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수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배우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야생동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일자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몸싸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6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재정이라는 독약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본예산(670조원) 대비로 보면 8.1% 증가이지만, 올해 추경예산(703조원)과 비교하면 3.5%만 증가한 것”이라며 총수입 기준으로도 본예산 대비 3.5%, 추경 대비 5.0%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예산에 대비하면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로남불 예산 ▲보은성 예산 ▲‘깜깜이’ 정책금융 예산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채 불투명 ‘졸속 (인공지능)AI’ 예산 ▲선심성 예산 등 5대 부문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 반도체 등 희토류 압박 우려엔 긴장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 반도체 등 희토류 압박 우려엔 긴장

    중국이 한화그룹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때렸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국내 기업에 경고성 조치를 취한 만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국내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번 제재가 현재 조선·해운 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원래 중국과 엮일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이 한화그룹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해서 직접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실익은 없다”며 “일종의 경고성 조치”라고 진단했다. 전날 급락했던 한화오션 주가도 이날 1.94% 오른 10만 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도 이번 조치를 미중 대립 속에 ‘예상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봤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의) 발표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미중간)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생각보다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국내 다른 기업들까지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나 방산업 등 국내 주요 산업은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24년 국내 핵심광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29종 중 15종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핵심광물 비축분은 68.5일분으로, 목표치인 100~180일분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차량 변속기 부품, 고온 초전도체 소재 등에 활용되는 희소 금속인 비스무스는 수입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이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한 희토류의 경우 한국은 총수입량 2919t 중 중국에서 64%를 수입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국내 ‘희토류 공급망 관련 경제 안보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장기 땐 희토류 압박 가능성에 ‘긴장’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장기 땐 희토류 압박 가능성에 ‘긴장’

    중국이 한화그룹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때렸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국내 기업에 경고성 조치를 취한 만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국내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번 제재가 현재 조선·해운 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원래 중국과 엮일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이 한화그룹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해서 직접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실익은 없다”며 “일종의 경고성 조치”라고 진단했다. 전날 급락했던 한화오션 주가도 이날 1.94% 오른 10만 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도 이번 조치를 미중 대립 속에 ‘예상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봤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의) 발표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미중간)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생각보다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국내 다른 기업들까지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나 방산업 등 국내 주요 산업은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24년 국내 핵심광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29종 중 15종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핵심광물 비축분은 68.5일분으로, 목표치인 100~180일분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차량 변속기 부품, 고온 초전도체 소재 등에 활용되는 희소 금속인 비스무스는 수입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이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한 희토류의 경우 한국은 총수입량 2919t 중 중국에서 64%를 수입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국내 ‘희토류 공급망 관련 경제 안보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리스크는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며 “정부의 핵심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돼야 한다. 국회도 기술 자립과 생산 기반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급만으로는 답 없다”…요즘 뜨는 ‘이 직업’,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63% 폭증

    “월급만으로는 답 없다”…요즘 뜨는 ‘이 직업’, 2년 만에 ‘억대 연봉자’ 63% 폭증

    연간 수입이 1억원을 넘는 ‘억대 연봉’ 유튜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3년 귀속분 유튜버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 수입이 1억원을 초과하는 유튜버는 총 4011명이다. 억대 수입 유튜버는 2021년 2449명에서 2022년 3359명으로 늘어난 뒤 2023년 4000명을 넘겼다. 2년 만에 무려 63.8% 증가한 것이다. 억대 유튜버는 남성 2088명, 여성 192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남성 유튜버의 경우 30대가 106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40대(513명), 30세 미만(308명) 순이었다. 여성 유튜버는 30대가 896명(4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세 미만이 772명, 40대가 1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튜버로 수입을 신고한 전체 인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에는 유튜버 신고 인원이 2만4673명으로 2021년(1만6228명) 대비 약 52% 늘었다. 같은 기간 신고된 총 수입금액은 1조782억원에서 1조7778억원으로 65%가량 급증했다. 2023년 기준 남성 유튜버의 총수입은 9663억원, 여성 유튜버는 8115억원으로 성별 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차 의원은 “유튜브를 포함한 신종 업종이 다양화하면서 신고 인원과 수입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후원금 등을 빙자해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유튜버들의 탈루 혐의가 포착될 경우 세무조사를 강화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직전 연도에 4000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구독자 약 125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쯔양은 지난 7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튜브 채널 수익은 한 달에 1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청년 월세지원 정책 보완해야

    전석훈 경기도의원, 청년 월세지원 정책 보완해야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18일, 현행 국토부와 경기도,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이 현실과 동떨어진 소득 기준으로 인해 대다수 청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무주택 저소득 청년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월 임대료의 20만 원을 지원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재원은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이다. 전석훈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기도에서 월세 지원을 신청한 청년은 총 63,088명에 달했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31,980명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탈락 사유는 대부분 ‘소득 기준 등 지원 대상 조건 미부합’이었다. 전 의원은 이처럼 위험천만한 탈락률의 근본 원인이 청년들의 실제 삶을 반영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소득 기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지원을 받기 위한 청년 가구의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의 60% 이하(1인 가구 월 143만 5천원)에 불과하다. 이는 2025년 최저임금(월 약 209만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어서, 전 의원은 경기도가 반복적으로 건의해 온 제도 개선안을 즉각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청년 본인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100%로 상향, 1인 기준 월 239만 원 이하로 높이고, 3인 가족의 총수입이 월 900만원 이하, 청년 연령 기준을 만 39세로 확대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나서서 소득 기준의 문턱을 과감히 낮추고, 더 많은 청년을 포용할 수 있는 ‘경기도형 보편적 주거 안정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7조 ‘역대 세 번째’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7조 ‘역대 세 번째’

    올해 들어 7월까지 국가 재정적자가 86조원대를 기록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된 것으로, 1~7월 기준으론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는 확장 재정으로 성장 마중물을 대는 한편 연말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111조원 안팎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늘어나는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총수입은 385조원으로, 1년 전보다 27조 8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232조 6000억원으로 23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가 14조 5000억원 늘었다. 성과급 확대 및 근로자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소득세도 9조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21조 2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131조 2000억원으로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442조 5000억원으로 33조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7조 5000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 8100억원 적자였다. 7월 말 기준으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22조 1000억원 늘어난 1240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2차 추경 예산을 95% 이상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월초순 수출은 반도체·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지만, 대미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2억 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2억 6000만 달러로 8.4%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 부품(2.1%) 수출은 증가했지만, 승용차(-1.9%), 석유제품(-21.1%)은 감소했다. 대미수출은 8.2% 줄었다. 12.0%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달의 연장선이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또한 21.6% 줄었다.
  • 건보료 8%로 올려도 2050년 44조 적자…지속 가능성 ‘경고등’

    건보료 8%로 올려도 2050년 44조 적자…지속 가능성 ‘경고등’

    국민건강보험료율을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인 8%까지 올려도 25년 뒤에는 연간 44조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건강보험료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월급이나 소득의 8%까지 부과할 수 있는데, 내년도 보험료율이 7.19%로 오르면서 상한 도달이 머지않았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사회보장 장기 재정추계 통합모형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건강보험 총지출은 296조 4000억 원, 총수입은 251조 8000억 원으로 연간 44조 6000억 원의 재정 부족이 예상된다. 연구진은 보험료율이 법적 상한인 8%까지 꾸준히 인상된다는 전제 아래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즉 최대치의 보험료를 걷더라도 급증하는 의료비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년)을 발표하며 보험료율 상한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재정 악화의 주된 원인은 고령화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가입자의 17.9%에 불과했지만, 진료비 지출은 전체의 44%(48조 9000억 원)에 달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년에 진입하면 의료 이용은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신의료기술 도입,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도 지출 부담을 키운다. 연구진은 정부의 지출 효율화 노력에도 구조적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보험료를 더 걷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국민 부담으로 상한을 높이기 어렵다면, 유튜브 수익에 보험료를 부과한 사례처럼 새로운 재원을 발굴하고 부과 방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백운 서울대 경제학과 박사후연구원은 한국재정학회에 제출한 논문에서, 현 수준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을 유지하려면 보험료율을 현재 7.09%(2025년)에서 12.33%로 올려야 한다고 전망했다.
  • “이렇게 큰돈 될 줄 몰랐다”…‘세글자’ 덕에 돈벼락? 난리난 상황

    “이렇게 큰돈 될 줄 몰랐다”…‘세글자’ 덕에 돈벼락? 난리난 상황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Anguilla)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뜻밖의 돈벼락’을 맞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앵귈라 정부는 국가 코드 도메인인 ‘.ai’ 도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난해에만 약 3900만 달러(약 5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앵귈라 국가 총수입의 23%에 해당한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앵귈라는 앞서 2023년에는 도메인 판매를 통해 3200만 달러(약 445억원)를 벌어들인 바 있다. 영국령 앵귈라는 인구 1만 6000명의 작은 섬나라다. 총면적 91㎢로 전남 완도(섬) 크기와 비슷하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배정받은 건 우연이다. 1980년대 인터넷이 시작된 초기에 각 국가는 고유한 웹사이트 주소를 사용했다. 예컨대 미국은 .us, 한국은 .kr 식이다. 앵귈라는 .ai라는 주소를 사용했다. .ai 도메인에 관한 관심도가 올라간 건 최소 2023년부터다. 2022년 11월 챗GPT의 출시와 함께 .ai 웹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게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의 설명이다. AI가 주목받으면서 도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BBC는 “당시 앵귈라는 이것이 나중에 큰돈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AI 붐이 일면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까지도 앵귈라에 비용을 지불하고 .ai 주소를 사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ai 웹사이트의 숫자는 약 85만 9000개다. 2020년에는 채 5만개가 되지 않았다. 5년 동안 17배가 증가한 것이다. .ai 웹사이트를 소유한 기업 중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포스트, 엑스(X)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있다. 올 초 테크 기업가 다메시 샤(Dharmesh Shah)가 약 70만 달러(약 10억원)를 주고 you.ai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loud.ai는 지난 7월 60만 달러(약 8억원)에, law.ai는 올해 초 35만 달러(약 5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앵귈라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사업 전문 기업인 아이덴티티 디지털과 5년 계약을 맺고 업체에 도메인 등록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아이덴티티 디지털이 서버와 주소 판매 과정을 담당하고 10%의 수수료를 챙겨가는 구조다. 이러한 수입은 관광업에 의존하는 앵귈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앵귈라는 관광 수입이 약 37%를 차지한다. 앵귈라는 2017년 허리케인 이르마 탓에 GDP의 약 90%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도메인 수익은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공항 확장, 의료 서비스 개선, 청소년 스포츠 시설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사용된다.
  • 건보료는 올랐지만 국고지원은 제자리…‘국민만 더 낸다’

    건보료는 올랐지만 국고지원은 제자리…‘국민만 더 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8% 오른 7.19%로 확정됐다. 그러나 정부의 국고 지원은 여전히 법정 기준에 못 미쳐 국민에게만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은 정부가 건강보험 예상 수입액의 20%를 지원하도록 규정한다. 이 가운데 14%는 일반회계, 6%는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충당한다. 하지만 역대 어느 정부도 이 의무를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실제 지원 비율은 최근 3년간 14.4%에 머물렀다. 2023년 14.4%(일반회계 12.0%, 기금 2.4%), 2024년 14.4%(12.1%, 2.3%), 올해도 14.4%(12.1%, 2.3%)로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다. 같은 기간 지원액은 11조~12조 원대로 늘었지만, 정부가 ‘예상 수입액’을 실제보다 낮게 잡아 온 탓에 법정 수준에는 미달한다. 올해 보험료 수지 적자 14조 7092억 원국고지원 빠지면 바로 적자 전환 건강보험 재정은 여전히 ‘보험료 의존형’ 구조다. 2025년 총수입 105조 2991억 원 중 보험료 수입이 87조 7586억 원으로 83.3%를 차지한다. 정부지원금은 12조 6093억 원(12.0%)에 불과하다. 차상위계층·농어촌 경감 지원(6790억 원), 부당이득징수금(3조 8226억 원), 특별회계(4296억 원)를 모두 더 해도 국민 부담에 비해 정부 몫은 턱없이 적다. 지출의 대부분은 보험 급여비로 102조 4678억 원(97.3%)이 쓰인다. 행정운영경비 9047억 원, 주요사업비 1조 4410억 원, 특별회계 4296억 원, 예비비 560억 원까지 합쳐 총지출은 104조 9991억 원이다. 겉으로는 3000억 원 흑자지만, 국고 지원이 빠지면 14조 원대 적자가 발생하는 ‘가짜 흑자’다. 보험료율 인상 효과도 제한적이다. 보험료율을 1% 올리면 약 9000억 원이 더 걷히는데, 이번 1.48% 인상으로는 1조 3320억 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보험료 수지 적자는 14조 7092억 원으로 지난해(11조 3,009억 원)보다 더 확대됐다. 늘어난 보험료로는 적자 폭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누적준비금 27조원도 2030년 고갈 전망보험료율 2.46% 추가 인상 불가피 현재 건강보험은 27조 3723억 원(올해 7월 말 기준)의 누적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30년 고갈을 전망한다. 준비금이 소진되면 대형 재난이나 의료비 폭증 상황에서 즉각적인 보험료 인상 외에는 대응책이 없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내년 보험료율을 1.48% 올린 뒤에도 2027년 이후에는 2.46%를 추가 인상해야 2029년에야 1개월분 준비금(약 7조 80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초고령화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1.48% 인상만으로는 재정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고 지원 일몰제도 근본적 문제로 꼽힌다. 2007년 한시 도입 이후 2011년, 2016년, 2017년, 2023년 네 차례 연장됐지만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불안정성을 안고 있다. 게다가 지원액 산출 기준이 ‘예상 수입액’에 묶여 있어 정부가 추계치를 낮추면 국민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국회는 국고 지원 산정 기준을 실제 보험료 수입액에 맞추고, 일몰 규정을 없애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남인순 의원은 국고 지원 비율을 14%에서 17%로 높이고, 건강증진기금 비율을 6%에서 3%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체 지원 비율은 20%를 유지하되 정부 책임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도 최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건강보험 국고 지원 법정 비율 준수’를 주요 과제로 명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면 답변에서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고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재정당국·국회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나라살림 적자 94조 ‘역대 4번째’…국가채무 1218조

    나라살림 적자 94조 ‘역대 4번째’…국가채무 1218조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역대 네 번째인 94조 3000억원까지 불었다. 나랏빚(국가채무)은 1218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5만~5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과 대미 관세 협상 타결을 바탕으로 침체됐던 경기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6월 말 기준)에 따르면 총수입은 32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조 7000억원 증가했다. 국세 수입은 190조원으로 21조 5000억원 늘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4조 4000억원 더 걷혔다. 미국 뉴욕 증시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소득세도 7조 1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총지출이 불어나면서 관리재정수지는 94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집행이 시작된 2차 추경 지출액은 다음달 발표에 포함된다. 연말에는 적자 규모가 11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6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218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연말에는 1301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9.1% 수준이다. 다만 긍정적 시그널도 있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추경과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유지했던 ‘경기 하방 압력’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소비 등 내수와 관련해 긍정적인 표현이 등장한 건 2년 만이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도민 빠진 외국인 영어캠프, 폐지 조례 근거 강행...경기도 산하 기관 운영 실태 도마 위

    이인애 경기도의원, 도민 빠진 외국인 영어캠프, 폐지 조례 근거 강행...경기도 산하 기관 운영 실태 도마 위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경기도 산하 평생교육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이미 폐지된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 전용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이에 도민의 세금이 우선적으로 사용된 사실을 밝히며 기관 운영의 문제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인애 의원은 “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구 영어마을)에서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외국인 대상 ‘국제교류캠프’의 추진 근거로 「경기영어마을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 제21조가 명시하고 있으나, 해당 조례는 이미 2017년 1월 20일 폐지된 상태이다”며, “폐지된 조례를 내부 문서상 근거로 사용한 것은 행정 절차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문제의 국제교류캠프는 일본과 러시아 고등학생 등 외국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기획된 숙박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경기도민 청소년은 대상에서 배제되었고, 도민과의 교류 프로그램 또한 전무하다”며, “진흥원 측은 참가자 교육비가 자부담이었다고 밝혔지만, 지출내역은 캠프 운영에 소요되는 직접 비용(급식비, 물품구입비 등)만 집행되었고, 도민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운영 인력(인건비), 기관운영비(수도광열비 등) 및 시설 등 인프라 활용에 대한 별도 지출처리는 없어 손익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밟혔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목적이 국제교류캠프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 체험 기회 제공이나, 경기도민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학습권 보장이라는 진흥원의 설립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도민의 세금이 외국인 교육에만 사용되는 것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제기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진흥원은 2024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총수입 313억 원 중 253억 원(약 80.7%)이 도비·국비 등 의존수입이며, 자체수입은 42억 원에 불과해 자립률이 1.4%로 재정 자립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도민을 배제한 채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인애 의원은 “공공기관이 폐지된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정작 도민 자녀는 참여하지 못한 구조는 김동연 도지사의 ‘도민 중심 행정’ 정책 철학과 운영 현실 사이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도민들은 국제교류 및 외국어 교육 기회 박탈감과 함께, 동일한 시설과 자원을 활용하여 외국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형평성 및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국제교류는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인데, 외국인 참가자들끼리만 교류하고 정작 현지 주민인 경기도민과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제교류’의 본래 취지를 상실하는 것이다”며, “진흥원은 해당 국제교류캠프의 운영 목적, 대상,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 역대 4번째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 역대 4번째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된 올해 1~5월 나라살림 적자가 5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세금이 더 걷히면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 6000억원 늘어난 279조 8000억원이다. 국세수입이 17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조 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 4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도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성과급 지급 확대·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 4000억원으로 3조 6000억원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이 3조 3000억원 줄어든 90조원이었다. 총지출은 315조 3000억원으로 4조 9000억원 늘었다. 1차 추경 중 5월까지 집행된 3조 2000억원이 총지출에 반영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5조 5000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 2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보단 20조 2000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020년, 지난해, 2022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 5월 통과된 1차 추경까지 반영된 수치다. 2차 추경은 9월에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가 연말에는 예산에서 계획된 규모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추경에 따른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올해 연간 111조 6000억원이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7조 800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19조 9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 1~4월 나라살림 적자 46조원…‘역대 세번째’ 마이너스

    1~4월 나라살림 적자 46조원…‘역대 세번째’ 마이너스

    올해 들어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46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큰 폭의 적자를 찍었던 지난해보단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총수입은 1년 전보다 17조 7000억원 늘어난 231조 1000억원이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35.5%다. 국세수입이 142조 2000억원으로 16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법인세가 13조원 늘었고, 소득세도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3조 5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5조 1000억원으로 4조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73조 7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 줄었다. 4월 말 기준 총지출은 262조 3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39.0%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 2000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6조 1000억원 적자였다. 국세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단 18조 5000억원 개선됐다. 다만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와 2020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편성될 추경 등을 고려하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5월 집행 실적과 세수 실적을 봐야 정확한 적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97조 8000억원이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원으로, 1~5월 누계로는 100조 2000억원 발행됐다. 연간 총 발행한도의 48.4%를 채웠다. 5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완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올랐다.
  • [열린세상] 묻지마 공약, 재정영향 평가로 막자

    [열린세상] 묻지마 공약, 재정영향 평가로 막자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후보들이 앞다퉈 막대한 재정을 동반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공약이 국가재정에 미칠 영향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각 후보의 10대 공약을 보면 재정비용은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고, 재원 조달 방안도 매우 추상적이다. ‘지출 구조조정’이나 ‘민간 투자 유치’ 같은 말만 반복할 뿐 얼마를 어떻게 조달할지는 빠져 있다. 문제는 지금 국가재정이 이런 무책임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데 있다.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4조 8000억원(국내총생산(GDP) 대비 4.1%)에 달했다. 올해도 추경과 세수 결손으로 100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국가채무는 올해 12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반 정부 부채 비율이 54.5%를 초과해 선진국 중 비기축통화국인 11개국 평균(54.3%)을 처음으로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불과 10년 전 30%대였던 부채 비율이 이렇게 급등한 것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 누적된 결과다. 하지만 정치권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방산·문화산업·공공의료·공공임대, 지역화폐 등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공약을 내놨지만 “총수입 증가분과 구조조정으로 충당하겠다”고만 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AI산업 펀드 조성, GTX 전국 확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감세 확대 등을 제시했지만 “기존 재원 활용”, “민자 유치”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런 공약 남발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 미래 세대가 짊어질 빚이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외면한 채 표심만 좇는 정책은 언젠가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우리는 이미 해외에서 그 후과를 똑똑히 봤다. 대표 사례는 베네수엘라다. 2000년대 초반 차베스 정권은 무상 교육과 의료, 국유화에 따른 국민 배당 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했다. 단기적 인기는 얻었지만 재정은 급속히 악화됐고, 유가 하락이 겹치며 국가재정이 붕괴됐다. 차베스 정부는 세금 인상이나 지출 감축 대신 중앙은행을 동원해 화폐를 대량 발행해 적자를 메웠고, 그 결과 초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붕괴, 식료품·의약품 부족과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졌다. ‘국민을 위한 공약’이 국민을 가장 먼저 희생시킨 꼴이 됐다. 아르헨티나도 유사하다. 전기·교통·연금 등 전방위적 보조금 확대로 복지 의존도가 높아졌고 만성적 재정적자를 통화 발행으로 메우다 초인플레이션과 외환위기로 이어졌다. 정치가 재정을 외면한 대가는 결국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금 우리는 그 갈림길에 서 있다. ‘묻지마 공약’을 제도적으로 걸러내지 않으면 베네수엘라식 실패는 남의 일이 아니다. 선거 공약에 대한 객관적 재정영향 평가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네덜란드 중앙기획국(CPB)은 정당 공약을 동일한 기준과 분석틀로 평가해 재정 소요뿐 아니라 성장·고용·분배에 미치는 영향까지 계량화해 제공한다. 호주 의회예산처(PBO)도 선거 전 정당 요청에 따라 공약별 비용을 공개하고 선거 후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 그 결과 정당은 책임 있는 공약만 제시하고 유권자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독립적 재정기구를 신설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약은 사전 재정영향 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 평가 결과는 선거 기간 중 국민에게 공개되어야 하며, 이를 기준으로 유권자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치권은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 유권자도 질문해야 한다. “이 공약, 돈은 얼마나 필요하고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 공약은 말이 아니라 숫자로 검증돼야 한다. 표심을 노린 말잔치가 아닌 실행 가능한 계획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정치의 출발점이며 다음 세대에 책임지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 시작은 유권자의 요구에서 출발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이재명 “소득세·법인세 감면” 김문수 “부부 상속세·종부세 폐지” [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소득세·법인세 감면” 김문수 “부부 상속세·종부세 폐지” [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핀셋형 세제 지원’‘국민펀드’ 투자하는 국민·기업 감세반도체 국내 생산비 세액공제 10%국민 위주 혜택… 법인세 부족 우려김문수 ‘중산층·대기업 감세’법인세·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다수 의석 민주당 넘긴 어려워이준석 ‘지자체 간 법인세 감세 경쟁’법인세 30%를 지방세로 전환기업 본사 유치해 재정 튼튼히중앙정부 세수난 더 키울 수도‘감세’는 단골 대선 공약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득세·법인세 감면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부부간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세를 약속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공약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국민·기업·정부·국민연금 등이 참여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를 조성해 펀드에 투자하는 국민과 기업에 각각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반도체 내수 시장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반도체 생산 비용의 10%를 세액공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월세 세액공제 확대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교육비 세액공제 확대 ▲자녀 수에 비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 등 다양한 감세안을 공약집에 담았다. 이 후보는 실수요자를 위한 ‘핀셋형 세제지원’을 표방한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던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 위주로 마련하다 보니 투자를 유도해 법인세수를 늘리는 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감세 폭탄’ 수준의 공약을 던졌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폭보다 훨씬 크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30%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종부세 폐지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 중과까지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의 공약은 ‘중산층·대기업 감세’로 요약된다. 종소세 물가연동제는 매년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과세표준을 정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늘어난 소득에서 물가 인상분을 뺀 실질소득에 과세하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일수록 감세 혜택이 커진다. 김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부자 감세’ 꼬리표를 떼기 어려운 공약인 까닭에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벽을 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법인세 30%를 지방세로 전환하고 법인지방소득세액을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끼리 법인세 감세 경쟁을 벌여 기업 본사를 지방에 유치하면 세수가 늘어 지방 재정이 튼튼해진다는 흐름이다.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앙정부 세수난을 더욱 키울 수도 있다. 재원 조달 방안도 ‘뜬구름’ 같다. 이재명 후보는 공약 재원을 ‘지출 구조조정분’과 ‘총수입 증가분’으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성장으로 세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별도 재정 투입 없이 가능하다고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추가 감세가 없더라도 2072년 국가채무는 지금의 6배 수준인 7303조원으로 늘어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세는 경기가 좋을 때 하는 것이다. 지금은 경기 대응을 위해 재정을 확대해야 할 때”라면서 “감세를 하겠다면 세수를 늘릴 구체적 보완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 1분기 나라살림도 61.3조원 마이너스

    올 1분기 나라살림도 61.3조원 마이너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 사상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75조 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까지 반영되면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가 돈을 쓰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가 엇갈려 통상 상반기에 적자가 커졌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총수입은 159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5000억원 늘었다. 소득세와 법인세가 함께 늘면서 국세 수입이 93조3000억원으로 8조 4000억원 증가했다. 재산임대 및 수수료수입, 부담금, 과징금 등 세외(稅外)수입은 11조 3000억원으로 3조 9000억원, 기금수입은 55조 3000억원으로 2000억원 각각 늘었다. 3월 말 기준 총지출은 210조원으로 2조 2000억원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4조원 줄어든 수준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13조 추경이 반영되면 올해 누적으로는 지난해 적자 규모에 가까워진다. 정부는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0조원에 이르는 국채를 추가 발행할 전망이다.
  • 12·3 계엄 후 공공기관장 48명 ‘낙하산’… 정치권 인사 다수

    12·3 계엄 후 공공기관장 48명 ‘낙하산’… 정치권 인사 다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근까지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공공기관장에 48명이 새로 선임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가 기관 전문성과 거리가 먼 정치권 인사로 정권 교체기마다 보은성·알박기 인사가 되풀이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최근까지 선임된 공공기관장은 48명이다. 전체 공공기관장 344개 중에 14.0%가 반년 동안 새로 임명된 것이다. 신임 공공기관장 중 45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자리에 올랐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달 4일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8명이다.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이사장은 헌재의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임명했다. 둘은 고려대 법대 동문이다. 새 기관장 상당수는 기관에 대한 전문성과 거리가 먼 정치권 인사들이라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올해 1월 16일 임명된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3월 17일 임명된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미래통합당 소속 20대 국회의원이었다. 48개 기관을 주무 부처별로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가 5명,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 4명,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공공기관은 37곳이다. 강원랜드·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 등 13곳은 기관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다음 달 4일 전에 새 기관장이 임명될 경우 알박기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규모가 기준 이상(총수입 1000억 이상이거나 직원 500명 이상)인 공기업 사장은 해당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후보자 공모→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주무 부처기관의 장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를 밟는다. 국회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알박기 인사 논란을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있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공기관운영법에는 공공기관장 임기를 기타 임원처럼 2년으로 단축하고, 대통령 임기 종료 후 3개월 뒤 자동 종료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TF‘(태스크포스)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조회수 1회당 0.6원 정도의 수익시청 유도 위해 자극적 영상 생산가짜뉴스·음모론으로 극단 선동규제 어려워 AI 활용 표절도 확산 유튜브는 지난 20년간 ‘자유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재능을 활용해 돈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수익 올리기도 어려워졌다. 너도나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생각하는 유튜브가 자극이 넘쳐 나는 ‘도파민 저수지’가 돼 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 총매출액은 5조 3159억원이었다. 사업체 수는 1만 3514개, 종사자 수는 4만 2378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2391개(21.5%), 7003명(19.8%) 늘었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플랫폼 시장을 유튜브가 과점(68.1%)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유튜버 매출은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할 수 있다. 유튜브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면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초등학생들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성공하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전파진흥협회가 수익이 발생한 개인 또는 법인체 3만 67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수익은 2040만 9000원 수준에 그쳤다. 국세청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3만 9366명의 연간 총수입은 1조 1420억원이었는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이 3333억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를 소득 평균과 연결해 보면 결국 유튜브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되는 이들은 일부에 그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창출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2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1분미만’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조회수 수입은 1회당 0.6원 정도에 불과했다. 채널 관계자는 “조회수 100만을 찍어야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면서 “각종 비용 등을 빼면 채널 유지 역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유튜버 김대권씨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알고리즘에 버림받은 66만 목공 채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2019년부터 꾸린 ‘김팀장 크래프트’는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며 성공한 채널로 평가받았다. 조회수가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700만~800만원씩 벌기도 했지만 쇼츠나 릴스 등 ‘숏폼’이 대세를 이루는 최근 들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2주 가까이 걸리지만 알고리즘의 외면을 받자 조회수가 5분의1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회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는 뉴스 플랫폼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공익보다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해 거짓을 퍼뜨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전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비율은 전 세계 평균 61%였고 우리나라는 이보다 14% 포인트나 높은 75%였다. 2017년 28%였던 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2.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서는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가짜뉴스의 폐해는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평소 보수 우익 유튜버 방송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보수 세력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와 논란을 불렀다. 헌법재판소가 이달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지만, 보수 우익 유튜버들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이후 ‘사고기 기장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기는 사실 모형 항공기’와 같은 허위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유튜브 등에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막심한 피해로 이어졌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등의 주가가 이후 10% 안팎 급락하면서 6000억원대 손해가 발생했고 경찰 수사 요청까지 이어졌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저작권 논란도 거세다. 현행법상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한다. 그러나 타인의 저작물을 활용해 AI로 새롭게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다. 유튜브에는 유명인 얼굴을 활용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 허위 정보를 마치 실제 뉴스인 것처럼 주장하는 영상 등도 버젓이 돌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생성형 AI로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마이클 잭슨 목소리로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부른 음원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리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세한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불거지면 법으로 일일이 다투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재테크+] “이러다간 2030년 파탄난다”…금융 거물이 경고한 ‘시한폭탄’, 뭐길래?

    [재테크+] “이러다간 2030년 파탄난다”…금융 거물이 경고한 ‘시한폭탄’, 뭐길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재정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에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금융 시장의 미래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는 현재 종이와 도장으로 복잡하게 이루어지는 부동산 거래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핑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국가 부채와 디지털 자산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고 적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미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기축통화 지위를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핑크는 미국이 수십 년간 기축통화국으로서 패권을 유지해왔지만, 이것이 영원히 이어질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1989년 이후 미국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죠. “올해 미국의 이자 지급액은 9520억달러(1350조원)를 초과해 국방비 지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2030년까지 의무적 정부 지출과 부채 상환액이 미연방 총수입을 완전히 잠식해 영구적인 재정 적자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핑크는 가상자산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은 놀라운 혁신이다. 이는 시장을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투명하게 만든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달러보다 비트코인을 더 안전한 투자처로 보기 시작한다면, 바로 그 혁신이 미국의 경제적 이점을 저해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핑크는 서한에서 ‘토큰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토큰화란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을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각 토큰은 마치 디지털 증서처럼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합니다. 핑크는 “전통적인 종이 증서와 달리, 이러한 토큰들은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돼 번거로운 서류 작업이나 대기 기간 없이 즉각적인 구매, 판매, 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주식과 채권, 펀드 등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 만약 모두 토큰화된다면, 투자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람들은 은행 문이 닫힐까 봐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어지고, 현재 며칠이 걸리는 거래는 불과 몇 초 만에 완료될 수 있으며, 정산 지연으로 묶여 있던 자금이 즉시 시장에 투입돼 재투자되므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핑크는 “언젠가 토큰화된 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신원 확인 문제입니다. 금융 거래에는 엄격한 신원 확인이 요구됩니다. 이를테면 애플페이와 신용카드는 매일 수십억번 신원 확인을 거쳐 거래를 처리하는데요. 하지만 토큰화된 자산은 이러한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핑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인도는 이미 이를 실현했다. 오늘날 90% 이상의 인도인들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거래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결론은 분명하다. 효율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디지털 인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팬데믹도 아닌데 나라 살림 105조 적자… 나랏빚 1175조 넘었다

    팬데믹도 아닌데 나라 살림 105조 적자… 나랏빚 1175조 넘었다

    관리재정수지 104조 8000억 적자 ‘GDP 3% 안’ 관리 목표 물건너가국가 채무 1년 새 48조 5000억 급증GDP 대비 46.1%로 0.8%P 낮아져 “재정 역할 필요한데 소극적 운영”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가 빚어지면서 ‘나라 살림’(관리재정수지)이 105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면 적자가 100조원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적자 규모는 당초 2024년 예산을 짤 때 내놓은 계획보다 13조 1000억원 늘어났다. 세수 결손으로 지출 규모를 크게 줄였는데도 목표보다 재정수지가 악화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나랏빚’(국가채무)은 50조원 가까이 늘어나 117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총수입·지출은 각각 594조 5000억원, 638조원이었다. 예산에 담긴 목표치보다 각각 17조 7000억원, 18조 6000억원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5000억원 적자였다. 국내총생산(GDP)의 1.7% 수준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나라의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104조 8000억원 적자였다. 예산상 예측보다 적자폭이 13조원 이상 커졌다. 지금껏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0조원을 웃돈 것은 2020년(112조원)과 2022년(117조원)밖에 없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4.1%로 예산보다 0.5% 포인트 악화하며 4%를 넘어섰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3% 내로 관리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재정준칙 달성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1년 전보다 48조 5000억원 늘어난 1175조 2000억원이었다. 예산보다 20조 5000억원 줄어들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6.1%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국가채무는 팬데믹 시기인 2020년 846조원대, 2021년 970조원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22년 1067조 4000억원으로,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란 나라가 정해진 때 갚아야 할 빚이다. 국채처럼 정부가 돈을 빌리면서 갚기로 한 날짜와 금액이 정해진 채무를 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0조원대 세수 결손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국채 발행에 의존하지 않고 재정을 운용해 GDP 대비 적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했다”면서 “(세수 결손 상황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진 것은 재정을 너무 소극적으로 운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