발급 거부 위법”

    병역 기피 논란으로 17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3)의 입국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비자발급 거부 처분에 행정절차를 위반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미국 영주권자 신분으로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씨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유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했다. 입국이 거부된 후 중국 등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던 유씨는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냈으나 1, 2심에서 내리 패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승준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 한국 올 길 열렸다 [속보]

    “유승준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 한국 올 길 열렸다 [속보]

    병역 기피 논란 관련, 한국 국적을 포기한 가수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가 적절한 것인지 위법인지에 대한 최종 판단이 오늘 내려졌다. 대법원은 “비자발급을 거부한 재판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유승준에게 우리 정부가 비자발급을 거부하며 입국을 제한한 것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11일 결정됐다. 대법원 3부는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의 상고심 판결에 대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선고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유승준은 돌연 지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법무부는 입국을 제한했다. 유승준은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비자 신청 거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규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역시 1심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티브 유(유승준) 17년만에 입국 허용될까…대법 최종 판단

    스티브 유(유승준) 17년만에 입국 허용될까…대법 최종 판단

    1·2심, 청구 기각…“선량한 사회 질서 저해 우려”‘비자 발급’ 전화 통보·무기한 입국 적법성 쟁점 보충역 입대를 공언했다가 돌연 출국, 한국 국적을 포기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스티브 승준 유(한국 활동명 유승준·43)씨에게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입국을 제한한 것이 위법한지를 놓고 대법원이 11일 최종 판단을 내린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오전 11시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씨는 2001년 8월 징병검사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4급 보충역(당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그간 ‘바른 청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2001년 그는 입대 전 미국에 사는 가족에게 인사를 한다는 사유 등을 내세워 해외로 출국했다. 출국 전 그는 지인 2명의 보증을 받았고, 병무청은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그의 출국을 허가해줬다. 그러나 2002년 1월 18일 LA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고, 대한민국 LA 총영사관을 찾아가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했다. 그는 당시 대한민국 국적 포기에 대해 “입대하면 서른이 되고, 댄스가수로서 생명이 끝나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군대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에서 계속 가수 활동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후폭풍은 엄청나게 거셌다. 병무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국인이 경제·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돼도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2002년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유씨는 입국이 거부됐고, 약 6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입국이 거부된 뒤 중국 등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던 유씨는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유씨의 부친에게 전화로 알린 것이 ‘행정처분은 문서로 해야 한다’는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인지, 애초 유씨에게 내려진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가 위법하므로 비자발급 거부도 위법한 처분에 해당하는지 등이 쟁점이 됐다. 1·2심은 “외국인의 출입국에 관한 사항은 광범위한 재량이 인정되므로, 발급 거부를 전화로 통보한 것은 외국인에 대한 송달의 어려움을 이유로 행정절차를 거치기 곤란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처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전화로 발급 거부를 통보했어도 문제 삼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법원은 “유씨가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 사이에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유씨의 입국이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적법한 비자 발급 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1·2심은 정부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위법하다는 유씨 측 주장도 “조치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외국인으로서 대한민국 왕래를 할 수 있는 비자(C-3)가 아닌 굳이 F-4 비자를 고집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F-4 비자를 취득한 사람은 투표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법적 권리가 대한민국 국민과 동등하게 주어진다. 즉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가능한 비자다. 이 때문에 단순히 유씨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병역 기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버젓이 한국에서 경제 활동을 할 때 사회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유씨는 2015년 5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 그간의 심경 고백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대중에게 용서를 빌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방송이 끝나지 않은 사실을 몰랐던 제작진끼리 “이렇게까지 해야 해?”라면서 욕설을 주고받는 음성이 송출되면서 더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또 미리 예상 질문과 답변을 연습하는 상황까지 폭로되면서 여론에 호소하려던 그의 복귀는 무산됐다. 2002년 1월 12일 출국한 뒤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유씨가 17년 6개월 만에 대법원 최종 판단으로 입국할 수 있을지 또는 영원히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1]심수관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 간판 반납할 생각”

    [2000자 인터뷰 21]심수관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 간판 반납할 생각”

    조선 도공의 후예, 심수관 15대(60)를 지난 6일 가고시마현 심수관 공방에 찾아가 만났다. 14대인 아버지가 6월 16일 92세의 나이에 영면한지 20일만이다. 심수관 가문의 대들보를 잃은 슬픔이 컸을 터이다. 부친 서거 전에 했던 방문 약속인지라 기자가 “다음에 가겠다”고 해도 “괜찮으니 오시라”고 한 15대 심수관이다. “아버지가 1989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은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 간판은 반납할 생각”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받은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어떤 말이 없으니 반납이 당연하다는 심수관이다. 후쿠오카 총영사관이나 외교부로부터는 ‘명예총영사관’ 간판을 그대로 붙여도 될지 떼야 할지에 대해 아직도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심수관 공방에 들어서는 정문 왼쪽에 붙은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 목제 간판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 섭섭해진다. 외교부가 파탄 일보 직전의 한일관계 대응으로 경황이 없겠지만 챙겨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다. 심수관의 집 거실 안쪽에 아버지의 제단이 마련돼 있었다. 일본에서는 화장을 한 뒤 보통 49일이 지나야 납골을 하는데 제단 오른쪽에 유골함이, 왼쪽 앞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나온 팸플릿이 펼쳐져 있었다. 오사카 주요 20개국(G20)에 참가한 문 대통령이 6월 27일 주최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심수관이 받아온 팸플릿이다. 심수관은 “대통령을 만나 직접 들었던 조의(弔意) 표시에 대해 아버지에 보고하는 의미에서 놔뒀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한 심수관과의 일문일답 내용. Q: 가고시마에서 느끼는 가고시마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마음은 어떤가. A: 특별히 두드러진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이전과 비교해서 사람들이 정치적인 일로 곧바로 영향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어진 느낌이다. 악화된 한일관계, 모두들 곤혹스러워해 Q: 수장고를 관람하러 온 한일의 여대생 2명을 보고 “보통은 이런 거에요”라고 했다. 무슨 뜻인가(인터뷰 전 심수관 가문의 수장고에서 설명을 하는 사이 한일 여대생이 들어와 작품을 보고 있었다). A: 한일관계가 이렇다 저렇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저렇게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모두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지금은 모두들 곤혹스러워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 아닐까 한다. 지금이니까 양국 간 교류 더욱 소중 Q: 최근의 한일관계, 어떻게 보나. A: 일본에 살면서, 일본 언론의 보도만 보고 있으면 왜 8개월간 한국이 사태를 방치했던 것일까 하는 인상은 있다. 말하고 싶은 게 한일 양쪽 다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간에 (강제징용 문제) 하나 만으로 한일이 성립하는 게 아니다. 다면적으로 크게 얽혀 있는 양국이니까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류하는 것은 절대로 소중하다. 거꾸로 지금 이런 시기인 만큼 교류가 더욱 소중한 게 아닌가 한다.Q: 60년간 한일관계의 굴곡을 봤을 것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어떤가. A: 한국은 크게 바뀌는 과도기, 터닝 포인트에 있다고 본다. Q: 어떻게 변한다고 생각하나. A: 한국전쟁을 겪고,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서로가 반목하는 속에서 국가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한국이다. 민주화운동도 겪었는데 긴 역사 속에서 조금씩 변하는 게 아닌가 한다. 한국은 지금 좋게 변하는 과도기 Q: 좋은 방향으로 가는 과도기라고 보는가. A: 한국인의 절묘한 밸런스 감각을 믿고 있다. 걱정스러운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걱정스러운 방향으로) 가게 하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가는 마음이 있다. 나 같으면 바로 만나서 대화할 것 Q: 7월 4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라는 대 한국 보복조치를 발동했다. 한국은 대응조치를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보복의 연쇄’가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보복의 연쇄를 막을 해결책은 있다고 보나. A: 정부 대 정부는 체면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대 비즈니스, 아니면 회사 대 회사는 이해가 중요하다. 일본 정부가 대 한국조치를 내놨지만 내가 만일 대단히 손해를 보는 기업이라고 한다면 ‘당황스럽다’ 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연락을 주고받아 만나서 대화를 하려고 할 것이다. 서로가 일을 하면서 이익을 내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지속시켜 나가야 할까 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악화되어 가는 한일관계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인가. A: 그렇지 않으면, 악화시키고 싶은 사람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 있다. Q: 악화시키고 싶은 사람은 누군가. A: 한일 양쪽에 다 있는 게 아닌가. 한일 뿐 아니라 그 밖에도 있는 것 같은데.Q: 오사카 동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A: 문 대통령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찬가지다. 대단히 고마웠다. 부인이 사츠마야키(薩燒·심수관을 비롯한 가고시마현 일대의 도기)에 대해 조금 말씀하셨다. 김정숙 여사는 서울의 골동품 거리에서 사츠마야키를 봤다고 했다. 부인이 사츠마야키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았다. Q: 대통령 인상은 어땠나. A: 대단히 성실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아버지 손바닥에 있었다 Q; 14대의 기억 하나만 꼽는다면. A: 너무 많다. 내가 한 것 전부가 아버지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고 할까. 재밌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말하지 않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면 “행동해 보렴”이라고 했다. 그렇게 행동하는 나를 뒤에서 지탱해줬다. 크게, 먼 곳에서, 지켜봐줬다. Q: 심수관 공방이 있는 미야마(美山) 지역에는 임진왜란 당시 건너온 조선 후예, 즉 박씨, 김씨, 정씨, 황씨, 이씨 등 여러 성씨들이 집성촌을 이룬다는데, 아직도 그런가. A: 있다. 자식들이 그걸 아는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도예 현장에선 우리말 써 Q; 400년이 지난 지금도 도기를 구울 때 쓰는 현장 말에 우리 말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A: 그렇다. 안즐톤이라는 것은 의자이다. 앉을 통인 것이다. 가마 앞쪽을 지금의 말처럼 바닥이라고 하고, 장작을 쑤시는 막대 같은 도구를 지레(지렛대)라고 하거나 가마에 장작불을 올리는 순간을 치스크라고 한다. 치스크는 지금이란 말이 변한 게 아닌가 싶다. 지금 하라는 뜻이다.   15대 심수관은->정유재란 때인 1598년 왜군에 의해 일본 가고시마로 건너온 남원 도공 심당길의 15대 후손이다. 1959년 가고시마 출생.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토, 이탈리아, 경기도 여주에서 도예 공부를 했다. 1999년 15대 심수관 이름을 물려받았다.   가고시마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일 셜즈밸리 지역 지진 발생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진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속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일 셜즈밸리 지역 지진 발생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진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캘리포니아 규모 7.1 강진…“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

    미 캘리포니아 규모 7.1 강진…“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교민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쯤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북쪽 18㎞ 지점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 정도로 파악됐다. 이날 저녁 LA 도심 한인타운에서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는 한 교민은 연합뉴스에 “잠시 정차한 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았다. 땅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교민은 일부는 도로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주 LA총영사관은 안전정보 공지를 통해 “집 안에 있을 경우 탁자 밑으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붙잡고 몸을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 가스를 차단하고 밖으로 나가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99년 10월 모하비 사막 인근에서 이날과 같은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LA 북부에 있는 놀이공원인 식스플랙스는 지진 여파로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승준 최종판결일 앞두고 ‘영구퇴출VS그만하면 됐다’ 의견 분분

    유승준 최종판결일 앞두고 ‘영구퇴출VS그만하면 됐다’ 의견 분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진다. 오는 11일 오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유승준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의 상고심 재판 선고기일이 진행된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둔 시점에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03년 장인 사망으로 일시적으로 입국한 것을 제외하고 17년째 입국 금지상태다. 지난 2015년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 비자의 발급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이에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에서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유승준의 청구를 기각했고, 오는 11일 소송의 상고심 판결이 내려진다. 유승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병역 기피 문제로 도주한 거 아닌가?”, “안 된다”, “영구퇴출”, “군대 간 사람들은 호구인가”, “의도가 잘못됐다”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네티즌은 “벌써 17년이다. 그만하면 됐다”, “나도 유승준 입국 반대했지만 17년은 조금 심한 것 같다”, “외국인으로 여행처럼 오면 될 듯”등 긍정 반응도 보였다. 유승준은 그동안 꾸준히 눈물로 대중에 호소하면서 국내 복귀를 희망해왔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입국 제한 해제가 이뤄질지 판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입국 거부에 반발한 유승준...대법 판단 곧 나온다

    입국 거부에 반발한 유승준...대법 판단 곧 나온다

    11일 대법원 최종 선고1, 2심 유씨 청구 기각‘유승준 효과’ 인정 안돼‘가위’, ‘나나나’ 노래로 유명한 가수 유승준(43)씨에 대해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입국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한 것인지에 대해 대법원이 오는 11일 최종 판단을 내린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오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4일 밝혔다. 1990년대 후반 가수로 데뷔한 유씨는 방송 등에 출연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당시 병무청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유씨가 공연을 위해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사실상 병역 의무를 면탈했다”면서 “유씨가 재외동포 자격으로 재입국하고자 하는 경우 국내에서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불가능하다면 입국 자체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는 곧바로 유씨에 대해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다. 출입국관리법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씨는 이후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상당했던 유씨가 국방의 의무 이행을 공언한 후 미국 시민권 취득이라는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이상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방 및 준법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유씨 측은 이 사건으로 부상 또는 외국 영주권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이른바 ‘유승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입국 금지를 유지할 공익상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유승준 효과가 입국금지조치의 적법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봤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티브 유(유승준) “입국 허가해달라” 소송…대법, 11일 최종 판단

    스티브 유(유승준) “입국 허가해달라” 소송…대법, 11일 최종 판단

    1·2심, 청구 기각…“선량한 사회 질서 저해 우려” 보충역 입대를 공언했다가 돌연 출국, 한국 국적을 포기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스티브 승준 유(한국 활동명 유승준·43)씨에게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입국을 제한한 것이 위법한지를 놓고 대법원이 11일 최종 판단을 내린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오전 11시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유씨는 2001년 8월 징병검사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4급 보충역(당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그간 ‘바른 청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2001년 그는 입대 전 미국에 사는 가족에게 인사를 한다는 사유 등을 내세워 해외로 출국했다. 출국 전 그는 지인 2명의 보증을 받았고, 병무청은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그의 출국을 허가해줬다. 그러나 2002년 1월 18일 LA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고, 대한민국 LA 총영사관을 찾아가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했다. 그는 당시 대한민국 국적 포기에 대해 “입대하면 서른이 되고, 댄스가수로서 생명이 끝나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군대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에서 계속 가수 활동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후폭풍은 엄청나게 거셌다. 병무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했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항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국인이 경제·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돼도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2002년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유씨는 입국이 거부됐고, 약 6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입국이 거부된 뒤 중국 등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던 유씨는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냈다. 1·2심은 “유씨가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 사이에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유씨의 입국이 ‘사회의 선량한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적법한 비자 발급 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외국인으로서 대한민국 왕래를 할 수 있는 비자(C-3)가 아닌 굳이 F-4 비자를 고집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F-4 비자를 취득한 사람은 투표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법적 권리가 대한민국 국민과 동등하게 주어진다. 즉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가능한 비자다. 이 때문에 단순히 유씨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병역 기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버젓이 한국에서 경제 활동을 할 때 사회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씨는 2015년 5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 그간의 심경 고백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대중에게 용서를 빌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방송이 끝나지 않은 사실을 몰랐던 제작진끼리 “이렇게까지 해야 해?”라면서 욕설을 주고받는 음성이 송출되면서 더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또 미리 예상 질문과 답변을 연습하는 상황까지 폭로되면서 여론에 호소하려던 그의 복귀는 무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문재인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위로·격려했고, 재일동포들은 문 대통령을 환영·지지했다. 동포들은 문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했고,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6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8년 만에 열린 한국 대통령과 재일동포의 간담회는 ‘화합’과 ‘미래’라는 두 단어로 압축될 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도쿄, 센다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서 37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규모도 최대급이었지만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고루 참석해 명실상부하게 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됐다는 점이다. 이전의 간담회가 주로 민단 간부 중심으로 열렸다면, 이번은 민단뿐 아니라 신정주자, 사업가, 민족학교 관계자, 학술 및 예술인, 의사와 변호사, 청년 그리고 군사정권 때 조작 간첩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사람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화합의 잔치’였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오월동주인 것도 같고 경계를 허문 것도 같고 헷갈리지만, 이렇게 다양한 동포들이 한꺼번에 모인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좋지 않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동포들의 고충도 가감 없이 쏟아졌다. 오용호 오사카민단 단장은 환영사에서 “한일 우호친선 없이 재일동포 사회 발전도 어렵다”고 호소했고, 여건이 민단중앙 단장은 건배사에서 “한일 관계는 우리에게는 사활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의 말에 국교정상화 이전부터 재일동포들이 조국에 경제적으로 공헌해 온 구체적인 실적, 한일 시민단체의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제3의 한류’ 열풍 등의 사례를 들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뜻은 아베 신조 총리의 외면으로 이번 기회엔 성사되지 못했으나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만은 동포들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역시 이번 간담회의 압권은 백두학원 건국학교 전통예술부의 공연이었다. 사물놀이와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 전통의 가락과 춤, 민요로 구성된 박력 만점의 공연은 간담회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민족학교 및 민족학급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린 동포들의 초상화로 장식된 배경막의 ‘대한민국’이란 글씨와 함께 이들의 공연은 재일동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라의 뿌리를 잃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목도하면서 감격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는가. “여러분이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격려사 마지막 대목은 마치 ‘동포 어린이들’의 분투에 공명하는 정부의 다짐처럼 들렸다.
  • 바르셀로나서 오토바이 날치기 피하다 다친 한국인 사망

    바르셀로나서 오토바이 날치기 피하다 다친 한국인 사망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강도를 피하다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던 한국인 여성이 사망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주 경찰은 27일 “피해자는 강도로 인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늘 오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 여성이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여성은 정부자문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자격으로 바르셀로나에 공무 출장 중이었다고 한다. 주바르셀로나 한국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담당 영사를 병원에 파견해 환자 상태를 파악해 국내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한편, 카탈루냐주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및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카탈루냐 주정부는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스페인 외교부도 주스페인 한국대사에게 연락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당시 외교부는 전했다. 카탈루냐주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앤절라 커윈 주한미대사관 총영사, 美국무부 한국과장 내정

    앤절라 커윈 주한미대사관 총영사, 美국무부 한국과장 내정

    미국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 실무책임자인 동아태국 한국과장에 앤절라 커윈(사진) 주한 미대사관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커윈 총영사는 오는 7월에 부임할 예정이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날 “국무부를 은퇴하는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의 후임으로 커윈 총영사가 낙점됐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인사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배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커윈 총영사는 주멕시코 총영사관을 거쳐 2017년 주한 미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총영사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55구의 미군 유해 송환식에 앞서 진행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이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구체적인 결과로, 우리는 그것이 진전돼 기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카슈끄지 약혼녀 UN서 진상규명 호소

    카슈끄지 약혼녀 UN서 진상규명 호소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약혼자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건에 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했다.카슈끄지의 약혼자 하티즈 젠기즈는 25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부대행사에서 “살인 사건을 국제 사회가 서둘러 조사해야 한다”며 “카슈끄지 사건을 전 세계가 모른 척하고 다른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이뤄진 조사는 적법하지 않다. 한 나라(사우디)가 살인으로 비난을 받고 있고, 이것은 엄청난 스캔들”이라며 사우디 정부를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터키인인 젠기즈와의 결혼 관련 서류를 받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젠기즈는 영사관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앞서 발표된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초법적 사형에 관한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약혼자의 마지막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보고서는 사우디의 중요한 관리들이 개입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면서 “국제 대중들은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은 이를 다음 단계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인권이사회 회원국이며, 칼라마르는 오는 1일 열리는 여름 회의에 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젠기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이 문제에 관해 사우디를 압박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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