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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 사퇴의 교훈

    애틀랜타 총영사에 내정됐던 이웅길씨가 엊그제 사퇴했다. 이명박(MB)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이씨와 외교부측의 설명이다. 우리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언론 등이 문제를 삼지 않았다면 그대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미국 시민권자인 이씨는 한국 국적을 회복하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 외교부 또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어물쩍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이 달라졌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줄줄이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현재 공기업과 금융기업 기관장까지 대부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그래서 이번 이씨의 인사파문이 더욱 눈길을 끈다고 하겠다. 앞서 정부는 장관인사와 수석인사를 할 때 검증시스템 미비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또다시 같은 우를 범한 것은 잘못이다. 적어도 상식을 벗어나면 안 된다. 이씨는 교민사회에서조차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런 이를 총영사에 내정했으니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그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이른바 ‘보은인사’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를 똑똑히 보았다.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하면 입각이라는 방식이 통하기도 했다. 거듭된 인사실패는 지난번 대선과 18대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 이명박 정부가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대목이다. 선거에서 공을 세운 사람을 우대하는 것까지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자격이 없는 사람을 등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옥석을 가려야 하고, 검증시스템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실용정부에서 ‘보은인사’는 원칙에 어긋난다.
  • ‘美시민권’ 이웅길 총영사 내정자 사퇴

    미국 시민권자로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돼 논란을 빚었던 이웅길(65)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16일 사퇴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14일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된 이웅길 내정자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내정자의 사퇴는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며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정치인 총영사’ 인사 유감/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인 총영사’ 인사 유감/김미경 정치부 기자

    새 정부의 첫 재외공관장 인사가 논란을 낳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10일 주일·주중대사를 상대국에 통보도 하지 않고 발표하더니 14일 내정된 총영사 10명 중 4명이 한나라당 관계자 및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도운 측근들로 채워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특별 임명에 따른 이른바 특임공관장이 9명이나 탄생했다. 물론 참여정부가 5년 전 첫 공관장 인사 때 7명의 특임공관장을 내보냈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문제는 특임공관장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이번에 내정된 김재수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와 김정기 주 상하이 총영사, 이웅길 주 애틀랜타 총영사, 이하룡 주 시애틀 총영사는 해외에서 활동하거나 기업에서 일하다가 한나라당에 들어간 뒤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도운 인물들이다. 특히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된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놀랍게도 미국 시민권자다. 그동안 한인회 활동을 해온 만큼 총영사로서 자격이 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국적이 아닌 사람이 국가를 대표해 공관장으로 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 내정자가 국적회복 작업을 밟고 있어 정식발령 때까지 마무리되면 문제가 없다.”며 감싸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총영사는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이 필요하지 않아 내정이 곧 임명이라는 점에서 미 시민권자를 공관장으로 발령낸 셈이다. 또 ‘BBK사건’대책단 해외팀장 출신인 김재수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도 미 영주권자로,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대표 등을 맡아 온 만큼 총영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교포가 국내 정치에 개입, 물의를 일으킨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총영사는 발로 뛰며 재외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자리다. 특히 ‘연간 해외여행 1200만명 시대’를 맞아 재외국민 보호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대통령 측근 챙기기식’ 인사는 세금을 내는 국민들로서는 용납하기 어렵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외교부, 공관장 37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유엔대사에 박인국 전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을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37명 인사를 단행했다. 주 이라크 대사로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본부대사로 발령을 받았던 하찬호 전 주 이라크 대사가 다시 귀임하게 됐다. 총영사도 10명이 교체됐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재수 인하대 겸임교수, 주 상하이 총영사에 김정기 중국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 주 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 시애틀 총영사에 이하룡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또 주 보스턴 총영사에 김주석 전 주 파키스탄 대사, 주 시드니 총영사에 김웅남 전 주브루나이 대사,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 김봉주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히로시마 총영사에 허덕행 주 말레이시아 공사,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 공사참사관, 주 제다 총영사에 한달전 주 사우디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관련기사 8면
  • 美 시민권자에 BBK대책단 참모까지

    14일 단행된 올해 춘계 해외 공관장 인사에 미국 시민권자를 비롯,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사건’ 해결을 도운 참모 등 측근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된 김정기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이명박 대선후보 국제위원장을 역임했고, 주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된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이명박 캠프 선대위 비서실에서 해외분야를 담당했다. 특히 이 총영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총영사 내정 이후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인물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전례는 없었던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령국에 정식 부임할 때까지만 국적 회복이 마무리되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영주권자인 김재수 신임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BBK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네거티브 대책단의 해외팀장 출신이며, 이하룡 신임 주 시애틀 총영사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김우상 연세대 교수도 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찬호 주 이라크 대사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외교부에서 본부대사로 발령을 냈으나 4개월만에 다시 이라크 대사로 복귀하는 해프닝이 벌여졌다. 외교부측은 “내부적으로는 본부대사 발령을 냈지만 이라크 정부에는 소환장을 제출하지 않아 여전히 한국대사로 돼 있다.”며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그레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시구 이호조 성동구청장 애틀란타서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시구를 한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미국 조지아주 캅카운티를 방문하는 이 구청장은 21일 애틀랜타에 연고를 둔 메이저리그팀 브레이브스의 초청으로 홈구장인 터너필드에서 벌어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시구자로 나서게 된다. 구 관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재미동포가 시구를 한 적은 있지만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시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의 방미는 지난해 10월 이뤄진 캅카운티 대표단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다.인구 66만명의 캅카운티는 백인이 64%를 차지하는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도시이다. 이 구청장은 미국에서 조지아주 주지사와 주의회 의장을 만나고, 한국전 참전용사 위령비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이어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한인회를 방문할 예정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日, 경남 ‘이순신 프로젝트’ 참여 희망

    경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 프로젝트’에 일본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26일 부산 주재 일본총영사관 기타리쓰오(喜多律夫) 부 총영사가 전날 오후 도청을 방문, 이순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타 부 총영사 일행은 이날 박갑도 문화관광국장 등 경남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남해 노량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동북아 평화제 개최, 거북선 찾기 및 복원사업, 백의종군로 조성 등에 모두 3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 개최를 목표로 ‘동북아 평화제’를 준비 중이다. 남해 노량에 조성되는 평화공원에는 노량해전에서 희생된 조선·명·일본 3국의 수군을의 원혼을 달랠 위령탑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기타 부 총영사는 동북아 평화제에 일본도 참여하고, 위령탑 건립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왜군 장수들이 본국에 보낸 장계 등에 이순신 장군 및 거북선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기타 부 총영사는 “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일본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도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도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순신 프로젝트 자체가 임진왜란의 평가와 직접 관련돼 있고, 양국의 과거사 문제와 어떤 형식으로든 연관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고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 국장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에 대해 일본측은 상당 수준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남해안권이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형성될지 여부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참관 비자면제 추진

    한·중 양국은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참관을 위해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의 중국비자 면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대학생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 대학에서 상호 교류할 경우 해당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베이징올림픽을 보려고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고 대학생들이 양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점을 교환하면 서울이나 베이징에서 1∼2년씩 자유스럽게 공부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다.”며 “양 부장이 두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 현안이 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무단철수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과 중국의 해당 관할 관청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양국 장관은 미국의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6자회담의 협상 동력 유지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자원외교 거점공관 50개로

    새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 104개국 146개 재외공관의 역할 및 인력을 평가,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자원외교 거점 공관을 기존 32개에서 50개로 늘리고 유형별로 3등급으로 나눠 운영함으로써 에너지·자원외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지인 등 민간 에너지·자원 전문가를 뽑아 이들 공관에 공관장 보좌관으로 파견하고, 전체 재외공관 인력도 에너지·자원외교 거점 공관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지난 2005년 3월 지정한 에너지·자원외교 거점 공관 32개를 기본으로,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에너지 대상국의 신생 공관 등 18개를 추가로 거점 공관으로 선정했다.”며 “이들 50개 거점 공관을 기존 에너지·자원 개발 및 새로운 에너지·자원 개발, 에너지·자원의 시세·동향 파악 등 특징과 역할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뉴욕총영사관이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등 에너지·자원 동향 파악을 위한 거점 공관보다 러시아·중앙아를 비롯, 아프리카·중동·중남미·동남아 등에 있는 40여 공관이 직접 에너지·자원 개발을 위한 정부간 협력 및 기업 지원 등을 맡아 중요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콩고·카메룬 등 새로 개설될 예정인 공관이나 아프리카 가나·앙골라,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신흥 에너지 부국(富國)의 공관들이 새롭게 거점 공관으로 선정돼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20명 이상 공관에서 에너지·자원 거점 공관 중 4인 이하 공관으로의 인력 재배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코드 공관장’ 어찌할 건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코드 공관장’ 어찌할 건가/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지난해 여름 참여정부 청와대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유엔 주재 대사로 내정할 때 얘기다. 송민순 당시 외교부 장관은 사석에서 상당히 격앙된 속내를 털어놓았다. 장관 직(職)을 걸고 막아보겠다는 의지까지 시사했다. 외교부 관리들은 김현종씨의 통상 관련 커리어로 볼 때 차라리 제네바 주재 대사가 어울린다는 건의를 했다. 하지만 김씨는 유엔 대사직을 고집했고,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했다.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속에 유엔으로 부임한 김 대사의 업무수행이 순탄할 리 없었다. 외교부 본부, 심지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관계가 삐걱거린다는 소문이 나돈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부임한 지 반년여밖에 안 되는 김 대사의 교체설이 나오는 것은 다 배경이 있다. 김 대사처럼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니면서 임명된 특임공관장이 20명을 넘는다. 이들 거취를 어찌할지가 외교부의 고민이다. 전문성과 능력이 있어 영입, 발탁된 케이스와 무리한 정치적 인선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적 인선이라고 하더라도 ‘대사 시험’을 통과해야 하므로 아주 턱없는 이가 재외공관장으로 나가긴 어렵다. 적합한 자리에, 적합한 자격으로 갔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김 대사가 제네바 혹은 그보다 격이 낮은 곳에, 그리고 통상 분야가 주요 업무인 지역의 공관장으로 갔다면 ‘코드 인사’ 비판의 예봉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언론인 출신으로 미주지역 공관장으로 임명된 이가 있다. 나갈 때는 정치 인선이라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총영사로 격을 조절했고, 나름대로 현지 공관을 잘 추스르고 있다고 한다. 업무능력으로 ‘코드 인사’를 희석시키고 있는 셈이다. 특명전권대사는 대통령을 대신해 주재국과 외교교섭에 임한다. 조약을 체결하고, 체류중인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이 맡겨져 있다. 어떤 공직보다 현직 대통령과 보조가 맞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새 대통령이 선거를 돕거나 자금을 댄 측근들을 주요국 대사로 파견한다. 이른바 엽관주의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엽관주의를 그대로 도입하면 외교 일선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새정부가 중국·일본 등 주요국 대사에 정치인 임명을 검토하면서 공관장 인선이 총선과 연계되었다. 다른 공관장 인선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되면서 새정부 외교 진용 구축이 늦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코드 공관장’ 문제는 요즘 한창 논란중인 임기직 공직 및 공기업 임원 물갈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듯싶다. 합당한 능력을 갖춘 이가 적절한 공관장으로 나가 있느냐를 엄정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전임 정권에서 임명했다고 모두 교체대상으로 한다면 앞으로 유능한 전문직을 영입하는 데 애로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공관장 임기를 대통령과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이므로 그를 둘로 나눠 공관장 임기를 2년반 정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새정부 초에 부임한 지 얼마 안 되는 공관장을 다시 바꿈으로써 대외 이미지가 떨어지는 상황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 다른 공직도 마찬가지다. 권력으로부터 분리해야 할 자리는 독립적인 임기제가 필요하고, 그 정신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 그런 직책이 아니라면 대통령과 제도적으로 임기를 맞춰주는 것이 국정혼란을 줄일 수 있다. 새정부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자리부터 골라내 국민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안중근의사 유해 이달 발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작업이 이르면 이달 중에 시작될 것이라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10일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 감옥 인근 지역에서 진행 중인 건설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중국 정부가 받아들였다.”며 “이르면 이달부터 랴오닝성 정부 등과 협의해 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해당 지역의 아파트 공사는 중단됐으며 선양 총영사관이 기본적인 조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jj@seoul.co.kr
  • [단독]외교부 새 북핵라인 미국통 주류

    북핵 6자회담 등 북핵문제를 담당할 외교통상부 새 북핵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향후 6자회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 숙(외시 12회) 제주도 국제자문대사가 내정됐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내 북핵외교기획단장에 황준국(〃 16회) 다자외교실 국제기구협력관이, 평화체제교섭기획단장에 이정관(〃 15회) 전 주로스앤젤레스 부총영사(동북아시대위원회 파견)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으로 경수로기획단 파견 등을 거친 권용우(〃 20회) 주러시아 참사관이 최근 부임, 관련 업무를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 내정자는 외교부 내 손꼽히는 미국통으로, 참여정부 때 북미국장 등을 지냈으나 동북아균형자론,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등을 둘러싸고 청와대 자주파 ‘386’인사들과 마찰을 빚었다. 황 단장 내정자는 경력의 대부분을 유엔 관련 조직에서 쌓은 다자(多者)외교통이다. 올해 초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 파견,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의 외교특보 업무를 도왔다. 북핵 관련 경험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숙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단장 내정자는 북미과장·동북아시대위 등을 거치며 대미관계뿐 아니라 대북관계에도 밝다는 평이다. 북핵 외교가에서는 이들과 함께 차관보로 내정된 이용준(〃 13회) 전 북핵외교기획단장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김 본부장 내정자와 이 차관보 내정자는 전형적 미국라인으로, 다소 강경한 대북관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북핵문제를 한·미 공조 등 대외관계 위주로 해결하려다 보면 남북관계에 소홀해져 우리만의 역할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하여/박홍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하여/박홍기 도쿄 특파원

    5년 전의 일이다. 집권 초기인 2003년 6월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 일본을 찾았다. 만찬장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향해 “처음 만난 날부터 마음이 통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한·일 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는 총리의 진실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민이 대통령의 인간적인 매력을 접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답례를 했다. 두 정상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손을 잡았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의 진실도, 노 대통령의 매력도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 측이 독도의 날 조례 확정,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주변의 조사 등 한국인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를 서슴없이 보란 듯이 도발한 탓이다.‘셔틀 외교’도 합의 이후 단 한차례 성사된 뒤 중단됐다. 관계는 급속히 경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와는 상관없이 일본은 고무됐다. 일본은 역사의 ‘면죄부’라도 받은 양 환영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한·일 간의 ‘새로운 시대’로 규정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봄이 왔다.”고 했다.5년 전과 별다름없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자리를 이 대통령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일본도 후쿠다 야스오 총리로 교체됐다. 한·일 환경은 거의 변한 게 없다. 민감한 현안이 상존하고 있다. 일본 위정자들의 돌발적인 망언 한마디에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일본은 야스쿠니참배·교과서·위안부 문제 등의 역사문제를 놓고 ‘3점 세트’라는 표현을 즐겨쓴다. 독도 문제까지 포함하면 ‘4점 세트’다. 냉랭한 관계는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후쿠다 총리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총리가 아닌 개인의 자격”이라고 둘러대던 고이즈미 전 총리와는 다르다. 후쿠다 총리는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공언했다. 아시아 외교에도 각별하다. 후쿠다 체제에서는 일단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마찰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미 하원에서까지 결의한 위안부 문제의 사과 요구에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독도 문제에 대한 억지는 계속되고 있다. 시마네현의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23일 주일 오사카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노골적으로 “독도를 돌려달라.”며 집단 시위까지 벌였다. 초유의 일이다. 외무성 홈페이지의 한쪽에는 버젓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난을 띄워놓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가야 함은 물론이다. 동북아의 화해와 협력·안정을 위해서도 맞다.1998년 한·일 공동선언에 명기된 ‘파트너십’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일본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분위기가 조성될 때가 적기다. 미래는 무(無)가 아닌 과거라는 유(有)의 기반 위에 현실이 쌓인 모습일 뿐이다. 후쿠다 총리는 최근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한국민의 심정을 이해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건실한 한·일 관계를 위한 진정성을 보일 행동에 나설 차례다. 일본은 당장 3월 말쯤 발표될 교과서 검정부터 확실히 짚고 가야 한다. 정부의 권한밖이라고 발뺌할 일이 아니다. 지난해 이미 오키나와 집단자살에 대한 검정과정에 정부가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제 일본 정부가 나서서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토록 이끌어야 한다. 기존의 뒤틀린 역사교과서에 대한 바로잡기도 마찬가지다. 한·일 정상은 올해 최소한 5차례 정도 회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만남은 잦을수록 좋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정리할 기회도 많아지는 까닭에서다. 실용에 입각, 과거사를 덮어둘 수는 없다. 튼실한 한·일 관계의 구축을 위해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고 가야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한국인 1명 中 세관서 ‘의문의 자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선전(深)의 한 세관에서 한국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일 중국 광저우(廣州)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신원불명의 이 남성은 지난 4일 선전 메이린(梅林)세관의 출입국장에서 흉기로 자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사흘만인 이날 사망했다. 숨진 남성의 신원은 소지품이 없어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 일간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 경찰은 이 남성이 세관 부근에서 강도를 당한 뒤 무장경찰을 찾아 신고를 하면서 언어소통에 문제가 생기자 갑자기 자해를 했다고 말했다. 세관측은 이 남성의 자살이 세관이나 공안 업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어떤 상해도 입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측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소식을 접해 중국 당국에 연락했다.”며 “그러나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측이 협조에 소극적인 상태”라고 말했다.jj@seoul.co.kr
  •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제 금융통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 특보를 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천했고 정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국제적 감각이 있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지인들로부터 신사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금융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를 거쳐 세계은행에 12년간 근무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코스닥 자문위원 등 금융관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IR에도 참여, 외국인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종 밝혀왔다. 저서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2004년, 중앙M&B) 외에 금융 관련 영어 서적을 출판했고, 다양한 언론 기고를 해왔다. ▲59세·서울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금융센터소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과 대한투자신탁·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거친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로도 꼽혀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올랐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새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저서로는 증권금융론, 금융실명제, 돈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52세·충남 보령 ▲남성고·중앙대 경제학과·미 뉴욕주립대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바른생활연구원장,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이석연 법제처장 해박한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비판을 하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헌재 헌법연구관 등을 지내고 공직에서 나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에 몸담으면서 참여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 등을 이끌어냈다. 2006년 우파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54세·전북 정읍 ▲전북대 법학과 ▲행시 23회, 사시 27회 ▲법제처 법제관▲헌재 재판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 ●김양 보훈처장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가족 중 성격적으로 백범을 가장 빼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 타이완 대사를 지낸 부친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을 따라 타이완에서 중·고교를 마쳤으며,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을 거쳤으며, 사료 제조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2005년 백범의 독립운동 본거지였던 상하이의 총영사로 일하기도 했다. 부인 이정희(49)씨와 1남1녀. ▲55세·대구 ▲연세대 정외과 ▲미 조지워싱턴대 석사 ▲㈜EBT네트웍스 대표이사 ▲상하이 총영사
  • 금융위원장 전광우·공정위원장 백용호씨

    금융위원장 전광우·공정위원장 백용호씨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설된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전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공정거래위원장에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또 차관급인 법제처장에 이석연 변호사, 국가보훈처장에 김양 주 상하이 총영사관 총영사를 임명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 출생으로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 해외에서 25년간 활동한 국제금융전문가이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재경부 장관 특보를 지냈다. 백 위원장은 충남 보령 출생으로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이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시장경제주의자로 평가된다. 이석연 법제처장은 전북 정읍 출신이며 한국헌법학회 부회장,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처장은 대선 때 이 대통령의 BBK 연루의혹과 관련,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우주·항공·산회사(EADS) 수석고문과 이비티 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숭례문 복원에 써주세요”

    “숭례문 복원에 써주세요”

    후쿠무라 미쓰오기쿠치(菊池) 시장 등이 참가한 ‘기쿠치 숭례문 복원성금모집 실행위원회’는 25일 성금 30만엔을 숭례문 복원에 써달라며 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에 기탁했다. 규슈에 있는 기쿠치 시는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2003년 한국인 무비자 운동을 전개했으며 후쿠무라 시장은 이 공로로 대한민국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은 바 있다. 후쿠무라 시장은 “숭례문이 복원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美, 日여중생 성폭행 사건 사과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원의 중3 여학생(14)에 대한 성폭행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사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에 대한 감정 악화와 함께 주일 미군의 재편 계획 등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일본 측에서는 미국 정부측의 잇단 유감 표명에도 불구,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13일 가토 료조 주미 일본대사와의 전화에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도 이날 오전 오키나와현을 직접 방문, 나가이마 히로카즈 지사에게 거듭 사과한 뒤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편지를 전했다. 시퍼 대사는 사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도 밝혔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 사령관인 리처드 지르마 중장을 비롯, 케빈 메아 오키나와 미국 총영사도 오키나와현 청사를 찾아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반면 오키나와현 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개최,“결코 용서할 수 없다. 주민들은 공포에 노출돼 있다.”며 미국 정부에 사건의 재발 방지와 함께 사과, 보상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또 미군 위주로 규정된 미·일 지위협정에 대한 재검토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체포된 미 해병대 캠프 코트니 소속 부사관 타이론 해드넛(38)은 경찰에서 “20세가 넘은 성인이라고 생각했다.”며 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중국 50년만에 폭설·한파…한국인 관광객 나흘째 고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근 중국 중·남부에 5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폭설과 한파로 장자제(張家界) 등 관광지에서 고립됐던 한국인들이 여전히 현지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태동 주 베이징 총영사는 28일 “지난 주말 고립됐던 700여명 가운데 어제 185명, 오늘 190여명이 항공기를 통해 귀국했다. 일부는 열차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관계자는 “우한(武漢) 등에서도 비행기가 뜨지 않아 상하이로 100여명이 육로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열차 이동자들의 숫자가 파악이 안 돼 남아 있는 여행객의 숫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 총영사는 “현지 지방 정부와 관계 당국이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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