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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영화] ‘칠드런 오브 맨’, 2027년 불임의 세상…‘새 생명’을 지켜라

    [새 영화] ‘칠드런 오브 맨’, 2027년 불임의 세상…‘새 생명’을 지켜라

    영화 ‘그래비티’(2013)에서 질식할 것 같은 우주 공간을 생생하게 연출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문제작 ‘칠드런 오브 맨’(2006)이 뒤늦게 국내 개봉한다. 가까운 미래(2027년)가 배경인 SF 영화다. 전 세계가 무정부 상태로 혼돈에 휩쓸려 있다. 곳곳에서 폭동과 테러가 빈번한다. 삶은 피폐하다. 유일하게 군대가 건재한 영국도 예외는 아니다. ‘피시단’이라는 반체제 저항 세력이 암약한다. 영국은 8년째 이민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다. ‘푸지’라 불리는 불법 이민자들도 넘쳐난다. 붙잡히면 열악한 환경의 집단 수용소에 강제 수용된다. 이 시대가 가장 절망적인 지점은, 20년 가까이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불임의 시대다.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어린 19살 디에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더이상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는 인류는 조용히 멸종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영화 바탕에 깔려 있는 세계관은 복잡하지만,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한때 운동권이었으나 공무원으로 살고 있는 테오(클라이브 오언)에게 전 부인이 접근한다. 피시단 리더인 줄리언(줄리언 무어)이다. 둘은 아이를 잃은 아픈 기억이 있다. 줄리언은 푸지 신분인 흑인 소녀 키(클레어-홉 애시티)를 해안가까지 데려갈 수 있게 여행증 발급을 도와달라고 제안한다. 알고 보니 이 흑인 소녀는 임신한 상태다. 줄리언은 과학자들이 인류 문명 복원을 위해 꾸리고 있다는 휴먼 프로젝트에 키를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피시단의 내부 분열로 흑인 소녀의 앞날은 테오에게 맡겨진다. ‘칠드런 오브 맨’은 우리 현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와 비교되기도 한다. ‘그래비티’ 도입부에서 17분가량의 압도적인 롱테이크 장면을 선사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롱테이크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영화 중반 줄리언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장면에서 5분가량 롱테이크가 맛보기 격으로 등장한 뒤 영화 말미에 10분이 넘는 장엄한 롱테이크가 이어진다. 테오가 키를 구하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시가지를 헤치고 다닌다. 테오와 키가 아이를 안고 폐허의 건물을 나서며 총성이 멎는 장면에선 그야말로 가슴 뭉클한 인류애를 느낄 수 있다. ‘그래비티’에서 ‘버드맨’, ‘레버넌트’까지 3년 내리 오스카 촬영상을 수상한 에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함께 빚어낸 놀라운 장면이다. SF지만 화려하지 않고, 기독교적인 종교관을 비트는 등 심오하기까지 하다. 관객에 따라서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막판 롱테이크 장면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22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영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추격전 ‘디시에르토’ 예고편

    <새영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추격전 ‘디시에르토’ 예고편

    생존 스릴러 ‘디시에르토’(Desierto) 메인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디시에르토’는 멕시코 국경을 가로질러 아들을 만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 주인공 ‘모세’(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일행이 국경수비대와 정체불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90분간의 생존게임을 그렸다. 사막 버전의 ‘그래비티’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조나스 쿠아론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그의 아버지이자 ‘그래비티’의 연출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제작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처음 느껴보는 두려움을 경험하라!”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적막한 사막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총성을 시작으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들에게 곰 인형을 전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인형을 놓치지 않는 주인공 ‘모세’의 부성애가 인상적이다. 특히, 야생의 환경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인 사냥개 ‘트래커’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 주인공 ‘모세’의 눈빛이 숨 막히는 공포와 서스펜스를 예상케 한다. 멕시코 국경의 광활한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90분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생존 스릴러 ‘디시에르토’는 오는 10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89분. 사진 영상=제이앤씨미디어그룹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 사상 첫 자유형 100m(S4) 금메달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 사상 첫 자유형 100m(S4) 금메달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 조기성(21)이 역대 처음으로 패럴림픽 자유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기성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장애등급 S4)에서 1분23초3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 전체 2위(1분26초82)로 결승에 진출한 조기성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은 뒤 종목 특성에 따라 출발 총성 소리에 맞춰 물속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조기성은 25m 지점에서 2위권 선수들을 따돌린 뒤 50m 지점 38.93초를 찍어 2위 그룹에 약 2초 가까이 앞섰다.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여유있게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어 금메달을 확정한 조기성은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지난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첫 국제대회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장애인 수영의 ‘아이콘’이 된 조기성은 지난해 세계선수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1인자 자리에 올랐다. 리우패럴림픽에서는 2관왕을 목표로 한 조기성은 자유형 200m와 50m에도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텍사스 주 고교서 총격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 쏘고 스스로 목숨 끊어”

    미국 텍사스 주 고교서 총격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 쏘고 스스로 목숨 끊어”

    미국 텍사스 주 고등학교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루스터 카운티 경찰국의 로니 도즌은 “여학생 한 명이 다른 여학생을 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여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사건은 오전 9시 학교 밴드 연습장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다섯 발의 총성이 울린 가운데 총에 맞은 여학생은 연습장 바깥으로 뛰쳐나와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총을 쏜 용의자는 화장실에서 자살했다. 이 학교 2학년인 한 학생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시작 무렵 선생님이 우리에게 교실에 머물라고 소리쳤다”면서 “선생님이 벽장 뒤에 숨으라고 외쳤고,누군가가 밴드 연습장으로 뛰어가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 식당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고 묘사했다. 경찰의 폐쇄 명령으로 교실에서 공포에 떨던 학생 280명은 오전 9시 40분 출동한 경찰의 지시에 따라 학교 바깥으로 급히 탈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단뱀에 잡힌 사슴 구해준 사냥꾼

    비단뱀에 잡힌 사슴 구해준 사냥꾼

    미국의 한 사냥꾼이 비단뱀의 식사가 될 뻔한 사슴을 구조한 영상이 화제다. 미국 네이플스 데일리뉴스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 인근 숲에 들어간 사냥꾼 지미 윌슨은 특별한 광경을 목격했다. 사슴 한 마리가 비단뱀에게 목이 조인 채로 잡혀 있었던 것이다. 윌슨은 곧바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슴 구조과정을 촬영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커다란 비단뱀이 사슴 목을 조이고 숨통을 끊으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윌슨은 비단뱀을 사슴에게 떼어놓기 위해 탕! 탕! 총소리를 낸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비단뱀이 슬그머니 꽁무니를 내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화면이 어지럽게 흔들리고 나서 몇 번의 총성이 들린다. 끝내 비단뱀을 사살한 윌슨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슴을 일으켜 세우려 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슴이 일어나는 장면은 없지만, 사슴이 현장을 떠나는 소리가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영상은 수개월 전 촬영된 것으로, 최근 윌슨의 친구 데이비드 체임버스가 공개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에서 비단뱀으로 말미암은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에 이를 알리고자 해당 영상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인 버마왕뱀이 생태계를 파괴하자 버마왕뱀 사냥을 허용했으며, 주 정부는 버마왕뱀 사냥대회를 열만큼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구글엔 벌금·애플엔 법인세 추징… EU의 對美 IT전쟁

    유럽연합(EU)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패권을 놓고 미국 IT 기업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리고 천문학적 벌금 부과를 예고한 데 이어 애플에 대해서도 “10년 넘게 감면받았던 법인세 130억 유로(약 16조 2100억원)를 반납하라”고 결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자회사인 ‘와츠앱’(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개인 전화번호 정보를 활용하려 하자 사생활 보호를 근거로 조사 대상이 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스카이프, 우버 등 미국의 어지간한 IT 기업은 모조리 EU 규제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처럼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며 실리콘밸리 기업에 거액의 ‘세금 폭탄’을 물리려는 데에는 조만간 구체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 구축을 앞두고 판을 흔들어 ‘EU판 구글’, ‘EU판 우버’ 등이 생겨나게 하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우버·넷플릭스 등 웬만한 美 IT기업 EU 사정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EU와 구글 간 대결에 쏠려 있다. 최근 EU는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검색 및 지도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 이용자의 선택권 폭을 줄였고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왔다는 것이다.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경쟁사로 갈 트래픽을 자사 서비스로 우회시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U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 내릴 경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EU는 구글의 탈세 행위에 대해서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유럽 세금 체계의 허점을 악용해 구글이 내야 할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잊혀질 권리’(개인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구글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도 전면전에 나섰다. EU는 지난달 30일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최대 130억 유로의 법인세를 추징하라”고 결정했다. EU가 단일 기업에 추징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이 12.5%인 데 비해 애플은 2003년 매출의 1%만 세금으로 냈고, 2014년에는 0.005%만 냈다고 보도했다. ●페북·아마존 개인정보 보호 위반·담합 조사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과 짜고 법인세 납부액을 줄여 왔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U 결정에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인 만큼 결국 번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미국에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챙겨뒀다”며 EU의 조치에 맞서 유럽에 쌓아 둔 현금 일부를 미국에 송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밖에도 EU는 페이스북(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과 아마존(법인세 담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우버(차량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공유)도 유럽 각국 정부의 줄소송으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EU의 규제 완화 권고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WSJ은 2010~2014년 EU 집행위원회가 81개 기업을 조사해 30건의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렸고 이 중 21개가 미국 기업이었다고 전했다. EU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리콘밸리 업체들을 ‘벼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EU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결론을 내기 위해 5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EU와 미국 간 IT 전쟁을 ‘예정된 기획’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때문에 EU가 유독 미국 업체에 대해 철퇴를 가하려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조만간 가시화될 ‘유럽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 역내 기업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U가 10년 가까운 구상을 거쳐 지난해 5월 발표한 이 전략의 핵심은 28개 EU 회원국 간 모든 디지털 장벽을 허물어 미국에 뒤진 디지털 경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의 인구는 약 5억 1010만명으로 미국(3억 2140만명)을 크게 앞서며 국내총생산(GDP)도 19조 350억 달러로 미국(18조 5581억 달러)과 비슷하다. ●회원국 언어 이질성 등으로 구글 대항마 쉽지 않아 하지만 나라별로 IT 관련 법령이나 규제가 제각각이다 보니 미국과 대등한 시장 규모를 갖추고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역내 기업이 나오기 어려워 미국 IT 기업에 안방을 내주고 있다는 게 EU의 생각이다. 실제로 EU 소비자 중 EU 내 다른 나라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EU 내 중소기업이 역내 다른 국가에 물건을 파는 비율도 전체의 7%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기존 미국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도 막아 EU 안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EU의 속내다. 기존 기술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창업기업)에 거대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EU 28개 회원국의 디지털 시장을 통합하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3400억 유로(약 403조원) 증가하고 일자리 380만개가 새로 생겨난다. 행정비용도 15~20% 줄여 장기적으로 EU 전체 GDP의 3% 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미국은 유럽에서 디지털 단일 시장이 출범해 역내 IT 기업이 성장할 경우 자국 기업은 물론 비유럽 IT 기업의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글 몰아내도 대체자 못 만드는 EU의 고민 하지만 유럽 내부에선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몰아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EU에서 아무리 실리콘밸리 업체를 규제한다 해도 이를 대체할 역내 기업이 생겨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크다. 창업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은 미국에 비해 세금과 고용 규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금융 시스템도 투자보다는 은행 대출을 중시해 벤처 육성에 잘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유럽은 EU 결성 당시부터 언어적 이질성과 회원국 간 경제 격차, 개별 규제 등으로 이해 관계가 얽혀 구글 등에 맞설 거대 IT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애초 구글 같은 기업을 만들 토양이 아닌데 구글부터 몰아내려 하면 유럽의 IT 시장은 세계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英 EU 탈퇴 땐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 폐기될 수도 EU가 디지털 단일 시장을 출범시키려면 나라마다 다른 계약법과 저작권법, 세제, 소비자 보호 규정 등 관련 법규를 모두 손봐야 하고 이동통신 환경도 모두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시일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여기에 역내에서 IT 환경이 가장 앞선 시장으로 평가받던 영국이 브렉시트로 EU에서 빠져나갈 경우 디지털 단일 시장 전략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희생된 5세 유치원생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희생된 5세 유치원생

     다니카(5)는 평소대로 목욕하며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중 한 발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26일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필리핀 북부 다구판 시 마이옴보 마을의 한 허름한 가정집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다니카의 할아버지 막시모 가르시아(54)가 표적이었다. 가르시아는 나흘 전 친구로부터 자신이 경찰의 마약 용의자 감시 대상에 올랐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자수,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부인과 3살짜리 다른 손주와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총격을 받았다. 그는 몸을 피하다가 배에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손녀 다니카는 방수포로 어설프게 만든 목욕탕에서 나오다가 유탄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가르시아가 마약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약상이나 자경단의 범행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니카는 결국 로드리고 두테르트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가장 어린 희생자가 됐다.  올해 처음 유치원에 들어간 다니카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친척들은 “다니카가 행복해하고 친절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 가족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다니카의 할머니 젬마는 “우리가 잠들 때까지 안마를 해주던 다니카가 밤마다 그리울 것”이라면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가슴 아파했다.  가르시아의 딸이자 다니카의 고모 그레천 소는 “아버지가 마약을 끊은 지 1년이 넘었고 그 이후 뇌졸중으로 거의 침대에서 지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많은 무고한 사람이 살해당하고 있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묻지 마 사살’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올해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용의자를 죽여도 좋다며 공격적인 단속을 지시한 이후 경찰과 자경단 등의 마약 용의자 사살이 속출하고 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약 7주일간 하루평균 36명, 총 1900여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00여명은 자경단이나 경쟁 마약상 등의 총에 맞아 죽었다.  청부 살인이 흔한 필리핀에서 부패 경찰관의 돈을 받고 마약 용의자를 죽이는 여성 전문 킬러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마리아(가명)라는 여성과의 인터뷰를 통해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 빈민가 출신의 마리아는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청부살인팀의 일원으로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용의자 5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목표물에 접근할 때 의심을 덜 받도록 여성 킬러를 쓴다는 것이다.  마리아는 누구의 지시를 받느냐는 질문에 “우리 보스는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1명을 죽일 때마다 2만 페소(48만 원)를 받는다고 했다. 이를 팀원들과 나누지만 필리핀에서는 적지 않은 수입이다.  마약 밀매를 직접 하거나 마약상과 결탁한 경찰관이 청부살인팀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프가니스탄 무장괴한 아메리칸大 테러…최소 1명 사망·20여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무장괴한 아메리칸大 테러…최소 1명 사망·20여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무장반군 괴한의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잉글리시 아메리칸대학 총장은 AP통신에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부터 교내에서 총성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호사이니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교내에 있던 다른 학생은 AFP 통신에 “폭발음이 들렸고 총성이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우리 교실은 연기와 먼지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희생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경비원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무장한 경찰 특별기동대가 학교 주변을 차단한 채 범인을 쫓고 있고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구급차 등이 급파돼 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무장반군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격범이 1명인지 2명인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이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교내에는 여전히 상당수 학생과 교직원이 갇혀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이 대학 교직원 2명이 납치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납치된 교직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은 2006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1700여 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 주도의 동맹군도 현장에 급파됐다”면서 “현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총격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의 안전 확인과 더불어 만일에 있을 미국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현지 미 대사관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 10초면 충분하지

    승부, 10초면 충분하지

    “예선 기록은 사라진다. 결선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우사인 볼트) “메달을 따려면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저스틴 개틀린) 10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되는, 올림픽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세기의 대결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 6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조 1위 전체 4위로 15일 오전 9시 7분 준결선 2조 6번 레인에 나선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히는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라 15일 오전 9시 14분 준결선 3조 6번 레인에서 뛴다. 둘이 맞붙을 결선은 오전 10시 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볼트는 예선을 뛰면서 두어 차례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여유 있게 달려 예선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는 경기 뒤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오히려 결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결선부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100m와 200m, 400m 계주 3관왕을 3연패하려는 볼트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우승했던 2004년 아테네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개틀린의 집념이 경쟁에 불꽃이 튀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 100m 결선에서는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이 10초71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10초83)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대표팀 선배 셸리앤 프레이저 프라이스(10초86)를 각각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서 무슬림 성직자 피살… ‘증오 범죄’?

    美서 무슬림 성직자 피살… ‘증오 범죄’?

    현장서 무슬림 100여명 시위 “트럼프가 이슬람 혐오 만들어” 미국 뉴욕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슬람 성직자가 대낮에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슬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이들의 이민을 금지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서 보듯 미국 사회 곳곳에 만연한 무슬림 혐오 정서를 반영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경찰은 13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 오존 파크 인근 알 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의 이맘(이슬람교 성직자) 마울라마 아콘지(55)와 그의 보조 사제 타라 우딘(64)이 이날 오후 2시쯤 모스크 밖으로 나오던 중 뒷머리에 괴한이 쏜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총격을 받았고 인근 자메이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사건 직후 달아난 총격범이 키가 큰 히스패닉계이며 모두 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알 푸르칸 자메 마스지드 모스크는 주로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의 예배 장소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던 곳이다. 아콘지는 방글라데시에서 뉴욕 퀸스로 이주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아콘지의 딸인 나이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우딘은 평소 친한 친구 사이”라며 “아버지는 어느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무슬림 사회는 이번 총격 사건을 이슬람교를 겨냥한 증오 범죄로 규정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는 격앙된 무슬림 100여명이 모여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카이룰 이슬람은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잇단 종교 차별적 발언과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한) 트럼프와 그가 만든 드라마가 이슬람 혐오 현상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뉴욕 경찰은 아콘지의 지갑에 현금 1000달러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용의자의 총격이 단순 강도가 아닐 개연성에 초점을 뒀지만 용의자를 검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이 무슬림을 겨냥했다고 믿을 만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게 미국 사회의 무슬림 혐오 논란과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일에는 무슬림 여성 전통 복장을 하고 걷다 테러리스트로 오인돼 경찰로부터 알몸 수색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여성 이트미드 앨마타(32)가 시카고시와 경찰을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앨마타는 시카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7월 4일 시카고 전철역 계단을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는 도중 경찰관 5명이 뒤따라와 히잡과 니캅을 강제로 벗겼고 경찰서로 연행돼 알몸 수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리우 종합] ESPN이 놓치면 후회한다고 하는 ‘빅매치’ 5選

    미국의 최대 메달밭 중 하나인 수영 경영 경기가 14일 끝났다. 미국은 수영 경영에 걸린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을 쓸어 담았다. 미국 ESPN은 수영은 끝났지만 미국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종목들은 아직 남아 있다며 14일 밤과 15일 아침 사이 열리는 다섯 종목을 권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취향이 작용하는 것 같기는 하다. 남자 100m 준결선(15일 아침 9시) 결선(오전 10시 25분) 10초 안팎에 승부가 결정되는, 올림픽에서 가장 짧지만 가장 강렬한 세기의 대결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 6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조 1위 전체 4위로 15일 오전 9시 7분 준결선 2조 6번 레인에 나선다. 그의 3관왕 3연패 야망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히는 저스틴 개틀린(사진·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라 15일 오전 9시 14분 준결선 3조 6번 레인에서 뛴다. 둘이 맞붙을 결선은 오전 10시 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볼트는 예선을 뛰면서 두어 차례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려 예선 기록은 의미가 없다. 그는 경기 뒤 “내가 뛴 경기에서 1위를 하면 만족한다”고 입을 열었다. 오히려 결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준결선부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베이징부터 이번 대회까지 100m와 200m, 400m계주 3관왕을 3연패하려는 볼트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우승했던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과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개틀린의 집념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나아가 둘의 대결은 이번 대회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는 ‘깨끗한 선수 vs 도핑 전력자’의 대결 구도라 더욱 흥미를 배가시킨다. 라숀 메리트가 키라니 제임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남자 400m 결선(15일 오전 10시), 앨리슨 펠릭스가 출전하는 여자 400m 결선(15일 오전 8시 35분)도 지켜볼 만하다. 체조 남녀 개인전(15일 오전 2시) 10대 체조 영웅으로 떠오른 시몬 바일스가 여자 뜀틀 결선(15일 오전 2시 47분)에 나서 이미 챙긴 2개의 금메달에 메달 추가를 겨냥한다. 대표팀 동료 개비 더글러스와 매디슨 코치안이 이단 평행봉 결선(15일 오전 4시 21분)에 나설 예정이고 남자부에서는 샘 미쿨락과 제이크 달턴이 마루운동 결선(15일 오전2시)에 함께 출전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15일 오전 2시 30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14일 새벽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풀 짬이 없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벼르는 앤디 머리(영국)와 만났다. 머리는 올림픽 테니스 단식 사상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플레잉파트너 라지브 람은 베서니 마텍 샌즈-잭 삭과 혼합복식 결선(15일 오전 2시 이후)에서 미국끼리 왕좌를 다툰다. 둘이 승리하면 비너스는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수집한 테니스 선수가 되며 올림픽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제패하는, 현대 테니스에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남자농구 프랑스와 대결(15일 오전 2시 15분) 여자농구 중국과 대결(15일 오전 0시 15분) 호주와 세르비아에 연거푸 3점 차 진땀승을 거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와 격돌하고 여자대표팀은 캐나다와의 최근 경기에서도 초반 부진했다가 이내 경기력을 되찾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두 대표팀 모두 패배를 몰랐다. 골프 남자부 마지막 4라운드(14일 밤 7시) 저스틴 로즈(영국)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헨리크 스텐슨(스웨덴)에 한 타 차 앞서 있다. 1904년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뒤 복귀해 처음 치르는 올림픽에서의 메달이라 의미가 유다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金 안긴 한국인 지도자…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

    첫 金 안긴 한국인 지도자…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

    전자표적도 없던 열악한 환경 선수들 인천에 데려와 훈련 부임 2년 만에 기적 만들어 호앙엔 50년치 연봉 보너스 “감독님 감사합니다.” 리우올림픽 개막 첫날인 7일 베트남 올림픽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베트남의 호앙쑤안빈(42)이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기적 같은 금 총성을 울렸다. 호앙은 이 종목 2연패를 노리던 진종오를 5위, 진종오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팡웨이(중국)를 동메달로 밀어낸 뒤 브라질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 펠리페 알메이다(202.1점)마저 제쳤다. 그가 작성한 202.5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베트남이 올림픽에서 금을 딴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은 1952년 헬싱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14차례나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금을 수확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호앙의 첫 금 소식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영방송 VTV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국가가 울려 퍼졌고 제일 높은 곳에 국기가 게양됐다. 베트남 스포츠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흥분했다. 은구엔은곡티엔 문화스포츠관광장관은 메시지를 보내 “이번 금메달은 수백만 국민을 기쁘게 했다. 뛰어난 정신력을 갖춘 선수와 코치 덕에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AFP통신은 호앙이 정부로부터 현금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산은 “베트남 직장인 평균 연봉이 2100달러”라며 “50년치 연봉을 보너스로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이 60년 만에 이룬 쾌거인 만큼 현지에서는 포상금 액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앙의 금메달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 박충건(50) 감독이 있었다.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낸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사격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호앙은 금메달을 딴 뒤 박 감독을 한국어로 “감독님”이라고 부른 뒤 “매우 행복하다. 한국사람들에게도 매우 감사하다. 한국은 정말 좋은 친구”라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 저변이 약한 베트남은 이번 리우에 23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박 감독은 한국에서 한국식 훈련으로 베트남 사격팀에 변화를 몰고 왔다. 박 감독은 “베트남은 사격 수준이 낮은 데다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 표적도 없었다”면서 “인천연맹 등의 도움으로 인천에서 자주 훈련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베트남 선수들은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음식과 문화도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자신이 지도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 기쁘다면서도 “내가 조명을 받아서는 안 된다. 부담스럽다”며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손사래를 쳤다. 이어 “진종오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세계 최고 총잡이인 그가 메달을 못 딴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 감독의 작품 1호는 호앙인 셈이다. 호앙은 현역 장교로 2006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0m 공기권총 세계 6위의 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정상 등극에 늘 한 뼘 모자랐던 그였지만 박 감독의 조련 덕에 조국 올림픽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이번주 일요일은, 金金金金金요일

    [리우, 아는 만큼 보인다] 이번주 일요일은, 金金金金金요일

    ‘첫 출발’ 사격 진종오 3연패 겨냥·우여곡절 ‘마린보이’ 박태환 3연속 메달 노크개막 이튿날 7일 양궁·유도·펜싱 등 금메달 최대 5개 쏟아질 듯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태극 전사들의 첫 ‘골든데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이 될 전망이다. ‘10-10’(금메달 10개 이상, 순위 10위권 이내)을 목표로 결전에 나선 204명의 태극 전사는 개막일 다음날인 7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금빛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통의 메달 효자 종목인 사격과 양궁, 펜싱을 비롯해 수영, 유도 등에서 ‘무더기 금’까지 기대케 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인 진종오는 7일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첫 금 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해 한국의 대회 1호 금메달을 선물한 진종오는 이번에도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1초 오심’ 펜싱 신아람 설욕의 찌르기 사격에 이어 양궁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같은 날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남자 단체전 우승에 도전하고, 남자 유도 60㎏급 김원진과 여자 유도 48㎏급 정보경은 올림픽 트레이닝센터에서 금메달 메치기에 나선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 사건으로 눈물을 쏟은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에서 설욕의 금메달을 노린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 유도 ‘금빛 메치기’ 뭐니 뭐니 해도 7일의 하이라이트는 ‘도핑 파문’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리우행 티켓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이다. 박태환은 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남자 수영 4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대회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였던 박태환은 4년 뒤 런던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리우에서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노크한다. 최대 5개의 무더기 금메달로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한 뒤인 8일에도 ‘금메달 낭보’는 계속된다. 여자 양궁의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이번에도 금과녁을 맞히면 8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9일은 선수단이 가장 기대하는 유력한 골든데이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으로 날아와 태극마크를 단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이 남자 유도 73㎏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여자 사격 ‘간판’ 김장미 2연속 저격 2012년 런던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펜싱 사브르의 ‘에이스’ 김지연도 두 대회 연속 금메달 달성이 기대된다. 수영에서는 박태환이 또 한번 자신의 주 종목인 200m 자유형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대회에서 모두 200m 은메달을 따낸 만큼 3개 대회 연속 메달 달성 여부에도 잔뜩 눈길이 쏠린다.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는 10일 25m 권총에서 4년 전 런던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 사냥을 준비한다. 11일에도 사격이 ‘금빛 바통’을 이어받는다. 베이징과 런던에서 50m 권총을 석권한 진종오는 3개 대회 연속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진종오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단일 종목 첫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12~13일은 세계 최강 남녀 양궁이 동반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회 후반기에 접어드는 15일부터는 ‘메달 텃밭’ 레슬링과 태권도가 금메달 수확을 기다린다. 런던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김현우가 15일 올림픽 2연패 ‘굴리기’에 나서고 15일에는 남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핑퐁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이 ‘금샷’을 날릴 채비를 마칠 예정이다. 태권도는 18~21일 남자 58kg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를 비롯해 남자 68kg급 ‘강자’ 이대훈 등이 종주국의 명예를 걸고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박인비·전인지 등 女골프 ‘대미의 금샷’ 20일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이 치러지는데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듬체조 손연재는 21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고, 같은 날 세계 여자 골프계를 휩쓰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 4명이 금메달 사냥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총성 없는 외교전쟁 무대’ ARF란…北 참여 유일 다자협의체

    ‘총성 없는 외교전쟁 무대’ ARF란…北 참여 유일 다자협의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외교 수장들이 총출동하는 다자 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매년 ‘총성 없는 외교전쟁’이 펼쳐지는 무대이자 ‘전쟁터’이다. 올해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리고 있다. ARF는 1994년 역내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아세안(ASEAN)의 확대외무장관회의(PMC)를 모태로 출범했다. 27개 회원국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대화상대 10개국, 북한과 몽골 등 기타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남중국해 문제,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의 다자협의체라는 점에서 남북한의 외교전쟁 무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등 역내 안보 문제로 충돌하는 경향도 보인다. ARF를 계기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ASEAN+3(한·중·일), 한-ASEAN, 한-메콩 등 ASEAN 관련 다자 회의체의 외교장관회의도 연쇄적으로 개최된다. EAS는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해 동아시아연구그룹(East Asia Study Group: EASG)이 권고한 26개 협력사업의 하나로 2005년에 출범했다. 회원국은 ASEAN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8개국이다. 연례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가 있으며 △에너지 △금융 △교육 △보건 △재난관리 △ASEAN 연계성 등 6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각료급 및 고위급 협의채널이 신설되는 추세다. ASEAN+3는 ASEAN이 1997년 12월 아시아 금융위기 해결 방안 등 논의하기 위해 한·중·일 3개국 정상을 동시에 초청한 것을 계기로 발족했다. 한-ASEAN 외교장관회의는 양측 간 협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1년에 출범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는 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파티 美 나이트클럽서 또 총기난사… 최소 2명 사망

    10대 파티 美 나이트클럽서 또 총기난사… 최소 2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쯤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N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에서는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사상자 중 상당수가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은 ‘클럽 블루’ 인근 도로에서도 이어졌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과 근처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은 10대 청소년 파티로 알려졌으나 이 파티에는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하며 입장 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은 나이트클럽 주변에서 30여발의 총성이 울렸고 나이트클럽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총격을 피해 나이트클럽 밖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딸이 총격으로 다리를 다쳤다는 한 여성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아이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차 뒤에 숨었다”며 “옆에 있던 친구는 총에 맞았고, 딸은 운 좋게 피할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 총기를 난사해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獨뮌헨 총기테러 총격범, “이란계 18세 청년”

    獨뮌헨 총기테러 총격범, “이란계 18세 청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한 총기테러 사건의 용의자는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기테러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뭰헨 경찰은 용의자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사건 이후 도주 중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사건 당시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던 린 스타인은 “6∼7발의 총성을 들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녔다”고 전했다. 쇼핑몰 인근에 사는 타미나 스톨은 “50명가량의 사람들이 숨을 곳을 찾아 우리집으로 뛰어왔다”며 “머리 위로 헬기가 날아다니고 사이렌이 울렸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독일 N-TV에 총격범이 매우 큰 목소리로 반(反) 외국인 욕설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격범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 쿠데타 유혈사태…軍, 군중에 발포해 사상자”

    터키의 군사 쿠데타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하던 유혈사태가 결국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군 병력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 규모가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 교외에 있는 경찰 특수부대 본부에서는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쿠데타를 주도하는 군부가 배치한 것으로 관측되는 탱크로 포위당했던 앙카라의 터키 의회 건물도 폭탄 공격을 받았다. 터키 민영 NTV 방송은 인용해 앙카라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가 쿠데타 시도에 투입된 군부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군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쿠테타 발표가 나오고서 앙카라 시내 곳곳에서는 총성과 강렬한 폭발음이 들렸다. 터키 국영방송 TRT는 “터키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쿠데타 세력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이를 반박하며 쿠데타가 진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 시도가 격퇴당했으며,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터키 국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스탄불 도심 등에서는 폭발음이 들리는 거리에 시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군 병력과 뒤섞이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어떤 세력이 쿠데타를 주도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수도를 비운 사이 탱크와 헬기 등이 동원된 쿠데타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군부의 상당 부분이 동참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댈러스 총격 순간 영상

    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마이클 케빈 바티스타(Michael Kevin Bautista)에 의해 페이스북에 생중계된 영상에는 지난 7일 목요일 댈러스 다운타운의 모습이 보인다. 여러 발의 총성이 이어지고 경찰들이 순찰차 뒤에 몸을 숙인 채 저격범과 대치 중이다. 곧이어 사건이 발생한 빌딩 주변으로 점점 더 많은 경찰이 모여들어 건물을 포위한다. 총격 사건 용의자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Micah Xavier Johnson·25)은 6년 동안 미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한 적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여러 훈장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경찰과 대치 중 협상가들에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협상 결렬 후 경찰은 존슨을 폭탄 장착 로봇으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경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이번 총격으로 피격당한 11명의 경찰관 중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민간이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들이 시위 인근 건물 등에 매복해있다 공격한 것 같다”며 사건 직후 “여성 1명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댈러스 경찰관 총격 사망 사건은 경찰관에 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총격 사망 사건인 앨턴 스털링 총격 사망 사건과 필랜도 캐스틸 총격 사망 사건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에 발생한 사건으로 9·11 테러 이후 가장 많이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한 사건으로 알려졌다.(참고: 위키백과) 한편 경찰관 5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으며 SNS와 인터넷상에는 범인들을 비판하거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Michael Kevin Bautista facebook / Voluntary Lif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흑인 분노의 시위 중 경찰에 조준… 5명 피살 ‘美 충격’

    3명 체포·1명 사살… 경찰 “테러” 규정 용의자 “경찰 총기 사용에 기분 나빠 범행” 미국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에 대응하던 경찰관 5명이 7일(현지시간)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관 사망자 수는 72명이 희생된 2001년 9·11테러 후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은 경찰을 조준한 저격 ‘테러’로, 평화적으로 규탄시위를 벌이던 흑인들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CNN과 AP 등이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 수백명이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며 경찰의 총기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10여명을 향한 조준 총격으로 경찰 5명이 사망하고 경찰 7명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엘 센트로대학 옆 주차장에서 경찰과 1시간가량 교전하다 경찰이 터트린 폭탄에 의해 사망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제거하기 위해 ‘폭탄 로봇’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는 최근 경찰의 총기 사용에 대해 ‘기분이 나빠서’(upset)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CNN이 전했다. 경찰은 또 체포된 용의자들의 인종이나 종교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죽은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댈러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놨다고 주장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댈러스 경찰서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용의자 2명은 저격범으로, 1명은 건물 주차장의 ‘높은 위치’에서 매복 형식으로 경찰을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이스마엘 데저스는 “한 저격범은 전투복 차림이었고 총기는 제법 큰 잡지로 숨겼다”며 “저격범은 미리 계획한 것처럼 건물 기둥 뒤에서 탄약을 꺼내 장전했다”고 말했다. 전직 연방수사국 특별요원 스티브 무어는 “저격범들이 서로 다른 두 곳에서 공격한 점으로 미뤄 총기 공격은 오래전에 계획했고,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한 시위 참가자는 “처음에는 (총성을) 불꽃놀이의 폭죽 소리로 알았다”며 “총성은 한참 동안 울렸고, 시위 참가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숨을 곳을 향해 달렸다”고 말했다. 댈러스 시내 쇼핑가는 문을 닫았고 모든 전철과 버스 등 교통 편은 운행이 정지됐다. 그러나 2014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발생했던 약탈과 방화 같은 흑인 폭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에 대해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사악하고 계획적이며 비열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이 미네소타주 세인트 앤서니시 팰컨 하이츠에서, 또 다른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5일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백인 경찰에 의해 흑인이 사망한데다 동영상으로 사건 당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스틸은 올해 경찰의 총격에 숨진 506번째 민간인이며 123번째 흑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흑인사망 항의시위 ‘총격전’…매복 총격에 경찰 4명 사망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7일(현지시간)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저녁 8시 45분쯤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2명의 용의자가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4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라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총격 끝에 체포해 구금했으며, 또다른 용의자 1명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붙잡힌 곳에서 ‘수상한 꾸러미’도 발견해 폭탄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두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서장은 “용의자는 폭탄을 설치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드반트 오돔(21)은 현지 댈러스모닝뉴스에 “모두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며 “일행과 흩어져 일단 현장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인근에 사는 또다른 목격자인 카를로스 해리스는 “(총격이) 매우 전략적이었다”며 “한발 쏘고 멈추고 한발 쏘고 멈추었다”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러한 시기에는 미국인으로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이날 댈러스 상공에 긴급 구호 목적의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잇단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따른 후폭풍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피격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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