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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민주 “시정연설 실망”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민주 “시정연설 실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시정연설에서 건전 재정을 강조하며 야당에 낮은 자세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한 확장 재정으로의 국정 기조 전환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머리를 맞대는 회담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협치’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과 차별화된 민생 경쟁에 시동을 걸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지만, 사실상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여야 간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연설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 기조 전환은 없었고 재정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것 같다”며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 복지 예산을 914억원이나 삭감하겠다고 해 ‘조삼모사’이고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 논란 같은 이념 문제에 대해 지적할 것도 많지만 윤 대통령이 우선 예산으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역화폐를 비롯한 민생 예산과 R&D 예산 확충 등 기존에 고집하던 정부 예산을 수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초당적 협력을 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전날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 대해 “두 분의 만남이 실질적인 여야의 소통과 협력, 정치의 복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진정 민생에 집중하겠다면 영수 회담이든, 여야정 회담이든, 야당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정국을 논할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와의 양자 또는 3자 회담에 부정적인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경제가 어려우면 정부의 역할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며 “지금은 정부가 조정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2일에는 민생·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민주당에서도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서의 장외 피켓 시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오히려 더 따뜻하게 박수까지 쳐주면서 맞아주면 대통령도 변화의 폭이 좀 커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이상돈, 이준석에게 쓴소리… “김종인에게 ‘수틀리면 못 하겠다’ 배운 듯”

    이상돈, 이준석에게 쓴소리… “김종인에게 ‘수틀리면 못 하겠다’ 배운 듯”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쓴소리했다. 이 전 대표가 멘토로 삼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수틀리면 못 하겠다’는 걸 배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시절 이 전 대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일했던 이 명예교수는 1일 KBS라디오 ‘배종찬의 시사본부’에서 이 전 대표가 “박근혜 비대위 때 이상돈 교수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종인 박사한테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나에게서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김종인 박사에겐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김 박사 패턴은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하다가 수틀리면 나중에 ‘못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한 번은 통했는데 두 번째는 안 통했다”며 “이 전 대표가 두 번째는 안 통한다는 교훈을 배워야 했는데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 보수를 넘나들며 박근혜·문재인·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킹메이커’로 통했지만, 후보가 자기 뜻에 맞지 않는다고 ‘사퇴 카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선후보와 경제민주화를 놓고 갈등을 겪자, 대선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대선 캠프에서 본인이 맡고 있던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 캠프 전체에 충격을 줬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의해 영입된 직후 ‘비례대표 1번 셀프공천’, 이해찬·정청래 공천 배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두고 오랜 시간 친문 진영과 갈등하다 결국 민주당을 탈당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지만, 이른바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 간의 역할 분담을 놓고 갈등을 겪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슬림화를 내세워 김 전 위원장과 결별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이 명예교수는 “(이 전 대표가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두 번째 그렇게 하다가 그냥 어긋난 것 아니냐?”고 했다. 이 명예교수의 지적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 문제, 조수진 의원과의 갈등에 따른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 윤석열 대선 캠프와 충돌한 사건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어떤 조언을 해 줄 것이냐?”고 하자 이 교수는 “조언이고 뭐고 (할 것 없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하고 선을 넘었다”며 “신당 창당을 해서 지역구는 어려울지라도 비례대표 한두 석을 기도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김 전 위원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 상황에 관한 얘기를 드렸고 항상 저한테 많은 조언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어떤 사람을 만나봐라, 어떤 사람과 주로 상의해라, 말을 주시고 저도 공유하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자문하고 상의를 드리는 분이니까 그런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워낙 정치 상황 자체가 엄중하다 보니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상의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묻는 말에 “미리 얘기하는 건 실례”라며 “원래 김 위원장이 폭넓은 인사와 교류하기 때문에 저도 들으면서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 하는 분들이라서 예를 갖춰서 만나볼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행동에 대해) 김 전 위원장과 정확한 일정을 상의하지는 않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는지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 홍철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용?…‘김골라’ 고통 몰라 하는 말”

    홍철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용?…‘김골라’ 고통 몰라 하는 말”

    국민의힘 재선의원 출신인 홍철호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는 총선과 무관하게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추진해온 지역 현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4%가 서울 편임을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된 이후 교통 문제를 포함해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했다”라며 “(그 사이) 당 지도부가 바뀌었지만 계속 지도부에 많은 설명을 해서 지금 그 결실이 이렇게 전 국민의 관심을 갖는 것으로 맺어졌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제안 과정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에서 정치 그랜드 슬램을 했는데도 골드라인 문제가 더 악화해 지옥철이란 오명까지 얻었다”며 “그러다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되고 4개월 만에 서울시와 합의를 했고 이제 노선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 서울 편입론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급조한 주장이라는 지적에 홍 위원장은 “골드라인 지옥철을 타고 서울까지 가서 광역버스를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든지 그 고통을 모르는 분들이 선거 때 하는 그런 거 아니냐고 한다”며 “이건 다 행정구역 일체에서 파생되는 문제고 경기도가 지금까지 해결하려고 했으나 안됐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9월 10일 김포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50명 중 84%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체로 시민들 의견이 ‘최선이 서울시 편입’이라고 보시는 거 같다. 그걸 제가 당 지도부에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때의 이점에 대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인구절벽인데 전부 수도권에 살고 있다”며 “출퇴근을 포함해 생활은 서울에서 하는데 그분들에게 계속 교육, 환경, 교통 문제로 고통받게 하는 게 맞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에서 통합되면 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해소될 거란 지적에 그는 “지금 김포시장은 건폐장을 받는 조건으로 5호선을 확보했다”며 “그 건폐장이라는 게 지금 시민들이 알고 보니 환경피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서울시 편입을 하고 난 다음 그 문제가 현실화했을 때 서로 협의해 가면된다”고 말했다.
  • 정당 현수막 난립 막는다…동별 2개 제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정당 현수막 난립 막는다…동별 2개 제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각 읍·면·동별로 걸 수 있는 현수막 개수를 2개 이하로 제한하고, 설치 장소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행자와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장소에만 현수막 설치가 가능하고, 현수막 설치 기간 만료 시 직접 철거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현수막 규격이나 표시 방법, 설치 기간 등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해 추가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에 따른 정당 현수막을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나 신고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현수막 공해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다만, 이번 개정안에서 현수막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한 제한을 두지 않아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거철마다 문제가 됐던 ‘막말 현수막’이 대거 내걸릴 가능성도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표현 및 정당 정치활동의 자유는 입법적으로 규정할 내용이 아니다. 국민도 현수막 내용을 보면서 어느 정당이 좋은 내용으로 국민에 다가가고 민생을 챙기고 있는지 알게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먼저 오는 8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이견 없이 무난하게 의결될 전망이다. 이후 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 민주, 여권의 ‘메가시티’ 추진에 ‘천공 배후설’ 제기

    민주, 여권의 ‘메가시티’ 추진에 ‘천공 배후설’ 제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론화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역술인 천공으로부터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 26일 천공의 강연 영상을 재생하고 “설마 했는데 또 천공이냐?”고 했다. 해당 영상 속 천공은 “경기도와 서울은 하나다. 수도 서울이 되려면 통합이 돼야 한다”라며 “경기도는 서울 중심의 에너지를 물고 살아가는 데라서 수도 서울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왜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되는 해괴한 정책과 천공의 말은 죄다 연결돼 있을까”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가 무속인을 철석같이 믿고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렇게 불쑥 뜬금없이 중요한 사안을 던진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이해가 안 되는 일은 천공을 보면 된다는 시중의 얘기가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신영대 의원도 “총선 전략마저 천공 지령인지 의구심이 든다. 국민이 (천)인(공)노한다”고 적었다.
  • 오세훈 “김포시 서울 편입, 효과와 부작용 신중히 검토”

    오세훈 “김포시 서울 편입, 효과와 부작용 신중히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도시 발달 과정에 경계 도시와 이어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논의”라며 다음 주 김병수 김포시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편입의 효과와 역기능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비롯한 이른바 ‘메가서울’에 대한 입장을 처음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도시가 발전하고 확장하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를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도시공학자 패트릭 게데스가 책 ‘진화 속의 도시’에서 처음 언급한 도시 연담화는 도시가 성장하면서 주변 중소도시와 공간적으로 결합해 거대도시가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메가서울론으로 수도권 표심을 잡으려 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오 시장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럴수록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오는 6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지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한 후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상호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역효과가 큰지 따져봐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서울시의 미래와 도시경쟁력,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역기능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께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김포 서울 편입안, 논의해 볼 만하다

    [사설] 김포 서울 편입안, 논의해 볼 만하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제 김기현 대표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어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국힘은 한발 더 나아가 구리·광명·과천·성남·고양 등의 편입까지 염두에 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인구가 940만명으로 쪼그라든 반면 경기도는 비대해져 1360만명을 넘기는 등 인구 불균형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균형발전 측면에서 논의해 볼 만하다고 본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과 맞물려 있어 조심스럽긴 하다. 북부 편입 가능성이 커지자 여기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이 높아졌고, 국힘이 화답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 ‘선거용’이란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당장 “굉장히 뜬금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안은 논의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서울 인접 도시들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의 한계로 체계적인 개발이 어려워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김포시만 해도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특수성을 갖는다. 서울로 편입되면 행정 단일화로 교통시설 등 주요 인프라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서울 강서·서북권의 배후 경제권으로 발전할 여지도 크다. 일각에선 수도권 과밀화 등을 우려한다. 하지만 대도시가 주변 소도시들을 편입하며 광역화하는 것은 국제적 트렌드다. 1980년대에 서울 비대화를 막기 위해 입법된 각종 규제가 지금도 유효한지 이번 기회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NGO모니터단 “국감 성적 C학점”장시간 대기하다가 허무하게 귀가의원간 말꼬리 잡기·호통만 요란총선 염두 지역구 민원 해결 변질피감기관들 “비효율의 극치” 불만 입법부가 국민을 대리해 사용하는 국정감사 시간 동안 오가는 국회의원들의 감정적 언사, 우격다짐식 호통 또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한 힐난, 답변 기회 한번 없이 10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돌아가는 피감기관장, 사람 키만 해 다 읽을 수 있을지 의심되는 수천 페이지짜리 자료집…. 올해 국회 국정감사 풍경 역시 여느 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년 6개월간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는 내년 총선이라는 변수 때문에 ‘맹탕’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총선을 염두에 둔 듯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는 데 혈안이 된 의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자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는 시민단체는 이번 국감을 ‘총선 국감’이라고 규정하고 낙제점을 매겼다. 25년째 국감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총괄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은 31일 발표한 2023년 국감 평가 결과에서 “야당은 정책 대안 제시보다 정쟁성 비난만 하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만 한 맥 빠진 국감”이라고 평가했다. 총점으로는 ‘C학점’을 줬다.모니터단은 “여소야대 국회로 국감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간의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첫 국감이자 외교·안보·경제 위기 속 도약이냐 후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감임에도 당의 명령이나 받은 듯 특정 안건에 대한 말꼬리 잡기와 끼어들기, 의원 간 고성은 여전했다”면서 “제대로 신문도 하지 않으면서 국감 도중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빚고 ‘경제 폭망 기우제’라는 막말 정쟁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종합감사 제외) 모니터링 결과 여러 기관과 동시에 감사받은 피감기관 10곳 중 4곳의 기관장은 국감장에 출석하고도 답변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대상 기관 791곳 가운데 441곳은 10곳 이상 복수로 감사를 받았는데, 이 중 기관장 164명은 의원으로부터 단 한 번의 질의도 받지 못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11개 기관을 상대로 10시간가량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등 9개 기관의 기관장을 그림자 취급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열린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도 14개 피감기관 가운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0개 기관은 8시간 53분을 그냥 흘려보냈다. 환경노동위는 16일 기상청 국감에서 17개 피감기관을 소환해 놓고 오전 감사만 2시간가량 한 뒤 오후에 현장 시찰을 떠나 버렸다. 의원 질의를 받은 피감기관은 단 2곳뿐이었고, 나머지 15곳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하루 종일 대기만 하다가 허무하게 돌아가는 기관장이 많다 보니 17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 못 받은 기관장이 한 마디라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감 때마다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증인 신청’ 문제도 오점을 남겼다. 국회 상임위는 이번 국감에서 감사를 중단한 채 증인·참고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 회의를 총 20차례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감장이 지역구 민원의 장으로 변질되는 고질적인 병폐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감사를 하는 척하면서 꺼내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십중팔구 해당 의원 지역구 이슈였다. 예컨대 한 충청 지역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 국감이 ‘정책 감사’라는 제도 본연의 궤도에서 이탈해 정치 공방의 장이 되면서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각종 사회 현안은 풀리기는커녕 더욱 꼬여 버렸다. 한국 경제 상황을 놓고 야당은 “폭망했다”고, 여당은 “살아나고 있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해 국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앙선관위의 선거 해킹 가능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등 각종 논란이 국감장에 등장했지만 국민 시각에서 속 시원하게 해결된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피감기관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런 비효율적인 국감을 매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책을 잘못 펼쳐 지적받는 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잘한 정책까지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국감 대응에 나선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야당이 공격하는 대상은 정책이지만, 내용은 대부분 정치에 기반한다”면서 “국감 준비도 야당의 공격을 어떤 논리로 대응할지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전했다. 김대인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상임공동단장은 “권력은 집중되거나 통제가 없으면 반드시 부패하게 된다”면서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행정부 감시·통제 권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감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민주 의원들과 연설 전후 악수이재명 “정책·예산 대전환 당부”尹·李 서로 웃으며 총 3차례 악수홍익표 “실제 변할지는 지켜봐야”野 적극 재정 주문 땐 尹도 ‘끄덕’정례 만남 제안엔 “저녁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나눠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껏 몸을 낮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먼저 호명하고 야당과의 스킨십에 신경 쓰는 등 연속적으로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9시 42분부터 15분간 진행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모두 발언에서 “여야와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 뒤 “우리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파고들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년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여당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종료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정부 각 부처가 현장에 천착하며 정책·예산에 있어서 대대적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영수회담·3자 회동에 대해 논의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잘 듣고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며 “실제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국회를 향한 ‘협치 시그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김 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호명하고 이어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이름을 불렀다. 통상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깬 것으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6분가량 여야 의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려 할 때 이 대표가 다시 악수를 청해 두 사람은 이날 사전환담을 포함해 세 차례 악수를 나눴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김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협치 메시지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세 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필요성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또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저녁을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여야 간 대화 복원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민생예산 복원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정부·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與 “국민연금·기초연금 점진적 통합… 시스템 기본 틀 바꿀 것”

    與 “국민연금·기초연금 점진적 통합… 시스템 기본 틀 바꿀 것”

    국민의힘은 31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제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구체적 수치 없이 방향성만 제시된 ‘맹탕 개혁안’이라는 비판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만 조정하는 모수 개혁이 아닌 연금 시스템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기본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연금 개혁 논의는 주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모수 개혁은 기금 소진을 일정 기간 늦추는 반쪽짜리 개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구조개혁의 핵심이 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 “모든 어르신에게 일정한 연금 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세대들의 보험료가 노년층에게 지급되는 부과식 형태에서 각 세대가 후세대에 의지하지 않는 적립식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겠다”며 국민연금 운영방식 전환도 거론했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논의해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연금특위 활동 기한은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해 4월에서 올 10월로, 다시 내년 5월로 7개월의 활동 기한을 추가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연금특위가 지난해 2월 돌연 구조개혁으로 방향을 틀고 정부안도 사실상 ‘가상 시나리오 나열’에 불과한 만큼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개혁안 초안 마련은 불가능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도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는 별다른 당론이 없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안을 “알맹이 없는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연금 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 “바다 진출길 얻고 물리적 확장”… 고양·구리·하남 등 인접 도시도 ‘들썩’

    서울 “바다 진출길 얻고 물리적 확장”… 고양·구리·하남 등 인접 도시도 ‘들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기로 하면서 서울과 경기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언한 이후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부천 등 서울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서울 편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검토를 해 봐야겠지만 인접 도시 편입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포 등이 서울에 편입될 경우 서울이 북한과 국경을 맞닿게 되는 등 지리·안보적 변화가 적지 않고 많은 행정비용이 들지만 효과성도 크다는 것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산악도시인 서울이 바다로 진출하는 통로를 얻게 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땅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서울의 물리적 확장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울 자치구에선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A구 관계자는 “재정 여력이 떨어지는 곳들이 편입되면 여전히 낙후된 기존 서울 자치구가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됐다는 인식이 큰 고양, 구리, 하남, 광명 등에선 서울 편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리의 한 지역 정치인은 “구리는 이명박 정부 때도 서울 광진구에 편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면서 “이번에 서울 편입 이슈가 재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이 과연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개발은 되지 않고 외곽지라는 이유로 오히려 혐오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남의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로 편입된다고 입지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서울 외곽에 장례식장이나 폐기물처리시설 등이 많이 들어오는데, 경기도에 있으면 이런 시설 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하고 협의하는 구조가 되는데 서울시로 편입되면 일방적으로 혐오시설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이 장기적으로 어떤 비전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보다 집값 올리기라는 욕망에 부응한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요청안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이 문제가 불거져 김 지사의 경기도 분도 구상은 뒤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 법안 발의→주민 투표→국회 통과…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3년

    법안 발의→주민 투표→국회 통과… 군위군 대구 편입까지 3년

    경기도의회 “현실성 없어” 반발주민투표도 내년 총선 이후 가능 경기 김포시 등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구시로 편입된 경북 군위군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2020년 7월 당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시도의회, 지역구 의원 등 106명이 서명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합의문과 함께 본격화됐다. 군위군이 TK 신공항 건설 전제 조건으로 대구시 편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2021년 10월 경북도의회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해 관련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반대로 부침을 겪었다. 이어 6월 지방선거로 인해 논의가 다시 미뤄졌다가 지난해 12월 관련 법안이 행안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역시 같은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김포시, 경기도, 서울시 의회의 동의를 모두 거쳐야 한다. 군위군의 사례와 달리 경기도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어 경기도의회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단체장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신청해 시민 의사를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러나 총선 등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는 선거 60일 전부터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중순 이후에나 주민투표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해 거꾸로 김포시 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국회로 가더라도 총선 이후 새 원 구성이 끝나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연금개혁 ‘국회의 시간’…유의동 “모수개혁은 반쪽 개혁”

    연금개혁 ‘국회의 시간’…유의동 “모수개혁은 반쪽 개혁”

    제5차 국민연금 계획안 국회 제출연금특위 내년 5월까지 기한 연장국민의힘, 구조개혁 힘 싣기국민연금+기초연금 통합 추진 국민의힘은 31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제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구체적 수치 없이 방향성만 제시된 ‘맹탕 개혁안’이라는 비판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만 조정하는 모수 개혁이 아닌 연금 시스템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기본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연금 개혁 논의는 주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에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모수 개혁은 기금 소진을 일정 기간 늦추는 반쪽짜리 개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구조개혁의 핵심이 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 “모든 어르신에게 일정한 연금 수준을 보장하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세대들의 보험료가 노년층에게 지급되는 부과식 형태에서 각 세대가 후세대에 의지하지 않는 적립식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겠다”며 국민연금 운영방식 전환도 거론했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논의해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했다. 연금특위 활동 기한은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해 4월에서 올 10월로, 다시 내년 5월로 7개월의 활동 기한을 추가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연금특위가 지난해 2월 돌연 구조개혁으로 방향을 틀고 정부안도 사실상 ‘가상 시나리오 나열’에 불과한 만큼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개혁안 초안 마련은 불가능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도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 외에는 별다른 당론이 없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안을 “알맹이 없는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연금 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대표 최병근 의원)는 지난 29일 김천대학교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경북혁신도시 개발계획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천대학교 윤경식 교수는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천시 관계자들과의 집단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의 성공적 유치기반 마련과 경북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병근 대표의원은 김천혁신도시가 아니라 경북혁신도시인 점을 강조, 경북혁신도시의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 현재 이전 완료된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경북혁신도시가 지역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정책 발굴과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조용진 의원은 경북혁신도시 주민들의 희망사항 중 하나인 자녀 의료 부분에 대해 우선해 의료진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자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민의 요구에 대해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는 최병근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진엽, 김창혁, 정한석, 조용진, 허복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월부터 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내년 총선 이후로 예정된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전략과 경북혁신도시의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 與 “김포 서울편입, 총선용 아냐”…고양·하남·구리·성남까지 들썩

    與 “김포 서울편입, 총선용 아냐”…고양·하남·구리·성남까지 들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당론이 여당의 수도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총선용 전략’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민의 요구가 있다는 전제하에 광명·고양·하남 등 다른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원내 대책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문제는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를 판단한 결과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 외에도 광명·구리·고양·하남·부천 등을 경기도 인접 시군을 서울로 편입하는 ‘서울 광역권’을 당내에서 검토한다는 보도에는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들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전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포뿐 아니라) 서울과 경계하는 주변 도시 중 출퇴근과 통학을 서울과 직접 공유하는 곳들은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 서울 편입론이 여당의 수도권 이슈 부각용 카드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전략이라기보다는 지역민들 숙원을 당에서 선제적으로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들의 여러 가지 전국적인 요구사항들을 정부(여당) 입장에서 응답하는 게 의무”라고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포화와 같은 교통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편입과 교통 문제를 다 같이 해결해야 한다”며 “교통망 문제는 관련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고, 서울 편입도 지역에서 분출된 것이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의견을 듣고 협의하는 단계를 당연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 외에도 서울 생활권 도시들의 편입 가능성이 당내에서 거론되면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도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은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이 무너지고 경기도는 계속 비대해지고 있어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시의적절한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며 인구 불균형 문제도 고려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발 나아가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도 촉발될 수 있다. 메가시티는 기존 대도시가 주변 소도시들을 편입하며 더 광역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메가시티가 시대의 트렌드다. 예를 들어 상하이, 베이징 같은 데를 보면 2000만, 3000만명 이렇게 간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계 도시와의 인구수 비교에서 서울은 38위, 면적은 605㎢로 상위 38개 도시 중 29위밖에 안 된다”며 “고양, 구리, 하남, 성남, 남양주, 의정부, 광명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 황교안 “홍준표는 안고 ‘분란의 씨앗’ 이준석·유승민 내쳐야”

    황교안 “홍준표는 안고 ‘분란의 씨앗’ 이준석·유승민 내쳐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자신이 발탁했던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분란의 씨앗, 암 덩어리’라고 지목한 뒤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최근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좋은 인재”라며 “(당이) 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유승민을 포용할 경우 ‘잡탕밥이 된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제가 당의 외연을 넓혀보려 그들을 데려왔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당의 분란만 부채질했다”며 “그래서 제가 암 덩어리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을 껴안을 경우 통합이 아니라 골병이 든다. 통합은 좋지만 두 분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해 “그분은 좋은 인재로 같이 가야 된다”면서도 “좋은 인재가 좋은 역할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면 좋겠는데 자꾸 많은 분들을 공격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이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한 데 대해 황 전 대표는 “홍준표 시장은 다른 길 안 갈 것”이라며 “홧김은 아니겠지만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전략의 목적에 대해서는 “본인의 몸값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당을 위한 모든 것, 국민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당에서 출마하라고 하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해 내심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 [서울광장] 3대 개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3대 개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이순녀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정부가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해 갈등만 초래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이뤄 내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종합 운용계획안이 발표된 뒤 ‘숫자 없는 맹탕 개혁안’,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 등 정부 비판과 함께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자 직접 답을 내놓은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연금ㆍ노동ㆍ교육 등 3대 개혁 완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 온 윤 대통령으로선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 답답하고 서운할 수도 있겠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게 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연말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도 “3대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의 확신이 큰 만큼 국민의 기대치도 높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실망이 더 쌓이고, 비판의 목소리도 더 커지는 것이다.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가 지난 20일 초안에 담겼던 시나리오에 소득대체율 상향 시나리오를 더해 총 24개 안을 최종적으로 제출했을 때만 해도 정부가 단일안까지는 어려워도 최대한 압축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회와 함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의 구체적인 수준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향성만 제시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 결과는 국민연금기금 소진 시점을 2055년으로 봤다. 5년 전 문재인 정부 계산 때보다 2년 빠르다. 전문가들은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5%까지 올리고, 지급 시작 연령을 68세로 늦춰야만 현재 20세인 신규 가입자의 기대여명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 이 시기는 점점 앞당겨질 것이다. 정부 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연금개혁 논의는 다시 국회의 몫이 된다. 정치 일정과 맞물린 현실적인 한계를 모르지 않는다. 정부가 설사 단일안을 냈더라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득표에 도움이 안 되는 연금개혁 완수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하긴 난망이다. 국회는 지난해 7월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여태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 기간만 내년 5월 말로 미뤘다. 욕먹기 싫어 정부에 짐을 떠넘겼는데 줄어들지도 않은 보따리를 다시 넘겨받은 국회가 무슨 책임감으로 속도를 내겠나. 하지만 정부가 소신을 갖고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고, 국회와 국민에게 고통 분담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적어도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선 평가를 받지 않을까.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의 시간표도 좀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놓는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 대학 개혁, 국가책임 돌봄·교육 등 교육개혁 핵심 과제도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줄 때다. 민생과 경제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울퉁불퉁한 도로부터 잘 정비해야 한다. 그 토대를 닦는 3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보다 대통령의 의지와 리더십이 절실하다. 골든타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 [사설] 총선 앞 예산 심의, 퍼주기 유혹 떨쳐라

    [사설] 총선 앞 예산 심의, 퍼주기 유혹 떨쳐라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가 본격적인 내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느는 데 그친 656조 9000억원으로 짰다. 나랏빚이 내년 1200조원에 육박할 조짐이어서 불가피한 ‘허리띠 졸라매기’다. 세계가 직면한 ‘두 개의 전쟁’과 고금리 장기화로 우리 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 그 어느 때보다 나라살림 운용에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 점차 나아져 내년에는 2.4% 성장할 것으로 보고 나라살림을 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면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취약계층 보호와 국가 미래경쟁력 확보를 우선순위에 놓고 예산의 적재적소 배분을 점검해야 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연구개발(R&D)과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예산, 재정의 경기 마중물 역할 등과 관련해서도 여야의 합리적인 토론이 요구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R&D 예산 16.6% 삭감과 관련해 “민간기업의 관련 투자 축소로 이어져 중장기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의 ‘이공계 기피 현상’과 맞물려 경청할 만한 대목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내년 총선이 코앞이라는 데 있다. 표심을 의식한 퍼주기 유혹이 극심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크고 작은 지역개발사업 청구서를 꺼내 든 의원들이 적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의 건전재정 노력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드물게 국제기구의 호평을 끌어낸 대목이다. 불확실성 증폭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정부 전망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런데도 여야는 법에도 없는 소(小)소위를 만들어 쪽지예산을 또 경쟁적으로 끼워 넣을 텐가.
  • 김기현 “김포시, 서울 편입 바람직… 당론 추진”

    김기현 “김포시, 서울 편입 바람직… 당론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표심을 겨냥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도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시도의회 의결과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서울이 인구 대비 많이 좁아 면적을 넓히는 게 바람직하다는 기본적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진행 방법을) 판단해 주면 일단 거기에서부터 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 편입에 동의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의견을 존중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궁극적으로는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해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포시 차원에서 주민투표 및 시도의회 의결을 거친 후 당 차원에서 당론으로 정한 뒤 정부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편입론에 반기 든 경기도 “서울만 비대… 어불성설” 金 “주민투표 후 시도의회 의결”오세훈, 내주 김포시장 만나 논의국회 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의문 김포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 편입’, ‘경기북도 편입’, ‘경기도 존치’ 중 선호하는 방안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신중하게 편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경기도는 거세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주 중 김 시장을 만나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김포시 측의 제안 내용을 살펴본 후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반면 경기도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서울과 경계를 맞댄 다른 도시들이 서울 편입을 희망한다고 해서 다 받아들인다면 서울이 걷잡을 수 없이 비대해진다는 주장이다. 실제 국민의힘은 김포시뿐 아니라 하남시 등 서울과 인접한 소규모 도시의 경우에도 생활권, 통학권 등을 고려해 서울 편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라디오방송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현실성이 별로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서울의 덩치를 키우는 편입론은 어불성설이며 신중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전했다. 유 의장도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포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전체의 85%라는 특수성을 담아 이야기하니 수긍하는 것”이라며 “다른 예까지 이야기하는 건 좀 앞선 결론 같다”고 말했다.
  • ‘대사면’ 반대 이준석은 尹대통령…홍준표는 “영남 방구석 4선” 김기현 조준

    ‘대사면’ 반대 이준석은 尹대통령…홍준표는 “영남 방구석 4선” 김기현 조준

    ‘인요한 혁신위’ 1호 안건 의결2일 최고위, ‘당원권 정지’ 해제 여부 논의홍준표 “징계 취소하면 되는데 사면 운운”이준석 “당무 개입 용산 인사 영구 제명”與 대변인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30일 ‘대사면’을 1호 혁신 안건으로 의결했으나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격앙된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나는 징계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는 대목은 일치하면서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징계 해제 여부는 다음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모두 죄가 없으니 죄를 사하는 ‘사면’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홍 시장은 “(김 대표가)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에서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가 윤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의 ‘당대표 축출 과정’이라는 주장이다.두 사람의 ‘모진 말’이 향한 곳도 다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혁신위는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나 아니면 용산의 당무 개입에 대해서 당이 이것을 완전하게 단절하겠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무와 선거에 개입하는 용산 인사는 영구 제명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위기의 원인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한 것이다. 반면 홍 시장은 김 대표에 대해 “권력의 힘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꾼다”, “영남 안방 방구석 4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라며 주말 내내 맹비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구 지역 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홍 시장은 “단순히 징계를 취소하면 될 걸 대사면 운운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도 이날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시 윤리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라며 자중을 촉구했고, 홍 시장을 향해서는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더니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사면’은 내년 4월 총선에 참전할 수 있느냐와 직결된다.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홍 시장은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며 ‘심판 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내년 1월까지 당원권 정지인 이 전 대표 앞에는 탈당과 신당 창당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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