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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젠주 中 공안부장 첫 방한… 김영환 석방 계기될지 관심

    멍젠주 中 공안부장 첫 방한… 김영환 석방 계기될지 관심

    멍젠주(孟建柱·65)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부총리급)이 12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정부 초청에 의한 중국 공안부장의 방한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13일 하루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우리 측 주요 사정기관장을 모두 만나는 등 파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멍 부장 방한을 계기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의해 100일 넘게 구금돼 있는 북한인권 전문가 김영환(49)씨가 풀려날지도 관심이다. 멍 부장은 13일 오전 김기용 경찰청장을 만난 뒤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을 만나 업무 협의를 한다.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협의를 하며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 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내 모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찰·사법·법무·정보·소방 등을 총괄하는 공안부장의 첫 방한인데다, 부총리급 실세라는 점에서 최대 예우인 셈이다. 멍 부장은 또 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중국총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외교 소식통은 “제주 중국총영사관 개관식은 당초 지난달 말 예정됐었으나 멍 부장 방한 일정에 맞춰 개관식을 늦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멍 부장의 방한은 김영환씨 석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멍 부장의 방한 직후는 아니더라도 조만간 김씨가 석방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 주 중 김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화학제품 운반선 사고 한국인 등 2명 가스 질식사

    2일 오후 일본 근해를 지나던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에서 한국인 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다른 선원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시마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쯤 일본 야마구치현 야나이시 헤이군섬 앞바다를 지나던 서울 하나마린사의 화학제품 운반선 켐하나호(선장 박정학·994t)에서 “승조원 2명이 가스를 흡입해 위험한 상태”라는 신고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접수됐다. 해상보안청이 이들을 순시정 등으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망자는 1등 항해사인 김주현(55)씨와 28세 미얀마인이다. 히로시마 총영사관 관계자는 “김씨 등 2명이 빈 가스 탱크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공직열전 2012] 교육과학기술부 (중)국장급

    [공직열전 2012] 교육과학기술부 (중)국장급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장급은 행정고시 31~28회, 기술고시 21~26회로 다른 부처에 비해 폭이 넓다. 연공서열과 순환보직보다는 발탁인사를 즐겨하는 이주호 장관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에서 비롯됐다. 실제 현 정부 들어 교과부 간부의 나이와 고시 기수는 크게 낮아졌다. 이근재 대변인은 옛 과기부 사무관 시절부터 공보업무를 경험하면서 언론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언론통이다. 7급 공채 출신으로는 드물게 기초과학정책과장, 거대과학정책과장 등 과학 분야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박준모 감사관은 부장검사로서 개방형 직위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용됐다. 검사 재직 때 특별수사 분야 사정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부내의 온정주의와 대학의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깨는데 앞장섰다. 박춘란 정책기획관은 대학원 체제 개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고등교육 정책통이다. 법률 지식이 해박하고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 교과부 내 대표적인 여성 간부 가운데 한 명이다. 서유미 국제협력관은 대학행정과 연구개발정책업무를 두루 관장하고 있다. 낯선 업무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종철 미래인재정책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문가로 알려질 만큼 대입제도과장 등 대입 관련 업무를 적잖게 맡았다. 지식정보정책과장, 주 뉴욕총영사관 교육문화관 등도 거쳤다. 이진규 창의인재정책관은 구 과기부 출신이지만 부처 통합 이후 줄곧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 일하면서 교과부의 업무로 발빠르게 변신, 입지를 굳힌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영철 평생직업교육관은 구 산자부 산업기술인력과장, 교육분권화추진단장, 유네스코사무국 파견관 등을 역임했다. 오석환 학교지원국장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학교폭력을 근절·예방하는 총책임자다. 기획·예산·홍보·국제·대학 등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고영현 교육복지국장은 국장급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전문직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주요 화두인 ‘다문화 교육 선진화 방안’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 지원’ 안착을 주도했다. 신익현 교육정보통계국장은 젊은 국장이다. 하지만 학교선진화과장, 교육정보기획과장,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쳤다.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추진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경원 전략기술개발관은 사교육대책팀장, 행정관리담당관, 장관비서실장을 거치면서 교육현안뿐 아니라 주요 정책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영순 과학기술인재관은 대학지원과장 및 대학구조개혁팀장을 역임한 대학행정통이다. 오승현 대학선진화관은 1998년 공보처가 폐지되면서 교육부로 자리를 옮겨 왔다. 이른바 정통 교과부 출신은 아니지만 대학선진화관으로서 고등교육정책과 대학 현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송기동 대학지원관은 구 과기부 시절에는 과학기술 정책 및 국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지만, 부처 통합 이후 교육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다. 용홍택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과학벨트를 총괄한다.윤대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건설추진단장은 구 소련, 헝가리, 중국 등과의 우주항공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공관서 한국교육원장 폭행·예산전용 오클랜드 분관장 소환조사

    외교통상부가 직무 해이 문제로 지난 15일 주오클랜드 분관장 이모(58·심의관급)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뒤늦게 확인됐다. 외교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씨에 대한 인사 조치를 엄중히 내릴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분관장 이씨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분관 공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의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 A씨(4급 서기관급)와 교육원 예산 사용 문제로 다퉜다는 제보가 들어와 이씨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A씨는 이씨로부터 가격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씨는 A씨가 거칠게 다가와 밀쳐냈다고 진술했다.”며 “최근 현지에 조사반을 보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어느 정도 혐의가 드러났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히 인사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에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폭행 혐의 외에도 예산 전용 등 회계 처리에서도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지난해 ‘상하이 스캔들’ 이후 직무 해이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주중국 우한 총영사가 회계 문제로 소환되는 등 기강 해이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7) 광주 남구 정율성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7) 광주 남구 정율성로

    중국대륙에 한류(韓流)가 한창이다. 한류의 원조는 누구일까?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 동방신기? 소녀시대? 너무 약하거나 최근 일이다. 이미 1970~1980년 전부터 지금까지 중국 13억 인민들이 열광하고 있는 인물은 따로 있다.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정율성(鄭律成·본명 정부은·1914~1976)이다. 한국인에게는 낯선 인물이거나 이념 다툼의 당사자쯤으로 치부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중국의 3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중국사회과학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억명 이상이 그에 대해 알고 있으며, 10억명 이상이 그가 작곡한 노래를 최소 한 곡 이상 알고 있다. 1992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첫머리에 그의 노래가 불려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율성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백운동에는 광주천을 가로지르는 대남대로 곁을 따라 푸른길공원이 꾸며져 있다. 폐철로의 변신이다. 2㎞ 남짓 길게 이어진 푸른길공원에서 가볍게 걷거나 운동기구에 매달려 있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그 푸른길공원이 시작하는 지점,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는 곳에 약간 낯선 흉상이 세워져 있다. 둘레에는 대나무가 성기게 심어져 있다. 펜을 든 오른손과 허공을 움켜쥘 듯한 왼손, 뭔가를 부르짖는 입모양이 국내에서 쉬 보는 조각풍과는 다르게 힘차고 역동적이다. 바로 광주 남구 양림동이 고향인 정율성의 흉상이다. 중국 광저우에서 제작해 광주 남구에 기증한 작품이다. 이 흉상에서부터 정율성로가 시작된다. 233m의 짧은 길이다. 하지만 한국과 동아시아 현대 역사의 중요한 인물에 대한 흔적이 굵게 새겨져 있는 곳이다. 정율성거리전시관이 길 왼쪽 벽면에 꾸며져 있다. 그의 사진과 함께 그가 작곡한 ‘옌안송’(延安頌)의 악보 동판이 있고 관련 기록물, 사진, 이력 등이 벽면을 따라 이어졌다. ‘옌안송’과 더불어 ‘팔로군 행진곡’(八路軍行進曲)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영상물도 준비돼 있지만 아쉽게도 내년 초로 예정된 거리전시관 리모델링 작업과 맞물려 꺼져 있었다. 양림동, 항일독립운동, 한·중관계, 음악예술 등 네 개의 테마로 마련돼 있다. 길 중간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정율성 생가가 있다.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허름한 골목길 20~30m 안쪽에 ‘정율성로 16-7’의 생가가 있다. 입간판이 하나 세워져 있을 뿐, 지금은 다른 이가 살고 있어 집안을 빼꼼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부러 광주까지 들르는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다. 거리전시관 방명록에 빼곡한 이름의 상당 숫자가 중국사람이다. 하지만 사실 정율성 생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논란이 있다. 정율성이 1960년대 직접 쓴 ‘나는 전남 광주 양림정 빈농에서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이력서(我的政歷)가 제시됐음에도 논란은 쉬 그치지 않았다. ‘광주 동구 불로동’이라는 주장을 일부 학계 등에서 여전히 제기한다. 정율성의 부인과 딸, 중국 정부까지 나서서 개입했을 정도다. 논란이 거듭되자 2007년 중국 정부는 아예 부산에 이은 지역 총영사관을 광주 남구 월산동 대남대로 413에 세우기도 했다. 사실상 ‘양림동 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의 부친 정해업은 일본의 병탄에 항의하며 낙향한 뒤 일제의 교육을 받지 않기 위해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4남 1녀의 자식들을 모두 사립학교에 보냈다. 정율성의 큰형 정효룡과 둘째 형 정인제는 모두 3·1운동에 참가했다가 불령선인으로 몰리자 중국으로 피해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셋째 형 정의은도 김원봉이 단장으로 있는 의열단원으로 활동했다. 정율성의 매형 박건웅은 황푸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육주임으로 일했다. 이러한 민족적 기개와 혈통을 가진 집안에서 자랐기에 정율성 또한 남달랐다. 전주 신흥중학교를 다니던 정율성은 셋째 형을 따라 중국으로 가 1933년 5월 8일 난징(南京)의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들어갔다. 음악을 좋아하는 정율성을 이해한 김원봉은 난징군사학교에서 일본인의 전화를 도청하는 비밀공작을 맡기는 한편, 주말에는 상하이(上海)에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 그에게 성악을 가르친 러시아인 교수는 정율성의 천부적 재능을 칭찬하며 “이탈리아로 가 음악공부를 하면 동양의 대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유학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국의 독립에 복무해야 한다고 생각한 정율성은 이때부터 정율성은 상하이, 난징의 중국공산당원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김원봉은 이에 실망해서 지원을 끊고 만다. 정율성은 1937년 옌안(延安)으로 건너가 루쉰예술학원 음악학부에 입학한다. 여기에서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양녀인 딩쉐쑹(丁雪松)을 만나 평생의 반려로 삼았다. 그리고 1938년 봄에 ‘옌안송’을 발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함을 잃지 않는 교향곡 풍의 노래다. 그는 내쳐 1939년 ‘팔로군 행진곡’을 만들었다. ‘복잡한 사상’으로 의심받기 일쑤였던 조선인 청년 정율성은 일거에 중국 최고의 유명인 중 한 사람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팔로군 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가’로 바뀌어 지금까지도 애창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이 노래가 울려 퍼졌다. 1945년 해방 이후 조국으로 들어가기를 원했으나 미 군정 치하에 들어간 남한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중국공산당은 그에게 평양행을 지시했다. 뜻하지 않게 1946~1949년 북한에서 머물며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하는 등 음악활동을 이어간 정율성은 1952년 중국으로 돌아와 1966년까지 중국가무단, 중국음악가협회, 중앙악단 등에서 활동했다. 1966년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창작활동을 제한받는 고초를 겪은 뒤 1976년 문화대혁명이 종결되자마자 명예회복을 이뤘으나 곧 고혈압으로 숨지고 말았다. 중국 건국의 100대 영웅으로 꼽힌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최근 우리 사회 안팎에 시대착오적인 이념 몰이 흐름이 있다고 해서 세계적 수준의 예술가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인 인물까지 함께 잃어버리는 것은 역사적인 손실”이라면서 “정율성거리전시관에 더욱 입체적이면서도 알찬 내용을 담아 정비해서 한·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매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8회는 부산 중구 ‘40계단길’을 소개합니다.
  • 탈북자 도운 한국인, 베트남서 6일째 구금

    베트남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해 온 한국인 유모(52)씨가 지난 20일 베트남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영환씨의 경우처럼 사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는 25일 “20일 오후 5~6시 베트남 호찌민시 한 호텔에서 유씨가 베트남 공안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호찌민 총영사관은 유씨의 체포 사실을 확인한 직후 영사 면담을 신청하는 등 현지 공안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씨가 탈북자들의 한국행 등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 장기화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2004년 7월에도 탈북자 400여명의 한국행을 주선하다가 추방됐으며, 라오스 등지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영환씨 등 4명 면담 中 “조사 마무리 단계”

    김영환씨 등 4명 면담 中 “조사 마무리 단계”

    중국 국가안전청에 의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두 달 반 넘게 구금 중인 ‘강철서신’의 저자인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 등 4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들에 대한 영사 면담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 차례 영사 면담을 했던 김씨를 포함해 유재길(44)·강신삼(42)·이상용(32)씨 등 4명에 대해 이날 주중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영사들이 각각 1명씩 면담을 실시했다. 김씨를 제외한 유씨 등 3명은 ‘본인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접견이 거부돼 왔으나 이들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면담이 이뤄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의 건강과 관련해 “일단 외관상 큰 문제점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 대해 최근 중국 측이 우리 영사관에 ‘현 단계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통보해 왔다. 이들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왔으며 검찰로 넘겨질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로 넘겨지지 않을 경우 방면돼 출국 조치가 내려지거나 일정 기간의 행정구류를 거쳐 강제 추방 형식으로 출국 조치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이 국가안전청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겨 기소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씨 등의 가족들은 이날 중국 정부에 가족 면담을 신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측이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중국 국가안전청에 체포돼 단둥으로 이송, 구금 중이다. 나머지 3명도 비슷한 시기에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은 중국에서 북한 인권·민주화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장기상주 재외선거관 파견 재검토하라

    재외동포 선거관리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재외선거관들에게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불요불급한 일에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잖아도 재외국민 투표제 자체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언젠가 이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겠지만, 우선 단기 파견제 전환 등 예산 절감 방안부터 강구해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지난해 4월 28개국에 파견한 재외선거관은 모두 55명이다. 재외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지만, 이들이 연말 대선까지 체류하면 100억원이 넘는 혈세가 소요될 판이다. 문제는 12월 선거관리 체제를 가동할 때까지 이들이 별다른 업무 없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선거주재관이 음주운전으로 미국 경찰에 적발된 뒤 귀국한 사례를 보라. 과거 각 부처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연수 등의 명목으로 해외를 떠돌던 ‘인공위성 공무원’의 행태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재외선거관의 상주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안 그래도 재외 공관에 상주하는 각 부처별 주재관이 업무량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지 오래다. 선관위까지 여기에 숟가락을 얹겠다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리스의 경제위기가 달리 초래된 게 아니다. 관료들이 앞장서 흥청망청 예산을 나눠먹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소홀히 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재외 국민 투표제를 중장기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외 선거인의 범위를 재조정하고 투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권고였다. 납세·병역 등 국민의 의무가 면제된 해외 영주권자들에게까지 투표권을 부여하는 게 헌법정신과 일치하느냐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주재원·유학생 등 국외 부재자를 위한 우편투표제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근본적 수술이 당장엔 어렵다면 소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운영의 묘라도 살려야 한다. 재외선거관의 파견 기간을 최소화하고 일상적인 선거준비 업무 등은 현지 영사관에서 감당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라는 것이다.
  • “中남부 탈북 동남아 루트 봉쇄”

    “中남부 탈북 동남아 루트 봉쇄”

    중국이 최근 2개월에 걸쳐 주중 한국공관에서 장기 체류해 온 탈북자 10명을 한국으로 보냈지만 일반 탈북자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해 수십명을 체포하는 등 강제 북송은 오히려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공관 내 탈북자를 풀어준 뒤 일반 탈북자 단속은 더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 동안 외국인 불법 월경자와 불법 체류자를 집중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특히 탈북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해 초부터 이달 초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베이징, 선양 한국 총영사관에 있는 국군포로 가족 등 장기 체류 탈북자 10명을 한국으로 보내줬지만 일반 탈북자 단속은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내 북한 인권 운동가의 말을 인용, “(지도부 교체를 앞둔) 중국은 정치적인 사안이 있을 때마다 특별단속을 해 왔으며 이 기간 중에 걸리면 소탕된다.”며 “특히 올해 초 중국이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은 바 있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김희태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불법 체류자 특별단속으로 수십명의 탈북자가 체포됐으며 한국 사람도 10여명 된다. 그중 대부분은 1주일 내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고 우리가 아는 한국 사람 3명은 체포된 상태”라고 밝혔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VOA에 “(탈북 루트인) 동남아로 향하는 중국 남부도 특별단속으로 길이 봉쇄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특별단속으로 ‘제2의 김영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구시·경기도, 뉴욕서 섬유 공동 마케팅

    대구시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미국 섬유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구시는 미국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 1407번가 가먼트 거리에 경기도와 공동으로 섬유마케팅센터를 23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예창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손상모 한국 섬유 마케팅센터 이사장, 류종우 대구시 섬유패션과장, 곽우천 뉴욕 한인의류협회장, 김영목 뉴욕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섬유마케팅 센터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13일 대구에서 맺은 ‘대구시와 경기도 섬유마케팅 공동 추진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 것이다. 당시 두 단체장은 국내 섬유제품이 이탈리아, 일본, 미국과는 품질 경쟁에서, 중국과 동남아와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생을 위해 공동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193㎡의 섬유마케팅 센터에는 2명의 전문 인력 등 3명이 근무한다. 섬유 기업들의 수출입 상담과 계약서 감수, 통·번역 등의 무역컨설팅과 현지 바이어 신용조사, 재미 한인의류협회 회원의 지역 투자 유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생산자와 구매자 간 직거래를 통해 10~15%의 유통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뉴욕 섬유마케팅센터 인근에는 450개 섬유업체가 입주, 바이어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의 경우 직물 분야에서 고감성 하이테크 섬유에, 경기도는 니트 등 편물 분야에 각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두 지역은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섬유마케팅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2006년, 경기도는 지난해 개소했다. 대구 LA 섬유마케팅 센터는 지난해 35개 미국회사와 480건의 수출 상담을 했고, 이 중 12개사와 87건, 25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30개 미국회사와 441건 상담에 144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대구와 경기도는 이번 뉴욕 섬유마케팅 센터 개설로 미국시장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신속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LA에 이은 뉴욕의 섬유마케팅 센터 개설로 국내 섬유제품의 미주지역 진출 활성화는 물론 두 지자체 간 상생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 공동 개척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양승효(전 전남대 공대학장)씨 별세 성모(전북대 공대 교수)형모(참빛안과 원장)씨 부친상 서범석(현대고 교장·전 교육부 차관)씨 장인상 19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62)231-8901 ●김정관(태광산업 부사장)씨 부친상 2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3)956-4401 ●전영홍(소망화장품 감사)씨 부친상 20일 경북 예천 권병원, 발인 22일 오전 (054)655-0456 ●김원수(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씨 별세 순정(성신여대 무용학과 교수)혜정(발도르프학교 교사)태형(심리학자)봉석(영화평론가·전 씨네21 기자)씨 부친상 박병환(전 이르쿠츠크 총영사)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명준(늘푸른저축은행 부장)명균(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차장)씨 부친상 김상묵(대한지적공사 차장)황상규(대신증권 이사)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김관일(전 서울시 지방행정 서기관)씨 별세 정구(육군 본부)동호(서울문화예술대 교수)명은(서울 광진구청 사무관)씨 부친상 장윤선(해태제과 팀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95 ●신춘범(KBS 뉴스제작1부 팀장)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779-2182 ●배종순(올리브컨설팅 대표이사)씨 모친상 안원수(발렉스코리아 이사)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1 ●장만호(MBC 기획국 국장)씨 부친상 20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31)961-9401 ●권오진(㈜엔포 팀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51
  • 駐中공관 체류 탈북자 모두 입국

    주중 한국공관에 2~3년째 머물던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6명이 지난주 한국 땅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탈북자 4명이 입국한 데 이어 주중 공관에 장기 체류하던 탈북자 10명 전원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17일 “주베이징 총영사관과 선양 총영사관에 오래 머물러 온 국군포로 가족 등 탈북자 6명이 최근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이로써 베이징·선양 총영사관에 있었던 탈북자 10명 모두가 입국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당초 주중 공관에 탈북자 7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은 중국 측에서 진성 탈북자가 아닌 조선족으로 파악해 탈북자 분류에서 제외됐고, 입국 수속도 밟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결정, 이들을 한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4명이 먼저 입국한 뒤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나머지 탈북자들의 한국행도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 입국 명수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할 수 없지만 주중 공관에 장기 체류했던 탈북자들의 입국 문제가 사실상 모두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며 나머지 6명이 모두 입국했음을 확인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주중 공관 내 탈북자들의 입국이 이뤄졌다고 해서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바뀌었다곤 볼 수 없다.”며 “탈북자 입국을 확인하는 것이 향후 탈북자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당국자는 “공관 체류 탈북자들과 일반 탈북자들은 서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공관 체류 탈북자 문제는 해결됐다고 해도 일반 탈북자들의 체포, 북송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관 내에 오래 머물러 온 탈북자는 국군포로 가족이나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중국이 보내 줬지만 중국 내에 퍼져 있는 일반 탈북자들에 대한 북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중 국경 지역의 탈북자 검색이 강화되고 있고, 올 들어 입국한 탈북자 수도 지난 1~4월 473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여명이나 줄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공관 내 소수 탈북자를 풀어 주고 일반 탈북자 조치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중국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49일째 구금 중인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 신청을 닷새가 지난 뒤에 결국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과 공조해 김씨를 체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을 묵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지난달 26일 이뤄진 김영환씨의 영사 면담에서 김씨가 변호인 선임을 희망해 지난 10일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측이 지난 15일 저녁 국내법 규정에 따라 이를 불허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가안전위해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해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인데, 인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변호인 접견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허잉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인도주의 차원에서 변호인 접견 불허를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허잉 총영사는 “한국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을 억류하면서 변호인 접견 신청마저 기각한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조력을 받을 당연한 권리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인권침해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지난 3월 29일 김씨와 다른 한국인 3명을 체포한 뒤 ‘국가안전위해죄’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죄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석방대책위원회 측은 “김씨와 다른 3명이 국가안전위해죄라는 죄명으로 조사를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김씨가 중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볼 만한 정황과 이유를 찾을 수 없는데 장기 강제구금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보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한과 손잡고 이들을 붙잡아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게 추측하는 언론도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 배후설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석연치 않은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도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당국이 구금 중인 김영환씨를 조속히 석방하라는 당의 입장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부도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김씨의 구금 상태를 빨리 해소하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김영환사건 신속·공정하게 처리해야”

    “中, 김영환사건 신속·공정하게 처리해야”

    주체사상 교범으로 알려진 ‘강철서신’ 작가이자 북한인권 운동가인 김영환(48)씨가 지난 3월 말 중국 국가안전청에 붙잡혀 48일째 구금된 가운데 정부가 중국 정부에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환씨를 포함한 우리 국민 4명이 3월 29일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다.”며 “중국 정부의 유관 당국과 접촉해 이들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처리를 요청했고, 가족과 협의를 유지하면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주선양 총영사관이 4월 26일 김씨와 영사 면담을 실시해 건강을 확인했고 인권 침해 사실 여부도 확인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난 10일 랴오닝성 국가안전청 측에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들 4명의 구금 건이 중국의 사법제도하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김씨의 변호인 접견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이 선양 총영사관에 이들 4명을 국가안전위해죄로 3월 29일 체포했다고 4월 1일 통보했으며, 김씨는 영사 면담을 희망해 4월 26일 면담이 이뤄졌고, 변호인 선임을 희망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나머지 3명은 영사 면담을 희망하지 않았지만 본인 의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영사 면담 또는 전화통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씨 외 다른 3명은 중국에서 북한인권·민주화 운동을 해 온 운동가들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들과 함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가 중국 공안에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부인 등 가족은 현재 중국에 체류하면서 변호인 선임 등 김씨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형사소송법은 피의자를 체포하면 2개월까지 구금할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중대한 범죄일 경우 상부 승인에 따라 2개월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장 5개월까지 구금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은 기소 전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재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들이 부당한 대우나 인권 침해를 받지 않고 중국 법 테두리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절차를 밟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철서신’ 김영환등 한인 3명 中공안에 체포… 50일째 구금

    1980년대 대학가 주체사상의 교범이었던 ‘강철서신’의 작가로 유명한 김영환(48)씨가 중국 동북 지역에서 다른 한국인 3명과 함께 공안에 체포돼 50여일째 구금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씨와 A(43), B(41), C(31)씨 등 4명은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공안에 체포됐다. 김씨 등은 직접적인 탈북자 지원 활동이 아닌 관련 회의를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양총영사관은 지난달 26일 구금된 김씨에 대해 영사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과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은 없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배설 선생 서거 103주기] 대한매일신보로 일제만행 알린 파란눈의 독립투사

    [배설 선생 서거 103주기] 대한매일신보로 일제만행 알린 파란눈의 독립투사

    “나는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 하여 대한 민족을 구하시오.” 배설(裵說·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1872~1909) 선생은 이런 유언을 남기고 1909년 5월 1일 37살로 인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결핵이었으나, 원인 제공자는 ‘상하이 옥살이’를 강제한 일본 제국주의였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출생한 선생은 왜 한국식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왜 ‘한국 민족을 구하라.’라는 유언까지 남긴 것일까. 브리스틀에서 출생한 그는 16살부터 32살까지 16년을 일본에서 살며 무역 일을 했다. 1904년 3월 10일 러·일 전쟁이 터지자 런던에서 발행하던 신문 ‘데일리 크로니클’의 특파원으로 대한제국에 왔다. 그러나 그는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강요하는 특파원 생활을 바로 접고, 7월 18일부터 양기탁과 함께 대한매일신보 등을 창간해 발행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영국 국적의 발행인을 자처했다.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던 대한매일신보에서 양기탁·박은식·신채호 등은 일본을 통렬히 비판하며 항일무장투장, 헤이그 특사 파견, 국채보상운동 등을 보도해 애국·계몽운동을 벌일 수 있었다. 일본은 눈엣가시인 그를 추방하기 위해 영국에 압력을 가했다. 배설은 1907년 10월과 이듬해 6월 두 차례나 재판을 받아야 했다. 특히 1908년 3월 23일 전명운과 장인환이 친일 미국인 스티븐슨을 암살한 기사는 배설에게 치명적이었다. 1908년 서울의 영국 총영사관에 설치된 법정에서 영국인 본(F.S.A Bourne) 판사는 배설에게 3주간의 금고에 만기 후 선행 보증금으로 피고인 1000달러, 보증인 1000달러를 즉시 납부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는 상하이의 영국조계 안 형무소에서 3개월간 금고 생활을 마쳤고, 1908년 7월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쇠약해진 배설은 병을 이겨내지 못했다. 장지연은 배설을 위해 1910년 추모의 글을 적었고, 그 문구로 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일제는 칼과 망치로 그 내용을 지워 버리고 훼손했다. 그렇게 훼손된 채 광복을 맞은 비석은 1964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한국의 언론인들은 장지연이 쓴 원래의 비문을 새긴 비석을 세우자는 운동을 벌였다. 현재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는 배설의 유언이 한국인들을 반기고 있다. 새 비석이 세워진 뒤 4년 뒤 베델은 1968년 3월 대한민국 건국유공자로서 건국훈장을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어선 난동’ 中총영사 불러 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공무원에게 손도끼를 휘들러 상처를 입힌 중국 선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우리 정부는 또 하영(何穎)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력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2호의 어업지도 공무원 김모(44)씨 등 4명에게 손도끼, 갈고리 등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중국선적어획물 운반선 581호 선장 왕모(36)와 항해사 왕모(2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른 선원 7명은 혐의가 없어 목포항에 억류 중인 어선으로 석방했다. 농식품부 정영훈 수산정책관은 하 총영사에게 무허가 조업·영해침범 조업·폭력을 사용한 공무방해 행위 등 3대 중대 위반행위에 대한 벌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법 개정 추진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단속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 총영사는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양국 협력과 발전을 위해 사건이 원만하고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어업인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체포된 자국 어민의 안전과 권익 보장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묻는 중국 언론사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현재 관련 정황을 조사 중이며 한국 측이 중국 어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해 문제를 함께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서 중국 선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목포 최종필 서울 홍희경기자 jhj@seoul.co.kr
  •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中선원 또 흉기 단속원 4명 부상

    우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선원들의 횡포는 기승을 부리고 있건만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될 상황이다. ●처벌 강화법은 국회 계류 중 30일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을 불심검문하던 우리 측 어업단속 공무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지 4개월여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50㎞ 해상에서 농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1058t급)가 중국 어획물 운반선 절옥어운호(227t) 검문검색에 나섰다. 어업지도선이 다가가자 중국 어선은 갑자기 불을 끄고 달아났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어업지도선이 접근할 때 불을 끄는 선박은 대부분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2호 항해사 김정수(44)씨 등이 중국 어선에 오르자 중국 선원들은 도끼 등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머리를 다쳤으며 화정우(32)씨는 몸싸움하는 과정에 바다에 추락했으나 구조됐다. 조현수(43)씨는 타박상, 김홍수(42)씨는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은 물러난 뒤 해경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경은 1시간 20분여 만에 도주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18대 임기 끝나면 폐기 위기 해경은 중국 선원 16명을 목포항으로 데려와 불법어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중국 어선은 어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항해사 김씨는 입원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귀가조치됐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EEZ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촉구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식기부로 더 큰 행복”

    “지식기부로 더 큰 행복”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지낸 황광한(76)씨는 ‘지식 기부’로 인생 2막을 쓰고 있다. 언어·문화 봉사단체인 ㈔BBB 코리아에서 외교관의 경험을 토대로 전화를 이용, 무료 통역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외교부 퇴임 후에도 웬만한 젊은이보다 더 바쁜 편이다. 황씨는 “말이 안 통해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현재가 더 행복하다.”고 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황씨는 요즘 군사연구위원으로 강단에 선다. 그러나 이동하는 틈틈이, 아침 저녁을 가리지 않고 수화기를 든다.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이지만,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지 어떤 것을 도와야 하는지 자세히 듣고 상황 해결을 돕고 있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5년 전 한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외국인이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 적발된 사건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발생했다.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말리던 공익요원마저 다쳤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외국인을 검거하려 했지만 미란다 규칙을 설명하며 진술을 들을 수가 없었다. 결국 BBB 코리아로 연락, 황씨와 연결했다. 황씨는 미란다 규칙을 말해준 뒤 경찰에 협조하도록 타일러 결국 잘 마무리됐다. ㈔BBB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은 봉사단체로, 대표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거나 BBB통역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18개언어 4100여명의 자원봉사자 휴대전화로 연결돼 무료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방콕주재 외교관 성추행 물의

    태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에서 한국인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직원을 일시 귀국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KBS 보도에 따르면 태국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여교수 A씨는 업무와 관련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2월 말 저녁 방콕시에서 외교관 B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외교관이 상담을 위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며칠 뒤 방콕 시내 한 커피숍에서 B씨를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도 B씨가 옆자리에 앉아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성추행 여부에 대해 “A씨의 허벅지를 만진 적도 없고, 커피숍에서는 위로하려고 가까이 앉은 것뿐”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최근 A씨에게 “친동생처럼 편하게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이미 일시 귀국 명령을 내렸고,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 외교관들이 중국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주요 자료를 유출했던 ‘상하이 스캔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복무기강 확립 조치를 취했지만 외교관들의 기강 해이 사례가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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