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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올림픽 방송중계권료가 사상 최고를 기록.2일 국제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게임스비즈닷컴(GamesBids.com)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테네올림픽 방송중계권 판매로 15억달러를 벌었다.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견줘 15배 늘어난 것으로 아테네올림픽 총수입의 절반 수준.미국의 NBC가 단일 방송사 역대 최고액인 7억 9300만달러를 IOC에 지불했다고.NB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중계권료로 IOC에 8억 94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
  • [차이나 리포트 2004] (22) 기술대국 지향

    [차이나 리포트 2004] (22) 기술대국 지향

    중국이 이른바 ‘시장을 기술과 바꾸는 전략’(市場換技術)에 따라 중국에 진출하는 세계적 기업들에 첨단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다국적 기업들도 중국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제외한 첨단기술도 과감하게 이전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다국적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도 오히려 중국의 기술력을 제고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7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내 연구개발 거점으로 기술을 이전한 모(母)기업의 기술은 중국 내 전무한 기술이 76%,중국 내 선진기술이 24%를 기록하고 있다.아직도 중·저급 기술 위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중요한 시사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기업 中에 R&D 거점구축 붐 일본과 구미 국가의 대(對)중국 투자 패턴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일본은 1972년 수교 이후 점진적 투자 증가를 보이다가 90년대 초부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지난 96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한다.일본 전자업체들이 거품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투자 여력이 줄어든 데다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시기 구미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지속되었다.그 결과 이동통신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 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었다.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의 대 중국 투자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중국 시장 내에서의 구미 기업들의 영향력 증대와 중국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위기를 느낀 일본 기업들은 지나치게 신중했었다는 뒤늦은 후회와 비싼 ‘등록금’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 중국 공략으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핵심기술 유출에 민감해 첨단제품 개발이나 연구개발을 주로 국내에서 수행했던 자세에서 탈피,과감한 중국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일본에 있던 TV 생산라인을 모두 중국으로 옮겼던 도시바(東芝)는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디지털 TV를 다롄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소니는 장쑤성에 개인용 노트북 PC공장을 설립,생산에 들어갔다.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노트북 PC시장에 현지 생산,현지 판매의 형태로 직접 진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생산제조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일본이 중국 현지 연구개발(R&D)거점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마쓰시타는 2001년 2월,중관춘(中關村)에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다.이 연구개발 회사는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 관련 소프트웨어,CRT 기초기술,중국어 음성 식별 및 합성 등 4개 부문의 연구를 담당한다.마쓰시타는 출범 당시 50명 정도였던 연구인력을 2005년까지 1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직접투자 530억弗 유치 ‘세계1위’ 이러한 연구개발 거점 구축은 일본보다 미국,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이 더 적극적이다.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베이징,상하이를 중심으로 R&D 관련 조직을 설립하기 시작했으며,2000년대 들어 그 수는 급증하고 있다.결국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개발 단계부터의 중국 현지화가 최대의 화두로 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에 의하면 중국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즉 중국이 530억달러를 유치,400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제쳤는데 중국의 높은 FDI 유치 실적은 고속 성장,인구 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 그리고 저렴한 생산 원가 등이 감안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즉 FDI를 통한 첨단기술 및 경영 노하우의 이전이 중국 경쟁력의 실체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통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해외합작을 통한 기술이전 및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 현지 기업들의 추격은 눈부시다.중싱(中興·ZTE)의 3세대 모바일 솔루션과 동영상 휴대전화 기술인 CDMA2000-lx EV-DO,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장비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수준이 아니다.실제로 인도 CDMA WLL(무선가입자망)장비(35만회선 규모) 입찰에서 국내 업체들로 하여금 고배를 들게 하기도 하였다. ●지방정부 세계 500대기업 유치 가속화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다.지난 2002년 4월 중국은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을 발표하면서 기술 없이 돈만 들여오는 해외투자는 원치 않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주목해야 할 점은 이와 같은 중앙정부의 제도적 규정보다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첨단기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들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베이징 중관춘 과기원구에 거대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중관춘 과기원구관리위원회는 세계 500대 기업들의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투자유치를 위한 필수조건 등을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당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베이징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베이징 소장 sbhong@stepi.re.kr ■ [기고] “중국은 선진기술 블랙홀” 상대적으로 우월한 투자환경과 저렴한 노동력은 갈수록 많은 다국적 기업들을 중국으로 흡수하고 있다.중국은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집중된 세계 제조센터가 된 것이다.이는 중국의 개혁·개방이란 기본 국가정책이 성공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중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제조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1인당 평균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25분의1,독일의 20분의1에 불과하다.설비투자의 60% 이상이 수입에 의한 것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장경제체제 개혁은 많은 중국 기업들의 독자 연구개발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특히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분업화는 중국을 저(低)기술 산업 분업구조의 함정에 빠뜨릴 위험이 적지 않다. 다국적 기업의 중국 수출산업은 자신들의 세계 분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지위는 저기술·노동밀집형 산업의 생산기지에 불과한 것이다.이는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수출 구조도 노동 밀집형 산업에 집중,기술진보를 가로막고 있다.이 때문에 중국은 ‘굴뚝’에서 첨단 기술국으로 가기 위해서 더욱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 과학기술 발전 계획은 ▲비교우위 자원의 집중강화 및 첨단기술 산업의 자주창조 능력 제고 ▲과학기술과 금융 결합 강화를 통한 첨단기술 산업의 투자환경 제고 ▲첨단기술 산업의 서비스 시스템 강화 ▲경제체제 개혁을 통한 첨단기술 발전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기업은 기술 진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제한을 받고 있다.중국 기업이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기업의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가에 비하여 아주 낮다. 중국 기업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제도 자체에 있다. 중국은 현대기업 제도를 완성하지 못했으며 상응한 법률·법규 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기업의 연구 개발은 고위험 투자이다.하지만 현재 중국의 상황은 기업 관리층들이 단기 이익을 중시하고 기업의 미래 발전을 좌우하는 연구개발 활동에 열정을 갖지 못한 상태다.법률·법규 시스템도 합리적인 질서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 규모도 아주 한정되어 있다. 개혁은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 방향으로 제도를 변화하여 경제 자원 배치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개방은 중국경제가 세계를 향해 문을 열어 비교우위를 충분히 이용,더욱 효과적으로 중국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중국의 거시경제 관리층은 기술진보가 중국 경제의 추진력이 되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전국 범위 내에서 ‘고신기술(첨단기술) 개발구’를 통해 기술산업 발전을 격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혁·개방 정책이 향후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되고 고신기술 산업이 직면한 외부 경제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갈수록 많은 기업이 기술과 연구·발명을 중시할 것이다.중국은 저기술의 세계 제조업에서 첨단기술 대국으로 변화할 것이다. 장빈(張斌)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연구소 연구원
  • ‘짠물경영’ 몸에 밴 CEO들

    “직원들은 최고경영자(CEO)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내수 불황과 고유가 여파로 ‘짠물 경영’이 대세인 재계에서 평소에 이를 몸소 실천하는 CEO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 CEO는 자신부터 근검절약에 나서 직원들에게만 강조하는 다른 CEO들과 사뭇 다르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1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보낸다.패션 전문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탈리아나 미국 등 해외 패션쇼와 전시회를 수시로 찾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출장 비행기 좌석은 줄곧 이코노믹클래스.올 매출 2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 총수로서는 파격적이다.또 특급 호텔에서 당연히 숙박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깨끗한 일반 호텔을 찾는다.잦은 출장과 나이를 감안하면 불편함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남 신경쓸 시간에 자신에게 충실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박 회장의 실천은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그의 출·퇴근 전용차는 6인승 ‘밴’ 종류다. 박 회장은 자신에게 철저하지만 이를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직원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대신 박 회장은 직원의 문화 체험에서만큼은 ‘자린고비’가 아니라 ‘통 큰’ CEO다. 이랜드는 올해부터 박 회장의 아이디어로 CJO(Chief Joy Officer) 임원을 두고 있다.CJO는 즐거운 직장 문화를 책임지는 임원으로 공연 섭외나 임·직원 단합 대회 기획을 담당한다.올해는 직원 2500명에게 뮤지컬 맘마미아와 오페라 카르멘을 단체 관람시켰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실상 경영’을 중시한다.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세를 싫어한다는 의미다.그래서인지 김 회장의 해외 출장에는 수행원이 없다.또 매출 7조원이 넘는 그룹에서 회장 전담 비서도 없다.그룹내 두명의 비서 직원은 7개 경영 부문을 책임지는 부회장들과 고문단,김 회장의 스케줄을 동시에 챙긴다. 매일유업 김복용 회장도 근검절약이 몸에 밴 CEO다.결재 서류가 이면지가 아닐 경우에는 아직도 호통을 치곤한다.매일유업은 1969년 창립이후 전세살이를 전전하고 있다.부동산에 쓸 돈이 있으면 공장 하나 더 짓는 것이 낫다는 김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韓·中 여객철도 수익성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서울에서 북한을 경유해 중국(베이징)으로 연결되는 국제여객열차를 운행하면 하루 1회 왕복하더라도 연간 72억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철도청 김선호 경영관리실장은 한남대학교 대학원(경영학과) 박사학위 논문 ‘한·중간 국제여객열차 운영의 수익성에 관한 연구’에서 이런 내용의 수익성 연구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실장은 현재 항공이 92.58%와 71.44%를 차지하는 서울→베이징,베이징→서울간 승객이용률은 철도 연결시 각각 31.99%와 27.07%의 항공승객이 철도로 옮겨올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관광연구원 자료를 근거로 2008년 기준 서울과 베이징을 왕복하는 여객총량을 874만명(서울→베이징은 592만명)으로 잡았다.요금은 한국구간 새마을호,북한과 중국구간은 중국 최고급 열차인 ‘롼워(軟臥)’를 기준 삼았다.운행시간이 19시간임을 고려,특실 침대와 3식 제공을 포함해 요금을 19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런 전제 아래 개통 첫해(2008년)에 서울과 베이징을 하루 6회 왕복할 경우 수송인원 126만 8000명에 총수입은 2400억원이 나왔다.운행관리비용(차량비·인건비·선로사용료 등 1900억원)을 빼면 순수익은 500억원이다.왕복 열차를 하루 한 차례만 운행해 열차당 운행관리비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매출액(353억원)의 20.5%인 72억 6000만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A시장 그룹총수도 뛴다

    M&A시장 그룹총수도 뛴다

    ‘M&A(인수·합병)에 길이 있다.’ 국내 기업들이 M&A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M&A가 사업다각화나 기업의 몸집 불리기 등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M&A시장에 나온 기업들은 대부분 1조∼2조원 안팎의 대형기업이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재계 순위가 한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몇몇 기업은 인수 성사를 위해 총수가 직접 뛰고 있다. ●대우종기·진로등 1조~2조원대 매물 눈독 대기업들이 M&A에 열을 올리는 것은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대부분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을 통해 우량기업으로 변해 인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을 인수할 경우 사업다각화나 몸집불리기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M&A시장을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M&A시장의 인기 매물은 대우종합기계(대우종기)와 범양상선,진로 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대우종기가 2조 3000억원,범양상선은 1조 9000억원,진로는 1조 1000억원이었다.모두 인수기업의 재계순위를 바꿀 수 있는 ‘매머드급 물건’이다. 대우종기 인수전에는 효성그룹과 삼영그룹,팬택계열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범양상선에는 대한해운,장금상선,동국제강,금호산업,E1(LG칼텍스정유 분리기업),STX 등 국내 기업 6곳과 이스라엘의 조디악,일본의 NYK 등 외국 해운업체 2곳이 붙어 있다. 두산과 롯데,대한전선,하이트맥주,골드만삭스 등 10여개 업체는 진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 가운데 두산과 대한전선이 가장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롯데는 공식적으로는 인수의사가 없다고 부인하지만 최근 소주시장 4위업체인 대선주조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만큼 막판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서열 영향… 인수전에 강한 의욕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재계 순위 15위권(자산총액 기준)이지만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10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수송전문 그룹으로서 도약을 위해서는 육상(금호고속),항공(아시아나)에 이어 해운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범양상선 인수에 나선 것은 박삼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박 회장은 2002년 회장 취임 당시 오는 2007년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 순위 5위권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효성 조석래 회장도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재계 순위 26위에 매출 4조 7000억원인 효성은 대우종기를 인수하면 일거에 2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조 회장은 휴가도 미룬 채 M&A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계열의 박병엽 부회장도 대우종기 인수를 직접 챙기고 있다. 대우종기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매출 2조 1000억원으로 이제 갓 그룹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팬택계열은 대우종기를 인수하면 재계 30위권에 들 수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SK ‘소버린과 2차전’ 우호세력 다지기

    [재계 인사이드]SK ‘소버린과 2차전’ 우호세력 다지기

    최태원 SK㈜ 회장이 내년 소버린자산운용과의 2차 경영권 전쟁을 앞두고 해외 우호세력 결집에 나선다. 양측의 지분 구조와 국내 우호세력을 감안하면 내년 주총도 올해처럼 SK㈜의 일방적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겠다’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현재 오너 일가와 그룹계열사가 보유한 SK㈜ 지분은 20.7%로 소버린(14.99%)보다 다소 많다. 또 소버린측이 줄곧 의혹을 제기한 SK㈜ 경영진의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해외 투자자에게 알려,명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SK와 소버린은 지난 6월 올 주총 이후 첫 접촉을 가졌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우선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제1회 베이징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을 재개한다.다음달에는 SK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다.최 회장이 직접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SK㈜의 상반기 경영실적과 SK그룹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베이징포럼은 SK그룹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인 고등교육재단에서 2000년부터 연구비를 지원해 온 아시아 각국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문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회의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최 회장은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되는 등 한국의 대표적 차세대 경영인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SK사태’로 구속 수감된 뒤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관계자는 “이번 베이징 포럼과 해외 IR 참석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글로벌 경영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펄펄끓는 짝퉁온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가짜·유사온천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온천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다.업주들은 불신 해소를 위해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일본의 온천 파문은 지난 7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나가노현 유명 온천골의 13개 온천장 중 3개 온천이 이른바 ‘유백색’ 온천물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입욕제를 몰래 투입한 게 언론보도로 폭로되면서부터다. 이어 지난 1개월 사이 군마현 등지에서도 수돗물·우물물 온천이 속속 발각되며 불신은 증폭됐다.지난주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 중 하나인 고베시 아리마 온천에서도 가짜온천 의혹이 불거졌다.교토도 마찬가지다. 또 야마나시현 등 전국 각지에서 가짜온천이 잇달아 발각됐다.급기야 유명 온천지 하코네에서는 온천조합이 자체 앙케트 조사를 통해 불량온천 추방을 통해 ‘고객의 신뢰회복’에 발벗고 나섰고,지방자치단체도 돕고 있다. 하지만 가짜온천 파동은 그치지 않고 있다.14일 후쿠이현 아와라 온천에 있는 여관 두곳이 우물물을 끓여 온천이라고 부당 표시한 혐의가 발각됐다.여관 두곳은 온천법이 정한 온천 이용 허가를 취득하지 않고 무단으로 여관 안내문과 광고지·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온천의 성질과 효능 등을 표시했다. 이처럼 가짜·유사온천 파동이 이는 것은 온천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2002년도를 기준으로 온천의 총수도 2만 7000여개소이고 매년 증가일로다. taein@seoul.co.kr
  • 우리사주 내년부터 20~30% 싸게

    내년부터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우리사주 매수선택권 제도)가 도입돼 모든 근로자가 자사주식을 최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자복지기본법 개정안을 확정,1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이 정관에 따라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일정기간 내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해당법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를 도입한다. 이는 주총 결의때 발행주식 총수의 20%,이사회 결의때는 10% 내에서 부여하되 일정기간 수탁기관에 예탁해야 하며,양도나 담보 제공이 금지된다. 행사가격은 매수선택권 부여 당시 평가가격의 70∼80% 이상으로 결정돼 근로자는 20∼30%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조합원의 자격범위도 확대,지주회사가 자본금 50% 이상을 출자한 비상장·비등록 자·손자회사의 근로자도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해 지주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재벌총수 튀는 아이디어 어디서 얻나

    [재계 인사이드] 재벌총수 튀는 아이디어 어디서 얻나

    40대 재벌 총수들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처가 이색적이다. 코오롱 이웅열(48) 회장은 미국 드라마 ‘섹스&시티’를 보면서 명품의 세계적 트렌드를 파악한다.‘섹스&시티’는 4명의 뉴욕 독신 여성들의 자유로운 연애담을 그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여성 취향의 드라마. FnC코오롱은 다음달부터 ‘섹스&시티’의 여주인공들이 열광했던 50만원대의 구두브랜드 ‘지미추’를 수입,판매한다.평소 명품에 관심이 많은 이 회장은 “당장 명품을 만들고 싶지만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고 코오롱의 명품 수입 사업에 관해 밝힌 바 있다.이 회장은 ‘섹스&시티’를 그리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SK 최태원(44)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에서 열린 신입직원과의 대화 시간에서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독파했다고 밝혔다.책을 한권 추천해 달라는 신입직원의 부탁에 최 회장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하나 있는데 경영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면서 ‘미스터 초밥왕’을 추천한 것이다. ‘미스터 초밥왕’은 재작년 신라호텔에서도 임직원 교육의 필독서로 채택된 바 있다.만화의 내용은 신참 요리사인 쇼타가 가업인 초밥집을 이어받아 당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지난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작은 초밥 하나에도 애정을 담는 장인정신과 인간성이 바탕이 된 직업윤리 등을 담고 있어 기업 경영에 교훈이 되는 내용이 많다. 덕분에 SK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 모든 임직원들도 총 44권에 이르는 ‘미스터 초밥왕’을 마스터했다는 후문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CEO 칼럼] 머슴형·치매형·횃불형 CEO/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머슴형·치매형·횃불형 CEO/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어제 광복절을 또 보냈다.1945년 해방의 함성이 퍼진 지 반세기가 훌쩍 흘렀다.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소용돌이치는 격변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그리고 또 쉴 새 없이 세계화 쇼크,정보화 쇼크,각계 각층의 욕구가 분출되는 민주화 쇼크,고령화 쇼크,중국쇼크,그리고 원자재 가격쇼크를 극복하면서 벅찬 미래를 헤쳐 나가야 한다.기업은 가치생산의 주체로서 나라 살림을 이끌어왔다. 한 때 60∼70년대는 불루칼라인 기능공의 생산성에 전적으로 의존해 가치를 창출했다.80년대는 화이트칼라인 관리직이 기여했다.이제 미래는 골드칼라(Gold Color)의 몫이다.미래 지력사회의 주인공인 골드칼라는 창조적 디자이너,기술개발의 역군인 엔지니어,그리고 전문경영인인 CEO 등이다.그런 점에서 한국적 CEO를 바로 보면서 격려하고 비판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전문경영인에는 일곱가지 유형이 있다. 우선 ‘시키는 대로 하는’ 머슴형이 있다.오래 전 H그룹 C씨가 국회 청문회장에서 말해 드러난 유형이다.그렇다고 해서 머슴들도 쓸개까지 빠진 것은 아니다.그래서 오너와 머슴은 서로를 경멸하면서 엇박자로 살아간다. 둘째,‘알아서 기는’ 가신형이 있다.몇해 전 H그룹 분쟁 이후 드러난 유형이다.어르신대신 감옥에 들락거릴 용기와 고통감내도 필요하다.컴퓨터 같은 불도저라고 하여 ‘컴도저’라는 별명을 지녔더라도 가신은 가신일 뿐 참다운 CEO라 할 수 없다. 셋째,‘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속병앓이 형이 있다.S백화점 붕괴사고 직전 총수가 참석한 속칭 ‘어전회의’가 있었다.회장 아버지와 사장 아들 앞에서 CEO들은 꿀먹은 벙어리였다. 그러나 남모르게 속 끓는 절규를 하며 살아간다.총수 취향 때문에 진출한 자동차 사업에 목숨,아니 자리를 걸고 말린 CEO가 누가 있는가? 넷째,‘의중대로,대세대로’인 갈대원만형이 있다.원래 그깟 소신을 갖고 일해 봐야 손해라는 것을 일찍이 터득한 영리한 소시민형 전문경영인이다.갈대와 같아 유연성 치고는 최상급이다.따라서 회사내 출세운이 의외로 좋다.한국 대표적 기업의 간판 CEO였던 L회장이 스스로 실패한 경영자라는 뒤늦은 참회가 오히려 값지게 들린다. 다섯째는 ‘속과 겉이 다른’ 양두구육형이다.부패의 먹이사슬 속에서 기민한 수완을 발휘해 자기 몫을 챙기는 이들이다.서로 해먹다가 오너는 빌딩에서 투신하고,한 전문경영인은 감옥에서 푹 썩은 일화를 벌써 우리는 까맣게 망각하고 있다. 여섯째,‘오너가 된 줄 착각하는’ 치매형이 있다.K그룹의 A회장 같은 경우다.한때는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리면서 기대를 모았다.안타깝게도 재벌 총수 흉내를 내면서 전횡을 일삼고,자신도 부패먹이 사슬 속에 들어갔다.결과적으로 노사결탁,방만 경영으로 흘렀다.그 자신도 할 말이 많겠지만 너무 심한 치매에 걸린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그래도 희망을 심는’ 횃불형이 있다.한국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마치 어두운 밤에 횃불을 들고 달리는 용사처럼 소중한 CEO들이 도처에 있다.현대건설 전 이명박 회장은 개발신화를 이루었고 동부그룹의 한신혁 부회장은 소리없이 기업을 일궜다.투명경영의 상징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고액연봉으로 샐러리맨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고,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4조2교대로 고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희망인 횃불형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이들이야 말로 사람밖에 없는 자원 빈국 한국의 보배들이 아닌가.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KBS 일요스페셜 ‘한·일양국은’

    일본군 위안부,강제 징용자 등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 정부의 뻣뻣한 태도는 1965년 체결한 한·일협정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지난 40년간 숱한 의혹에 휩싸여온 한·일협정의 내막이 15일 오후 8시에 방영되는 KBS 1TV ‘일요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일본 도쿄대학과 미국 국무부가 보관해온 한·일협정 관련 미공개 문서를 국내 최초로 입수했다.일본의 한국인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길을 막은 것은 한국 정부였고 한·일 협상 과정에서 양국 수뇌부 간에 정치자금 거래가 있었음이 이 문서들을 통해 드러났다. 취재팀이 12일 공개한 한·일회담 회의록에는 일본측이 “한국인 피해자에 대하여 실태조사를 하고 그에 따라 개별 보상을 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나와 있다.이에 대해 한국측은 “우리는 나라로서 청구한다.개인에 대하여는 국내에서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일본 정부나 기업에 대한 한국인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소송 대상이 한국 정부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일협정 체결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미국이 노골적으로 개입한 사실도 밝혀진다.미 국무부가 한·일 양국 미 대사관에 보낸 비밀 문건은 세 가지 지침을 담고 있다.일본의 한국에 대한 지원금 액수를 얼마로 하느냐와 협상 타결을 종용할 것,비밀 거래는 미국을 통해서 할 것 등이다. 또한 제작진이 공개한 미 중앙정보국(CIA) 특별 보고서는 당시 공화당 총수로 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필과 일본 간에 정치자금 거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보고서에는 “일본 6개 회사가 1961∼65년에 적게는 100만달러에서 많게는 2000만달러까지 총 6600만달러를 공화당의 정치자금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방부 문민화] ‘군 권력지도’ 바뀐다

    [국방부 문민화] ‘군 권력지도’ 바뀐다

    ‘군 권력지도’가 바뀌고 있다.해군 출신이 국방총수에 오르고,공군 출신이 군 정보를 총괄 지휘하게 됐다.군 문민화라는 대세에 따라 육군의 ‘독식’체계가 무너지고,‘3군 균형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일대 변혁이 전개되고 있다. 해군 출신인 윤광웅 장관이 국방부 수장으로 부임하면서 ‘육·해·공 3군 균형발전론’은 탄력을 받고 있다. 지금처럼 주요 직위와 예산 등을 육군이 독식할 경우 3군 합동작전이 불가피한 미래전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현재 한국군의 육·해·공군 비율은 81대 10대 8 정도로 분석된다.이라크 전에서 검증됐듯이 현대전은 공중전 전자전,정보전으로 치러지는데 한국군은 이에 어울리지 않는 전근대적인 전력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육군의 독식이 심해 ‘육방부’로까지 불렸던 국방부의 직할부대와 합참의 조직은 3군이 고루 포진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군 작전의 최고 기구인 합참 근무자의 경우 모군(母軍)사상을 제거하는 게 3군 균형 발전의 요체”라며 “합참의장을 한 군에서 연임하지 못하도록 하고,각 군이 돌아가며 맡는 방안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도 지난달 말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군의무사령관이나 국방대 총장 같은 자리를 육군이 수십년간 독식해 온 것은 뭔가 잘못됐다.”며 “3군간 경계를 떠나 광범위한 소스에서 인재를 골고루 써야 한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국방부 직할부대 정원을 각군 소속이 아니라 국방부 정원으로 하는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의중은 최근 인사에서도 즉각 반영됐다.지난달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태 때 북한 경비정의 무선응신 내용을 언론에 제공했다가 문제가 돼 자진 전역한 박승춘 국방정보본부장 겸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의 후임에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일 공군 중장이 겸임 발령된 것이다. 창군 이래 육군 장성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국방정보본부장에 공군 출신 장성이 보임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 주변에서는 올 가을 군 장성급 정기 인사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윤 장관이 역설한 3군 균형발전론도 결국은 국방부나 합참의 ‘인사’를 통해 이뤄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윤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임기가 내년 4월(공군참모총장은 내년 10월)까지인 각 군 수뇌부의 10월 교체설이 갈수록 힘을 얻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정가 카페] 전두환 “與·野 싸움질 옳지않아”

    전두환 전 대통령은 9일 연희동 자택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정치를 하다 보면 여당과 야당이 있지만,옛날처럼 대립해서 싸움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 총수가 됐으니 (여당으로부터)불쾌한 일이 있더라도,또 당내에서 그런 일이 있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자금 73억원 파문으로 체면을 구겼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머를 곁들여가며 45분 동안 박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특히 여성 당수를 의식해 ‘여성 시대’가 열렸음도 거듭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시절 장한 어머니들을 초청했던 일화를 들려주면서 “아이를 업고 밀고 돌아다니면서 훌륭하게 길렀으면서도 자식들 신세를 안 지려 했던 어머니들을 보면서 여성을 만만하게 봤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이어 “여성 대표가 돼 국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전 전 대통령은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듯 “지난 6월에 염창동 당사로 이사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듣고 “‘영창동’이면 어디고? 강서? 강서면 강남 어디요?”라고 말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유가 또 최고치… 세계증시 요동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면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8달러 오른 44.41달러를 기록했다.역시 최고치다. 고유가 행진에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유가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현 상태가 계속될 경우 소비를 위축시켜 회복기에 들어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24.34 포인트 (1.34%)하락한 1797.29를 기록했다.이 지수가 18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30일 이후 처음이다.다우존스산업지수는 5일 163.48포인트(1.6%) 떨어진 9963.03,S&P500는 17.93포인트(1.6%) 떨어진 1080.70으로 마감된 데 이어 6일 오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올들어 유가는 이미 10달러 정도 올랐다.유가가 배럴당 12달러 오른 지난 한해 동안 세계 GDP가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피터 코스텔로 호주 재무장관이 밝혔다. 미국 리안 벡 증권의 수석투자가인 조지프 바티파글리아는 “고유가는 소비자 신뢰와 개인 소비를 갉아먹기 시작해 경제 주체들의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팬아고라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브루스 이사는 “다른 좋은 소식이 나와도 가장 중요한 유가소식이 개별 기업들의 소식을 무색케 한다.”고 우려했다. 고유가가 반가운 곳도 있다.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이 5일 발표한 분기별 경제동향 보고에 따르면 산유국인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들은 올해 석유 총수출은 지난해보다 350억달러가 는 1800억달러로 예상된다. 고유가의 최대 수혜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다.사우디브리티시은행은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사우디국영상업은행은 사우디의 올해 재정흑자가 당초 예상했던 적자 300억리얄을 상쇄하고 560억리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계·공정위 ‘투자여력’ 공방

    재벌들이 규제 때문에 투자나 출자를 못하겠다고 강변하지만 현행 규제 아래서도 출자할 수 있는 여력이 19조여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미미해 아직도 총수 일가가 쥐꼬리 지분으로 황제경영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LG 등 자산규모가 5조원이 넘어 출자총액 제한(계열사 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받는 기업집단(재벌그룹)의 올해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4일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탓은 열성,내치는 소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출자총액 규제를 받는 15개 민간재벌의 평균 출자비율이 24.7%여서 한계선(25%)에 다다랐다고 주장했다.출자를 더 하고 싶어도 정부가 정해놓은 커트라인 때문에 더 할 수 없다는 항변이었다.그런데 공정위가 내놓은 이들 기업의 평균 출자비율은 11.3%였다.공정위 장항석 독점국장은 “각종 적용제외 및 예외인정 출자를 제외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재벌그룹들은 아직도 19조 3000억원을 더 출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 적용제외 및 예외인정을 이용한 15개 재벌의 출자규모는 18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재벌들이 겉으로는 엄살을 떨면서 실제로는 각종 예외조항을 이용해 실속을 챙겼다는 방증이다.특히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출자를 무제한 인정해주는 허점을 악용한 사례가 많았다.공정위가 제도 보완을 추진중이다. 재벌들은 정부 규제는 열심히 탓하면서 내부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삼성 이건희 회장 등 총수가 있는 13개 민간재벌의 평균 내부지분율(총수와 친인척,계열사 등 내부 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분)은 46.2%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쳤다.특히 총수들은 개인지분이 평균 1.5%에 불과하면서 계열회사 지분(40%) 등을 등에 업고 계열사 경영을 쥐락펴락했다. 이들이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열사만도 총 229개(66.0%)나 됐다.비상장사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져(61.4%→63.7%) 소유지배구조의 왜곡이 더 심했다. ●SK·현대 등 법 위반 SK㈜·현대상선·KT네트웍스 등 7개 그룹 12개 회사가 출자한도를 위반해 시정조치를 받았다.위반금액은 총 2561억원으로 SK그룹이 1093억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현대(549억원) KT(195억원) 금호아시아나(137억원) 한화(101억원) 두산(76억원) 삼성(10억원) 순이다.금호아시아나는 한달안에 의결권 제한을,나머지 회사는 해당주식을 1년안에 모두 매각해야 한다.공정위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초래하는 주범은 규제가 아니라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과장된 엄살”이라며 재계를 향해 일격을 날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동양그룹 3세체제 구축 워밍업?

    [재계 인사이드] 동양그룹 3세체제 구축 워밍업?

    동양그룹은 3세 체제로 전환 준비 중? 동양그룹 현재현(55) 회장의 4자녀들이 동양메이저 주식을 지난 4월 중순 이후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화제다.재계에서는 이를 놓고 벌써부터 동양그룹 패밀리의 3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 시작됐다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맏사위인 현 회장은 검사 시절 이 회장의 장녀 혜경씨와 결혼,그룹 회장직을 승계한 특별한 케이스다.KS(경기고,서울대)이며 고려대 총장을 지낸 현상윤 박사의 손자로 재계에서도 능력있는 ‘사위 총수’로 통한다. 현 회장의 장녀 정담,장남 승담,차녀 경담,3녀 행담씨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16만 5130주,16만 6310주,1만 200주,1만 920주를 각각 매입했다. 현씨 일가는 동양메이저 지분을 통해 동양매직,동양시멘트,동양종금증권 등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상태다. 7월 말 동양메이저의 주식비율은 지난 4월 중순과 비교해 장녀 정담,장남 승담씨의 경우 1.04%에서 1.42%로 똑같이 증가했다.주식비율을 보면 눈에 띌 만큼 높지는 않지만 이들 둘 다 대학생 신분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고,또 적지 않게 지분을 늘린 셈이다.현 회장은 7월 말 현재 동양메이저 주식 13.95%,부인 혜경씨는 10.81%,장모 이관희씨는 2.08%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현 회장이 젊고 엘리트 그룹 총수로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계자 구도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그렇지만 동양그룹 안팎에서는 외동아들 승담(24)씨를 현 회장의 후계자로 꼽고 있다.창업주 이 회장의 맏외손자로서 정통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측은 “현 회장 자녀들이 어린데다 주식 지분율도 워낙 미미해서 별 의미가 없다.”면서 “현 회장이 아직 젊고 능력있어 3세 경영체제를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현정은 회장 연착륙… ‘가신’들 추락

    현정은 회장 연착륙… ‘가신’들 추락

    4일로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1주기를 맞았다.정 전 회장의 타계 이후 현대그룹은 금강고려화학(KCC)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는 등 숱한 난관을 겪어왔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가정주부에서 일약 현대그룹의 총수자리에 오른 현정은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고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좋아지면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정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강조해왔다.그러나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주변의 우려와 달리 그룹에 대한 장악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겪은 만큼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의 부침도 심했다.일부는 퇴진했고,계열사 사장에 대한 신임의 정도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게 현대 안팎의 평가다. ●가신들의 퇴진 현대그룹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평가 가운데 하나는 ‘가신경영’을 한다는 것이었다.과거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을 보좌하던 측근들을 지칭하는 데서 비롯된 ‘가신’은 현대그룹 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했지만 파벌과 권력암투 등으로 그룹의 분화와 쇠락에 일조했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다. 가신들 가운데 정 전 회장 타계 때까지 그룹에 남아 있던 임원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옛 구조조정본부) 전 사장 등 극히 일부였다.이 가운데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은 지난해 12월 현대증권 고문으로 물러났다.또 정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등도 퇴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KCC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불투명한 입장을 보였다는 이유로 고문자리도 맡지 못한 채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몇몇 인사는 ‘오해’라며 지금도 섭섭함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살아남은 것은 신임을 받아서라기보다 대북사업이라는 특성상 내칠 수 없었다는 평가다.요즘에는 새 측근들에게 밀려 힘을 못 쓴다는 소리를 듣는다.최근 현대건설 인수 등의 돌출 발언도 이를 만회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누가 떴나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이 새 실세로 부상했다.금융계열사로서 KCC에 정보수집이나 방어논리 제공,대외접촉 등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최용묵 현대경영전략팀장 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측근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경영권 분쟁에서도 흔들림없이 자리를 지켰다.현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행보가 좀 이상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해운 호황을 통한 경영실적 호전으로 안정을 되찾았다.현대상선은 올해 1·4분기 매출 1조 1910억원,순이익 1023억원의 순익을 냈다.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은 정몽헌 전 회장의 보성고 동창인데다 경영실적도 무난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호, 새만금 환경시설 건설 수주

    금호건설은 새만금 유역의 하수처리장과 축산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을 건설하고 통합 운영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총수주규모는 1936억원이다.정읍,군산,김제,익산,완주,부안 등 새만금 유역에 위치한 6개 지방자치단체의 환경시설이 대상이며 금호건설은 현재 운영중인 하수처리장 4개와 축산분뇨처리장 8개에 오는 2008년 1월까지 18개의 하수처리장을 새로 건설해 총 30개의 환경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 대기업 등기임원 ‘몸값’ 천정부지

    대기업 등기이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일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와 상장사 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이사(사외이사 제외)의 평균 연봉은 58억원이 넘었다.직원 평균 연봉 4900만원의 119배나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4명의 보수한도로 500억원을 책정했고 이 중 411억원을 집행했다.사외이사 7명의 보수는 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더욱 많이 받는다.삼성전자는 올 주총에서 등기이사 보수한도를 600억원으로 올렸다.1·4분기에만 212억원이 집행됐다.사내 등기이사가 6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보수한도가 전액 집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1인당 100억원 가까운 거액을 만질 수 있다.현재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는 이건희 회장,윤종용 부회장,이학수 부회장,이윤우 부회장,최도석 사장,김인주 사장이다. 삼성SDI도 파격적인 대우로 유명하다.지난해 이사 보수한도 100억원 가운데 63억 6000만원을 집행,사내이사 1인당 평균 20억 6000만원을 지급했던 이 회사는 올해 보수한도를 120억원으로 늘려잡았다.삼성SDI 사내이사의 지난 2001년 연봉은 12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삼성물산 14억 3000만원,삼성중공업 10억 8000만원 등 삼성계열사들의 연봉이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10억원을 줘서 100억원어치 성과를 내면 남는 장사’라는 삼성 특유의 인사원칙을 읽을 수 있다.삼성에서 분가한 CJ도 12억 4000만원으로 ‘탑5’에 들었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기(사외이사),호텔신라,에버랜드,제일모직 등의 등기이사인 이건희 회장의 연봉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에서 받은 평균 연봉으로만 따져도 92억원이나 된다. LG그룹은 ㈜LG 15억 8000만원,LG전자 10억 6000만원으로 재계 2위의 ‘체면’을 지켰다.LG전자는 2002년까지만 해도 등기이사 보수한도가 23억원(실 지급액 8억 71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5억원(실 집행 44억원)으로 인상했다.올해는 보수한도가 오르지 않았지만 이사수가 8명에서 7명(사내 3,사외 4)으로 줄어 결과적으로는 연봉이 오른 셈이다.이밖에 SK텔레콤이 5억 6000만원이었으며 포스코 4억 5000만원,한국전력 1억 3000만원,현대차 5억 5000만원,KT 3억 3000만원,SK 5억 1000만원,우리금융 6억 1000만원 등이었다. 같은 사내이사라도 직책·직급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이다.하지만 아직 국내 기업들은 이사 개개인의 연봉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한때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나타난 대기업 총수들의 보험료를 토대로 연봉을 추산한 적은 있지만 이후 공단측에서도 특정인의 보험료는 밝히지 않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A위기 기업 증자허용 검토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노린 공개매수의 대상이 돼 경영권을 위협받게 될 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증자를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동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KBS1-TV 대토론회에 출연,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증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일률적으로 다 가능한 것은 아니고 (경영권 분쟁과 무관한) 제3의 주주들의 이익도 함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M&A의 한 방법인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빼앗으려 할 때 관련 기업은 국적에 상관없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를 늘릴 수 있도록 유·무상 증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증권거래법은 공개매수 기간에는 유·무상 증자를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온 후 일정기한내에 나가면 혜택을 회수하는 기탁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화시대에 내·외국인을 차별하는 제도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국제적 자본)’는 국내법을 적용하기 힘들어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단기성 투기자본의 해악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출자총액제도와 관련, “재벌들이 지주회사제로 가서 소유구조를 투명하게 하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재벌은 총수 1인지배 체제와 편법 상속의 폐해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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