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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 中 다롄 녹색 도시 협력 약속

    울산시와 중국 다롄(大連)시가 두 나라의 대표적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리완차이(李万才) 다롄시장은 27일 다롄시청에서 ‘녹색도시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첫 국제교류다. MOU에 따라 두 도시는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건설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분야는 도시 내 폐기물 관리와 에너지 절약·자원순환을 위한 정책 교류, 시민의 환경의식과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는 교육 및 홍보정책 교류 등이다. 또 다른 도시에 녹색도시 건설을 장려하는 등 국제사회에 양 도시의 모범적인 녹색산업 교류사례를 전파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두 도시는 이와 아울러 양해각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환경정책 국장급이 참여하는 ‘한·중 녹색도시 건설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교류협력은 주 센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이 한국의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울산시와 다롄의 교류를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주센양 한국총영사관과 두 도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실무회의를 열어 MOU안을 조정했고, 지난달 최종안을 확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과 다롄시가 서로 협력하면 국제적인 녹색도시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정헌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 첫 주한 러 명예총영사에

    정헌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 첫 주한 러 명예총영사에

    러시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주한 명예총영사를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정헌(54)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를 주한 명예총영사로 임명하고 오는 27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정식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러시아가 명예총영사라는 직책을 신설해 한국인을 임명한 것은 1884년 조·러 통상우호조약 체결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다. 정 명예총영사의 관할 구역은 인천시로 송도신도시에 명예총영사관을 개관할 예정이지만, 관할 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섭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출신으로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옛 소련 시사주간지 노보예브레먀의 서울 특파원과 지국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 모스크바대로 유학을 가 언론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한국인 최초로 국립 모스크바대 정치학 교수로 임명됐다. 러시아 최고의 지한파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 통신사 회장,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그룹의 문화예술계 대표 격인 아나톨리 익사노프 볼쇼이극장 사장, 정보기술(IT)업계 선두 주자인 라니트그룹의 겐스 회장 등과도 20년 지기라고 한다. 지난해 인천시립박물관이 보관해오던 러시아 해군의 혼이자 상징인 ‘바랴크’ 함대기를 러시아 측에 장기 임대하는 과정에서 막후 역할을 담당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정 명예총영사는 “한국에 러시아는 정말 중요한 이웃으로, 기술 강국에 자원 부국인 러시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잘못 각인된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진정한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서 한국비자 부정발급 감사

    중국 내 한 공관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국행 비자를 부정 발급한 정황이 포착돼 감사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한 비자 발급 대행업체를 통해 한국행 비자를 받은 중국인 10여명이 한국 입국 직후 모두 잠적하면서 감사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감사에 착수해다. 감사원은 당시 비자업무를 맡았던 A영사가 이들 중국인의 비자 신청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B총영사가 재검토를 지시해 비자가 발급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아직 B총영사와 비자 발급 대행업체 간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해당 건을 조사 중인 것은 알고 있으나 B 총영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발전 회원국의 롤모델…빈곤·지역분쟁 활동 강화해야”

    “한국 발전 회원국의 롤모델…빈곤·지역분쟁 활동 강화해야”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성공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김숙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20주년을 맞아 최근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다른 나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23대 주유엔 대사로 지난 7월 15일 현지에 부임한 김 대사는 1991년 9월 17일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주년을 맞아 주유엔 대사로서 느끼는 소회는. -대한민국이 안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밖에서의 평가가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년간 유엔에서 5년마다 뭔가를 해냈다. 1991년 가입한 이후 1996년에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고, 10년차인 2001년에는 유엔총회 의장직을 맡았다. 15년차인 2006년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고, 올해 20년차에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했다. 남들이 보면 숨가쁘다고 할 정도로 5년마다 하나씩 이뤄나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전 세계가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분단국의 약점이 있을 수 있는데도 안보·경제·환경·빈곤퇴치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지도적 역할에 거는 유엔 193개회원국의 기대를 일선에서 느끼고 있다. →20년 전 동시가입 얘기가 나왔을 때 북한뿐 아니라 한국 내 일각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당시 북한은 분단 영속화를 이유로 반대하다가 중국이 대한민국의 논리, 즉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국제적 역할이 더 이상 유엔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는 우리의 논리에 동조하자 북한도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같이 들어오게 됐다. 그전에도 동서독과 남북예멘 등 동시 가입한 분단 국가들이 많았다. 분단은 유엔과는 무관하게 자체적 이유로 된 것이어서 유엔 회원국 지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만약 그때 우리만 가입했다면 북한은 더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다. →동시가입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고 보나. -우리가 가입하기 전 1950년에 신생독립국으로서 북한의 남침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파병해 준 데가 유엔이었고 그후로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존립과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 유엔 가입 이후로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안보리가 개입해서 논의하고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을 통해 우려와 방법을 제시해 왔다. →지난 20년간 유엔에서 남북한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졌나. -그동안 한국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총회의장 선출, 유엔사무총장 선출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크게 신장됐다. 수치상으로 비교한다면, 우리는 평화유지활동(PKO) 640여명 파병, PKO 분담금은 전체의 2.26%로 10위다. 반면 북한은 분담금 0.0014%로 우리의 2000분의1 수준이다. 우리가 공적개발원조(ODA)로 연간 12억 달러를 개도국에 지원하는 반면, 북한은 지원은커녕 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다. 국제기구 분담금도 우리가 전 세계의 11위인 반면 북한은 최빈국으로서 최저 한도를 분담하고 있다. 질적·양적으로 위상에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유엔본부에만 116명, 일선 현장까지 합하면 모두 141명이 일하고 있다. 본부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차장보급 이상 고위직에 5명, 국장급 6명, 일반전문직 84명, 일반직 21명 등이다. 반 총장이 2007년 취임할 당시의 79명에 비해 거의 두배로 불어났다. 우리의 국력과 기여도로 볼 때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유엔에서 몇 명이 근무하나. -유엔본부에는 없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전문기구에 극소수가 근무하고 있다. →남북한 간 이런 차이는 분담금 때문인가. -그렇기도 하고, 자질을 갖춘 인물들을 얼마나 양성했는가도 중요하다. →한국이 유엔 회원국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은. -한반도 문제 말고 전 세계적 의제와 지역분쟁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 환경, 여성 문제 등으로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빈곤 타파, 지역분쟁 등의 문제에 있어 아직도 미흡하다. 우리의 위상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 다자외교의 내실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 글로벌 이슈를 발굴하고 핵심적 기구에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PKO, ODA 확대가 아주 중요하다. PKO는 유엔 본예산보다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가입이 유엔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1948년에 나라를 세우고 1960년대만 해도 세계에서 최빈국 수준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발전한 것은 기적이다. 1960년대 우리와 같은 수준이었던 아프리카의 대사들이 나를 보면 손을 잡고 어떻게 이런 발전을 이룰 수 있느냐, 경이롭다고 한다. 한국이 유엔에서 성공 롤모델이 되고 있다.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숙 대사는 ▲1952년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주토론토총영사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부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제1차장 ▲주유엔대사
  • 대북 선교사 단둥서 돌연 사망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대북 선교활동을 하던 김모(46)씨가 지난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시간) 단둥 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에서 실시된 1차 부검에서 독극물 등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중국 공안 측이 유족들에게 정밀부검을 제안했지만 유족들은 조용한 마무리를 원하며 거부했다. 유족들은 지난 2일 시신을 화장한 뒤 귀국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주캐나다 대사 남주홍 주호주 대사 조태용

    주캐나다 대사 남주홍 주호주 대사 조태용

    정부는 29일 주캐나다 대사에 남주홍(왼쪽)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를, 주호주 대사에 조태용(오른쪽) 전 외교부 의전장을 임명하는 등 20개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남 신임 대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거쳐 통일부 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저서 ‘통일은 없다’ 등을 통해 반통일적인 사고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낙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사 임명은 ‘회전문·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또 주이스라엘 대사에 김일수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헝가리 대사에 남관표 전 한국외대 초빙교수, 주뉴질랜드 대사에 박용규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를 임명했다. 나머지 15개 공관장 인사는 다음과 같다. ▲주세르비아 대사=김광근 전 주파나마 대사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이호성 주카메룬 대사 ▲주터키 대사=이상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주네덜란드 대사=이기철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주브루나이 대사=최병구 전 주노르웨이 대사 ▲주레바논 대사=김병기 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주네팔 대사=김일두 전 주청두 총영사 ▲주카메룬 대사=조준혁 주오스트리아 차석대사 ▲주에티오피아 대사=김종근 전 외교부 아중동국장 ▲주볼리비아 대사=전영욱 외교부 중남미국 심의관 ▲주토론토 총영사=정광균 전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주애틀랜타 총영사=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주호찌민 총영사=오재학 전 주짐바브웨 대사 ▲주시안 총영사=전재원 전 주선양 부총영사 ▲주요코하마 총영사=이수존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이아가라 폭포서 기념촬영하던 日여대생 추락

    나이아가라 폭포서 기념촬영하던 日여대생 추락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기념 촬영 중이던 여대생이 떨어져 행방불명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은 “단기 유학중인 일본인 여대생(19)이 기념 촬영 중 폭포아래로 떨어져 행방불명 됐다.” 며 “캐나다와 미국 경찰이 이 여학생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대생은 지난 14일 나이아가라 캐나다 측 명소인 ‘테이블 바위’ 위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던 중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어 폭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접수 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학생을 찾지 못했으며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토론토 일본 총영사관측은 “이 여대생은 친구와 함께 관광 중이었으며 현재 일본 현지의 가족과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범진 순국 100년… “그의 자결은 日에 가장 확실한 복수”

    이범진 순국 100년… “그의 자결은 日에 가장 확실한 복수”

    국가보훈처는 대한제국 시기 러시아 상주공사였던 이범진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그가 을사늑약에 항거하고 헤이그 특사를 후원했으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올해는 이범진 공사가 경술국치에 반대하여 자결·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이번 선정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광복절을 맞아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이범진과 그의 아들 이위종, 그리고 그와 밀접하게 연계하며 연해주에서 무장 의병투쟁을 전개했던 이범윤 3인의 활동을 되돌아본다. 이범진의 일생은 ‘배일연아’(排日連俄)로 응축된다. 그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침략을 막는 세력 균형 외교를 추구했다. 그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던 날 밤 고종의 명에 따라 미국 및 러시아 공사관으로 달려가 일제가 황후를 시해할 것이라 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이범진은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며 아관파천을 계획하고 이를 실현했다. 아관파천은 고종을 일본군의 포위 상태로부터 해방해 친일 내각을 해산하는 등 독립국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일종의 정변이었다. ●전재산 독립운동자금 제공하고 목매 이후 이범진은 1896년 주미 공사로, 1899년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주재 겸임 공사로, 1901년 러시아 상주 공사로 임명돼 국제 무대에서 외교관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 그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를 돕고자 노력했다.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각국 주재 한국공사들을 소환하자 이범진은 이에 불응하고 페테르부르크에 체류하면서 국권 회복 운동을 지속했다. 1907년 헤이그에서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될 때 이범진은 대한제국 특사 파견을 위해 커다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특사들이 헤이그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러시아 황제에게 보호를 요청했다. 이범진은 항일혁명가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특히 연해주 지역의 항일운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1908년 4월 연해주에서 최재형, 이범윤 등이 의병부대인 동의회를 편성할 때 이범진은 아들 이위종을 파견하여 군자금 1만 루블을 제공하는 등 동의회의 조직과 활동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러시아 한인들의 민족운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해조신문’ 창간에도 직접 개입했다. 그러나 이범진은 1910년 경술국치 소식을 접하자 유산을 모두 정리해 미주와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하고 1911년 1월 13일 자결했다. 이범진은 죽기 전 만주에 있는 동생에게 다음과 같은 유서를 남겼다. “우리나라는 망했다. 폐하도 모든 권력을 잃었다. 나는 우리의 적들에게 복수할 수도, 그들을 벌할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쳐 있다. 이것이 내가 오늘 자살로 생을 마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범진의 자살은 나라는 망했지만 자신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불굴의 투쟁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목숨조차 반일투쟁의 수단으로 내놓은 것이다.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 소모프는 이범진이 자살로 “적들에게 가장 잔인하고 확실한 복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범진은 자신의 유해를 고국으로 보내줄 것을 희망했지만 그의 아들 이위종은 일제가 부친의 유해를 욕보일지 모른다고 판단해 독립이 될 때까지 부친의 유해를 페테르부르크에 안장하기로 했다. 이위종은 당시 러시아 퇴역 군인 놀겐 남작의 딸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 부친과는 떨어져 살고 있었다. 그는 러시아 여성과의 결혼을 위해 러시아 정교에 귀의했고,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라는 러시아 이름도 사용했다. 이위종은 11살의 어린 나이에 고국을 떠나 부친을 따라다니며 미국에서 중등교육을 받고, 프랑스에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하고 러시아의 사관학교에서 장교교육을 받았다. 이런 생활 덕분에 그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한국 독립운동을 위해서는 소중한 존재였다. 이위종은 1907년 헤이그 특사의 일원으로 평화회의에 파견되었을 때 특사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을사늑약이 황제의 승인 없이 강압에 의해 체결된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위종은 7월 9일 국제협회에서 ‘한국을 위한 호소’라는 주제로 유창한 불어로 연설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감동시켰고 한국의 입장을 동정하는 결의안을 이끌어냈다. ●이위종 러시아군 장교로 일본군과 싸워 1911년 부친 이범진의 자살은 이위종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했다. 이위종은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방황하며 부인과 자녀를 돌보지 않아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위종은 1916년 이후 러시아군과 소비에트군에서 장교로 활동하며 의젓한 항일혁명가로 성장했다. 1918년 이위종은 붉은 군대 장교로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와 한국 공동의 적인 일본 간섭군을 상대로 혁명투쟁을 전개했다. 1919년 8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국 거류민단 집회에서 이위종은 소비에트 러시아와의 연대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인들처럼 사리사욕을 추구하지 않고 진정으로 박해받은 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자유로운 러시아 인민들만이 우리에게 원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범진이 유서를 남긴 만주의 동생은 바로 이범윤이다. 이범진과 이범윤은 둘 다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의 후손인데 러시아 문서들은 이 두 사람이 친척 관계에 있는 형제들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범윤은 간도 관리사로 간도 한인 동포들에 대한 행정 및 보호 사무를 맡아 인망을 얻었다. 그는 러일전쟁 당시 한인부대를 이끌고 러시아군과 함께 반일 군사작전에 참가했다. 그는 일제가 국권을 강탈하자 러시아로 망명하여 1908년 연추에서 의병부대를 조직했다. 이범윤 의병부대는 1908년 7~9월 여러 차례 국내 진공작전을 전개했는데, 안중근도 우영장의 신분으로 이 전투에 참여했다. 러일전쟁 이후 이범윤의 활동은 이범진과 밀접히 연계된 것이었다. 이후 이범윤은 유인석과 함께 13도의군을 결성하고 그 창의군 총재가 되어 재차 국내 진공작전을 모색했다. 그러던 중 경술국치를 당하자 성명회를 조직하여 일제의 한국 강점을 규탄하고 그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1919년에는 만주·노령 지역에서 대한독립선언을 발표하여 3·1운동의 불꽃을 지폈다. 3·1운동 이후에는 북간도로 들어가 독립군 단체인 의군부 총재, 광복단 단장으로 추대돼 활동하다 1940년 10월 20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 “한인 추가피해 없지만 외진곳 밤길 조심해야”

    영국 런던 등지의 폭동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현지 교민과 한국 여행객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의상 영국 런던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9일 밤부터 런던 등의 폭동 사태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8일 복면강도 사건 이후 한인의 추가 피해는 없다.” 전했다. 다음은 유 공사와의 일문일답 →10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런던의 상황은. -어젯밤부터 (소요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특히, 런던 중심가는 경찰력이 1만명 가까이 추가 투입돼 치안을 유지하고 있어 평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행객들도 자유롭게 시내를 돌아다닌다. 다만, 한국 관광객이 피해를 본 곳은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이었지만 뒷골목이었다. →한인들의 추가 피해는 없나. -없다. 한인거주 밀집지역인 뉴몰든 등은 치안상황이 매우 안전한 곳이다. 폭도들이 (동양인 등) 인종에 따라 반감을 드러내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영국 내 폭동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나. -현지에서는 앞으로 험한 분위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고 있다. (폭동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영국 정부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당부할 것은. -우선 영국에 여행 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외교부 본부에도 여행 주의 경보 등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건의했다. 다만, 외진 곳이나 낙후한 지역을 밤에 방문하는 건 피해야 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재외국민 범죄피해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재외국민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을 노린 범죄는 2006년 3191건에서 지난해에는 3780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2116건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살인, 강간, 납치·감금 등 강력사건 증가세가 두드러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건은 2006년 131건에서 지난해 210건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60%로 전체 범죄증가율 18.45%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은 국제교류가 늘어나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다.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유학생 등 재외국민은 지난해 279만여명으로 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해외출국자는 사상 최고인 1287만여명에 이르러 국민 3명 중 1명이 해외를 드나들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활동반경이 넓어짐에 따라 정부도 해외 위험지역 등급구분, 영사콜센터 확대 운영, 신속대응팀 파견 등 나름대로 대응능력을 높여온 것도 사실이나 국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일례로 재외공관 외교인력은 1211명으로 평균 5.6명에 불과해 국력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니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에 신속하게 맞춤형 대응을 하기에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국민의 해외생활이 일상화됨에 따라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도 이에 걸맞게 정비돼야 한다. 강대국 중심으로 총영사관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곳에 재배치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외교부 직원들도 재외국민 보호에 각별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선일씨 사건’ 이후 영사업무에 우수인력이 순환배치되는 등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국민은 영사업무에 불신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예산당국도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켜줄 영사 전문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사전 교육을 통해 범죄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부고]

    ●심영보(전 서울은행 서소문지점장)승보(보성정밀 대표이사)정보(한국관광공사 경쟁력본부장)인보(보성정밀 상무이사)씨 모친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650-2741 ●장호익(자영업)만익(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업무팀장)씨 모친상 진양길(자영업)씨 장모상 5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560-2430 ●강성중(대한전선 차장)유선(중앙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황병탁(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김진성(부산일보 스포츠부 기자)씨 장모상 5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750-8448 ●김수정(제일모직 빈폴멘즈 실장)씨 남편상 4일 서울대한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992-4444 ●김대환(회사원)성목(중앙대 홍보과장)씨 부친상 박용규(도화엔지니어링 상무)씨 장인상 5일 경남 밀양 세종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5)353-1024 ●한창수(GS건설 국내영업본부 부장)씨 부친상 5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250-2451 ●최무웅(건국대 명예교수·이슈데일리 회장)씨 부친상 4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31)384-4634 ●오금재(전 한국수출입은행 부장)씨 부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2)2227-7572 ●문계(전 숙명여대 동창회장)씨 별세 이동선(노바인터내쇼널㈜ 대표이사 회장)씨 부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0 ●송영진(자영업)영균(아주대 국제대학원장)영완(주 시애틀 총영사)씨 모친상 정혜영(경희대 교수)씨 장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2
  • 中 톈진에 총영사관…정부, 연내 개설키로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 톈진(天津)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다롄(大連)에도 영사출장소를 둔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중국 내 한국 공관 수가 일본 내 공관 수를 추월하게 된다. 한·중 관계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올해 안에 중국 다롄에 영사출장소 개설과 함께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관 2개가 연내 새로 개설되면 중국 내 공관이 현재 9개에서 11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2010년 5월 정상회담에서 다롄과 제주에 각각 영사기구를 두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7월 21일 발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롄에 영사출장소를, 중국 측은 제주에 총영사관 개설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 공관이 지난해 10월 우한(武漢) 총영사관을 포함해 1년여 만에 3개가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가 다롄에 이어 톈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현재 주중 공관은 대사관 1개, 총영사관 8개로, 주일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9개) 수보다 1개가 적다. 그러나 연내 주중 공관 2개가 늘어나면 주일 공관 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제주에 총영사관을 개설하면 현재 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인 주한 중국 공관이 주한 일본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 수를 처음으로 앞지르게 된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내 재외동포가 270만명으로 일본(90만명)의 3배이고, 지난해 중국 방문자가 284만명으로 일본(214만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중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브라질서 30대 교포 무장강도 총격에 피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0대 한인 동포가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한국총영사관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동부 빌라 프로그레소 지역에서 전날 밤 9시20분쯤 손모(35)씨가 무장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사건 당시 손씨는 이혼한 브라질인 전처와 5살, 13살 된 두 아들이 함께 사는 집을 찾아가 아이들과 컴퓨터 게임을 하던 중이었다. 복면을 한 채 집안으로 들이닥친 무장강도 5명은 현금과 신용카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열쇠 등을 요구했다. 손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강도 중 한 명이 작은 아들에게 총을 겨눴고, 손씨는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가슴에 총격을 받았다. 총영사관은 지역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이순녀기자·연합뉴스 coral@seoul.co.kr
  • [인사]

    ■코리아카본뱅크 △전무이사 방용환 (8월 1일자) ■교육과학기술부 ◇전보 △국립특수교육원장 김은주△특수교육과장 권택환△교육과학기술부 이효자 이필남 김홍순(핀란드 투르쿠 대학 파견)△국립국제교육원 구영실 ■행정안전부 ◇기술서기관 승진 △정보화총괄과 신승인△정보화지원과 장경미△정보화담당관실 허정희 ■환경부 ◇부이사관 승진 △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관 김상훈△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장 유제철◇서기관 승진△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이현창△기후대기정책관실 대기관리과 배철호△자원순환국 폐자원에너지팀 양경연△국립환경인력개발원 류덕희 ■여성가족부 ◇전보 △여성정책국장 조진우◇승진△기획조정실장 권용현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투자심사팀장 김헌정△남북협력〃 박건수△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장 허만욱△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표용철<파견>△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영현△지역발전위원회 방현하△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서정호△주몬트리올총영사관 및 주ICAO 대표부 박향규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강란혜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장 박현섭△대전〃 노만진△경남지사장 김병열△성남〃 이주혜△직업능력기획국장 변무장 ■KBS △춘천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조만형△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 김영훈△제주방송총국 시청자서비스국장 강한영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장(감사실장 겸임) 이봉구<광고국>△광고지원부장(부국장대우) 정원조△광고기획부장(파견) 이익원△광고마케팅3부장(〃) 박영신<관리국>△채권관리부장(부국장대우) 송광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사무처장 정수용 ■서울과학기술대 △입학관리본부장 최성진 ■명지대 △사회과학대학장(사회복지대학원장 겸임) 김도종△경영〃 서필교△방목기초교육〃 배종숙△사회교육대학원장 정성화△부동산·유통경영〃 변영훈△교목실장 구제홍△기획조정〃 주상호△교육지원처장 임연수△입학〃 김성철△대학원교학〃(대외협력홍보위원회 부위원장 겸임) 양진승△국제교류원장 김용태△입학사정관실장 김형근△인문캠퍼스 생활관장 김건하△사회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최창규 ■한국예탁결제원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허점욱 ■알리안츠생명 ◇상무보 이동 △NG&S(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매니저 이영운◇상무보 승진△고객지원실장 김영필 (8월 1일자) ■크라이슬러 코리아 △영업총괄 상무 정원덕
  • 외교인력 네덜란드 4분의1… 일관된 사업하긴 역부족

    외교인력 네덜란드 4분의1… 일관된 사업하긴 역부족

    “세계 어딜 가건 한국 대사관은 도움이 안 돼요. 대사관 사람들은 일부러 만나지 않습니다.”(한 국내 대기업 해외 사무소장), “대사관이 뭐 하는 거 있다고 시내 한가운데 그렇게 땅값 비싼 곳에 사무실 두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다 국민 세금 아녜요?”(유럽 A도시의 게스트하우스 주인) ‘공공외교의 최일선’이 돼야 할 외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어쩌다가 세계 어디서나 이렇게 비난의 주인공이 됐을까. ●‘乙’ 모르는 외교관, 알고 보면 허당 유럽 한글학교 교사 B씨는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자동으로 교민사회에서 ‘지역유지’ 대접을 받는다.”면서 “대사관이 현지 한국인을 모시라고 있는 곳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꼬집었다.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단기 선교 활동을 하던 샘물교회 신도 23명이 탈레반에 인질로 잡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아랍어 전공자를 아프간에 파견했다. 탈레반의 앙숙인 파키스탄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패착도 자초했다. 결국 국가정보원 입사 뒤 내리 15년간 중동만 담당했던 ‘선글라스맨’ 한 명보다도 못하다는 망신을 당해야 했다. 과연 지금은 상황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3월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과 4월 코트디부아르 대사 상아 밀반입 사건, 거기다 지난해 9월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등 인사파문 등은 외교부가 결정적 국면에서 얼마나 무능하고 해이할 수 있는지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적잖은 재외공관이 현지 주요 인사에 대한 기본 정보 보고조차 망각하는 실정이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 내부 전산망인 ‘주요인사 접촉 관리 시스템’은 개점휴업이었고, 외교부는 이를 방치했다. 일본·러시아·독일·영국 주재 대사관과 유엔 주재 대표부 등 전체 공관의 52.6%가 2007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주요 인사 접촉 기록을 한 건도 입력하지 않았다. 주중국·프랑스 대사관 등 15.3%는 10건 이내였고 주미국 대사관 등 10.9%는 11~50건뿐이었다. 50건 이상 입력한 곳은 21.2%에 그쳤다. 영국 주재 대사관 등 27.0%는 주요 인사 인물정보조차 전혀 입력하지 않았고, 주러시아 대사관 등 8.0%는 10건 이내, 주일본 대사관 등 25.6%는 11~50건에 그쳤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감사원 지적 이후 자료 입력과 관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점검 결과 이전보다 30~40%가량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공관당 외교인력 멕시코보다 적어 대사관 고위 관계자로 일하는 K씨도 외교관들이 폐쇄성과 엘리트의식 비판을 인정했다. 그는 외무고시를 통한 충원제도, 상대국 외교관과 주로 만나고 대민 접촉이 적은 업무 특성을 지목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난 2월 이집트에서 벌어진 논란을 예로 들며 “시민들의 선입견이 부정적 여론을 확대재생산하는 면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카이로공항에서 한 시민이 트위터에 대사관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은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일본이 30명, 중국이 60명인데 비해 한국 공관원은 5명뿐이라는 사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20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외교 인력은 2189명이다. 인구 10만명당 4.4명이다. 한국보다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네덜란드는 인구가 1650만명으로 한국의 3분의1에 불과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외교관이 무려 18.8명이나 된다. 프랑스(15.1명), 호주(11.8명), 영국(8.0명), 미국(6.9명), 일본(4.5명) 등도 상당한 외교관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재외공관당 외교인력 비율이 세계 국내총생산(GDP) 상위 16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13.1명에 불과하다. 미국은 무려 71.9명이나 됐고 네덜란드는 19.9명, 멕시코도 13.8명이었다. 심지어 외교인력이 4명 이하인 대사관도 41곳이고 이 가운데 22곳은 여러 나라를 겸임하는 실정이다. 한편으론 외교관이 부족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50대 초반만 되면 은퇴를 생각하게 만드는 외교부 시스템도 문제다. K씨는 “전문성이 한창 꽃필 때인 50대 초반에 퇴임 이후를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외교관이 국가적 중대사를 장기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재외공관 감사 경험이 풍부한 한 감사원 관계자는 “인력 배치 난맥상 등 국민의 분노를 사는 여러 문제점을 부정할 순 없다.”면서도 “한국 사회가 공공외교를 원한다면 외교관들이 그걸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파리·런던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첫 해외투표 어떻게] 광활한 美에 투표소 12곳 뿐… 비행기 타고 가 투표할까

    [첫 해외투표 어떻게] 광활한 美에 투표소 12곳 뿐… 비행기 타고 가 투표할까

    미국의 재외국민 선거 유권자 수는 86만 6166명이다. 재외국민 유권자 전체 223만 6612명의 38.7%에 이른다. 단일 국가 유권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울산시 전체 유권자 수보다 많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미국 재외국민 유권자의 표심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지표다. 그만큼 각 정당에서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에게 들이는 공도 각별하다. 아주 대놓고 시끌벅적하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공공연하게 세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대권주자의 외곽조직과 정당 지지조직이 결성되는가 하면, 이름도 생경한 각종 단체가 태동하고 있다. 교민 김모씨는 “서울에 있는 거의 모든 단체의 지부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면서 “심지어는 무슨 충효사상 관련 단체의 미국 지부도 설립됐다.”고 말했다. 없어지거나 유명무실했던 향우회, 동창회 활동이 부활하거나 활발해지고 있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표밭을 노린 여야 정치인들의 방문도 잦아지고 있다. 각 정당은 저마다 재외국민 표심이 자신들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각자 조직 확산 경쟁을 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미국 교포들의 성향이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것으로 판단,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진보적인 젊은 교포들과 호남 향우회 등 결집력이 강한 민간 조직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다. 얼마 전 방미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미국 대학의 한인 유학생들을 만나 보니 진보 정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고 말해 각 정당이 표밭을 향한 동상이몽을 꾸고 있음을 드러냈다. 문제는 재외국민 선거의 본래 취지에서 이탈한 과열, 탈법 행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재외국민 투표의 목적은 주재원이나 영주권자 등 해외 거주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려는 취지이지만, 정작 투표권이 없는 미국 시민권자 교포들이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투표권이 있는 주재원들이나 10년 미만의 영주권자들은 업무나 미국 생활 정착에 바빠서 적극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미국에 이미 기반을 잡은 시민권자들은 상대적으로 활동에 여력이 많은 편이다. 특히 이들은 법적으로는 미국인들이어서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 탈법 단속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금전과 향응이 오가도 처벌은 물론 단속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광활한 미국 전역에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된 인원은 총 10명에 불과하다. 한 명이 몇 개 주를 맡는 셈이어서 사실상 단속은 불가능에 가깝다. 교민 사회가 분열되는 것도 문제다. 향우회가 2~3개로 분리된 곳도 있다. 가뜩이나 분열이 심한 교포사회가 재외국민 선거로 더 찢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워싱턴DC 지역만 해도 4개 이상 난립한 한인회가 각자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교민 이모씨는 “가뜩이나 한인회들이 평소에도 의견 충돌을 빚기 일쑤인데, 본격적으로 선거철이 다가오면 대놓고 으르렁대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했다. 우편투표가 허용되지 않고 투표소가 몇 개 주에 1개씩밖에 없어 투표 참여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재외공관에만 설치되는 투표소가 거주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생업을 중단하고 자비를 들여 투표장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 ‘고생’을 사서 할 교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땅덩어리가 커 어떤 곳은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수십만원의 비용이 든다. 실제 지난해 11월 1차 모의 투표 때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투표자 중 캘리포니아 이외 주(州)에서 LA까지 와서 투표를 한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LA 총영사관은 남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주를 총괄한다. 투표와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들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2차 모의 투표 결과 투표 자격 확인, 투표장 교통불편·부족, 투표용지 전달 등 문제점이 발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우편으로 배달되는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사례도 파악됐다. 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미국 생활의 특성상 일시에 영사관 등에 유권자가 몰릴 경우 주차난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각 영사관은 재외공관이 아닌 다른 공간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첫 해외투표 어떻게] 중국-교민 한시적 체류 많아 투표인원 유동적

    [첫 해외투표 어떻게] 중국-교민 한시적 체류 많아 투표인원 유동적

    해당 국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중국에는 사업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머무는 교민들이 많다. 기업의 주재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만큼 국내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인구 센서스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12만여명으로 집계됐지만 재중국 한국인회 측은 최소한 65만명 정도가 중국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에만 11만 8000여명의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아 유권자 숫자는 30만명이 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국내 정치인들의 중국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매월 최소한 한두 팀의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인 일정으로 방중하고 있는 가운데 소리소문 없이 조용하게 다녀가는 정치인들도 많다. 일부 정당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 내 조직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당마다 중국 사정에 밝은 ‘지중파’ 의원들에게 중국 내 표 관리를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왕징(望京)과 같은 교민 밀집지역이 많아 금전 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의 위험성이 그 어느 국가보다 높다. 최근 들어 부쩍 향우회 모임이 활발해지는 등 벌써부터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세몰이’가 시작된 징후도 엿보인다.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파견된 최광순 선거관리관은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자제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인단체, 교회, 유학생회 등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 자제와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곧 1만여부의 재외국민선거 관련 팸플릿을 국내로부터 공수받아 교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모두 9곳의 공관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베이징의 주중 대사관과 상하이·칭다오·선양·광저우·청두·시안·우한·홍콩 총영사관 등이다.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두 차례 해당 공관에 찾아가야 한다. 선거인 등록과 실제 투표를 위해서다.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인 등록은 11월 14일부터 90일간이다. 문제는 땅이 넓다보니 한 표를 행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베이징 주중대사관 관할 지역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은 물론 수천㎞ 떨어진 시짱(티베트)자치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이다. 티베트와 신장 지역 교민은 왕복 수천 위안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감수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도 최소한 왕복 4~5시간의 ‘공’을 두 번이나 들여야 한다. 톈진 지역의 한 교민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2차 모의투표를 마친 뒤 “교민들이 이렇게 멀리 일부러 투표하러 올까 걱정된다.”면서 “거점별로 투표소를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지난해 11월 실시된 1차 모의투표 당시의 38%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선거관리관은 “국민들의 기본권 확대를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 재외국민선거 제도가 탄생했다.”면서 “문제점이 적지 않지만 일단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한 표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첫 해외투표 어떻게] “전체 단속인원 10명… 실질적으로 불가능”

    [첫 해외투표 어떻게] “전체 단속인원 10명… 실질적으로 불가능”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정치인들이 내년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소속 정당에 통보하고 있다.” 정태희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은 5일 워싱턴DC 한국 총영사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깨끗한 재외국민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극히 적은 인원이 방대한 지역을 단속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도 들었다. 정 선거관은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등지의 재외국민 선거를 관할하기 위해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미국으로 파견됐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선거 과열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포 중에서도 한국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미국 시민권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시민권자의 불법 행위를 처벌할 수는 없나. -미국 시민권자는 우리 교포라도 법적 신분은 외국인이다. 따라서 국내법을 적용할 수 없다. 불법을 저질러도 사실상 수사나 조사할 권한이 없다. 대신 그들에 대해 한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행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강구 하고 있다. →영주권자의 불법 행위는 처벌할 수 있나. -영주권자는 법적으로 한국 국민이니까 우리한테 조사권과 처벌권이 있다. 물론 영주권자가 조사에 불응하면 미국 내에서는 사실상 조사가 불가능하다. 대신 조사 불응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해 한국 검찰에 기소할 방침이다. 따라서 기소당한 영주권자가 한국에 들어오면 바로 체포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 내에서 저질러진 불법 선거운동의 공소시효는 6개월인 데 반해 재외국민의 불법 선거운동 공소시효는 5년으로 훨씬 길게 잡았다. →지금 미국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히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나. -그렇다. 내년 4월 총선을 기준으로 내년 3월 28일 이전에 하는 선거운동은 모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노골적 선거운동을 하면 불법이다. 불법 선거운동 기준은 한국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투표일에 버스 등을 동원해 유권자를 실어나르는 행위도 불법이다. 물론 금품·향응 제공은 가장 중한 선거범죄에 해당한다. →현재 불법 선거운동을 단속하고 있나. -아직까지는 모니터링 수준이다. 국내 정치인이 최근 자주 방문하는데, 그 정치인들의 방문 동향을 파악해 한국의 해당 정당에 통보함으로써 사전선거운동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단속 인원은 몇명인가 -워싱턴DC 지역은 나 혼자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총영사관마다 한명씩 총 10명이다. →한명이 이 넓은 지역과 많은 사람을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단 범죄행위가 포착되면 공관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영사관이 너무 좁아서 일시에 많은 투표자들을 수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른 곳으로 투표소를 옮길 수는 있나. -그렇다. 공관이 협소하거나 주차 시절이 부족하면 관할 구역 내에서 재외국민들의 접근성이 좋고 사무실 공간이 넓은 곳을 선정해서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워싱턴DC 지역도 대체 투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버지니아주 비엔나시에 있는 한미과학재단이 공간이 넓어 검토 중에 있다. →재외국민 투표율은 어떻게 전망하나. -처음 하는 것이라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일본의 재외국민 선거 투표율은 3% 내외다. 우리와 같은 대통령 중심제인 프랑스는 20% 정도인데, 우리도 내년 대선 투표율이 대략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재외국민 투표는 6일간 계속되는데 누가 투표함을 지키나. -투표장 치안이나 투표함 경계는 미국 현지 민간경비업체에 의뢰해 경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국 경찰에는 포괄적 협조 요청을 하게 된다. 투표함 탈취 같은 비상상황이 벌어지면 미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폴리시 인사이트] 두 외교관의 ‘안타까운 은퇴’

    지난 30여년간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으로 후배 외교관들을 이끌어온 박준우(58)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와 심윤조(57)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11일 조용히 은퇴했다. 외무고시 11·12회로 33~34년 동안 외교관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이들의 은퇴는 외교가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12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한 중견 외교관은 “두 분 모두 차관 후보에 올랐을 만큼 훌륭하고 모범적인 외교관 선배들이었다.”며 “이들이 인사나 제도적 문제에 부딪쳐 옷을 벗어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박 전 대사와 심 전 대사는 지난 3월 보직을 받지 못한 채 귀국했다. 특히 박 전 대사는 올해 초 외교부 제1차관 물망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예정된 대사 임기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외교부에서도 첫손 꼽히는 외교관이었던 이들의 거취는 귀국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설왕설래했으나, 결국 차관급 대우를 받는 14등급 공관장을 끝낸 뒤 4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면 자동 퇴직하는 제도를 적용받아 옷을 벗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은퇴 사실은 이날 특별히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부가 이달 말‘에나 퇴임식 행사를 갖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차관 후보에 올랐던 심 전 대사는 재산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유로, 차관으로 거의 내정됐던 박 전 대사는 2008년 기획조정실장 시절 김정기 전 주상하이 총영사 등 특임공관장 인사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정무직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능력 있는 고참 외교관들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를 하는데, 이들이 실력을 더 발휘할 수 없게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 전 대사는 9월 중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센터 방문교수로, 심 전 대사는 다음 달 중순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방문교수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로펌이나 대기업, 지자체 등의 초빙에도 불구하고 전직 외교관으로서 명예롭게 남아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1년 후 귀국한 뒤에도 한국 외교의 발전을 위해 더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비고시 발탁’ 수식어 사라져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비고시 발탁’ 수식어 사라져야/김미경 정치부 기자

    외교통상부가 올해 추계 인사에서 ‘비고시’ 출신을 공관장으로 발탁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주인공은 이수존(53)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이다. 기자가 이 심의관을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말, 그가 주오사카 부총영사로 일하던 때였다. 베이징·도쿄 등의 근무를 거친 데다 본부 영사과장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소문대로 성실하고 박학다식했다. 그는 지난 1월과 3월 소말리아 선박 피랍 및 일본 대지진 때 신속대응팀장으로 현장에 파견돼 발로 뛰었다. 그런 공을 인정받아 공관장이 된 것인데, 그 과정에서 그가 비고시 출신임이 부각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고시인 이 심의관을 발탁한 것은 공정 인사에 맞는 파격 인사”라고 강조했다.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지방대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통역대학원을 거쳐 지난 1988년 중국어 특채로 입부한 이 심의관은 고시 출신 누구보다도 더 많이 노력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공관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결국 ‘비고시 출신 발탁 인사’라는 수식어와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다. 그가 비고시 특채 출신임이 알려져 언론에 더 주목받는 것을 보면서, 외교부가 여전히 비고시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외교부는 2000년대 들어 외교역량 강화 및 순혈주의 타파 차원에서 언어 및 지역전문가 등 비고시 특채를 확대해 왔다. 지난 5년간 새로 채용된 직원 중 63%가 특채일 정도로 특채 인력이 본부와 공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직을 제외한 외교부 전체 직원 1900여명 중 비고시 인력이 885명(46.6%)에 이른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들이 장기적으로 비전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60~80명에 이르는 공관장 인사 때 구색을 맞추기 위해 비고시 출신을 3~4명씩 포함시켜온 것이 전부다. 외교부가 진정으로 발전하려면 이들이 장관이나 4강 대사가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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