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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대우/2재벌 신경전 치열

    ◎승용차진출·남북 경협등 사사건건 시비/그룹총수까지 상대방 깎아내리기 가세/주력업종 겹치고 공격적 경영스타일 같아 “충돌” 곽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의 사이가 요즘 좋지 않다.오히려 매우 나쁘다고 할 정도다.새 정부 들어 특히 그렇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대체로 삼성이 공격적이다.지난 93년7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임원 회의를 주재하면서 『특혜가 아닌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특혜를 받아 큰 기업이 있다고 덧붙였다.대우를 염두에 둔 말이다. 이회장은 또 지난 해 1월 공무원들에게 강연하는 자리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다른 기업을 인수하면서 성장한 것은 비정상이라는 식이다. 그는 기업인은 기업만 해야 한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했다.지난 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보다는,당시 출마설이 나돌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처럼 보였다. 김회장의 반격도 이어졌다.그는 지난 해 1월 인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93년7월부터 삼성이 시행 중인 조기 출퇴근제도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며 『아직 우리는 열심히 일할 때』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국산 신기술(KT)인정마크를 받은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 탱크는 외국에서 개발된 기술』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8개월 후 과학기술처 등은 대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한국능률협회의 「94년 히트상품상 수상」을 거부했다. 삼성전자의 그린 PC는 본상(우수상)에 그쳤으나,라이벌인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가 대상(최우수상)으로 뽑힌 데 대한 불만이었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올 초에는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놓고 또 신경전을 벌였다.삼성이 지난 4일 「문단속 냉장고」개발 발표회를 갖자,대우는 『우리가 5일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 삼성이 김 빼기 작전을 썼다』고 비난했다. 지난 연말에는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관련,정면 대결하기도 했다.다툼은 남북경협까지 비화됐다. 삼성전자의 김모 홍보담당 전무는 이달 중순 통상산업부 기자들에게 『대우 대표단은 북한에 가지도 않았으면서 간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대우측이 『어째서 사실과 다른 흑색선전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발끈하자,삼성측은 『말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한 발 후퇴했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대우의 관계가 껄끄러운 것은 주력 업종이 자동차·중공업·가전·항공 등에서 겹친 데다,두 그룹의 스타일이 다소 튀는(공격적이라는)공통점 때문이라고 본다.남북경협에서의 경쟁관계도 요인이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대우가 가전 분야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시비를 건다』며 『현대는 벅차기 때문에 우리를 만만히 보고 흠집을 내려 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우연히 대우와 부딪치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두 그룹의 앙앙불락이 얼마나 이어질 지 관심이다.
  • 미/“새차 값 너무 비싸다” 불만 고조

    ◎신차 평균단가 지난해말 2만달러 처음넘어/“부유충 겨냥한 고가전략” 업계선 밀어 붙이기 자동차의 왕국 미국에서 곧 갈아야 될 중고차는 늘어나는데 새차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 신차의 출고단가를 경쟁적으로 높게 책정한 자동차회사들의 고가전략은 그동안 미국자동차경기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했으나 이젠 고가의 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지난 91년도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미국의 자동차산업과 미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은 이후 상승세로 반전했고 특히 94년엔 전례드문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해 미국내에서는 총 1천5백20만대의 새 승용차와 경트럭이 팔렸다.1년전 보다 9.4% 증가했으며 91년에 비해선 3백만대 가깝게 늘어난 규모이다. 지난해 4%나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올해도 3% 정도 커질 전망이고 무엇보다도 미국인이 현재 몰고다니는 자동차의 나이가 어느 때 보다 「고령」임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는 더욱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업계는 장담한다.지난해 그렇게 많은 새차가 팔렸음에도 미국내 보유차량의 평균수령은 8.1년으로 2차대전 이후 최고령이다. 교체를 위한 신차구입 붐이 곧 불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미국의 빅스리와 미국시장의 23%를 점유하는 일본기업들은 올해,늦어도 내년중으론 1천6백만대 판매의 신기록을 세우리라 내다본다.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새차 값이 너무 비싸 판매 붐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의 평균 단가는 지난해 4·4분기에 처음으로 2만달러 선을 넘어 2만62달러에 달했다.이 가격에는 평상적인 옵션은 물론 딜러 수수료및 세금까지 포함됐다.수입차 평균가가 2만4천2백17달러로 미 빅스리의 1만9천3백52달러 보다 비쌌다. 문제는 구매자인 미국인의 수입동향과 대비해 살펴볼 때 이같은 새차 값은 예년에 없는 고가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란 점이다.20년전인 지난 74년의 신차 평균가는 당시가 4천4백달러,인플레감안 현재가로 환산하면 1만2천8백달러에 그친다.이 값은 전국평균치의 수입을 올리는 가계가 당시 1년에 번 총수입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그것이 지난해에는 2분의 1이상으로 커졌다.지난해 미국가계의 평균연수입 3만7천달러에 대비할 때 평균가 2만달러의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선 28주간의 총수입을 쏟아부어야 되는 것이다.94년도의 이 28주 비중은 앞에 예를 든 74년의 17.5주는 물론 67년의 20.5주,84년의 23주,90년도의 25주를 상회하는 30년래 최대부담률이다. 이같은 가계부담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 빅스리들이 총 2천7백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은 이들 역시 일본기업과 마찬가지로 평균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버는 부유층을 판매타깃으로 선정,효과를 본 탓이다.GM,포드,크라이슬러의 빅스리 모두 예상을 웃돈 판매신장에 즐거워하면서 고가및 부유층겨냥 전략을 계속 밀고나갈 눈치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의 판매신장은 『고산등반과 같아 곧 산소부족에 걸릴지도 모른다』도 경고한다.
  • 공무주 청약/새달 2∼3일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신용금고/성지건설/도급순위 39위… 사업다각화 박차/영남종금/중장기 대출·리스취급 성장기대/산업리스/산은서 설립… 해외밥인에도 출자/국제금고/수신한도 폐지 영업활성화 예상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가 설날 연휴 다음 날인 오는 2월2∼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올해 처음 공개하는 4개사의 공모금액은 9백81억3천만원.주금 납입일은 2월17일이며,상장 예정일은 3월17일이다. ■성지건설=지난 69년 설립된 도급 순위 39위의 건설업체.84년 서울 마포에 성지오피스텔을 건설,국내에 오피스텔이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서울·부산·인천의 지하철 공사와 경부 고속철도 시범 구간공사를 맡는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무선호출기 사업(나래이동통신)과 냉동업(유일냉장)등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실명제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예상돼 성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상장 회사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경쟁사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2만∼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영남종합금융=73년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투자금융사.작년 11월 종금사로 전환,단기 금융 외에 중장기 대출과 리스 업무도 취급함으로써 성장이 기대된다.그러나 기존 종금사는 물론 종금사로 전환한 지방 투금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듯.상장 경쟁업체는 고려종금과 대구투금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4천∼1만8천원 수준. ■한국산업리스=72년 산업은행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리스전문회사.산업은행(47.5%),일본채권신용은행(39.7%),외환은행(5%)이 주요 주주이다. 다각화를 위해 90년 산업렌탈을 설립했으며,홍콩·도쿄·심양 등 3개의 해외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으로 리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상장 경쟁기업은 한국개발리스이다.상장 후의 주가는 2만2천∼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상호신용금고=82년 신한일상호신용금고로 출발,91년 이름을 바꾼 후발 신용금고 업체.작년 6월 총수신 1천8백18억원으로 전국2백30개 신용금고 중 19위,총 여신 2천21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신용금고법이 개정돼 표지어음 매출이 허용되고 상품별 수신한도가 폐지돼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예대마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둔화도 예상된다.상장 경쟁사는 진흥금고와 해동금고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1만7천원 선.
  • 새 재벌정책 가시화/“무분별한 소유집중 좌시 않겠다”

    ◎부동산 실명제 등 강경기류 표출/김대통령 “행정개입 필요” 방향 암시/재계,강경책 불만속 계열사 축소 등 호응나서 지난 연말 청와대 실무팀은 비밀리에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당초 대재벌정책을 담당하는 공정위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킬 방침이었다.그러나 「작은 정부」의 취지와 상충된다는 점이 문제였다.애써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건설부와 교통부를 통합해 2개 부처를 줄였는데 공정위가 장관급 부처로 격상되면 기구 축소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반론이 나왔다.그래서 공정위원장을 차관급으로 그대로 두되 위원장에게 국무회의 배석권을 부여하는 등 독립성을 대폭 강화했다. 문민정부가 출범 2년을 맞는 시점에서 공정위의 격상을 시도했다는 것은 재벌정책에 관한 중대한 시사이다.초기의 강도 높은 개혁과 사정에도,계속되는 재벌들의 거대 선단식 영토확장과 비정상적인 가족경영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집권층 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실제로 올들어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하고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 재벌 강경기류가 두드러졌다.부동산 실명제의 핵심사항인 기업 업무용 토지의 명의신탁과 미등기 전매 등에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30대 재벌 대주주들의 주식 위장분산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현대그룹의 계열사 분리매각 조치도 이 와중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삼성이 작년 승용차 참여를 계기로 추진한 계열사 정리에 이은 현대의 조치는 이제 양대 재벌이 정부의 소유분산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음을 말한다.조만간 대우와 LG·선경·한진·쌍용 등 다른 재벌들도 연쇄적인 군살빼기를 단행할 전망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그동안 총수와 기조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재벌그룹의 선단식 경영을 개선해야 된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김대통령은 25일 세계화 추진위 회동에서 『행정규제의 완화가 절실하지만 공정거래 등의 분야에서는 질서확립적 행정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재벌정책의 방향을 암시했다. 강경기류는 현 경제팀의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공정거래위원장 시절 강도 높은 재벌사정에 나섰던 한리헌 청와대 경제수석을 중심으로,홍재형 경제부총리,이형구 노동부장관과 이석채 재경원차관,표세진 공정위원장 등이 모두 반재벌 성향의 인물이다. 재계는 요즘 정부의 강경정책에 불만이 많다.일부 오너들은 장관을 계열사 사장,부처의 국장을 계열사의 이사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사례도 없지 않다.사석에서는 『정부 X들』이라는 막말도 한다.재벌들이 그만큼 겁이 없어진 것이다. 정부가 재벌을 견제하는 현실적인 수단은 공정거래법밖에 없다.기업분할 명령제나 투자회수 명령제 등이 있으나 평상시에 이런 혁명적인 조치를 쓸 수는 없다.또 재벌의 기조실을 없애도록 하면 사실상 재벌해제나 같다는 원성을 듣게 된다.이미 쓸만한 재벌 견제수단은 거의 나온 상태이다. 그러함에도 금융실명제나 부동산 실명제·정부조직 개편 등 사안 별로 전격적인 개혁방안을 내놓은 정부가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재벌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수는 없다. 굵직한 발표 전 항상 극비로 실무팀장을 정해 온 김대통령의 스타일 상 이미 누구에겐가 임무를 맡겼을 지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 설연휴 극장가/신작영화 “봇물”

    ◎영원한…/「정조개혁」 둘러싼 당파 갈등 그려/불멸의…/베토벤의 음악열정·인간적 고뇌/「밴디트 퀸」은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 다룬 화제작 올해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보아야 할까.극장가 최대대목인 구정을 앞두고 신작영화들이 대거 쏟아져나와 영화팬들을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하고있다. 28일 하루에 개봉될 영화만도 예닐곱편.이 가운데 특히 화제를 모을만한 작품으로는 한국영화「영원한 제국」을 비롯,할리우드영화「불멸의 연인」,인도영화「밴디트 퀸」등 3편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인화의 동명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영원한 제국」(감독 박종원)은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18세기,정조 집권시대를 배경으로 왕권과 신권의 정치적 갈등을 그린 작품.정조가 부르짖었던 개혁의 명분과 실체를 한 규장각 사서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미스터리극 형식을 빌려 해부한다.정조를 따르는 남인은 붉은 옷을,심환지를 정점으로 한 노론파는 푸른 옷을 입는 등 적대적인 두 세력의 대립을 색상의 대비로 상징처리한 점이 돋보인다.영조대왕의 비서「금등지사」의 행방을 쫓는 「역사의 퍼즐게임」이 추리극의 묘미를 느끼게 하지만 중첩된 갈등구조가 좀 지루한 감을 주는 것이 흠.성군이자 야심가였던 정조역에 안성기,노회한 노론총수 심환지역에 최종원,작품의 화자인 이인몽역에 조재현,명쾌한 논리로 사건을 규명하는 정약용역에 김명곤,인몽의 처 상아역에 김혜수가 열연했다. 「불멸의 연인」(감독 버나드 로즈)은 악성 베토벤의 음악적 고뇌와 열정을 다룬 전기영화다.소리를 잃어가는 처절한 고통속에서 그가 겪었던 사랑하는 여인과의 만남,격정적인 사랑과 파경을 베토벤 자신의 심경이 담긴 교향곡,협주곡,소나타 등의 음악을 매개로 풀어나간다.영화는 베토벤이 「나의 천사,나의 모든 것,나의 분신」으로 불렸을만큼 사랑했던 여인 조안나(요안나 테르 슈테게)와의 운명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변과의 끝없는 불화를 통해 한 음악가의 천재적 괴퍅성이 한꺼풀씩 드러나면서 관객은 인간 베토벤의 참모습과 만나게 된다.헝가리 최고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경의 지휘로 펼쳐지는 기돈 크레머 바이올린,요요마의 첼로,머레이 페라이어의 피아노 선율이 음악영화로서의 리얼리티를 한껏 살려준다.베토벤 역은 「JFK」「드라큘라」「트루 로맨스」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파배우 게리 올드만이 맡았다. 「밴디트 퀸」은 지난 88년「신상」이후 두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인도영화.「인도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전설적인 여자산적 두목 풀란 데비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10대 영화에 들기도 한 화제작이지만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인화성 강한 내용때문에 지금까지 인도내 상영이 금지돼 있다.인도영화의 고전「미스터 인디아」를 연출한 세카르 카푸르 감독 작품.인도의 인텔리 배우 시마 비스와스가 풀란 데비로 나온다.
  • 주식 위장분산차단 해야(사설)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기업활동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소유분산을 유도하고 출자제한등의 각종 규제는 크게 완화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4일 발표된 공정거래법 시행령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대기업의 신규업종진출이나 투자확대에 따른 각종 규제는 풀어나가는 것으로 돼있다.이러한 혜택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및 재무구조개선의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것임을 개정안은 밝히고 있다. 정부의 재벌정책이 소유분산으로 정해진 것은 일가족이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경영풍토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뿐 아니라 특정개인에게 경제력이 집중되는 폐단을 막을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공정거래위는 또 기존의 업종전문화시책과 관련,주력기업이 동일업종의 계열사 신주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7년동안 출자총액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주력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도록 뒷받침했다.기업의 규모확장을 돕는 한편 업종전문화도 아울러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목적의 정책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부가 이처럼 소유분산 우량기업등에 대한 규제를 크게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식의 위장분산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상장공개법인으로서 세제 금융상 우대조치를 받을 목적으로 대주주나 친척등 특수관계인의 소유주식을 위장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관계당국은 대주주등의 주식 소유와 변동상황을 철저히 추적하기 위한 특별조사팀을 상설기구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주식분산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이와함께 재벌그룹총수들이 형식적인 매매행위를 통해 소유주식을 2세에게 사전 상속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탈세와 함께 땀의 대가가 아닌 부의 세습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재벌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을 바로 잡고 경제발전의 중요한 견인역할을 맡은 대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사전상속이나 변칙증여등의 탈세행위는 뿌리뽑혀야 할 것이다. 은행등 금융기관에 대한 부채가 많아서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기업의 경우 일정액의 대출채권을 출자로 전환시키는 것도 소유분산의 촉진 방안으로 검토될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공정거래법시행령개정안이 물리력으로 소유분산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한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렇지만 주식의 위장분산여부를 확실하게 가려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세계화에 역행하는 가부장적 기업경영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출자제한을 받지 않은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영토확장을 꾀하는 등의 폐해를 막을수 없게 될 것이다.
  • 소유분산 우량·재무구조 좋은 기업/4월부터 30대재벌서 제외

    ◎공정위/기업활동 각종규제 예외인정/법시행령 개정안 의결 오는 4월 1일부터 소유분산이 잘 되고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은 출자제한을 받지 않고 소유분산 및 재무구조가 우량한 그룹은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 지정대상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 유일하게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극동건설 그룹을 뺀 29개 그룹만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극동건설은 출자·상호출자·채무보증·국내 계열사인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등 기업 활동에 대한 제한이 거의 다 없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입법예고와 경제장관 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에 졸업 개념을 도입,94년 말 기준으로 동일인(그룹 총수)과 특수 관계인(동일인의 친인척 및 계열사 임직원)의 지분이 10%(계열사까지 포함한 내부지분율 20%) 미만이고,자기자본 비율이 평균 20% 이상이며 계열기업의 공개비율이 60%(자본금 기준) 이상인 그룹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상장회사로 동일인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8%(계열사 포함한 내부 지분율은 15%) 미만이고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에는 출자총액을 규제하지 않는다.대우그룹 3사,LG그룹 2사,금호건설·삼성물산·해태전자 등 8개사가 이 기준에 해당한다. 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에 따라 지정된 주력기업은 이러한 요건을 갖춰도 출자총액을 계속 규제받는다. 한편 참고서·사전·전집·만화와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 서적은 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를 일체 불허,출판사의 동의없이 서점이 파는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게 된다.
  • 삼성 사업확장 어디까지…/「승용차」 성공후 무차별 공세

    ◎시외전화 참여선언/중형항공기 주사업자로/시계·항공기 외국사 인수/민항·정유업 등에도 눈독/한국중공업 민영화 참여도 관심 최근 재계에선 「문어발리제이션」이란 신조어가 유행한다.승용차사업 진출 이후 기세가 올라 닥치는대로 사업을 확장하는 삼성을 일컫는 말이다.지구촌화를 뜻하는 글로벌리제이션에서 나온 말이다. 얼마 전 국내 5대 그룹의 한 전문 경영인은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요즘 삼성은 거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승용차 사업진출이후 기세가 등등해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 그의 말은 계속됐다.『과거 정권에선 특정 현안이 있을 경우 10대 그룹의 총수들이 모였다.그리고 합의를 거쳐 공평하게 사업권을 땄다.물론 정치자금이 오갔지만 그것은 보험료의 성격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힘 있는 자의 전리품이다』 이는 약자의 하소연일 수 있다.무한경쟁의 시대에선 적자생존의 원칙만 적용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승용차사업 진출 이후 나타난 삼성의 일련의 행보는 문어발을 넘어 잡식성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이러한 양상은 정권과의 친소 관계에 기인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삼성은 지난 16일 시외전화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올 하반기로 예정된 시외전화 신규사업 허가와 관련,자가 통신망을 보유한 한전과 제휴해 대주주로 참여한다는 구상이다.삼성은 한전 및 중견 우량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전의 망을 이용한 사업계획으로 허가받은 뒤 국제전화 전용회선,개인 휴대통신,주문형 비디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결성된 「한국 중형 항공기 사업조합」에선 삼성항공이 주 사업자로 뽑혔다.이로써 삼성은 바다를 제외한 땅과 하늘을 갖게 됐다. 삼성은 지난 93년 제 2차 계열사 정리 때 삼성시계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첨단 사업이 아니고 경쟁력도 없기 때문이란 설명을 곁들였다.그러나 지금은 스위스의 시계업체인 피케레사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삼성항공이 하는 카메라 사업에선 독일의 롤라이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아직까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지만 민간 항공기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삼성은 최근 임직원들의 출장과 반도체 등 계열사의 화물수송을 위해 보잉 및 에어버스 기종으로 3대의 자가용 항공기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발만 먼저 쌀짝 넣었다가 괜찮은 것 같으면 몸까지 담그는 그 동안의 관행에 비춰보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여건이 성숙되면 민항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포스코(포항제철)가 매각키로 한 거양해운·정우석탄·포스코켐 등 3사에 대한 선별 인수도 검토 중이며 정유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상황이다. 이같은 삼성의 행보는 당장 올해 안에 민영화 방안이 결정되는 한국중공업의 향방에서 보다 구체화 될 것 같다.
  • 재벌기업 여신/직접규제 대폭완화

    ◎10그룹 SOC용 부동산취득 선별 허용/은감원,은행 거액여신 총액한도제 실시따라 올해부터 재벌그룹이나 계열기업,재벌총수 또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나 지급보증 과정에서 건별 직접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10대 계열 기업군의 기업투자가 자유로워지고,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에 참여할 경우 부동산취득 등 여신관리의 적용이 부분적으로 면제된다. 19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올해 은행감독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재벌총수나 특수 관계인·계열 법인·계열 기업군 등에 대한 건별 여신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은행 별 거액 여신 총액 한도제를 도입한다. 은행 별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란 개인과 기업,기업군에 대한 총 여신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여신의 합계가 은행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제도이다.15% 초과분의 합계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5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15%의 한도만 지키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건별 투자승인이나 자구의무 등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된다. 거액 여신 총액한도제를 도입한 것은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여신과정에서의 규제를 줄이고 ▲은행의 편중여신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자금의 효율적인 분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중 부동산 취득을 제외한 기업투자 부문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 규제를 완화하되 부동산 취득도 SOC 관련 부문은 일부 예외를 인정해 줄 방침이다.
  • 대우 김우중회장 극비 평양방문설

    【북경 연합】 대우 그룹의 김우중회장이 금년들어 우리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13일 북경을 경유,북한측이 제공한 특별기편으로 비밀리에 북한 방문 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한 서방업체 소식통이 14일 말했다. 사업차 북경을 방문한 이 소식통은 『김회장이 보도진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단 도쿄로 출국했다가 비밀리에 북경으로 들어와 대우그룹 투자조사단(단장 이경훈 대우그룹 부회장)이 평양으로 떠난지 하루만인 어제 평양으로 출발한 것같다』고 전했다.
  • 기업의 사회봉사참여 확대를(사설)

    최근 신입사원을 상대로 사회봉사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쌍용그룹은 지난 11일 신입사원들이 암사재활원 등 서울시내 10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펴도록 했고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2일과 13일 어린이 재활원에서 신입사원봉사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은 올들어 그룹차원의 사회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대졸신입사원 연수교육때부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펴기 시작,올해는 신입사원을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 보내 1박2일동안 봉사를 시킬 계획이다.이 그룹은 신입사원 뿐 아니라 최고 경영자과정과 일반사원 연수교육에서도 사회봉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기업들의 사회봉사활동은 사원들의 인성교육과 회사 이미지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은 신세대 사원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기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신입사원들에게 자신들이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는 재단을 통한 장학사업을 비롯하여 학술·출판지원,의료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건설,문화지원 등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대기업의 문화사업은 기업이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정부의 유도정책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주로 창업주 재산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사회투자 형태를 띠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재단형태의 사회봉사는 그 규모나 활동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는 없고 이로 인해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봉사참여확대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번 일부 대기업의 사회복지시설을 상대로 한 봉사활동은 문화재단차원이 아닌 기업그룹차원의 사회봉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대기업들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신입사원 교육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사적으로 실시하여 명실상부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신입사원 중심의 봉사활동을 일반사원과 경영진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또 봉사기간도 현재의 하루정도로는 부족하다.사원들의 사회봉사를 체험화시켜 그것을 기업의 대고객 서비스로 연결시킨다는 관점에서 봉사시간을 늘렸으면 한다. 그러자면 기업그룹의 총수가 사회봉사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총수가 관심을 갖게되면 계열사 경영진이 관심을 갖게되고 마침내는 회사전체로 급속히 확산되어 갈 것이다.기업의 사회봉사는 회사의 성장과 비례하여 확대되는 것이 소망스럽다.그런 의미에서 기업주는 매출액증가나 이익증가에 비례하여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 은행 총수신 28% 증가/지난해/2백42조원… 금전신탁이 상승주도

    고객들의 고금리 상품 선호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4년의 은행 수신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의 예금은행 총수신(예금·양도성 예금증서·금전신탁)은 2백42조2천5백87억원으로 전년 말의 1백89조4천6백50억원보다 27.9%가 늘었다. 이 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가계금전·특정금전·개인연금·기업금전 신탁 등 금전신탁은 1백4조2천8백86억원으로 전년보다 39.1%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그러나 작년 10월부터 1년 미만의 신탁상품이 금지된 뒤 특정금전신탁과 기업금전신탁의 수신은 3개월동안 각각 4천3백64억원과 1조3천3백73억원이 줄었다. 93년에 급증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유사 상품인 표지어음의 매출이 작년 7월부터 허용된 데다,발행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이 발행을 기피함에 따라 전년보다 크게 둔화된 23.4%의 증가에 그쳤다. 예금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과 연계된 종합통장과 공모주 청약예금 등 신상품을 내놓으며 전년보다 5.2%포인트 높은 20.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했던시중은행이 수신유치 활동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세가 커진 33.9%의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은 전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외국계은행의 국내 지점은 93년에는 수신이 0.3% 줄었으나 작년에는 30.2% 늘었다.
  • 새해 기업경영/아이디어 개발/세계적 대기업 총수 등 조언

    ◎“글로벌·지역경영 동시 추진하라”/자본보다 창조력이 기업성장의 동력/정치가들 전기읽고 변혁에 대처해야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기업은 얼마든지 있다.이름 있는 기업총수들은 창조적 파괴야말로 혁신의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심지어 자본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다음은 세계 굴지의 대기업 총수·경영컨설턴트·경영학자 등이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지에서 조언한 새해 기업경영 아이디어다. ▲펄시 바네빅(아세안 브라운 보버리 그룹 총수)=우선 매니저들이 좁은 국경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를 위해 글로벌경영과 지역경영을 동시에 추진하되 해당 전지역을 포괄하는 상품공급과 영업운영에 대한 총체적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기업 최고 간부는 「아메리칸드림의 위기」(에드워드 럿웍)라는 책을 한번 쯤 읽어두는 게 좋다. ▲데이비드 사이먼(브리티시 패트롤리엄 사장)=『먼저 들은 뒤 생각하고 그리고 나서 행동하라』 최근 한 친구가 보낸준 편지에 쓰인 글귀다.먼저 경청하고 나중에짧게 충고하라.강한 어조로 말한다고 해서 주위를 끄는 건 아니다.일독을 권할 만한 책은 「최고간부의 역할 변화­전략을 넘어 목적으로」(크리스토퍼 버틀렛·서맨트라 고셸)이다. ▲게리 하멜(런던경영대학원 교수)=투자와 인원을 줄이기 보다는 매출액을 늘리는 것이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다.세계 유명기업들은 이미 자본보다 종업원의 상상력이 더 강력한 기업성장의 동력이라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기업간부들은 미래보다 과거에다 더 많은 지적 에너지를 쏟으려는 경향이 있는데,전략을 짜려거던 「창조적 파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이런 관점이라면 「첫 반대자」(윌리엄 새파이어)를 읽어 볼 만하다. ▲로자베트 모스 캔터(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작은 아이디어를 유심히 관찰하라.작은 아이디어들 가운데 사업을 새 방향으로 열어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것이 더러 있다.무엇보다 혁신이 중요하다.너무나 많은 기업들이 내부 문제에 골몰한 나머지 조직의 유연성을 잃었다.모든 수준에서 창조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아라.정기적인 「브레인스토밍」(자유로운 토론으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일)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라.수많은 소규모 실험이 실시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라.변혁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가들의 전기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글라이브 윌리엄스(언스트 & 영 사장)=기업조직은 끊임없는 변화과정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경영자는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 새 사업을 찾아내고 기업의 조직을 기존의 고정라인 중심에서 더욱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몰고나가야 한다.시야를 넓히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히말라야산맥 탐험대」(W H 머리)를 읽어보라. ▲휴 디킨슨(부즈 앨런 & 해밀턴 인터내셔널)=비전을 제시하고 이 비전을 실현하는 데는 리더십(수뇌부)의 재탄생이 필수적이다.과감한 포기와 교체를 단행하기 위해서도 리더십의 변하는 필요하다.「미래를 향한 전쟁」(게리 하멜·프랠러해드)은 특히 조직에 대해 남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LG 개명/럭키금성“제2창업”/구본무 부회장 총수승계 시점 큰관심

    럭키금성그룹은 더이상 황소가 아니다.보수적이고 안정 지향적인 성향에 비추어 지금까지의 트레이드 마크로 황소가 어울렸는지 몰라도 앞으론 코뿔소나 투우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새해 1월1일을 기점으로 그룹 명칭을 「LG」로 바꾸고 사실상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3일 그룹 명칭 개정을 선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계열사의 명칭은 럭키가 LG화학으로,금성사가 LG전자로,럭키금성상사는 LG상사로 바뀌는 등 이미 LG를 회사명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합병 예정인 회사 등을 제외한 총 27개사의 명칭이 LG로 통일된다. 올해를 제2의 경영혁신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힌 구회장은 『이제부터 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과감히 진출,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어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공격을 위한 전투태세에 돌입한 셈이다.새로운 심볼마크를 제정하는 등 그룹 CI(기업 이미지 통합)를 전면 개정한 것은 변화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LG는 앞으로 반도체와 멀티미디어,그리고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계획이다.지난해 데이콤의 주식 인수를 둘러싸고 나름의 뚝심을 보여준 적이 있어 LG그룹의 변신은 이 분야에서의 판도 변화를 예상케 한다. 유통과 관련해선 지난해 홈쇼핑 프로그램 공급사업권을 따냈고,국내 최대 규모인 LG백화점 부천점 기공식도 가졌다.멀티미디어와 반도체 부문은 3조3천억원이란 신규 투자 액수가 말해주듯 총력을 쏟는 분야이다. 이미 연말 인사에서 해외 지역본부제를 신설,세계화 기지를 마련했고 전문 경영인의 회장단 승진을 통해 경영 혁신의 기초도 닦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가지 뿐이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구본무 그룹 부회장의 총수 승계가 언제 이뤄지느냐 하는 점이다.아직은 구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자신이 이끌어온 그룹의 이름을 스스로 바꿨다는 사실은 음미해 볼 대목이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서울·신도시 주택청약 30∼50배수 확대

    ◎농어민 연금제도 7월부터 전면 실시/해외예금 개인은 3만달러까지 허용/해외여행 기본경비 월1만달러까지/정부공사 저가낙찰 폐지… 부실화 방지/공무원 육아·가사휴직 1년이내 허용/여권 4시간내 발급… 서류도 간소화/지방고시 첫실시… 지방채 증시 상장 ▷공정거래◁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총액 한도 축소=순자산의 1백분의 40에서 순자산 1백분의 25로 낮아진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강화=과징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남용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백분의 30 △부당한 공동행위는 1백분의 5 △불공정 거래행위·재판매 가격 유지행위·불공정 국제계약은 1백분의 2 이내로 각각 높아진다. ○소주에 교육세 10% ▷세제◁ ▲개발촉진 지구 및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에 대한 세액 감면=이들 지역의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50% 감면해준다. ▲세무조사 사전통보 제도=현재는 조사 착수 3일전에 납세자에게 통보하는 것을 7일전에 통지하며,천재지변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기 신청을 할 수 있게 한다. ▲자가소비용주류제조 행위에 대한 처벌 면제=판매 목적이 없으면 처벌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의 체납 국세 납부=반드시 세무서에 내야 하던 것을 가까운 금융기관에 낼 수 있게 한다. ▲소주에 대한 교육세 부과=주세액의 10%만큼을 교육세로 부과한다. ▲조세법의 공소시효=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근로소득 공제=6백90만원 범위에서 3백10만원까지 전액,초과분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수당의 비과세 범위=업종에 관계 없이 모든 생산직 근로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가 부업소득의 비과세 범위=연간 6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올린다. ▲법인세율 인하=과표 1억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을 32%에서 30%로 낮춘다. ▲특별소비세의 세율 및 과세대상 물품 조정=대형 냉장고·컬러TV,VTR,그랜드형 피아노,모제품인 융단,커피,코코아는 20%에서 15%로,모터보트,TV영투시기는 30%에서 25%로,보석·고급모피·투전기 등 오락용품·골프용품은 60%에서 25%로 각각 내린다.귀금속제품·고급시계는 20%에서 25%로,전기세탁기·모제품이 아닌 융단·고급가구·크리스털제품은 10%에서 15%로 올린다.카카오마스는 10%에서 비과세로,스테레오식 휴대용 소형카세트는 15%에서 비과세로 바뀐다. ▲8년간 자경한 농지의 양도세 면제=양도차익의 크기에 관계 없이 전액을 면제한다(96년부터는 양도차익 3억원 범위에서 전액 면제). ▲도·농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상속·이농(이농)·귀농(귀농)으로 읍·면 지역의 주택을 갖게 돼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한다. ▲영농 상속인의 상속 공제=영농·영어·양축 상속인이 상속받은 농지·어선 등에 대해 현행 1억원 이외에 추가로 1억원을 더 공제해준다. ▷무역·규제완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47년간 국제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농산물과 지적재산권까지 포괄·통제하는 새로운 국제교역 기구가 탄생한다. ▲수입선 다변화 일부 해제=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 2백30개 중 워드프로세싱 머신과 연필·크레용 등 26개 품목이 풀리며,바젤협약에 따라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통제된다.수도권에서 석유 일반대리점의 허가기준이 저장시설 1천5백㎘에서 1천㎘로 완화된다.아스팔트의 수출입 승인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7급 이하 저급 무연탄의 가격이 자율화된다.주유소간 거리기준이 11월 15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농수산◁ ▲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수산물의 상장 품목 확대=지금의 54개에서 1백24개로 늘어난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1백54개 농림축산물의 수입이 추가로 자유화돼 국내외 가격 차이나 이에 버금가는 관세를 매겨 들여온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등급제=서울 및 5개 직할시와 제주에서 의무화된다.농민 및 어민이라는 용어가 「농업인」과 「어업인」으로 바뀌며,3년 이상 해당 지역에 살거나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업회사 법인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도시민에 대한 농지소유 허용=한계농지에 한해 도시민도 4백50평까지 농지를 지닐 수 있고,생산자 단체 및 농민이 아니라도 영농조합 법인에 출자할 수 있다.현행 허가제인 종묘업은 등록제로,등록제인 종묘상은 신고제로 각각바뀐다. ▷건설·부동산◁ ▲정부발주 공사 낙찰제도=낙찰자 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 이행능력 등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한다. ▲노임단가 고시제도=원가 계산 방법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할 경우 노임단가 결정 기준을 정부고시 노임에서 시중노임으로 바꾼다. ▲주택청약 20배수제도 변경=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주택 20배수 우선청약 제도가 해당 지역 시장의 재량에 따라 30∼50배수 등으로 신축 운용된다. ▲주택청약 1순위 자격 조정=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당첨된 지 10년이 넘은 사람은 18평을 초과하는 주택을 신청할 때 1순위 자격을 회복한다. ▲1가구 2주택 적용 배제=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20년 넘은 농촌의 주택이나 25·7평 이하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1가구 2주택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통◁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확대=연말연시나 설 및 추석에 실시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 차선제를 하행선 뿐 아니라 상행선에도 실시한다. ▲불법영업 택시운전자에게 과태료 부과=내년 2월부터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도중하차·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택시의 경우,그동안 사업주에게만 물리던 과태료를 운전사에게 최고 50만원까지 부과한다.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사업정지 처분 시 하루 1만원이던 과징금이 2만원으로 오른다. ▲모든 중기,자동차로 등록=모든 덤프 트럭과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 자동차로 등록된다.그동안 20t 이상은 중기로 등록했으며,12∼20t은 소유자가 중기와 자동차 중 선택해 등록했다.따라서 종전 중기로 등록한 트럭은 내년 6월 말까지 자동차로 등록을 바꿔야 한다. ○노란바탕 남색글씨 ▲택시 번호판 변경 등=3월 중 흰색 바탕에 녹색으로 쓰여진 택시 번호판이 진노란색 바탕에 진한 남색 글씨로 바뀐다.카지노업이 관광 산업으로 전환,관광진흥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금융·외환◁ ▲국민은행 민영화=정부보유 지분 47·6%를 상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 확대=일반 상장법인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2%에서 15%로,공공법인은 8%에서10%로 늘린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한도 확대=개인은 현재 1억원에서 5억원으로,법인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소액 채권거래의 증권거래소 시장 집중=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정 규모 이하의 소액채권 거래를 장내 시장으로 집중한다. ▲국공채 창구 판매=표존·대량 발행이 가능한 국공채를 은행·보험사의 창구에서 팔 수 있게 한다. ▲해외여행 경비=기본경비(체제기간 1개월 이내)로 1만달러,추가 1개월당 1만달러,정착비로 5만달러를 가지고 나갈 수 있다. ▲신용카드=해외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의 사후관리 대상을 현재 월 3천달러에서 월 5천달러로 늘린다. ▲해외 이주비=이주 정착비는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는 50만달러로 늘린다. ▲해외교포의 국내재산 반출=제한된 범위에서 허용한다. ▲해외예금=자산운용 목적의 해외예금을 개인은 3만달러,법인은 1백만달러,기관투자가는 1억달러까지 허용한다. ▲해외부동산 투자=개인이 주거용 또는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에 30만달러 이내의 주택·상가 등을 살 수 있다. ○외화신고제 폐지 ▲외환집중제 완화=5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외국환은행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지고 한사람당 연간 1만달러까지 외화를 살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의 세율 조정=현재 비과세 또는 5%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소액 가계저축 등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10%로 올린다. ▲은행 유상증자 자율화=은행이 자본금을 줄일 때만 금통위의 인가를 받고 증액 때에는 사후 보고하면 된다. ▲은행의 자회사 주식 취득의 자율화=자회사의 주식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별도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다. ▲동일인의 은행 주식소요 한도 및 금융전업기업가 제도 도입=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한도를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에서 4%로 줄어든다.금융전업 기업가는 의결권있는 주식의 12%까지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 축소=동일한 개인 또는 법인에 대한 대출한도는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20%에서 15%로 줄고 지급보증 한도는 40%에서 30%로 줄어든다. ▲동일인 거액 여신한도제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 계열기업군에 대한 대출·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의 합계액이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공여액의 총한도를 설정한다. ▲금융기관 공시 강화=결산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경영상태에 관한 6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위험가중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8%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총액대출한도 제도 개선=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여신 등을 감안,은행 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급준비율 제도 개선=환매채(RP)의 거래규모를 줄이고 일부를 통화채로 전환한다. ▲공개시장 조작의 활성화=통화채 발행과 RP거래를 공개입찰 제도로 전환하고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수준에 접근시킨다.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 창구판매업무를 허용한다.
  • 연말연시 물가고삐 잡아라(사설)

    연말연시를 맞은 데다 정부조직개편·개각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적잖이 어수선하고 행정공백이 빚어지는 것을 틈타 각종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및 종이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값이 기습적으로 뛰고 있다.최근 물가움직임은 지난 중순 교통당국이 철도·고속도로 통행료 올린 것을 마치 신호로 여긴듯 슬그머니 너나 할 것 없이 올려받는 뇌동인상에 나선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값 오름세는 연말연시의 의례적인 과소비경향이나 기업자금결제 등에 따른 통화량증가와 맞물려 거의 모든 품목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짙어 매우 우려된다.특히 비록 인상요인이 있었더라도 철도요금등 공공교통수단 이용료를 연말에 올린 것은 다른 가격 인상에 빌미를 준 실책이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오히려 관련당국에선 경영합리화와 같은 내부적 노력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해 범정부적 목표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의 대대적인 개각을 통해 새로 출범한 홍재형 경제팀에게 최우선적으로 연말연시의 물가고삐를 단단히잡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누구보다도 물가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경제관료들이긴 하지만 잠시도 방심함이 없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세워 차질없이 추진해야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따라서 새경제팀은 바로 한해전의 경제총수가 섣불리 가격현실화방침을 밝혔다가 인상러시에 휩싸여 안정화 의지에 상처입은 전례를 거울삼는 마음가짐으로 물가를 다스리기 바란다. 무분별한 가격인상은 철저한 행정지도에 의해 제값으로 환원시키고 부당이득은 한푼도 빠뜨림없이 세금으로 흡수해서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종이류처럼 국내의 몇 독과점업체들이 비밀리에 담합에 의해 일방적으로 값을 올리려는 행위는 종합물가대책차원에서 공정거래위반여부를 명확하게 가려냄으로써 제동을 걸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그렇잖아도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및 자본거래자유화·해외경기상승등 통화증발과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국내외적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다.때문에 물가대책도 총수요관리와 물량공급확대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환율 금리 국제수지 등 거시지표들을 안정지향으로 연계운용하는 총체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라야 한다.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려면 무엇보다 국내의 물가안정을 이루는 일이 가장 시급한 것이다. 우리는 연말연시의 부당한 가격인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당국의 응징을 거듭 촉구한다.아울러 가계의 경우도 과소비를 삼가고 근검절약함으로써 인플레심리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되도록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 내년 경제 7∼7.5% 성장/경상적자 51억∼59억달러로 늘듯

    ◎물가 5.8% 올라… 억제정책에 힘써야/KDI ‘95경제 전망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7∼7.5%에 이르는 반면 경상수지 적자폭은 올해보다 더욱 악화된 51억∼59억달러,소비자물가상승률(연말 기준)은 5.8∼6%가 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경제전망 및 거시정책방향」을 통해 95년의 경제성장률은 수출증가와 소비상승세가 이어져 올해의 8.4%보다 낮은 7.5%에 이르나 당국이 물가안정에 주력할 경우 7%수준으로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KDI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은 물가상승압력 완화에 두어야 하고,내수안정을 위해서는 다소 긴축적인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되 정책운용은 통화와 재정·외환 등 각 수단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현 6%대에서 2∼3년 안에 4%수준으로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소비는 올해의 높은 성장과 임금상승세의 지속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높은 7.5∼7.6%에 이를 전망이다. 경상수지 적자폭은 올해의 47억달러보다 늘어난 51억∼59억달러에 이른다.무역수지 적자폭이 올해의 24억달러보다 많은 31억∼38억달러,무역외 및 순이전수지 적자폭이 19억∼21억달러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은 연말 기준으로 할 경우 올해의 5.6%보다 높은 5.9∼6%인 반면 연평균을 기준으로 할 때는 올해의 6.3%보다 낮은 5.8∼5.9%로 전망된다.그러나 선거와 임금인상,해외자본유입,부동산가격상승 등으로 안정적인 총수요관리가 어려워지면 6%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 김승연·최원석회장도 구속 등 불운했던 한해(’94 경제핫이슈:3)

    ◎재벌총수 풍파/정주영회장 경영퇴진·김우중회장 사법처리 올해 액땜을 톡톡히 한 재벌 총수가 많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한 때는 정권과 너무 밀착됐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 나갔던 총수들이다.최회장을 제외한 3명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해에도 「춥게」 보냈다. 정명예회장은 지난 7월 선거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사법처리가 마무리됐다.이에 앞서 5월엔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하고 공식 활동을 자제했다.은둔의 해였다. 김우중 회장도 고생이 많았다.원전공사와 관련,안병화 전한전 사장에게 뇌물을 주어 지난 6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았다.김대중씨가 이사장인 아시아·태평양 평화재단 지원설,이로 인한 계열사 세무조사설 등 온갖 소문이 따라다녔다. 작년에 구속됐다가 연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승연 회장은 지난 10월 경영에 복귀할 때까지 해외에서 대부분을 보내야 했다.최회장 역시 한전 뇌물사건에 연루된 데다성수대교 붕괴사고까지 겹쳐 검찰을 자주 들락거렸다.
  • 회장님의 골프 스타일은

    ◎장타 즐기는 파워형/정세영회장/내기 안하는이론가/권종현회장/실력 수준급 매니아/박용학회장/“나홀로 퍼팅” 독립파/이건희회장/핸디25 또박또박형/구자경회장/정확한 룰의 「매너박」/박용곤회장 흔히들 골프를 매너의 운동이라고 한다.에티켓과 룰을 중시하면서도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때문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를 위해 모든 사원이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재벌 총수들의 골프 스타일은 어떨까. 현대그룹 정세영 회장은 점수보다는 호쾌한 타구를 즐기는 편이다.힘이 좋아 장타이며 핸디는 20.한 번의 연습 스윙도 없이 곧바로 치는 스타일이다.평소처럼 왼 손으로 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어색하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대충 치는 편이다.머리 식히러 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론.젊었을 땐 싱글 수준이었으나 지금의 핸디는 15.옛날과 달리 허리가 돌아가지 않아 요즘은 팔로만 친다.이론이 밝아 코치를 잘 하며 내기는 절대로 안 한다.OK골프를 즐긴다.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회사가 어렵던 70년대 『개인 재산은 처분할 망정 골프장은 곤란하다』며 금융당국의 매각 종용을 뿌리쳤을 정도이다.핸디 12로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요일마다 관악골프장을 찾는다. 삼성의 이회장은 주로 혼자 친다.비디오와 책을 통해 익힌 이론으로 드라이버의 속도와 비거리의 관계를 따지는 수준이다.최고 점수는 71. 그러나 줄담배 탓인지 퍼팅하는 그린에서 담배를 피우고,남들이 퍼팅할 때 연습구를 놓고 혼자 연습한다.「연습 광」인 셈이다.요즘엔 취미를 바꿔 안양골프장에 있는 승마장을 즐겨 찾는다. 럭키금성의 구자경 회장은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거리가 나지 않아 손으로 던지는 것이 낫겠다는 농담도 듣지만 나이칠순에 비해선 잘 치는 편.핸디 25의 또박또박형이다. 과묵한 성격 때문에 직원들에게 「무서운 회장」으로 통하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골프를 칠 때만은 활달하다.워싱턴 주립대학 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배운 실력은 핸디 12.룰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 「매너 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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