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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찰 ‘이건희 총수 일가 자택공사 비리’ 혐의 삼성물산 압수수색

    (속보) 경찰 ‘이건희 총수 일가 자택공사 비리’ 혐의 삼성물산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18일 자택공사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삼성물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진을 보내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용산구 한남동에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억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빼돌려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는 등 비리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자택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회삿돈 유용 과정에 그룹 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회삿돈을 공사비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돌려보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리더십 ‘광폭 행보’

    조현준 효성 회장, 글로벌 리더십 ‘광폭 행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행보로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17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1~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산업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18개 고객사와 함께 부스를 구축하고 스판덱스 원사인 ‘크레오라’ 출시 25주년 기념 만찬을 여는 등 고객사와의 상생을 다짐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느낀 고객 고충과 목소리가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효성의 글로벌 경영이 시작된 곳으로 조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 왔다. 효성은 현재 중국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초고압변압기 등 13개 제조 및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 취저우 공장을 증설하는 등 현지 생산시설 기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회장은 올 1월 회장 취임 당시 경영 철학으로 ‘경청’을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고객은 가장 중요한 존재이자 우리를 가르치는 스승”이라면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우리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아버지 조석래 회장의 사임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 ㈜효성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조 회장은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경영 철학인 ‘경청’을 접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1월 취임 이후 아시아 여러 곳의 생산 설비를 둘러보며 마케팅을 진두지휘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의 생산거점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고객들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6월과 7월에는 국내에서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과 천신 중국 취저우 당서기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계속해 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조양호 회장 30억 배임 구속영장…가중처벌 가능성

    조양호 회장 30억 배임 구속영장…가중처벌 가능성

    文정부 첫 재벌 총수 비리 사건 한진측 “당혹스럽다” 대책회의 삼성家 인테리어 공사도 수사중 대기업 총수 자택공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재벌 총수 비리 사건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조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70억원 중 30억원가량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던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횡령·배임죄는 특가법상 규모가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에는 3년 이상의 징역, 50억원 이상일 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까지 가능하다. 경찰은 자택 인테리어 공사 업체의 세금 탈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자택공사비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씨를 구속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조 회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3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조 회장은 세 번째 법정에 서게 됐다. 조 회장은 1999년 11월 항공기 도입 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 1095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629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300억원,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나 2002년 사면을 받았다. 또 2004년 11월에는 한나라당에 20억원의 불법자금을 제공토록 지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나 2심에서 벌금 3000만원으로 감형됐다. 한진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당혹스럽다. 내부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수사는 유사한 형태의 재벌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리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에 대한 수사는 한 중견 인테리어 업체 조사 과정에서 정보가 입수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 업체와 거래한 기업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일가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 대금을 지불하는 등 비리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전자 ‘이재용표 세대교체’ 이달 말 윤곽

    삼성전자 ‘이재용표 세대교체’ 이달 말 윤곽

    경영부문 전반 논의 진행될 듯새달 적체 해소 조기 인사 관측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사실상 ‘총수 대행’을 해온 권오현(65)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의사 표명으로 삼성의 리더십 공백에 따른 혼란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는 31일 권 부회장이 주재하는 이사회를 기점으로 새 경영 체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0월 31일 오전 10시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사회를 개최하는 날에 실적 콘퍼런스 콜을 열어온 관례에 따라, 이날 권 부회장 사퇴 표명 이후 첫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DS 부문장 직위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직은 바로 내려놓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내년 3월까지 유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이사회를 직접 주재한다. 이사회에서는 인사 폭을 정하고 일부 임원진을 선임하거나 주주환원계획을 정하는 등 경영 전반의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내부에서는 3~4년간의 인사적체를 해소할 정도의 인사태풍이 다음달에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록 옥중에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과 색채가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화학·방산 분야의 구조조정과 바이오사업 육성을 지휘하며 사업구조개편을 진행했지만, 이 같은 의중을 반영한 대규모 인사는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권 부회장의 퇴진으로 직급상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유일한 부회장이 됐다. 권 부회장도 “급격하게 변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을 할 때”라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과거 투자에 따른 것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고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경영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총수대행 역할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삼성전자 대표 3명 중 권 부회장 다음으로 연장자다. 신종균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지금처럼 스마트폰, 통신사업 분야에서 역할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업무를 담당해온 이상훈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인물이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 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을 이끌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배경에서다. 반도체 총괄인 김기남 사장,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 부사장 등 사내 반도체 전문가들이 거론된다. 반면 권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마저 물러난다면 인사, 계열사 간 업무조정, 미래 사업전략 수립,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미래전략실의 순기능을 맡을 대체 시스템이 절실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미전실 없이 진행하는 올해 인사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미전실 대체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었지만 지난 4월 삼성전자 이사회가 이 방안을 폐기했다. 대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자, 금융, 제조 부문 계열사들을 재편하는 소그룹 체제가 거론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 요인이 많긴 하지만 지금은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슈퍼 호황에도 “상황 엄중”… 세대교체 수준 인사태풍 예고

    삼성, 슈퍼 호황에도 “상황 엄중”… 세대교체 수준 인사태풍 예고

    권 부회장 “후배 경영진이 나서야” 그룹 내부 ‘리더십 위기’ 우려 커져 지난 8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고 3일 후 사내 전산망에 ‘직원들께 드리는 글’이 올라왔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자”며 임직원을 독려하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65)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이 부회장의 구속수감 이후 사실상의 ‘총수대행’을 맡아온 권 부회장이 13일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반응이 나온다. 동시에 권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의 ‘삼두경영’으로 대표되는 현 경영체제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런 가운데 ‘세대교체 수준의 인사태풍’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권 부회장은 이날 “지금 회사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을 할 때”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나아가서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리더십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데 이어 이 부회장이 올 초 구속수감되고, 미래전략실 실장과 차장을 지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까지 물러난 상황에서 권 부회장마저 갑작스럽게 퇴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이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겠다며 유예기간을 뒀으나 사실상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없어진 결과가 됐다. 당장 급한 자리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DS 부문장이다. 현재로서는 반도체 총괄인 김기남 사장,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과 함께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DS 사업부문에서 발생한 인사 요인이 회사 전체의 대규모 경영진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권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 자리도 채워야 한다. 권 부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 이사회 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이 부분은 이 부회장에 대한 2심 선고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두체제를 함께 구축해 온 윤 사장과 신 사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2014년 이 회장이 쓰러진 이후 4년 가까이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누적된 인사요인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이번 권 부회장의 사의를 대규모 세대교체의 서막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그간 이 부회장은 화학·방산 분야 구조조정과 바이오 사업 등을 지휘하며 ‘뉴 삼성’을 이끌었지만, 자신의 의중을 반영한 대규모 인사는 하지 않았다. 권 부회장의 사퇴에는 당장의 기록적인 실적에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는 회사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 14조 5000억원 중 10조원가량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반도체의 호황이 끝나기 전에 다른 성장동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최고 실적 날… 권오현 용퇴

    삼성전자 최고 실적 날… 권오현 용퇴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이후 ‘총수 대행’을 해온 권오현(65)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의 3개 부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날 사퇴를 발표했다.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 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4조 665억원과 비교해 각각 1.6%, 3.0%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하면 매출은 47조 8156억원에서 177.8%, 영업이익은 5조 2001억원에서 29.7%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고로 조기 단종되면서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3분기 최대 실적의 가장 큰 공신은 반도체 사업부문(9조원대 후반)으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70%에 육박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23.4%로 역대 최고치였다. 100원어치를 팔면 23.4원을 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업계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오는 4분기 매출액은 70조원, 영업이익은 1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 22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날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총괄하는 DS부문장 및 겸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직과 의장직은 임기인 내년 3월까지 수행한 뒤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을 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육성했던 반도체 사업이 정점에 올랐을 때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기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퇴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돼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스스로 결단을 내림으로써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전자 오너리스크 심각해지나...권오현 부회장 전격사퇴

    삼성전자 오너리스크 심각해지나...권오현 부회장 전격사퇴

    ‘준비된 경영자 교체’ 시각2~3년 정체된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주목 13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격적인 용퇴 선언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자신의 사퇴 문제와 관련해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과 교감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군다나 권 부회장이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 부품 부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부재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사실상 총수 대행역할을 하고 있는 권 부회장이 이 부회장의 2심 재판이 막 시작된 시점에 그만 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인해 생긴 총수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 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DS 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겸하고 있는 권 부회장의 사퇴 발표에 따라 후임자 인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3월이면 권 부회장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를 앞두고 본인이 ‘지금 물러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를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의 전격적 용퇴 결정으로 2~3년째 정체 상태에 있었던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와 함께 그룹 전체에 인사 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 대표이사 3명 중 권 부회장을 제외한 신종균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의 거취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장 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지고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했지만 큰 폭의 인사 없이 이어져 오다가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비상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장단 인사가 최근 3년 동안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권 부회장의 용퇴로 전면적 인사쇄신과 세대 교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월에 해오던 사장단 인사가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 것도 정해진게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일선 퇴진 선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 일선 퇴진 선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된 상태여서 권 부회장이 퇴임을 선언하면서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와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및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해온 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 결심을 전하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과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 전격 선언(1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 전격 선언(1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 선언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13일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저의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것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용퇴의사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해온 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 결심을 전하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친족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감시

    대기업집단에서 분리된 재벌총수의 친족회사도 일감 몰아주기로 돈을 벌지 않는지 감시를 받게 된다. 임원이 소유한 회사는 무조건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됐으나 앞으로는 독립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2월부터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제도 개선안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기업집단에서 떨어져 나온 친족회사와 기존 대기업의 내부거래 내역을 일정 기간 확인해 부당 지원 행위가 확인되면 친족 분리를 취소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총수의 친족이 소유한 주식이 전체 주식의 3%가 안 되면 계열사에서 벗어날 수 있고,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제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친족분리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공정위가 2015년 4대 재벌에서 분리된 48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분리 후에도 모집단 거래 의존도가 50% 이상인 회사가 23개(47.9%)에 달했다. 임원이 30% 이상 지분을 소유하거나 경영에 참여하는 회사가 자동으로 대기업집단에 편입되던 제도도 개정된다. 지금은 대기업이 혁신기업 창업주 등을 임원으로 스카우트하게 되면 그의 회사까지 계열사로 지정돼 규제를 받아야 했다. 공정위는 총수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는 한 임원 독립경영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 원도심 4개 구 통합 건의서 제출

    부산 원도심 4개 구 통합 건의서 제출

    부산시가 원도심 4개 구 통합건의서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원도심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중구와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4개 구 통합 건의안을 29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1914년 부산부의 한 뿌리로 출발한 원도심의 역사와 4개 구 현황, 통합 필요성, 기대 효과 등을 담았다. 시는 건의서와 함께 원도심 발전을 위한 10대 프로젝트 사업 설명과 숙원사업 정부협조 요청 사안, 통합이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첨부한다.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는 광역시 내 구 가운데 인구 또는 면적이 지나치게 적은 구는 적정 규모로 통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지방의회 또는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50분의 1 이상 주민이 구 통합을 지방자치위원회에 건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후 절차는 지방자치위원회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가 원도심 4개 구 단체장에게 통합을 권고하고 구의회 의견청취 또는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을 결정한다. 통합이 결정되면 구와 시 대표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서 만든 통합 방안을 바탕으로 통합 구 설치법을 마련해 내년 7월 1일 통합자치구가 출범한다. 앞서 한국지방정부학회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에 사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해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0.5%가 원도심 통합에 찬성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행안부의 권고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주민투표를 시행해 원도심 4개 구 통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땅 짚고 헤엄치는 재벌 내부거래 악습 못 고치나

    대한민국 재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다. 즉 일감을 수의계약 등을 통해 몰아줌으로써 재벌이 합법을 가장해 부를 부당하게 이전하고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게 내부거래다. 그래서 재벌의 이런 편법 상속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고 있으나, 솜방망이 규제에 그친 탓인지 개선은커녕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내부 거래 금액은 121조 7000억원에서 122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자산 10조원 이상 27개 재벌(1021개 계열사)의 내부거래를 보면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이어서 ‘총수 일가 부당이익 제공금지’ 규제를 받는 96개 재벌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14.9%였다. 문제는 총수 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이 현저하게 비례한다는 점이다. 총수 2세 지분이 20% 이상인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11.4%였지만, 지분이 100%인 기업은 66%까지 올랐다. 총수 2세의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부의 이전과 함께 편법적인 상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어느 조사를 보면 내부거래의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신세계,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부영, 케이티앤지 등 5곳을 비롯해 평균 93%가 내부거래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무리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재벌 회사와의 사업 기회를 배제당하는 게 현실이다. 일감 몰아주기는 미국 등 자본주의 선진국에서는 전혀 용납되지 않는 행태다. 계열사 주주의 이익을 희생해 총수 일가가 사익을 챙기도록 했다는 점에서 일감 몰아주기는 ‘주주이익 우선’이라는 기업 경영의 근본 원칙을 뒤흔드는 잘못된 악습이기도 하다. 내부거래를 근절하는 것은 재벌 개혁의 최우선 과제다. 내부거래는 기업의 잠재 능력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공정한 시장경쟁을 가로막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왜곡하는 행위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9일 “지난 3월 45개 재벌의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하고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벌 개혁을 상징하는 김상조 체제에서 공정거래가 얼마나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의 지분 규제 기준을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20%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기를 바란다.
  • “신격호 감금 상태” 민유성 前행장 벌금형 확정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을 집무실에 감금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론과 인터뷰한 민유성(63) 전 산업은행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1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민 전 행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민 전 행장은 당시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3)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복귀를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신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SDJ코퍼레이션 고문으로 영입됐다. 그는 2015년 10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통제해 신 총괄회장은 연금당한 상태나 다름없다”거나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는 내용을 말했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허위사실로 신 회장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다며 민 전 행장을 고소했다. 이를 수사한 검찰은 민 전 행장을 명예훼손 및 영업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민 전 행장은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고 인식했다”면서 신 회장과 롯데호텔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와 롯데호텔 영업방해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2심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 관리는 총수 일가의 사적인 문제”라면서 민 전 행장의 발언으로 인해 롯데호텔에 대한 명예훼손죄나 영업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민 전 행장에 대한 형량을 벌금 500만원으로 유지했고, 대법원은 2심의 판단과 법리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너3세 기업 ‘내부거래’로 먹고산다

    오너3세 기업 ‘내부거래’로 먹고산다

    한화S&C 작년 3642억 매출 중 68%는 계열사 일감으로 얻어 비상장사·오너 지분 높을수록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의존 높아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는 정보통신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판매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 회사 지분의 절반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삼남 동선씨가 각각 25%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 3세들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셈이다. 한화S&C는 지난해 36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67.6%(2461억원)는 계열사에서 준 일감으로 얻었다. 사실상 ‘땅 짚고 헤엄치기’식 장사를 한 것이다. 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52.3%)보다 15.3% 포인트나 증가했다. ●‘땅 짚고 헤엄치는’ 오너3세 기업들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다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 몰아주기(사익 편취) 규제를 받는 재벌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3년 연속 상승했다. 회사 정보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장사보다 약 3배 높았다. 새 정부가 이런 일감 몰아주기를 손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벌 그룹들이 미리 ‘편법’으로 규제를 피해 가고 있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201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7개 그룹의 1021개 계열사가 상품과 서비스를 서로 얼마나 많이 사고팔았는지 분석했다. 다만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에 편입된 KT&G,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등은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 공시 의무가 없어 이번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27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 줄었다. 대기업 지정 기준이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라가면서 분석 대상이 47개사에서 27개사로 줄었기 때문이다.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12.2%로 집계됐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30%(상장사 기준. 비상장사는 20%)가 넘어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인 96개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14.9%로 2014년(11.4%)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비상장사 850곳의 내부거래 비중은 22.3%로 상장사(171곳, 8.2%)보다 14.1% 포인트 높았다. 총수 있는 자산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2.9%로 전년(12.8%)과 비슷했으나 총수의 아들딸이 100% 지분을 쥔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66.0%로 전년(59.4%)보다 6.6% 포인트 증가했다. 작은 회사를 만들어 다른 계열사 일감을 몰아준 다음, 상장 등을 통해 총수 자녀들의 재산을 불려 경영 승계를 유리하게 하는 재벌가의 고전적인 수법을 의심케 한다. 총수 자녀 지분이 100%인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서림개발, 한화S&C, 효성그룹의 신동진, 동륭실업,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 5곳이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규제 회피책을 내놨다. 한화S&C는 다음달 중 물적 분할을 하게 된다. 김승연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한화프런티어 지분을 100% 갖고, 이 회사 밑에 한화S&C를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오너가 직접 지분을 가진 회사에만 적용되므로 결과적으로 한화S&C는 내년부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총수일가 지분율 30%)을 피하기 위해 앞서 2015년 2월 물류회사 현대글로비스 지분 13.5%를 팔았다. 정 부회장은 광고계열사 이노션 지분도 8% 처분해 두 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율을 29.9%로 맞췄다. ●與·공정위 규제 강화 법안 추진 여당과 공정위는 이런 꼼수를 막으려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을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총수지분율 20% 이상으로 강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줄곧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며 ”연말까지 기업들이 변화의 모습이나 의지를 보여 주지 않으면 법 개정과 같은 구조적인 처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대기업보다 높고, 총수 2~3세 지분이 많은 회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회사돈 유용 혐의’ 조양호 16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성실히 임했다”

    ‘회사돈 유용 혐의’ 조양호 16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성실히 임했다”

    자택 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경찰에 출석해 약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0일 새벽 귀가했다. 재벌 총수가 경찰에 소환된 사례는 2007년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한 조 회장은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1시 50분쯤 청사를 나왔다. 조 회장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남긴 채 변호인과 함께 떠났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인테리어 공사업체의 세금 탈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자택공사비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 회장이 회사 자금 유용을 알고 있었는지, 비정상적 자금 지출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73)씨를 지난달 구속한 데 이어,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범행에 관여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정부 첫 총수 소환’ 조양호 한진 회장 경찰 출석

    ‘文정부 첫 총수 소환’ 조양호 한진 회장 경찰 출석

    회삿돈으로 자택 공사한 혐의 부인 소환조사 여부도 곧 결정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 종로구 자택 인테리어 비용 가운데 30억원가량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조 회장은 3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박은재(50·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에서 자금이 지출되는 데 조 회장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개입했는지를 캐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했다. 앞서 경찰은 자택 인테리어 공사 업체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자택 공사비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인 김모(73)씨가 구속기소됐다. 당초 경찰은 조 회장에게 지난달 24일, 이 이사장에게 같은 달 25일 각각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조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에 머문다면서 한 차례 출석을 미뤘다. 경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등으로 대금이 지불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용산구 한남동 삼성그룹 일가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양호 회장 경찰 출석, 회삿돈 유용혐의…“성실히 임하겠다”

    조양호 회장 경찰 출석, 회삿돈 유용혐의…“성실히 임하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재벌 총수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불러 회사 자금 유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는다. 경찰은 대한항공에서 비정상적으로 자금이 지출되는 데 조 회장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역할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한 조 회장은 회삿돈 유용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회장은 검찰 출신 로펌 변호사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날 함께 출석했다. 앞서 경찰은 자택 인테리어 공사업체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 자금 일부가 자택공사비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초 대한항공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부문 고문 김모(73)씨를 지난달 구속한 데 이어 조 회장과 부인 이 이사장도 범행에 관여했다고 보고 피의자로 출석을 통보했다. 애초 경찰은 조 회장과 이 이사장에게 지난달 24일과 25일 각각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조 회장 신병치료를 이유로 출석이 미뤄졌다. 경찰은 조 회장 조사가 끝나면 이 이사장 조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재벌총수가 경찰에 소환된 사례는 2007년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 회장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이 재배소득 1540만원 2년 연속 1위

    감귤·토마토·파프리카가 뒤 이어 노지 재배는 부추 390만원 으뜸 지난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효자 작물’은 오이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지난해 주요 56개 작목에 대한 소득조사 자료에 따르면 시설 재배 작목의 1000㎡당 소득은 오이(촉성)가 15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이는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수익 작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감귤 1520만원, 토마토 1300만원, 파프리카 1290만원, 딸기 1200만원 등 5개 작물이 1000㎡당 1000만원대 고수익을 올렸다. 이들 작물은 대표적인 고수익 특용작물로 꼽히는 인삼(4년근 기준 970만원)보다도 더 많은 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와 감귤의 경우 4000㎡ 농사를 지으면 도시 근로자가구의 평균 소득(2016년 기준 5860만원)과 맞먹는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4년만 해도 부동의 1위였던 파프리카는 2015년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4위까지 밀렸다. 또 노지(맨땅) 재배 작물의 경우 1000㎡당 소득은 부추가 3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쪽파 380만원, 참다래 350만원, 포도 330만원, 복숭아 31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추는 소득을 총수입으로 나눈 소득률이 가장 높은 72.8%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은 적고 소득은 높은 이른바 ‘가성비 갑’ 작물인 셈이다. 전체 56개 작목의 평균 소득률은 54.8%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상조 “이건희·신격호 총수서 변경 검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일인(총수) 지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의식이 없거나 한정후견 판결을 받은 이 회장과 신 총괄회장을 동일인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사망 외 사유로 동일인이 변경된 전례가 없었다”면서도 “현실에 맞는 방향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는 네이버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이해진 전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장의) 지분율이 4%대에 불과하지만 기관을 제외하면 최대이고 주주 중에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유일한 주주”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이 전 의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은 데 대해 “네이버가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차원에서 한 발언이었다”면서도 “특정 인물을 거론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통신사와 무관하게 사용 가능한 ‘무약정폰’(언락폰)의 가격 담합과 관련, 스마트폰 제조사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동통신사에 대해서는 3가지 혐의로 조사 중인데 이 중 비싸게 거래되는 무약정폰에 대한 것도 있다”며 “필요하면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상대로 데이터 요금제 담합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독점기업 강제 분할명령제에 대해 “도입이 돼도 실제 적용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언젠가 도입돼야 할 제도이지만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샷 감각 무뎌진 배상문 그래도 행복한 복귀전

    샷 감각 무뎌진 배상문 그래도 행복한 복귀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행복한 라운딩이었다.”14일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예비역 병장’ 배상문(31)의 소감이었다. 지난달 16일 군복무를 마친 그는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보기는 5개나 범한 반면 버디는 2개에 그쳐 6언더파 공동 선두인 강경남(34), 김준성(26)에게 무려 9타나 뒤졌다. 샷이 예전에 비해 무뎌졌고 잔실수도 자주 나왔다. 전체 132명의 선수 중 공동 95위. 복귀전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앞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그러나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소총수로 복무하며 휴가 때 말고는 골프채를 잡을 기회가 없었던 배상문은 2년간 복귀하는 모습을 자주 꿈꿨다. 제대 후에도 재기를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필드와 체력 단련장에서 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 직전 이름이 호명되면서 진짜 복귀했다는 것이 실감 났다”면서 “1번홀 드라이브샷 후 페어웨이로 걸어갈 때 울컥했다. 또 마지막 18번 홀을 마쳤을 때는 갤러리가 ‘그동안 고생했다’고 소리쳐 줬는데 다시 울컥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군대에서는 늘 인내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던 때는 매우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오늘은 준비했던 것의 반도 못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인 재미교포 김찬(27)은 고국 무대 데뷔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왕정훈(22)은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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