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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세금 37조 더 들어왔지만… 나랏빚 한달 새 15조 늘어 1022조

    올 세금 37조 더 들어왔지만… 나랏빚 한달 새 15조 늘어 1022조

    올해도 세수 풍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나라살림 적자는 올해 들어 90조원에 육박했다. 국가채무는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5조원가량 급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재정동향 9월호’에서 올해 1~7월 총수입이 39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1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이 261조원으로 37조 3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와 고용 회복에 따른 법인세·종합소득세·근로소득세·부가가치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3조 9000억원, 종합소득세는 3조 8000억원, 근로소득세는 6조 5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 5000억원 더 걷혔다. 총수입 달성률은 올해 목표치의 64.7%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7월 총지출은 45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면서 기금 지출이 37조 4000억원, 지방교부세·교부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 추진으로 예산 지출이 26조 5000억원 늘었다. 총지출 규모가 총수입 규모를 크게 웃돌면서 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56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국가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6월 누계 기준 101조 9000억원에서 15조 1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추경 사업 지출로 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으나 7월 수입 증가·지출 감소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계획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2차 추경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 수준인 110조 8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관리는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첫 1000조원 시대를 연 국가채무는 7월 말 기준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가채무가 2차 추경 기준 103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세수 풍년 속 나라살림 적자 87조… 국가채무 한 달 새 14.5조원↑

    세수 풍년 속 나라살림 적자 87조… 국가채무 한 달 새 14.5조원↑

    올해도 세수 풍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나라살림 적자는 올해 들어 90조원에 육박했다. 국가채무는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5조원가량 급증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되면서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재정동향 9월호’에서 올해 1~7월 총수입이 39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 1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이 261조원으로 37조 3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와 고용 회복에 따른 법인세·종합소득세·근로소득세·부가가치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3조 9000억원, 종합소득세는 3조 8000억원, 근로소득세는 6조 5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 5000억원 더 걷혔다. 총수입 달성률은 올해 목표치의 64.7%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7월 총지출은 45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면서 기금 지출이 37조 4000억원, 지방교부세·교부금 지급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 추진으로 예산 지출이 26조 5000억원 늘었다. 총지출 규모가 총수입 규모를 크게 웃돌면서 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56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국가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 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6월 누계 기준 101조 9000억원에서 15조 1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추경 사업 지출로 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했으나 7월 수입 증가·지출 감소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계획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2차 추경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 수준인 110조 8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관리는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첫 1000조원 시대를 연 국가채무는 7월 말 기준 1022조원으로 한 달 새 1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가채무가 2차 추경 기준 1037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상호금융 순이익 32% 늘었지만…건전성은 빨간불

    상호금융 순이익 32% 늘었지만…건전성은 빨간불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 조합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4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8% 증가한 규모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모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은 3조 277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13억원 늘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상반기 85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76억원 늘었다. 경제사업으로 농협은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수행하고 있다. 농협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74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143억원 늘었다.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전체 상호금융권 순익의 82%를 차지했다. 신협은 2883억원, 수협은 1193억원, 산림조합은 3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호금융권의 상반기 총자산은 66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조 8000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81조 4000억원으로 6개월 사이 27조 5000억원 증가했고, 총수신은 565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조 9000억원 늘었다. 6월 말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말보다 0.15% 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1.73%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2% 포인트 올랐다. 건전성 지표가 지난해 말보다 악화된 것인데, 금리 인상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부실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조합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를 확대 시행해 차주의 금융부담도 경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英법인 “여왕 헌신에 추모”

    삼성전자 英법인 “여왕 헌신에 추모”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영국 사회 전체가 국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명에서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회를 위해 평생 헌신한 여왕의 막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의 국장이 치러지는 오는 1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해 대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최소화하고 국장 당일에는 현지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닫고 추모에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탁기를 포함해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왕실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영국법인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린 추도문을 통해 “여왕의 서거에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 영국 연방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5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각각 이날과 전날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미국이 전기차·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도 ‘자국우선주의’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앞서 전기차 등의 사례에서 볼 때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개발된 생명공학과 바이오 물질의 모든 것을 미국 안에서 연구, 제조,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이를 뒷받침할 신규 투자와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은 바이오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규제가 중국에 집중된다면 대미(對美) 의약품 위탁생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인플레감축법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미국과의 합작 생산이 많은 국내 배터리 업체는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원물질조차 중국산 규제에 포함돼 완성차는 물론 배터리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뒤늦게 우리 정부와 관련 기업 총수들이 미국으로 날아가 읍소하고 있지만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s)로 압축되는 BBC는 우리나라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각각 위탁생산 중이다. 백악관은 “주요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접근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탁생산도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미국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려면 6개월쯤 걸릴 전망이다. 이번만큼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우리에게 불리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조항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사전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동맹이 이럴 줄 몰랐다”는 탄식과 후회는 한 번으로 족하다. 두 번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와 별개로 국내 BBC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도 필수다. 미국은 BBC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암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문샷’(Moonshot·대전환)까지 구상 중이다.
  • ‘GDP 3% 이내’ 더 엄격하게 적자 관리… 2024년 예산안 즉각 적용

    ‘GDP 3% 이내’ 더 엄격하게 적자 관리… 2024년 예산안 즉각 적용

    윤석열 정부가 나라살림 씀씀이를 규율하는 재정준칙을 내년에 편성하는 2024년도 예산안부터 곧바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문재인 정부가 마련한 준칙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담겼다. 재정준칙은 현재 세계 105개국이 도입해 시행 중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튀르키예(터키)와 한국뿐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재정준칙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재정준칙은 정부가 나랏돈을 마음대로 펑펑 쓰지 못하도록 지켜야 할 국가채무 수준 등과 같은 건전성 지표를 제시하고 관리하는 규범이다. 기준을 초과하면 정부는 재정건전화 대책을 마련하고 지표를 관리 범위 내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기조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있는 국가 재정 운용의 자세이자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 운용의 첫 단추”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재정 씀씀이에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지표로 정부의 순수한 재정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통합재정수지를 관리지표로 삼았던 전임 문재인 정부보다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나아가 정부는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를 초과하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축소해 허리띠를 더욱 강하게 졸라맬 계획이다. 재정준칙의 법적 근거를 국가재정법 시행령에서 법률로 격상해 구속력을 더 높이는 법제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0년 10월에 재정준칙 도입안을 발표하며 시행까지 3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던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정부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별도 유예기간 없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 8월에 발표하는 2024년 예산안부터 재정준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준칙 적용 예외 상황을 전쟁과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등 위기 상황으로 한정했다. 이는 국가재정법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건과 같다. 추경을 편성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에만 재정준칙 예외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예외 사유가 소멸하면 재정준칙은 다음에 편성하는 본예산부터 즉시 재적용된다. 이때 정부는 재정건전화 대책을 별도로 수립해야 한다.
  • “나랏돈 펑펑 못 쓰게 할 것”… 정부, ‘재정준칙’ 확정

    “나랏돈 펑펑 못 쓰게 할 것”… 정부, ‘재정준칙’ 확정

    윤석열 정부가 나라살림 씀씀이를 규율하는 재정준칙을 내년에 편성하는 2024년도 예산안부터 곧바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문재인 정부가 마련한 준칙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담겼다. 재정준칙은 현재 세계 105개국이 도입해 시행 중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튀르키예(터키)와 한국뿐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재정준칙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재정준칙은 정부가 나랏돈을 마음대로 펑펑 쓰지 못하도록 지켜야 할 국가채무 수준 등과 같은 건전성 지표를 제시하고 관리하는 규범이다. 기준을 초과하면 정부는 재정건전화 대책을 마련하고 지표를 관리 범위 내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기조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있는 국가 재정 운용의 자세이자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 운용의 첫 단추”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재정 씀씀이에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지표로 정부의 순수한 재정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통합재정수지를 관리지표로 삼았던 전임 문재인 정부보다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나아가 정부는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를 초과하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축소해 허리띠를 더욱 강하게 졸라맬 계획이다. 재정준칙의 법적 근거를 국가재정법 시행령에서 법률로 격상해 구속력을 더 높이는 법제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0년 10월에 재정준칙 도입안을 발표하며 시행까지 3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던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정부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별도 유예기간 없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 8월에 발표하는 2024년 예산안부터 재정준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준칙 적용 예외 상황을 전쟁과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등 위기 상황으로 한정했다. 이는 국가재정법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건과 같다. 추경을 편성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에만 재정준칙 예외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예외 사유가 소멸하면 재정준칙은 다음에 편성하는 본예산부터 즉시 재적용된다. 이때 정부는 재정건전화 대책을 별도로 수립해야 한다.
  • 넥슨 최대 주주에 유정현 감사…34%… 故김정주 창업주 지분 상속

    올 초 별세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전 NXC 이사의 지분 상속이 완료되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8일 공시를 통해 김 창업주의 NXC 지분 196만 3000주(67.49%)를 유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했다고 밝혔다. 유 감사는 13만 2890주를 상속받아 NXC 보유지분이 29.43%에서 34.00%로 늘어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가 됐다. 두 딸은 각각 89만 5305주씩 받으면서 지분이 0.68%에서 31.46%로 늘어났다. NXC 관계자는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고, NXC 지분 매각과 넥슨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넥슨 고 김정주 창업주 재산 상속 완료…“자녀 경영권 승계 없다”

    넥슨 고 김정주 창업주 재산 상속 완료…“자녀 경영권 승계 없다”

    부인 유정현 감사 최대주주이자 총수로이재교 NXC 대표 등 전문경영인 유지올 초 별세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 전 NXC 이사의 지분 상속이 완료되면서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8일 공시를 통해 김 창업주의 NXC 지분 196만 3000주(67.49%)를 유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했다고 밝혔다. 유 감사는 13만 2890주를 상속받아 NXC 보유지분이 29.43%에서 34.00%로 늘어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가 됐다.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유 감사에게 실질적인 지배권이 있다고 보고 넥슨 총수로 지정한 바 있다. 두 딸은 각각 89만 5305주씩 받으면서 지분이 0.68%에서 31.46%로 늘어났다. 나머지 3만 9500주는 상속 대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NXC 관계자는 “공시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지난달 말 세무당국에 6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를 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했다. 현재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 시가총액은 24조원 가량으로,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단순 적용하면 6조원가량의 상속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최대 10년에 걸쳐 분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족 측은 회사 경영은 NXC 이재교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현 대표,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 등 전문경영인에게 계속 맡기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가족 측은 NXC를 통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할 계획은 없다”면서 “주주간 계약을 통해 자녀들의 의결권을 비롯한 보유 주식에 대한 제반 권리를 이미 유정현 감사에게 위임하였다”고 밝혔다. NXC 관계자도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고, NXC 지분 매각과 넥슨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조기노령연금 소득 기준 높아…수급 요건 재검토 필요”

    조기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소득 기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급 요건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제86호(여름호) ‘연금포럼’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조기노령연금 주요 현황 및 쟁점’이 실렸다. 보고서를 집필한 김혜진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조기노령연금의 수급 연령을 높이고 감액률을 높여 고령층의 근로를 유인하기 위한 개혁을 실시했지만,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규모가 일정하다”면서 “이는 최소 가입 기간이 20년에서 10년으로 축소되고, 소득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조기노령연금은 이른 나이에 은퇴한 이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법정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되기 전에 1~5년 앞당겨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신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인다. 다만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로 자격을 제한하기 때문에,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더한 금액이 국민연금 A값(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A값은 매년 약 10만원 오르는 데다가 근로소득은 근로소득공제액을 뺀 수치를, 사업소득도 필요경비를 뺀 사업소득을 본다. 이에 대해 김 부연구위원은 “2022년 기준 국민연금 A값 268만 1724원을 환산하면, 가입자 소득이 월 366만 9675원 미만이면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이는 50~59세 근로자의 월 임금 총액(344만 7000원)이나 60~69세의 월 임금 총액(241만 2000원)보다 높기에 우리나라 50~60대 근로자들은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할 유인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어 김 부연구위원은 “조기노령연금에 적용하는 ‘소득이 있는 업무 종사 기준’은 재검토할 필요가 크다”면서 “조기노령연금을 받으면 월 연금액이 평균 17%, 생애 총수급액은 평균 10% 낮아져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 故김정주 재산 상속 완료…넥슨 새 총수는 부인 유정현

    故김정주 재산 상속 완료…넥슨 새 총수는 부인 유정현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지분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고인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가 총수직을 물려받았다. 8일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3000주(지분율 67.49%)가 배우자 유정현 감사와 두 딸에게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가지고 있던 유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각각 1만9750주(0.68%)씩을 보유하고 있던 두 자녀는 89만5305주씩을 상속받아 NXC 지분 30.78%씩을 갖게 됐다. 유 감사 측은 지난달 말 세무 당국에 6조원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NXC는 넥슨 지주사격 계열사로, 최상위 기업이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갖고 있다.
  • 이재용, 멕시코 대통령 만났다...그룹 총수들의 숨 가쁜 추석

    이재용, 멕시코 대통령 만났다...그룹 총수들의 숨 가쁜 추석

    세계를 무대로 기업을 경영하는 대기업 총수들에게 추석 연휴는 ‘일시 멈춤’ 하는 국내를 떠나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처를 물색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거나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추석은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 속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라는 공동의 과제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숨 가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유럽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를 먼저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한 뒤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조홍상 부사장(중남미 총괄)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며 부산 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에는 국내에 머무르며 이달 일본 출장 일정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2025년 엑스포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나 엑스포 개최지 선정 배경과 준비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일본 경제계에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국내에서 새로운 투자 사업과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병행할 해외 출장 일정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이 부회장처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 사익편취 규제 대상 3배 늘어…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포함

    사익편취 규제 대상 3배 늘어…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포함

    올해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규제 대상 범위를 조정하면서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공시대상기업집단(지난 5월 1일 기준) 76개에 속한 2886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은 66개 대기업 집단 소속 835개사로, 지난해 57개 집단 소속 265개에서 2배(570개)가 늘어 3배가 됐다. 지난해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의 범위가 총수 일가 보유 지분 ‘30%(비상장사 2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강화된 결과다. 민혜영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규제 사각지대가 해소됐다”면서 “부당 지원 행위와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개편해 내부 거래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규제 대상 회사가 많은 상위 5개 집단은 대방건설(42개), GS(38개), 효성(35개), 일진(32개), 호반건설(26개)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60.4%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증가했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 66개의 내부 지분율도 59.9%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7%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계열사 지분율은 53.3%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공정위는 “최근 20년간 총수 있는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증가하는 추세인데, 총수와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한 건 계열사의 지분율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한국타이어(43.40%), 크래프톤(40.07%), KCC(35.36%), 농심(30.53%), DB(28.57%) 순이다. 낮은 기업은 두나무(0.34%), 현대중공업(0.48%), SK(0.50%), 카카오(0.56%), 장금상선(0.67%) 순이었다. 순환출자 집단 수와 고리도 늘었다. 76개 대기업 집단 중 현대자동차(4개), 태광(2개), 보성(1개), KG(3개) 등 4개 집단이 10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익편취 규제기업 1년 새 3배로… 공정위 “규제 사각지대 해소”

    사익편취 규제기업 1년 새 3배로… 공정위 “규제 사각지대 해소”

    올해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규제 대상 범위를 조정하면서 네이버·카카오·넥슨 등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기업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공시대상기업집단(지난 5월 1일 기준) 76개에 속한 2886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은 66개 대기업 집단 소속 835개사로, 지난해 57개 집단 소속 265개에서 2배(570개)가 늘어 3배가 됐다. 지난해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의 범위가 총수 일가 보유 지분 ‘30%(비상장사 2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강화된 결과다. 민혜영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규제 사각지대가 해소됐다”면서 “부당 지원 행위와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개편해 내부 거래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규제 대상 회사가 많은 상위 5개 집단은 대방건설(42개), GS(38개), 효성(35개), 일진(32개), 호반건설(26개)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60.4%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증가했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 66개의 내부 지분율도 59.9%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7%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계열사 지분율은 53.3%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공정위는 “최근 20년간 총수 있는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증가하는 추세인데, 총수와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한 건 계열사의 지분율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한국타이어(43.40%), 크래프톤(40.07%), KCC(35.36%), 농심(30.53%), DB(28.57%) 순이다. 낮은 기업은 두나무(0.34%), 현대중공업(0.48%), SK(0.50%), 카카오(0.56%), 장금상선(0.67%) 순이었다. 순환출자 집단 수와 고리도 늘었다. 76개 대기업 집단 중 현대자동차(4개), 태광(2개), 보성(1개), KG(3개) 등 4개 집단이 10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미현 칼럼] ‘변양호 신드롬’은 정말 억울한 걸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변양호 신드롬’은 정말 억울한 걸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관료들과 금융권 인사들이 모이면 ‘론스타’ 얘기를 많이 했다. 국제 중재재판부의 판결이 임박했다, 우리가 1조원쯤 물어 줄 것 같다, 금액이 커 피바람이 불 것이다 등의 설왕설래가 주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곧 나온다던 판결은 계속 해를 넘겼다. 그렇게 올해도 넘어가나 싶더니 뚜껑이 열렸다. 한국 정부가 약 3000억원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물어 주라는 결론이다. 복잡해 보이는 판결을 간단히 요약하면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5년 뒤 이를 되팔려 할 때 한국 정부가 “권한 밖으로” 시간을 끌었고, 이로 인해 최종 매각가가 낮아졌으니 그 손해의 절반을 물어 주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외환위기를 졸업했다. 여진은 몇 년 더 갔다. 한국은행과 더불어 최고 엘리트들이 몰렸던 외환은행도 현대건설 등 주거래 기업의 잇단 부실 앞에서 속절없이 휘청거렸다. 정부는 은행을 팔기로 했고, 변변한 공개 입찰도 없이 론스타에 넘겼다. 곧바로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매각을 주도했던 변양호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은 재판에 넘겨졌다. 무죄를 받긴 했으나 ‘변양호 신드롬’이란 말이 만들어졌다. 정책 판단에 죄를 물으니 차라리 일을 하지 말고 납작 엎드려 있자는 관료들의 억울한 심리를 대변한 말이다. 이들은 지금도 “외환은행이 무너지면 나라가 숨 넘어갈 지경이었다”며 매각의 정당성을 강변한다. 그러나 당시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생각은 좀, 아니 많이 다르다. 정부가 매각을 밀어붙인 핵심 근거는 ‘부실’이라는 딱지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돌면 부실은행으로 간주된다. 정부가 최종 진단한 외환은행 BIS 비율은 6.16%였다. 어떤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매각 방침을 정해 놓은 정부가 부실한 숫자를 꿰어 맞췄다는 게 외환은행 출신들의 주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 나온 외환은행 BIS 비율은 8.24~9.14%였다. 재판부가 이런 자료를 좀더 면밀히 들여다봤으면 ‘변양호=무죄’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하는 이도 있다.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우리의 대형 은행을 덜컥 안긴 데 있다. 일각에서는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텍사스이고, 론스타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점을 들어 ‘정치적 판단’을 의심하기도 한다. 외환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은 20%대 고금리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몰아붙였다. 우리는 따져 보지도 못한 채 숙명처럼 받아들였고 ‘눈물의 비디오’를 찍어야 했다. 훗날 “한국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었다”는 주장과 반성이 IMF 안에서도 나왔지만 이미 너무 많은 고통과 대가를 치른 뒤였다. 그래서 어떤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공허했다. “누구나 흔드는 나라가 됐다”고 비웃으며 등장한 새 정부에서도 비슷한 일은 벌어지고 있다. “생큐 삼성”을 세 번이나 외치고 “현대차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언약하던 미국 대통령은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가차 없이 도려냈다. 이런 내용의 인플레감축법 초안이 지난 7월 27일 공개됐는데 보름 넘게 손놓고 있다가 최종 발효된 뒤에야 ‘뒤통수’ 운운하며 흥분한다. 우리는 여기서 또 깨닫는다. 과거의 교훈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을. 외환은행의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반성은 결과론적으로 책임을 묻기 위함이 아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따져 볼 것은 따져 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찬물 더운물 따질 때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에 쫓겨,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장에 한국 재벌 총수가 나란히 선 감동적 장면에 취해 그 뒤에 똬리 튼 ‘계산속’을 계속 놓치고 후회할 수는 없지 않은가.
  • “기업조사 과도한지 살펴볼 것… 기업집단국 역할 여전히 있어”

    “기업조사 과도한지 살펴볼 것… 기업집단국 역할 여전히 있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도 불공정행위에는 엄정한 제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친기업 기조’와 ‘법과 원칙’을 동시에 이행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국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을 목표로 신설한 기업집단국은 존치해야 한다면서도 “기업에 대한 조사가 너무 지나쳐서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고압적인 조사 관행을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한 후보자는 특히 대기업집단 제도와 관련해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등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제도를 합리화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확장을 방지하고 총수 일가에 부당한 특혜를 주는 사익 편취, 부당 내부거래를 차단하는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동시에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존폐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정위 관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이란 기업의 공정거래 사건을 공정위만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한 권한으로,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고소·고발과 검찰 수사를 차단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한 후보자는 검찰 고발을 검찰총장에게만 하도록 해 형사사법 체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무위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한 후보자의 3년 임기가 시작된다.
  • 세계 경제 비상인데…‘사우디 왕실’ 부담까지 떠안은 재계

    세계 경제 비상인데…‘사우디 왕실’ 부담까지 떠안은 재계

    “지금 기업들이 ‘가욋일’까지 신경 쓸 정도로 여유가 있진 않잖습니까. 게다가 경쟁 상대가 사우디 왕실인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재계 관계자)대선 후보 시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기로 한 가운데 재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떠안긴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지역 경제 발전을 넘어 국가 차원의 이득이 크다는 게 정부의 관점이지만,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기업 본연의 글로벌 경영을 넘어 국가적 과업까지 챙기기엔 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각 그룹별 중점 공략 국가를 나눠 그룹 경영진이 세계 각국을 누비며 부산 홍보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민간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가장 활발히 뛰고 있는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31개국을 담당하고, SK와 현대차가 20개국, LG가 10개국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삼성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와 산탄데르에서 스페인 총리와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각각 접견하며 엑스포 부산 지지를 요청했고, 이인용·노태문·이재승 사장 등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윤 대통령은 현재 기업들의 노력에서 더 나아가 이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해 총수들이 직접 발벗고 뛰도록 독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라면서 “이 부회장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대 그룹 총수와 주요 기업인들에게 추가로 대통령 특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내부는 물론 각 기업의 일반 주주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이제 막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 의지를 보이는 국제적인 과업인데 어떤 기업인이 협조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면서 “기업 경영상 출장 중 엑스포 홍보전을 병행하는 게 아니라 엑스포 홍보를 위해 해외 정부와 미팅을 조율하고 현지 출장 일정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 부회장 특사 임명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개인 주주 500만명이 넘는 ‘국민주’로 떠오르면서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주주들은 ‘국가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복권)한다고 하더니 기업 경영이 아닌 대통령 공약을 위해 기업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에서는 기업인들을 통한 엑스포 유치전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이미 엑스포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기운 상황에서 이를 뒤집기란 역부족이라는 분위기다. 5대 그룹의 한 임원은 “국내에서는 이 부회장 등 그룹 총수들의 글로벌 인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경쟁 도시에서는 세계 최고의 로비 능력과 파워를 자랑하는 사우디 왕가가 직접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밝힌 국가는 10여개 국가에 불과하지만 리야드 엑스포를 공개 지지한 국가는 5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우리는 이미 서울 하계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 2002 월드컵까지 유치한 경험이 있는데 이런 글로벌 이벤트가 국가 경제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기정 “개정된 대기업 제도 합리적으로 운용할 것”

    한기정 “개정된 대기업 제도 합리적으로 운용할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지난해 말부터 시행 중인 개정된 대기업집단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중소벤처기업의 대기업집단 계열 편입 유예 확대, 공시제도 보완·정비 등 그간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제도를 합리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총수 일가에 부당한 특혜를 주는 사익 편취, 효율성과 무관한 지원 목적의 부당 내부거래는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엄정한 법 집행과 경쟁 주창을 통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면서 “시장을 선점한 빅테크 등 독과점 사업자가 경쟁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거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재, 기업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중간재 분야에서 발생하는 담합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또 “우리 경제가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더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반칙행위에 대한 시정과 함께 경쟁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벽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개선 대상으로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제한하거나 창의적인 사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와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을 가로막는 규제를 꼽았다. 한 후보자는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해 혁신성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기반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이 원활히 이뤄져 중소기업이 제때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훼손하는 기술유용 행위는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랫폼을 둘러싼 갑을 이슈, 소비자 이슈에 대해서는 “공정과 혁신 양대 가치를 균형감 있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맹본부와 대형 유통업체의 우월적 지위 남용 행위, 디지털 플랫폼 분야의 소비자 기만행위, 국민 생활 밀접 분야의 불공정 약관 및 과장·기만 광고를 차단하고 소비자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공정한 시장경제 정책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무엇보다 시장과 정부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법 집행 방식을 혁신해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실효적인 피해구제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차적 권리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강화하고 법 집행 기준은 설득력 있고 명확하게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보험법과 상법을 전공했고, 민간 연구원인 보험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 이재용, 대통령 특사로 “엑스포 유치”

    이재용, 대통령 특사로 “엑스포 유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필요하면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가 아는 건 이 부회장 한 명”이라며 “나머지 기업 총수로 불리는 재계 대표분들에 대해서는 (특사 결정 여부 등을) 그때그때 파악해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총리로 취임하면 조만간 현지를 방문해 영국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면 부친인 고 이건희 전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부자가 국가적 행사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부산엑스포유치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특사가 아닌 민간 위원장 자격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을 만나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지역도 방문한다.
  • 반도체 수출도 26개월 만에 감소… 식어가는 ‘성장엔진’

    반도체 수출도 26개월 만에 감소… 식어가는 ‘성장엔진’

    반도체 수출, 1년 전보다 7.8%↓고물가·고환율에 수입액은 급증주요국 긴축에 한국경제 ‘먹구름’ 소비 늘어 2분기 GDP 0.7% 증가무역적자에 국민총소득은 줄어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 실적은 암울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인 94억 7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26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수교 이후 처음 4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내놨지만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을 통해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이 역대 최대인 56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4678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다만 6월 이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됐고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 등 9개 품목이 감소했다.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107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8% 줄었다.수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입액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액은 661억 5000만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600억 달러대가 이어졌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85억 2000만 달러로 총수입액의 28%를 차지했다. 수입 증가율이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올해 1~8월 누적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247억 2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속되는 높은 에너지 가격, 주요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를 유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2.9% 증가했지만 수출은 3.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7% 성장했는데,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GDP 성장률을 1.0% 포인트 끌어내렸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19조원에서 28조원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줄었다. GNI는 실질적인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뛰었지만 반도체 등 수출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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