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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은 올 첫 흑자인데… 나랏빚은 780조 돌파

    살림은 올 첫 흑자인데… 나랏빚은 780조 돌파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던 나라살림이 지난 7월 올 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다만 나랏빚은 3차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한 달 새 17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780조원을 돌파했다. 8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7월 정부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조 5000억원 늘어난 5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 수입이 소득세 등 세수 증가로 2조 4000억원 증가했고, 기금 수입도 6조 8000억원 늘어난 덕을 봤다. 총지출은 40조 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4조 40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12조 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관리재정수지가 흑자를 낸 건 올 들어 처음이다. 하지만 1∼7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98조 1000억원 적자로 여전히 사상 최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조 2000억원 불어난 것이다. 세수 사정도 여전히 좋지 않다. 1∼7월 세수는 168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 8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걷으려고 한 세금 목표 대비 실제 걷은 금액의 비율인 진도율(3차 추경 기준)은 60.3%로 지난해(64.5%)보다 4.2% 포인트 하락했다. 법인세(30조 8000억원)가 13조 6000억원 줄었고, 부가가치세(48조 4000억원)와 소득세(48조 9000억원)도 각각 4조 5000억원, 3조원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81조원으로 전월보다 1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잔액이 16조 2000억원 늘었고, 국민주택채권 잔액도 5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가 연말엔 3차 추경 당시 전망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111조 5000억원 적자, 국가채무는 839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n&Out] 한국형 뉴딜정책과 내년도 예산안/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 겸 한경대 교수

    [In&Out] 한국형 뉴딜정책과 내년도 예산안/이원희 한국행정학회장 겸 한경대 교수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접촉을 전제로 했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운영 원리의 전면적인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무차별 확산, 무증상 확산으로 인해 서로를 불신해 비대면(untact)이 새로운 원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와 개방경제로 성장을 감당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실물경제의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급기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를 진작하려는 정책도 실시됐다. 침체된 분위기에 뜨거운 감자를 돌리면 서로 돌리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생긴다. 그러나 감자가 식으면 곧 긴장감도 사라진다. 본질적인 경제 체질의 개편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신(新)산업 구조로의 구조 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160조원의 투자를 계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는 디지털뉴딜에 7조 9000억원, 그린뉴딜 8조원, 그리고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해 5조 4000억원 등 국비 21조 3000억원이 포함됐다. 한국형 뉴딜은 전염병 확산의 시기에 우리의 경제 체질을 친환경 경제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영역은 대표적인 시장 실패의 사례다. 전염병은 접촉을 하지 않으면 피해갈 수 있으나, 환경 문제는 지구를 떠나지 않은 한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경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실패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장이 선도하기 어렵다. 둘 다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의 의미가 있고, 정부가 지원하거나 선도적인 투자를 해야 할 영역이다. 뉴딜이라는 용어가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총수요 관리정책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이번의 정책 정향은 공급 체계를 개편하려는 뉴프론티어를 개척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통해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의 변화와 경제구조 재편 등 불확실성에 따른 실업 불안과 소득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실업과 낮은 경제 성장이 계속되면 경제주체가 성장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런 심리적인 요인이 다시 경제에 반영돼 실제 성장률도 떨어지게 된다는 이론이 있다. 잠재 국민총생산(GDP)이 영구적으로 하락하는 ‘이력효과’(履歷效果)를 상쇄시키기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지출한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재정건전성이 덜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적극적 재정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다만 1년의 시각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의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재정지출 과정에서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많아 내년도 예산도 100조원 수준의 재정수지 적자로 출발하고 있어 사업관리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 [지상 논쟁] 이재웅 대표 “AI시대, 일자리가 기본복지인 시대는 끝났다” 신현호 작가 “일자리 대신, 기본소득 주면 분배는 악화된다”

    [지상 논쟁] 이재웅 대표 “AI시대, 일자리가 기본복지인 시대는 끝났다” 신현호 작가 “일자리 대신, 기본소득 주면 분배는 악화된다”

    서울신문 필자이자 ‘나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말한다’의 신현호 작가가 지난 9월 2일자 열린세상에 ‘기본소득의 역설’이란 제목으로 기본소득에 대해 다섯 가지 논점을 제시했습니다. 신 작가는 이 칼럼에서 ‘기본소득이 분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결론냈습니다. 이재웅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대표는 이 칼럼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전 ‘소카’ 대표인 이 대표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자산과 소득의 격차가 점점 커지는 인공지능(AI) 시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가장 효과적인 분배정책으로, 생계를 위한 노동에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면서 생계를 보장하는 인권정책”이며 “사회적 합의와 정책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보편적 기본소득 같은 ‘뉴딜’을 이루어 내야 사회가 지속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의 기업가’인 이 대표는 자신의 관점이 “사회의 가장 어려운 자산과 소득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의 실현가능성을 따져 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념이나 명분을 떠나서 조금 더 창의적으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신 작가의 ‘기본소득의 역설’ 칼럼 내용에 대해 이 대표의 반론을 함께 게재해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풍부하게 하고자 합니다.신현호 작가(이하 신 작가) “첫째,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려서 지원을 집중하던 현행 복지 재원을 모든 국민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으로 나눠 준다면 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웅 ‘sopoong’ 대표(이하 이 대표) ‘어려운 사람들을 가려서 집중하던 복지 재원’을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나눠 주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선별적 복지는 줄여도 여전히 존재해야 하고 기본소득의 재원은 복지재원에서 나오지 않는다. 증세와 정부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나눠 준다면 분배가 악화되지 않을 수 있다. 전 국민에게 연 10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연봉 1억원인 회사원은 1억 1000만원의 소득이 생기는 것이고 1000만원의 추가분에 대해서는 현행 세법으로도 420만원이 환수되지만, 향후 세법을 조정해서 고소득자는 기본소득만큼 세금을 다 내면 어떨까. 수입이 없던 사람의 경우 연 1000만원을 받아서 세금 없이 다 쓴다면 이 사람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선별적 복지는 없애고 어떤 복지는 남겨 두느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으나, 결과적으로는 분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신 작가 “둘째, 기존 복지는 그대로 둔 채 부유층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세를 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용하면 분배 악화 없이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인당 월 30만원씩만 지급한다고 해도 5000만명에게 제공하려면 연간 18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국세 총수입(2019년 293조원)의 60%가 넘는 대규모 증세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설령 증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힘들게 조성한 재원을 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나눠 줘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이 대표 아래의 수치는 학술적으로 더 검증돼야 하지만, 거칠게 계산해 보자. 기존 복지는 일부 구조조정을 하고 고소득 개인이나 기업, 부가가치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세를 해야 한다. 일인당 1000만원을 5000만명에게 지급하면 연간 500조원쯤 된다. 고소득 개인에게 지급된 부분을 증세 없이 기본적으로 회수한다면 연간 250조원쯤으로 줄일 수 있다. 이 250조원은 소비가 될 테니 부가세로 25조원을 또 회수할 수 있다. 연 100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한다고 했을 때 실제 필요한 자금으로 225조원 정도를 추산할 수 있다. 물론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세금으로 고소득자에게 환수하면 80조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500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일부 구조조정(350조원쯤 되는 복지ㆍ교육을 제외한 예산의 10%인 35조원, 150조원쯤 되는 복지·교육 예산의 50%인 75조원)을 줄이면 110조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115조원은 증세해야 한다. 115조원을 어떻게 더 걷을 것인가. 올 상반기 상장회사 중 10대 성장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만 100조원이 넘는다. 10개 회사 주주들의 자산 증가만 상반기에 100조원, 하반기에도 비슷하다고 한다면 200조원이 되는데 이 200조원에 소득세 최고세율만 적용해도 80조원이 넘는다. 물론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소득세를 물릴 수는 없겠지만, 과감한 기업들이 혁신을 하게 해 주고 대신 회사의 이익(소득)이나 주주의 이익(자산증가)에 대해 적절하게 과세를 하면 다른 증세 없이도 재원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부분은 좀더 고민해야 한다.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시대에, 그리고 사람은 일자리를 잃어서 소득이 줄고 기업은 이익이 늘어나는 시대에 증가한 자산이나 소득에 대한 증세는 불가피하다. 만약 ‘지금은 고소득이라 기본소득 받은 것을 세금으로 다 내지만, 내가 실직해 소득이 없어지면 기본소득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은가.신 작가 “셋째,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부유층을 기본소득 혜택에서 배제하면 반발이 커서 증세가 불가능하지만, 이들을 포함시키면 흔쾌히 증세에 동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증세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증세 부담을 상위 10%에 한정할 경우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과 수령하는 기본소득의 차이가 1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기본소득을 증세로 가는 요술 방망이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 대표 증세는 상위 10%뿐만 아니라 주식·금융자산 혹은 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양도·보유소득을 중심으로 한다면 요술방망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도 주식양도세는 대주주에 한해 27.5%에 불과한데 이것만 소득세 수준으로 높여도 효과는 적지 않다. 신 작가 “넷째, 기본소득론자들이 논거로 삼는 ‘선별의 어려움’은 자칫 의도와 달리 기존 복지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뜨릴 수도 있다. 본래 선별이란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실업수당의 경우 자격 요건을 갖추었지만 몰라서 놓칠 수도 있고, 암시장에 취업한 자가 이를 감추고 부당하게 수령할 수도 있다. 어떤 복지도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지 선별 그 자체를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기반이 약한 복지제도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국민의힘이 표방한 기본소득은 국제적으로 ‘부(負)의 소득세제’로 알려진 유형인데,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료주의 비판을 중요한 논거로 하고 있다).” 이 대표 기본소득을 우선 보편적으로 지급하고 1년 후에 그해에 번 소득에 따라 환수하는 것은 ‘선별’을 쉽고 완벽하게 할 수 있다. 지난해 소득 또는 피부양자 등을 따져서 선별하는 것보다 모두에게 지급하고 소득신고액에 따라(요즘은 소득신고를 줄이기 아주 어렵다) 투명하게 고소득자에게서 기본소득만큼 환수하면 가장 완벽한 ‘선별’이 가능하다. 갑자기 실직한 고소득자도, 집 한 채는 있지만 소득이 없는 노인도,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도 모두 굳이 자기가 실직했다거나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아도 기본소득을 지급받고 추후에 자기가 운이 좋아서 다시 직장을 가지거나 집을 팔아서 큰돈이 생기거나 큰 계약을 따서 한 달 만에 1년치를 다 벌어도 연말정산에서 파악하면 환수를 할 수 있다. 정말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 작가 “다섯째, 기존의 사회적 합의는 좌우 불문하고 ‘일자리야말로 사회의 기본 발전 동력’이자 가장 기본적인 복지 수단이라는 믿음이다. 진보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표방했고 일자리 정책을 직접 챙겨 왔다. 하지만 자동화와 인공지능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통적인 노동자로 분류하기 힘든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이 늘어나면서 기존 사회보험의 한계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기본소득론은 이에 주목해 노동과 사회보험의 연계를 과감하게 단절한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 취업층에게 안전망을 확대하는 제도 정비가 아닐까?” 이 대표 사실은 이 이야기 때문에 길게 썼다. 일자리야말로 사회의 기본발전 동력이자 가장 기본적인 복지 수단이라는 게 기존의 사회적 합의였다. 하지만 이 같은 명제는 이제 효력을 다했다.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시대가 아니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을 지난 몇 년 동안 문재인 정부도 해 왔지만 답을 못 찾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혁신기업이 많이 나오더라도 전통기업보다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없는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 AI 시대는 효율성을 자본과 기술로 극대화해서 인건비는 줄이고 더 많은 이익을 내는 형태로 가게 된다. 당연히 일자리는 줄어든다. 그렇다고 세계적 트렌드에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는 이익을 적게 내도 좋으니 사람을 더 많이 고용하겠다’고 할 수도 없는 시대다. 경쟁은 글로벌 기업과 한다. 따라서 일자리가 사회의 기본 발전 동력이라는 믿음은 버릴 때가 됐다.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이 사회의 기본발전 동력이다. 그 ‘사람’이 생존하고 행복하고 창의적이려면 일자리가 아니라 ‘기본소득’이 보장돼야 한다. 기본소득이 보장돼야 더 많은 사람이 여유를 갖고 창업하거나 혁신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 취업층뿐만 아니라 취업을 못한 사람들, 그리고 평가를 거의 받지 못하는 가사노동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까지 안전망에 편입시키는 방법은 ‘기본소득’이다.
  • 통합당 “빚폭탄·몰염치 내년 정부 예산안…서민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

    통합당 “빚폭탄·몰염치 내년 정부 예산안…서민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

    통합당 추경호, 내년도 정부 예산안 비판“코로나 시국에…종식 전제로 부실예산”“서민·폐업방지 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추경호 의원은 2일 정부가 발표한 5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역대 최대 수준의 빚 폭탄·몰염치 예산안”이라며 전면 개편 없이는 원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에 총수입이 0.3% 증가에 그치는 데 비해 총지출은 8.5%나 늘여 편성했다”며 “특히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한 수치를 바탕으로 한 부실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현 정부 임기 내 국가채무비율이 36%에서 51%로 15%포인트 높아진다”며 “이는 노무현 정부의 7%포인트, 이명박 정부의 5.8%포인트, 박근혜 정부의 3.4%포인트를 모두 합한 것보다 빠른 증가속도”라고도 말했다. 이어 “사상 최대 재정적자로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 국민 1인당 채무액 2000만원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은행의 전망을 고려하면 국가채무비율이 2024년에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서민층, 중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의 위기를 언급하며 “서민들의 경제기반 자체가 붕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에도 현 정부는 예산안 기본방향을 코로나19 종식을 전제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진행형인 코로나극복을 위한 서민대책과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폐업방지대책 등으로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열린세상] 기본소득의 역설/신현호 경제분석가

    기본소득 논의가 정치권의 중요 의제가 돼 가고 있다. 여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옹호자로 유명하고, 제1야당은 최근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꾸면서 기본소득을 정강정책의 제일 앞에 배치했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통령 선거는 ‘기본소득 대 기본소득’ 구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환영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첫째,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려서 지원을 집중하던 현행 복지 재원을 모든 국민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본소득으로 나눠 준다면 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기존 복지는 그대로 둔 채 부유층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세를 하고, 이를 재원으로 사용하면 분배 악화 없이 기본소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인당 월 30만원씩만 지급한다고 해도 5000만명에게 제공하려면 연간 18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국세 총수입(2019년 293조원)의 60%가 넘는 대규모 증세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설령 증세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힘들게 조성한 재원을 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나눠 줘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셋째,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부유층을 기본소득 혜택에서 배제하면 반발이 커서 증세가 불가능하지만, 이들을 포함시키면 흔쾌히 증세에 동의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증세의 사회적 수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증세 부담을 상위 10%에 한정할 경우 이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과 수령하는 기본소득의 차이가 10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기본소득을 증세로 가는 요술 방망이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넷째, 기본소득론자들이 논거로 삼는 ‘선별의 어려움’은 자칫 의도와 달리 기존 복지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트릴 수도 있다. 본래 선별이란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실업수당의 경우 자격 요건을 갖추었지만 몰라서 놓칠 수도 있고, 암시장에 취업한 자가 이를 감추고 부당하게 수령할 수도 있다. 어떤 복지도 이런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지 선별 그 자체를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기반이 약한 복지제도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국민의힘이 표방한 기본소득은 국제적으로 ‘부(負)의 소득세제’로 알려진 유형인데,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료주의 비판을 중요한 논거로 하고 있다). 다섯째, 기존의 사회적 합의는 좌우불문하고 ‘일자리야말로 사회의 기본 발전 동력’이자 가장 기본적인 복지수단이라는 믿음이다. 진보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표방했고 일자리 정책을 직접 챙겨 왔다. 하지만 자동화와 인공지능 확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통적인 노동자로 구분하기 힘든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이 늘어나면서 기존 사회보험의 한계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기본소득론은 이에 주목해 노동과 사회보험의 연계를 과감하게 단절한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과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 취업층에게 안전망을 확대하는 제도 정비가 아닐까? 기본소득을 옹호하는 한 진보 정치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해 월 200만원 정도 최저임금 수준의 쓰레기 일자리를 만들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경제부총리에게 당신 아이라면 권하겠냐고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방송을 들으면서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이 일자리를 쓰레기일 뿐이라고 비난하면서 동시에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일까? 30만원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어려운 형편의 청년이 쓰레기 같은 일자리에서 벗어나 우아하게 살거나 고급 일자리로 옮겨 가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분배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분배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 내년 나랏빚, GDP 절반 육박… 다음 정권에 빈 곳간 넘겨줄라

    내년 나랏빚, GDP 절반 육박… 다음 정권에 빈 곳간 넘겨줄라

    코로나로 확장적 재정지출 공감에도 우려법인세수 8.8% 급감… 국세감면액 최고매년 재정적자 늘면 신용등급 하방 압력4년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60% 육박정부가 악화된 세입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555조 8000억원 규모의 ‘슈퍼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89조 7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1000조원에 육박하고 국내총생산(GDP·2023조원)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6.7%로 치솟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 지출에는 이견이 없으나 재정건전성 악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세수가 부진한 가운데 내년 총수입(483조원)은 올해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법인세수는 53조 3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8.8% 급감하고, 세금을 깎아주는 국세 감면액도 56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 된다. 정부는 재정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인 89조 7000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60조 3000억원)보다 48.8% 증가한 것이다.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다수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이나 가계가 지출을 못하는 상황인데 지금 정부가 돈을 쓰지 않으면 경제가 더 위축된다”면서 “적자 국채도 외국에 빚을 지는 게 아니라 민간과 정부가 국내에서 돈을 주고받는 관계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내년 국가채무는 945조원으로 늘어난다.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까지 감안한 올해 전망치(839조 4000억원)보다 100조원 이상 많아지는 것이다.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6.7%로 올해(43.5%) 대비 3.2% 포인트 올라간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09조 7000억원, GDP 대비 적자비율은 5.4%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3.5%에 그치는데 같은 기간 총지출 증가율은 연평균 5.7%가 될 것으로 봤다. 매년 대규모 재정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국가채무는 2022년 1070조 3000억원, 2024년엔 13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채무비율도 내년 46.7%, 2022년 50.9%, 2024년엔 58.3%로 예상된다. 지난해 38.1%에서 5년 새 20% 포인트 급등하는 셈이다. 2011년(30.3%) 이후 30%대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가 재정을 쓸 만큼 쓰고 다음 정권에 부담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0%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재정건전성 악화는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대외 의존이 심한 한국은 신용등급 전망이 악화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될 수 있다. 해외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2023년까지 46% 수준으로 높아지면 신용등급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내년에 46%를 넘어서게 돼 경고등이 2년 빨리 켜진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재정을 늘리면 일본식 장기침체가 왔을 때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 악화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는 이달 재정준칙을 마련해 발표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출 구조조정과 고소득자에 대한 ‘핀셋 증세’만으로는 재정 악화를 막기 어렵다”며 “정부는 재정 지출을 조절하든지, 보편적 증세를 추진하든지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2조 8000억’ 내년 사상 최대 적자 예산

    ‘-72조 8000억’ 내년 사상 최대 적자 예산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72조 8000억원 적자로 짰다. 곳간에 들어오는 돈은 483조원인데 555조 8000억원을 쓰겠다고 적어냈다. 올해(-30조 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예산 편성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가계와 기업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 정부마저 돈을 쓰지 않으면 우리 경제 ‘파이’가 쪼그라들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했다. 다만 재정건전성이 급속도로 악화된 건 숙제로 남았다. ●555조 8000억 슈퍼예산, 경기회복 승부수 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555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총지출) 정부안을 확정했다. 올해 512조 3000억원(본예산 기준)보다 8.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9.5%)와 올해(9.1%)보단 상승 폭이 약간 떨어졌지만,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큰 편성이다. 국세수입을 비롯한 총수입이 지난해(481조 8000억원)보다 고작 0.3% 증가한 483조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법인세가 당초 전망보다 5조 2000억원이나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침체로 세수 확보가 여의치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2조 8000억원 적자를 기록한다.●급속도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과제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지금과 같은 방역·경제 전시 상황에선 일시적인 채무와 적자를 감내해서라도 재정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책’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21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200만개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기 위해 8조 6000억원을 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정을 풀지 않으면 경기가 침체되고, 너무 풀면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딜레마적 상황”이라며 “재원을 낭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내년에도 550조원대 ‘슈퍼 예산’… 국가 재정 건전성 빨간불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 본예산(512조 3000억원) 대비 8~9% 늘린 550조원대로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저앉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3년 연속 ‘슈퍼 예산’ 기조를 이어 간다. 23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당정 협의를 거쳐 내년 예산안을 사실상 확정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2020년도 본예산보다 총지출이 8~9% 증가한 550조원 중반 규모의 내년 예산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도 본예산은 512조 3000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1~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총지출은 546조 9000억원까지 늘었다. 내년도 본예산 기준 총지출 증가율은 2019년 9.5%, 2020년 9.1%보다 다소 낮아진다. 3년간 슈퍼 예산 기조를 이어 가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건전성도 중시한다는 시그널을 주겠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내년 예산 총지출 규모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답변하면서도 “내년까지는 재정이 역할을 해 줘야 할 것 같아서 올해 기조를 어느 정도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저앉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데 20조원 넘게 배정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사업에 각각 7조∼8조원,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6조원을 배분했다. 다만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내년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크게 쪼그라든 국세 수입이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세 수입은 280조원대로 편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 수입 부진에 따라 내년 총수입은 480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총지출은 550조원대여서 재정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일부터 동물병원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 가능

    20일부터 동물병원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 가능

    정부가 20일부터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을 위반한 동물병원이 영업정지로 문을 닫는 동안 진료를 받을 수 없는 반려동물과 보호자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동물진료업에 영업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수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처분을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으로 대신할 수 있다. 동물병원이 법을 위반해도 진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시장·군수)이 동물병원의 연간 총수입 규모별로 과징금을 차등 부과할 수 있다. 영업정지 기간에 따라 일일 기준 4만 3000원에서 최대 345만원까지 매길 수 있다. 지금까지 동물병원이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맡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가 가장 많았다. 무면허 진료의 경우 최대 12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동물병원이 시설기준에 맞지 않거나 동물병원 개설자가 병원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도 업무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과잉 진료 행위 등에 대한 과태료 액수는 상향 조정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처방전 등을 발급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올려 법 위반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대균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동물병원의 법 위반행위에 비례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해 동물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법인세 등 全 세목서 지난해보다 덜 걷혀코로나 재정 집행 빨라져 총 316조 지출올 재정수지 111.5조 적자 수준 수렴 예상4차 추경 땐 적자 규모 더 늘어날 가능성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4대 보장성기금)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1조원에 육박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더이상 나라살림이 펑크 나지 않도록 적자 규모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 이미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적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 1000억원 감소했다. 기금수입은 4조 1000억원 늘었으나 국세수입(-23조 3000억원)과 세외수입(-9000억원)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상반기 국세수입 실적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정 지원 등의 효과로 전 세목에서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종합소득세 세정 지원과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등으로 소득세는 3조 7000억원 줄어든 40조 9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악화 등으로 13조 5000억원 줄어든 29조 3000억원을 걷는 데 그쳤다. 이 외에 부가가치세(-3조 5000억원), 교통세(-7000억원), 관세(-6000억원), 주세를 포함하는 기타세수(-9000억원) 등에서도 덜 걷혔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고용보험기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집행이 빨라지면서 상반기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조 4000억원 증가한 31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6조 9000억원 급증했다.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305조 5000억원 가운데 6월까지 203조 3000억원(연간계획 대비 66.5%)을 집행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집행률이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출이 대폭 늘면서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최대인 11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9조 5000억원)보다 51조원이나 불어났다. 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상반기는 통상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되는 패턴을 보인다”며 “세정 지원에 따라 하반기 세수 유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3차 추경 기준인 111조 5000억원 적자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에 따른 4차 추경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재정수지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2조 6000억원 규모의 예비비 등으로 충당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재해 복구는 내년 예산으로 할 수 있다”며 4차 추경에 난색을 표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재정건전성 문제”라며 “4차 추경이 현실화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 예비비를 쓴 후에 (4차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코로나19로 세금은 덜 걷히는데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육박했다. 국가 채무도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면서 760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42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5월 한 달에만 17조 9000억원의 적자가 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5월까지 77조 9000억원 적자로 한 달 만에 21조 3000억원 불었다. 기재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111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상반기도 되기 전에 80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5월 들어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된 건 세금이 잘 걷히지 않은 게 첫 번째 원인이다. 5월 국세 수입은 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조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를 1~3개월 유예하고 법인세 납부 시기가 변동된 영향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3조 2000억원가량 줄어 세수 감소가 심각하다. 1~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5월 지출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국가 채무는 지난 4월 746조 3000억원에서 5월 764조 2000억원으로 17조 9000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68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5월 재정수지 악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많으며 올해 전체로는 당초 전망 범위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겠냐는 질문엔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어려운 곳에 집중해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채무 반년 만에 35조원 늘었다… 홍남기 “감내해야”… 전문가 “우려”

    국가채무 반년 만에 35조원 늘었다… 홍남기 “감내해야”… 전문가 “우려”

    채무비율 43.5%로 치솟아 사상 최고 “기축통화국 아니라 50% 넘으면 안 돼”사상 최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올해 국가채무(전망치)는 반년 만에 35조원이 늘어난다. 지난해에 비해 100조원 가까이 불어나는 것이다. 재정건전성 악화를 보여 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사상 최고인 43.5%로 치솟는다. 정부는 재정확대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빚이 늘어나는 속도를 우려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총수입은 47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476조 1000억원)에 비해 5조 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3차례 추경을 포함한 총지출은 54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469조 6000억원)보다 16.5% 증가한다. 실질적 재정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사상 최대인 112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GDP 대비 5.8%에 이른다.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다. 중앙·지방정부 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올해 840조 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예측했던 올해 국가채무 추정치 805조 2000억원보다 35조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본예산 기준 채무 740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올 한 해 동안 99조 4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가 예측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37.1%에서 43.5%로 올라간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국가채무비율 40%,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 3.0%가 모두 무너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위기에서 최후의 보루인 국가 재정이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채무 비율이 올라가도 재정이 역할을 해 단기간에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9.2%)과 비교하면 양호하다. 하지만 정부가 예측한 43.5%는 실질 GDP가 0.1% 성장하고 물가가 0.5% 상승한다는 긍정적 가정하에 추산한 수치다. 성장률이 더 떨어져 올 GDP(1929조 6000억원 예상)가 예측을 밑돌면 45%를 넘을 수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년 새 국가채무 비율이 30%대에서 40%대로 급속히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내후년엔 50%에 육박할 수 있다”며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라서 50%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재정 확대를 위한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민간 회사채가 잘 안 팔려 민간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감사원 “재정준칙 도입 여부 검토해야”

    감사원 “재정준칙 도입 여부 검토해야”

    작년 국가결산 검사보고서 국회 제출 관리재정 54조, 통합재정 12조원 적자감사원은 정부의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검사한 결과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원은 해마다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재무제표, 성과 보고서 등을 검사한 뒤 기재부와 별도로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이를 9월 정기국회 전에 심의·의결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총수입은 473조원, 총지출은 485조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43조원 감소한 12조원 적자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0.6%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 역시 5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채무(중앙정부)는 전년 대비 47조원 늘어난 699조원이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전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한 36.5%였다. 국가채무 가운데 향후 국민의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383조원이었고, 대응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성 채무는 315조원이었다. 한편 감사원은 별도로 ‘중장기 국가재정 운용 및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내고 “올해 발표 예정인 2065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에서 재정건전성 견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응 방향 수립 차원에서 재정준칙 도입 여부 등을 다시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기재부가 2015년 내놓은 ‘2015∼2060년 장기재정전망’ 등을 분석해 재정건전성 위험 요인을 점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인구 구조나 성장률 등 재정운용 여건에 대한 우려가 5년 전 장기재정전망 발표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무역협회 “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무역협회 “홍콩보안법 미중 갈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던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과 우리 수출 영향’ 자료에서 “홍콩이 특별지위를 잃게 되면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 25%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금융허브로서 역할 상실로 외국계 자본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 특별지위 잃으면 금융-중계무역에 타격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감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등이 주요 내용으로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표결을 통과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발탁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1992년 홍콩법을 제정, 홍콩이 자치권을 행사한다는 전제로 비자 발급, 투자 유치, 법 집행 등에서 본토와 달리 홍콩을 특별대우하고 있다. 홍콩 한국의 4위 수출 대상국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경우 한국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홍콩은 총수입 가운데 89%를 재수출하는 중계무역 거점인데, 홍콩은 한국의 4위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홍콩으로 수출하는 우리 제품 가운데 114%(하역료·보관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 기준)가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이 중 98%가 중국으로 향한다. 낮은 법인세와 안정된 환율제도, 항만, 공항 등 국제금융·무역·물류 허브로서 이점을 갖춰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해온 것이다. 무역협회는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철회하고, 중국에 적용 중인 보복 관세를 홍콩에도 즉시 적용하면 홍콩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한국이 홍콩으로 수출하는 물량 중 미국으로 재수출되는 비중은 1.7%(2019년 기준)여서 당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무관세여서 중국 직수출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물류비용이 늘어나고, 대체 항공편 확보까지 단기적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향 부정적이지만 크지는 않을 듯 또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품목은 중국의 통관·검역이 홍콩에 비해 까다로워 수출물량 통관 때 차질도 예상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정건전성 구체 대안은 없어… “증세·연금개혁 불가피”

    재정건전성 구체 대안은 없어… “증세·연금개혁 불가피”

    전문가 “증세 땐 임대소득세 인상 유력”당정청은 25일 ‘2020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건전성에도 유념해 달라고 재정 당국에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탈세를 추적하고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라는 주문이 나왔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성격이 강하다. 전임 정부에서도 재정건전성 대책으로 추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위축으로 세수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결국 증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재정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지만 향후 문제가 될 연금 체제 개편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는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종료된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경제회복 추이를 보아 가며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탈루소득 과세 강화와 국유재산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총수입 증대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재정건전성을 언급한 건 올해 급격하게 악화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37.2%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두 차례 추경을 거쳐 41.4%로 늘었다. 다음달 대규모 3차 추경 편성이 완료되면 40%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1년 새 10% 포인트 안팎 상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언급된 대책으로는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선 결국 증세가 불가피하다”며 “증세가 부담스럽다면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은 3차에서 끝내고, 내년 본예산은 올해와 같은 규모로 가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선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먼저고, 이후 증세를 통해 추가 여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증세를 한다면 임대소득세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연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금 체제 개편은 단순히 재정건전성 제고 차원이 아닌 지금 세대가 후세 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도록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정 확장·건전성 ‘두 토끼 전략’… “증세·연금개혁 적극 추진해야”

    재정 확장·건전성 ‘두 토끼 전략’… “증세·연금개혁 적극 추진해야”

    선진국보다 채무비율 낮아도 속도전 3차 추경 완료 땐 부채비율 46% 전망 세금 올리거나 공제제도 재정비 필요 디지털 인프라 복지로 혈세 누수 막고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편도 서둘러야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주재한 ‘2020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확장 재정과 재정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달라고 재정당국에 주문했다. 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은데, 경기 위축으로 세수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결국 증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재정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지만 향후 문제가 될 연금 체제 개편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하는데, 선진국 경제 규모가 지금 우리 수준일 때와 비교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최근 급격하게 빨라진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남은 재정 여력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증세가 부담스럽다면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은 3차에서 끝내고, 내년 본예산은 올해와 같은 규모로 가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7.2%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두 차례 추경을 거쳐 41.4%로 늘었다. 다음달 대규모 3차 추경 편성이 완료되면 46%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1년 새 9% 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올 1분기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55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조 1000억원이나 늘었다.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대 적자폭이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뒤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순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선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먼저고, 이후 증세를 통해 추가 여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증세를 한다면 임대소득세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입이 쉽진 않겠지만 주식투자와 관련한 자본이득에 세금을 매기는 자본이득세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증세를 한다면 전반적인 근로소득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가야지 누진세만 강화하면 효과가 크지 않고 사회갈등을 부추긴다”며 “지나치게 많은 공제 제도도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효율을 높이는 것도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으로 거론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 복지 관리는 후진국이나 다름없다”며 “복지 관리에 디지털 인프라를 도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소영 교수는 “현재 정부는 세원을 마련해 연금 고갈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방법만 반복하고 있다”며 “인구구조가 바뀌고 있고 수급 불균형은 불가피한 만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개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창균 교수는 “연금 체제 개편은 단순히 재정건전성 제고 차원이 아닌 지금 세대가 후세 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도록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년 돼지 순수익 87%나 감소…축산물 수익성 육계 빼고 악화

    작년 돼지 순수익 87%나 감소…축산물 수익성 육계 빼고 악화

    지난해 판매 단가가 오른 닭(육계)을 제외하고 소, 돼지, 산란계 등 대부분 축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 비용은 오르고 판매 단가는 떨어진 영향이 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지난해 돼지 한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비 86.9%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의 마리당 순수익은 180원으로 전년(121원) 대비 59원(49%) 증가했다. 이는 판매 단가가 1939원에서 2019원으로 4.1% 오르는 동안, 생산비는 가축비 하락으로 전년보다 45원(-3.5%) 감소한 1217원으로 내려간 데 따른 것이다.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산란계는 지난해 마리당 순손실이 1823원이었다. 계란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92원 개선됐지만, 지난해(-2216원)에 이어 2년 연속 순손실이다. 특란 10개당 계란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974원으로 전년 대비 4.1% 올랐다. 비육돈(돼지고기)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작년 비육돈 한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보다 4만 2000원(86.9%) 급감한 6000원에 불과했다. 이는 돼지고기 값이(탕박 기준) ㎏당 4362원에서 3140원으로 2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ASF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ASF로 비육돈을 46만여 마리 살처분하면서 개체수가 줄기는 했지만, 전체 농가로 볼때 크게 줄지는 않았다. 그러나 ASF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고깃값이 급격히 떨어졌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돼지 경매가격(경매가격)은 지난해가 3140원으로 전년에 비해 28.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리당 사육비는 2018~2019년 모두 32만 3000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총수입은 37만2000원에서 33만원으로 줄었다. 순수익이 2018년 마리당 4만 8000원에서 2019년 6000원으로 86.9%나 줄어든 이유다. 소의 수익성도 대부분 나빠졌다. 지난해 한우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손실은 지난해 5만 7000원에서 올해 7만 6000원으로 2년 연속 순손실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비 등의 증가로 사육비가 총수입보다 높게 상승한 데에 따른 것이다. 한우비육우 100㎏당 생산비는 가축비와 사료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2만 6000원(2.3%) 증가한 113만 2000원 수준이다. 유사한 이유로 육우 마리당 순손실도 전년보다 11만원(22.4%) 더 악화한 60만 2000원에 달했다. 육우의 100㎏당 생산비는 가축비, 사료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보다 1만 9000원(2.7%) 증가한 70만 4000원 수준이다. 한우번식우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8만 9000원 증가한 30만3000원을 기록했다. 송아직 값(암 6~7개월 기준)은 지난해 32만 1200원으로 전년 대비 2.6% 올랐다. 젖소의 순수익은 270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3만 5000원 감소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08년보다 재정건전성 악화 속도 빨라… 신용등급 강등 ‘빨간불’

    2008년보다 재정건전성 악화 속도 빨라… 신용등급 강등 ‘빨간불’

    코로나 3차 추경까지 반영 땐 43%로 급등 나랏빚 3년 뒤엔 GDP의 46.4% 이를 듯 “공공기관 채권 발행 반영 땐 60%로 상승” 재정수지 역대급 적자… “재정준칙 시급” 지난해 나라살림 적자폭이 역대 최대치를 찍으면서 국내총생산(GDP 1914조원)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2% 포인트 이상 오른 38.1%를 기록했다.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2,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예상되면서 올해 이 비율이 43%대로 치솟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치는 재정건전성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가 직접 상환 의무를 지는 국가채무(중앙·지방정부 채무)는 728조 8000억원(GDP 대비 38.1%)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평균 109.2%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안정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8년 35.9%에서 지난해 38.1%로 1년 만에 2.2% 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6.8%에서 2009년 29.8%로 3% 포인트 상승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국가채무가 805조 2000억원(GDP 대비 39.8%)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한 1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국가채무가 815조 5000억원(GDP 대비 41.2%)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3년 뒤인 2023년엔 1061조 3000억원으로 늘면서 국가채무 비율이 46.4%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2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3년 46%까지 높아지면 중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이 0%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상황에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과 피해업종 지원 등을 위한 2, 3차 추경을 편성하면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국가채무 비율이 43.1%로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이 채권 발행한 것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60%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12조원 적자를 낸 것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았다는 얘기다. 앞서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한 해는 1998년(외환위기)과 2009년(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세수 펑크)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기재부는 당초 지난해 통합재정수지 목표가 1조원 흑자였으나 지난해 편성한 본예산과 추경의 이월·불용 최소화를 독려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0.6%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실질적인 나라 곳간 사정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 4000억원 적자,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2.8%였다. 2009년 3.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법인세 감소와 개별소비세, 증권거래세 인하 등으로 국세가 1조 3000억원가량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재정을 확대하는 것은 맞지만 나랏빚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이를 제어할 재정준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침체에 세수 덜 걷혀… 2월 적자 역대 최대

    경기침체에 세수 덜 걷혀… 2월 적자 역대 최대

    소득세 늘었지만 법인·부가가치세 줄어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가 올 1~2월에만 31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세수는 덜 걷혔는데 씀씀이는 커져서 빚어진 결과다. 특히 2월 관리재정수지는 29조 3000억원 적자로 2011년 월간 통계 공표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폭의 적자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올해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46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4000억원 줄었다. 1월엔 6000억원, 2월엔 1조 8000억원의 국세가 덜 걷혔다. 2월 한 달만 보면 부동산 거래 증가로 소득세는 1조 2000억원 더 걷혔지만 경기 부진으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모두 감소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과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올 1~2월 관리재정수지는 30조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수입은 3000억원 늘어난 77조 8000억원이었으나 총지출은 1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 7000억원이 급증했다. 여기에 4대 보장성 기금이 4조 7000억원이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지출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관리대상사업에 책정된 307조 8000억원 가운데 2월 말까지 66조 800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대비 집행률은 21.7%로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도 725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5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권 잔액(12조 5000억원)과 국민주택채권 잔액(5000억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탓에 사라진 베이징 관광객들…수입 90% 급감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중국 베이징시의 관광 수입이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北京市文化和旅游局)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0일 동안의 관광 수입이 약 9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1월 23일을 기점으로 후베이성(湖北) 우한시 일대와 중국 대륙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 기간이다. 당시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 여파로 베이징시 정부 ‘통행 제한령’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통행 제한령’이 발부된 이후 베이징 시내 관광을 주요 상품으로 운영됐던 이 일대 상당수 여행사는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천둥(陈冬) 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 정부가 직접 나서 베이징 소재의 181곳에 달하는 문화 관광 중점 지역을 모두 폐쇄했다”면서 “이로 인해 베이징시의 관광 총수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억 8000만 위안(약 1900억 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베이징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146만 6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81.9% 급감한 수치다. 또, 같은 시기 시 정부가 집계한 관광 총수입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6224억 6000만 위안(약 108조 원) 대비 89.8%(약 1900억 원) 줄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문화여유국은 이 시기 동안 베이징 시내의 상당수 여행사는 단체 및 개인 상품 일체를 운영할 수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해당 관광업계 다수가 부동산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현금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천 국장은 “전염병 사태의 악영향으로 올 상반기 베이징을 방문한 여행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도 “다만 관광 업계와 관련 종사자들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여유국 측은 코로나19 문제가 잠잠해지는 올 하반기부터 베이징시 관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향후 시 문화여유국은 베이징시에 등록된 관광 업계 종사자를 위해 △관광업 융자 담보 서비스 △베이징 외곽 관광 보험서비스 개선 △영세 업계에 대한 보조금 지급 △관광 서비스 품질 보증급 일시 환급 등의 정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베이징시 당국은 오는 12월 말까지 ‘관광서비스 품질 보증금’을 일시 환급, 총 3억 4500만 위안 상당의 관광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여행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시 정부에 등록된 여행사에 대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납부토록 강제해왔다. 관광서비스 품질 보증금은 관광객이 권익 침해를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한 배상을 위해 여행사가 납부했던 일종의 보증금 비용이다. 한편, 이번 관광업계에 대한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은 2020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에 시 정부와 문화여유국은 공동으로 온라인 관광 상품 개발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장려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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