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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마강래의 도시 톡] ‘외딴섬’ 대덕특구를 혁신해야 하는 이유

    내 주변엔 의외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상은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과학 요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포진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이다. 국가 총연구개발비의 15%가 이곳에 투입되고, 국내 이공계 박사급 ‘두뇌’의 11%가 매일 이곳에서 머리를 맞댄다. 여기에 카이스트, 충남대 등 유수의 대학은 물론 3000여개에 육박하는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 있다.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부터 누리호 발사의 성공까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바로 이 땅 위에서 싹텄다. 얼마 전 박사과정 학생들과 대덕특구를 찾았다.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널찍한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지만 정작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함께 걷던 학생에게 물었다. “혹시 과학자라면 이런 곳에서 연구하고 싶지 않겠어?” 학생의 대답은 단호했다. “아니요. 좋은 직장은 많아 보이지만 여기서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유를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이곳에서 2~3년은 괜찮은데, 그 이상은 외로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대덕특구는 혁신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야 마땅한 곳이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혁신의 열기보다 ‘쓸쓸함’이 먼저 느껴진다. 이곳은 1973년 박정희 정부 시절 서울에 흩어져 있던 연구기관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성됐다. 당시 방위산업과 중화학공업 육성이 목표였기에 연구원들은 세상과 단절된 채 연구에만 몰입해야 했다. 그 결과 대덕은 고립된 거대한 ‘섬’으로 남았다. 광역 교통 접근성이 낮고 연구단지들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어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쉽지 않다. 구내식당 외에는 사람을 만날 곳이 많지 않고, 웅장한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듬성듬성 놓여 있을 뿐이다. 걷고 싶은 길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갈 카페도 적다. 이 때문에 대덕의 연구원들이 종종 하는 푸념은 “심심해요”다. 그들은 소통에 목말라 있다. 시대가 변했다. 2010년대 이후 산업 환경은 인공지능(AI), 바이오, 기계 등 서로 다른 분야가 융합되는 지점에서 혁신이 폭발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제 혁신공간의 기본 조건은 ‘개방’과 ‘융합’ 그리고 ‘우연한 만남’이다. 혁신공간의 상징인 미국의 켄들스퀘어나 싱가포르의 원노스가 대표적이다. 그곳은 일자리와 주거, 쇼핑, 여가, 교육이 얽히고설켜 있다. 좁은 부지에 고밀도 빌딩이 들어서고 1층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어 걸어서 5~10분 이내에 교류가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그곳에서 공부하고, 놀고, 타 분야의 연구자와 소통하며 ‘암묵지’를 쌓아 간다. 이러한 공간에서 얻는 암묵지는 대학 강의실이나 폐쇄된 연구실에서 쌓는 지식보다 훨씬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다. 도시계획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대덕특구와 관련해 가장 시급해 보이는 건 공간의 혁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라는 연구단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1950년대 산업 침체와 인재 유출로 신음하던 이 지역은 대학 3곳 사이 허허벌판에 연구단지를 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초기엔 IBM 등을 유치하며 성장했지만 숲속에 띄엄띄엄 놓인 ‘나 홀로 연구소’들은 시간이 갈수록 활기를 잃어 갔다. 결국 이 연구단지는 과감한 ‘재구조화’라는 칼을 빼든다. 삭막한 저밀도 공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주거와 일터, 놀이가 한데 섞인 ‘직주락’(職住樂)의 공간을 채워 넣은 것이다. 스타트업이 들어오고 걷기 좋은 길이 열리자 죽어 가던 교외 단지는 인재들이 먹고, 자고, 교류하는 ‘북적이는 혁신도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힘,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대덕특구의 오늘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준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도 시대가 바뀌면 도리어 혁신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다. 우리는 국내 최대의 두뇌 집단이 모인 대덕을 원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 적막한 외딴섬을 에너지가 들끓는 ‘혁신의 용광로’로 탈바꿈시키는 것, 이것이 총성 없는 과학 전쟁터에서 우리가 택해야 할 필수 생존 전략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사과하지 않는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의 힘으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불법계엄 발발 1년을 맞아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2024년 12월 3일, 전두환의 군사쿠테타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공포와 위기감이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엄습했다. 평범한 일상의 밤을 보내던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빠졌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벌인 친위쿠테타에 전 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능과 독단으로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았으며, 굴욕적 한일정상 회담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짓밟았던 윤석열 정부와 그 추종 세력들이 군부독재 계엄 망령을 소환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윤석열과 함께 계엄을 묵인·동조했던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 어게인’과 결별하지 못한 채 당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잇따른 지방 장외집회를 열고 ‘두번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줬다’ 거나 ‘탄핵을 막지 못했다’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계엄 상황에 대해 수백 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사과했을 때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굴종해서는 안 된다’는 본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열과 추종세력이 벌인 12·3 계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불법 계엄이다.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주권을 유린한 반국가적 내란행위이다. 불법 계엄을 동조·묵인하고도 처절한 반성과 사과없이 갈등의 정치로 국민을 호도하는 이들은 청산되어야 할 내란세력에 다름아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불법계엄 발발 1년을 맞아 폭력적이고 빈곤한 정치신념으로 국가의 민주주의를 훼손한 12·3 불법 계엄세력에 대한 단호한 법적처벌을 요구한다. 국가의 존립과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해 신속하고도 엄중한 판단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단 한 발의 총성이나 무력충돌 없이 단 6시간 만에 불법계엄을 해제시킨 것은 주저없이 거리로 달려나온 수천 명의 시민이었다. 월담도 아랑곳않고 기어이 계엄 해제를 의결한 국회도, 용감하게 무도한 정권 대신 국민을 지킨 우리의 젊은 군인들도 모두 민주주의 수호의 주인공이었다. 지금 국민의힘이 지켜야 하는 것은 ‘그들만의 일그러진 영웅’도, 아스팔트 극우도 아닌 바로 그날의 국민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빛의 혁명’으로 이웃과 공동체, 나라를 지켜낸 시민의 헌신을 기억하며, 내란의 완전한 청산을 통해 위기의 민생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온전한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 어린이 생일파티 노려 총기 난사…8살·9살 포함 4명 사망

    어린이 생일파티 노려 총기 난사…8살·9살 포함 4명 사망

    추수감사절 연휴였던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 어린이 생일파티 도중 총격이 발생해 8세와 9세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사건은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가족과 친인척 100여 명이 모인 생일파티에서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리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아이들을 찾는 부모들의 절규가 이어졌다. 숨진 4명 가운데는 8세와 9세 어린이도 있었다. 부상자 중에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9세 여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와킨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헤더 브렌트는 “어린아이의 생일파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패트릭 위드로우 보안관은 “무차별 범행이라기보다 범인들이 걸어 들어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적 표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용의자가 여러 명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갱단 연루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론 프레이타스 현지 검사는 “지금 즉시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푸가지 시장은 “가족이 사랑을 나누는 추수감사절 주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이들과 어른들을 생각하면 비통할 뿐”이라고 애도했다. 수사당국은 주민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스톡턴은 새크라멘토 남쪽 65km 지점에 위치한 인구 32만명의 도시다.
  • 전 연인 50대男 살해하더니…금목걸이 훔쳐 아이폰 산 20대, 태국 ‘발칵’

    전 연인 50대男 살해하더니…금목걸이 훔쳐 아이폰 산 20대, 태국 ‘발칵’

    태국의 한 20대 여성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50대 남성 경찰관을 살해한 뒤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17일 태국 매체 타이랏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태국 경찰은 치앙마이 출신 여성 A(20)씨를 살인, 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A씨는 연인 관계였던 남성 경찰관 B(53)씨를 살해한 후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11일 치앙마이의 한 경찰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친구가 B씨를 방문했다가 1층 거실 침대에 누워 있는 그가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결과 B씨는 왼쪽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침대 근처 바닥에는 권총이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0일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B씨의 숙소를 방문했다가 총성이 한 차례 울린 뒤 숙소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B씨가 평소 착용하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해당 금목걸이가 한 쇼핑몰의 금은방에서 거래된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A씨로 특정했다. A씨는 조사 결과 처음에는 B씨가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자살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끝내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18살 때부터 약 2년간 B씨와 교제했으며 최근에는 새 남자친구가 생겨 관계가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0일 B씨의 숙소를 찾아가 다퉜으며 B씨가 잠들자 B씨의 권총으로 그를 쏴 살해한 뒤 자살처럼 위장하고 금목걸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금을 판 돈 30만 바트(약 1350만원)로 오토바이와 아이폰, 금목걸이 2개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술에 취해 자신을 폭행하고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李대통령 “한미 무역·안보 협상 최종 타결… 핵잠 건조 추진키로”

    李대통령 “한미 무역·안보 협상 최종 타결… 핵잠 건조 추진키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지난 두 차례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 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경쟁을 위해서는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이번에 의미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과 그로 인한 국가적 사회적 혼란 때문에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늦게 관세 협상의 출발점에 섰다”면서도 “그러나 한미 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이해에 기초해 호혜적인 지혜를 발휘한 결과로 한미 모두가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와 관련,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또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 또한 확실하게 불식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같은 전통적 전략 산업에서부터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동맹인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을 보유한 미국과 강력한 제조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이 손을 맞잡고 세계 무대로 함께 진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향한 길은 더욱 넓어지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갈 토대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된 것”이라고 짚었다.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또 “국방력 강화와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써 한미 동맹은 안보와 경제, 첨단 기술을 포괄하는 진정한 미래형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발전 심화하게 됐다”며 “한미 양국이 함께 윈윈하는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미 통상 및 안보 협의가 매듭지어졌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국익을 지키려는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국제사회의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외교 지평을 보다 넓히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세계를 연결하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선도 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산업 전장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최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 세계 3강이자 아시아의 인공지능 수도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 번영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실전같은 힌국공항공사 제주공항 ‘2025년 항공기 사고수습·대테러 종합훈련’ 현장 가보니“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제주공항 남북활주로에서 다급하게 긴급 구조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활주로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뒤덮였다. 28일 오후 1시 45분쯤, 알파항공 A123편이 엔진 이상을 일으키며 제주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강한 급변풍(윈드시어)으로 인해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담장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외벽 충돌, 화재 발생!” 관제탑이 긴급 상황을 전파하자 공항소방대가 지휘차를 선두로 현장으로 급파됐다. 남북 활주로 끝 지점, 기체의 오른쪽 엔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펌프차가 일제히 방수포를 펼치고 분사구를 열자, 수증기와 함께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잠시 뒤 공항 구조대는 곧바로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비상구가 열리고 일부 승객들이 허둥지둥 활주로로 뛰쳐나왔다. 현장에는 공항의원 의료진과 구급대가 합류했다. 공항경찰대 등도 투입돼 현장을 통제했다. “이쪽은 경상자, 저쪽은 중상자!” 의료진이 부상 정도를 분류하고,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환자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공항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원들은 순식간에 비상구 아래에 커다란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기내에 남은 탑승객들의 구조에 나선 것이다. 구조대원의 유도에 따라 차례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시간당 35대, 많으면 하루 500편 이상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도 등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인근 계류장에서 ‘2025 제주공항 종합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이 실전처럼 실시했다.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제주지방항공청, 경찰, 해경,소방, 해병대 등 민·관·군·경 33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훈련을 위해 보잉737기를 전폭 지원했다. 이날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 42명(사망 4명, 부상38명)이 발생한다는 가상시나리오로 진행됐지만 소방인력 93명, 행정시 인력 224명 등 총 317명과 55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 더욱이 얼굴과 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붕대를 감싼 분장한 부상자들의 모습은 실전을 방불케하기에 충분했다. 불과 1년도 채 안된 지난해 12월 29일,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빼고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당시 항공기는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채 활주로에 접근하다 외벽과 충돌, 화염에 휩싸였다. 하루 국내·국제선 포함 항공기 500편이 뜨고 내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제주국제공항이다. 제주도가 이번 훈련을 ‘항공기 사고 대응’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2024 세계항공운송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이 이용승객 132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점을 고려했다. 실제 이날 제주공항 운항 계획에 따르면 국내선 433편, 국제선 40편 등 총 473편(7만 4414명)이 운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AC 김영기 부장은 “시간당 35대의 항공기가 뜨는 바쁜 공항으로 주말 많으면 하루 500대 이상 뜨는 상황”이라며 “항공기 보안에도 신경쓰고 있지만 무안사고 이후 항공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바짝 긴장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총 3건이다. 2022년 10월 13일 훈련중이던 한국항공대학교 소속 경비행기가 울산공항에 추락하여 1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179명 사망), 올해 1월 28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보조배터리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대피(3명 중상, 24명 경상)한 사고 등이다. # 캄보디아 출발 여객기 무장 테러범 피랍 제주공항 불시착 연출… 대테러 대응훈련 실전처럼 실감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는 ‘2025 제주공항 대테러 종합훈련’도 이어졌다. 최근 중동과 동남아 일대의 지역 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테러와 복합 위협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 속에 열리는 훈련인데다 APEC을 코앞에 두고 있어 더욱더 실전을 방불케 했다. 캄보디아를 출발한 여객기가 무장 테러범에게 피랍돼 제주공항에 불시착하는 가상상황을 연출했다. 피랍 항공기는 대한항공 B737기로 설정됐다. 총기 및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이 알파항공 123편을 피랍한 상태로 불시착했다. 현장에는 제주공항 대테러 합동조사팀을 비롯해 약 90명이 즉시 투입된데 이어 해양경찰특공대가 하늘을 가르며 현장으로 진입했다. 무전이 울리자, 테러범과의 ‘가상 협상’이 시작된다. 잠시 뒤 섬광탄이 터지고, 총성이 공기를 갈랐다.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진압이 끝났다는 안도도 잠시, 항공기 내부에서 폭발물 의심물품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타이머 소리 확인, 폭발물처리반(EOD) 즉시 출동.” 공항 EOD팀은 폭발물분쇄기를 설치해 폭파를 결정한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물이 든 가방이 실제처럼 터지자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 재난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훈련의 반복”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오늘은 훈련이지만,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전같은 항공기 사고수습과 테러대응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경주 APEC을 앞두고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 오늘 훈련을 통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항공 노선을 보유한 만큼, 그에 걸맞은 안전 수준을 갖춰야 한다”며 “반복 훈련과 기관 간 협력 강화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가자 휴전 끝났나…라파·자발리아서 다시 총성

    가자 휴전 끝났나…라파·자발리아서 다시 총성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습했다. 하마스 연계 조직이 라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을 공격하자 이스라엘군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공군이 라파 일대를 폭격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목격자 말을 인용해 “라파 남부에서 교전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하마스 전투원이 저격용 총과 수류탄 발사기로 우리 병력을 공격했다”며 “이는 휴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공습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격자와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실제 타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발리아까지 확전…휴전 효력 사실상 붕괴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 관영통신 와파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공습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남부 라파 지역에서도 폭격을 이어가 휴전 체제 아래 북부와 남부를 동시에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 민방위 당국은 “전역에 약 7만 톤의 불발탄이 남아 있다”며 민간인 피해 확대를 경고했다. 라파 봉쇄·시신 송환 갈등 격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사망 인질의 시신을 모두 송환하기 전까지 라파 검문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대사관은 “20일부터 검문소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하마스는 “검문소 폐쇄는 합의 파기”라고 반발하며 “라파가 닫히면 시신 탐색 장비 반입이 막혀 인도가 늦어진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휴전 합의는 사망 인질 한 명당 팔레스타인 전투원 시신 15구를 교환하는 조건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12명의 인질 유해를 인도받았고 180구의 팔레스타인 시신을 넘겼다. 인도 위기와 미국의 경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휴전 이후 하루 평균 560톤의 식량이 가자지구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세계기아지수(IPC)는 지난 8월 기준 가자 주민 다수가 기근 위험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라파는 가자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봉쇄가 이어지면 인도적 위기는 더 악화될 수 있다. 미국 국무부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신뢰할 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공격이 실제로 발생하면 휴전의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거짓 서사를 되풀이한 주장”이라며 “가자 내 범죄조직을 단속 중인 경찰 활동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휴전 파기 시 군사적 대응을 열어둔 셈이다. 평화안 난항과 이스라엘 내 강경 압박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없으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 무함마드 나잘은 “무장해제 여부는 하마스만의 결정이 아니다”고 맞섰다. 휴전 2단계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핵심 쟁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번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20개 조항 평화안’의 첫 단계다. 합의에는 인질·시신 송환, 라파 검문소 개방, 인도 지원 확대가 포함됐다. 이후 단계에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국제 안정화군 창설, 팔레스타인 국가 구상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대부분 쟁점이 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로이터통신은 “평화를 향한 장벽이 여전히 거대하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하마스는 휴전을 지킬 의사가 없다”며 “이스라엘군이 전면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가 해체되지 않으면 연정을 떠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라파 충돌이 협정을 곧바로 무너뜨리진 않겠지만 양측의 신뢰는 거의 바닥”이라며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가려면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가자지구 평화까지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가자지구 평화까지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단계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이 자리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의 ‘원맨쇼’였다. 트럼프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은 다른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도중 그는 “이 지점에 오기까지 3000년이 걸렸다. 믿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 평화는 지속할 것이다. 이번 협정이 많은 규칙과 규정 그리고 그 외 여러 사항을 명확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년 동안 이건 절대 성사되지 않을 협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내가 대통령 출마를 하기 전부터 중동은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협상이자, 심지어는 제3차 세계대전과 같은 엄청난 문제가 시작될 수 있는 장소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없는 ‘반쪽’ 휴전 협정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협정이 발효되면서 2년 넘게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에 수용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2000명도 고향으로 향했다. 무고한 희생이 잇따랐던 전쟁의 총성이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휴전 협정 서명식이 트럼프의 ‘원맨쇼’였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유대교 명절을 이유로 이날 휴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내부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 분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약속대로 풀어주면서도 “무장 해제를 전제로 한 회담은 수용 불가”라며 참석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빠진 이 자리에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회의장에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마치 배경처럼 앉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 이번 서명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라 믿었다”며 그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 협정 1단계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거래(the biggest deal ever)”라며 “이번 평화합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분쟁을 막은 결정적 전환점”이라면서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2단계 평화 협상은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1단계 합의 발효 직후에도 반(反)하마스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이고, 이스라엘군 협력 혐의자들을 폭행했다. 전문가들도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 재건, 가자지구 통치 주체 등 2단계 평화 협상이 1단계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포착]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포착] “3000년 걸렸다”…트럼프, 서방 지도자들 ‘병풍’ 세우고 원맨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단계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이 자리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의 ‘원맨쇼’였다. 트럼프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은 다른 정상들이 배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문서에 서명했다. 서명 도중 그는 “이 지점에 오기까지 3000년이 걸렸다. 믿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 평화는 지속할 것이다. 이번 협정이 많은 규칙과 규정 그리고 그 외 여러 사항을 명확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년 동안 이건 절대 성사되지 않을 협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내가 대통령 출마를 하기 전부터 중동은 가장 크고 가장 복잡한 협상이자, 심지어는 제3차 세계대전과 같은 엄청난 문제가 시작될 수 있는 장소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없는 ‘반쪽’ 휴전 협정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협정이 발효되면서 2년 넘게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에 수용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2000명도 고향으로 향했다. 무고한 희생이 잇따랐던 전쟁의 총성이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휴전 협정 서명식이 트럼프의 ‘원맨쇼’였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유대교 명절을 이유로 이날 휴전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내부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 분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약속대로 풀어주면서도 “무장 해제를 전제로 한 회담은 수용 불가”라며 참석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빠진 이 자리에는 유럽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회의장에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마치 배경처럼 앉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은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 이번 서명식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뿐이라 믿었다”며 그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 협정 1단계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큰 거래(the biggest deal ever)”라며 “이번 평화합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었던 분쟁을 막은 결정적 전환점”이라면서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2단계 평화 협상은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1단계 합의 발효 직후에도 반(反)하마스 민병대와 총격전을 벌이고, 이스라엘군 협력 혐의자들을 폭행했다. 전문가들도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 재건, 가자지구 통치 주체 등 2단계 평화 협상이 1단계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전쟁 끝낸 트럼프 맏사위, 가자지구 재건으로 돈버나 [월드핫피플]

    전쟁 끝낸 트럼프 맏사위, 가자지구 재건으로 돈버나 [월드핫피플]

    “10월 7일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 끔찍하고 야만적인 행위들을 보고 저는 마음속 깊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44)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운집한 약 50만명 앞의 군중에게 자신이 평화협상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집권 기간 백악관 수석 고문을 맡았던 아내 이방카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2기 집권에서는 정치 참여를 안 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가자지구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유대인 출신 쿠슈너는 국제적인 막후 협상에 깊숙하게 관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그보다 더 유능한 사람은 없다”며 사위를 칭찬했다. 쿠슈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협상 타결에 따라 마지막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날 인질송환 기원 집회에 이방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나란히 섰다. 그는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슬픔을 극복하고, 이 악몽을 끝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의무감”이라며 “가자 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끝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무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상황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말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쿠슈너는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이 이 끔찍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적의 야만성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여러분은 남다른 선택을 했다”고 이스라엘을 칭찬했다. 총성이 멈추면 쿠슈너는 가자지구 해변을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드는 재건 사업에 깊숙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자지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발업체들과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아랍 국가들이 가자 해변에 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계속 남아있는 이상 불가능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카타르 정부에 직접 사과전화를 건 것도 쿠슈너의 제안 덕분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9월 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하기 위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카타르 총리에게 사과했다. 이 모습을 쿠슈너는 지켜보았다. 위트코프가 중동 특사를 맡게 된 것도 모두 쿠슈너 때문이었다. 미국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오랫동안 했던 위트코프는 쿠슈너 가족과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2009년 쿠슈너와 이방카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쿠슈너의 투자 회사인 애피니티 파트너스는 중동 정부와 상당한 재정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애피니티 파트너스는 지난주 사우디 공공투자펀드와 함께 비디오 게임 제작사 일렉트로닉 아츠를 인수하는 550억 달러(약 78조원)규모의 거래를 성사했다.
  •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가자지구서 2년여 동안 7만명 숨져 트럼프 “모든 인질 이른 시기 석방”네타냐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하마스 “전쟁 종식 합의”성명에도이스라엘, 공습 완전 중단 아닌 축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전쟁 발발 2년 2일 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욕심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날이다.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선 팔레스타인인들이 뛰쳐나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기쁨을 나눴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거주지가 초토화됐고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21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 모든 인질이 매우 이른 시기에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된 선’은 지난 4일 공개한 가자지구 내에서의 ‘이스라엘군 1단계 철수선’을 의미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20개 항목 중 첫 단계로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핵심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공식 수용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억류 중인 인질 48명 중 생존자로 추정되는 20명을 모두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종신형 선고를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기간 구금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 주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6만 7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분의1이 18세 미만이다. 이스라엘도 군인을 포함해 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에 완전히 평화가 도래했다고 단언하긴 아직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아직 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축소했지만 공습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1단계 합의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2단계 합의 도출로 나아가는 데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내용을 보면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파벌을 무장 해제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하고, 독립적인 국제 감시단의 감독하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이 주도하는 민간 과도정부가 수립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명확한 시한이나 보장이 없어 하마스가 반발할 수 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이날 합의에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를 통해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고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 가자 2년 만에 총성 멎나… 트럼프 “합의 이를 것”

    가자 2년 만에 총성 멎나… 트럼프 “합의 이를 것”

    하마스, 미국 평화구상 일부 동의무장해제 요구 등 수용은 미지수 중동의 가자지구 전쟁이 7일(현지시간) 만 2년을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에 이스라엘에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일부 동의하며 종전의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지난 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로 간접 휴전 협상을 시작하며 사망자만 6만 7000여명을 넘긴 전쟁의 평화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종전 논의의 첫 단계는 인질석방과 휴전 조건 합의이나, 최대 난제인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통치권 포기, 이스라엘 완전 철군 등을 놓고 이견이 지속되면 협상이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로 보내는 등 중재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 협상 타결까진 아직 여러 난제가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는 하마스의 미래 지위 관련해 완전 무장 해제, 가자지구 통치 역할 배제를 명시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없이는 무장해제도 없다며”며 반발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완전 철군을 요구받은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연계해 단계절 철수를 해야 한다”며 초기엔 완충지대까지만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고수하고 있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제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실행의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의 많은 측면이 더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70년 만에 돌아온 러시아 기병대, 드론 한 방에 무너졌다

    70년 만에 돌아온 러시아 기병대, 드론 한 방에 무너졌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이 전장에 투입한 기병 부대를 드론 공격으로 파괴했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기병대를 실전에 투입한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술적 실효성과 함께 동물 사용에 대한 윤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드론 공격에 무력화된 러시아 기병 부대 우크라이나군 132정찰대대가 러시아 기병 돌격조를 드론으로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한 러시아 병사가 겁에 질린 채 말에 매달려 있는 장면과 함께, 병사들이 하마해 말을 엄폐물로 삼으려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접근하자 병사는 말머리를 왼쪽으로 밀고 자신은 오른쪽으로 피하려 했는데 단순히 엄폐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말과 함께 위협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였다. 그러나 132정찰대대의 항공 정찰과 드론 공격 앞에서 이 전술은 무력화됐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말은 안타깝지만 전투 부대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흘 전 기병 부대 부활 보도 앞서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군이 기병대를 창설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것이 195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며 모스크바 타임스의 9월 30일 보도를 인용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점령지 도네츠크 지역에서 ‘한’이라는 호출명을 사용하는 지휘관 지휘 아래 말을 이용한 돌격 부대를 훈련하고 있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이자 군사 블로거인 세묜 페고프는 부대가 험지에서 기동성과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하는 방식의 기병 돌격조를 양성하고 말을 총성과 폭발음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환경에 따른 기병 부활러시아군은 전선에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되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차량 기동이 제한되자 말을 대체 수단으로 선택했다. 지뢰에 반응하는 금속 편자 대신 고무나 합성수지 재질을 사용하거나 편자 없이 운용해 말의 감지 능력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페고프는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드론과 정밀 무기가 대규모 기계화 돌파를 차단하자 9여단은 오토바이와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다양하게 운용해왔다. 말과 노새와 낙타까지 전장에 동원된 사례도 보고됐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유효한 수단’ 평가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매체 데일리 스톰과의 인터뷰에서 “기병 전술은 비표준적이지만 충분히 유효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말은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잘 찾고 조용히 기동할 수 있어 적 드론이나 정찰 자산이 굳이 소모를 감수하며 공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리 논란도 확산러시아군은 과거에도 동물을 군사적으로 활용해왔다. 해군은 벨루가와 돌고래를 훈련시켜 적 함정에 폭발물을 설치하게 했고 지상에서는 개에 폭발물을 실어 전차를 공격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이번 기병 운용도 이러한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술적 이점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 [포착] 70년 만에 부활한 러 기병대, 드론 정밀 타격에 ‘첫 격멸’

    [포착] 70년 만에 부활한 러 기병대, 드론 정밀 타격에 ‘첫 격멸’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군이 전장에 투입한 기병 부대를 드론 공격으로 파괴했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기병대를 실전에 투입한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술적 실효성과 함께 동물 사용에 대한 윤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드론 공격에 무력화된 러시아 기병 부대 우크라이나군 132정찰대대가 러시아 기병 돌격조를 드론으로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한 러시아 병사가 겁에 질린 채 말에 매달려 있는 장면과 함께, 병사들이 하마해 말을 엄폐물로 삼으려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접근하자 병사는 말머리를 왼쪽으로 밀고 자신은 오른쪽으로 피하려 했는데 단순히 엄폐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말과 함께 위협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였다. 그러나 132정찰대대의 항공 정찰과 드론 공격 앞에서 이 전술은 무력화됐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말은 안타깝지만 전투 부대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흘 전 기병 부대 부활 보도 앞서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군이 기병대를 창설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것이 195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하며 모스크바 타임스의 9월 30일 보도를 인용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점령지 도네츠크 지역에서 ‘한’이라는 호출명을 사용하는 지휘관 지휘 아래 말을 이용한 돌격 부대를 훈련하고 있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이자 군사 블로거인 세묜 페고프는 부대가 험지에서 기동성과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하는 방식의 기병 돌격조를 양성하고 말을 총성과 폭발음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환경에 따른 기병 부활러시아군은 전선에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되고 도로 사정이 열악해 차량 기동이 제한되자 말을 대체 수단으로 선택했다. 지뢰에 반응하는 금속 편자 대신 고무나 합성수지 재질을 사용하거나 편자 없이 운용해 말의 감지 능력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페고프는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드론과 정밀 무기가 대규모 기계화 돌파를 차단하자 9여단은 오토바이와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다양하게 운용해왔다. 말과 노새와 낙타까지 전장에 동원된 사례도 보고됐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유효한 수단’ 평가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매체 데일리 스톰과의 인터뷰에서 “기병 전술은 비표준적이지만 충분히 유효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말은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잘 찾고 조용히 기동할 수 있어 적 드론이나 정찰 자산이 굳이 소모를 감수하며 공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리 논란도 확산러시아군은 과거에도 동물을 군사적으로 활용해왔다. 해군은 벨루가와 돌고래를 훈련시켜 적 함정에 폭발물을 설치하게 했고 지상에서는 개에 폭발물을 실어 전차를 공격하는 방식도 사용했다. 이번 기병 운용도 이러한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술적 이점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 “말이 지뢰 피한다”…러시아군, 우크라에 기마부대 운용

    “말이 지뢰 피한다”…러시아군, 우크라에 기마부대 운용

    러시아군이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사라졌던 말이 다시 전투 수단으로 돌아왔다. 차량 대신 말…“지뢰도 피해 간다”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는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돼 차량 이동이 제한되고 도로 상황도 열악하다. 이에 슈톰 부대는 말을 대체 기동수단으로 선택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 세묜 페고프는 지난 27일 러시아투데이 기고문에서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발굽에 금속 편자를 씌우면 지뢰가 반응할 수 있어 러시아군이 고무·합성수지 편자나 편자 없는 상태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방위원장 “야간 전술에 효과적”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도 말을 활용한 기마 전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지 매체 데일리 스톰에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말은 사슴이나 소처럼 보인다”며 “적 드론 관측자들이 굳이 드론을 소모하면서까지 말 한 마리를 추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는 또 “말은 어둠 속에서도 잘 길을 찾고 복잡한 지형도 빠르게 넘어설 수 있다”며 “이는 비정형적이지만 충분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며,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병사가 말을 조종하고 다른 병사가 화력을 지원하는 방식은 사실상 새로운 전술적 기법이며 전투에서 모든 수단은 다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투용 말 훈련 집중 훈련은 단순한 승마 기술을 넘어 말 자체를 전투 환경에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성과 폭발음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기마 돌격조는 정찰, 기습 공격, 보급 지원 등 차량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낭만이 아닌 현실적 선택”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9여단은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이미 활용해왔다. 말과 노새, 낙타까지 전장에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기병 운용말을 활용한 군사 작전은 러시아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 습지대에서 말을 이용해 순찰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중국, 칠레 등도 정찰과 은밀 침투 작전에 제한적으로 기병을 유지한다. 페고프는 텔레그램 채널 ‘워곤조(WarGonzo)’에서 “머지않아 러시아 기병의 역사적 귀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장에서 말을 탄 병사들의 모습은 낭만이 아니라 냉혹한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 [포착] 러시아군, 70년 만에 기병대 부활…우크라 전선 투입

    [포착] 러시아군, 70년 만에 기병대 부활…우크라 전선 투입

    러시아군이 70년 만에 전통 기병대를 부활시켜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사라졌던 말이 다시 전투 수단으로 돌아왔다. 차량 대신 말…“지뢰도 피해 간다”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제51전군 예하 제9근위독립차량화소총여단 소속 특수부대 ‘슈톰’이 차량 대신 말을 활용하는 기마부대를 새로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는 자성 지뢰가 광범위하게 매설돼 차량 이동이 제한되고 도로 상황도 열악하다. 이에 슈톰 부대는 말을 대체 기동수단으로 선택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 세묜 페고프는 지난 27일 러시아투데이 기고문에서 “말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 지뢰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발굽에 금속 편자를 씌우면 지뢰가 반응할 수 있어 러시아군이 고무·합성수지 편자나 편자 없는 상태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마 전술은 병사 두 명이 한 마리에 탑승해 한 명이 말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이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방위원장 “야간 전술에 효과적”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도 말을 활용한 기마 전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현지 매체 데일리 스톰에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말은 사슴이나 소처럼 보인다”며 “적 드론 관측자들이 굳이 드론을 소모하면서까지 말 한 마리를 추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는 또 “말은 어둠 속에서도 잘 길을 찾고 복잡한 지형도 빠르게 넘어설 수 있다”며 “이는 비정형적이지만 충분히 정상적인 접근 방식이며,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병사가 말을 조종하고 다른 병사가 화력을 지원하는 방식은 사실상 새로운 전술적 기법이며 전투에서 모든 수단은 다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투용 말 훈련 집중 훈련은 단순한 승마 기술을 넘어 말 자체를 전투 환경에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성과 폭발음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기마 돌격조는 정찰, 기습 공격, 보급 지원 등 차량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낭만이 아닌 현실적 선택”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시도가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전장의 현실에 따른 전술적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9여단은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ATV), 픽업트럭, 전동 스쿠터 등 저비용 기동수단을 이미 활용해왔다. 말과 노새, 낙타까지 전장에 투입된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기병 운용말을 활용한 군사 작전은 러시아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국경 습지대에서 말을 이용해 순찰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중국, 칠레 등도 정찰과 은밀 침투 작전에 제한적으로 기병을 유지한다. 페고프는 텔레그램 채널 ‘워곤조(WarGonzo)’에서 “머지않아 러시아 기병의 역사적 귀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장에서 말을 탄 병사들의 모습은 낭만이 아니라 냉혹한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 도발하고 간 보는 러… 유럽 휘젓는 ‘하이브리드 전쟁 딜레마’[글로벌 인사이트]

    도발하고 간 보는 러… 유럽 휘젓는 ‘하이브리드 전쟁 딜레마’[글로벌 인사이트]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 드론 발견나토 전투기, 폴란드 침범 드론 격추덴마크 총리, 러 직접 언급 안 하고“유럽서 폭력적 하이브리드 전쟁”상수도 시설 훼손·보급 창고 방화 등“러시아가 나토 방위력 시험” 분석 지난 10일(현지시간) ‘게르베라’ 등 러시아 드론 20여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입한 뒤 일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의 대응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에 러시아 미사일이 발사되거나 드론이 영공에 침범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실제 교전을 벌여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나토 헌장 4조’가 3년 반 만에 발동됐다.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헌장 4조가 발동돼 나토 이사회의 공식 협의가 열린 건 9차례뿐이다. 지난 22일에는 덴마크 상공에 러시아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나타나 코펜하겐 공항이 폐쇄됐다. 이틀 뒤에도 유사한 드론이 발견돼 올보르 공항도 폐쇄됐다. 신호기를 끈 채 해안가에 정박한 러시아 군용 선박도 발견됐다. 그런데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 않은 채 “유럽에서는 더 폭력적이고 빈번한 하이브리드 전쟁이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등 러시아와 가까운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계속 발견돼 유럽 각국 주요 공항이 여러 차례 폐쇄되기도 했다. 에스토니아에서도 지난 20일 러시아 전투기 3대가 12분간 영공을 침범해 자국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이에 CNN은 “서방 정부 관리들은 책임 소재의 불분명함이라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역설’과 매일 씨름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격 주체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어 책임 소재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즉각 대응에 나설 수도, 그렇다고 전혀 대응하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가 계속되는 것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유럽이 국방비를 대폭 늘려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을 강화하는 시점에 러시아는 값싼 드론을 통해 유럽의 방어를 비교적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유럽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자국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안보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나토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러시아가 ‘회색지대 도발’을 감행하며 나토를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색지대 도발이란 즉각 전쟁을 촉발할 만큼의 ‘레드라인’을 교묘히 넘지 않으면서 상대국을 도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에 유럽 상공에서 발견된 드론들은 탄두를 탑재하지 않았고 실제로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으로 인한 실수나 정찰 목적으로 띄웠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드론이 다른 나라 영공에 깊숙이 침투했다.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 전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서 수차례 화약과 폭발물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냈다. 회색지대 공격이 반드시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저강도 도발이 계속되면 상대국의 방심을 유발할 수 있고 자칫 무력 충돌까지 촉발할 수 있는 것이다. 나토 회원국 일방이 공격받을 때 회원국 전부가 참전하는 나토 헌장 5조에 따른 자동 군사 개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 러시아가 회색지대 도발을 통해 나토 집단방위 체제의 핵심인 미국이 유럽 방위에 어느 정도로 개입할 것인지를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유럽 국가들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이상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면서 미군 감축·재배치를 시사하는 등 유럽 방위를 포기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을 알래스카로 초대해 회담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해 오다가 지난 23일 유엔 총회에서는 “러시아가 침공을 끝내지 않으면 강력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뿐인 오락가락 행보가 러시아에 자신감을 북돋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회색지대 도발은 비단 ‘드론 침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지난 18일 러시아에 포섭된 남녀 3명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보급품을 보관하는 창고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국가보안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폴란드에서는 지난달 발트해 휴양지 소포트에서 상수도 시설을 고의로 훼손하려던 우크라이나 청년이 붙잡혔다. 경찰은 그가 러시아 범죄 조직에 매수됐다고 파악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러시아 사주를 받은 범죄 조직이 벌인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가 최소 8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8일 치러진 몰도바 총선에서도 러시아의 선거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 몰도바의 반부패 당국은 총선 엿새 전 러시아에서 유입된 암호화폐가 현금화돼 친러시아 성향 정당의 선거를 돕는 데 이용됐다고 발표했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친러 정당 몰도바심장당(PRIM)과 대몰도바당(PMM)의 정당 등록을 취소했다. 이들은 러시아 측에서 자금을 조달받은 뒤 범죄 조직을 동원해 대규모 폭동을 사주하고 유권자를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듯 유럽을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은 한 발의 총성 없이 조용히 계속되고 있다.
  • [서울광장] 막 오른 2인자 경쟁

    [서울광장] 막 오른 2인자 경쟁

    이재명 정부에는 아직 2인자가 없다. 집권 초기라 2인자의 빠른 부상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권력은 부모 자식 간에도 나눌 수 없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에게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고 갈 동지 같은 존재는 필요한 법이다. 처음에는 김민석 총리가 2인자로 여겨졌다. 2022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김 총리는 불과 3년 만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됐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15일이 지난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단연 2인자로 꼽힌다. 어찌 보면 2인자에 머무는 게 아니라 강성 지지층을 업고 아예 정국을 쥐어 흔들고 있다. 보통 집권 초 여당 대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는 오롯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굵직한 현안도 대통령실에서 결정하면 당은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한다. 그래서 “당이 청와대의 출장소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정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다르다. 각종 현안에 대해 당이 일단 밀어붙이면 대통령실이 뒤늦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반박한다. 역대 정권 초반기에 형성된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 대통령실이 정 대표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53%를 기록했다(리얼미터 22일 여론조사). 민주당이 국회에서 사법 개혁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할수록 삼권분립 침해라는 시각도 늘어나는 패턴이다. 민주당 대표 시절 1인 체제를 공고히 했던 이 대통령이 정 대표의 독주를 관망만 하고 있을까. 2인자가 공신으로 만족하지 않고 잠재적 위협 세력이 됐을 때 권력 내부의 갈등은 구체화된다. 권력의 시험대는 적이 아니라 동지와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여권 권력 투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시각이 힘을 얻는 이유다. 2인자의 격돌 무대는 내년 6·3 지방선거다. 지방선거까지 아직 8개월 넘게 남았지만 예비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일성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히고 곧바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국민의힘에 내준 상태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 내면 바로 2인자 자리에서 탈락할 수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에서는 김 총리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 검토 TF를 꾸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정작 김 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정 대표가 직접 나서는 그림까지 벌써 나온다. 결국 선거 후보 등록 직전까지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을지 여론조사 결과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복심’인 박찬대 원내대표도 지방선거 정국과 맞물려 언제든 권토중래를 꾀할 수 있다. 정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분루를 마셨던 당대표 선거에 다시 도전할 길이 열린다. 경기지사 출마를 노리는 추미애 의원과 현직 김동연 지사도 2인자 후보군에 든다. 추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대야 공세에 앞장서는 것도 경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강경 지지층의 표심을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였던 강훈식 비서실장은 충남지사, 고향이 강원 철원군인 우상호 정무수석도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 유력한 2인자 후보군에 진입한다. 모든 정치인에게 정치하는 맛은 정상을 꿈꾸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평의원에서 핵심 당직자나 국회 상임위원장으로 지위가 상승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자치 정부를 운영할 수도 있다. 장관이나 총리로 발탁되면서 3인자가 되거나 2인자로 부상한다. 정상을 향한 8부 능선에 누가 오를지 2인자 경쟁의 출발 총성이 이미 울렸다. 이종락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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