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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루트 펀드 1108억 환매 중단… ‘제2 라임’ 사태 우려

    알펜루트 펀드 1108억 환매 중단… ‘제2 라임’ 사태 우려

    증권사 자금 회수에 운용사 유동성 위기 금감원 “투자자 보호 위해 사전 협의를 ”알펜루트자산운용(알펜루트)이 28일 1108억원 규모의 3개 개방형 펀드에 대한 환매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모펀드의 환매 연기는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두 번째다. 증권사들이 ‘라임 사태’가 터진 뒤 ‘총수익 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운용사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면서 운용사들이 유동성 도미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펜루트는 이날 ‘알펜루트 에이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이트리)와 ‘알펜루트 비트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비트리), ‘알펜루트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공모주) 등 3개 펀드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각 펀드의 설정액은 에이트리 567억원, 비트리 493억원, 공모주 48억원으로 총 1108억원 규모다. 알펜루트는 “환매 연기를 예정하고 있는 펀드는 알펜루트가 보유한 개방형 펀드로 총자산 대비 19.5% 수준”이라며 “극단적인 최댓값을 가정할 때 다음달 말까지 환매 연기 가능 펀드는 26개 펀드이고 규모는 총 181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중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 26개의 총설정액은 2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회사 고유 자금과 임직원 자금 447억원을 제외하면 1800억원대라는 게 알펜루트의 설명이다. 알펜루트는 “이번에 환매를 결정한 펀드 외의 개방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이 있을 수 있어 시간을 두고 환매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환매 연기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알펜루트는 환매 연기 결정에 앞서 개방형 펀드 전체 자산 대비 10% 이상의 대규모 환매 청구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규모 환매 청구의 원인은 증권사들의 TRS 대출액 회수 요구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에 TRS 대출을 해줬다가 환매 중단으로 회수할 수 없게 되자 알펜루트에 빌려준 돈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 회수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은 지난 22~23일 총 460억원 규모의 TRS 대출금 회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알펜루트는 “자사의 사정은 ‘L사’(라임자산운용)와 다르다”며 “개방형 펀드에 사모사채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산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무역금융이나 부동산금융 상품도 다루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6개 증권사 담당 임원과 긴급 회의를 갖고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시장 혼란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TRS 계약의 조기 종료 전에 관련 운용사들과 긴밀한 사전 협의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알펜루트, 제2 라임사태 되나… 펀드 2300억 환매 중단 검토

    사모펀드 운용사 알펜루트자산운용이 2300억원 규모의 펀드들에 대한 환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알펜루트에 돈을 빌려준 증권사들이 갑자기 대출금 회수 요청을 하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터진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 사태에 이어 또다시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다른 펀드들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알펜루트는 27일 몽블랑4807 등 26개 펀드에 대한 환매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들은 가입과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으로 전체 자산은 2296억원이다. 알펜루트 측 자금(479억원)을 빼면 개인투자자 투자액이 1381억원, 증권사 대출액이 436억원이다. 증권사 중에는 한국투자증권(130억원)과 미래에셋대우(270억원), 신한금융투자(36억원)가 대출해 줬다. 일단 알펜루트는 이 중 28일 환매 기한이 도래한 20억원 규모의 펀드에 대한 환매 연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환매는 다음달 16일인데 환매 중단 규모가 커질 수 있다. 환매 중단은 한투증권이 지난 23일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액 회수를 요청하며 시작됐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대출금 회수를 요구해 알펜루트가 유동성 문제에 부딪혔다. 증권사가 요구하면 운용사는 3거래일 안에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태가 커지자 증권사들이 펀드 운용사 대출을 회수하고 있다”며 “증권사 입장에선 선제적 대응이지만 ‘펀드런’(대량 환매)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알펜루트 관계자는 “펀드 투자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에게 자산 현금화 일정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냉면 목구멍’ 리선권 외무상 “정면돌파 총공격전”

    ‘냉면 목구멍’ 리선권 외무상 “정면돌파 총공격전”

    북한이 우리의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 외무상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지낸 리선권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서 우리측 기업 총수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준것으로 유명하다. 북한 노동신문은 “설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23일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TV가 전날 같은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리 신임 외무상의 임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서 북미 대화 여지를 남겨두며 대결 국면 장기화를 예고한 것의 후속 인사로 보인다.노동신문도 “리선권 동지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높이 받들고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데 대하여 언급하고 공화국정부의 대외정책적립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 전원회의서 “충격적 행동”을 예고하면서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대미 외교 핵심인 외무상에 군부 출신의 대남라인 인사인 리 신임 외무상이 임명된 데 대해 전임 리용호 외무상이 이끈 ‘포스트 하노이’ 외교 실패의 문책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리 신임 외무상과 함께 군출신 대남라인인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역시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리선권 외무상 임명 확인, 주북 대사들에 “대외정책 표명”

    북한 리선권 외무상 임명 확인, 주북 대사들에 “대외정책 표명”

    북한이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사실을 23일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설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오늘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 매체가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 연회는 리선권이 외무상에 임명된 후 첫 공식 활동이자 주북 외교단과 리 외무상이 상견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회 도중 리 외무상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대외 및 대미정책과 원칙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송은 리 외무상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높이 받들어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선데 대하여” 언급했다면서 “공화국 정부의 대외정책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외교 양대축인 리용호 외무상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을 전격 해임하며 외교진영을 재편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 대남 라인에 물었다면, 포스트 하노이 대미 외교의 실패를 리용호와 리수용 등 기존 정통 외교 라인에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겉으로는 대미 강경 노선을 외치면서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대미 외교의 어려움 속에서 외교 라인업을 물갈이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영철 당부위원장의 라인이자 대남사업을 전담해온 리선권이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향후 대미 외교를 외무성이 주도하되, 김영철계로 분류되는 대남 라인이 다시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리선권은 군 시절부터 남북 군사회담에 관여해온 김영철의 오른팔로, 2016년 김영철이 노동당으로 자리를 옮겨 대남사업을 총괄하자 곧바로 군복을 벗고 조평통 위원장으로 승진했다. 리선권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핀잔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그는 외무상에 임명됐으나 전임인 리용호처럼 정치국 위원은 물론 정치국 후보위원도 아니다. 장관급이면 갖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에 머물러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11시까지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새로 부임한 리 외무상이 공관장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매년 한 차례 정도 공관장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최 사실을 보도한 것은 ‘대사회의’라는 명칭으로 2015년 보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연합뉴스
  • 신자 수 늘지만 성당엔 잘 안 나온다

    미사 참례율은 11.2%P↓… 고령화도 심각 한국 천주교는 지난 20년간 양적으론 꾸준히 성장했지만 미사 참례율과 성사 참여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천주교주교회의 산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김희중 대주교)가 최근 펴낸 ‘한국천주교회 2020’에서 확인됐다. 199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천주교의 각종 통계지표를 분석한 ‘통계로 본 한국천주교회’에 따르면 신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었다. 1999년 394만 6844명에서 2018년 586만 6510명으로 늘어나는 등 20년 새 48.6%나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도 1999년 8.3%에서 2018년 11.1%로 매년 0.1% 포인트가량 늘어났다. 이에 비해 신자 증가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3%대에서 점점 하락해 2018년엔 0.9% 증가에 그치며 처음으로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와 맞물려 신자들의 신앙생활 핵심 지표인 주일 미사 참례율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1999년 29.5%에서 2018년 18.3%로 무려 10% 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연령대별 신자 통계에선 고령화가 더 심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아·청소년부터 청·장년층 신자는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신자는 급속히 증가했다. 2003년 통계부터 비교한 연령대별 신자 총수에서 2018년 기준 9세 이하 신자는 32.4% 감소했고, 10대는 33.2% 줄었다. 반면 50대 76.9%, 60대 93.0%, 70대 117.0%, 80대 이상은 251.6%나 증가했다. 사목연구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삶의 양극화, 물질주의, 무한 경쟁 사회의 현실이 교회 안에도 자리하면서 신자들의 삶과 신앙이 괴리되고 있다”며 “각 교구에서 냉담 신자들의 신앙 쇄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원태 vs KCGI’ 한진칼 주총 전 격돌

    ‘조원태 vs KCGI’ 한진칼 주총 전 격돌

    KCGI “총수 이익 지키려 임직원 동원 부당지원행위·파견법 위반 소지 크다” 趙 “인적 교류 위한 통상적 행위” 해명 반도·카카오 복병… 주총 셈법 ‘시계제로’한진그룹 경영권을 결정할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과 2대 주주인 KCGI가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조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을 불법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두고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 회장과 KCGI가 직접 각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앞서 주주총회 업무 지원 등을 명목으로 임원급 인사 1명을 포함해 일부 임직원을 한진칼에 파견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로, 직원 규모는 30명 정도다. 이날 보도자료를 낸 KCGI는 “조 회장이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진그룹의 주력 기업인 대한항공의 임직원까지 동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그룹의 발전보다 지위 보전에만 연연한 행위로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회장이) 의결권 위임 작업에 나선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대한항공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등에 해당하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과거에도 대한항공을 동원해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토록 한 전력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반성도 없이 또다시 대한항공 임직원을 자신의 몸종 부리듯 동원하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회장 측은 즉시 반박했다. 이날 바로 반박자료를 낸 대한항공은 “KCGI의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진칼에 대한 직원 파견은 그룹 내 인력 교류에 해당하는 적법한 전출이고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공정한 계약에 의거해 정당한 절차로 정산하고 있다”며 “그룹사 간 전출 및 인적 교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이로써 한진칼 주총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KCGI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내면서 자칫 조 회장이 경영권을 잃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지분을 8.28%까지 대폭 늘린 반도건설과 1%를 매입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카카오까지 한진칼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한진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시계제로’ 상태가 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원태 vs KCGI’ 한진칼 주총 전 격돌

    한진그룹 경영권을 결정할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과 2대 주주인 KCGI가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조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을 불법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두고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 회장과 KCGI가 직접 각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앞서 주주총회 업무 지원 등을 명목으로 임원급 인사 1명을 포함해 일부 임직원을 한진칼에 파견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로, 직원 규모는 30명 정도다. 이날 보도자료를 낸 KCGI는 “조 회장이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진그룹의 주력 기업인 대한항공의 임직원까지 동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그룹의 발전보다 지위 보전에만 연연한 행위로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회장이) 의결권 위임 작업에 나선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대한항공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등에 해당하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과거에도 대한항공을 동원해 본인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회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토록 한 전력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반성도 없이 또다시 대한항공 임직원을 자신의 몸종 부리듯 동원하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회장 측은 즉시 반박했다. 이날 바로 반박자료를 낸 대한항공은 “KCGI의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진칼에 대한 직원 파견은 그룹 내 인력 교류에 해당하는 적법한 전출이고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공정한 계약에 의거해 정당한 절차로 정산하고 있다”며 “그룹사 간 전출 및 인적 교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이로써 한진칼 주총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KCGI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내면서 자칫 조 회장이 경영권을 잃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지분을 8.28%까지 대폭 늘린 반도건설과 1%를 매입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카카오까지 한진칼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한진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시계제로’ 상태가 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올해 농가소득 4500만원…공익직불제 덕 톡톡”

    “올해 농가소득 4500만원…공익직불제 덕 톡톡”

    올해 5월 시행을 앞둔 공익직불제 도입 효과에 힘입어 농가소득이 45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가인구는 22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전망이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전망 2020’ 브리핑을 통해 “올해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3% 증가한 449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이외에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의 합으로 구성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1144만원으로 1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 증가와 2018~2019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 등으로 1.4% 늘어난 1295만원이다. 이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편성한 공익직불제 예산 2조 4000억원을 모두 사용했음을 가정한 수치다. 직불제도 개편에 따른 직불금 증가액은 시장가격 하락 효과를 웃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업소득(1277만원)이 1.1% 감소하겠지만 농외·이전·비경상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1.4% 늘어난 4265만원으로 추정했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하면서 2029년 약 5035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0조428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하고 올해는 이와 비슷한 50조43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중장기적으로 7대 곡물(쌀·보리 등)은 연평균 0.9%, 5대 채소(배추·무 등) 0.4%, 6대 과일(사과·배 등) 0.3% 각각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소·돼지·닭 등 3대 육류의 소비량은 인당 54.7㎏으로 3.7% 늘고 10년간 연평균 0.7%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농가인구는 224만3000명, 농가호수 100만1000호로 각각 1.5%, 0.7% 감소할 전망이다. 2029년에는 농가인구 191만 5000명, 농가호수 96만 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제외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제외

    2주택자는 월세 소득만 과세 대상 3주택자 월세·3억 넘는 보증금 포함 기준 주택 수에는 자가·배우자 주택도지난해부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도 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돼 올해 처음으로 주택임대소득을 신고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늘었다. 본인이 소득신고 대상이 되는지부터 임대사업자 등록 때 주어지는 혜택이 무엇인지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모든 주택임대소득이 과세 대상인가. “그렇지 않다. 기준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2주택자는 월세 소득만 과세 대상이다. 3주택자는 월세뿐 아니라 보증금이 3억원을 넘는 경우 보증금도 과세 대상이 된다. 또 소형주택(전용 40㎡ 이하·기준시가 2억원 이하)은 2021년 귀속분까지 전세보증금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대상을 판단할 때 기준 주택수는 전체 보유주택인가. “그렇다. 기준 주택수에는 살고 있는 ‘자가 주택’도 포함되고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도 포함된다.” -주택 보증금 등을 과세할 때 나오는 ‘간주임대료’는 무엇인가.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전세보증금을 월세처럼 과세하기 어렵기 때문에 임대보증금에 이자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 임대 수입이다. 예를 들어 3주택 소유자가 받은 전세보증금이 9억원이라고 할 때 여기서 3억원을 뺀 6억원에 60%인 3억 6000만원에 정기예금 이자율 2.1%를 적용한 756만원을 간주임대료로 본다.” -주택임대 총수입액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 “임대주택 등록과 사업자 등록을 했는지 여부와 급여소득과 사업소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기본적으로 장기임대(8년) 등록을 한 경우 필요경비율 60%를 적용받고 기본공제도 400만원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단 임대주택 등록을 하는 것이 유리한 구조다. 또 일반적으로는 급여·사업소득이 높은 경우에 분리과세가 절세의 방법이 될 수 있고 다른 소득이 많지 않으면 종합과세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은 ‘1채만’ 보유하고 있으면 비과세 대상인가. “구분 등기가 되지 않은 다가구주택을 1채만 보유하고, 기준시가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비과세 대상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北 외무상에 ‘냉면 목구멍’ 리선권 파격 임명

    北 외무상에 ‘냉면 목구멍’ 리선권 파격 임명

    북한의 신임 외무상에 군부 출신 강경파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우리 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19일 대북 소식통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외무상을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선권 신임 외무상은 군 출신으로 2006년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은 인물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에서 활동해 왔다. 우리의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 외무상을 직업 외교관 경력이 없는 군 출신의 대남 라인 인사가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장기화를 선언한 상황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하려는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美와 장기전’ 대비 관측도

    北,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美와 장기전’ 대비 관측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대표적인 ‘미국통’ 리용호 교체리선권 ‘냉면 목구멍 발언’ 구설도북한의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리용호 외무상을 교체함으로써 미국과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 외교라인을 재정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출신으로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기도 한 리선권 신임 외무상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평통을 이끌어 온 인물로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핀잔을 주는 등 ‘막말’을 했다고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8개월 만인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 사실이 확인되며 이른바 ‘신변이상설’을 불식시켰다.하지만 리선권은 정작 대남관계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외교 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따라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외무상 교체의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과의 ‘장기 대립’을 대내외적으로 예고하고 있는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전임 리용호 외무상이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 외교관이라는 점에서 대미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에 발신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대미 압박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외교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등 북한의 해외 공관장들이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는데, 외무상 교체와 대외전략 재정비를 위한 공관장 회의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한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대미전략을 총괄해온 리용호는 약 4년 만에 외무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리 전 외무상은 지난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배석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던 것도 리 외무상과 최 제1부상이었다. 그는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주석단에도 착석했으나 정작 주요 국가직 인선 등이 마무리된 뒤 회의 마지막 날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단체 기념사진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체설이 불거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냉면 목구멍 발언’ 리선권, 北외무상에…리용호 교체

    북한의 외교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후반 이런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선권 신임 외무상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평통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핀잔을 주는 등 ‘막말’을 했다고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NASA,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이름 공모…후보 살펴보니

    NASA,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이름 공모…후보 살펴보니

    -2만 8000개 응모작 중 최종 당선작은 3월 초 발표 오는 7월에 발사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화상 탐사 로버의 이름은 무엇이 될까? NASA의 다음 화성 탐사선 이름을 짓기 위한 작명 공모에 지금까지 신청된 이름의 총수는 무려 2만 8000개로, NASA는 이중에서 155개를 본선 심사에 올렸다. 현재 '마스 2020'으로 불리고 있는 총중량 1040kg의 차세대 화성 탐사 로버는 오는 7월 발사되어 2021년 2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트 내부에 착륙할 예정이다. 제제로는 슬라브 어로 '호수'를 뜻하는데, 화성 북위 18.369도, 동경 77.579에 있는 분화구로, 지름은 약 49km이다. 삼각주의 퇴적물에 점토가 많아 한때 홍수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화성 초기 밸리 네트워크 형성 도중의 시대에는 호수가 존재했던 곳으로 믿기 때문에 화성의 생명체 존재를 찾기에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마스 2020은 이 분화구 안에서 화성의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는 한편, 주변의 지질 특성 등을 파악하고 샘플을 수집한다. 이 샘플들은 나중에 지구로 보내져서 화성에 대한 인류의 탐사작업을 전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스 2020의 이 같은 화성 미션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이름 공모 작업을 시행하고 있는 NASA의 행성과학과 과장 로리 글레이즈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이 로버는 우주 생물학과 같은 주요 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화성 왕복 여행의 첫 번째 다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콘테스트는 차세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발전을 고무할 수 있는 멋진 방법으로, 선정된 이름은 우리의 화성 우주선 중에서 로버의 독특한 개성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4700명의 자원 봉사 심사원들을 선발하여 전국에서 쇄도해온 K-12 학생들의 제출물을 정리했다. 새로 발표된 준결승 진출자 후보 이름 중에는 'Excelsior(더욱 더 높이)' 같은 엄숙한 이름부터 장난기 넘치는 'Dusty(먼지투성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들이 제안되었으며, NASA의 이전 화성 탐사선 이름인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어시티 같은 이름들도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 독창성, 상상력, 영감, 용기와 같은 단어들이다. Mars 2020 네이밍 콘테스트 웹 사이트에서 155개의 준결승 진출자를 찾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9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 9명의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멋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9명의 학생들은 NASA로 초대되어 "글레이즈와 NASA 우주 비행사 제시카 웟킨스, NASA의 로버 드라이버 닉 윌시와 클라라 마를 포함한 전문가 패널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NASA 관계자는 1월 말부터 9개의 결선 진출 이름 중 대중이 투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당선작은 3월 초에 발표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차명계좌 의혹’ 이건희 재산관리인에 징역 3년 구형

    ‘차명계좌 의혹’ 이건희 재산관리인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벌금 170억원도 함께 구형총수일가 인테리어 공사비 관련삼성물산 임직원도 징역 3년 구형이 회장은 건강 이유로 기소중지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8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삼성 임원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전모(58)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전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7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전씨는 이 회장과 공모해 세금 85억여원을 포탈했다”면서 “국가 조세 수입과 직결되므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재산관리인으로 불린 전씨는 삼성 임원들 명의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다수 만들어 2007년과 2010년 귀속분 양도소득세, 지방소득세 등 85억 57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법적인 책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해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킨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수십년간 존속한 삼성의 차명계좌 관리를 맡은 이후 조사에 협조하고 기존 주식도 모두 처분해 문제를 최종적으로 일소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차명계좌의 책임자가 된 이후로는 한 주도 매입한 것이 없고, 단순한 관리 등 소극적 역할만 했다”며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검찰은 전씨와 함께 기소된 삼성물산 임직원 3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33억원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됐다. 이 회장도 양도세 탈세 혐의로 입건됐지만, 검찰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진 갈등, 기내식사업 넘기고 봉합하나

    한진 갈등, 기내식사업 넘기고 봉합하나

    항공사업 경쟁력과 직결… 진통 클 듯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할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잃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으로 ‘남매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 등 한진칼 지분을 가진 ‘외부자들’과 접촉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그룹 총수일가 사정에 밝은 한 재계 관계자는 16일 “오너 일가 갈등을 봉합할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역시 계열분리”라면서 “호텔사업을 (조 전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됐지만, 조 전 부사장이 특별한 애착을 가진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넘기는 것을 두고 총수일가 내 여러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한진그룹 주주들의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0일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가진 한진칼 지분을 6.28%에서 8.28%까지 늘렸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도 했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17.29%)를 확보한 KCGI도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수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외부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최근 이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진그룹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총회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재계는 ‘협상력을 키우려는 시도’라고 해석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호텔·기내식 등 원하는 사업을 얻어내기 위해 다른 주주들과도 적극적으로 동반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최종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업에 주력하는 조 회장으로서는 호텔사업을 넘겨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기내식사업은 결이 다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서 보듯 항공사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때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조 전 부사장이 주요사업에 함께하는 것이 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만일 별도 법인 독립이 된다면 대한항공, 진에어와 계약을 맺고 기내식과 기내판매 물품 등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그룹, ‘기내식사업’ 넘겨서 ‘남매 갈등’ 봉합할까

    한진그룹, ‘기내식사업’ 넘겨서 ‘남매 갈등’ 봉합할까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할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잃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으로 ‘남매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 등 한진칼 지분을 가진 ‘외부자들’과 접촉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그룹 총수일가 사정에 밝은 한 재계 관계자는 16일 “오너 일가 갈등을 봉합할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역시 계열분리”라면서 “호텔사업을 (조 전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됐지만, 조 전 부사장이 특별한 애착을 가진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넘기는 것을 두고 총수일가 내 여러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한진그룹 주주들의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0일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가진 한진칼 지분을 6.28%에서 8.28%까지 늘렸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도 했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17.29%)를 확보한 KCGI도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수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외부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최근 이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진그룹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총회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재계는 ‘협상력을 키우려는 시도’라고 해석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호텔·기내식 등 원하는 사업을 얻어내기 위해 다른 주주들과도 적극적으로 동반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최종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업에 주력하는 조 회장으로서는 호텔사업을 넘겨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기내식사업은 결이 다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서 보듯 항공사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때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조 전 부사장이 주요사업에 함께하는 것이 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만일 별도 법인 독립이 된다면 대한항공, 진에어와 계약을 맺고 기내식과 기내판매 물품 등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남동생으로부터 경영권 뺏나

    대한항공 조현아, 남동생으로부터 경영권 뺏나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율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공동 전선 구축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달 조 전 부사장의 ‘반기’로 수면 위로 급부상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측은 최근 3자 회동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3월 주주총회에서 연대해 공동 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한진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끊임없이 위협해 온 KCGI가 조 전 부사장과 손을 잡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3일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공개 비판하며 ‘남매의 난’이 불거졌을 때 조 전 부사장과 KCGI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KCGI는 작년 고(故)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 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그동안 꾸준히 총수 일가를 견제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맡았던 조 전 부사장이 호텔 경영에 강한 애착을 가진 반면 KCGI는 한진그룹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호텔 사업 부문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들이 한배를 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진그룹의 재무구조나 지배구조의 문제를 지적해 온 KCGI가 총수 일가 중 한 명과 손을 잡는 것은 그간의 주장이나 입장과는 사실상 반대되는 것”이라며 “자칫 명분과 실리 모두 잃을 수 있어 실제로 조 전 부사장과 KCGI가 연대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모든 당사자와 협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바 없다”며 “아직 당사자들과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재계 안팎의 예상을 깨고 조 전 부사장이 KCGI와 연대할 경우 지분율 셈법은 한층 복잡하게 된다. 이미 KCGI가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매집해 지분율을 17.29%로 끌어올린 데다 반도건설이 최근 경영 참가를 전격 선언하며 한진칼 지분을 8.28%(의결권 유효 기준 8.2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만큼 조 전 부사장이 이 둘과 손잡은 것만으로도 조 회장에게 강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한진칼 지분 6.49%를 보유한 조 전 부사장이 등을 돌리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진 총수 일가의 지분은 28.94%에서 22.45%로 줄어든다. 여기에 그룹 ‘백기사’로 분류된 델타항공의 지분 10.00%를 더해도 32.45%에 그친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KCGI(17.29%)와 반도건설(8.20%)의 지분을 포함하면 31.98%를 확보한 셈이 된다. 이 경우 양측의 차이가 불과 0.47%포인트에 불과한 데다 주총에서의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38∼39%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 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안건이 통과된다. 작년 주총 당시 “진짜 승부는 올해 주총”이라는 얘기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주총 참석률은 작년(77.18%)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아직 3자 간의 공동 전선 구축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주주 간 합종연횡을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 안팎에서는 반도건설이 ‘캐스팅보트’를 자처하고 나선 만큼 향후 한진그룹의 일감 따내기 등 사업상 이익을 위해 양쪽을 계속 저울질하며 몸값 올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성탄절 조원태 회장이 난로 불쏘시개를 휘둘러 화병과 유리창을 깨는 것을 목격한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가 아직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알 수 없다는 점도 변수다. 두 모녀마저 조 회장에게 등을 돌릴 경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고문과 조 전무 입장에서 총수 일가의 경영권 상실로 이어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국민연금(4.11%)이 올해 주총에서도 어떤 선택을 할지도 미지수다. 작년 주총에서 당시 3대 주주(7.34%)였던 국민연금은 조양호 회장의 측근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우호지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요 주주는 물론 외국인 주주와 소액 주주 등을 만족시킬 만한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책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대한항공이 주총을 앞두고 우리사주 직원과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 작성을 독려하고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위임장 독려를 통해 우호지분 끌어모으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가세 면세사업자 2월 10일까지 신고해야

    병·의원, 학원 등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개인사업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작년 귀속분 수입 등 ‘사업장 현황’을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총수입금액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사업자도 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들도 사업장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면세 개인사업자 182만명에게 16일에 사업장 현황 신고 안내문을 발송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부터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가 시행되면서 납세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주택임대소득의 경우 2013년 이전에는 전부 과세하던 것을 2000만원 이하는 과세를 유예하다가 올해부터 다시 과세가 이루어지면서 납세자는 수입금액 등을 신고해야만 한다. 상가임대업 등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및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에 따라 총수입금액 2000만 원 이하 주택임대사업자도 소득세가 과세된다. 신고 대상자는 꼭 세무서를 가지 않고도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nts.go.kr)에서 신고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는 이 신고를 마쳐야 오는 5월 소득세를 신고할 때 국세청으로부터 ‘미리 채움 신고서’ 등 간편 신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는 ‘혁신’

    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는 ‘혁신’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하고서 처음으로 제시한 경영 화두는 ‘혁신’이었다. 1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했다. 허 회장은 스탠퍼드대 디자인 센터장을 맡은 래리 라이퍼 기계공학과 교수 등과 만나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앞서 연초 신년 모임에서 그룹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총수가 나서서 연이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스탠퍼드대 ‘스탠퍼드 이노베이션·디자인 연구센터’(스탠퍼드 혁신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문제 해결 방법론으로도 잘 알려진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PC방 컴퓨터 21만대 ‘좀비’ 둔갑… 포털 검색어 조작했다

    PC방 컴퓨터 21만대 ‘좀비’ 둔갑… 포털 검색어 조작했다

    4억원 챙겨… 개인 계정 56만회 탈취해전국 PC방 컴퓨터 21만대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심어 두고 이를 이용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조작한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좀비 PC를 동원해 검색어를 1억 6000만 차례 조작한 대가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 김봉현)는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A(38)씨와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 B(38)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1년간 PC방 게임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납품하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심고 이를 범죄에 이용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한 프로그램 개발자 C(37)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국 3000개 PC방에 있는 컴퓨터 21만대를 ‘좀비 PC’로 만들어 조종했다. 이들은 수십만 대를 동시에 동원해 포털 검색어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연관 검색어 9만 4000여건, 자동완성검색어 4만 5000여건을 부정 등록했다. A씨 일당은 영업을 통해 의뢰받은 연관 검색어를 조작하거나 연관 검색어 조작업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면서 수익을 냈다. 텔레마케팅 사무실까지 차려 포털사이트 마케팅을 원하는 업체들이 연관 검색어 조작 홍보를 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좀비 PC를 활용해 포털사이트 개인 계정을 56만회에 걸쳐 탈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렇게 취득한 계정과 비밀번호를 건당 1만원에 팔기도 했다. 검찰은 A씨 일당이 벌어들인 총수입이 1년간 4억여원이라고 파악했다. 이들은 악성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만들어 PC방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도록 했다. 해당 PC의 백신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을 때만 악성 프로그램이 동작하도록 하고 정상적인 파일처럼 이름도 변경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A씨 등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등록 확률을 높이려고 알고리즘(원리와 절차)을 연구했다. 검색어를 한 음소씩 입력해 실제로 사람이 검색하는 것처럼 인식하도록 했고, 어뷰징(조회수 조작)을 거르는 필터에 걸려 검색어 조작에 실패하면 바로 프로그램을 고도화시켰다. 검찰은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운영자가 연관 검색어 조작을 차단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검색어 조작은 포털 업체의 검색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개인정보 탈취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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