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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라크 우호관계는 불변”/최봉름 주 이라크대사 귀국인터뷰

    ◎“바그다드측,의료단 파견에 한때 이의/요르단 교민 출국 거부,협상으로 타개” 『이라크 정부는 한국의 군의료진 파견에 대해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봉름 이라크대사는 29일 귀국직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기본관계를 불변임을 강조하고 『대사관 직원들이 대피할 때에도 이라크 정부의 태도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출국할때 어려웠던 점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 하루전인 지난 14일 바그다드를 떠난뒤 요르단을 경유,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체류하다 이날 귀국한 최대사는 『독일에서 전황을 보아가며 며칠 머무르다 다시 이라크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걸프전쟁이 일찍 끝나지 않을 것같은 조짐이어서 귀국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미국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적대관계를 갖지 않으려 애를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다국적군에 대한 지원금 증액 및 비전투요원 추가 파병을 할 경우 이라크와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겠는가. ▲한국에 대한 이라크의 이미지가 좋을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인들이 쌓아놓은 업적이 많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태도를 명확히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이라크도 세계 모든 나라와 적대관계를 가지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라크에서 대피하지 못한 현대건설근로자 11명 가운데 3명이 출국허가를 받지 못했다는데. ▲공관은 개인이 아닌 회사 전체를 상대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대피할 당시 근로자 모두에게도 출국허가가 나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 ­현대건설 근로자들에 대한 잔류권유는 없었나. ▲회사차원에서 일부 자원자에게 잔류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잔류지원자가 많아 회사측이 애를 먹은 것으로 안다. ­14일 우리공관이 이라크에서 대피하기전까지 교민들이 철수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나. ▲많은 우려곡절이 있었다. 한양·정우개발 근로자 8명이 지난 14일 먼저 출발했으나 아시아인이 요르단에서 제3국으로 가기위한 비행기 예약이 되어있어야한다는 이유로 출국을 거부당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내가 직접 공항에 함께나가 출국책임자를 만나 이라크에서 비행기 예약 등이 불가능한 점 등을 설명하고 협상을 벌여 출국할 수 있었다.
  • “올 외교 한·미관계에 역점”/외무부 보고/통상마찰 사전해소 주력

    ◎“올 유엔가입 반드시 실현”/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으로부터 연두업무보고를 받고 『금년중에는 우리의 유엔가입을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목표로 착실한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방정책의 마지막 목표인 중국과의 수교를 조속히 실현하여 북방정책을 완성토록 해야한다』고 말하고 『한중수교는 단순한 양국간 관계발전의 차원이 아니고 한반도통일을 앞당기는 과업이라는 관점에서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걸프전쟁 진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우리의 국익에 미칠 영향평가와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고 『걸프전쟁 이후의 중동정세,국제정치구도,우리의 경제진출전망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검토,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올해 외교목표의 최우선순위를 한미관계 강화에 두고 이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의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통상마찰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조기경보 체제를 수립,활용하겠다』며 『한미 안보협력 관계도 우리가 주도하고 미국은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한중 조기수교에 외교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하고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문제와 관련,『북의 태도변화가 없어도 북한의 가입을 환영하는 전제하에서 올해 남한의 단독가입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90년대 중반까지 대소교역이 1백억달러가 되도록 하는 등 한소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면서 『연내에 소련내 교민 밀집지역에 총영사관을 설치하고 문화협정·영사협정 등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 치열한 공방… 걸프전 이모저모

    ◎이라크,지상전용 신예무기 대량 은닉/첨단장비 최대의 적은 사막 악천후/추락 미 조종사 8시간만에 극적 구출 ○“신념과 기술의 전쟁” ○…이라크는 22일 자국의 게릴라들이 다국적 연합군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걸프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1일 저녁 이후 다국적군의 비행기와 미사일 18기를 파괴,지금까지 1백60대 이상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주장. 이라크 국영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다국적군이 지난 21일 저녁부터 22일 새벽까지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들의 민간인 지역에 대해 20회 이상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공습 이후 많은 다국적 공군 조종사들을 체포했으며 다른 조종사들의 시체 2구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이번 전쟁은 신념과 기술 사이의 전쟁이라고 규정짓고 『컴퓨터와 전자장비가 그들의 무기인 반면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역사적인 운동이 우리의 무기』라고 지적하면서 『양측의 투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나 승리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전쟁 개전 6일째를 맞은 22일 소련·중국·파키스탄 등이 이번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련 정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무장관·국방장관·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 등을 포함한 걸프 위기대책반이 이날 하오 고르바초프대통령 주재하에 회동,이번 전쟁의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봉 중국총리는 중국과 소련이 걸프전쟁의 종식을 위해 협력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사막서 합동훈련중 ○…사우디의 미군은 앞으로 있을 이라크와의 지상전에 대비,많은 수의 탱크 공격용 아라치헬기와 M1A1 탱크를 동원,사막지역에서 합동공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시속 1백6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블랙호클헬기를 타고 둘러본 사우디 사막에서는 M1A1 탱크들이 수개열로 배치돼 있는 가운데 아파치헬기들이 가상의 이라크 목표물에 대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아직 이라크군과의 지상전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미군은 수일마다 새로운 주력부대들을 북쪽의 새 전진기지로 이동시키는 등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군 전투부대에서는 전투를 고대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악천후에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미 레이더기가 걸프지역에 막 배치됐다고 보스톤 헤럴드지가 21일 보도. 이 신문은 짙게 깔린 구름으로 일시적인 방해를 받아 온 「사막의 폭풍」 작전이 미 공군이 E­8로 명명한 신형 J­STATS(합동 공격목표감시 레이더시스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구름이 장애물 ○…첨단장비가 모두 동원된 걸프전쟁에서 미군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최대의 적은 이라크의 소련 제 미그기나 미사일이 아니라 가장 원시적인 무기인 악천후이다. 현재 이라크의 군사목표를 족집게처럼 찾아내고 날아오는 스커드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미군이지만 짙게 드리운 구름 때문에 때때로 목표를 상실한채 공격을 단념하고 귀환하는 조종사들이 적지 않으며 특히 공격의 성과를 확인하는 정밀 사진촬영 작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군 항공기들이 대부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신예기들 임에는 틀림없으나 동시에 목표를 정확히 조준할 레이저 빔은 구름층을 뚫지 못하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미 해병대 무장헵리콥터 조종사들은 이라크가 지상전에 대비해 최신의 대공무기들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코브라 무장헬기의 한 조종사는 20일 『이라크군들이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단지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오는지를 보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조종사는 이라크군의 대공포화가 상공을 가득메웠던 공습 첫날 이후 이라크의 반응은 한결 누그러졌다고 말했으나 『지상전투가 시작되면 이라크군은 모든 것을 지하 벙커에서 끄집어 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라크의 최신예 무기들이 곧 활동을 개시할 것임을 암시했다. ○동료 1명 생사불명 ○…미 공군은 이라크군의 대공포화에 맞아 이라크 사막지대에 추락한 미 해군소속 조종사 1명을 이라크군에게 잡히기 직전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미 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추락한 A­6 폭격기에 동승했던 부조종사 1명의 생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소속통에 따르면 동료 구출을 위해 이라크영내 깊숙이 들어갔던 미 공군소속의 A­10 전투기 2대는 공중에서 4차례의 재급유를 받아가며 수색 8시간만에 이라크 사막에서 포로 일보직전의 해군 조종사를 발견,뒤따라오던 미 공군 헬리콥터에 연락을 취해 이 조종사를 구출했다는 것. 미 공군 354 전술비행단 소속의 A­10 지상지원폭격기 조종사인 랜디 고프대위와 폴 존슨대위를 자신들이 동료를 발견한 순간 이라크 트럭이 피격 조종사들을 사로잡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다고 전언. ○소 군사고문단 잔류 ○…작년 가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소련의 군사 고문이 아직도다수 이라크에 남아있으며 이들이 스커드 미사일에 의한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첩보면에서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도쿄의 국제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 소식통에 의하면 작년 10월말 이라크에 있는 소련 전문가는 1백50여명으로 소련 당국은 이들을 희망에 따라 모두 귀국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모스크바 방송 등을 통해 전해졌으나 후에 기술자들이 귀국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으며 지난 9일 겨우 82명만이 귀국한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라크 체류자는 80명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 정상인데도 아직까지도 최소한 2백90명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외교관 추방” ○…세계각국은 21일 걸프전쟁에 따른 이라크의 테러 위험에 대비,이라크 외교관을 추방하거나 테러활동에 가담할 우려가 있는 인물의 체포에 나서기 시작했다. 필리핀 정부는 21일 무와파크 알 아니 마닐라 주재 이라크 총영사가 마닐라에 있는 한 미국도서관 건물에서 발생한 폭탄공격 미수사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72시간 이내에필리핀을 떠나도록 명령했으며 프랑스도 파리주재 이라크 대사관 직원 12명과 가족들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 또 로마의 외교소식통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22일 이라크 외교관 수명에 대해 추방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으며 그리스 방송은 그리스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라크와 리비아,팔레스타인 등 아랍권 인물 17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도 21일 대이라크 단체 소속의 이란인 11명을 테러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 “걸프전쟁 닷새째”… 급박한 중동

    ◎“이라크 스커드발사대 30∼40개 잔존”/주레바논 윤대사관 등서 폭탄테러/미군등 다국적포로 7명 TV방영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중에서 상당수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고 현재 30∼40대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이 20일 말했다. 체니 국방장관은 NBC­TV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사일 발사대가 몇대나 온전히 남아있는지 모르며 개전당시 몇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충 30∼40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가 현재 수백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발사대가 없으면 미사일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발사대』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9일 미군에 대해 걸프전쟁에 필요할 경우 20만여명의 예비군을 추가소집토록 승인했다. ○시민틈속에 피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호텔과 빌딩들을 전전하면서 「시민들 틈에 깊숙이 끼어들어」 피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국적군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미군 사령관이 20일 말했다.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은 이날 미국 NBC­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후세인에게 고도로 집중된 지휘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절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군은 앞으로 후세인을 죽이는 대신 그의 군대와의 통신 수단을 파괴함으로써 이라크군을 고립시켜 전선에서의 지휘부재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 수주간 계속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20일 걸프전쟁이 「수주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이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전쟁이 얼마나 계속될 것같냐는 질문을 받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하나 수주동안의 전쟁이 될 것으로 추측한다』고 답변하고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자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첨언. ○…이스라엘이 요르단을 공격할 경우,시리아는 군사적 개입을 할 것이라고 압둘 자바르 엘다하크 주알제리 요르단대사가 20일 알제리의한 신문을 통해 밝혔다. ○바그다드 황폐화 ○…걸프 배치 다국적군이 18일 바그다드시를 공습한뒤 바그다드시에 대한 전력·수도 공급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 전화통화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BBC­TV의 존 심슨 특파원이 전언. 바그다드에 납아있는 소수의 외국 특파원중 한명인 심슨 기자는 이날 생중계된 런던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18일 밤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주요 공공시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고 전화통화 및 물·석유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의 공군기가 일부를 제외하고 모습을 감추어 이번 전쟁에서 최대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이들 공군기가 한때 교전국이었던 이란으로 일시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도쿄의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군사소식통에 의하면 이란에 대피해 있는 이라크 공군기는 소련제 신예기인 미그29·미그23·미그25,프랑스제의 미라주F1 등 전투기를 중심으로 2백50대 정도로 이라크는 중국제노후기를 제외하고 성능이 우수한 전술기 절반 이상을 대피시켜 공군기 보존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이라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용 비행기는 폭격기 16대,전투공격기 3백60대,전투기 2백75대 등 모두 6백51대로 알려져있다(밀리터리 밸런스 90∼91년판). 이라크는 대이란 전쟁시에도 공군기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에 대피시킨바 있는데 다국적군은 이번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들 공군기를 공격하지 못한채 초조해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같은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란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는데 변함이 없다』며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외국인 거주신고 ○…이라크당국은 이라크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72시간 이내에 거주지를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20일 보도. 영 BBC가 수신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이라크당국이 성명을 통해 이라크정부에 고용되지 않은 모든 외국인들은 72시간 이내에 거주지역과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하고 이라크인과 결혼한 외국여성은 이 명령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라크 TV방송은 20일 7명의 다국적군 포로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이들중 일부는 걸프 전쟁에서의 자신들의 임무에 대해 매우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라크가 미군 포로들을 바그다드 거리로 행진시키고 이같은 장면을 TV에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보도했다. CNN은 이라크방송이 제공한 미군 조종사 3명,영국 항법사 1명,이탈리아 조종사 1명 등 포로 5명의 목소리가 든 테이프를 방송하면서 이 음성 테이프는 이라크 당국의 검열을 거친 것으로 때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있는 등 의문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음성 테이프에서 포로 조종사들은 이라크측 통역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및 임무를 진술했는데 이들중 2명은 해병대 소속 장교 거이 헌터(46)와 해군 중위 제프리 준(28)이라고 신원을 밝혔으며 나머지 한명의 목소리는 불분명한 상태였는데 이들 3명은 미국방부가 발표한 실종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인명피해는 없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경찰은 21일 『20일 밤(현지시간)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 구내에서 수류탄이 폭발했으며 영국계 중동은행에서도 이보다 몇시간 앞서 폭발물이 터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정부는 21일 지난주말의 미국 시설물에 대한 폭탄공격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마닐라주재 이라크총영사에 대한 추방령을 내렸으며 네덜란드정부도 이날 2등서기관을 포함한 5명의 이라크외교관 및 대사관 직원들에 대해 24시간내 출국하도록 명령했다.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21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측 스커드미사일 이동발사대 8∼10기의 위치를 새로 확인,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그중 3기를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킹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의 스커드 사냥이 계속되고 있으며 추가로 위치가 확인된 이동발사대 8∼10기에 대한 공격이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현재까지 입수된정보로는 3기 정도가 이미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교민 무사/사우디체류 5백명은 안전지대 철수

    ◎이라크 교민은 상황파악 안돼 외무부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지역에 잔류하고 있던 교민 1천1백21명중 5백3명은 리야드 및 제다 등 안전지대로 철수했으며 나머지 6백18명도 모두 무사하다고 현지공관이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문화방송 취재기자 4명을 포함한 이라크 잔류교민 28명에 대해서도 가급적 현지에서 조기철수하라고 인접공관에 긴급지시했으나 통신이 끊겨 정확한 상황을 파악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의 경우 현재 72명의 교민이 잔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이날 카이로 총영사관이 본부에 보고해 왔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 나이지리아 대사 조명행씨/앵커리지 총영사 허방빈씨

    정부는 3일 주나이지리아대사에 조명행 주앵커리지 총영사를,주앵커리지총영사에 허방빈외교안보연구원 아ㆍ태연구관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한편 오채기 주나이지리아대사는 이날자로 외무부본부 근무로 전보됐다. ◇조대사약력(서울출신ㆍ50세) ▲연세대 정외과졸 ▲주자메이카,스페인 참사관 ▲외무부정세분석관 ▲주앵커리지 총영사 ◇허총영사약력(서울출신ㆍ49세) ▲서울대 외교학과졸 ▲주일1등 서기관 ▲주캐나다참사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 한국 청소년 변칙 미 유학 급증

    ◎입시·병역 피하려 2년새 1만명 몰려/친척방문등 구실로 도미 뒤 장기체류 국내입시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행이 자유화되자 중·고교생은 물론 국민학생의 변칙 미국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88년 여행자유화로 어린이들에게도 해외여행이 허용된 이후,중·고등학생은 물론,국민학생까지 미국으로 유학,미국에 유학중인 초·중·고교생의 수가 최소한 수천 이상 최고 1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문교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대학생수는 2만2천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학교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지난 87년까지 한국인 학생수가 1백40∼1백50명이었으나 89년 3월에는 3백91명으로 늘어났고 90년 3월에는 5백4명으로 급증해 전교생의 25%를 차지하면서 4명중 한명은 한국학생으로 채워졌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여권상의 미국체류 이유를 유학으로 바꾸려는 초·중·고교생이 늘어났으며 신체검사를 연기하려는 학생의 수도 많아져 병역연기원을 내는 학생만 해도 연간 6백∼7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유학하는 변칙유학생들은 여행이나 친척방문,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뒤 학교에 입학해 비자를 유학비자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초·중·고교가 의무교육이어서 아무나 입학할 수 있고 입학만 하면 유학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여름방학때도 영어연수 명목으로 집단 도미한 학생중 일부가 그대로 눌러앉아 유학생이 된 경우가 많으며 대도시에 있는 학원 등 유학알선업체들이 송금도 자유롭다면서 공공연히 부유층 자녀들의 변칙유학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유학알선업체인 K아카데미와 G브리지사 주선으로 지난 여름 어학연수차 도미했던 학생중 15명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 팝스중고교의 정규 학생으로 입학해 유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인 이 학교의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학비는 한화 1천3백만원이 넘는 1만8천8백여달러나 된다.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강남의 K중학교 출신이 많아 동창회를 구성할 정도이며 미국 동부 보스턴의 P고교의 경우 강남의 H고교에서 전학한 학생수가 3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생들이 유학생으로 쉽게 눌러앉을 수 있는 것은 연수허가증만 있으면 서울에서 유학생과 같은 학생비자(F1)를 발급받을 수 있고 미국의 사립학교는 학교자체의 재정을 위해 학교에서,공립학교는 각 교육구에서 F1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입학허가증을 제한없이 발급하는데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는 의무교육기간인 고교때까지는 입학허가증 없이도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 상파울루 총영사 김종민씨

    정부는 18일 주상파울루 총영사에 김종민 외교안보연구원 소련·동구연구관을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김용집 주라이베리아 대사를 이날자로 외무부본부 근무로 전보,발령했다.
  • 대소 투자 우선순위 조정/오늘 청와대 임시 각의

    ◎3개 영사관 설치등 후속조치 추진/반테러·경호 정보 교환 합의/이 경호실장,KGB 의장 만나 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방소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부처적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방소를 통해 2중과세방지,투자보장,무역 및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4개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한소 양국 실질 관계증진에 따른 법적·제도적 장치가 일단 완비되었다고 판단,국내 기업들의 대소 진출이 중동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투자우선순위 조정,과당경쟁방지대책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미수교국 여행제한을 규정한 북방외교 기본지침에서 소련을 대상국에서 제외,연내에 소련 여행자유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외무부는 이번의 성공적인 한소정상회담이 한중 수교 촉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중순 주북경 무역대표부 개설과 때 맞춰 중국 외교부측과도 수교교섭을 벌일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오랜 냉전체제를 청산하고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회담내용에 대한 완벽한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대소 진출을 지원하고 재소동포들의 조국왕래를 돕기 위해 하바로프스크 등 극동지역,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지역의 알마아타 혹은 타슈켄트 그리고 레닌그라드 등지에 총영사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에서 대소 경협의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비 방한 관련” 한소 양국은 상호 국가원수의 경호상 필요할 경우 테러 등 범죄와 마약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경호 인적교류까지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 경호업무를 총괄한 이현우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날 하오 『한소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15일 소련의 국가원수 경호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크류치코프 KGB 의장과 회동,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국 경호책임자간의 합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방한초청에 대해 『멀지않은 장래에 한국방문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내년봄 방한을 시사한 점과 관련,구체적인 실무준비작업의 하나가 아닌가 보여 주목된다.
  • 대사급 20명 이동

    정부는 11일 윤억섭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을 주핀란드 대사로,주파나마 대사에 최상진,주핀란드 대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20명의 대사급 해외공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주노르웨이 대사에는 김병연 주일본 공사가,주칠레 대사에는 문창화 외교안보연구원 소련·동구연구부장이,주세네갈 대사에는 허승 주휴스턴 총영사가,그리고 주도미니카 대사에는 박련 외교안보연구원 아세아·태평양연구부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또 주자메이카 대사에는 김석현 주아틀랜타 총영사를,주스리랑카 대사에는 장훈 외무부 본부 외무이사관을,주수단 대사에는 이우상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를,주소말리아 대사에는 이석곤 외교안보연구원 아세아·태평양연구부 연구관을 각각 임명했다. 정부는 이 밖에 자이르대사에 홍승호 주나고야 총영사,아틀랜타 총영사에 김현곤 주자이르대사를 각각 전보발령했다. 정부는 이 밖에 주휴스턴 총영사에 최대화 전 외무부 국제경제국장을,주나고야 총영사에는 권찬 주이라크 공사를 각각 발령했다. 최종익 파나마대사,문기열 자메이카대사,이용훈 칠레대사,김정훈 노르웨이대사,한창식 수단대사,유종현 세네갈대사 등 6명은 외무부 본부 근무로 발령됐다.
  • 주북경 대표부 대표 노재원씨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주북경 대표부 초대 대표에 노재원 외무부 본부대사(사진)를 임명했다. 노 대표는 주북경 무역대표부의 개설시기에 때맞춰 내년 1월경 현지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28일쯤 대표보로 내정된 윤해중 주홍콩 부총영사 등 7명의 대표부 개설요원을 북경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주북경 대표부는 한중 양국간에 사실상 외교활동을 보장하는 등 준공관 형태로 운영하기로 양해한 바 있어 주소 영사처와 마찬가지로 한중 관계정상화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표 약력(58·경남 마산) ▲서울대 법대졸 ▲주쿠웨이트 대사 ▲외무부 기획관리실장 ▲외교안보연구원장 ▲외무부 차관 ▲주캐나다 대사
  • 함부르크 총영사 이수환씨

    정부는 20일 주함부르크 총영사에 이수환 주나하(오키나와) 영사를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주나하 영사에 백선군 외무부 이사관을 임명했다. 최준호 주함부르크 총영사는 이 날짜로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 오늘 일왕 즉위식/도쿄 10만여명 반대시위

    ◎“비용 정부부담은 위헌”… 철회 요구/미 영사관 폭발물 테러 【도쿄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을 하루 앞두고 10만여 일본인들은 11일 도쿄 공원에서 즉위식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정부가 즉위식과 관련,1백23억엔을 사용키로 한 결정을 비난하며 『이는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만7천여 일본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오 6시 오사카(대판)의 미국 총영사관저에 두개의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고가 즉위식을 반대하는 좌익 게릴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아키히토의 즉위식을 반대하고 있는 일본의 좌익세력들은 즉위식을 방해할 것을 그동안 밝혀왔다. 한편 아키히토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1백58개국의 대표들은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댄 퀘일 미국부통령은 11일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의 결의안 채택가능성 문제에 관해 중점논의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일리에스쿠 헝가리 대통령을 포함,19개국의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 신화사 홍콩 분사서 중국 취재 비자발급/우리 기자들에

    【홍콩=우홍제 특파원】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홍콩분사는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 무역대표부 개설과 관련,홍콩주재 한국 특파원단에게 취재비자를 발급키로 했다고 8일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 소 2∼3곳에 총영사관 개설/공 대사,내년 상반기

    정부는 주소 대사관이 정식 개설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소련내 2ㆍ3개 지역에 총영사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정부가 현재 총영사관 설치 지역으로 선정한 유력 후보지역은 하바로프스크,타슈켄트,알마아타,레닌그라드 등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로명 초대 주소 대사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주소 상주대사관이 지난 10월31일 개설된 만큼 내년 상반기 안에 수요가 큰 지역을 선정,총영사관을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총영사 4명 이동

    ◎주 베를린 현희강씨 주 밴쿠버 이두복씨 주 마이애미 김동호씨 주 시모노세키 박문규씨 정부는 5일 주 베를린 총영사에 현희강 외교안보연구원서구ㆍ하중동 연구부장,주 밴쿠버 총영사에 이두복 외무부 중동아프리카국장,주 마이애미 총영사에 김동호 외무부 이사관,주 시모노세키 총영사에 박문규 외교안보연구원 중국 연구관을 각각 임명 발령했다. 박동규 주 베를린 총영사,김우상 주 시모노세키 총영사,정기옥 주 밴쿠버 총영사 등은 이 날짜로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 주소 한국대사관 개설/초대 대사에 공로명 영사처장

    정부는 한ㆍ소 국교 수교에 따라 30일 모스크바에서 주소한국대사관을 정식 개설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초대 주소 대사에 공로명 주모스크바 영사처장을 이날자로 임명했다. 주소한국대사관은 현재 영사처가 사용하고 있는 모스크바 시내 레닌가 스프로스호텔내에 임시 개설됐는데 11월1일 인근 오피스텔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사관의 외교관 숫자를 현재 5명에서 미 일과 비슷한 수준인 20여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주한소련대사관은 빠르면 내년 1월 개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 대사 약력(58ㆍ서울) ▲서울대 법대 졸 ▲외무부 아주국장 ▲주카이로 총영사 ▲외무부 정무차관보 및 제1차관보 ▲주브라질 대사 ▲주뉴욕 총영사 ▲주소 영사처장
  • 한국,소 극동지역에 총영사관도 설치/한ㆍ소수교 이후 우리의 변화는

    ◎외교관 추가파견… 미ㆍ일 이어 3번째 규모/행정절차 내주중 매듭… 여행자율화는 유보/기업체 진출ㆍ교역등도 당분간 허가제 유지 한ㆍ소 양국은 지난 3월 영사처를 교환 설치한지 7개월만인 10월1일 국교를 수립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게 됐다.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기존의 자국민 보호차원의 영사업무보다 한단계 높은 자국을 대표하는 대사관 교환 설치를 의미한다. 대사관 개설을 위해서는 영사처를 대사관으로 변경하는 대외직명 재지정,관할지역 및 대사관 명칭공시등의 내부적인 행정절차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행정절차는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다음주까지는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외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중으로 서울과 모스크바의 영사처 사무소에 대사관 현판을 내건 대사관이 각각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측은 이미 우리측에 초대 주한대사로 중국문제전문가인 키레예프 외무부 아시아 사회주의 국장을 내정했다고 통보해왔으며 예레멘코 초대영사처장도 키레예프 국장 밑에서 계속 한국근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초대 주소대사로 공노명 초대 주소영사처장을 임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동안 영사업무를 위해 6명의 외교관을 소련에 파견했으나 대사관계가 됨으로써 1백여명의 외교관이 파견돼 있는 미ㆍ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외교관이 필요할 것으로 외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측은 모스크바시내 시프러스 호텔에,소련측은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건물에 영사처를 설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양국 모두 별도의 대사관 건물 마련이 불가피한 실정,소련측은 4대문안의 시내 중심지에 대사관 건물을 물색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양국이 서로 체제가 다른 점을 감안,주재국에서 각 대사관 건물을 마련,교환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과 북한의 영사관이 있는 극동지역의 나홋카를 비롯,레닌그라드ㆍ알마타 등의 한두지역에 총영사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소련에 거주하는 43만여명의 한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련측은 아ㆍ태지역 진출전진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우리 영사관을 설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에 대한 여행자유화는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알바니아 동독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쿠바 등 미수교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여행ㆍ초청 및 교역은 정부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정부는 소련과의 수교에도 불구,기업들의 과당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위해 이들 미수교국가처럼 허가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소련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은 ▲현재 진행중인 소련의 경제개혁 ▲연방정부와 15개 공화국간 미묘한 관계 ▲교역대상을 선택하기 어려운 점 등의 난관이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분히 교역을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 교민들 불안한 나날…탈출계획 매일도상연습/전운감도는 중동의 한국인

    ◎방공호 구축… 연말까지 버틸 식량 비축/건설업체선 사우디 미군 기지 신축등 군수 기대/안전문제 한시름 덜자 장사안돼 고통 장기화하고 있는 중동사태가 이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교민과 기업에 점차 주름살을 더해주고 있다. 교민들과 기업체의 사정은 지역별로,취업형태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전문제는 한숨 돌린 반면 경제적 타격이 커지는 비슷한 상태가 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태발발 초기 한국교민과 기업체 직원,그리고 공관 관계자들 상당수가 가족들을 대피시켰으나 한달이 넘는 지금 되돌아오고 있는 숫자가 늘고 있다. 사태의 폭발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사우디 제다에 개인 취업해 있는 구영복씨는 사태 초기에 놀라기는 했지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한국의 친지들이 너무 걱정해 많은 교민가족이 서둘러 대피했었다고 당시 사정을 돌이켰다. 구씨는 『한국상사가 철수명령을 내렸을때 가장 불안했지만 갈 사람 가고 나니 이제는 분위기가 많이 진정됐고 비상 식량과 비상 연락망이 마련돼 있어 불안하지 않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비상차량 상시 대기 요르단주재 무역진흥공사의 한 직원도 지난 6일 가족들이 다시 들어왔다며 불안함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정은 쿠웨이트접경이 가까운 다란시의 건설현장에서도 비슷했다. 현지 대림건설의 김무균부장은 과거 이란에서 이라크의 공습으로 근로자들이 사망한 예가 있어 근로자 가운데 일부 귀국희망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제는 거의 동요가 없다고 전했다. 유사시 대피계획은 지역마다 차이가 컸다. 전선이 가까운 다란시의 경우 현지 건설업체인 대림과 현대는 거의 매일 계획을 보완 검토하고 있었으며 차량도 대기시켜 놓고 있는 상태. 이라크의 미사일 사정권에서도 벗어나 있는 제다시의 경우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제다 한인학교에 모이도록 계획이 마련돼 있으며 비상연락망이 짜여 있었다. 정작 제다 총영사관의 김문경 총영사는 유사시에는 예멘접경에 가까운 곳에 있는 교민들의 대피가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총영사는 예멘이 사우디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 못되기 때문에 예멘에 가까운 지역의 교민에게는 유사시 바로 제다로 차량대피토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경우 교민수가 많지 않은데다 지금까지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대피하는 교민처리에 영일이 없었던 탓인지 비상식량 준비정도 이상의 대피계획은 없는 상태. 요르단주재 일부 상사원은 시리아를 통한 육로대피를 위해 시리아 비자 발급을 시도하고 있으며 진영준목사등 대다수 교민은 닥치는 상황에 따라 처신해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란의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대피차량이 쏟아지면 도로가 막혀 대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지적,일말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안전문제가 점차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태라면 경제적 측면에서의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 현지 진출형태를 건설등 기업체ㆍ상사ㆍ개인 취(사)업 등 크게 3부류로 나누어 볼때 가장 타격이 큰 쪽은 개인사업과 상사쪽. 상담이 보류되거나 현금을 갖고 있으려는 불안심리로 말미암아 구매력이 떨어져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나오고 있다. 특히 요르단의 경우 2년전부터 인플레가 심해지고 IMF(국제통화기금)의 권고로 재정긴축이 강화되던 차에 이번 사태로 요르단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객의 발길마저 뚝 끊어져 교민들이 더욱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건설회사의 경우에는 플러스 효과와 마이너스 효과가 교차하고 있다. 사우디에 진출해 있는 건설회사 관계자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는 철수가 불가피하지만 그외 지역은 철수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우선 전쟁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고 건설공사의 계속성과 많은 인원ㆍ장비의 철수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완전 철수는 어렵다는 것. 현대건설의 경우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근무 만기자와 휴가자를 철수시키고는 있지만 현장유지에 필요한 최소인원 1백여명은 잔류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잔류자의 식량은 올해말까지 충분하나 육류가 모자라 비공식 루트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사시를 대비해 방공호를 파놓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귀국해도 생계 막연” 중동의 건설경기는 이곳 지역의 사회하부구조(인프러 스트럭처)가 거의 마무리되고 일부 부문은 설비과잉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현지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고전을 겪고 있던 차에 이번 사태로 다급하지 않은 공사의 발주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마이너스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사우디에서는 미군 기지 공사와 사우디 국방성 발주물량이 제법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지공사의 경우 신속함이 요구되고 있어 한국기업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돼 이미 미군쪽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계약조건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건설업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중동교민 취재과정에서 개인취(사)업 교민의 보호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들 교민 상당수가 국내에 생활기반이 없기 때문에 중동지역을 떠나기 어려운 형편. 이들이 현지에 머무르려 할 경우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떠나면 생활대책이 거의 마련되지 않고 있다. 쿠웨이트 철수교민 일부가 요르단에서 정부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데서 보듯이 유사시에 재외 거류민들의 안전과 생활보호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반도 긴장완화의 “작은 첫 걸음”/남북 총리회담 세계의 반응

    ◎“남ㆍ북한 정통성 상호 수용 계기로” 미국/“정상회담ㆍ인적교류 디딤돌 돼야” 홍콩/“분단공백 메워줄 가능성” 성과기대 일본 ▷미국◁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4일 남북한 총리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북한 정무원총리 연형묵의 서울 도착을 1면 또는 외신면의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언론들은 이번 남북한 총리회담의 의의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회담결과에 대한 예상에 있어서는 대체로 「낮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남북한회담 개막,기대는 낮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서울의 외교관들과 한국관리들은 마지막 순간의 문제들이 이번 회담을 무의미하게 만들거나 분위기를 망쳐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오랜 노력을 후퇴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서울은 이번 회담을 북한이 한국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노태우 대통령은 연의 청와대 예방을 김일성과의 회담을 요청하는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포스트지는『이번 회담이 구체적인 결실을 얻는데 실패하더라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채널을 연 것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이번 회담은 또 북한이 역사적으로 워싱턴의 괴뢰라고 보아온 한국정부를 사실상 인정하는 처사』라고 보도했다. ▷일본◁ 사상 최초의 남북한 총리회담 실현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 및 언론들은 『냉전으로부터의 결별을 지향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상징하는 것』 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분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제1보가 될 것인가의 여부는 앞으로 회담에서의 쌍방의 자세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4일자 사설을 통해 『처음 열리는 총리회담에서 열매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특히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중대한 관계가 있으며 한반도 분단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남북 총리회담의 향방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시기적으로 볼때도 5월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로 한일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고,북한과도 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는 깊다고 지적했다. 도쿄(동경)신문은 『서독 브란트정권의 「동방외교」가 동ㆍ서독 총리회담의 계기가 됐던 것처럼 대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개선을 목표로한 노정권의 「북방외교」의 성과가 북한을 총리회담 테이블에 끌어들인 결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홍콩◁ 대부분의 홍콩지들은 4일 남북한 총리회담에 관한 내용을 1면 또는 외신면 머리기사로 다루고 사설을 통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히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홍콩지들은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의 역사적 회담이 간접적으로는 소련ㆍ동구 민주화등 국제정세 변화의 뒷받침에 의한 것이며 지난 6월에 있은 노태우ㆍ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과 현재 진행중인 양국간 경제교류 및 수교작업이 회담성사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했다. 홍콩 스탠더드지는 이날 사설을 통해 북한측은 지난번의 한소 정상회담에 크게당황했으며 지난 1904년 노일전쟁 이후 끊겼던 서울∼모스크바의 교류가 86년만에 활발히 재개된 이후 소측은 북한에 대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에 관한 남북한간 대화에 긍정적인 자세로 응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 확실시 된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이밖에 홍콩주재 한국의 정민길 총영사와의 인터뷰기사를 싣고 그가 『이번 회담은 남북한 정상간의 대화를 위한 디딤돌이며 통일을 위해선 상호 신뢰구축과 활발한 인적교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음을 강조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사설에서 북한은 과거 판문점회담 때와는 달리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강영훈 총리는 서울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평양방문 계획과 노태우ㆍ김일성 회담을 성사시켜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랑스의 일간 리베라시옹지는 4일 남북한 총리회담을 한반도 통일을 위한 첫 걸음이라 평하면서 총리급회담으로는 한국전 종전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그동안 발표된 남북한 양측의 주장과 요구조건들을 상세히 전하면서 지금까지 여러차례 남북한간의 접촉이 있었으나 상호불신과 의견차이로 항상 성과없이 끝났으며 이번 총리회담의 목표는 바로 이러한 불신의 벽을 깨뜨리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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