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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고위급 인사 단행...김윤일경제부시장,이성권 정무,박성훈 경제특보 임명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과 함께할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시는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을 경제부시장을 승진 임용하고, 정무특별좌관에 이성권 전 국회의원,경제특별보좌관에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을 22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경제부시장은 1992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통상협력과장,경제정책과장,신성장산업국장,문화관광국장을 거친 뒤 2019년 1월부터 일자리경제실장을 맡아왔다. 안정적으로 경제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정무특별보좌관은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일본 고베총영사 등을 거쳤다. 박 경제특별 보좌관은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조정실,미국 세계은행(IBRD),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수석전문위원,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경제부시장으로 재임 당시 국내외 투자유치와 국비 확보 등에 큰 역할을 한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자로 박경은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전진영 전 캠프 대변인을 소통홍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적재 적소에 유능한 인력을 배치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해안남중권발전협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하라’ 성명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윤상기 하동군수)는 16일 협의회 소속 경남·전남 9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한목소리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바다가 삶의 터전인 9개 시·군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된다”며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해양방류 계획을 철회해야 하며 만약 강행하면 우리 정부는 수산물을 포함한 관련 물품의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일본 정부에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즉각 철회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협의회는 규탄 성명서를 주대한민국 일본대사관과 주 부산 일본 총영사관에 발송했다. 해양수산부 등 우리 정부에도 성명서 촉구사항들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과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체다.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시, 일본영사관에 오염수 방류 철회 요구 성명서 전달

    부산시, 일본영사관에 오염수 방류 철회 요구 성명서 전달

    박형준 부산시장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15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 요구 성명서를 주부산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서명한 이 성명서에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강력한 유감이 표명됐다. 성명서에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보 공개,주변 국가와 처리방법 협의,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시민·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관계 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본방침을 공식 결정한 이후,중앙정부와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특히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박시장은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 수산인 단체 “방사능 오염수 반대” 일본영사관서 규탄집회 연다

    제주 수산인 단체 “방사능 오염수 반대” 일본영사관서 규탄집회 연다

    제주지역 수산인단체 대표들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행 시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수산업협동조합장 협의회, 도 어선주협의회, 도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및 제주해양수산정책포럼 등 수산인 단체 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방류 결정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 지구촌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며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방식을 반드시 인접국과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수산인단체들은 16일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과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지역 농업인들도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파렴치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경우 수산물뿐만이 아니라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비료나 폐화석을 이용한 토양계랑제와 어분비료를 이용하는 제주 농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제주 토양의 오염으로 인하여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까지 영향을 끼쳐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檢, 임종석·조국 불기소했지만 “범행 가담 의심”

    檢, 임종석·조국 불기소했지만 “범행 가담 의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조국 전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무혐의 처분하면서도 “범행 가담에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 통지서’에 따르면 검찰은 국민의힘 측이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본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까지 확인 가능했던 증거나 정황들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이 울산시장에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송철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조 전 수석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송철호 시장은 선거 준비조직인 ‘공업탑기획위원회’를 조직하고 공천을 위해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회유하는 선거 전략을 수립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 전 위원이 임 전 비서실장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원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고, 이를 얻게 된다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에게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9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하며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대부분 무혐의 종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대인 감정”…美외교관 아내가 중국에서 겪은 수모

    “유대인 감정”…美외교관 아내가 중국에서 겪은 수모

    청두 총영사 부인, SNS스타에서 왕따로…美 외교관 아내가 중국에서 겪은 수모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의 부인 좡쭈이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인기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스타였다. 하지만 그해 7월 중국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한 후부터 그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은 악플로 도배가 됐다. “당신 강아지 두 마리가 물려 죽고 차에 치이길 바란다”는 식의 악플이 달렸다. ‘강아지’는 그의 두 아들을 뜻했다. 6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에서 단숨에 ‘온라인 왕따’가 된 좡씨의 사연은 중국에서 점점 거세지는 반미감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좡씨는 남편인 짐 멀리낵스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로 부임한 2017년부터 청두에서 지냈다. 대만 출신인 그는 중국 SNS에서 요리와 음악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팔로워가 50만명에 육박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당시 양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좡씨의 이미지도 추락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하려고 집 떠난 유대인들의 감정” 문제의 발단은 과거 그가 올렸던 웨이보 글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유행으로 미국에 귀국할 때의 심정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하려고 집을 떠난 유대인들의 감정”에 빗댔다. 청두 영사관이 폐쇄된 후 일주일 안에 이 글은 수천 회 공유되며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중국 일부 네티즌은 좡씨가 사는 미국 집 위치를 알아내 사진을 퍼트리고 그의 가족사진까지 찾아내 외모를 비하했다. 글로벌 타임스 등 관영 언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이 청두 영사관 폐쇄 직후 좡씨 관련 게시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좡씨는 집 주소가 노출된 이후 외출을 중단했고, 한때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고 WSJ에 말했다. 미 국방부 전직 고위 당국자인 드루 톰슨은 “미국이 중국과 국민 간 교류를 재개하려면 중국에서 격화하는 분노 여론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드리려다 그만둔 여자 없어?”…전 中우한 총영사, 정직 3개월 ‘정당’

    “건드리려다 그만둔 여자 없어?”…전 中우한 총영사, 정직 3개월 ‘정당’

    법원 “前우한 총영사 정직 3개월 정당” 김영근 전 중국 우한 주재 총영사가 공개석상에서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며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외교부는 2019년 4월 중앙징계위원회에 김 전 총영사에 대한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중앙징계위는 같은 해 8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김 전 총영사는 또 외교부 근무 명령을 받고 같은 해 9월 귀임했다. 김 전 총영사 “건드리려다 그만둔 여자 없어?” 앞서 김 전 총영사는 2019년 3월쯤 공관 직원들과 코트라 무역관장이 참석한 주재관 초청 공식 오찬에서 “건드리려다 그만둔 여자 없어?”, “우리끼리 여자 얘기를 해야 얘기가 풀리는데” 등 성희롱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총영사는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성인 부하 직원에게 전화해 누가 발언을 녹음했는지 묻는 등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관원들에게 폭언하거나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징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총영사는 징계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같은 해 11월 “고의로 성희롱한 것이 아니고 2차 가해할 의사도 없었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징계가 사회 통념상 현저할 정도로 타당성을 잃어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김 전 총영사)가 특임 공관장이라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기관장을 맡고 있어 일반 공무원보다 높은 수준의 품위를 유지할 의무가 있는데도 성희롱에 해당하는 성적 농담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전체 외무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훼손되고 주재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위신이 실추됐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2차 가해를 해 더는 원고에게 공관장으로서 적절한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소 1년 4개월 만에… ‘울산 선거개입 의혹’ 첫 정식 재판 연다

    기소 1년 4개월 만에… ‘울산 선거개입 의혹’ 첫 정식 재판 연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송철호(71) 울산시장과 송병기(59)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오는 5월 10일 첫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해 1월 기소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장용범 등)는 ‘청와대 선거 개입·하명 수사’ 의혹 관련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만 600쪽이 넘는데 준비절차만 계속 해서는 제대로 재판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오는 5월 10일 공판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9일 기소된 송 시장과 송 전 부시장, 황운하(59)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55)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53) 전 반부패비서관,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한병도(54) 민주당 의원 등 13명은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사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 송 전 부시장의 업무 수첩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 측은 “관련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송 전 부시장 등 피고인들에게)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재판부는 “본인 수첩의 사본을 못 주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다음 기일까지 열람 등사가 되지 않으면 (제공을) 정식 명령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열람 등사를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 의원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면서 “송 시장 캠프의 선거전략을 알지 못했고 관여한 바 없으며,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를 포함한 여타 공사 자리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한 의원의 범행도 결국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한 것이었고, 캠프 기획 전체와 연관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도넘은 中외교… 트뤼도 향해 “美 사냥개” 佛 초치엔 “바빠”

    도넘은 中외교… 트뤼도 향해 “美 사냥개” 佛 초치엔 “바빠”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과 서구국가 간 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일부 외교관들의 발언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브라질 주재 외교관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미국의 사냥개’로 비유했고, 파리 주재 대사는 프랑스 정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며 응하지 않았다. ‘전랑(늑대)외교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재 중국 총영사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뤼도 총리를 ‘꼬맹이’(boy)로 지칭한 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캐나다와 중국의 우호 관계를 망치고 캐나다를 미국의 ‘사냥개’(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고 적었다. 리 총영사가 사용한 사냥개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쩌우거우’(走狗)가 된다. ‘권력자를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앞잡이’라는 뜻이다. 국공내전(1927~1950) 당시 국민당을 지지하던 지주와 자본가, 관료 등을 부르던 단어다. 가디언은 “중국에서 사냥개라는 단어는 마오쩌둥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미국 등 강대국에 복종하는 나라를 비꼬려고 쓰는 모욕적인 용어”라고 설명했다. 일개 외교관이 특정 국가 지도자를 대놓고 조롱하는 것은 심각한 외교 결례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디지털 외교와 소프트 파워라는 측면에서 리 총영사의 트윗은 엄청난 실패”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이 23일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각각 초치했다. 전날 중국이 유럽연합(EU)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제재를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외무부가 문제 삼은 건 루샤예 중국대사가 자국 현직 의원에게 쏟아낸 비난 발언이었다. 이들이 대만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린 불량배’, ‘미친 하이에나’, ‘이데올로기 선동자’ 등 막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루 대사는 프랑스 외무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관례상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 대사의 행보가 양국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전례 없이 공격적인 외교전을 펼치면서 외교관들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나친 강경 기조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14개 선진국 주민 1만 4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나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도넘은 ‘늑대외교’ 논란…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사냥개”

    中 도넘은 ‘늑대외교’ 논란…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사냥개”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과 서구국가 간 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일부 외교관들의 행보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브라질 주재 외교관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미국의 사냥개’에 비유했고, 파리 주재 대사는 프랑스 정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며 응하지 않았다. ‘전랑(늑대)외교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리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재 중국 총영사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트뤼도 총리를 ‘꼬맹이’(boy)로 지칭한 뒤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은 캐나다와 중국의 우호 관계를 망치고 캐나다를 미국의 ‘사냥개’(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고 적었다. 리 총영사가 사용한 사냥개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쩌우거우’(走狗)가 된다. ‘권력자를 위해 나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앞잡이’라는 뜻이다. 국공내전(1927~1950) 당시 국민당을 지지하던 지주와 자본가, 관료 등을 부르던 단어다. 가디언은 “중국에서 사냥개라는 단어는 마오쩌둥 시대의 유물”이라면서 “미국 등 강대국에 복종하는 나라를 비꼬려고 쓰는 모욕적인 용어”라고 설명했다. 일개 외교관이 특정 국가 지도자를 대놓고 조롱하는 것은 심각한 외교 결례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주중 캐나다 대사는 “디지털 외교와 소프트 파워라는 측면에서 리 총영사의 트윗은 엄청난 실패”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이 23일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각각 초치했다. 전날 중국이 유럽연합(EU)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제재를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프랑스 외무부가 문제 삼은 건 루샤예 중국대사가 자국 현직 의원에게 쏟아낸 비난 발언이었다. 이들이 대만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어린 불량배’, ‘미친 하이에나’, ‘이데올로기 선동자’ 등 막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루 대사는 프랑스 외무부의 초치 요구에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관례상 이해하기 힘든 처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 대사의 행보가 양국 간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전례 없이 공격적인 외교전을 펼치면서 외교관들의 언사가 거칠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나친 강경 기조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14개 선진국 주민 1만 4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나라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기난사...10명 사망, 현장은 아비규환(종합)

    美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기난사...10명 사망, 현장은 아비규환(종합)

    2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경찰관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킹 수퍼트’ 총격 사건 발생...경찰 출동체포된 유력 용의자, 다리에 피 흘린 모습 포착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더 경찰은 ‘킹 수퍼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에 출동했고, 지원을 위해 특수기동대(SWAT)와 FBI 그리고 수십명의 무장대원도 현장에 도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범은 식료품점 안에서 경찰과 대치했으며 상점을 둘러싼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총격범에게 무장을 해제하고 투항하라고 말했다. 이후 현지 방송국에서 실제 생중계된 영상에는 셔츠가 벗겨진 채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다리에 피를 흘리며 수갑을 찬 채 매장 밖으로 나와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남성은 유력 용의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정확히 확인해 주지 않았다. 볼더 지역 보건 당국 대변인은 “현장에서 온 환자 1명이 볼더에 있는 풋힐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총격 당시 현장은 ‘아비규환’“12발 총성 들리고 사람들 달려나와” 총격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따르면 현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총격이 시작된 직후 현장에서 생중계 영상을 올린 딘 실러는 뉴욕타임스(NYT)에 “약 12발의 총성이 들었고 주차장과 슈퍼마켓 안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 3명을 봤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근처에서 일하는 테일러 쉐버도 “10발의 총성이 들렸고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이 달려나오는 것을 봤다”고 “당시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어있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가게에 있었던 라이언 보로스키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소 8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탄산과 과자 한봉지를 사다가 죽을뻔 했다”고 말했다. 이날 케리 야마구치 볼더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여러 사람이 죽었다”며 “그들 중 한명이 볼더 경찰관이라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확인한 유일한 부상자는 용의자 뿐”며 “우리는 현재 다른 심각한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재럿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볼더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이번 사건을 ‘무참한 비극’이라고 말했다.외교부 “현지 교민 피해 여부 확인 중” 한편, 이날 외교부는 해당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지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센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우리 교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영사 파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 과거 총기난사 사건 2번 겪어 콜로라도는 앞서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총기난사 사건을 2번이나 겪은 바 있다. 1999년 콜로리다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는 두명의 10대 소년이 자살하기 전에 반 친구들 12명과 교사 1명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2012년에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중무중한 한 남성이 배트맨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에서 12명의 관람객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美시민들 “백인 두둔” 비판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美시민들 “백인 두둔” 비판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7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이 찾아 헌화했고, 촛불 밝힌 담벼락 밑에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 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뉴욕,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진 총기 폭력을 무시해 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각성을 인지한 미 하원은 18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누구도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했다. 정확한 범행동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을 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 아시아계를 향한 최근 공격은 미국답지 않다. 멈춰야 한다”고만 촉구했다. 다만 커지는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찾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계 지도자와 증오범죄 증가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수사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앞서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범죄 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 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숍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무게… 美시민들 “백인 특혜” 비판

    경찰 “용의자 性중독 가능성” 무게… 美시민들 “백인 특혜” 비판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8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미국 시민들의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헌화를 했고, 촛불을 밝힌 담벼락 밑에는 ‘우리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대해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졌던 총기 폭력을 계속 무시해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인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백악관이 전임 행정부의 책임을 거론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 누구도 어떤 형태의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시했다.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여성 대통령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범죄동기가 나와야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임 행정부의 ‘우한 바이러스’ 등 해로운 언사가 아시아계 공동체에 대한 위협을 높였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에둘러 책임을 돌렸다. 참사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해당 경찰 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범죄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의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아,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샵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네일숍 일하는 엄마 생각 났다”… 아시아계 넘은 추모·연대

    “네일숍 일하는 엄마 생각 났다”… 아시아계 넘은 추모·연대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7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이 찾아 헌화했고, 촛불 밝힌 담벼락 밑에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 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뉴욕,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진 총기 폭력을 무시해 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각성을 인지한 미 하원은 18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누구도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했다. 정확한 범행동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을 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 아시아계를 향한 최근 공격은 미국답지 않다. 멈춰야 한다”고만 촉구했다. 다만 커지는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찾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계 지도자와 증오범죄 증가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수사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앞서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범죄 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 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숍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네일숍 일하는 엄마 생각 났다”… 아시아계 넘은 추모·연대

    “네일숍 일하는 엄마 생각 났다”… 아시아계 넘은 추모·연대

    “우분투.”(UBUNTU·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전날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드먼트 로드에 17일(현지시간) 놓인 피켓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를 함께 막겠다는 ‘연대’를 뜻했다. 사건 현장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종 구분 없이 수많은 시민이 찾아 헌화했고, 촛불 밝힌 담벼락 밑에 ‘서로 지켜주자’는 위로의 메모를 남겼다.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벌인 참극에 아시아계를 넘어 미국 사회 전체가 추모하고 연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여성혐오, 총기 규제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폭넓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뉴욕,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애도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반아시안 폭력에 대해 비판한 뒤 “팬데믹(대유행)과 맞서 싸우는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더 오래 유행병처럼 번진 총기 폭력을 무시해 왔다”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계 주디 추 하원의원도 “이번 범죄는 공포 그 이상”이라며 인종적 혐오범죄 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각성을 인지한 미 하원은 18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비극이다. 우리는 연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누구도 증오에 직면할 때 침묵해선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슬픔과 공감을 표했다. 정확한 범행동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을 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염려를 알고 있다. 아시아계를 향한 최근 공격은 미국답지 않다. 멈춰야 한다”고만 촉구했다. 다만 커지는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를 찾아 긴급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계 지도자와 증오범죄 증가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살인범을 두둔하는 수사당국의 발표에도 공분을 표시했다. 앞서 브리핑에 나선 제이 베이커 애틀랜타 체로키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이 “롱이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이었다. (참사를 일으킨)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며 덤덤히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백인 용의자에 대한 특혜”라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범죄 동기에 대해 증오범죄 대신 “롱이 ‘유혹(스파 업소)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성 중독’에 무게를 두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설화 이후 ‘코로나19, 치나(CHY-NA)로부터 수입된 바이러스’라고 적힌 티셔츠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고 쓴 베이커의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이 확산되면서 ‘인종차별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한국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은 의회 발언에서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정의한 뒤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도 이날 성명에서 “용의자가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증오범죄로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인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주미 한국 대사관과 각 지역의 총영사관들은 한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김윤철(69)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지역에서 32년을 살았는데 이런 참담한 일은 처음”이라며 “다른 증오범죄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스파,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한 쇠락한 홍등가로 애틀랜타 한인타운과는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업종 특성상 종사자 대부분이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아시아계 이민 여성들의 열악한 이주 환경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음악 문화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티나 리는 가디언에 “(참사) 소식을 듣고 네일숍에서 일했던 베트남 엄마가 생각났다”며 스파나 네일숍이 아시아계가 미국에 정착할 때 처음으로 갖게 되는 일터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한국 교민들이 집중 거주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나 현지에서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카운티 에쿼스의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후 5시 47분 첫 번째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애틀랜타 북부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두 건의 총격이 연이어 발생했다. 길을 두고 마주한 ‘골드마사지 스파’와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각각 3명과 1명이 사망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사망자는 모두 여성으로 전해졌고 8명의 사망자 가운데 아시아계가 6명, 백인이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 발생 전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특정했다. 오후 8시쯤 용의자가 차를 타고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조지아주 순찰대는 고속도로에서 용의자 차량을 뒤쫓아 30분의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체로키카운티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연방수사국(FBI)도 수사 지원에 나선다. 현지 한인 언론인 애틀랜타K는 롱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우한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50만명의 미국인을 살상했다”, “중국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내 아시안들의 권리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는 곧바로 트위터에 “높은 수준의 인종차별로 비틀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AAPI) 사회에 말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두려움과 고통이 있다”고 썼다.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3795건의 혐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 중 올해 두 달간 무려 503건이 있었다. 중국계 혐오 범죄가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14.8%로 뒤를 이었다. 지난 14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 규탄 집회가 열렸던 워싱턴주 시애틀의 제니 더컨 시장은 트위터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혐오에 의한 행동”으로 정의하고 “아시아계 혐오 범죄 증가를 막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했다. 뉴욕경찰 대테러팀도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총격 사건을 모니터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경비 강화에 나서겠다”며 여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했다. 미국에서 인구 및 경제적 능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아시아계에 대한 견제는 늘 있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등 인종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낸 여파로 최근 백인들의 물리적 공격이 심해진 측면이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백인 우월주의를 미국 내 가장 큰 테러 위협으로 규정하며 “백인 우월주의 확산 대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애틀랜타 사건을 언급하며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큰 충격을 받은 한인 사회 모두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미국인과 한국계 미국인들이 안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총격 사건 피해자에 대해 위로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애틀랜타서 ‘아시아 혐오’ 연쇄 총격… 한국계 여성 4명 숨져

    美 애틀랜타서 ‘아시아 혐오’ 연쇄 총격… 한국계 여성 4명 숨져

    한국 교민들이 많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국계 여성 4명 등 8명이 숨진 16일(현지시간) 경찰이 2차 범행 현장인 애틀랜타 북부 ‘골드마사지 스파’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은 5시쯤 1차 범행 뒤 47분여 만에 이곳에서 한국계 3명을 살해했다. 이후 길 건너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한국계 1명이 피살됐다. 경찰은 오후 8시 30분쯤 용의자를 체포,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 범죄인지 추궁했다. 한국 외교부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생... 아시아계 혐오 범죄 가능성은 [이슈픽]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생... 아시아계 혐오 범죄 가능성은 [이슈픽]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격 사건 3건 발생...8명 사망·1명 부상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들 가운데 2명은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4명이 숨졌다.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는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체로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동기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4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서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당하기도최근 미국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할머니를 겨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해당 사건을 중대한 혐오범죄로 지목하기도 했다. 13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경찰은 지난 11일 83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한 혐의로 글렌모어 넴버드(40)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넴버드는 쇼핑가를 방문한 피해자를 뚜렷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폭행했다. 피해자는 넴버드의 공격에 머리를 땅에 찧고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이미 넴버드가 도망친 상황이었다. 넴버드는 2급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 검사인 미리암 로카는 인종차별 혐오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카는 “혐오 범죄는 모두에게 영향을 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면서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혐오 범죄를 보게 되면 신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 범죄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대학 소속 연구소인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뉴욕시에 보고된 아시아계 인종 혐오 범죄는 지난해 28건으로, 2019년(3건)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인종 혐오 범죄가 약 7%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계를 향한 공격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이에 미국 정부도 아시아계 차별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1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동양계 미국인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답지 않은 일이다.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교부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영사 급파(종합2보)

    외교부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4명 한국계 확인”…영사 급파(종합2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숨진 8명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에 따른 사망자로 현지 매체에 보도된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총격사건 사망자 중 4명 한국계 확인”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들 4명이 한국 국적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한인매체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애틀랜타 마사지숍·스파서 연달아 총격사건 3건 발생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숍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영사 급파(종합)

    “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영사 급파(종합)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진 가운데 한인 매체가 숨진 8명 중 4명이 한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한인 여성 가운데 2명은 각각 70대, 50대로 확인됐다고 애틀랜타K는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샵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교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이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여 연쇄 총격 사고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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