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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눈높이 경제교실)

    ◎불황한국 어디까지 와있나/잇단 부도·높은 실업률·적자 누적 통계치는 온통 “빨간색”/정부선 저성장도 감수한다는데 바닥서 헤어날 방법은… 우리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내리막현상(경기하강·경기하강)이 우리사회의 「돈은 많이 들고 능률은 떨어지는」(고비용 저효율)구조와 맞물려 나라경제를 보기 드물게 오래도록 침체시키고 있다.올해 경제성장율이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기업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으며,국제수지적자마저 위험한 형편이다.이런 탓에 고비용 사회,기업구조와 경쟁력없는 산업형태를 고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경기순환과 상관없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1∼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물건들이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재고증가율이 13.8%나 됐다.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은 3월말 현재 3.4%에 이르러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단 기업의 부도와 크게 늘어나는 실업자들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산업생산증가율 7.1%보다 훨씬 심하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3월말까지 79억4천만달러나 된다.올 관리목표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는 올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불황이 경기하강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복합적인 모양새를 뜀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부작용이 많은 「경기 끌어올리기」(경기부양·경기부양)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산업개편과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바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을 줄이기위해 5%대의 낮은 성장도 감수키로 하는 등 경제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는 지금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오르막에 들어서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내년 이후로까지 보는 사람도 있다. ◎불황은 왜 생길까/시대별·나라별 구조따라 원인은 다양하며 한국과 같이 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는 주로 해외요인서 비룻…./한국은 94∼95년 호황에 설비투자는 늘렸으나 수출 주력상품 값 떨어져 기업채산성 계속 악화. 자본주의경제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의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한다.호황국면에서는 생산,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부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불황은 왜 생기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불황의 원인은 시대별,나라별로 워낙 다양하여 이를 몇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세계교역의 둔화와 같은 해외경제여건 악화가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이후의 경기순환 경험을 보면 대두분 해외요인에서 비롯하여 불황이 발생하였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말∼80년대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의 상승,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불황이 초래되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라는 해외요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불황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부황은 94∼95년중의 대규모 공장증설과 해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시작되었다.지난해의 경제동향을 보면 장기호황을 기대한 기업들이 94∼95년중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결과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수출이 엔화 약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종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여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재고가 누적되었다.그 여파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내수가 위축됨으로써 불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역사에 비친 불황/산업혁명이후 지난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19세기초 영국서 처음 발생했으며 불·독·미 등서 반복 경험,1929년 미 주식시장 붕괴로 실업률 25%까지 치솟는 대공황 겪어. 자본주의체제 확립 이후 최초의 불황은 19세기초 영국에서 발생하였다.18세기 중반 이후 면직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지나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재고가 누적되면서 182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1847년까지 2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미국 등이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크고 작은 불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불황으로는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파급되었던 대공황을 들 수 있다.1910년 이래 장기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및 증권시장에서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1928∼29년에는 경제의 거품현상이 절정에 이르렀다.그러나 1929년10월 주가의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주식구입대금으로 대출된 자금의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많은 은행이 도산하였다. 금융시장의 기능이마비되고 생산 및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당시 미국의 실질GNP는 1929∼33년의 4년간 30%나 감소하였으며 특히 1933년에는,1천300만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등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떻게 극복할까/“과감한 구조조정” 여·미서 배우자 □영국­노사분규·사회복지 부작용 70년대 영국병 만연 정부주도 금융개혁 등 메스 90년대 EU 모범국 부상 □미국­80년대 재정·무역적자 허덕 규제완화 「작은 정부」 단행 기업도 감량경영 등 협심 91년부터 6년간 혈황세 불황은 나라경제 전체를 위축시킴은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실업과 소득 둔화라는 고통을 준다.또한 부황이 너무 장기화도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으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이 약해질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이러한 이유로 각국에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완화하고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로 보면 불황의 원인이 변하면서 정책당국의 대응도 달라졌다.대공황이후 70년대초까지는 재정지출을 늘려 유효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불황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었다.70년대에는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과 함께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적인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하여 총수요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도개혁,규제완화,노동수급의 원활화 등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경기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영국은 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노사분규,과도한 사회복지제도,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드응로 「영국병」으로 불릴만큼 큰 어려움을 겪어▦.그러나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관련제도의 개선,금융규제의 완화,외국인투자의 촉진 등을 통해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재정비한 결과 90년대초부터는 EU국가중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미국도 80년대말까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91년 이래 지금까지 6년이상 경기확장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이와같이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정부가 규제완화 및 정부기능의 축소 등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도 감량경영,인수·합병 등으로 체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노동시장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주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임금,금리,땅값 등 생산요소비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안정화 정책기조를 굳게 지켜나가야 한다.기업은 정부에 의존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재무구조의 개선,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자력으로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비용절감,품질향상 등 경영개선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소득세 신고 이렇게

    ◎부부 금융소득 4천만원 넘으면 합산신고/영업·광업권 대여소득 300만원 이상만 대상 올해 소득세 신고의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사업 규모별 신고 요령은. ▲간이소득금액계산서 첨부 대상자로서 부동산·사업소득만 있는 자 가운데 95년도 귀속분을 표준소득률에 의해 추계 신고한 영세 사업자는 세무당국이 표준소득률을 적용,송달한 신고서에 이의가 없으면 서명한 뒤 세무서에 우송하면 된다.사업 규모가 일정 수준이상인 경우에는 본인이나 세무대리인의 조정을 거쳐 표준 재무제표·조정계산서·간이소득금액계산서 등 신고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금융소득 신고요령은.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부부합산으로 4천만원을 넘는 경우 초과된 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종합과세한다.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금융소득 내역을 성실하게 신고해야 나중에 가산세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부부합산으로 4천만원이 넘을 경우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이 신고하고 배우자는 연서를 하면 된다.자세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요령은 대상자 수가 정확하게 나오는 오는 5월1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자산소득 합산기준이 바뀌었는데. ▲부동산임대·금융소득 등 자산소득은 지난 해까지는 주민등록표상 세대 합산으로 신고했으나 올해부터는 부부 합산으로 변경됐다.이 경우에도 자산소득이 많은 사람이 신고하고 배우자는 연서를 하면 된다. ­영업권(권리금)과 상표권·광업권·어업권을 양도했을때 발생한 소득은 어떻게 신고해야 하나. ▲올해부터 영업권 등의 양도에 따라 발생하는 소득은 일시재산소득으로 별도분류되며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신고해야 한다.오래 전에 권리를 취득해 취득금액을 알 수 없을 때에는 팔아넘긴 금액 (총수입금액)의 80%를 필요경비로 인정해 주고 나머지 20%를 소득금액으로 계산한다.영업권·광업권 등의 대여소득은 3백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신고 대상이다.
  • 12·12 5·18­비자금 최종판결까지

    ◎14명에 유죄선고… 544일만에 대단원/28차례 공판… 전직대통령 3명 법정에 95년 10월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 보유설」을 폭로하면서 시작된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 사건이 17일 544일만에 대장정을 마쳤다. 검찰은 그동안 전직대통령 비자금 4천1백억원을 밝혀내고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한 14명의 피고인에 대해 유죄판결을 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박의원 폭로 하루뒤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그 해 11월1일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함으로써 오랜 「성역」을 깨뜨렸다.이후 대그룹 총수 36명이 줄줄이 소환되고 급기야 「노 전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비극」이 이어졌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힘입어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천명하며 11월24일 5·18특별법 제정을 지시,역사의 물줄기를 틀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종전의 결정을 번복,11월30일 특별수사본부를 발족시키고 「골목 성명」까지 내며 반발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경남 합천에서 연행,구속시켰다. 5·18특별법이 공소시효 등을 무시한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나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2월16일 합헌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수사 석달만인 지난해 2월28일 수사를 종결하고 전·노 전대통령등 신군부 핵심 16명을 기소했다. 3월1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1심 첫 공판이 시작됐다.이후 168일 동안 28차례 공판을 열어 전전대통령에게는 사형,노 전 대통령에게는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33명 가운데 사공일 피고인 등 7명은 항소를 포기했다. 이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전씨는 무기징역으로,노씨는 17년으로 감형됐다.박준병 피고인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1·2심을 합쳐 174명의 증인이 참여했으며 특히 2심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채택돼 전직대통령 3명이 법정에 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제일제당·신세계 등 21사 삼성그룹서 공식 분리

    ◎공정위,독립기업 인정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 등 21개사가 삼성그룹으로 부터 분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제일제당과 신세계의 계열분리 요청에 따라 이들과 삼성그룹간의 상호 지분 및 거래관계를 검토한 결과 친족 분리요건을 충족,독립경영기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계열사가 80개에서 59개로,자산총액은 51조6천5백10억원에서 47조9천8백50억원으로 줄게 됐다.그러나 재벌 순위는 변함없이 현대에 이어 2위다. 제일제당과 신세계는 이번 계열분리로 30대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출자총액 제한,지급보증 등 경제력 집중억제시책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제일제당그룹은 제일제당,제일냉동식품,제일제당건설 등 10개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산총액은 제일제당 1조7천6백80억원을 포함,1조9천70억원이다. 신세계백화점그룹은 신세계백화점,조선호텔,해운대개발 등 11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자산규모는 신세계백화점 1조3천7백90억원을 비롯,1조7천5백90억원이다.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백화점 부회장이 총수다.
  • 12·12 상고심 선고­81년1월24일 내란종료 판결 의미

    ◎「5공 통치행위 무효」 대혼란 배제/자위권 보유 천명 발포명령 아니다/황영시·정호용씨 내란목적 살인죄/의사당 점거·국보위 국헌문란 규정 12·12사건은 「군사 쿠데타」,5·18사건은 「내란」으로 청사에 기록되게 됐다.대법원은 17일 이같은 확정판결과 함께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1·2심 재판부 사이에 엇갈렸던 몇가지 쟁점에 관한 법리 논쟁을 마무리지었다. 먼저 내란죄의 종료시점에 관련,재판부는 유일하게 항소심 판결내용을 깼다.항소심은 국민적 저항에 밀려 87년 「6·29선언」으로 「항복」하기까지 폭동행위가 계속됐다고 보았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지방의 평온을 해칠 정도의 폭동행위가 끝난 것은 「비상계엄 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라고 규정했다.내란죄가 「계속범」이 아닌 「상태범」이라는 판단에서다.이 점에서 변호인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지만 폭동행위의 종료시점이 80년 9월1일 전두환 피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기각했다. 대법원이 항소심대로 87년 6월29일로 규정할 경우 5공 정권자체가 불법정권으로 당시 이뤄졌던 모든 법률적·행정적 행위가 무효화돼 파문을 불러 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다음은 황영시·유학성 피고인에게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한 부분이다.1심 무죄,항소심 유죄로 엇갈렸지만 항소심의 손을 들었다.이들 피고인이 육본과 국방부 회의 등에 참석,광주 재진입 작전지침을 작성해 계엄군으로 하여금 특정집단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갖고 유혈·강경 진압케 했으므로 내란목적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위권 보유천명을 실질적인 발포명령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도 항소심의 판단을 따랐다.자위권 보유를 천명한 담화문이나 계엄훈령 등에 『계엄군이 무장시위대가 아닌 사람에게 발포해도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국회의사당 점거 및 폐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은 모두 국헌문란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12·12사건의 정승화 총장 연행과 관련,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재가했다는 변호인측의 주장에 대해 『묵시적으로라도 이를 승낙했다고 볼 자료가 없고,오히려 이를 거절했다』며 일축했다. 한편 박만호 대법관은 군사반란 및 내란행위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 등 통치권의 담당자가 교체되는 등 국가 헌정질서의 변혁을 가져 온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므로 사법적 심사대상이 아니다』며 유·무죄를 판단하지 말고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박만호·신성택 대법관은 내란목적 살인죄의 공소시효 문제와 관련,『이 죄의 범죄행위가 80년 5월27일에 종료돼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면소판결을 선고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놓았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 발표. ▲12월3일=전두환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 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재,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 제정,공포.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전 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헌재,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 등 증인 신문시작.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 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1대대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종료.검찰전·노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구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 ▲12월16일=항소심 선고. ▲97년4월17일=대법원 선고.
  • “상고기각” 선고순간 숙연/12·12 상고심 선고­이모저모

    ◎검찰 “사필귀정” 변호인 “역사가 평가할 것”/전­노씨 판결예상한듯 소식듣고 “담담” 『사건 96도 3376 반란수괴 등.피고인 전두환 외 15인 상고심 주문은 다음과 같다』 17일 하오 1시33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 주문을 윤관 대법원장이 낭독하려는 순간,법정안은 낮은 숨소리조차 거칠게 느껴질 정도로 숙연했다. 윤대법원장의 굵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법정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피고인 황영시,거규헌,…,정호용의 각 상고와 검사의 피고인 전두환,노태우,…,정호용에 대한 각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법의 심판대에 올랐던 사상 초유의 「세기적 재판」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95년 10월 박계동 당시 민주당의원의 노 전 대통령 비자금 폭로를 계기로 「역사 바로 세우기」 수사가 시작된지 1년7개월여만이다. 재판의 두 축을 담당해온 검찰과 변호인단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하지만 대우 김우중 회장,동아 최원석 회장,한보 정태수 총회장 등 재벌총수의 형 확정 결과를 지켜보려고 나온 회사 임직원들의 표정에서는 상고가 기각된데 대해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 날 선고는 지금까지 이들 사건과 관련해 40차례에 걸쳐 열린 어느 재판보다도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하오 1시30분 윤대법원장과 주심 정귀호 대법관 등 대법관 13명 모두가 입정하자 이번 재판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감안해 2분동안 허용된 언론사의 법정내 촬영이 진행됐다. 판결이 내려진 뒤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역사가 모든 것을 가릴 것』이라고만 말했다. 검찰은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노 전 대통령은 이날 수감중인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측근을 통해 상고심 결과를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심경 변화를 보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쯤 형 기환씨와 동생 경환씨를 면회했고 하오 2시55분쯤 이양우 변호사로부터 상고심 결과를 담담한 표정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도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부터 판결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결과를 예상했다는듯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보 청문회­이용남·홍태선씨 신문 지상중계

    ◎이용남 전 한보사장/“사주지시로 작년 2∼3차례 로비”/정세균 의원에게 「국감 부탁」 거절당해/4월회 회원들이 연락하면 후원금냈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6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이용남 전 한보사장과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이용남 전 한보사장 신문◁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한보에 언제 입사했나.주요 직책은. ▲84년 10월24일에 입사했다.90년초에 한보그룹 총회장 관할인 아산만사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이후 한보사장을 지내다 지난 1월20일쯤 한보철강으로 내부 발령됐지만 부도가 발생해 근무는 못했다.지금은 한보의 적을 떠났다. ­검찰에서 야당의원만 공개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본의가 아니다. ­권력핵심부에 대해서는 정태수씨 부자가 하고 정·관·금융계 인사에 대해서는 박승규 김종국 사장과 증인이 로비를 했다는데. ▲잘 모른다.정태수 총수가 필요에 따라 지시하면 하는 것이다. ­4월회와 고려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약했나. ▲활동했지만 그 단체가 로비를 한 것은 아니다. ­김원길 의원에게 후원금을 주었나. ▲그렇다. ­96년 10월 정씨의 지시로 정세균 의원과 국감자료와 관련해 면담한 사실있나. ▲사실이다.정의원은 대학후배이다.10월 초·중순쯤 정총회장이 정의원을 아느냐고 물어안다고 했더니 협조를 구해달라고 했다.국감무마도 포함됐다.당진제철소 건설담당상무를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황을 설명하고 준공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했다.정의원은 4명이 공동으로 질의를 하므로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정의원은 1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거부했다. ­여당의원들이 누군가. ▲정씨의 지시에 따라 로비한 대상에는 여당의원도 있다. ­96년 8월 청와대를 자주 방문했나. ▲아니다.두번 갔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96년 8월13일 사직동 한정식집에서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나. ▲그렇다. ­8월17일 새벽 기흥 골프장에 갔나. ▲내가 초대한 것이 아니다.이중재의원이 고대교우회 회장인데 참석자들이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름은 모른다. ­증인은 뭉칫돈을 먼저쓰고 로비를 한 뒤 사후에 정태수에게 보고할 만큼 로비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보 임직원들이 증언하고 있는데. ▲(침묵) ­공유수면 매립 면허 취득시에는 비용을 5백74억원으로 신고하고 95년 3월 준공시에는 2천8백97억원으로 비용을 늘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8월16일 청와대에 가서 누구를 만났나. ▲러시아 가스관과 관련,주식취득에 따른 송금문제로 자문을 얻기위해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증인이 95년부터 96년에 여권중진에게 수시로 금품을 주었다고 했는데. ▲모 일간지 기자가 새벽에 전화를 해왔다.지난번 나의 운전기사 운행일지를 보도한 것도 있고 제2의 폭로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 기자가 검찰 수사에 대해 묻길래 말할수 없다고 했다.그런데 기자가 야당의원에게만 돈을 준 것이냐고 하길래 아니라고만 했다.여당중진 운운하지 않았다. ­한보의 아산만 매립과 관련해 당초 한전부지였던 14만평이 한보에 편입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89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따라 아산만 90만평의 매립이 잡혀 있었다.1차로 한보가 76만5천평을 매립했고 약 14만평 정도가 남아있었다.이 부지는 한전이 2010년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미 중화학 공단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돼 있었다. ­항간에 증인을 보고 「마당발」 「용팔이」라고 하는데. ▲나는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조사를 받는 정치인들이 정태수리스트가 아니고 이용남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관공서 경조사비란 어디를 말하는가. ▲평소 알던 사무관이 차관보가 되고 차관이 되는 일이 있어 활동비 범위안에서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은 여권의 로비를 담당하고 증인은 야권을 담당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검찰의 특별요청으로 지금은 진실을 밝힐수 없다고 말한 적 있는가. ▲지금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모든 것을 밝힐수 없다고 한 기자에게 말한 적은 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사채를 조성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내가 한보 사장이었지만 한보 회사의 시스템상 자금과 회계는 전혀 모른다. ­서초구에 있는 근주건설이라고 아는가. ▲잘 모른다.당진 제철소 하도급일은 당진제철소 건설본부장이 알아서 한다.결재를 내가했지만 잘 모른다.증언을 회피하는게 아니고 시스템상 그렇다.총수가 사장들 직인을 갖고 있다. ­근주건설 일은 한보가 사채시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약속어음을 위조,할인과정을 거쳐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해준다.약속어음 이서를 보면 증인의 직인이 찍혀있다. ▲한보의 모든 직인은 정태수총수가 보관한다. ­어떤 중소기업주가 이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가 국세청·경찰로부터 압력받고,한보직원에 린치를 당했다고 한다. ▲(침묵)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4월회 회원에게 후원금을 냈나. ▲냈다.그리고 그 외에도 인연있는 사람에게도 줬다. ­회원 모두에게 줬나. ▲연락이 오면 냈다. ­95년 국감전 박태영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했는데 정씨가 만나라고 지시했나. ▲그렇다. ­왜 연락을 지시했나. ▲일부 오해있는 사안이 있으니까 문제를 풀라는 것이었다.연락이 되면 2차보고를 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개발이익 환수금을 탈루하기 위해 한보철강 공사비를 올린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사주의 지시에 의한 로비 등 임무수행이 자주 있는가. ▲작년의 경우 2∼3차례 정도 있었다. ­임무는 어떤 것이었나. ▲주로 정치인들을 만났다. ­현찰을 주었나. ▲죄송하다. ­돈주는 대상의 결정은. ▲우리가 정하지 않고 기업주가 정하면 심부름을 한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당진제철소 등기할 때 등록세 89억원을 안냈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공유수면 매립사업과정에서 상당한 탈법사실이 있는데. ▲탈법사실은 없었다. ­공유수면 면허신청 당시 한보철강외에 한보주택과 한보에너지가 함께 신청자로 참여한 이유는. ▲그룹차원에서 전력투구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의 로비는 대체로 1천만원이 기본단위인데 유독 증인의 로비액에는 50만원짜리가 있는데.증인이 로비자금을 착복한 적 있나. ▲없다.50만원은 개인적인 범위에서 한 것이다. ­한보가 김대중 총재 아들인 김홍일 의원에게 30억원을 준일 때문에 장재식 의원이 장기 외유에 나간 것아니냐. ▲전혀 들은바 없다. ­한보 부도직전인 지난 1월21일 4월회 모임에 참석했는데. ▲내가 4월회 회장단 일원이었기에 참석했다.잠시 들른 것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아산만 매립비 2천8백90억여원 중순 매립비는 얼마인가. ▲1천5백억원 가량이다. ­평당 매립비가 4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이는 준공시 가격을 높여 세금을 적게내고 국가 귀속분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었는가. ▲그렇지 않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정계나 재계인사에게는 여러가지 부탁을 하면서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체의 로비를 하지 않았다는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 ▲당시 5·6공비자금 사건으로 공무원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불가능했다. ­7월 오비서관과 만난뒤 8월 윤비서관과 만났다는 것은 결국 통산부에서 안된다고 하니 윤비서관에게 부탁을 해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리베이트 2천억 조성 불가능한 일”/코렉스설비 도입가 포철과 차이 안나/현철씨 당진방문 소문조차 못들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 신문◁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한보의 철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언제인가. ▲88년부터이다. ­코렉스 공법의 도입을 누가 최초로 주장했는가. ▲내가 회장에 건의했다. ­한보철강 부도의 직접 원인은. ▲투자비 과다라고 생각한다. ­언제 한보의 부도를 예상했나. ▲96년 3월 본사 대표이사로 취임한뒤 김종국 사장에게 「이렇게 막 투자를 해도 되는가」 「대안이 있는가」 등을 논의하며 부도를 우려했다. ­지난 1월13일 철강 전문가인 증인이 갑자기 한보엔지니어링 사업부로 발령난 것은 왜인가. ▲내가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가 아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자금사정이 열악한 한보가 최신시설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나치게 현실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우리가 추진한 사업은 포철과는 약 2년간의 시간차이를 두었다.2년이라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발견,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다.실제로 우리는 포철에서 개선한 것을 계속 도입해 나갔다. ­당진제철소 용광로 모델은 포철 것과 같은데 개선된 부분이 있는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된게 많다. ­한보철강 대표이면서 전체 사업상황을 모르고 있는데. ▲제철 생산과정은 담당했지만 자금 관리문제는 모른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당진 부지를 감안할 때 코렉스공법보다 고로공법이 좋았던 것 아니냐. ▲안전 문제만 감안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코렉스 설비를 얼마나 비싸게 도입했나.일부에서는 3천만달러 이상 비싸게 도입했다는데. ▲설비 도입과정에서 비싸게 도입한 것은 없다.내용물이 다를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도 얼마나 많은 설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포철보다 비싸게 산 이유는. ▲비싸지 않다.마진을 빼면 1기당2천3백여만달러 정도로서 포철 설비값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입시 한보내부 자전거래에 의해 생긴 마진을 말하는 것이냐. ▲그렇다. ­이자를 생각하지 않을 경우 당진 제철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처음 투자계획 세울때는 3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앞으로 제철소 완공을 위해서는 얼마를 더 투자해야 된다고 보나. ▲건설본부 자료에 따르면 1조6천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95년 1월 제1공장 준공식때 김현철씨가 당진을 방문했나. ▲내가 당진에서 근무한 93년 11월15일부터 96년3월10일 사이엔 방문한 적도 없고 소문도 들은적 없다.그 정도 인물이면 공장안에 들어올 경우 보고가 되기 때문에 내가 모를수 없었다. ­박태중씨의 방문 사실은. ▲알지도 못한다. ­설비도입때 과다계상으로 2천억원 리베이트를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과다계상은 있을수 없다.독일 SMS사와 계약땐 내가 당사자로 서명했다.도입 설비비가 약 1억5천만달러,1천5백억원인데 어떻게 2천억원의 리베이트가 가능한가.독일은 세제가 엄격하다.가능하지도 않다. ­증인이 모르는 가운데 정태수 총회장 등이 조성했을 가능성은. ▲계약금만큼만 신용장을 열었기 때문에 그이상 나갈수 없다.SMS사 등 외국회사 대리인들도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계약한 일은 없나. ▲없다.대개 가계약후 정식 계약을 한다.1%,0·5%를 깎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당진 제철소 설비를 빙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것 없다.단 자전하면서 투자금액을 늘릴수는 있을 것이다. ­한보철강을 누가 인수해야 하나. ▲포항제철이 인수해야 한다.한보비극을 부른 장본인의 하나는 포철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부도직전 기업설명회 자료를 발표하면서 99년 철강 생산량이 9백만t에 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가능한가. ▲부산공장까지 합쳐도 7백10만t을 넘을수 없다.핫코일과 냉연을 따로 계산,생산량을 늘린 것인데 그런 계산방법은 있을수 없다. ­한보는 열연공장을 지어 이를 한보철강에 팔고 중간재는 다시 사들이는방법으로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이 아닌가. ▲투자비가 많아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 같다. ­향후 투자비도 1조6천억원이 드는데 기업설명회에서는 7천억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부도직전에는 자구노력을 통해 4천억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부동산을 매각하려 한 것으로 시가만 맞으면 가능했을 것이다. ­한보의 황해제철소 투자 계획이 언론에 폭로됐는데. ▲투자계획이 아니라 그곳에서 원료를 사 선철을 임가공하려던 계획이었다는 말을 김종국씨로부터 들었다.투자를 한 것이 아니며 당시는 선철 구입을 위해 곳곳에서 임가공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 김우중 회장 국내행보 “눈길”

    ◎전경련 활동 적극적 변신… 차기 겨냥설/“국내외 사업 궤도올라 여유” 그룹측 부인 요즘 김우중 회장의 국내행보가 예전같지 않다. 「사업밖에 모르던」 그가 전경련 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회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경련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외유기간을 빼고는 매번 얼굴을 비친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연임(2월 19일)이후 두드러진 현상이기도 하다. 3월에 이어 10일 열린 4월 월례회장단회의에 모습을 보였고 지난 7일에 있었던 이회창 신한국장대표의 전경련방문때는 긴급소집에도 응했다.이대표 방문때 김회장의 표정이 하도 밝아 경기고 선·후배사이 (이대표 49회,김회장 52회)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있었다.그러나 대우측은 성공적인 신차 시리즈 발표로 김회장의 얼굴이 여느때보다 밝을 뿐이라고 말한다. 김회장의 회장단회의 출석이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회장단 멤버로서,재계 원로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관심이 끄는 것은 그가 그동안 전경련활동에 소극적이었고 국내에 있더라도 사업상 이유로 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회장단 회의에 본인 대신 윤영석 총괄회장을 내세웠다가 반발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회장단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았던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최근의 회장단회의 참석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국내외 사업이 궤도에 올라 여유가 생긴 탓일 것이라고 말한다.단지,김회장이 최근들어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의욕이 많이 꺾여있는 점을 답답해하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총수들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김회장은 국내에 있을 때는 가급적 전경련회의에 참석하겠으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불러달라고 전경련 측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전경련회장 등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비자금 사건으로 김회장은 자신이 대중앞에 나설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룹측은 부인한다.어쨋든 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재계시선이 예사롭지 않다.한때의 정치참여 구설로 김회장은 문민정부들어 개인과 그룹경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바 있다. 지난달 27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와 신차 레간자 지방순회발표회를 마치고 전경련 활동에도 의욕을 보인 김회장은 11일 다시 남미 4개국으로 떠난다.
  • 정태수 리스트 사정비화 우려/검찰총장 확인 여야반응

    김기수 검찰총장이 4일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에서 한보대출과 92년 대선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답변한데 대해 여권은 『검찰이 한보대출과 관련해 무엇이든지 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그러나 검찰총수가 항간에서 떠돌던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의 존재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하면서 여야 할 것없이 정치권은 화약고 같은 정태수리스트에 대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권은 김총장의 답변과 관련,『검찰의 수사범위는 고유권한』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새삼스럽게 정치문제로 비화,야당의 공세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표정.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검찰의 수사는 엄정해야 하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을 국민여론임을 들어 수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또 「정태수리스트」와 관련 한 의원의 측근은 『이미 1차수사를 통해 한보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이 대가성이 아닌 순수 정치자금으로 드러났다』이라면서 『정말 이번에는 수사를 더 철저히 해 명명백백히 가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대선자금」「정태수리스트」가운데 전자에 대해서만 『한점 의혹없이 파헤칠 것』이라고 촉구하는 공식 반응을 보였다.전자는 여권의 사안이고,후자는 여야 모두의 사안인 것과 무관치 않은 듯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대선자금과 관련,그동안 야권이 끊임없이 제기해온 만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호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유종필부대변인은 『정태수리스트 진상규명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는 것이므로 초점을 흐리지 않기 위해 오늘은 대선자금에만 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기조실장은 정태수리스트에 대해 『이제 검찰총장이 공개적으로 실체를 인정한 만큼 그동안 우리당이 주장해온 대로 명백히 진상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김창영부대변인은 『김검찰총장이 정태수리스트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것과 신빙성이 없는 것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신빙성이 있는 부분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배당수익 28억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배당수익이 28억5천4백만원으로 30대 그룹 총수중 가장 많았다. 3일 증권거래소가 추정,발표한 「30대그룹 총수의 12월결산법인 배당수익 현황」에 따르면 이들은 총 1백41억3천5백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증시침체 여파로 배당금이 95년 2백24백6천4백만원보다 83억3천만원이 줄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95년 41억3천만원보다 12억7천6백만원이 줄어든 28억5천4백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이어 동아건설그룹 최원석 회장이 22억7천1백만원,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이 15억6천4백만원,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12억7천9백만원의 배당수익을 각각 올렸다.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은 지난해 증여로 인한 보유주식 감소로 배당금도 43억9천9백만원이 줄어 9천8백만원에 그쳤다.
  • “경제살리기 동참” 각계인사와 대화/김 대통령,내일부터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일 여야 총재 청와대회담에서 경제살리기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확인됨에 따라 오는 4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경제인·기업인,그리고 노조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경제살리기에 동참과 노사화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다음주중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지도부와 경총회장단 등 노사대표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재계 원로,중소 중견기업 대표,10대 재벌 총수 등과 만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 벤처기업으로 경제활로 찾자/육성자금 확보가 열쇠(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자금이나 신기술을 개발한 기업(벤처기업)에 출자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출처를 묻지 않고 출처조사를 면제받는 대가로 부과하게 될 도강세 성격의 출자부담금도 면제키로 한 것은 획기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 제도는 현안과제인 「검은돈」의 양성화와 산업구조 조정에 기여,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경제개발과정에서 대기업위주의 대량조립식 생산방식을 추진한 결과 기업간의 양극화 현상이 초래됐고 국내경제가 대기업의 몇개 주력산업에 좌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작년도 반도체산업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부터 대기업중심의 발전모델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제의 재도약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불황이 지속되면서 경제발전모델을 미국식으로 수정하자는 주장이 활발하다.현재의 소품종 대량생산체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정보·통신·컴퓨터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경제를 선진형경제로 끌어 올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미국경제가 90년대 들어 다시 살아난 것은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해 7만개씩 설립된 벤처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소프트웨어)를 개발한데 힘입은 바 크다.미국은 96년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하고 있다.80년까지 미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에 불과하다. 21세기의 생산방식인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에 맞는 기업은 중소기업이고 지식·정보산업시대의 주력산업은 벤처기업이 될 것이다.그 점에서 통상산업부가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기술 창업지원에 관한 법」제정을 검토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고 재경원이 벤처기업출자에 대해 자금출처를 묻지 않기로 한 것 역시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발전되면 한국경제는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지난해 총수출의 41.7%를 담당할 정도로 그 기여도가 대단히 높다.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은 9.8%로 대기업 증가율(0.3%)보다 무려 32배에 달하고 있다.앞으로 벤처기업이 육성·발굴되면 우리경제 구조에 일대변혁이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벤처기업 육성은 시급하다.그러려면 먼저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창업투자회사의 설립요건을 완화하고 이 회사가 리스와 팩터링(매출채권인수업)업무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하여 지원자금 마련의 길을 넓혀 주어야 할 것이다.당국은 창업투자회사가 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릴수 있게끔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또 벤처기업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장외시장­제3부 시장개설 등­을 활성화시키고 장외시장에 대해서도 상장법인 수준의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동시에 개인이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미국과 같이 투자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창업투자회사가 창업한지 7년(미국 2년)이상 된 기업에 한해 대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현행 업력제도를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다.
  • 정보근 회장은 누구/부친 닮아 로비실력 탁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34)은 정태수 총회장의 3남이면서도 실질적인 후계자로 일찌감치 「한보 커넥션」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4형제 가운데 아버지의 성격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는 정회장은 수서 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정총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로비를 전담해 왔다. 동국대 입학 직후 도미,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수료한 정회장은 우선 학연을 발판으로 정·관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그는 94년 고려대 출신 2세 경영인 1백여명이 회원인 「경영연구회」에도 가입,젊은 재벌 총수 등과 친분을 맺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자주 어울렸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지난 90년 그룹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33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그룹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 최고경영인 모집…주총서 선임/정부 「4대공기업 민영화방안」 내용

    ◎외부감사 보고서 국회·감사원서 심사 정부가 26일 발표한 「공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 추진방안」은 「주인없는 민영화」와 「전문경영인체제를 통한 경영효율화」가 그 골자이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중공업,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 등 4대 공기업의 1인 소유지분한도와 관련,3%,5%,10%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특정재벌이 단독지배하는 것을 배제하려는 포석이다.정부가 「주인없는 민영화」로 가닥을 잡은 것은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와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당장 주인없는 민영화를 추진해도 경쟁력이 약해질 소지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경우 3∼4개 기업이 연합해서 거대공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영권의 다수지배에 따른 경영의 이완현상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보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경영성과가 현저히 부진하지 않으면 전문경영인을 임기중 해임할 수 없게 한 것이라거나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할수 있다. ▲최고경영인=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최고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이사회(사내이사 배제)가 모집공고 또는 영입 등의 방법으로 후보자를 모집,외부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이사회가 단수의 후보자를 선정,주총에서 선임한다. ▲이사회=11인이내 또는 15인이내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이사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2분의 1 또는 3분의 2를 넘어 다수를 차지하게 했다.사내이사는 사장이 제청,주총에서 선임하고 임기는 3년이나 사장이 중도에 퇴임하면 함께 물러나 경영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도록 했다.이사회의장은 사장이 겸임하거나 사외이사중에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초대 사외이사는 공기업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거나 주요주주가 추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그후에는 정관에서 정하거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사외이사는 경영성과를 평가,인센티브 등 보상을 결정한다. ▲감사=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법률에 따라 외부감사를 실시하고 외부감사결과는 감사원 감사 및 국정감사를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감사원 및 국회는 외부감사보고서를 심사한뒤 특별한 경우에만 감사를 할수 있다. ▲주식소유=1인당 소유한도를 5%,10%,3%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외국인 주식소유는 국제협상의 결과와 개별기업의 특성을 감안,정관에서 규정한다. ▲책임경영=경영평가는 외부전문 경영평가기관이 하거나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단을 활용한다.경영진에 대한 인센티브는 사장 및 사내이사에게 주거나 사외이사에게도 주는 방안이 제시됐다.
  • “고객 만족”보험 히트상품 10선

    ◎피보험자 부부·부모·자녀까지 보장 ◇한국생명 온가족 사랑보험=한번 계약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자녀·부모까지 3대가 보장받을수 있다.가족계약으로 주피보험자 및 배우자 뿐만 아니라 22세 이하의 미혼자녀 모두 보장한다.특히 효도암보장 특약 부가때는 부모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사망보장외에 암진단시에는 수술·입원·통원·요양급여금까지 과정별 보장이 가능하다. ◎연9.5% 확정금리… 사망땐 보험금 ◇제일생명 무배당 한아름 안심저축보험=연 9.5%의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만기에 확정보험금을 지급한다.재해로 사망했을때는 2천5백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며 장해가 발생했을때는 최고 2천5백만원의 장해급여금과 3년동안 매월 2백만원의 소득보상금이 지급된다. 특정암에 대해서는 1천만원,일반암은 5백만원의 치료비가 지급된다. ◎장해때 등급별로 치료·자립비 지급 ◇동아생명 이큐어린이보험=3세 어린이를 15년 만기 2종으로 가입시키면 월 보험료는 4만4천700원이며 각종 장해시 장해등급에 따라 장해 치료비로 최고 1천2백만원과 매년 1천4백40만원의 자립교육비를 지급하며 질병 및 재해 수술에는 1회 30만원,교통재해로 입원할 때는 1일 2만원을 지급한다.어린이날 축하금(10만원),탐구생활자금(20만원),캠프참가비,어학연수비도 지급한다. ◎가입하면 한가족 암불안 평생 해소 ◇국민생명 슈퍼건강생활보험=한번 가입으로 한가족의 암에 대한 불안을 평생 해소할 수 있게한다는 상품이다.입원에서 수술,요양까지 보장하고 생존치료를 할 수 있게 해준다.유족 연금을 지급하며 개인형·부부형·가족형 등 보험종류가 다양하다. 35세 남자가 60세 만기로 가족형 1계좌와 특약 각 1천만원짜리에 가입하면 월 납입보험료는 4만7천100원. ◎암투병때 수술비·생활비 함께 지급 ◇동양생명 동의보감암보험=암진단,투병때의 생활보장,암수술,암입원에 따른 경제적 고통해소까지 보장하는 암전문 상품이다.가족형으로 가입할 때는 22세 이하의 자녀도 보장해준다.또한 발병율이 높은 남성특정암인 간암·위암·폐암 및 여성특정암인 자궁암·유방암·난소암 보장 특약을 부가하고 있으며 여명이 6개월이내일 때는 사망보험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우선 받을수 있는 서비스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사고·질병 입원·수술비 지급 ◇한덕생명 꿈나무희망보험=어린이 사고에 대한 보장기능을 강화한 상품이다.사고 및 질병에 고액의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어린이 재해 장해에는 고액의 장해 치료비와 꿈나무 교육비를 준다.가입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보장해준다.가입 자녀 3세인 주피보험자 31∼40세남자가 1천만원짜리 주계약과 꿈나무 추가 특약 1천만원짜리를 자녀 25세 만기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2만1천600원. ◎가입 5·10년 경과하면 건강진단비 ◇흥국생명 종합암치료보험=최초의 암진단을 받았을때 조기치료를 위해 충분한 암치료자금을 지급하고 피보험자의 여명이 6개월 이내로 판명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한다. 또 계약일로부터 5·10년이 경과할 때는 건강진단 자금을 지급한다.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폐암·간암이 발병했을 때는 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와함께 간암을 제외한 간질환으로 입원하면 입원급여금을 준다.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등 교통이용이 많은 날의 사고에 대비해 선택특약을으로 집중보장을 받을수 있다. 만기에는 이미 납입한 주보험료 전액과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보장과 저축을 겸비한 상품이다. 2천만원짜리 주보험과 1천만원짜리 3대 암보장 특약을 들 경우 최초의 암진단 확정때 2천만원,기타 일반암 확정때 1천만원,3대암으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때 3천만원,기타암으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로 판명나면 2천만원이 지급된다. 재해로 사망하거나 1급장해때에도 2천만원을 받을수 있으며 2∼6급 장해에는 7백만∼1백만원이 지급된다. ◎8개 신문·잡지서 올 히트상품 뽑혀 ◇삼성생명 홈닥터플러스=한국능률협회의 올해의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을 비롯,8개 신문잡지에서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상품. 암사망에 대한 보장을 고액화하고 암이 발병한뒤 진단비·입원·수술·치료 등 보험금의 단계적 지급으로 보장을 다양화했다.발생빈도가 높은 특정암(위·간·폐·유방·자궁·난소암)은 일반암의 1.5배를 보장한다.휴일재해사망 및 장해도 평일의 1.5배를 보장한다. 보험기간에 70세 만기를,납입기간에 15년납을 추가하고 가입연령도 50세에서 55세로 확대했다. 또한 고객의 원금 보전욕구를 충족시켜줄수 있는 만기환급형과 1만∼2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순수형이 있다.가족으로 계약할 때는 배우자와 자녀도 보장해준다.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 만기에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와 연간 50만원의 보험료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있다. 1계좌(가입금액 2천만원,65세만기,10년납,월납기준)에 가입할 땐 보험료가 여자 2만4천900원,남자 3만6천400원.특히 저렴한 보험료로 암종합보장 및 재해위험보장을 원하는 20∼30대의 고객과 암에 대한 동시보장을 원하는 샐러리맨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보험료는 내리고 보장은 대폭 확대 ◇교보생명 무배당뉴마스터 암치료보험=보험료는 대폭 내리고 보장은 크게 늘어난 상품이다. 보험료는 최고 22% 할인됨은 물론 특정암진단을 받으면 진단 자금 1천만원과 5년동안 매월 1백만원의 소득보상금을 지급한다.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50%를 지급한다.또 암진단을 받으면 소득보상은 물론 입원·수술·통원·간병비용까지 종합 보장한다. 암으로 입원했을때는 30일 이후부터는 매일 10만원의 암입원 급여금과 5만원의 간병자금을 지급한다. 가족계약의 경우에는 배우자는 50%,자녀는 40%를 보장받는다.슈퍼플랜형과 직장인 플랜형이 있다. 만35세의 남자가 20년 만기 환급형 슈퍼플랜 개인계약 1구좌(월보험료 4만1천900원)에 가입하고 90일이 경과한뒤 폐암에 걸렸을 때는 생존치료를 위해 암진단자금 1천만원,소득보상금 6천만원(매월 1백만원씩 60회)이 지급되며 암수술 2회를 기준으로 1천만원과 입원시 추가로 3일 초과 1일당 10만원의 암입원 급여금과 암통원 급여금이 지급된다. ◎매년 생활여유자금 제공 저축상품 ◇대한생명 무배당파워저축보험=가입후 매년 생활여유자금을 제공하면서 생존·생활·유족보장을 해주는 저축보험이다. 생존보장의 측면에서 이 보험은 고객이 필요에 따라 매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또한 적립을 할 때는 금리 인하에 관계없이 연 10.5%의 이율로 적립되는 고수익 확정금리상품이다. 생활보장의 측면에서,암에 걸렸을때는 특정암에는 1천5백만원을,일반암에는 1천만원을 지급한다.또한 소득상실을 보전해주는 생활보장연금을 신설해 장해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교통재해로 4개월 이상 입원할 때는 1회에 30만원의 응급치료자금을 지급한다. 유족보장의 측면에서 휴일재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사망보험금 5천만원을 지급하며 평일재해나 암으로 사망했을때는 3천만원을 지급해 유족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30세의 남자가 10년 만기 보험에 가입했을때 납입보험료는 14만2천200원(특약제외).이 경우 총 납입보험료는 1천7백6만4천원이며 만기 총수령액은 2천5백32만4천500원으로 총수익률은 148%가 된다.
  • 「보험 중개인」 아십니까/4∼5월 첫 자격시험

    ◎명퇴자·주부 등 대거 신청/특정사 소속없이 각사의 상품 모두 취급/고객요구 총체적 분석… 적합한 상품 소개/사고땐 배상책임… 보증금 1억이상 예치 오는 4∼5월중에 실시되는 첫 보험중개인 시험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지난달 25일 마감된 응시자격을 얻기 위한 연수에 예상보다 받은 804명이 신청했다.명예퇴직자에서부터 설계사·보험대리점 직원,주부,대학생까지 신청자 계층도 다양하다. 불황에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제상황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보험회사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가입을 중개해주는 보험중개인은 특히 능력에 따라 연간 수억원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관심도가 예상보다 높다. 잘만 하면 엄청난 수입이 보장되는 동시에 그만큼 책임도 크다. 보험중개인은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다루는 독립대리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대리점은 보험사가 설계한 상품을 회사를 대신해 팔 뿐 배상책임문제가 발생해도 직접 책임을 지지 않는다.그러나 보험중개인은다르다.보험중개인은 고객의 니드를 총체적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자를 대신해 보험사와 보험료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직접 계약을 체결할 수는 없다.계약이 체결되면 보험회사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는다.사고가 났을 때는 불만처리도 해준다.그러나 보험중개를 잘못해 고객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는 책임을 져야 한다.영업보증금(개인 1억원이상,법인 3억원이상)이상의 큰 사고가 났을 때는 영업보증금을 모두 떼이는 것은 물론 영업보증금을 초과하는 피해액에 대해 민사상 책임을 지도록 돼 있어 파산까지도 가능하다.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보험중개인의 응시 자격과 시험·연수일정,허가제한 사유 등을 살펴본다. ◇응시자격=최근 10년내에 재경원장관이 인정하는 기관(보험회사·비전속대리점·법인보험중개인·보험감독원·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화재보험협회등)과 이에 동등한 자격이 인정되는 외국법인에서 5년이상 종사한 사람.또는 재경원장관이 인정하는 연수기관(보험연수원)에서 보험중개인 연구과정을 수료하고 1년이 경과하지 않는 사람(실무 수습기간은 요구하지 않음)으로 연수기간은 최저 95시간. ◇시험방법 및 시험과목=시험은 생보·손보 각각 4과목으로 1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응시료는 3만원.손보중개인시험과목은 보험관계법 및 보험회계,법률지식 및 행동규범,위험관리론,손해보험지식(화재·적하·운송·항공·선박·우주·자동차·상해·특종·개인연금 등 저축성,재보험).인보중개인시험과목은 보험관계법 미 보험회계,법률지식 및 행동규범,상품구조 및 약관,인보험관련지식(투자론,세제 등) ◇합격 유효기간=3년.단 보험의 전문성이 지속되는 기관에 근무하는 기간은 이기간에서 제외된다. ◇합격기준=각 과목 배점의 100분의 40이상,전과목 총점의 100분의 60이상.선발인원을 사전 공고한 경우 고득점자순으로 선발 가능. ◇허가제한 사유=금치산자·한정치산자·파산자 등.보험모집인으로 등록된 자,보험대리점의 임원 또는 사용인으로 신고된 자,손해사정인 기타 불공정 행위의 우려가 있는 자.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법인.대한민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하지 않는 자. ◇허가수수료=보험중개인의 허가 또는 허가갱신 수수료는 개인은 1건당 5만원,법인은 1건당 20만원. ◇보험중개수수료=중개수수료는 일반적인 모집수수료 범위인 0.5∼30%내에서 보험회사와 중개인이 자율적으로 결정. ◇영업보증금 한도=중개인의 행위로 인한 가입자의 피해보상을 위해 예탁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규모는 개인은 최저 1억원이상,법인은 3억원이상.구체적 금액은 최근 1년간 보험중개 관련 총수입금액의 3배 또는 최근 3년간 보험중개관련 총수입금액(수수료·보수·기타 대가의 합)중 많은 금액. ◇감독기관=보험감독원 보험중개인 관련 문의는 보험감독원(399­8000)으로.
  • 대학등록금 환불가능/총수업일 절반 경과전 반환 요구땐 돌려줘야

    앞으로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면 학교측은 반드시 환불해줘야 한다. 교육부는 23일 이미 납부한 수업료와 입학금은 반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현행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개정,반환요구가 있을 경우 되돌려주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학기 시작 이전의 반환 기일이 지난 뒤에 환불 요구가 있을때에는 입학금과 수업료의 10%를,총 수업일수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에는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의 절반을 공제한 뒤 돌려 주도록 했다. 그러나 수업일수의 2분의 1이 지나면 반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등록금 반환사유도 본인의 질병·사망이나 천재지변,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로 돼 있는 현행 규정을 보다 구체화시켜 「기타 부득이한 사유」를 「생계곤란」,「가정형편」 등으로 구분해 학칙에 명시토록 했다.
  • 사모전환사채 경영권 분쟁중 발행 금지/새달부터

    ◎1년 지나야 주식전환… 가격 시가이상으로/공모전환사채 발행기준도 대폭 강화 다음달부터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된 경영권분쟁기간중 사모 전환사채(CB)의 발행이 금지되며 공모전환사채도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업에 한해 발행이 허용된다. 재정경제원은 19일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법인의 경영권 분쟁시 편법적인 방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모전환사채와 공모전환사채의 정비방안을 마련,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모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주식시가의 100%이상이 되도록 했으며 소수주주의 주총소집,법원에 소송제기 등 경영권분쟁기간중에는 발행할 수 없도록 했다.또 1년안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했다. 공모전환사채도 전환가격을 시가의 90%이상에서 100%이상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최근 3년간 주당평균배당금이 200원이상(중소기업은 150원)인 기업에 한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또 연간 발행주식총수의 50%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발행한도를 신설,전환사채가 유상증자 회피수단으로 남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공모전환사채의 전환금지기간은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기관의 전환사채 발행을 제한,유상증자와 동일한 발행요건을 적용하고 전환사채 발행을 증자한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현재 은행 등 금융기관은 주당 평균 배당금이 3년간 400원이상이어야 하며 상장사협의회가 정한 표준배당성향에 맞춰야 증자가 가능하며 발행규모도 발행주식 총수의50%이상을 넘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이같은 전환사채 발행제한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다른 주식관련사채의 발행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사채에도 전환사채와 동일한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 영 정보기관 MI5 전 국장 퍼니벌 존스경 사망

    【런던 AP 연합】 냉전이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 60년대에 영국의 비밀 정보기관을 이끌었던 퍼니벌 존스경이 지난 1일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향년 84세. 존스경은 지난 65년부터 72년까지 비밀정보기관 MI5의 국장을 지냈으나 다른 정보기관 총수와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에게 그의 신분과 활동,은퇴후의 삶 등은 거의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였다.인명사전에 실린 그에 관한 항목은 단지 6줄로 그가 30년을 몸바쳐 지냈던 비밀정보기관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탐조활동이 취미라고 적혀 있을 뿐이다.
  • 경제회생 장기대책 세워라/이종화 고려대교수·경제학(서울광장)

    최근 경상수지 적자가 우리 경제가 당면한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작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 95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2백37억달러에 달하였으며 결국 누적된 적자는 해외로부터의 차입으로 보전됨으로써 외채규모의 급속한 증가를 가져와 우리 경제의 총외채 규모는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우리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주로 수출가격의 하락,엔화의 약세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96년 한햇동안 수출단가는 전기,전자,화학,철강금속 등 주요 수출상품의 국제시세의 하락으로 인해 95년에 비해 13%나 하락하여 총수출 증가는 4%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반면에 총수입은 국내소비의 증가와 소비재 시장 개방으로 인해 소비재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총11%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또 지난 한햇동안 엔화의 약세로 인해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4%절하된 반면 대엔화 환율은 11%이상 절상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우리 수출 상품의 대일본 경쟁력이 약화된 것 또한 수출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경쟁력 약화로 수출부진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의 적자 추세는 올해에 들어서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를 걱정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따라서 최근에 들어선 새 경제팀이 국제수지의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그러나 경상수지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어느 정도로 적자규모를 줄여 나가야 하는지,또 어떠한 정책을 사용하여야 경제의 다른 부문에 미치는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국제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먼저 경상수지 적자 자체는 적자 누적에 따른 외채상환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긴급히 해결을 서둘러야 할만큼 큰 경제 문제는 아니라 하겠다.경상수지 적자의 누적으로 작년말 총외채가 총국민소득의 20%내외에 달하였다고는 하나,이는 개발도상국 평균 40%의 절반수준이고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의 규모는 3백억 달러로 훨씬 낮아서 외채 원리금의 상환능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물론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앞으로 계속 커진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나 수입증가율이 95년의 32%에서 96년에는 11%로 크게 하락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불황이 지속되면 민간소비와 수입수요의 증가추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므로 적자규모는 계속 줄어들게 될 것이다.또한 최근의 원화 절하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의 증가에 기여하게 되어 앞으로의 적자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의 자율적인 조정에 의해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보면 국제수지 적자를 급격히 줄이기 위한 단기적이고 급격한 정부의 대증요법은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하겠다.특히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개인 승용차의 운행 억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소비절약정책,유학생 송금규제,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통한 소비재의 수입규제강화 등의 직접·간접적인 수입 억제책들은 그 효과로 얻을수 있는 국제수지의 개선보다는 무역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소비를 인위적으로 왜곡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부작용이 오히려 크다고 하겠다. ○경상적자 축소 노력해야 결국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수입의 직접적인 억제보다는 저축에 대한 이자 및 세제 유인을 더욱 강화하여 저축률을 높임으로써 민간소비가 감소되도록 유도해가는 반면 또한 불필요한 소비성 재정지출을 축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소비재의 수입을 줄여나가는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경상수지의 적자를 갑작스럽게 줄이려는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수출역량을 강화시켜나가는 것이 앞으로 정책당국이 추구해 나갈 최선의 경제정책의 방향이라 하겠다.우리 사회의 각 부문의 효율성이 제고되어 체질 강화가 이루어져야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국제수지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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