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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수신 증가율 작년 19%로 둔화

    지난해 은행의 예금(수신)증가세가 주춤했다.5억원 이상 고액 예금계좌수는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96년중 은행수신 동향(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의 총수신은 전년말보다 19.1% 늘어난 3백56조7천4백억원이었다.90년대들어 은행의 총수신 증가율이 2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 발로 뛰는 중소기업(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4)

    ◎2만여 개미군단 수출증대 주역/작년실적 9.6% 증가… 대기업 0.1%와 대조/시장수요 탄력대응위해 정부 지원 늘려야 전자식전원공급장치(SMPS)전문업체인 두성전자의 김달호 사장은 지난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20여개국을 직접 찾아다녔다.그의 가방속에는 두성의 주력상품인 다기능 볼트·너트 죄임기구인 소켓렌치 견본과 카탈로그들이 담겨져 있었다.발로 직접 뛴 덕택에 두성전자는 수출 1천만달러를 거뜬히 달성할 수 있었다. 두성전자는 수출전선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중의 하나일 뿐이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출에 직접 참여한 회원사 2만6천679개사 가운데 수출액이 1백만달러 이상인 업체는 6천474개이고 나머지 2만여개사는 수출금액이 1백만달러 미만이었다.5달러짜리 개스킷 5만여개를 수출한 코리아후지패킹에서부터 최첨단 초음파 진단기를 5천만달러어치 이상 수출한 메디슨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무협 회원사업부 양승연 과장은 『2만여개의 「개미군단」 회원사들은 지난해 한국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중소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5백42억달러로 전년대비 9.6%가 증가했다.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이 0.1%에 불과하고 총수출 증가율도 3.6%에 그친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률이다.이에 따라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95년의 39.6%에서 41.8%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전선에서 대기업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순전히 발로 뛴 결과이다.70노구를 이끌고 뜨거운 사우디 아라비아 부품전이나 포연이 자욱한 사라예보까지 달려간 코리아후지패킹의 이종태 사장은 대표적인 예다.우리 중소기업들은 「바이어」가 있을 법한 전시회나 박람회라면 빠지지 않고 찾아갔다.지난해 우리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회에 51회나 참가했고 각종 시장개척단이 69회나 파견됐다.그 결과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이 88.4% 증가한 것을 비롯,중남미주 14.7%,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비금속광물이 83.1% 신장된 것을 비롯,기계류와 운반용기계(53.6%),중공업제품(18.7%),전자·전기(12.8%),1차산업(14.3%) 등이 눈에 띠게 수출이 늘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도 바쁘다.27일 6백여 해외바이어를 초청,한국종합전시장에서 상담을 벌인 중소기업들은 4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부품조달전시회」를 비롯,올해 70차례의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아울러 60차례의 시장개척단을 해외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재길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출촉진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며 『정부는 수출촉진을 위한 「환경조성」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 수출 주력품목 의존도 낮추자(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2)

    ◎10대 상품 비중 41%… 불황땐 치명타/미 27%·대만 23%로 해외경기 바람 덜타/고품질로 경쟁력 높이고 전략품목 늘려야 지난 95년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2백21억5천만달러어치 해외에 내다 팔았다.이해의 전체수출 1천2백50만달러 가운데 17.7%를 차지하는 것.94년의 반도체수출이 1백29억8천4백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70.3%나 신장됐다.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도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자」였던 반도체는 지난해 수출부진의 「주범」으로 몰렸다.공급과잉으로 95년 4·4분기에 45.9달러였던 반도체(16메가)가격은 지난해 1·4분기를 고비로 하락하기 시작,지난해 10월 현재 10달러선으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반도체수출은 전년대비 19.3% 감소,1백78억4천3백만달러에 그쳤다.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8%로 떨어졌다. 지난해 총수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천2백97억1천5백만달러에 머물렀다.반도체외에도 석유화학제품,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의 국제가격이 동반하락한데다 엔화의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화됐기 때문이다.무역수지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상 최대인 2백6억2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불과 1년만에 무역수지적자가 1백5억6천3백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간판타자에 의존하는 수출구조는 주력품목이 호황을 보이면 재미를 보지만 해외경기가 좋치 않으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는 비싼 경험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출은 주력품목의 비중이 너무 높았다.60년대 가발,합판,섬유,신발에서 70년대 중반이후에는 중화학공업의 육성으로 조선,철강,자동차 등이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아 왔다.통상산업부가 한국과 미국,일본 3개국의 10대 수출상품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를 보자.이에 따르면 한국은 41.0%로 40.0%인 일본과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7.5%인 미국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았다.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이 23%로 어림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얼마나 특정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지를 말해준다.이는 물론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대기업 중심의 장치산업위주로 이루어진 반면,대만은 중소기업위주의 소량 다품종체제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산업구조를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또 각각의 장단점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전략품목이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데 있다.선박,자동차 등이 아직 세계 일류에 미치지 못한다.단기적으로는 선박과 자동차 등 주력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제품 고도화로 해결할수 밖에 없다. 다음은 주력상품의 품목을 늘려야 한다.현재 우리나라는 반도체,철강,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6대 품목 위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역협회 신원식조사이사는 전략품목의 수가 너무 적은 것이 문제라며 경기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력품목이 최소한 20개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투자를 촉진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금융기법도 담보위주에서 기술력,사업성을 평가,지원해주는 쪽으로 선진화돼야 한다.
  • 스톡옵션제 첫 시행/세풍,거래소 신고

    제지업체 세풍이 상장사중 처음으로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Stock Option)제를 실시한다. 세풍은 다음달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스톡옵션조항을 신설하겠다고 25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세풍은 정기주총에서 지난 24일 상장사협의회가 제시한 표준정관에 따라 「회사의 임직원에게 발행주식총수의 15%내에서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한다. 세풍은 또 1인당 1%한도 내에서 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며 매입선택권을 행사할 때는 주주총회전 3일간의 평균종가와 액면가중 유리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 김창성 신임 경총회장/초대 김용주 회장 장남…「대이은 총수」화제

    ◎“힘든 시기에 취임 용단” 재계 긍정 평가 1년간 공석이던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새 회장에 김창성 전방회장이 앉게 됐다.김회장은 경북 포항출신으로 경기고와 와세다대,일리노이대를 졸업하고 63년 전남방직 이사로 취임,91년부터 전방회장직을 맡고 있다.88년부터 경총부회장을 지내온 김회장은 선친인 고 김용주 회장이 경총을 창립,1대 회장을 지내 대를 이어가며 경총회장직을 맡게 됐다.김용주 회장은 70년 7월부터 82년2월까지 경총회장을 지낸 뒤 이동찬 회장에게 물려주었다. 경총회장은 「낯도 안나고 희생만 강요되는 자리」다.이동찬 경총명예회장이 이날 김회장을 추대하면서 『이상하게도 다른 경제단체는 회장을 하겠다고 난리인데 경총회장은 서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한데서도 알 수 있다.이회장은 『비록 30대 재벌은 아니지만 선친이 일궈놓은 경총조직을 어려운 시기에 떠맡아 꽃을 피워보겠다는 김회장의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김회장은 김용주 회장의 장남으로 대한방직협회장과 주한 방글라데시 명예총영사도 맡고 있으며 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친형이다.전방은 53년에 설립된 면방전문업체로 기업순위 3백위.직물 메리야쓰에 쓰이는 원사와 염색사를 생산한다.지난해 2천6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면방경기 부진으로 당기순이익(반기적자 1백1억원)은 적자였다.김회장은 주력기업인 전방과 전방텍스타일(니트류),전방군제(메리야쓰 등),콘덴서 생산업체인 한국트라콘 등 3개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 국민은/한성·국민금고 합병

    국민은행은 24일 정부의 금융산업 대형화 시책에 맞춰 산하 계열사인 한성상호신용금고와 국민상호신용금고를 합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성금고와 국민금고는 이날 상오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올 상반기중 합병을 완료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말 현재 한성은 종업원 83명,자기자본 1백5억원,총여신 2천3백59억원,총수신 2천4백59억원이며 국민은 종업원 64명,자기자본 21억원,총여신 1천4백25억원,총수신 1천7백44억원으로 국민은행이 각각 99.9%,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은행은 두 금고가 합병하면 전국 236개 금고중 총여수신 규모가 6위에 이르는 대형 금고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밝혔다.
  • 「도약 2005」 비전 제시/구본무 체제 2돌 점검

    ◎「진취·도전」 LG이미지 쇄신/사람중시 경영철학… 조직에 활기/구조조정 속도·수익성 등 과제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2일로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구회장은 지난 2년간 보수적이라는 그룹의 이미지를 진취적이고 도전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21세기를 앞두고 「도약 2005」라는 매우 의욕적인 그룹의 장기비전을 제시,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지난해 6월 현대·삼성을 제치고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냈고 민자발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각종 신규사업에 진출했다.미국의 제니스사에 이어 폴란드 페트로은행을 인수,보다 적극적인 경영모습을 보여줬다. 말단 직원들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미래의 고객이며 인재인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그룹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들의 소리를 듣는 발로 뛰는 소박한 그룹총수라는 인상도 심어줬다.미국의 초우량기업들을 방문,최고경영자들과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그룹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구조조정방안을 신중하게 모색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무엇보다도 사람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철학은감원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는 우리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도약 2005」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성과들을 일궈내야 한다.지난 2년이 장기구상을 궤도에 올려놓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정상운행을 시켜야 할 때다.「집중과 선택」이라는 화두처럼 구조조정과정에서 파생될 잉여인력의 문제와 구조조정의 속도,수익성제고 등은 구회장이 풀어야 할 난제들이다.구회장의 경영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 작년 사치성 소비재 수입 30% 늘어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좀처럼 줄지 않아 경상수지 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피의류의 수입증가율은 101.1%,골프용구의 수입증가율은 76.5%로 매우 높았다.승용차,화장품 등 주요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증가율도 30%를 넘었다.총수입증가율 11.3%와 소비재 수입증가율 21.2%를 크게 웃돌았다.〈관련기사 2면〉
  • DJ 아들 결혼축의금 공방

    ◎신한국 “돈준 재벌 등 진상공개”/국민회의 “이미 해명”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95년 12월19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아들 결혼식 축의금으로 모재벌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이 자금의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총재는 당시 회견에서 「지난 90년 아들 결혼식때 모재벌총수가 청와대 지시라면서 재벌자금과 청와대 자금 3억원씩 모두 6억원을 갖고 왔는데 청와대 3억원은 돌려주고 재벌의 3억원은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당시 회견내용이 담긴 마이니치신문을 공개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국민회의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축의금을 제공한 재벌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마이니치에 보도된 내용은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며 『3억원의 축의금을 낸 기업은 한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공모증자때 신주발행가 기준가의 90%이상 돼야/스톱옵션 한도 상장·등록법인 15%­벤처기업 50% 증권산업에 한국판 「빅뱅」이 예고된다.영국이 지난 86년 증권사 신규진입허용조치 등을 단행,금융산업에 빅뱅을 촉발시켰던 점에 비춰 증권산업제도 개선안은 향후 은행·보험업계의 재편까지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1백억원의 자본금만 있으면 증권거래소에 가입하지 않고도 위탁매매업무만 하는 미니증권사가 출현하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금융개혁작업의 첫 가시화 조치로 내놓은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요약한다. ▷증권발행·유통제도◁ 상장법인이 일반 공모방식으로 증자할 때 신주발행가격은 증권위가 정하는 기준가격의 90% 이상이어야 한다.유가증권 발행시 증관위에 신고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공모액은 현행 1억원에서 10억원 미만으로 완화된다.장외등록주식도 증권사가 취급하는 증권저축대상에 포함된다. ▷증권산업제도 개선◁ 증권사에 출자하는 대주주의 자격기준은 일반법인의 경우 자기자본 1천억원,7천억원 이상으로 각각 제한된다.보험사는 총자산이 1조5천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증권사의 수지개선을 위해 증권사가 적립해야 하는 매매손실준비금은 매매차익의 70%에서 60%로,책임준비금은 위탁매매분의 1만분의 2에서 1만분의1로 각각 낮아진다.적립한 준비금 중 3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은 액수에 대한 손금산입을 허용한다. ▷증권투자자 보호◁ 증권사는 파산 등에 대비,증권금융사에 자기자본의 1%를 기본으로 적립해야 하며 이 외에도 고객예탁금 연평균 잔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적립해야 한다.지급한도는 고객 1인당 예탁금과 2천만원 중 적은 금액이다. ▷매수·합병(M&A)제도◁ 거래소시장 및 협회중개시장 밖에서 취득,지분율이 5% 이상 되는 경우 공개매수제도가 적용되는 범위는 「6개월간 10명 이상으로부터 매수하는 경우」로 바뀐다.지금은 50명 이상으로부터 사들일때 적용되고 있다.또 공개매수기간동안 대상 회사가 중립적인 입장에 있게 하기 위해 의결권있는 유가증권(주식·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등을 금지한다. ▷스톡옵션제도◁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줄 수 있는 총 한도는 상장법인 및 등록법인은 발행주식 총수의 15%,벤처기업은 50%이다.해당기업의 제1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스톡옵션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 불 르몽드지/라가르데르사와 일전선언

    ◎“총수 사기혐의 보도는 명예훼손” 판결에/“톰슨그룹 인수불가 여론주도 앙심” 주장 프랑스의 대표적 일간지인 르몽드가 명예훼손 소송건과 관련,지난해 톰슨그룹 인수자로 발표됐던 대기업 라가르데르와의 일전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있다. 르 몽드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굴지의 대기업인 라가르데르 그룹의 총수 장 루익 라가르데르에 관한 기사와 관련,명예훼손으로 민사소송에 회부돼 20만 프랑(약3천2백만원)을 당사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라가르데르는 산하 기업 소액 주주들로부터 회사자금 운용과 관련해 「사회재산 남용」 혐의로 고소돼 사법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공표됐는데 르몽드는 11월3,4일자에서 라가르데르가 아울러 사기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다고 보도해 라가르데르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었다. 르몽드측은 라가르데르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하자 자체조사에 나서 곧바로 다음날(11월5일자) 신문에 정정 및 사과기사를 게재하고 문제의 기사가 검찰의 문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었으며 고의가 아니었다고해명했었다. 그러나 르몽드는 법원의 배상명령 판결이 나자 라가르데르 그룹을 겨냥해사실상 이번 소송은 르몽드가 지난해 톰슨그룹 민영화와 관련,당초 인수자로 발표된 라가르데르·대우를 인수부적격자로 물고 늘어져 톰슨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여론을 주도한데 대해 라가르데르가 앙심을 품고 소송을 진행한 「보복성」 조치임을 주장했다.
  • 외국인 직접투자 무역수지 개선효과/KIEP 보고서

    외국인 직접투자는 무역수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놓은 「외국인 직접투자의 경제적 효과 및 제도개선 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4년부터 86년까지 3년간 외국인투자기업들은 국내 제조업 부문 성장률을 4.7% 끌어올렸고 산업 전체로는 2.29%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또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같은 기간중 우리나라 총 수출에서 평균 10.4%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금액이 1달러 증가할 때마다 무역수지가 0.71달러씩 개선되는 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경영자총연합회 연찬회…「변혁기 한국기업의 선택」주제 강연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변혁기에 직면한 한국기업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제20회 전국경영자연찬회를 개최했다.차동세 한국개발원장(KDI)의 「97년도 세계경제전망과 한국경제의 진로」,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의 「OECD가입에 따른 한국기업의 당면과제」주제강연을 소개한다.연찬회는 31일까지 열린다. ◎“경상적자 축소·구조개선 노력 병행해야”/수입억제·수출기반 확충을 ▲차동세(KDI원장)=올해 세계경제는 시장경제전환국의 성장회복에 힘입어 지난해의 2.6%에 비해 확대된 3.0%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선진국은 2.0∼2.5%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아시아 개도국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소폭의 성장둔화가 예상되나 남미와 동구권 개도국의 경제회복으로 개도국 전체로는 6%안팎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교역량은 선진국의 수출증가 및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역확대에 따라 7%를 넘는 증가세가 예상된다.국제원유가격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8∼19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95년 하반기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곡물가격은 쌀과 음료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기타 원자재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엔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강세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이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본이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마르크화도 독일의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하락과 함께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운영은 경상수지적자 축소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거시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총수요관리를 통해 수입수요를 억제하고 물가안정 기반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경상수지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수입수요를 억제하고 개도국 및 시장경제 전환국 시장에서의 수출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생산체제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상의 유인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사치성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건전소비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을 확대,경쟁여건을 조성하고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OECD가입으로 본격화될 금융산업개방에 대비해야 한다. 노동법 개정 이후의 고용불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인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추진할 필요가 있다.고용보험의 실업수당 지급범위를 확대하고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 직업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시장 개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개방은 향후 수년간 우리 경제에 상당한 구조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개방의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 내부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특히 요소시장의 구조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평가된다. 구조개혁의 성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다.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할 경우 우리 경제는 수년안에 경쟁력을 회복하고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구조개선 노력을 결집하는데는 정부의 리더십과 함께 앞으로는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R&D 투자로 경쟁력 강화 ▲박태호(KIEP부원장)=OECD가입은 우리 기업에 민간중심의 경제활동이 시장경제원리의 바탕하에 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로 통합돼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우리의 정책,제도,관행이 국제규범과 기준에 부합돼 감에 따라 특정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보호,수출보조금의 지급 등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정책수단으로 남아 있을수 없게 된다.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자세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돼야 할 것이다. 첫번째 과제는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이다.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통한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경영혁신 및 인력개발,제품의 품질제고 및 안전강화,세계적 상표개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 기업들도 기업차원의 대외경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거대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이윤과 무역흑자를 과감히 R&D활동에 투자,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또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본재 및 중간부품의 국내생산을 위하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과의 합작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인 차원에서 해외투자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해외투자의 경우 기업과 공장의 신설보다 외국기업과의 합병·인수(M&A)가 더 유리할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셋째 거시경제 및 국제경제 변수의 유동성 증대에 따른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외환 및 자본이동의 자유화 확대는 물가,이자율,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의 유동성을 증대시킬수 있으므로 이에 따라 발생할수 있는 기업의 위험을 극소화시키는 기법을 갖추도록 해야 할것이다.특히 환율변화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외환선물시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국제자금시장에서 선진기법을 통한 자금구입으로 비용을 절감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파행적인 M&A행태에 대해서도 방어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넷째 새로운 통상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지적재산권의 철저한 보호,대외공신력을 제고시켜야 하고 생산 및 제품소비 등에 있어서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방지와 이전가격과세 등에도 대비해야 하고 우리 기업의 관행 및 회계관리도 국제규범에 부합되도록 투명하게 해야 한다. 다섯째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생산체제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때 고품질의 부품을 저가에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련 중소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업종전문화,동반자적 노사관계,정보화시대에대한 대비,소비자를 중시하는 기업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
  • 무속중독 사회(외언내언)

    『97년 한국은 역술이 판치고 신점이 횡행하는 점술의 천국이 될것』이라고 한 역술가가 「예언」했다던가. 29일자 신문들은 그 예언아닌 예언이 들어 맞을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을 안겨 준다.무려 3개의 신문에 동시에 실린 점과 역술 관련기사들은 우리 사회의 무속 중독증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이 기사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부 62%가 사주나 점을 본다는 것이며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보철강 부도사태는 역술로 설명이 가능해진다.재계에서 「무속에 심취한 총수」로 불린다는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문제의 당진제철소를 시작한 것은 『쇳가루를 만지면 좋다』는 역술인의 의견에 따라서였고 그의 올해 운세는 매우 불길하다는 것이다.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새로운 1천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기사들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착잡하다.점치는 사회,그것이 화제가 되는 사회란 정상적인 사회일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사회의 무속중독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역술이 판칠것」이라는 예언은신통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통계수치로 증명되는 과학적 예언이다.전국의 무속인이 60여만명이고 그들을 찾는 사람들이 한달 평균 2백40만∼3백만명,1년동안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과학 매체인 컴퓨터 통신망에도 점술서비스가 성업을 이루고 있어 일부 서비스는 한달에 22만명이 접속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전화정보 사업에서도 점술서비스는 호황업종으로 무려 600여개의 번호가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불안정성과 상업주의가 결합된 기묘한 현상이다.이 현상이 개인의 불안심리해소와 돈벌이 차원에서 그친다면 몰라도 나라경제와 정치를 뒤흔들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경계해야 할 일이다.
  • 국토·동족에 큰 애정… 당국·주민 분리 시각/권 부총리의 북한관

    ◎“분단으로 뭘 잃고 있나” 원초적 관심 촉구 통일정책입안의 총수라고 할수 있는 권오기 부총리가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1시간여에 걸친 회견에서 묻어난 그의 북한관은 「애정속의 직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답변 중간중간에 동족으로서 북한주민과,국토의 일부분으로서 북한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탈북자수용시설을 질문할 때는 「수용」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을 남한사회에 「안내」하는 시설이라고 고쳐 말하기도 했다.또 북한의 대만핵폐기물 반입문제를 얘기하면서 『국토가 망가진다고 할때 우리가 통일후 뭘 얻겠어요.북한의 땅과 사람을 아끼지 않고서는 통일을 어떻게 합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권부총리는 북한은 「복안」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한쪽 눈으로만 보면 물체의 원근이 잘 분간 안되지요….북한도 당국과 주민을 분리해서 봐야할 때도 있어요』 따라서 대북정책의 「복안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북한관은 매우 현실적이고 냉철하며 사실적이다. 강릉잠수함사건 이후 북한이 보여준 2중성에 대해 『북한은 6·25때도 조만식 선생과 김삼용을 교환하자고 하면서 쳐내려왔고 땅굴도 대화를 하는 와중에 팠다』면서 북한의 통일전술전략은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 백성도 굶고 공장도 안 돌아가고 있는데 김일성이 대원수복을 입고있는 동상이 없다고 해서 새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북한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그러나 듣기에 따라서는 북한당국에 대한 불신이 깊고 통일관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 안경너머로 「65세 할아버지」의 인자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인 그는 『통일비용이나 분단비용을 계량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가 분단으로 무엇을 잃고 있는가 하는 분단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면 그게 바로 통일연구』라고 역설했다. 40년을 언론계에 몸담았던 권부총리는 회견말미에 젊은 후배언론인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가끔 신문에 대문짝만한 (추측성 혹은 일방적인)기사가 나면 국무회의에서도 으레나를 쳐다보곤 하지요…』라면서 언론의 균형있는 시각을 강조했다.
  • 총회장의 강변(외언내언)

    기업의 부침은 실로 무상하다.세계기업사를 보면 혜성처럼 나타나 화려한 각광을 받다가 유성처럼 사라져간 기업들이 많다.1912년 세계 1백대 기업에 속했던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25%에 불과하다.우리나라 기업의 생존율도 거의 비슷하다.지난 65년 30대 대기업에 있던 기업 가운데 약 50%만이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부침이 가장 심한 것은 건설업이다.80년 대까지만 해도 50대 기업에 들었던 삼환기업과 삼호주택은 물론 남광토건·진흥기업·경남기업·정우개발·고려개발 등 유수업체들이 추락했고 작년에는 유원건설·덕산그룹·우성건설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경영난으로 인해 도산했다. 올들어서는 건설업으로 입지를 굳힌 한보그룹이 한보철강의 부도로 인해 비운을 맞았다.한보그룹의 비극적인 종말은 그룹총수의 「무모한 경영」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보철강의 경우 부채비율이 2천%로 국내 제조업 평균비율의 약 7배에 달한다. 그러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한보철강의 부도는 전적으로 산업은행이 시설자금 3천억원을 대출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부채에 짓눌려 쓰러지고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이는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은 산업은행이 끝까지 대주고 소유와 경영은 자신이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났는데도 정총회장은 『한보철강 등의 경영권은 넘길 수 있으나 재산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더욱 납득이 가지 않는다.홧김에 억지논리를 펴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고 무지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어제 신청한 법정관리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 들여지면 구주식은 소각하도록 되어 있다. 정총회장은 기업소유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기 보다는 부도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바쳐 부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어야 하지 않을까.그것은 기업을 수성못한 기업인의 마지막 책무이다.
  • 「워터 게이트」 폭로 사연 등 술회/WP지 회장 회고록 발간

    ◎오나시스­재클린 재혼 낙종 경위 공개/역대 대통령·명사·언론인 일화도 수록 【워싱턴 AP 연합】 워싱턴포스트사 회장인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79)가 회고록 「퍼스널 히스토리」를 펴냈다. 오는 2월 발매될 625쪽의 이 회고록에서 그레이엄 회장은 재클린 케네디가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특종을 물에 떠내려 보낸 에피소드,국방부 기밀문서와 워터게이트 특종을 터뜨린 과정과 그 전후의 긴장,역대 대통령들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유명인사들과 언론인들에 얽힌 이야기,그리고 자신의 가족역사를 부담없이 써내려 갔다. 남미를 여행중이던 그레이엄여사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 재키가 오나시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트루먼 카포테가 귀띔해주더라고 알려주었으나 포스트는 본국에서 확인이 안돼 보도를 못했다.그러나 트루먼 얘기는 옳았고 포스트지는 잡은 대어를 놓친 꼴이 되었다. 63년 남편의 자살로 워싱턴 포스트 총수직을 떠맡은 그레이엄여사는 베트남전에 관한 국방부 기밀문서와 워터게이트사건을 터뜨리도록 진두지휘했다.이들은 미국 언론사에 큰 획을 그은 특종으로 기록됐지만 워터게이트의 경우 보도당시 아직 구체적 증거가 드러나지 않은 단계여서 이를 폭로하는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었다. 앨프리드 A 노프사에서 출판된 이 회고록에 따르면 린든 존슨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케네디의 암살과 내 경우에 차이가 있다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 뿐이고 이쪽이 더 고통스럽다』고 불평을 늘어놓았으며 재키에 관한 포스트기사에 불만을 품은 로버트 케네디 의원은 그레이엄여사를 향해 『당신도 남편을 잃은 마찬가지 신센데 좀더 주제파악을 잘 해야지 않소』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요령

    ◎업종별 기준을 폐지 완전자율신고로 전환/사업장현황 보고서에 임차료 등 경비 기재/변호사·의사 등 수입금액 명세서 첨부해야 농·수·축산물판매업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1백50여만명에 이르는 부가가치세면세사업자의 사업현황신고가 이달말 마무리된다.신고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수입금액조사 면제기준으로 적용되던 업종별 신고기준율,기본수입금액 산정기준도 폐지해 완전 자율신고체제로 전환된다.사업장현황보고서에는 연간총수입금액외에 시설·임차료·인건비 등 경비와 종업원수를 써야한다.보험모집인·복권·담배판매상과 같은 영세사업자는 종전과 같이 세무서에서 자료금액대로 수입금액을 결정,납세자가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중점관리자도 첨부서류없이 신고서만 내도 되나. ▲변호사·의사·건축사·연예인 등 고소득자나 사업규모가 큰 사람은 수입금액명세서나 수입금액검토표 등 관련자료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제출하지 않으면 불성실신고자로 분류돼 조사를 받는다. ­불성실신고자 관리방향은. ▲의사·변호사 등 중점관리대상자중에서 신고내용이 불성실한 사업자는 연중 관리의 개념으로 세무조사 등 엄정한 사후관리를 받는다. ­사업자별 수입금액자료를 수집해 성실신고여부를 판단한다는데. ▲의사는 의료보험자료 등 병·의원별 수입금액,변호사는 소송수임사건명세,법무사는 아파트단지 등 집합건물 소유권보존등기자료,입시학원은 월 수강료와 수강인원,시설규모 등을 신고내용과 비교한다. ­계산서제출방법도 간소화된다는데. ▲지난해 1월 신고부터 개별계산서 신고에서 매출·매입처별계산서 합계표 제출로 변경됐다. ­면세사업장에 대한 원천징수가 확대되었다는데. ▲음악·무용·바둑 강사료,작명·관상료,접골사·안마사 등과 분뇨·폐기물처리용역 등이 원천징수된다.
  • 한보부도 피해 최소화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는 무모한 투자의 종말이 어떤 것인지를 일깨워준다.한 기업인의 「허황한 꿈」이 금융기관과 거래업체는 물론 국민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무모한 투자의 종말 한보철강의 건설은 출발부터가 잘못되었다.신규사업을 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투자재원의 확보다.한보철강은 자기자본이 불과 9백억원밖에 되지 않는데도 5조7천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벌였다.한보의 부채비율은 무려 2천%로 우리나라 제조업 평균비율 300%의 약 7배에 달한다.이 비율은 한보철강이 얼마나 「위험한 장난」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한보철강은 세계적으로 기술적인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공법으로 사업에 착수하면서 재원조달계획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그나마의 재원조달이 재벌총수 한 사람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정상적인 기업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이번 부도사건은 남의 돈으로 회사를 차리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한보철강 부도는 국내기업의 차입의존형 경영에 대한 새로운 자각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 자성해야 한보철강에 막대한 채권을 가진 은행 등 금융기관이 뒤늦기는 했지만 더 이상 구제금융을 하지 않고 부도처리한 것은 그나마 불행중다행한 일이다.「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 자금지원을 한 금융기관은 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사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했다가 기업이 파산위기에 처하면 여러가지 핑계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일은 이번으로 끝내야 할 것이다. 정책당국도 앞으로는 민간기업의 사업진출과 퇴출에 직·간접으로 간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당국이 그동안 기업의 대형신규사업진출에 직·간접으로 간여함으로써 사업의 결과에 대해서까지 책임지지 않을 수 없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국책사업 등 극히 제한적인 사업을 제외하고는 민간기업의 퇴·출입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은 한보철강의 부실투자에 대한 책임을 각자 통감하면서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그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엄청난 금융특혜의 재발과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제3자 인수 바람직 한보철강은 이제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 인수의 절차가 남았다.지금까지 투자한 막대한 재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사후조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그 점에서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동시에 한보철강의 거래업체와 하청업체 및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선의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의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의 관련거래업체지원도 이번으로 끝나야 한다.그것이 한정된 국가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민간기업간의 거래는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조성에 기여할 것이다.부실기업의 책임을 금융기관이나 정부가 떠맡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 학교장 수업운영 재량권 확대/시범운영뒤 내년부터

    ◎체험학습 중­20% 고­25%로 늘려 올해부터 여행·봉사활동 등 학생의 체험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중·고교 교장의 교육과정운영재량권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19일 학교장의 재량수업운영권을 중학교의 경우 총수업시간(1년에 1천156시간)의 20%까지,고등학교는 총이수단위(204단위)의 25%까지 확대해 현행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중학교와 실업계고교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확대시행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세부운영지침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교육과정운영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현행 「교과 95%,특별활동 5%」에서 「교과 80%,재량운영 20%」로,고등학교는 「교과 92%,특별활동 8%」에서 「교과 75%,재량운영 25%」로 학교장의 재량운영권이 늘어난다. 또 운영모형을 대학진학교육중심인 A형과 대학진학교육 및 체험교육의 절충형인 B형,체험교육중심의 C형으로 각각 나눠 1학년은 C형,2학년은 B형,3학년은 A형 등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C형의 경우장기간 여행이나 학원수강·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범위에서 출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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