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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美 대통령 첫 중국 방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중국 방문이 3박4일 일정으로 15일 시작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이번에 순방하는 아시아 3개국 가운데 가장 긴 일정을 중국에서 보낸다. ‘G2’(미국과 중국)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기대와 배려가 읽혀진다. 관심이 집중되는 일정은 16일로 예정된 중국 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과 17일 열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대학생 6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중국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을 한 뒤 즉석에서 질의응답까지 나눌 계획이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최근 “오바마 정부의 대중국 정책 성공 여부는 중국 젊은이들의 심중을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타운홀 미팅이 매우 중요하고 오바마 대통령 역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청(李成) 연구주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내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미국은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통한 생중계를 원하는 반면 중국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중국이 거부한다 해도 미국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용선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 중이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내 전망은 일단 낙관적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생각이 없다. 미국은 중국이 큰 역할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점을 중시, 이번 정상회담이 알력보다는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의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현재의 중·미관계에서는 미국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현재 및 미래 이익은 모두 건전한 중·미관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인권이나 티베트 문제, 급격한 군비증강에 대한 우려 등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및 이란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세계 정치와 경제를 둘러싼 전략적인 문제에 대해 공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보다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대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금융위기, 세계 경제, 지역안보 등 글로벌 문제가 망라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및 통상문제와 관련해선 방중 마지막날인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만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부고]

    ●김용규(물덴동산종합물류 의왕지사장)홍규(서울신문 부산 부암지국장)승규(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씨 부친상 4일 경기 의왕 선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31)459-3074 ●정문순(전 나고야 총영사)씨 별세 박상열(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2 ●최성남(울산지방검찰청 공안부장)순길(약사)씨 부친상 강대정(사업)유대식(〃)이종원(충청투데이 편집부국장)씨 빙부상 4일 강원 춘천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33)261-0782 ●안승진(신담엔지니어링 이사)혜정(과천 문원중 교사)혜란(용인 송전초 〃)씨 모친상 김철호(대전 체육고 교사)송인세(포인트외국어학원 원장)오길록(NH투자증권 PI센터장)임병두(산본공고 교사)서병철(맥심코리아 이사)씨 빙모상 이형순(웰스플랜덱 상무이사)씨 시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5 ●장준영(SBS뉴스텍 영상취재팀 부장)씨 빙부상 5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11-236-9734 ●조병학(범양산업진흥 대표)병호(자영업)병구(KDI 선임연구위원)병희(자영업)씨 부친상 정영란(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씨 시부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80 ●이화조(영남대 교수)명조(토픽포토 대표)광진(이광진치과 원장)씨 부친상 4일 대구 계산성당, 발인 7일 오전 8시 010-9812-2579 ●박용화(서울철강 대표)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227-7572 ●최호삼(두원피앤씨 대표)호승(도미노피자 잠실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영진(도담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7 ●강승하(롯데카드 회원영업팀장)씨 빙부상 4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31)781-6723 ●윤석영(전 동서석유화학 사장)씨 별세 난지(이화여대 교수)여정(재미 건축사)여진(콘프러덕트코리아 재무담당 전무)씨 부친상 최문식(청량리뇌병원 원장)씨 빙부상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힐장례식장, 발인 6일 1-818-577-8984
  • 안중근 의사의 생생한 옥중 신문기록

    ‘피고가 평소에 적대시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전에는 별로 그런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에 한 명 생겼다.’ ‘그게 누구인가.’ ‘이토 히로부미이다.’ ‘이토 공작을 왜 적대시하는가.’ ‘그 이유는 많다. 즉 다음과 같다.(중략)이상의 죄목에 의해 나는 이토를 살해했다.’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직후 체포된 안중근 의사가 10월30일 하얼빈 일본국 총영사관에서 검찰관 미조부치 다카오에게 받은 1차 신문 조서의 일부다. 안 의사는 이토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이토가 조선의 왕비를 살해했고, 한국에 불리한 조약을 강제로 체결했으며, 무고한 한국인들을 살해하고, 동양의 평화를 교란시킨 점 등 열다섯 가지의 ‘죄목’을 언급했다. 그리고 ‘만약 이토가 살아있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결국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토가 사망한 이후 일본은 충분히 한국의 독립을 보호하여 실로 한국은 부강해질 수 있을 것이며, 그 밖의 동양 각국의 평화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이기웅 엮음, 열화당 펴냄)는 검찰관 신문조서와 공판시말서에 기록된 안 의사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조국 독립과 동양 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투철한 의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책에 실린 ‘검찰관 신문조서’는 일본 관동도독부 뤼순감옥에서 1909년 10월30일부터 이듬해 1월26일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진행된 안중근에 대한 신문기록과 그의 두 동생 안정근, 안공근에 대한 참고인 신문기록이다. 그리고 ‘공판시말서’는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1910년 2월7일부터 14일까지 재판장 마나베 주조 심리로 6회에 걸쳐 열린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도하에 대한 공판기록을 번역해 실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초판 발간 10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이번 개정판에는 안 의사의 공판 관련 자료 및 사진 자료를 추가해 자료집으로서의 외양을 좀 더 충실히 했다. 특히 영국 화보 신문 ‘더 그래픽’이 1910년 4월16일자에 게재한 찰스 모리머 기자의 ‘안중근 공판 참관기’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공판의 생생한 기록으로서 눈길을 끈다. 영국인 기자는 ‘그는 이미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준비 정도가 아니고 기꺼이, 아니 열렬히, 자신의 귀중한 삶을 포기하고 싶어 했다. 그는 마침내 영웅의 왕관을 손에 들고 늠름하게 법정을 떠났다.’고 썼다. 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安의사 저격장소 역바닥에 암호같이 세모표시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安의사 저격장소 역바닥에 암호같이 세모표시

    │하얼빈·뤼순 박홍환특파원│지난 22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 하얼빈(哈爾濱)의 늦가을 밤은 겨울을 재촉하는 찬 바람이 북방에서부터 몰아치고 있었다. 100년 전인 1909년 이날 ‘대한국인’ 안중근은 동양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대신 이토 히로부미를 제거한다는 큰 뜻을 품고 열차를 이용해 이곳 하얼빈 땅을 찾았다. 사정없이 북풍이 몰아치는 하얼빈역 플랫폼을 밟으며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나흘 뒤인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 뤼순(旅順)에서부터 장장 40여시간의 기차여행 끝에 두꺼운 코트로 감싼 몸을 하얼빈역 플랫폼에 내려놓은 이토는 안중근이 발사한 브라우닝 권총 3발을 맞고 20분만에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 그 짧은 순간 이토는 또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다시 찾은 역사의 현장에는 작은 ‘암호’ 2개만 그날의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하얼빈역 제1플랫폼 바닥에 새겨진 세모와 네모 표시이다. 가로·세로 50㎝의 붉은 색 보도블록 안에 하얀색으로 세모와 네모를 그려넣었다. 세모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장소이고, 그보다 5m 정도 떨어진 거리에 그려진 네모는 이토가 서 있던 곳이다. 아무런 설명도 없지만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역무원이 귀띔했다. ‘암호’로 시작된 하얼빈에서의 안 의사 흔적찾기는 마치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조심스러웠다. 시내 자오린(兆麟)공원 한편에는 안 의사의 상징인 붉은색 단지 인장과 안 의사 친필 유묵인 ‘청초당(靑草塘)’과 ‘연지(硯池)’라는 글자가 새겨진 바위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안 의사는 뤼순 감옥에서 자신의 유해를 이곳에 묻었다가 국권회복 뒤 고국으로 옮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미 국권이 회복된 지 오래됐지만 유해는 뤼순 감옥 뒤편 어딘가에서 아직도 발굴조차 못하고 있다. 현지 자료는 빈약했다. 그나마 조선족 동포들의 노력으로 작은 전시관이 마련돼 있었다. 하얼빈시 안성제(安升街) 85호 조선민족예술관 2층. 하얼빈시의 재정 지원으로 2006년 개관한 이곳은 의거 장면을 재현한 미니어처 등 400여점의 관련 자료를 통해 안 의사의 넋과 얼을 전승하고 있다.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허태열(80) 할아버지는 “안 의사의 순국정신이 민족의 후손들에게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꼬깃꼬깃하게 접은 100위안(약 1만 7000원)짜리 지폐를 헌금함에 넣었다. 안 의사 의거 100주년에 대해 중국 측은 드러내놓고 기념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지 사회과학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 안내문에서도 ‘안중근’이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았고, 취재도 어렵게 이뤄졌다. 안 의사가 주창한,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는 ‘동양평화’는 언제쯤 실현될 것인가. 이토를 사살한 안 의사는 하얼빈 일본 총영사관에서 5일간 조사를 받은 뒤 이토가 거슬러 올라왔던 전장 945㎞의 ‘하얼빈~다롄(大連) 철로’를 통해 뤼순감옥으로 이송됐다. 압송되던 안 의사는 이틀동안 만주 벌판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조국의 위기를 걱정했겠지만 잠깐 잠자고 깨보니 벌써 다롄이다. 압송길은 10시간으로 단축돼 있었다. 창춘(長春), 선양(瀋陽)을 거쳐 다롄의 끝자락 뤼순에 도착한 안 의사는 국사범으로 분류돼 간수부장실 옆 독방에 감금됐다. 뤼순감옥에는 안 의사를 비롯해 신채호, 이회영 선생 등 그 곳에 투옥됐던 우리 독립열사들의 자료들을 따로 모아 국제항일열사기념관이 마련돼 있고, 안 의사가 재판받은 관동법원에도 안 의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뤼순 관동법원 유적전시관의 정춘매(38) 주임은 “하루 20~30명이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찾아온다.”며 “안 의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발굴,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모닝 브리핑] 탈북 80대 국군포로 中공안서 억류

    지난 8월 80대 국군포로 정모씨가 탈북했다가 중국 동북지방에서 공안에 체포돼 정부가 중국 당국과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두 달 전 국군포로 1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중국 병원에서 억류돼 있다.”면서 “중국이 우리 외교부와 비공식 협의를 통해 추방조치를 하면 우리가 바로 한국으로 데려오면 되는데 두 달이 다 되도록 붙잡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가족 2명이 중국 선양(瀋陽)에서 우리 당국의 소홀한 대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음식의 맛을 내고 결정하면서 요리솜씨를 확 티나게 하는 것이 바로 소스와 양념장이다. 같은 재료와 방법인데도 왜 내가 만든 것은 제대로 맛이 나지 않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시간! 요리를 더욱 감칠 맛 나게 하는 소스와 양념장의 다양한 종류와 황금 비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곳곳에서 국화가 만개 하고 있다. 가을은 국화의 계절. 수많은 시인들이 국화를 노래하고 가을의 국화를 시어로 담았다. 사람들은 꽃이 지는 게 아까워 차로 마시고 술을 담그고, 혼자 보는 게 아까워 같이 마시고 같이 본다. 국화꽃 향기가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달래는지 국화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잘 씻지 않는 남편이 불만이라는 아내. 아내는 남편에게서 나는 냄새 때문에 한 공간에 있기도 힘들다는데….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아내가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자주 화를 낸다며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결혼 3년, 부부 갈등을 둘러싼 두 사람의 진실공방, 과연 그 진실은? ●특집다큐(SBS 오후 11시15분) 2009~2010 피겨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개월여 동안 ‘피겨 월드 챔피언’ 김연아 선수의 새 시즌 준비과정을 취재한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의 풀 버전을 미리 감상해 본다. 또 김연아의 도전자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일본의 피겨 퀸, 아사다 마오의 새 시즌 준비 과정도 취재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원전 사고 직후, 체르노빌을 중심으로 반경 30k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던 그곳은 여전히 통제 구역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체르노빌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지만, 여전히 10㎞ 반경 이내는 진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23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개설 60주년을 맞아 기념 만찬이 열렸다. 세계 음식과 관광의 중심지 홍콩에서 중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이날 만찬은 한식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전시, 새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 베트남에 구애하는 美

    미국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한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 양국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서다. 씨티은행은 13일 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개인고객을 위한 소매은행을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열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6일에는 음악을 통한 외교활동으로 유명한 뉴욕필하모니가 처음으로 수도 하노이에서 공연한다. 베트남 내 미국 공관도 3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일반 예금 서비스, 최소 잔액 5만달러(약 5848만원) 이상의 부유층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금입출금기(ATM)는 연말까지 호찌민 내에 13개를 배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은 기업고객 서비스와 세계 전역에 흩어진 베트남 난민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8500만 베트남 국민중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씨티그룹의 슈리시 앱테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표는 “베트남의 미래를 확신하며 베트남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5%다. 12일과 13일 내한 공연한 뉴욕필하모니가 16일은 하노이에서 공연하고 이달 말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공연한다. 뉴욕필은 1959년 옛 소련, 1980년대 중국과 동구권 공연 등을 통해 ‘음악 외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바 있다. 지난해 2월 평양에서의 첫 공연은 ‘음악정치의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미클라크 베트남 주재 미 대사는 최근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부도시 다낭에 총영사관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의 혼합·저장 지역으로 고엽제 피해가 집중됐던 곳이다. 미국은 현재 하노이 대사관, 호찌민 영사관을 운영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김창호(전 서울신문 사업국 부국장)씨 별세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970-8444 ●장창규(제일상사 대표)철규(한겨레신문사 감사)씨 모친상 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53)965-7201 ●한상훈(전 중부교육구청장)씨 별세 정희(홍익대 박물관장)성희(서울패션센터장)충희(외교통상부 파리총영사)용희(대한통운 미주아틀란타지사장)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87 ●노수영(애플투자증권 상무)씨 모친상 7일 상계 백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950-1433 ●이호형(일간스포츠 사진부 차장)두희(경기대 예술학부 외래교수)씨 부친상 7일 평택 예솔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656-9868 ●김영엽(지멘스 자동화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김영수(환경시설관리공사 SOC팀 차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3 ●하상주(하상주투자교실 대표)강주(자영업)유수(〃)씨 모친상 이윤희(도서출판 돈키호테 대표)이정화(남원초 교사)우세옥(의료생협연대 실장)씨 시모상 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2)2650-2742 ●윤순정(전 한일은행장)씨 별세 상렬(사업)상호(〃)씨 부친상 김재복(사업)홍정식(〃)씨 빙부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58-5951 ●정장섭(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01 ●허인목(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신(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민(삼양사 용기BU장)씨 부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072-2091 ●이건우(전 KT 국장)천우(전 종근당 전무)씨 부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 맨해튼 한복판에 거북선 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일(현지시간) 거북선과 백제탈, 태권도 시범단 등이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맨해튼 6번 애비뉴를 따라 41가에서 24가 사이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200여개 단체에서 5000여명이 참여했다. 뉴욕시 기마경찰대가 퍼레이드를 인도한 가운데 서울시에서 지원한 왕궁 수문장 전통복식을 한 행렬이 거북선과 함께 행진했고 백제탈을 쓴 행렬도 등장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김경근 뉴욕총영사와 함께 행진을 이끈 뒤 32가 코리아타운에 마련된 야외장터의 비빔밥 행사장에 참석, 5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직접 비비고 맛있게 시식했다. 3선 도전에 나선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자들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 회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이 참여해 우리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 증평인삼 요리에 일본인들 “맛있다” 연발

    │도쿄 박홍기특파원│30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주일 한국문화원의 한마당홀에서 인삼잔치가 벌어졌다. 충북인삼농협이 주관하고 충북도와 증평군 등이 후원한 ‘증평 인삼 일본 페스티벌’이 열렸다. 주최 측은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이례적으로 언론인들의 힘을 빌렸다. 서울특파원 출신의 일본 언론인들을 ‘증평인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행사에는 홍보대사를 비롯, 무역·여행 관련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택 충북지사와 유명호 증평군수도 자리를 같이했다. 주최 측은 인삼의 강한 향에 따른 일본인들의 거부감을 감안, 인삼을 활용한 비빔밥과 간장 삼겹살, 떡, 만두 등 한국 식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또 인삼차, 홍삼절편, 홍삼비누 등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인삼요리를 즉석에서 맛본 참가자들은 색다른 인삼맛에 “맛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행사에서는 한국무용가 정명자씨의 전통무용과 일본전통예술인 오쿠라 소노스 등이 출연해 양국의 전통민요와 춤, 악기 연주 등을 통해 흥을 한껏 돋웠다. 앞서 주최 측은 29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한 호텔에서도 현지 총영사관의 지원으로 행사를 치렀다. hkpark@seoul.co.kr
  •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홍콩서 ‘러브콜’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홍콩서 ‘러브콜’

    남대문 시장의 길거리 액세서리가 홍콩시장에 진출해 호평받았다. 중구는 남대문시장에서 만든 액세서리들을 최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 출품해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액세서리 시장을 평정한 남대문표 액세서리가 세계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엑스포에 출품한 액세서리들은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연합회의 25개 업체, 40여명의 상인들이 만든 것이다. 남대문 상인들은 지난 21~24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월드 엑스포의 액세서리박람회에 참가, 홍보활동을 펼쳤다. 오세동 지역경제과장은 “선주문만 8억원이 넘었다.”며 “추가 주문까지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의 계약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박람회에는 정동일 구청장과 김재용 중구상공인회장, 김시길 남대문시장 사장 등이 동행해 상인들의 홍보활동을 측면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국내에도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들도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석동연 홍콩 주재 총영사는 “홍콩은 세계 물류와 금융,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홍콩에서 물건을 팔 수 있으면 전 세계 어느 시장도 개척이 가능하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부터 개최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는 액세서리 박람회가 따로 열린다. 1년에 3회씩 열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박람회는 패션액세서리의 세계적 변화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20여개국, 3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숙제 힘들어도 한국어 정말 재밌어요”

    “숙제 힘들어도 한국어 정말 재밌어요”

    │방콕 박현갑특파원│#1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좋아요.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습니다.” 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국립 마타욤 왓 마쿠트카삿 중ㆍ고교의 중학교 1학년인 존리칸 프라답캐우(14)양의 시원시원한 우리말 솜씨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해서 배운 지 3개월이 됐다.”는 존리칸양은 슈퍼주니어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 보기도 했다. 이 학교는 지난 5월부터 제2외국어로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다. 태국 내 중·고교 중 최초다. 현재 중 1학년 43명과 고 1학년 20명이 한국어를 선택했다. 내년부터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2 “숙제가 많아 힘들지만 한국어 배우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이번에 한국어능력시험 중급과정도 봤고요. 앞으로 한국 지역전문가가 돼 서울에서도 근무하고 싶어요.” 삼성전기 태국법인이 현지에서 채용한 태국인 어라완(31·여)교육담당 과장의 느리지만 또렷한 우리말 표현이다. 어라완 과장 등 이 회사의 관리자급 태국인 직원 170여명은 지난해부터 근무시간 중에 일주일에 3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어 배우기 붐이 한창이다. 방콕시내 서점에서는 이영애, 이민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한국 연예인들의 얼굴이 담긴 잡지나 비디오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태국내 최고 대학인 출라롱곤대학은 학부에 이어 석사과정에도 한국어학과를 개설했다. 이같은 한국어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하는 지원자들도 2007년 450명에서 지난해 636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911명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방콕 시험장에서만 1000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평가원과 방콕 한국국제학교는 현재 방콕과 송클라 두곳에서만 치르는 시험을 내년에는 치앙마이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일대에서 불고 있는 뜨거운 한국어의 인기를 지속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기 노승환 태국법인장은 “기업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를 만드는 등 좀 더 체계적으로 한국문화를 보급시킬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서종 태국 총영사는 “전통문화 공연을 현지에서 기획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2011년에는 방콕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하는 등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글로벌 녹색성장의 위기/오일만 논설위원

    지난주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의 신성장 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해외 진출과 협력을 타진하는 국제 포럼이다. 한국 측에서는 계명대 이명균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환경부 산하 기후생태연구소를 비롯해 ‘카즈트란스아이막’ ‘아케엠 아그로’ 등 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참석자 명단에 없던 엘다나 사드바 카소바 환경부 차관은 1000여㎞나 떨어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날아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카소바 차관은 한국의 녹색성장과 친환경 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며 양국의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세계 9위의 석유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이 녹색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진지했다. 한국 측 참석자인 이양구 총영사는 “카자흐스탄은 환경분야를 3대 국가 핵심사업으로 지정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한국과 지속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기후변화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동남아, 아프리카 등 20여개 개도국들이 지원 대상이다. 국제자원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을 이 사업에 참여시켜 온실가스 감축기술 및 설비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3년 사업으로 1차 연도는 교육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사업의 토대를 만들고 2, 3차 연도에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부 개도국에서는 가시적 성과도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뜻깊은 이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주무기관이 지경부에서 녹색성장위원회로 바뀌며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진 까닭이다. 녹색성장위가 새로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30여개의 기후변화 전문 기관들이 그동안 어렵사리 추진한 토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그야말로 예산 낭비의 전형이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20여개 개도국 정부에 약속한 지원 계획이 백지화되면 국제적 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 기관들은 힘을 모아 국가 백년대계를 염두에 둔 ‘녹색성장’이 되게끔 해야 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모닝 브리핑] 駐佛대사 박흥신 등 재외공관장 10명 인사

    정부는 2일 주 프랑스 대사에 박흥신 전라북도 국제관계자문대사, 주 스위스 대사에 김종일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10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주 루마니아 대사에 이광재 전 대구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 그리스 대사에 장태신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동티모르 대사에 서경석 전 육군 중장,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에 이지하 전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주 과테말라 대사에 남상정 경북 국제자문대사, 주 탄자니아 대사에 김영훈 주 독일 공사, 주 카타르 대사에 장시정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주 니가타 총영사에 연상모 전 주 상하이 부총영사가 각각 임명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태황제(太皇帝)밀사/박정현 논설위원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태황제로 높여 불렸다. 그가 묻힌 경기도 남양주 홍릉(洪陵)의 비석에는 ‘대한 고종 태황제 홍릉’이라고 한자로 새겨져 있다. 한일합병 뒤 일제는 고종을 ‘덕수궁 이태왕’, 순종을 ‘창덕궁 이왕’으로 낮춰 부르도록 했다. 일제는 부러 고종이 무능했다고 폄하했다. 하지만 고종이 실제로 항일독립운동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자료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고종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구출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밀사를 파견했다는 기밀문서가 발견됐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총영사가 1910년 일본 정부에 보낸 보고서는 고종을 안 의사 의거의 배후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일본 외무성 자료로 소장돼 있다. 고종의 밀사 2명은 블라디보스토크 거류민회에 참석해 “태황제 폐하의 칙명을 받고 폐하의 친새가 찍힌 밀서를 갖고 옥중에 있는 안 의사를 구해내 러시아의 재판에 맡기려 왔다.”고 말한 것으로 기밀보고서는 전한다. 밀사들은 30대의 대한제국 관리 출신의 송선춘과 조병한으로 파악된다. 고종이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해 일제로부터 양위 압력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놀랄 일이 아니다. 고종이 구출하려 애썼던 안 의사는 중국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중국 신문과 잡지는 안 의사 의거를 신속히 보도하고 사설과 시사평론을 통해 안 의사의 영웅적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찬양했다. 상하이에서 발행된 신문은 안 의사 의거와 관련된 54개의 기사와 사설 평론을 게재했다가 폐간되기도 했다. 천두수(陳獨秀)·장제스(蔣介石) 등도 안 의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런 사실은 서명훈 하얼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이 모은 당시의 중국 신문과 잡지 400여편에서 밝혀졌다. 그는 지난 주 하얼빈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주최 안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자료들을 공개했다. 자료들이 없었다면 안 의사가 중국 지도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줬는지도 묻힐 뻔했다. 올해는 안 의사 의거 100주년. 이벤트성 기념 행사보다는 안 의사 관련 사료를 발굴해 내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승진 △장관비서관 박준영△감사담당관 임경국△국토정보정책과장 한창섭△대중교통〃 고칠진△도로정책〃 권병윤△철도정책〃 권용복△항공정책〃 황성연△운항정책〃 유병설◇신규임용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황종현■관세청 ◇과장급 전보 △외환조사과장 이재길△교역협력〃 박성조△수출입물류〃 김용식△태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정승환△홍콩 총영사관 영사 제영광■한국연구재단 ◇단장 △역사철학 강영안(서강대 교수)△법정상경 김세영(단국대 교수)△문화융복합 민주식(영남대 교수)■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사무총장 임종우■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김명석■중앙일보 △방송본부장 김수길△방송사업추진단장 김교준■SBS ◇임원 △대표이사 홍성완(SBS스포츠채널·SBS골프채널 대표이사 겸임) 박종(이플러스 대표이사 〃)△광고영업실장 김용달△신사업개발〃 탁윤태△경영지원〃 안승달△채널사업〃 김혁(이플러스 이사 겸임)△대표이사 허인구△채널사업실장 이준실△대표이사 이남기△콘텐츠사업실장 김영원(콘텐즈사업1팀장 겸임)△미디어사업〃 김영주△엔터사업〃 김진원△경영기획〃 오정엽◇팀장 [광고영업실]△광고1 유덕준△광고2 박정문[신사업개발실]△사업개발 이상수△스포츠사업 성백유△골프닷컴사업 구은수△웹개발 배동년[경영지원실]△SO영업 손의준△경영지원 홍진표[채널사업실]△편성 조성훈△제작1 김용진△제작2 허윤무[골프·스포츠 채널사업실]△편성 장규홍△제작1 하상욱△제작2 임형국 [콘텐츠사업실]△콘텐츠사업2 김종우△콘텐츠사업3 김한신[미디어사업실]△미디어운영 정준태△미디어기획 박종진△IT운영 이창주△IT개발 조휘열[엔터사업실]△영화사업 김창현△뮤직사업 임창광△게임사업 김영석△문화사업 서흥식[경영기획실]△경영기획 권영도△경영지원 이영석■이화의료원 △교육연구부장 이홍수△진료협력센터장 김광호△병원장 김승철△부인암센터장 문혜성
  • 만주독립군 군자금 모금 베일 벗다

    만주독립군 군자금 모금 베일 벗다

    #1 “동지를 모아 총을 발사해 협박하고…, 금 1000원을 올해 12월20일까지 조달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케 하고…, 협박장을 보내고 우리 경찰(일제)의 엄중한 경계를 돌파하다 체포됐고….”(일제 간도총영사관의 대한민국 의민단의 군자금 모금 기록 중에서) #2 “독립사상을 선전하며 군자금 모집이라 칭하고… 영수증을 교부하고 기부금이 적은 촌락에 대해 위협적 언사를 일삼으며….”(임시군정부 소속 장남섭 선생의 일제 재류금지 처분 기록 중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단체들의 군자금 모금활동 실상을 알려주는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독립운동단체들은 ‘독립의무금’으로 단체 기부를 독려했다. 협박장을 발송하고 영수증을 교부하기도 했다. 아편거래의 이익금을 군자금으로 송금한 사례도 있었다. 국가보훈처가 13일 발간한 ‘만주지역 본방인(本邦人) 재류금지(在留禁止) 관계잡건(關係雜件)’에는 만주지역에서 군자금 모금을 담당한 인물들의 사진과 활동 내역이 상세히 드러나 있다. 자칫 역사의 뒤편에 가려진 만주지역의 군자금 모금 활동을 재조명할 사료로 평가받는다. 이 자료는 일제가 1915~26년 만주 지역에서 활동한 ‘불령선인’(독립운동가 지칭)의 거주를 제한하고 추방 이유를 담은 보고서이다. 체포된 독립운동가 175명의 사진과 그들의 행적에 대한 보고 내용이 담겨 있다. ‘본방인’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을 지칭한다. ‘재류’(체류) 금지는 본적지로 추방하는 행정처분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조선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제도로 악용됐다. 일본 교토대 이승엽 교수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 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 전달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임시군정부, 독립의군, 북로군정서, 대한의군단, 대한통의부, 참의부, 정의부 등 만주지역의 군자금 모금 주체와 전달 경로 등이 상세히 기술됐다. 북간도 용정의 3·13 만세운동이 국내와 연관된 사실도 규명됐다. 국민회 소속인 조영(당시 29세), 유인학(33) 선생은 간도 일대에서 국제연맹에 독립 승인을 요청할 대표단 파견 비용을 모금하다 체포됐다. 이들은 1920년 2월 3년동안 재류금지 처분을 받고 함흥지방법원 청진지청에 이송돼 사법처리됐다. 오지화(27) 선생은 1920년 5월 방우룡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의군에 가입, 무기구입 자금을 모금하다가 같은해 10월 간도총영사관 경찰에 체포돼 재류금지 3년 처분을 받았다. 장남섭(미상) 선생은 군자금 모금을 하다 임시군정부에 가입했고 1919년 11월 체포됐다. 장홍국(39), 장의묵(31), 현성도(32), 황현범(30), 석태화(22) 선생은 북로군정서의 군자금 조달을 전담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이번 자료를 통해 만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공백기와 새로운 활동 내용을 발굴하게 돼 만주 독립운동 영역의 역사적 확대를 가져온 귀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신한촌/노주석 논설위원

    5년 전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뒤진 적이 있다.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주역 5인의 발자취를 찾는 취재답사였다. 신한촌(新韓村)은 대한매일신보의 초대주필 박은식, 주필 신채호·장도빈 선생의 족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11년 건설된 신한촌은 한때 1만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던 ‘독립운동의 성지’였다. 1910년 망명길에 오른 신채호 선생이 처음 숨어든 블라디보스토크 ‘카레이스키야 슬라보드카(한인거주지)’는 당시 한인들이 개척리(開?里)라고 불렀다. 장지연, 홍범도, 유인석 선생 등 쟁쟁한 독립지사들이 이웃주민이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개척리 344호와 600호에 머물면서 해조신문과 대동공보 발간에 관여했다. 지금은 포크라니치나야로 지명이 바뀌었고 한국총영사관, 경기장, 음식점이 들어선 번화가로 변모했다. 1911년 러시아당국의 개척리 강제철거에 따라 한인들은 신한촌으로 집단이주했다. 1919년 우수리스크에서 옮겨온 백암 박은식 선생이 이곳에서 3·1운동을 맞았다. 1920년 춘원 이광수가 ‘바윗등에 굴 붙듯이 등성이에 다닥다닥 붙은 집’ ‘집집마다 놓인 온돌방’의 풍경을 묘사한 그곳이다. 아무르스카야 언덕배기에 ‘서울스카야(서울거리)’란 문패가 달린 러시아 가옥 한 채가 그 때 그 시절을 알려줄 뿐이다. 하바롭스카야 끝자락 아파트단지 옆에 1999년 해외한민족연구소가 세운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었다. 그나마 이 지역을 대표하는 극동대학 한국학 대학건물 명칭이 ‘장도빈 기념관’이었고 건물현관에 산운 장도빈 선생의 흉상이 놓여 있어 위안이 됐다. 발해사를 연구한 선친을 기리고자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이 사재를 털었다고 했다. 내일이면 광복절 64돌이다. ‘광복절 냄비’가 끓고 있다. 연해주 곳곳에 산재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년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 매입해 박물관으로 만든다던 서울스카야 주소가 붙은 집은 여전히 그대로다. 기념탑은 훼손이 더 심해졌고 자물쇠로 잠가 출입을 막고 있다. 냄비가 식으면 또 잊을 것인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호주 실종 한국인2명 사망

    지난 2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에서 실종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20대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이날 오후 이들이 머물렀던 그리피스 인근 스탠브리지 매킨타이어로드 오렌지농장에서 7km 떨어진 머럼비지 스튜어트 수로에서 깊이 2m의 물에 잠겨 있는 현대자동차 액센트 승용차를 인양했다. 경찰은 여권과 신분증 등을 대조한 결과 차 안에 숨져 있던 이들이 실종된 김모(25)씨와 안모(26·여)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소식에 김씨의 어머니 이모(47)씨는 “아들이 몇달간 품삯도 못받고 스트레스가 쌓여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했는데 100만원을 보내주지 못했다.”면서 “비행기 값을 벌어 9월에 돌아온다던 아들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지난 22일 6명의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과 함께 밤새 술을 마신 뒤 사고 당일 새벽 3시쯤 차를 타고 술자리를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대상의 안전교육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 연합뉴스
  • 北·이란 핵 강경대응 시사

    │도쿄 박홍기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선출된 아마노 유키야(62) IAEA주재 일본 대사는 2일 당선 직후 “핵확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최대 현안인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 강경 대응의 기조를 내비친 발언이다. 아마노 대사는 146개국의 회원국과 함께 2300명의 전문가 집단을 이끄는 아시아계로서, 일본인으로서의 첫 사무총장이다.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2년 외무성에서 공직을 시작, 마르세유 총영사, 군축비확산·과학부장 등을 거쳐 2005년 9월부터 IAEA 대사로 활동했다. 아마노 대사는 선거 과정에서 일본이 유일한 피폭국임을 한껏 내세웠다. 핵 확산 방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고수, 핵보유국인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진국 대표’, ‘친미파’로 불렸을 정도다. 때문에 선거에서 당선에 필요한 3분의2 이상 즉, 35개 이사국 가운데 가까스로 23표를 얻었다. 표결도 6차례나 거쳤다. 반미 성향에다 원자력의 활용을 희망하는 신흥국들의 견제가 거셌던 탓이다. 아마노 대사의 과제는 신흥국과의 관계다. 북한의 핵 문제는 일본의 대북 강경책에 한층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핵 사찰이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과 시리아의 해법도 쉽지 않다. 임기는 오는 12월부터 4년간이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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