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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씨 공판 앞둔 서울지법·검찰 표정

    ◎“방청권 얻자” 법원앞 시민 “장사진”/80석 제한… 대기업 관계자 밤샘 줄서기/중수부,“노씨 뇌물죄 물증 확보” 자신감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공판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지법 정문에는 방청권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밤을 새며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역사적 재판」에 대한 관심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법원과 검찰은 이날 공판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을 마쳤으며 노씨 등 피고인들의 변호인단도 공판에 대비한 법률검토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정문앞에는 18일 상오 9시에 배포하는 방청권을 얻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 이들 중 상당수는 노씨와 함께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소속 그룹 비서실과 법무실 관계자들인 것으로 확인. 기업체 관계자들은 단 한장의 방청권이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과 함께 로비전을 전개. 법원측이 일반인 방청석을 80석으로 제한한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시민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방청권 대열에 합류하려다이미 80명을 넘어선 것을 확인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대기자들은 방청권을 배포할 때까지 법원앞에서 밤을 세우기 위해 두터운 외투와 모자,털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하남식씨(25)는 『역사의 현장도 구경할 겸 구체적인 형사재판 진행에 대한 공부도 할 겸해서 왔다』고 설명. 전남 강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근수(77)씨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상오 9시발 고속버스 편으로 왔다고 소개. 박동영씨(31·학생)는 『이 재판만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 친구 3명과 함께 왔다』면서 『사형보다는 종신형이 더 괴로울 것이므로 노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면 좋겠다』고 형량을 주문. ○…노씨의 연희동집은 이날 하오 동생 재우씨의 부인이 방문,김옥숙씨를 위로한 것을 제외하고는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 박영훈 비서실장은 『방청권이 10장밖에 나오지 않아 아들 재헌씨와 서동권 전안기부장,정해창 전비서실장,최석립 전경호실장 등만 참석하고 김옥숙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설명. 한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노씨가 며칠전부터 종이에 메모를 하는 등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법정에서 할 모두진술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언급. ○…대검 중수부는 노씨 비자금사건 첫공판에 문영호 중수2과장,김진태·김필규·홍만표 검사 등 4명을 참여시키기로 결정. 노씨에 대한 신문을 맡은 문과장은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직접신문에만 5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실한 물증을 확보한 만큼 뇌물죄 입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 ○…12·12 때 수경사령관으로 반란군 진압에 나섰던 장태완씨‘ 이날 하오 1시44분쯤 검정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서울지검 현관 앞에 도착. 장씨는 당시 신군부에 맞서 저항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이 시대의 「참군인」으로 부각된 터라 그의 검찰진술 내용에 관심이 집중. 장씨는 그러나 굳은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일단 조사받고 나와서 이야기하자』고만답변.
  • 비리관련 정치인 10여명 명단확보/검찰,국회폐회후 소환 조사

    검찰은 19일 정기국회가 폐회되면 곧바로 비리관련 정치인들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과 관련,재벌총수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하거나 기업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낸 정치인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죄질이 극히 나쁘거나 거액을 부정축재한 정치인 5명 안팎을 사법처리 대상으로 잡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물증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처리 대상 정치인으로는 여권의 중진 국회의원인 L씨와 기업인출신 L씨를 비롯,야권의 중진 국회의원 K씨와 또다른 K씨,L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전·노 전대통령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 안쓰는 방향으로 정치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를 치부의 수단으로 삼아온 일부 정치인은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시키겠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법처리 대상에는 여야의 구분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나 내년 초까지 정치권 사정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피고 노태우」 법앞에 서다/서울지법 417호 법정

    ◎“수뢰혐의”… 전대통령으론 처음/재판부,“특별대우 안한다”/흰 고무신·흰 수의 차림으로 출두/2분간 TV생중계… 뒷모습 촬영허용 전직 대통령과 전직 경호실장,현역 국회의원,재벌총수 8명 등 15명이 한꺼번에 피의자로 등장하는 역사적인 노태우 전대통령비자금사건 첫 공판이 18일 서울지법 제417호 법정에서 막이 오른다. 상오 10시 정각.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김영일 재판장을 앞세워 김용섭 우배석·황상현 좌배석이 입정,좌정한 뒤 김재판장이 「95고합1228 피고인 노태우」를 호명하면 노씨는 법정 왼쪽 피고인출입구를 통해 입장한다.재판정에 서는 노씨는 흰색 한복 저고리에 회색 바지 그리고 흰고무신 차림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씨는 「전직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특별대우도 하지 않는다」는 재판부와 법무부측의 방침에 따라 서울구치소에서 법원구치감에 도착할 때까지 일반 구속피의자와 마찬가지로 포승줄과 수갑을 찰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치는 않다.만약 노씨가 이때까지 수갑을 찼다 해도 피고인대기실에서 이를 풀게 되며 이곳에서 재판부의 호명이 있을 때까지 대기한다. 재판장은 이어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된 순서대로 피의자들을 차례로 호명해 좌석배치도에 따라 앉게 한다.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노씨와 같은 줄에 앉고 뒷줄에 최원석 동아·장진호 진로·이준용 대림회장이 차례로 앉는다.정태수 한보총회장·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이경훈 (주)대우회장·이원조 전의원·금진호의원·김종인 전의원·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이건 대호건설회장·김준기 동부회장 등 나머지 구속 및 불구속피의자도 한명도 빠짐없이 재판정에 들어서게 된다. 일반 방청객 80명과 가족방청객 45명은 기자석 뒤쪽에 자리를 잡게 된다.노씨측 가족으로는 재헌씨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은 노씨의 모두진술,인정신문,검찰의 직접신문,변호인의 반대신문,검찰의 증거제출순으로 진행될 계획이지만 변호인반대신문은 다음 기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피의자에 대한 호명절차가 끝난 뒤 재판부는 약 2분 동안 피의자들의 모습을 TV에 생중계하도록허용했다.1대의 방송 ENG카메라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이 계속되는 장면을 담게 되며 국민들은 등을 돌린 채 법대를 향해 서있는 노씨와 재벌총수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다. 노씨는 모두진술을 통해 자신의 심정을 짧게나마 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인정신문이 끝난뒤 이 사건 주임검사인 문영호 대검중수부2과장이 공소사실 요지를 낭독한 뒤 직접신문을 벌일 계획이다. 재판장은 검찰의 직접신문 도중 『오후재판은 하오 2시30분부터 속개된다』고 공지하면 오전재판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 1월8일이나 15일/노씨 2차공판 열어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이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연 뒤 내년 1월8일이나 15일 2차공판을 열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그 다음에는 2주일에 한번씩 공판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첫 공판일의 법정촬영과 관련,노씨와 재벌총수 등 관련피고인 15명이 모두 입정한 뒤부터 40∼50초만 허용되며 피고인의 서있는 뒷모습과 재판부,검사,변호인단의 모습에 대한 촬영만 허가했다. 또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한 노씨 호송차량이 법원내로 들어와 지하1층 구치감에 도착하는 모습과 호송차에서 내린 노씨가 구치감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공개된다.
  • 최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검찰/부인명의 2계좌 자금출처 추적

    ◎전씨계좌 입출금 경로 조사/「일해」 경리담당 환문… 안현태씨 곧 소환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6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최규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최전대통령의 부인 홍기여사 명의의 한일은행 계좌 2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15일 발부받아 본격적인 자금추적에 나섰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1일 한일은행 본점 영업부에 개설된 일련번호 003­355346­22­003 개발신탁계좌에는 3천만원이 입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86년 5월 한일은행 서교동 지점에 개설된 068­111398­23­001 가계금전신탁계좌는 지난 10월14일 전액이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는 이날 상오 10시 서울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이 얼마전 국회에서 최전대통령이 지난 80년 하야할 때 전전대통령으로부터 1백75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후 검찰이 최전대통령의예금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부터 상업은행등 27개 금융기관에서 전씨의 1백83개 비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압수 계좌서류를 근거로 입출금 경로를 추적하는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도 기업총수 2∼3명을 소환,제3의 장소에서 전씨에게 돈을 건넸는지를 조사했으며 일해재단 경리관계자 한두명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세기의 재판 D­1일” 부산한 검찰·법원

    ◎노씨 첫 공판 “만반의 채비”/뇌물성 부인 대비 2백여 신문사항 준비­검찰/경찰 1천여명 경비 배치… 출입 엄격통제­법원 18일 상오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전직대통령과 그 측근들,9명의 재벌총수등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될 「세기의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법원은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16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판이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할 것이 있겠느냐』며 공판준비가 이미 완료됐음을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노씨 등 15명을 기소한 뒤 노씨를 직접 조사했던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연구관 등 2명에게 다른 사건을 일체 맡기지 않고 공판준비에만 매달리도록 했다.또 기업인 조사를 전담했던 서울지검 특수3부 최찬영 검사 등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법정에서 측근 및 기업인에 대한 신문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오고간 돈의 성격을 뇌물이 아닌 인사치레 정도로 깎아내리거나 돈을 내지 않으면불이익을 당할까봐 할 수 없이 주었다며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을 부인할 것에 대비,검찰은 빈틈 없는 신문사항을 준비해두고 있다. 특히 노씨에 대해서는 2천여쪽에 이르는 관련자 신문조서와 1백여차례의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물증을 토대로 2백여 문항의 직접신문 사항을 작성했다. 그동안 일관되게 「통치자금」임을 주장해 온 노씨가 법정에서 태도를 바꿔 순순하게 뇌물이었다고 인정하더라도 기선제압 차원에서 준비한 신문사항을 빠짐없이 확인할 계획이다.금품을 주고받을 당시의 정황과 전후의 사업내용 등을 적시,뇌물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노씨와 기업인들이 유죄임을 처음부터 확실하게 해 두기 위해서이다. 검찰은 호화경력의 피고인측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그 면면과 성향을 파악해 둔 상태다. 법원도 이번 재판을 아무런 불상사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이미 준비를 마쳤다.법원측은 재판당일 경찰병력 8개중대 1천여명을 법원단지 안팎에 배치,외곽경비를 담당케하는 한편 법정 안에도 30명의 질서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법정출입은 엄격히 제한된다.피고인 가족 45명(피고인 1명당 3명),일반방청객 80명(당일 선착순),취재진 40명 등 1백98명만 방청권을 받아 재판을 지켜볼 수 있다. 또 모든 출입자들은 정문과 청사안에서 2중의 신분확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번 재판을 위해 새로 구입한 신형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받게 된다.
  • 기업 약점 잡아 돈뜯은 의원 4∼5명/회기 끝난뒤 사법처리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노씨에게 뇌물을 건넨 재벌총수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정치인 10여명도 노씨와는 별도로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중 죄질이 극히 나쁜 4∼5명을 오는 1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소환,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재벌총수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기업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내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극히 죄질이 나쁜 4∼5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하고 대상자 선정작업도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치인을 사법처리하려면 국회 회기 중에는 본회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절차상 문제점을 감안,소환조사 및 사법처리 시점을 정기국회 직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건강악화로 구치소생활 불가 판단/정태수씨 구속정지 안팎

    ◎주변선 “「재벌봐주기」 아니냐” 지적도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36개 재벌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됐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14일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지 16일만에 풀려났다. 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등 노씨 사건으로 기소된 재벌총수 8명이 모두 불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지난 5일 검찰이 재벌총수들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내린데 이어 법원도 이에 동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법원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법원측은 그러나 정총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결정은 순전히 건강상 이유에 따른 것이지 「재벌 봐주기」등 법률외적인 고려는 일체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혈압등 지병에다 우측반신이 마비되는 등 현재 상태로는 구치소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총회장 자신도 지난 13일 서울지법 317호 법정에서 1시간여동안 열린 보석심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건강에)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고 법원관계자는 전했다. 법원은또 정총회장의 보석신청은 기각하고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점을 강조하고 있다.보석은 석방기간의 제한을 두지않는데 비해 구속집행정지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 한결 엄격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법원측은 『치료를 받아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언제라도 다시 구속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보그룹측은 정총회장 구속직후 3남 정보근 부회장(34)이 이끄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그동안 사력을 다한 구명작업을 전개해 왔었다. 다른 재벌총수들이 1∼3명의 변호사를 선임한데 비해 그룹고문변호사를 비롯해 모두 11명의 「매머드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쳐왔다.특히 물량공세에 그치지 않고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허정훈 변호사,대검중수부장과 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 출신의 김경회 변호사등 대부분 화려한 재조경력을 지닌 변호인단을 구성해 「막강군단」으로 진용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 전씨 최소 2천억∼3천억 보유한듯/윤곽 드러나는 5공 비자금규모

    ◎“실명제 직전 측근에 분산예치” 단서/“수사 상당한 진척있다”… 자신감 보여­검찰 검찰이 15일중 전두환씨의 측근 및 친인척이 가·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개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씨 비자금 실체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잡힐 것 같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기법은 전씨의 비자금 조성이 워낙 오래전이어서 단일한 통로를 통해 「비자금 창고」를 발굴하기보다는 비자금이 조성된 흔적이 있거나 숨겨져 있을 만한 곳을 무작위로 파헤쳐내는 방법이다. 검찰은 현재 비자금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첫째 재벌총수,둘째 율곡사업과 부실기업 정리 등 전씨가 집권 시절 관여했던 국책사업들,셋째 측근 및 친·인척 계좌 추적을 꼽고 있다.이 가운데 검찰이 처음으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실체라고 시인한 부분이 측근과 친·인척의 가·차명 계좌다.지금까지 검찰은 비자금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해 왔다.이들 가·차명 계좌가 비자금 은닉처라는 것은 실명제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93년 7∼8월쯤 사채시장과 증권가에 대규모로 쏟아져 나온 천억원대 규모의 양도성 예금증서와 장기채가 전씨 비자금 일부였다는 사실과 관련돼 있다.전씨가 이를 대부분 현금으로 전환해 믿을 수 있는 측근및 친인척 명의로 분산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전씨 비자금 수사초기 최환 서울지검장은 『전씨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를 알 것』이라고 말했었다.또 13일에는 한 고위 관계자가 『거액 CD 덤핑 매각설은 현재 정보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를 종합해보면 검찰은 전씨의 측근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차명 계좌가 지난 93년 실명제 전환 직전 현금화된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이라는 물증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한 수사관계자도 『현금화된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갔겠느냐』고 반문,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재벌총수 조사에서는 5공시절 78개의 부실기업 정리 및 28개 인수 기업에 대한 7조5천억원에 이르는 지원금 지급에 따른 뇌물수수여부 ▲기업에 수십억원씩 할당한 선거 모금액등이 비자금 실체 파악에 기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81∼87년 사이에 10조원이 투입된 율곡사업에서도 전씨와 측근의 조직적 비리를 상당 부분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5공시절 29개 골프장 내인가와 2천6백여억원의 각종 성금모금에도 비자금 조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들은 전씨비리와 관련,한결같이 『상당한 진척이 있다』면서 『조만간 발표를 통해 모두 알리겠다』고 말할 뿐 아직 전씨 비자금의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자신감과 함께 15일중 압수 수색 실시등과 같은 정황에 비추어 볼 때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씨 보유 비자금 규모는 최소 2천억∼3천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검찰은 전씨의 비자금규모도 노태우씨와 비슷한 액수에 이를 것으로 보고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 한국 「부패와의 전쟁」 저력은 민주화/미 비즈니스위크지 분석보도

    ◎일본·대만 등 동아시아에 파급될지 관심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이달초 전대통령 노태우씨와 7명의 재벌총수들을 뇌물관련 혐의로 기소한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층 뿌리깊어졌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한국과 똑같이 사회전반에 심한 부패 문제를 안고 있는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부패와 싸우고 이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한국의 정치적 의지를 공유하지 않아 부패정화에 관한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를 끊고 있는 한국의 남다른 독자성이 더욱 돋보인다는 비즈니스위크 기사 주요부분을 발췌한다. 한국의 오래된 부패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보다 투명하고 시장경제·자유경쟁 체제에 맞는 새 시스템에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다.한국의 35개 대표적 재벌들이 대통령에게 3억6천9백만달러의 뇌물을 바쳤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남에 따라 한국에서 뇌물수수 관행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며 이는 앞으로 한국의 재벌이 역량을 기준으로 서로 경쟁한다는 것을 뜻한다.또 이로 해서 독재적이고 가족중심의 재벌 체제가 전문경영인이 관리하는 기업체제로 변할 것임을 예상케 한다.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는 한국의 이같은 정화 움직임과 노력이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로 파급될 것이냐의 여부이다.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약속하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개혁은 분명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다.일본 정계가 국민에게 약속한 정치 개혁은 많은 허점과 틈이 드러나 보이고 있는데다 아직 선거를 통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는 상태다.대만도 이달초 선거를 통해 부패에 물든 집권 국민당에 대한 염증을 강도있게 표출했으나 더러운 돈을 주고받는 사회관행 자체를 근본적으로 문제삼고 이와 싸울 가능성은 아주 미미하다. 한국의 현 민주주의 체제가 80년대 후반부터 혁명에 가까운 과정을 통해 틀이 잡혀져온 덕분에 한국은 독직,수회와 용기있게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미국으로부터 헌법을 받은 일본에 비해 한국의 정체는 훨씬 자유를 스스로 쟁취하고 자치를 이룩한 기운을 품고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은 자기네 국민들이 과연 한국처럼 뇌물관행에 기초한 시스템과 과감히 맞설 충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 의심스러워 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을 따름이다.
  • 김종휘씨 진술 기대 못미쳐 실망/율곡비리­12·12수사 이모저모

    ◎구속 김씨,재벌총수와 병합심리 전망/소영씨 미 수사기록 구체정보 없는 듯 ○…검찰은 김종휘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검찰에 출두한 지 48시간만인 13일 하오6시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장시간 조사를 받은 탓인지 피곤한 모습으로 검찰수사관들에 이끌려 대검 11층 조사실에서 나온 김씨는 『리베이트를 받았느냐』 『억울하지 않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도 아무런 대답없이 매우 침통한 표정으로 검은색 르망 검찰호송차에 탑승. ○…검찰은 김종휘씨로부터 차세대전투기사업 리베이트와 관련, 별다른 진술을 받아내지 못하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 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이미 구속됐고 김씨의 귀국이 상당부분 자의로 이루어졌다는 점 등을 들어 내심 속시원한 진술을 기대했으나 막상 김씨가 노씨의 지시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하자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표정이 역력. ○…검찰은 이날 구속한 김종휘씨를 법원이 노씨 비자금사건으로 일괄사법처리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다른 피의자들과 함께 병합심리할 것으로 전망.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대우 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부분과 맞물려있기 때문에 김씨도 함께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 ○…검찰은 당초 15일쯤 검찰에 넘어올 노소영씨의 20만달러 밀반입사건의 미국측 수사기록에 스위스 UBS은행의 계좌번호 등이 명시되는 등 매우 상세한 자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기대에는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 안중수부장은 『계좌번호 같은 상세한 정보는 없는 것 같고 당시 소영씨의 남편 최태원씨의 차에서 발견된 돈묶음띠 정도는 들어있는 것 같다』고 설명. ○…하루에 4∼5명씩 이어지던 12·12 및 5·18사건 관련자들의 소환조사가 이날 갑자기 중단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소환대상자는 수사팀 검사들이 밤 12시쯤 회의를 열어 연락상황 등을 검토한 뒤 정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소환자를 정하지 못해 그동안의 수사상황에 대한 점검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 검찰 주변에서는 출국금지 조치된 최세창씨가 잠적한데다박희도·장기오씨 등이 해외에 머무는 등 「소환 차례가 돌아온」 핵심인물들과의 연락이 여의치 않아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 「전씨 비자금」 물증찾기 난항/검찰 실제 보유액 밝혀낼수 있을까

    ◎재벌조사 통해 「조성」 사실은 확인/실명제전 빼돌렸을땐 규명 애로 전두환 전대통령이 집권기간동안 끌어 모은 비자금은 과연 얼마일까.또 쓰고 남은 비자금이 실재한다면 보유액을 검찰이 밝혀낼 수 있을까. 검찰의 전씨 비자금수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궁금증은 이 두 부분에 몰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친인척까지 조사 검찰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가장 정치적인 사건을 문민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비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묘방이 「치부공개」임을 이미 터득했기 때문이다.이는 구속된 노태우전대통령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약효가 증명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목적이 구속이후 「항의성 단식」을 통해 지지 및 추종세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며 버티는 전씨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하기 위한 것임을 구태여 부인하지 않고 있다. 전씨에게 돈을 준 재벌총수들에 대한 극비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5공비리수사당시의 「시대적 상황」때문에 지나쳤던 부분에 대한 추가 재조사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조원 소문돌아 이어 수사대상이 전씨 및 친·인척 그리고 핵심측근들의 소유로 돼 있는 「냄새」나는 재산목록과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검찰은 「칼」을 빼들고 내려칠 시기만을 엿보는 형국이다. 이 과정에서 전씨가 조성한 비자금액이 최소 5천억원에서 1조원대까지 이를 것이라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그러나 검찰의 「진짜 고민」은 딴 곳에 있다. 비자금 조성 사실자체에 대한 확증은 잡고 있지만 쓰고 남은 비자금에 대한 「물증」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궁 빠질 가능성 특히 전씨의 돈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측근과 가족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수준 진척됐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2·12 및 5·18사건 재수사를 위해 검찰에 불려 나온 측근들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느끼지 못했다』며 조사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실명제 실시직전 관련정보를 미리 빼낸 전씨가 보유액의 대부분을 현금화해 버렸다는 이야기도 검찰의 몸을 달게 만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에도불구하고 비자금잔액 규명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 품세이다.
  • 「집권 시나리오」모의 부인/「전씨의 분신」장세동씨 검찰조사 안팎

    ◎장씨 “이미 사법처리 끝난 일” 강한 불만/12·12때 역할·비자금 관련여부 등 추궁 전두환 전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장세동 전안기부장이 1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장씨는 12·12의 핵심가담자일뿐만 아니라 5공비자금의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12·12때 수경사 30경비단장이었던 장씨는 신군부측 핵심장성들이 모여 반란을 지휘했던 「경복궁모임」의 장소를 제공했다.장씨는 이날 검찰에서 『사건당일 낮 12시쯤 몇몇 장성으로부터 경복궁에 모이기로 했다는 전화연락을 받았을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청와대경비를 담당하는 부대안에서 상부의 허락도 없이 군장성들이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는 점에서 사전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장씨를 상대로 집권시나리오여부 등을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장씨가 보안사팀과 합동으로 감청 등을 통해 신군부측이 장악하지 못한 부대의 움직임 및 전반적인 군의 동향을 파악,「경복궁모임」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그러나 『청와대 외곽경비를 맡은 30경비단장으로서 작전지역인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발생한 10·26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봤을뿐』이라며 반란을 모의한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전전대통령과 군복무중 7년2개월을 함깨 근무했을뿐 아니라 5공시절 청와대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지내는 등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과정에서 이현우 전경호실장이 맡았던 역할로 미루어 장씨도 전씨 비자금의 조성에 이전실장과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12·12사건에 대한 재수사와 더불어 5공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장씨가 소환된 배경에는 검찰의 다목적 의도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전씨가 대부분 혐의사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비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차선책은 장씨일 수밖에 없다.검찰은 전씨를 기소하기에 앞서 비자금의 실체를 상당수준 밝혀내겠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다.이미 상당수 재벌총수로부터 전씨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둔 상태다.다만 전씨의 비자금이 어떤 형태로 숨겨져 있느냐가 문제다.장씨가 이현우씨처럼 비자금관리에도 관여했다면 이에 대한 해답은 쉽게 찾아낼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는 『5공비리문제는 이미 검찰조사 및 사법처리가 이뤄진 사항』이라고 주장하며 고개를 흔들어 검찰수사가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노씨·재벌촐수 등 15명 첫공판/서울지법 결정

    ◎뒷모습 법정촬영 허용 노태우 전대통령 등 비자금사건의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2일 오는 18일 상오 10시로 예정된 노씨 등 관련피고인 15명에 대한 첫공판때 언론사의 법정촬영을 일부 허용키로 결정했다. 법정촬영은 재판부의 호명을 받은 노씨가 입정하는 장면 및 피고인석에 서 있는 노씨와 재벌총수들의 뒷모습에 대한 촬영만 허용된다. 법원측은 이날 『노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법정촬영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한편 첫공판 당일 법정혼란을 막기위해 방청객을 1백90명으로 제한,재판당일 법원 정문에서 방청권을 교부키로 했다.
  • 18일 첫 공판… 검찰과 불꽃정방 예고

    ◎「6공비리」 변호사 “스타급 포진”/법원·검찰 전직고위간부 “별들의 전쟁” 오는 18일로 잡혀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노씨를 비롯,법정에 서게 될 피고인들은 삼성그룹 이건회 회장·대우 김우중 회장 등 재벌총수 8명과 금진호 신한국당의원·이원조 전의원 등 모두 15명.이들 대부분은 명망에 걸맞게 내노라하는 중량급 변호사를 선임,벌써부터 검찰과의 불꽃튀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노씨의 변호인은 6공 시절 청와대사정수석을 지낸 김유후 변호사와 청와대민정수석,법제처장 등을 지낸 한영석 변호사로 노씨의 소명자료를 작성하는 등 검찰수사 단계에서부터 「옛 상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이미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 재벌총수들의 변론을 맡은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은 지난 6일 그룹 고문변호사인 윤승영 변호사를 선임,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대처했다.대전지법원장·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윤변호사는 지난해 원전설비공사와 관련,최회장이 뇌물공여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변론을 맡았다.최회장은 윤변호사외에 부산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공창희 변호사도 함께 선임,전력투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평. 대우 김회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지법남부지원장을 거친 이정락 변호사와 이재후 변호사 등 2명을 선임했다. 또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대검중수부장,「검찰의 꽃」이라는 서울지검장,대구·부산고검장을 지낸 김경회 변호사를,이경훈 (주)대우회장은 제주지법원장과 광주고법원장을 지낸 김영진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밖에 석유비축기지 공사와 관련,관련업체들로부터 돈을 걷어 노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은 지난 9일 그룹고문인 정명택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업무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금진호의원도 지난7일 대검공안부장과 부산고검장 출신의 변재일 변호사를 지원세력으로 삼았다. 삼성은 그동안 송사 문제는 전무대우 법무실장인 송웅순 변호사에게 일임해 왔으나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회사밖 메가톤급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진로도 실력 있는 변호사에게 맡긴다는 방침 아래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법정에 선다는 본질적 성격에 못지 않게 법원과 검찰의 전직고위간부라는 화려한 꼬리표를 단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검찰과 일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노씨 재판은 법조판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전씨 비자금」 3갈래 수사

    ◎재벌 돈 수수·골프장 허가­부실기업 정리/원전 11·12호기 관련 리베이트도 대상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이는 사건 장기화에 따른 정국의 불안정과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데 정치권과 검찰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또 안양교도소에서 「항의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전씨에 대해 혹 있을 지도 모르는 동정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검찰의 수사 방향은 전씨가 재임기간중에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에 맞춰져 있다.하지만 궁극적인 표적은 전씨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자금,즉 부정축재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차원에서 전씨의 비자금 수사는 거의 전방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우선은 크게 세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전씨 집권 말기인 86,87년 사이 재벌 총수들로부터 거둬들인 비자금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둬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검찰은 서울의 H호텔 등 3∼4곳에서 재벌총수 30∼40명을 극비리에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이를 통해 전씨가 재벌에게 50억∼1백억원씩 할당하는 방식으로 최소 3천억원 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번째는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한 비리다.이는 5공비리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검찰은 88골프장 전대표 손길남씨(전 수도기계화사단사단장)등 29개 골프장대표로부터 골프장 내인가 등의 대가로 5억∼10억원씩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11일 검찰에 소환된 이희성 전중앙정보부장서리도 5공시절 교통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골프장 내인가에 관여했는 지를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는 부실기업 인수와 관련한 비리다.5공은 86년 5월 이후 부실기업으로 분류된 80여개 업체를 재벌 기업 등이 인수토록 하면서 은행대출 탕감 및 상환유예·신규대출·세금감면 등 약 9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 특별융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크게 보면 전씨 비자금 수사는 세갈래지만 검찰은 이에 국한하지만은 않겠다는 자세다. 이와 관련,세간에 알려진 사건으로는 지난 89년 5공청문회에서 밝혀진 일해재단 성금 5백98억원,새세대 심장재단성금 2백99억원,새세대 육영회 2백36억원,새마을 성금 2천6백59억원 등도 재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당시 정치권에서는 전씨 등이 성금 가운데 상당액을 재단에 입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 전씨 재임시절 국내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였던 원전 11,12호기 건설 등 국책사업과 관련한 리베이트 수수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결국 전씨가 이 가운데 얼마를 남겨 부정축재를 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 김종휘씨 「김천」 가명으로 입국/검찰 수사·안양교도소 이모저모

    ◎“검찰서 밝히겠다” 조사실 직행­김 전수석/“설마 강제 급식까지 하겠느냐”­전씨 아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수사는 11일 하오 「율곡비리」에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 도피 2년8개월여만에 급거 귀국,검찰에서 철야조사를 받음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12 및 5·18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내역을 캐기 위해 재벌총수 등을 상대로 「보안수사」를 계속했다. ▷김종휘씨 수사◁ ○…김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하오 4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검찰수사관들에 의해 대검청사로 연행.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01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전수석은 「김천」이라는 가명을 썼으며 김씨의 부인(59)과 아들(28)도 「박영」「김승」이라는 가명으로 함께 입국. 검찰은 입국장에서 김씨를 연행,공항 대합실에 대기하고있던 보도진을 따돌렸다. ○…하오 5시59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김전수석은 『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가』,『F­16기를 선정한 대가로 얼마의 리베이트를 받았는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다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변. 지난 93년 4월 미국도피 이후 2년8개월여만에 귀국한 김 전수석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귀국했느냐고 묻자 『자진해서 왔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김씨는 검찰청사 현관으로 들어서다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몇걸음을 물러서 포즈를 취하기도. ▷12·12 및 5·18 수사◁ ○…12·12 당시 최규하 전대통령 경호실장 직무대리 정동호씨는 이날 상오 9시45분쯤 검은색 바바리 코트속에 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출두하면서 『그저 직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만 대답한 뒤 조사실로 직행. 10여분 뒤 도착한 주영복 전국방부장관도 질문공세에 침묵으로 일관. 반면 상오 10시에 도착한 이학봉씨는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인터뷰를 자청,청사 계단 앞에서 정승화 전육참총장 연행의 정당성을 주장,허화평씨의 선례를 답습. 그는 『10·26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살해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정전총장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전총장이 박전대통령 시해사건과 관련,김씨와 상당한 공모가 있었다고 주장. 또 『정총장이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주 많았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 뒤 『모든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강변. 이씨는 특히 『최전대통령으로부터 연행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쿠데타를 하면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하느냐』고 반문,기자들이 『그렇다면 강압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얼굴을 붉힌 채 조사실로 황급한 발걸음. ▷안양교도소◁ ○…전씨 수감 9일째를 맞은 이날 둘째 아들 재용씨가 하오 1시50분쯤 안양교도소를 방문,전씨를 면회한 뒤 하오 3시15분쯤 돌아갔다. 재용씨는 『아버지가 얼굴 살이 많이 빠지는등 부쩍 수척해지셨다』면서 『그러나병보석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용씨는 『검찰이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구내방송을 통해 알고 계시며 나도 사실을 알려드렸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한 아버지는 비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또 전씨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교도소측이 강제급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설마 강제급식까지 하겠느냐』며 몹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하오 2시부터 7시간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초췌한 모습으로 기상한 뒤 역시 보리차만 마시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전씨는 단식이 길어지면서 피곤한 듯 자주 침상에 눕고 있으며 독거실 안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상오 9시15분쯤 면회를 한 이양우 변호사도 『어른이 계속 식사를 안하고 계신다』고 소개. 이변호사는 『재수사를 예상치 못하고 지난 93년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수사 때 준비했던 변호자료를 대부분 폐기처분했다』면서 『이제 다시 처음부터 자료정리를 해야할 판』이라고 토로. 이변호사는 『단식 9일째를 맞은 어른의 몸무게가 64㎏으로 10㎏이 줄었지만 아직 정통성 수호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고 전언.
  • 검찰 “기대하라”… 상당한「성과」암시/5공비자금 수사 빠른 행보

    ◎“공소시효 끝났으니…” 재벌들 말문 열어/전씨 발급해준 「영수증」도 증거로 남아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전씨 비자금 수사와 관련,『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처음으로 전씨 비자금 수사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해준 것이다.그는 기대해보라는 것은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는 뜻이냐고 묻자 『희망 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최검사장의 이같은 말은 이미 전씨 비자금에 대해 상당한 성과를 얻은 것은 물론 앞으로의 수사에 대해서도 자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검찰 고위간부가 현재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이처럼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다.그동안 검찰이 전씨 비자금 수사에 대해 『말할 수 없다.수사 기밀이다』라는 등의 표현을 썼던 것은 수사 결과에 대해 자신할 수 없었던 점이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전씨 비자금 수사에 적극적인 것은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 이외에도 전씨가 안양교도소에서 「항의 단식」을 하면서 국민적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려 한데 대해 도덕적으로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부정한 자금으로 추종 세력들을 규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씨 비자금 수사가 순조로운 것은 재벌기업 총수들이 뇌물 공여의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돼 전씨 재직 기간 중에 건넨 자금의 규모에 대해 비교적 진술을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최지검장도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는 5년이기 때문에 재벌기업 총수들을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재확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또 전씨가 재임 당시 재벌들이 건넨 돈에 대해서는 세금감면의 혜택 등을 주기 위해 영수증을 발부,국세청에 제출토록 하는 등 현재까지 관련 증거들이 남아있는 점도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현재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 가운데 서울지검 특수2부와 특수3부 검사 8명으로 「비자금 특별수사반」을 별도로 편성,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에 파견됐다 돌아온 김성호 특수3부장 등 특수3부 소속 검사 4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지검장은 이들이 재벌 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서울시내 호텔에서 뇌물공여 액수와 함께 공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의 구속 만기 2차 시한인 오는 22일까지 12·12 사건과 관련한 군사 반란죄는 물론 뇌물수수혐의도 함께 적용해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종찬 특별수사부 본부장은 10일 『일단 12·12 사건 공소장에 뇌물수수 혐의도 포함시켜야 하지 않는냐』고 말했다.이는 전씨를 기소한 뒤에도 특별법에 따라 5·18 사건과 비자금 수사를 계속해 추가 기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노씨보다 「큰손」…「부정축재」에 초점/전씨 비자금수사 어떻게되나

    ◎다음주중 「의심 가찹명계좌」 본격 추적 노태우 전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도 검찰이 곧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5공비자금의 충격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전씨 비자금 수사에 대해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최환 서울지검장은 지난 5일 『12월이나 1월초면 전씨 주변에 왜 사람이 모이는 지,검찰이(전씨 비자금에)왜 손을 댔는 지 알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그러나 그는 그같은 내용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6일 『왜 (12·12 및 5·18사건)수사에 혼선을 주려하느냐』고 전씨 비자금 수사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아직까지도 검찰은 공식적으로는 전씨 비자금 수사에 착수했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8일부터는 검찰 관계자들의 얘기가 일관되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전씨 비자금도 수사하느냐고 묻자 『수사 기밀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는 『여론이 전씨 비자금을 수사하라고 하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수사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특별수사부의 한 부장검사도 『현재로서는 수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가면 결국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어찌됐든 곧 12·12 및 5·18수사와는 별도로 전씨 비자금 수사가 본격화할 것 같다.그리고 수사의 방향은 노씨와 마찬가지로 전씨의 「부정축재」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전씨의 대통령재임 말기인 86,87년 기업인들이 전씨에게 「뇌물성」의 돈을 건네주었더라도 뇌물공여의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씨에 대해서는 「대통령 재직 당시 내란·외환죄를 제외한 범죄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뇌물 수수 혐의로 처벌을 할 수 있다.5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았을 때는 공소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오는 98년에야 시효가 만료된다. 검찰은 또 전씨의 비자금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지난 1월 제정된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이 법이 시행되기 이전에라도 전·현직 공무원이 뇌물수수·횡령 등의 방법으로 부정한 재산을 모은 사실이 확인될 때는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노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재벌기업 총수를 조사하고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 비자금 규모를 상당액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노씨를 기소하기 전인 이달 초부터 D그룹 C모 회장 등 일부 재벌총수를 대검등으로 극비리에 소환,전씨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노씨가 대통령 취임전에 보유하고 있던 1천1백억원 가운데 5백억원 가량이 전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 비자금에 대한 수사는 다음주 쯤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현재 국세청과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어 시중 금융권에 전씨와 친인척,핵심 측근들의 것으로 의심되는 가·차명 계좌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다음주 중에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계좌에 대한 자금 추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현재 전씨가 보유하고 있는 비자금 규모가 노씨보다더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전씨의 재임기간이 노씨보다 2년이상이나 길었던데다 비자금 조성방법도 더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 은행 금전신탁·CD에 돈 몰린다/종합과세 앞두고

    ◎총수신비중 50% 넘어/한은 3분기 동향 올들어 금전신탁과 양도성예금증서(CD)의 판매 호조에 따라 예금은행의 총 수신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4분기중 은행 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예금은행 총 수신잔액은 2백75조7백80억원으로 작년 말의 2백38조5천3백90억원에 비해 15.3% 늘어났다.지난 3·4분기중에는 14조6천억원이 늘어나 전년동기 증가분보다 2조6천억원 증가했다. 수신 형태별로는 금전신탁이 고율의 금리 보장과 금융소득종합과세 관련 절세형상품개발에 따라 불특정금전신탁과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수신고가 크게 늘어 작년말의 93조4천1백50억원에서 21.2% 증가한 1백13조2천2백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전신탁은 1억원이상 고액계좌가 전체 계좌(1천1백26만계좌)의 1.7%에 불과하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수신액의 54.2%를 차지했다.금전신탁의 1계좌당 평균금액은 1천5만원으로 전분기의 9백74만원보다 늘어났다.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전신탁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9월말 현재28조3천6백50억원의 수신잔액을 보이는 CD도 3·4분기중 실제 늘어난 3조1백억원 가운데 2조5천억원이 5억원이상 거액계좌로 채워지면서 1계좌당 평균 금액이 전분기의 1억4천2백만원에서 1억5천1백만원으로 확대됐다. 금전신탁과 CD의 호조세와 예금의 상대적 부진에 따라 총수신에서 차지하는 금전신탁의 비중도 41.2%로 전년동기의 40.9%보다 높아졌다.CD는 10.3%로 전년동기의 8.7%보다 높아졌다.그러나 예금은 49.1%에서 4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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