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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총수 4명 실형/비자금 공판

    ◎경제활동 보장위해 법정구속 안해 □선고형량 ◆징역7년­이현우 ◆징역4년­안현태 ◆징역3년­금진호 이원조 성용욱 안무혁 ◆징역2년6월­최원석 ◆징역2년­김우중 정태수 장진호 ◆집행유예­이건희 이준용 김준기 이건 김종인 이경훈 이태진 사공일 재판부는 이어 하오 2시30분에 속개된 노태우 피고인 비자금 사건 선고공판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피고인에게 징역 2년6월을,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진로그룹 회장 장진호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주)대우 대표 이경훈 피고인에게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뇌물수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금진호·이원조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들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피고인과 대림그룹 회장 이준용 피고인,대호건설 대표 이건피고인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노태우 피고에게 뇌물을모아 건넨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현우 피고인에게는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6억1천만원을 선고했다.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인 피고인에게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전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이태진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직 대통령까지 뇌물 수수죄로 처벌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번 판결로 기업 활동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그런 것이 볼모가 돼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면 거시적으로 자신에게는 물론 기업 활동과 우리나라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형 이유를 밝혔다. 하오 4시에 열린 전두환씨 비자금 사건 선고공판에서는 전 청청와대 경호실장 안현태 피고인에게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징역 4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전 국세청장 성용욱 피고인과 전 안기부장 안무혁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씩을 선고했다.그러나 안피고인과 함께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던 성피고인은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전 재무장관 사공일 피고인은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모두 대통령의 손에 때를 묻힌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가운데도 안현태 피고인은 모금액이 많고 모금 과정에서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됐으므로 법정 구속한다』고 밝혔다.
  • 「12·12」­「5·18」 선고/이모저모

    ◎재판설명문 1시간50분 낭독/개정앞서 “법정소란 불용” 주의환기/“일부혐의 무죄”에 검사들 세심히 메모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 피고인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되는 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검찰의 구형과 엇비슷한 중형이 선고됐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선고공판은 이 사건의 수사와 공판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건관계자및 시민들이 법정주변에 몰려들었다. ▷12·12 및 5·18사건◁ ○…개정에 앞서 상오9시50분쯤 서울지법 김경태형사국장은 이례적으로 『야유나 박수 등의 법정소란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니 재판질서유지에 최대한 협조해달라』며 『만약 법정소란행위를 일으키면 재판장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 법정에는 김상희 주임검사,문영호 대검중수부 1과장,김성호 서울지검 특수2부장 등 공판관여 검사 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국선변호인인 김수연·민인식 변호사를 비롯,사선변호사인 이진강·서익원 변호사 등도 참석. ○…김영일 재판장은 사건번호와 피고인을 호명하기에 앞서 『법원조직법에 따라 국민여러분을 위해서 직권으로 TV카메라 3개조와 사진기자 4명에게 법정촬영을 허용한다』고 고지. 김재판장은 입정후 정확히 4분이 지나자 『그만 찍으시오』라고 고지했음에도 TV카메라 1개조가 계속 촬영하자 큰 목소리로 『이 카메라기자 구치감에 넣으시오』라고 지시. ○…김재판장은 쟁점별 주장과 사법부의 판단,피고인별 관련사항 등을 일일이 적시,낭독 시작 1시간50여분만인 낮 12시2분쯤 설명문낭독을 마치고 판결주문을 낭독. 재판부가 설명문을 낭독하는 동안 검찰석에 앉은 검사들과 일부 변호사들은 주요부분을 열심히 메모. 특히 12·12,5·18사건 일부 피고인들의 혐의중 무죄부분이 나오자 김상희 부장검사와 채동욱 검사는 이들 사안에 대해 세심하게 적는 모습.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차규헌 피고인은 그동안 줄곧 불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갑자기 구속되자 얼떨떨한표정. 한편 노재헌씨는 공판이 끝난뒤 2층 로비를 통해 나가다 5·18단체회원들에게 목격돼 쫓기는 등 소동을 벌이다 법원앞에 대기한 승용차를 타고 서둘러 귀가. ▷비자금 사건◁ ○…하오 2시30분 속개된 노태우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 앞서 불구속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등 8명의 재벌그룹총수와 관련피고인들이 하오 2시부터 속속 입정.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맨 처음 들어선데 이어 10분 뒤에는 이준용 대림그룹회장,이태진 전 청와대 경리과장이 입정.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에 인상을 찌푸렸으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다 사진기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IOC위원에 위촉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수행원 3∼4명이 검색대 옆 취재기자들을 밀치는 가운데 무표정한 얼굴로 입정.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 노피고인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재벌총수들은 판결문낭독이 1시간여동안 계속되자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일부 총수들에게실형이 선고되는 등 형량이 의외로 높자 고개를 떨구거나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등 당황하는 모습. 특히 김우중·최원석 피고인은 실형선고가 떨어지자 충격을 받은듯 순간 눈이 충혈됐다가 공판이 끝남과 동시에 황급히 퇴정. ○…대우그룹 김우중,동아그룹 최원석,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예상을 뒤엎고 징역 2년∼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재판부가 이들의 전과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 초범이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은 뇌물을 건네는 과정이 적극적인데다 반성의 빛이 없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법조계의 해석. ◎이순자씨 아들·며느리와 백담사서 불공/김옥숙씨 형량 낮아지자 다소 여유 ▷전·노 피고인 가족표정◁ ○…선고공판이 끝난 이날 하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상오와는 달리 선고형량에 따라 분위기가 대조적으로 돌변. 전피고인 자택은 가족이 공판참석과 백담사 불공으로 모두 자리를 비운 가운데 몹시 침통한 분위기. 백담사 원주 스님은 현재 백담사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이순자씨와 둘째아들 재용씨,며느리 3명은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루종일 대웅전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전언. 반면 노피고인 자택은 선고량이 구형량인 무기징역보다 낮은 22년6개월로 확정되자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 선고공판이 끝난 하오에는 노피고인의 부인 김옥숙씨와 친하게 지내는 비서관부인 2명이 찾아와 김씨와 TV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선고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침울한 분위기의 상오와는 달라진 양상. 이날 61회 생일을 맞은 김씨는 인근 떡집에서 배달돼온 시루떡과 쑥떡·약밥 등을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 10여명에게 나눠주기도.
  • 12·12 가담정도가 중요한 양형기준/김영일 부장판사 일문일답

    ◎전·노씨 「집권 정당성」 고려 형양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는 26일 공판이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5·18사건이 훨씬 더 큰 희생을 냈지난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12·12사건』이라며 『12·12사건의 개입여부가 양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영일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양형기준을 말해달라. ▲법률적인 측면에서 연구하고 판결을 내렸다.역사적인 의미를 판단한 것은 아니었다. ­12·12 및 5·18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던 피고인 가운데 차규헌피고인만을 법정구속시킨 이유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12·12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이다.이희성 피고인 등은 당시 많은 직책을 맡고 있어 법논리상으로는 중형선고가 불가피했지만 실제 가담정도가 약했다. ­전피고인에게는 사형을 선고하고 노피고인에게 유기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는. ▲전씨는 집권과정이 정당하다고 볼 수 없는데 반해 노씨는 국민들의 직선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또 노피고인이범한 죄중에는 상관살해미수죄가 법정 형량이 가장 높다.상관살해는 법정형이 사형뿐이지만 미수이기 때문에 감경해 유기징역을 선택했으며 나머지 죄에 대한 유기징역형과 경합시켜 가장 높은 형을 선고한 것이다. ­재벌기업총수들 가운데 대우그룹회장 김우중 피고인 등 4명에게만 실형을 선고했는데. ▲기본적으로 뇌물액수가 많았다.또 돈을 준 조건이 포괄적이었나,구체적이었나 또는 청탁성이었나,사례성이었나 등 죄질에 따라 양형기준을 세웠다.그러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다 경제를 위해 끊임없이 활동해야 하는 점을 감안,법정구속은 피했다. ­정호용·황영시 피고인의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이유는.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인정할 만한 죄가 갖추어 있지 않았다.증거가 부족했다.
  • 항소심 12월말 마무리될듯/전·노씨 향후 재판절차

    ◎상고심은 내년 4월쯤 종결 예상/법정공방 가열땐 기간 더 늘수도 항소심 및 상고심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 피고인을 기준으로 1심 선고일로부터 각각 4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항소심은 오는 12월 말쯤,상고심은 97년 4월쯤 마무리된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이 기간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법정공방이 1심처럼 치열해 심리를 자세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97년 8월까지 심리가 가능하다.항소심 재판부도 별건영장을 발부,구속기간을 6개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1심에서 남은 구속기간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여하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도 97년 12월로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이미 원심법원이 핵심 쟁점과 법리해석에 대해 충분한 심리를 거쳤기 때문이다.구속 피고인들에 대한 별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비자금 사건의 재벌 총수들이 일부 항소를 포기,사건의 규모가 줄어들어 재판부의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도 있다.정치권에서도 전·노피고인 사건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과 피고인측은 1심 선고후 7일 이내에 항소장을 제출해야 하고 1심 재판부는 항소장 접수 후 14일 이내에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을 항소심 법원에 보내야 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받는 즉시 항소인에게 통지하고,항소인은 이때부터 2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검찰은 1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에 대한 답변서를 내야한다.
  • 오늘 전·노씨 선고공판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비자금사건 1심 선고공판이 26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재판부는 상오 10시에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을 열어 반란 및 내란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정호용 피고인 등 16명의 피고인에 대해 형을 선고한다. 하오 2시30분에는 노피고인 비자금사건과 관련,이건희·김우중·최원석피고인 등 재벌총수를 비롯한 피고인 14명에 대해 형을 선고한다.이어 하오 4시에는 전피고인 비자금사건의 안현태·성용욱 피고인 등 4명에 대해 형을 선고한다.
  • 전·노씨 선고공판 어떻게 진행되나

    ◎역사적 심판 3백11일만에 1심 매듭/노씨 포함 피고인석 16명 정면촬영 허용/재판부,중요성 감안 선고때 피고인 기립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의 1심이 26일 28차공판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공판은 상·하오에 걸쳐 12·12 및 5·18사건,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등 3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단죄의 법정」에 서는 피고인들은 각각 16명,14명,4명 등 모두 34명이다. 상오 10시에 개정되는 12·12 및 5·18사건 공판은 재판부가 상오 10시에 입정해 「95고합 1280 반란수괴 등 피고인 전두환」을 호명하면서 시작된다.전피고인이 법정으로 들어서는 순간 417호 법정안에 대기하고 있는 방송국 카메라 3대와 사진기자 등의 플래시가 집중적으로 터진다.이어 노피고인 등 나머지 15명이 입정해 피고인석에 기립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담는다.피고인석에 대한 정면 촬영이 허용돼 전·노피고인의 회한에 찬 표정 등도 볼 수 있다. 피고인 16명이 모두 자리에 앉으면 김영일 부장판사는 피고인 별 범죄사실 및 쟁점에 대한 설명,선고 형량의 이유 등을 낭독한다.재판부는 이 사건이 갖는 역사적 중대성을 감안,양형 이유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방침이다.따라서 최대 하이라이트인 주문(선고 형량)의 낭독은 낮 12시쯤에야 이뤄진다. 이때 전·노피고인 등 전원은 재판부의 지시에 따라 피고인석에서 다시 일어서야만 한다.통상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들이 앉은 상태에서 선고받지만 재판부는 사건의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기립시키기로 결정했다.주문 낭독이 끝나면 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풀려난 피고인 6명의 법정구속 및 재수감 여부도 드러난다. 2시간여 휴정을 한뒤 하오 2시30분부터 노피고인의 비자금 사건 선고 공판이 시작된다.노피고인은 상오공판 때 뇌물수수 범죄혐의에 대해 일괄 선고받아 입정하지 않는다.전피고인 등과 함께 법원 지하의 구치감에서 재판이 끝날 때가지 기다려야만 한다. 피고인은 삼성그룹 이건희·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등 재벌회장 9명을 포함,이현우·이원조피고인 등 14명이다.상오 공판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에게 건넨 돈이 뇌물인지 여부 등에 대한 재판장의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선고는 하오 3시30분쯤 있게된다.재벌총수들은 대부분 집행유예가,이현우 등 6공 실세들은 실형 선고가 예상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피고인의 비자금 사건 공판은 하오4시쯤 시작돼 「역사적 심판」의 대미를 장식한다.피고인은 모두 6명이지만 전피고인과 정호용피고인은 상오공판 때 12·12 및 5·18 사건과 일괄선고를 받아 입정하지 않는다.안현태·사공일 등 피고인 4명 역시 형량이 문제일 뿐 유죄 선고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례의 선고공판이 모두 끝나는 시각은 하오 5시쯤.실형선고를 받은 피고인들은 호송버스에 태워져 다시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 등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10월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을 폭로해 「역사 바로세우기」의 단초를 제공한 이래 꼬박 3백11일의 대장정 끝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된다. ◎전·노씨 선고형량 전망/전 피고­반성 기미없어 사형 불가피할듯/노피고­2인자 참작… 15년이상 징역 유력 12·12 군사반란 및 5·18 내란사건과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1심 선고가 마침내 26일 내려진다. 피고인은 모두 34명.한 시대를 호령한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권력은 유한하나 재벌은 영원하다」고 숨죽여 외치는 재벌 오너도 다수다. 검찰의 구형대로 전피고인에게 사형이,노피고인에게 무기징역,재벌 총수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할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김영일 재판장과 김용섭·황상현 판사만이 알 일이다. 따라서 법조 주변에서 흘러 나오는 예측과 형량에 대한 일반론을 간추려 주요 피고인들의 형량을 가늠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피고인들에 대한 형량을 「중형 불가피론」과 「정상 참작론」의 잣대로 어느 정도 재볼 수 있다. 전두환 피고인. 사형 선고 불가피론은 「법대로」 적용할 경우다.재판과정에서 형량이 사형 밖에 없는 반란수괴죄가 드러났다.보안사령관·중앙정보부장 직대를 겸임하며 계엄 확대·정치인 체포·국보위 설치 등 주요 내란과정에 직·간접으로 간여한 사실이 입증됐다.여기에 2천2백억원의 뇌물을 거둔 점도 시인했다.반성의 빛이 거의 없고,항소할 것이 확실한 만큼 1심에서 만큼은 사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상참작론」은 무기징역을 점치는 쪽이다.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공헌도,당시의 정황론,국가적 위신,정치적 부담 등이 참작 사유로 거론된다. 사형이든,무기징역이든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노피고인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씨보다 더 많다.상관살해미수죄에 대한 검찰의 작량감경,광주 민주화운동의 불간여,예의 「영원한 2인자」로 기록될 재판 태도 등을 감안해 볼 수 있다.그러나 전국민을 공분케 한 뇌물사건으로 징역 15년 이상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재벌 총수들도 비슷하다.정경유착의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선 징역형이 마땅하다.그러나 최근의 「경제위기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성장·국제수지·물가라는 경제정책 목표의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칠까봐 아우성이다.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얼마전 「대통령도 부럽지 않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으로 뽑혔고,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세계경영」의 상징이다.경제성장의 주역들에 대해 전·노피고인은 처벌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형평성에 대한 재판부의 부담이 예상되나 집행유예를 점치는 이유들이다. 다른 30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 형량도 구형량보다는 낮아지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일부 피고인,일부 죄목에 대한 무죄 판결에 따른 파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구형­선고형량 차이에 관심/26일 전·노씨 선고공판에 시선 집중

    ◎황영시 피고인 등 6명 법정구속 가능성/뇌물준 재벌총수엔 집행유예 유력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1심공판이 오는 26일의 선거공판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3월11일 첫 공판이 열린 지 1백68일만이다. 1심선고공판에 쏠린 관심의 초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일부 피고인에 대한 무죄선고여부. 검찰 관계자도 『공소장에서 밝힌 검찰의 논리를 재판부가 얼마나 지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하는 등 이 대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실제로 지난 14일 재판부가 선고공판날짜를 1주일 늦추면서 검찰과 법원주변에서는 「일부 무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면 판결문분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무죄를 선고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단서가 뒤따랐지만,사실관계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여하에 따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법조 일각에서는 이른바 「경복궁모임」 참석자 가운데 가담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박준병 피고인과,공판과정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정호용 피고인을 우선대상으로 꼽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의 획을 긋는 역사적 심판이라는 점 등 여러가지 「하중」으로 미루어 재판부가 무죄라는 명확한 판단을 과연 내릴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선고형량이 검찰의 구형량에 어느 정도 접근할지도 관심사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16명에게 최고 사형에서 최저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구형량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희망 섞인 관측이다. 혐의사실에 대한 법정최저형에 비춰보더라도 집행유예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따라서 무죄가 선고되지 않는 한 전원 실형선고를 받게 된다.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로 풀어준 황영시 피고인 등 6명의 피고인을 선고 당일 법정구속할지도 주목거리다.확정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재량이다.하지만 실형선고를 하고도 구속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재수감은 확실시된다. 한편 노피고인에게 뇌물을 건넨 재벌총수들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대부분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전망이다. ◎김영일 재판장 일문일답/“양형이유 피고인별로 상세히 설명”/판결문 4백여쪽… 아르헨­독 등 사례 살펴봐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3일 오는 26일 열리는 선고공판과 관련,『이번 판결문에는 일반 판결문과 달리 피고인별로 상세한 양형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일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판결문은 어떻게 구성되나. ▲12·12 및 5·18사건,노씨 비자금사건,전씨 비자금사건 등 3개 사건의 판결문과 설명문을 각 1부씩 만든다.설명문은 판결문에 담을 수 없는 재판부의 의견이나 주요쟁점에 대한 설명을 담게 된다.판결문에는 범죄사실·법령적용 등의 내용이 기재되며 일반 판결문과는 달리 양형이유가 추가된다.양형이유는 피고인별로 상세히 설명할 생각이다. ­판결문 분량은. ▲A4용지로 모두 4백쪽이 넘는다.12·12 및 5·18사건만 2백쪽이 넘을 것 같다. ­일부에서 재판기간이 너무 촉박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역사책을 쓰는 게 아닌 이상 모든 것을 다 조사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재판절차에 맞춰 형사재판에 필요한 사항만 진행하면 된다. ­이번 판결에서 외국사례를 참고했나. ▲아르헨티나·독일 등의 사례를 두루 살펴봤으나 사대주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심리다.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채택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한 소견은.서면질의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증언하기 거부하는 사람한테 더 이상 뭐라고 하나. ­재판이 결국 파행으로 가게 된 이유를 뭐라고 보나. ▲변호인들의 시간지연이 가장 큰 원인이다.증인 한사람 한사람마다 쓸데없는 것까지 물어가며 시간을 지연시켰다. ­지금 심정은. ▲마음이 무겁다.피고인수나 사건내용에 있어서도….유무죄판정이나 형량이 국민의 법감정에 맞았으면 한다.
  • 김 대통령 새달 중남미 순방앞서 외교안보연 주최 세미나

    ◎“중남미는 21세기 아태시대 동반자”/무한한 잠재력·전략적 가치 지닌 무역·투자 대상/중남미국 신설·민간협의회 창설 등 적극 검토를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외무부가 기획한 「한·중남미 협력 세미나」가 21일 외교안보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지역 순방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와 중·남미 지역과의 정치,경제 및 문화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봤다.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중·남미 지역의 개발 잠재력과 한­중·남미 국가간의 발전가능성에 비쳐 현재의 양측관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아 지적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요지이다. ○지역경제 통합 활발 ■공로명 외무부장관 기조연설=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중남미 지역 순방이 이뤄진다.중남미는 그동안 지리적으로 멀고,문화적인 차이와 짧은 교류역사때문에 다소 멀고 생소한 지역으로 인식돼왔다.솔직히 정부차원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중남미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이 지역은 자원의 보고로서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정치적 동반자로서,그리고 무역과 투자의 대상지역으로서 무한한 잠재력과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중남미 대륙은 전세계 면적의 6분의 1,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미국,일본,유럽을 비롯한 선진각국은 21세기의 주요 자원공급원으로서 이 지역에 전략적 의미를 두고 있다.지금 중남미 각국은 미주기구,리오그룹,중미정상회의 등 역내 국가간 지역협력 체제를 강화,국제사회에서의 정치적 역량과 지위를 높여가고 있다.이와함께 안데스 공동시장과 남미공동시장의 출범,북미자유무역지대의 확대 및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 등 소지역단위의 경제통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중남미는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남북한 대결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확고한 지지기반이돼왔다.지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과정에서는 33개국가운데 쿠바를 제외한 32개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해주기도 했다. 중남미는 장차 아시아·태평양 지역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중남미 제국은 미국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심화시키면서도 외교적으로는 독자성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 중남미 제국이 과거와 같이 당연한 우리의 지지자로 계속 남아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더욱이 중남미 지역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이 지역은 우리에게 기회의 땅인 동시에 가까운 장래에 힘겨운 경쟁상대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이제 우리는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전략을 개발하여 장차 중남미와는 선린·우호관계를 바탕으로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설정해 가야 할 것으로 본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지역에 대한 깊은 연구와 많은 정보축적이 필요하다. ■한·중남미 외교협력 방안(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한·중남미 관계는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중남미는 이른바 「잃어버린 80년대」를 거치면서 정치적 민주화와 평화를 달성하고,경제 자율화 및 대외개방을 근간으로 한 신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아시아에 이은 제2의 신흥성장지역으로 등장했다.이는 중남미가 최근 한국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확대에 적극성을 갖게한 배경이 됐다.우리나라는 현재 쿠바를 제외한 중남미 32개국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정부는 협의체제 강화,고위인사 교류 등을 통해 대중남미 정치,외교 관계를 강화해가고 있으며,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정부는 또 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중남미의 지역협력체제의 확대 추세에 따라 이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우리나라는 81년 미주기구(OAS)에 옵서버로 가입했으며,지난 4월 중남미 최고정책협의체인 리오그룹과 대화협의체를 수립했다.다음달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기간동안에는 「한·중미 대화협의체」를 설립할 방침이다. ■중남미 정치·경제의 현황과 전망(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90년대에 들어 중남미 국가들은 민주화와 경제개혁을 잘진척시켜가고 있다.시장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수입대체산업화 등으로 특징지워졌던 반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 80년대의 중남미는 엄청난 외채를 짊어지고 국가경제의 파탄을 경험해야 했다.그러나 민영화,탈규제화,무역자유화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중남미 도처에서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특히 중요한 변화중의 하나는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비롯하여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국제금융기구들이 과거와는 달리 중남미의 가능성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중남미는 엄청난 소득격차와 취약한 경쟁력등 과거유산을 극복하는 일이 지연되고 있다.신자유주의 속에서 분배보다 성장이 우선되고 있기 때문이다.고통을 인내하지 못한 국민들이 다시 과거를 그리워할 수 있고,이는 정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화협의체도 설립 ■중 남미 경제통합의 현황과 전망(조용균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중남미의 경제통합은 경제의 범세계화,지역화 추세에 대응하고 이 지역내의 정치경제 안정을 바탕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최근의 통합은 이러한 목적에 따라 대외개방적인 성격을 갖고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90년대 들어 카리브 연안 25개국의 카리브국가연합(ACS)의 출범과 남미자유무역지대(SAFTA)의 추진등 범지역협력체로의 발전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주목할 것은 95년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으로 출범한 남미공동시장(MERCOSUR)이 중심이 돼 칠레 볼리비아등과의 쌍무협정이나 안데스공동체(ANCOM)와의 통합을 통해 남미전체의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이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통합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의 창설을 염두에 둔 것이다.따라서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등과의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남미와의 경제협력 방향(김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4실장)=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수출은 73억7천만달러(총수출의 5.9%),수입은 39억6천만달러(총수입의 2.9%)를 기록했다.9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 중남미 수출은 2백50%,수입은 1백30%가 증가,중남미 시장은 가장 빨리 신장하고 있는 교역상대지역이다.한국은 중남미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세계지역경제 질서속에서 아시아­중남미간 협력체제를 주도해 나갈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중남미와는 개별국가별 협력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지역경제통합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수출액 73억7천만불 이와함께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인 멕시코 칠레를 통한 협력 강화 ▲자원개발 투자 확대 ▲현지 투자확대를 통한 내수시장,대미·대유럽연합(EU)시장 진출 시도 등이 필요하다.또한 ▲경제관련부처의 중남미 관련업무 강화 ▲외무부의 중남미국 신설 ▲민간차원의 한중남미경제협의회 창설 ▲중남미 경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개별이민정책 지양,기업화된 농업제조업 형태의 이민 장려 ▲교민사회 지원 및 활용등의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한국과 중남미의 문화협력(고혜선 단국대 교수)=한국과 중남미의 교류는 주로 정치적,경제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룩돼 왔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정치와 경제를바탕으로 이뤄진 우호관계는 진정한 이해의 바탕위에 구축된 문화관계가 없으면 주변여건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50년전부터 지속되어온 한·중남미 정치적 협력관계는 한국의 70년대 경제도약으로 경제적 협력관계로 발전되어 왔다. ▲학생과 전문인력이 상호 왕래하는 인적차원의 교류 ▲한국의 중남미에 대한 연구,중남미의 한국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학술차원의 교류 ▲대중매체,전시회,공연 등 대중문화와 전통문화의 교류 등이 보다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한다.
  • 선거비 실사 뒤처리 엄정하게(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대 총선 선거비용실사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럴 것이 이 실사결과를 토대로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허위신고에 대한 고발·수사의뢰가 이뤄지고 경우에 따라선 당선무효 등 극단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선거비실사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당초예상을 뒤엎고 그동안 전국적으로 6백여명의 위반사례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 가운데는 10명안팎의 현역의원이 고발 및 수사의뢰대상자로 포함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약40만원)만 초과지출해도 당선 무효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사실 이 선거법만 철저히 지키게 하면 돈선거를 몰아내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만일 중앙선관위가 이번에 선거비실사 뒤처리를 엄정하고 단호하게 한다면 깨끗한 선거를 확립하는 결정적인 전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중앙선관위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첫째,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고 선거비실사결과가 축소·왜곡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것이다. 설사 정치권의 압력이 있더라도 이를 단호히 배격하고 오직 법에 따라 조치함으로써 선관위의 선거혁명의지를 과시해야 한다.우리는 선관위가 고발대상의원을 축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둘째,낙선자에 대해서도 위법사례는 엄정하게 다스려 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그래야 법의 공정성과 존엄성이 확보될 수 있다. 셋째,위반사례는 비록 그 내용이 경미하더라도 전면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선관위에 접수된 선거비 초과지출규모나 허위·누락신고금액이 기만원에 불과하다고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작은 위반에 대해서도 유권자가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기회가 마련되어야 선거윤리와 후보자의 도덕성이 강화된다.중앙선관위가 경미한 적발사항에 대해 해당후보자총수만 밝히고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방침은 재고되어야 한다.
  • 수출 경쟁력 현주소(G7으로 가는 길:36)

    ◎품질에 뒤지고 가격에 밀린다/기술력­서비스수준 선진국과 현격한 차이/중국 등 개도국 저가공세로 미·일시장 잠식/작년 해외바이어 절반 거래중단 통보… 질높이고 불량률 줄어야 한국은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지난 해 우리나라는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서며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까지 왔다.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고방식과 문화·생활관습,경제의 고비용·저효율구조 등은 개도국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기업들은 지난 70∼80년대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그 가운데도 무한경쟁의 현장에서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이 있다.국내외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찾아 이들의 현장체험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 창출의 계기를 모색해본다. 전원공급장치(배전반) 수출 전문업체인 D사는 최근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았다.중동과 동남아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 『가격을 지금보다 20% 내리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는 전문을 받았기 때문.배경을 알아보니 중국산 제품이 40∼50%나 싼값에 대량으로 쏟아져나오고 있었다.품질도 자사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중국의 저가공략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업종전환을 모색중인 이 회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해 전기부품업계의 부러움을 샀던 업체다. 바이어들이 떠나고 있다.이같은 사례는 특정 업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업종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수출구매업협회가 5백6개 수출구매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5%의 업체가 지난 1년간 해외바이어로부터 거래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거래중단 이유는 「값이 비싸다」가 45%로 가장 높고,「납기지연」이 17%,「품질이 떨어졌다」가 15%,「물류비용 증대」 6%,기타(디자인·포장상태 불량 등)가 17%였다. ○전업종 걸쳐 수출 위축 바이어들의 요구는 간단명료하다.제품의 질을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값을 중국·동남아제품 수준으로 내리라는 것이다.품질에서 선진국을 당해내지 못하고 가격에서 개도국에게 밀리는 것이 경쟁력의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현주소다.세계 항공기시장은 미국과 EU가 지배하는 21C형 첨단산업 분야다.3년전 한국과 중국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중형항공기 합작개발·생산 프로젝트.선진국 진입 문턱에 선 한국이 거대 잠재시장을 가진 중국과 뭉쳐 선진국의 아성을 뚫고 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국내 관련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합작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2년이상 끌어온 실무협상은 지난 5월에 결렬됐다.항공기의 생산을 맡을 공장과 영업을 맡을 본사를 모두 중국에 둬야 한다는 것이 중국측의 요구였다.중국의 사업주도권을 인정하라는 것이다.최종협상 테이블에서 중국측 대표단중 한사람이 던진 질문은 우리의 착각을 꼬집었다.『기술과 자본,시장 가운데 중국은 시장을 갖고 있다.한국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경쟁력의 위기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다. 한국은 해외시장을 잃어가고 있다.세계최대 무역국인 미국은 각국의 상품들이 집결하는 경쟁력의 경연장.한국은행이 최근 입수한 미국 상무부의 무역통계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총수입액은 지난 89년에 4천9백억달러에서 95년에는 7천7백억달러로 늘었다.6년동안 각국의 대미 수출시장이 금액으로 2천8백억달러,비율로는 57%나 커진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 미 수출액은 89년에 2백5억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2백48억달러로 21% 늘어나는데 그쳤다.이 기간에 늘어난 미국의 신규시장 2천8백억달러 가운데 한국은 1.5%에 불과한 43억달러를 차지했을 뿐이다.그 결과 우리나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년 4.2%에서 지난 해 3.2%로 떨어졌다. ○일시장 중국산 약진 상황은 일본시장도 비슷하다.89∼95년 사이에 일본내의 수입시장 규모는 금액으로 9백45억달러,비율로는 45% 늘어났다.이 가운데 한국이 차지한 신규 시장규모는 43억달러로 4.5%에 불과했으며 우리나라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6.2%에서 5.7%로 떨어지는 추세다. 우리가 해외시장을 잃어가는 동안 꾸준히 시장을 키워가는 나라들이 있다.멕시코와 중국,아세안(ASEAN)국가들.미국에서는 멕시코와 중국 ASEAN이,일본에서는 ASEAN과 중국이 각각 우리가 빼앗긴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경쟁국의 미국시장점유율은 89∼95년 사이에 중국이 3.7%포인트,ASEAN은 3%포인트,멕시코는 2.5%포인트 각각 늘었다.한국은 1%포인트가 줄었다. 일본시장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중국은 6년 사이에 시장점유율을 5.3%에서 11.8%로 무려 6.5%포인트나 높였다.ASEAN도 3·1%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한국은 0.5%포인트가 떨어졌다. 89∼95년 중 각국의 대일 수출 증가액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열세는 더욱 확연해진다.중국이 2백48억달러나 늘어난데 데 비해 한국은 고작 43억달러.ASEAN도 2백5억달러가 늘었다. 무협이 입수한 미국측 통계를 토대로 미국시장을 좀더 들여다 보자.중화학분야에서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출범에 힘입은 멕시코가,경공업 분야에서는 저가전략을 내세운 중국이 한국상품을 밀어내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는 지난 89년에 미국의 전체 자동차수입액의 2.6%를 차지했으나 지난 해에는 1.8%로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반면 관세를 물지 않고 들어오는 멕시코산 자동차는 3.2%에서 10%로 껑충 뛰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자동차부품·일반기계·가전·산전·정밀기계·섬유제품을 한국에 수입하는 9백개 업체(외국업체 포함)를 대상으로 수입품과 국산품의 기술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평균 4.0점(7점 만점)으로 선진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모든 품목에서 1위를 기록한 일본은 5.9점,미국이 5.7점,독일이 5.6점이었다.제품 불량률,애프터서비스 수준,원자재의 품질 수준 등에서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세계시장에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내걸었던 한국.그러나 이제는 『한국 기업들은 제품의 질을 높이지 못하면서 매년 가격만 올리고 있다』는 바이어들의 지적을 더이상 불평으로만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기고/국제경쟁력 강화의 길/신원식 무협 조사담당 이사/“금리·임금·지가·물류비용·행정규제 등 5고의 고비용타개 최우선 과제” 우리기업은 그동안 기술 및 디자인개발,품질혁신 등을 위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경영혁신 및 해외마케팅활동 등도 크게 강화하였는 데도 왜 수출이 이렇게 부진한가. 물론 단기적 측면에서 보면 해외수요감소와 재고증가로 수출가격이크게 하락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의 국제경쟁력약화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속적인 경제개혁과 행정규제완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가 발표한 96년 국제경쟁력은 중국·말레이시아·칠레 등 후발개도국에도 뒤지는 26위로 나타나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세계는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으로 국경의 의미가 퇴색되어 국제경쟁력이 없는 국가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유치는 물론 국내기업도 언제든지 기업경영환경이 좋은 나라로 떠날 수 있다.이와 같은 점에서 볼 때 이제 국제경쟁력은 수출증대 뿐만 아니라 국내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세계 최고수준의 기업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경제적 논리에 의한 정책결정과 함께 금리·임금·지가·물류비용 및 행정규제 등 5고의 고비용구조해소가 모든 정책에 최우선하여야 한다.지금과 같이 경쟁국의 2∼3배이상 되는 고비용구조를 가지고는 대외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하다. 둘째,WTO체제의 출범으로 수출과 관련된 보조금의 축소·폐지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여 연불수출금융·관세환급·수출보험 및 기술개발은 물론 인프라확충을 위한 금융 및 조세상의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아직도 세계시장에서 중·저가품으로 취급받고 있는 우리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기상표 개발,국제 표준·인증 및 규격획득과 해외 전시회 참가 및 상품 이미지 홍보를 위해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 넷째,근로의식의 회복이다.제품 하나하나마다 정성을 다하고 납기를 지키기 위해 밤샘까지 마다하지 않는 근로정신을 하루빨리 회복해야 한다. 이제는 과거의 틀과 사고를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앞서 언급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때만이 대내외 어떠한 위협과 도전도 슬기롭게 극복하여 21세기 세계7대 교역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김 대통령 8·15 대북 제의 계기로 본 실태

    ◎외부지원 없인 경제­식량난 해결 불능/흉작에 홍수 겹쳐 “파탄 직전”/외채 눈덩이… GNP 50% 넘어 체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분명 「고장난 비행기」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혈받는 환자」나 다름없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선 자력회복이나 자력해결단계 이하로까지 악화돼 이제는 외부지원이 끊기면 쓰러질 상황이라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식량난의 근원적인 해결기여 용의등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획기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것도 바로 북한이 처한 경제적 난국에 대한 처방이라고도 할 수 있다.식량·에너지 등 중요한 물자들을 외국으로 부터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공허한 주체경제,자력갱생만 부르짖지 말고 민족공동체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량난해결이다.북한정권이 수립된지 50년이 지났는데도 먹는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래서 인간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마저 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부터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여왔다.특히 92년부터는 매년 1백t이상 부족한 가운데 93년부터 냉해,수해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식량난을 더욱 가중시켜왔다.지난 14일 발표된 외무부의 외교백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총수요량은 6백10만t인데 반해 지난해의 생산량은 고작 4백10만t에 지나지않아 부족량이 무려 2백만t에 이르고 있다.주체농법에 의한 낮은 생산성 등 농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다 작년에 1백년만의 대홍수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이렇게 부족한 식량중 75만t이 한국·일본·중국 등의 지원과 유엔원조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벌충됐다.그래도 부족량이 1백15만t에 달한다.게다가 올해도 작황마저 좋지않은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수재가 발생했다.현재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쳐오던 자존심마저 버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자연재해」를 핑계삼아 식량원조를 해달라고 외국에 손을 벌리고 있다.4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설명이필요하다」는 등 갖은 구실을 내걸어 지연작전을 펴고있다. 경제도 말이 아니다.지난 90년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이래 6년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사하는 나무처럼 경제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현재의 상태로 보면 금년도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무역제일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하고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고 외채마저 크게 늘어나고 있다.작년말 현재 북한의 외채는 무려 1백16억달러로 북한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섰다.외국에서 식량을 도입하고 원유등 에너지를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어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유류를 중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특히 KEDO로 부터는 연간 50만t의 중유를 지원받아 연료가 없어 가동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북한경제는 자력에 의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식량난해결도 더욱 요원해졌다.그래서 외국의 지원과 원조에 더 의존하고 있고 매달리려 하고 있다.애틀랜타 올림픽참가와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기상장비를 구입하는 데도 세계기상기구로 부터 5만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라는 외부의 체제붕괴 우려에 대해 『우리체제는 지난 수십년간 고장난 적이 없으며 우리 비행기는 자기항로를 따라 거침없이 날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만을 우려,개방을 하지않거나 김대통령이 제안한 실질적인 대북 협력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당국은 알아야할 것이다.
  • 「친족독립 경영회사」 마찰

    ◎공정위 “계열분리 통해 경제활동 자유 촉진/전경련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바람직” 올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친족독립경영회사 제도 도입이 공정위와 재계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위는 계열분리를 촉진시켜 모그룹과 계열분리 기업에 모두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범위를 확대시켜 주기 위해 이를 도입,출자나 지급보증 등에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다만 올해초 발생했던 현대그룹의 국민투신 주식 집단 매집과 같이 부당 내부거래나 기업결합이 있을 경우에 한해 감시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계열 판정기준의 내용중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핵가족화 시대에 맞게 축소조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세계에 유례없는 전근대적인 규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족독립경영회사는 30대 재벌 총수의 친가 8촌,외가 4촌 범위내의 친척이 실질적으로 기업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을 경우 상호주식보유 등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계열분리를 인정하는 대신 친족독립경영회사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돼있다.
  • 돌 “돈 걱정 덜었다”/정치헌금 6월까지 7,600만불 모임

    ◎담배사 필립모리스 기부 1위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예비선거전을 치르느라 일찍 재정이 고갈돼 어려움을 겪던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돈걱정에서는 일단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분석가들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총수입은 7천4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따라서 전당대회 후 돌 후보의 최대과제는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20% 가까운 클린턴 대통령과의 지지율 갭을 메우느냐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를 총괄하는 FEC에 따르면 공화당은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시작된 95년1월1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18개월 동안 각기업체들로부터 7천6백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기탁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지난번 선거때인 91∼92년 기간의 실적인 3천5백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액수로 그동안의 비용과 2천9백만달러에 달하는 전당대회 비용을 커버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야당임에도 불구,이같이 많은 액수의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때문이며 차기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위험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보겠다는 기업들의 계산아래 민주·공화 양당으로 헌금 밀물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연방 후보나 정치인 개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헌금하는 것은 금지된 반면 당전국위원회에는 연 2만달러까지의 헌금을 할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각종 편법을 동원,상한액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을 헌금,공화당의 경우 상한액의 5배가 넘는 10만달러 이상 헌금기업이 1백62개로 집계됐다. 지난 18개월간 최대 헌금자는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로 클린턴행정부의 흡연규제 정책에 대한 불만인듯 무려 1백63만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기탁했다.그 다음은 ▲RJR 나비스코(97만달러)▲아메리칸 파이낸셜그룹(79만4천)▲애틀랜틱 리치필드(61만5천)▲US 토바코(44만8천)등이 뒤를 이었다.
  • 제도개선특위 소위별 여야 쟁점(정가 초점)

    ◎하반기 정국 “태풍의 눈”/정무직 공무원 당적보유 공방 예상/여,「검경총수 인사청문회」 강력 반대 내년 대선의 룰을 정하게 될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신한국당 의원)가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12일 단일안을 마련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정기국회 예산심의와 연계,파상공세에 나설 방침이고 신한국당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관철시킬 태세여서 하반기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여야의 쟁점을 특위내 3개 소위별로 정리한다. ▷정치관계법 개정소위◁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등 정치관련 주요법안을 다룬다.정당법에 있어서 신한국당은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 등 일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야권은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선거운동 지원을 허용토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방침이나 야권은 역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기초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신한국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야권은 반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자금법에 있어서 지정기탁금제의 폐지 내지는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최소한 기탁금의 일부를 야당몫으로 배분하거나 기탁내용을 공개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 소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1일 제도개선 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두당의 관계법률소위가 합의한 검·경 총수의 인사청문회 도입 등 16개항의 단일 협상안을 추인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검경의 중립문제는 이미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만큼 정치적 논리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야권은 검·경의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인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 보고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퇴임후 당적 및 공직취임 제한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검찰인사위원회와 국가경찰위원회를 신설해 검·경업무의 중립성을 심의·의결하고 경찰은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2원화,중앙정부의 통제하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신한국당은 그러나 법집행이 정치적 잣대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되며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임명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법 개정소위◁ 야권은 공보처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공보처가 방송에 대한 정치개입을 하고 있으며 정부부처의 1개 국으로도 그 기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공영방송의 사장을 방송위원회가 선임토록 하고 방송위원은 국회가 여야동수로 추전·임명해야 방송의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공보처를 폐지할 수는 없으며 방송위원 선임도 현행처럼 입법·행정·사법 등 3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대우의 「세계경영」: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3)

    ◎진주가 든 진흙을 사라/해외진출 「창업보다 인수」 철칙 고수/총수가 협상 선두에… 늦게 뛰어들어도 “최종승자”/세계 유수기업 속속 점령… 단시일내 경영정상화 기업 투자에는 창업과 인수의 두 유형이 있다.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은 철저하게 후자를 택하고있다.FSO·로대·FSL·워딩연구소 등 주요거점들 모두가 인수를 통해 계열사가 됐다. 인수위주의 기업확장은 창업을 중시하는 현대그룹등의 시각에서 보면 『진정한 사업이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김우중 회장은 그러나 『공장설비를 새로하면 너무 늦다.우리는 사업전문가일 뿐 창업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대우의 독특한 노하우가 다른 기업이 해낼 수 없는 조건에서 「기업인수­경영정상화」의 해법을 발견하는 것도 인수를 즐기게하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 해외기업인수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최종승자는 항상 뒤늦게 뛰어든 대우였다. 왕영남 대우자동차 부사장의 설명이다.『실무자가 나서는 다른 기업들은 할 수가 없다.우리는 회장이 직접 뛴다.종합적인 조망이 가능하고 의사결정 또한 빠를 수 밖에 없다』 흑자기업 인수라는 사실이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FSO.세계 최대의 다국적기업중 하나인 GM은 5년전부터 협상을 벌였고 인수협상에는 국내 유수업체도 끼어 있었다.『다른업체들이 우리보다 먼저 관심을 가졌지만 결말을 짓지 못했다.그러나 우리는 6개월에 해냈다』 왕부사장의 말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계약을 맺기까지 그동안 협상을 해왔던 대우보다 큰 4∼5개업체들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자고 했지만 폴란드정부가 거부했던 대목까지 이해하기는 힘들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의 설명이 궁금증을 가시게 한다.『이 국가들은 산업화를 통한 경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나라들이다.국정 최고책임자가 원하는게 무엇인가.자신의 정치생명과 관계된 압축성장의 해법이 필요하다.우리는 최고책임자와 담판질 수 있고,압축성장의 해법을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김회장이 있다』 얼마전 준공식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장 등은 좋지 않은 투자여건을 대우 특유의 성장노하우를 믿고 인수해성공한 예들이다.대우는 다른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를 꺼려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파격적인 조건을 얻어 낸다.현지정부는 판매 및 수익보장의 옵션에다 차입금의 지불보증까지 서주었다.『67년 창업당시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을 기울여와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어느기업보다 많다.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주가 들어있는 진흙밭을 싼 값으로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게 대우만의 능력이다』 윤영석 총괄회장의 말이다. 지난 84년 인수한 벨기에의 유니버설 정유공장에 대한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당시 유니버설 정유공장은 영국 독일 미국 일본등 유수한 회사들과 인수협상을 벌였다.모두 적자투성이인 외형에 겁을 냈다.대우는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인수한다.1년만에 이회사는 흑자로 돌아서 회사를 팔았던 옛날 사장이 다섯배 값으로 되사겠다고 제의해 왔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대우가 지나치게 정치적 해법에 의존한다고 지적한다.김회장은 지난 6월25일,26일 독일 콜수상과 프랑스 시라크대통령을 하루사이를 두고 만났다.서유럽지역본사 설립지역 선정을 위해서지만 굳이 양국 정상들을 하루간격으로 만난데는 의도가 있다.양국의 미묘한 경쟁관계를 활용,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서다.대우관계자들은 이런 것들이 진정한 정치적 해법이라고 말한다.
  • 미 경영전략게임 「캐피털리즘」 국내상륙

    ◎기업합병·주식투자·마케팅 내맘대로/재벌총수 한번 돼보시죠 기업총수가 되어 재계를 장악해보자­. 미국 인터랙티브 매직사가 제작한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캐피털리즘」에서는 말단사원도 재벌회장님이 될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주식투자,기업합병,마케팅,연구개발 등 기업경영에 관한 모든 상황이 벌어진다.경쟁사를 누르고 업계를 장악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한 자본금을 갖고 백화점,공장,연구소를 건설하여 시장을 개척하게 되며 방만한 경영을 하면 금세 빈털터리가 되어버린다. 경영·경제학서적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라 미국에서는 경영대학원 학생끼리 「비즈니스 볼」이라는 경연대회를 열어 이 게임으로 실력을 겨루기도 하는 등 실습도구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오는 20일에는 한글판이 선을 보인다.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산매업,시장분석,농업,제조업,상표와 광고,기술개발,원자재생산,주식시장 등 8개 항목의 연습게임을 충분히 해봐야 규칙을 제대로 알수 있다. 옵션에서 회사주식을 50% 이상 확보한뒤 마음에 드는 총수얼굴과 기업로고,기업이름을 정한다.다음 메뉴항목에서 SPEED를 FROZEN으로 선택해 시간을 붙잡아둔다.게임 초반에 할 일이 많고 게이머가 생각하는 동안 경쟁자들이 시장을 모두 장악할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보고서 읽는 방법을 익힌 뒤 건설할 사업체를 선택한다.처음엔 백화점이 좋다.땅값이 비싸겠지만 인구가 많고 도심에 가까운 곳에 과감하게 투자한다.항구와 가까우면 수송비가 절감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백화점이 안정세를 유지하게 되면 다음에는 연구소를 건설한다.처음에는 2∼3개 정도가 적당하다.먼저 만들어 팔 분야는 3년정도 기간을 두고,미래에 뛰어들 분야는 5년 이상 기간을 두고 연구한다. 비디오레코더 분야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이 유망하다. 연간순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 다른 도시에 부족한 공장이나 백화점을 더 건설하고 서서히 주식투자에 눈을 돌린다.다른 기업의 주식 75%를 소유하면 기업합병도 가능하다. 주가가 높을 때는 재정관리메뉴를 통해 주식을 새로발행해서 자본을 축적한다. 이때쯤에는 자원필터를 통해서 광산이나 유전,벌목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5년동안 연구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신제품을 대대적인 광고홍보를 통해 판매한다. 주가는 치솟고 자본도 넉넉하고 연구했던 모든 분야의 시장을 석권했으니 이제는 다른 경쟁사들이 장악한 제품시장을 노릴 때다. 메뉴에 있는 인물보고서를 통해 똑똑한 신입사원을 고용,기존의 사업을 맡기고 게이머는 새로운 사업에만 전념한다. 성공적으로 게임을 마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다.
  • 물러난 나웅배 부총리 8개월 공과

    ◎「경제개혁」 성과 경상수지 적자로 빛바래 8일 물러난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2월21일 취임할 당시 첫 소감을 『경제분야에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이같은 발언은 비자금파문으로 재벌총수들이 법정에 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전부총리는 재임기간중 「경제역사 바로세우기」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업이 창의력을 발휘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경제규제를 최대한 풀어주되 기업경영의 투명성은 높이는 것으로 압축되는 「신재벌정책」이 그의 작품이다.그는 그러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심어줘야 한다는 점을 지론으로 삼았다.새로운 정책이나 약속을 제시하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이런 그의 철학으로 인해 그가 재임하는 동안 경제정책에 너무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그는 취임당시의 경제여건을 감안,물가안정과 경기연착륙을 최대의 과제로 삼았었다.그러나 결국 취임초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졌던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를 초래,그에게 치명타를 가한 셈이 됐다.지난 87년 상공장관시절 처음으로 국제수지 흑자를 누리는 행운을 안았던 때와 대조를 이룬다.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타파해야 한다는 「고비용·저능률」이라는 용어는 그의 특허처럼 돼있다. 4선의원에 5개 부처장관을 역임한 나 전 부총리는 이임식을 마친뒤 기자실에 들러 『그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며 홀가분하게 자리를 떴다.
  • 2억9천만원이 3년후 4억원/퇴직금으로 목돈만들기

    요즘 돈을 굴릴 게 마땅치 않아 고민중인 퇴직자가 적지않다.K씨(55세)도 사정이 비슷하다.이달 말이면 28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야 해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고민이다. 그는 현재의 재산과 퇴직금만으로 노후생활을 하고 싶어한다.1남1녀 중 딸은 올초 결혼했고 아들은 회사에 취직했다.3년후 쯤 아들을 결혼시킬 계획이다.부인은 52세,월 생활비는 1백50만원. K씨의 퇴직금은 1억8천만원이다.금융자산으로는 퇴직하면서 받게될 적립식 저축 2건의 만기수령액 3천만원과 가계금전신탁 5천만원,종금사의 CP(기업어음) 3천만원이 있다.은행의 개인연금신탁(5년제)에는 월 20만원씩 2년간 붓고 있다.어떻게 운용하는 게 좋을까. K씨는 노후대책에 대한 기본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는 게 좋다.첫째 기본생활비는 안전하게 금융자산으로 운용해 조달한다.둘째 금리 리스크(위험) 분산을 위해 확정 금리상품과 실적 금리상품에 반반씩 투자한다.셋째는 기존 개인연금신탁은 노후대책용으로 좋은 상품이므로 계속 내는 게 좋다.부인이름으로도 새로 가입한다(10년제).넷째 아들결혼 자금은 미리 아들이름으로 분산해 예치한다. K씨가 매월 필요한 소득은 생활비 1백50만원에다 월적립액 40만원(기존 개인연금 20만원에다 신규 20만원)을 합한 1백90만원이다.이 정도를 매월 조달하려면 1억5천만원은 확정금리인 3년제 정기예금에,1억원은 실적금리인 월복리신탁에 예치하는 게 좋다.3년제 정기예금은 올해까지 세금우대 혜택이 있으므로 부부이름으로 각각 1천8백만원씩 세금우대로 하는 게 낫다.따라서 1억5천만원의 정기예금중 3천6백만원은 세금우대,1억1천4백만원은 일반이다. 3년제 정기예금은 연 10.5%의 확정금리이고 월복리신탁의 현재 수익률은 월 이자지급식이 연 12.3%이나 금리 하향추세를 감안해 1년차의 평균수익률을 12%,2년차는 11%,3년차 이후는 10%로 보자.그러면 매월 이자를 1년차는 1백95만원,2년차는 1백99만원,3년차 이후는 1백91만원을 받는다. 증여세 면제한도인 3천만원을 아들이름으로 분산해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면 아들의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이 상품은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을 경우 매월 이자에 이자가 붙어 복리로 계산된다.예상수익률을 연 11%로 하면 3년 뒤 총수익률은 38.9%다.세금을 빼고도 4천38만원이 된다. 남은 돈 1천만원은 비상시에 사용하도록 입출금이 자유로운 기존 가계금전신탁에 그냥둔다.예상수익률 11%를 적용하면 3년 뒤에는 1천3백32만원이다. K씨는 3년(당초 가입일로부터 5년)뒤에는 연금을 탈 수 있다(그때부터는 월 20만원씩 붓던 것을 부인이 개인연금신탁에 내는 것과 합한다).현재 수익률이 13.4%지만 5년간 평균 수익율을 12%라고 해도 원리금은 1천6백37만원이 된다.부인이 연금을 받을 때까지 7년간 월 29만원씩 타게 된다.이 돈은 물가상승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생활비에 보태든가 별도로 모아 목돈을 만들어도 된다. 3년 뒤부터 부인의 개인연금신탁 불입액은 월 40만원으로 늘어난다.10년 뒤의 원리금은 6천8백32만원이 돼 매월 연금을 93만원씩 10년간 탈 수 있다.이렇게 운용하면 K씨는 3년 뒤부터 부부이름으로 2억8천8백22만원,아들이름으로 4천38만원의 금융자산이 된다.부부이름으로 된자산만 다시 굴리면 10년 뒤에는 3억4천4백33만원이 되고 이중 개인연금은 매월 93만원씩 10년간 받게돼 노후생활 걱정이 덜어진다. ◇도움말=이재춘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차장.(02) 539­1472
  • 친족독립경여제/공정법 개정안 재계 “일단긍정”

    ◎재벌 재산분할 가속화… 재계판도 대변화 예고/삼성·현대 등 계열분리 유리… 「이행강제금」엔 반발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친족독립경영회사」란 제도가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이 규정은 장차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속화할 「가공의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재계는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친족독립경영회사는 재벌총수의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지만 상호 주식보유나 상품·용역·자산거래,임직원 교환 등에서 독립경영이 이뤄지면 기업집단에서 제외시켜 지급보증이나 총액출자제한 규제를 덜게 해준다는 제도다.일례로 삼성그룹에서 독립을 선언한 제일제당이나 신세계(법적으로는 삼성그룹 계열)가 서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 인정되면 계열분리를 허용해 주겠다는 뜻이다. 실제 최근 재벌 친인척간의 재산분할로 분리독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제도가 이를 따르지 못해 재벌의 독립경영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 제일제당의 경우 삼성과 결별선언 이후 독립경영을 해왔으나 삼성생명 2백15만주 등 16개 계열사 9백89만주를 갖고 있어 여전히 삼성계열사로 남아있다.제일제당이 주식을 처분하면 되지만 삼성생명만해도 비상장주식이어서 팔기 어려운데다 삼성도 출자제한 등으로 제일제당의 보유주식을 인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그동안의 불가입장에서 친족간 독립경영을 인정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공정위가 현행 친족독립경영회사의 요건을 현재의 친족독립경영기준보다 완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재벌의 재산분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대그룹의 경우 정세영 회장과 정몽구 회장,정몽헌·정몽준씨 등의 계열사 분할경영체제가 계열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 형제간 재산분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화약,한진그룹,LG그룹 등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는 그러나 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채무보증의 완전 해소,시정명령 이행을 위한 이행강제금 도입 등 규제강화에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국내 시장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경쟁하는 외국기업들은 제쳐둔 채 30대 기업집단의 기업만을 대상으로 채무보증을 제한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가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임금이나 금리 등에서 고비용구조인데다 규제도 많다보니 기업들이 자꾸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규제만 강화할 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세심한 정책결정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전·노씨 선고공판/TV 생중계 검토

    ◎재판부/촬영방법·시간 등 융통성 부여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선고공판을 TV로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3월11일의 첫 공판 때도 TV 촬영을 허용했지만 그 때보다는 촬영 방법이나 시간 등에서 융통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법정촬영을 허용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TV로 녹화 또는 생중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2·12 및 5·18사건 피고인에 대해 먼저 선고한 뒤 노씨 비자금사건,전씨 비자금사건 순으로 선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9일 상오 공판에는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을 포함,12·12 및 5·18사건 관련 피고인 16명이 출석한다. 하오 2시30분에 시작되는 노씨 비자금 사건 공판에서는 이건희·김우중·최원석피고인 등 재벌총수들을 포함한 관련 피고인 14명에 대해 형이 선고된다. 이어 하오 4시에는 안현태·성용욱피고인 등 전씨 비자금사건 관련 피고인 4명이 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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