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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대표는 2일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이끄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에서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부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4월 총선에서 반윤석열 연대 진영 의석 수가) 200석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반윤 정치세력들이 200석을 얻으면 4월 이후 윤석열 정권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 될 것이다. 데드덕이 되면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 개혁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재명, 與 겨냥 “사기집단…공약 말고 지금 해라”

    이재명, 與 겨냥 “사기집단…공약 말고 지금 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여당의 총선 공약 발표에 대해 “지금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건 ‘사기집단’”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거 주면 하겠다’고 하는건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공약한 ▲예금자 보호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미납 통신비 절감 ▲신용 대사면 등을 예로 든 뒤 “민주당이 이미 제안했던 것이다. 권한을 가진 정부가 지금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집행 권한 가지고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정부여당이 총선에서 표를 주면 그때는 하겠나”면서 “국민의 주권을 위임 받겠다고 하는 정상적인 정치집단이 하는 일이 아니라 사기집단이 하는 거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해서 타인의 돈을 뺏는 것을 사기라고 하는데, 거짓말을 해서 국민의 주권을 뺏는 것이 더 큰 잘못 아니겠나”면서 “‘정책사기’가 금전사기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또한 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섰다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서 3달 만에 사임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후임자가 아직 임기 절반 남았는데 또 그만둔다고 한다. 저출산 대책이 매우 심각하다고 공약을 내면서 저출산을 맡는 정책책임자는 이렇게 마구 바꿔치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맡겨진 정치권력을, 국가권력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 위해서 남용하느라고 국정을 팽개치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북 문경의 소방관 2명 순직 현장 방문에 대해서는 “소방에 대한 처우개선이나 근무환경 개선에 좀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되겠다”면서 “거기에서 연상된 것이 우리 해병대원 순직 문제다. 대통령실의 사건 은폐 시도, 또 진상규명 방해 행위 이거는 명백한 중대 범죄 행위 아니냐”고 꼬집었다.
  • 與, 소방관 위험수당 대폭 올리고 군인처럼 예우

    與, 소방관 위험수당 대폭 올리고 군인처럼 예우

    국민의힘이 소방관의 직무 위험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위험 수당과 화재 진화 수당 등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자 소방관 처우개선에 나선 것이다. 총선 공약개발본부장인 송언석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국가와 국민은 소방관의 헌신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했고 처우, 복지, 근무 환경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안전은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건강한지, 얼마나 안전한지에 달려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선 7년간 동결됐던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 수당과 21년간 동결된 화재 진화수당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또 장기 재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군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10년 이상 근무한 소방 공무원은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엔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2009년 이후 동결된 소방공무원의 간병료(4만4000~6만7000원) 지원도 민간 수준(15만~18만원)을 고려해 대폭 확대한다. 또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도 도입해 사고 발생 시 충분한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8곳인 실화재훈련시설은 전국 13개 소방교육시설로 확대하고, 시설 수준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은 법을 통해 바꿀 것도 시행령을 통해 바꿀 것도 있을 것”이라면서 “시행령을 통하는 것은 정부가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 생각하고 법을 통하는 것은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윤재옥 “민주당 양대노총 위해 중처법 반대…운동권 마키아벨리즘”

    윤재옥 “민주당 양대노총 위해 중처법 반대…운동권 마키아벨리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산업안전청 설치를 전제로 한 2년 유예’ 중재안을 거부한 데 대해 “총선 때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고자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위기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운동권 특유의 냉혹한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처법 확대 적용 유예를 끝내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이 과연 민생을 책임지는 국민의 공당이 맞는지, 의회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그간 선제 조건으로 요구해 온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정부·여당이 수용했음에도 법안 처리를 끝내 거부했다며 “신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중처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적용됐다. 여야는 이에 앞서 영세상공인 상당수가 준비가 미흡하단 우려에 법 유예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추가 협상의 여지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생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다른 협상안을 제시해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협상안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로 산업안전보건청의 명칭 변경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은 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의한 명칭”이라면서 “궁색한 변명”이라고 했다.
  • [사설] 철도 지하화 경쟁, 돈은 어디서 만들 셈인가

    [사설] 철도 지하화 경쟁, 돈은 어디서 만들 셈인가

    여야가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철도 지하화 공약을 앞다퉈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호남 등 전국 도심의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경기 수원에서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과 주변 지역 슬럼화 문제를 해소하고, 교통체증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철도 지하화는 시민의 편익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민생 정책이다. 역대 선거 때마다 여야 불문하고 단골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도 그래서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철도 지하화가 실현되지 못하고, 계속 미뤄져 온 이유는 분명하다. 사업에 드는 엄청난 비용을 감당할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여야가 제시한 청사진대로라면 수십조원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대략 80조원으로 추산했고, 국민의힘은 사업비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여야 모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민자 유치를 통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사업성이 확보돼야 가능한 일이다. 현실을 외면한 채 장밋빛 전망만 제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총선용으로 앞뒤 안 가리고 일단 내지르고 보는 선심성 공약은 이뿐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제 내놓은 출생기본소득 정책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재원 대책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국세 수입이 목표보다 56조원 덜 걷혀 역대 최대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나라 곳간 비는 것은 아랑곳없이 포퓰리즘 정책 경쟁에 몰두하는 정치 현실이 참담하다.
  •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구를 합쳐야 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획정위에 전달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에서 ‘춘천 갑·을’을 떼라는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 ‘노원’ 지역구 3곳(갑·을·병)을 2곳(갑·을)으로 통합하는 획정위 안은 수용하는 분위기다. 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따르면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을 최근 획정위에 보냈다. 획정위가 지난달 초 ‘종로·중구’, ‘성동 갑·을’로 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국회에 송부했지만 현행 ‘종로’, ‘중·성동 갑과 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여야는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조정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에서 춘천을 떼 ‘춘천 갑·을’로 단독 분구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으라는 획정위 권고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연천’은 ‘양주’와 한 선거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자치구 일부를 분할해 다른 구에 합칠 수 없는데, 특수한 경우 국회가 정해 예외를 둘 수 있다. 여야가 특례지역을 도입해 획정안을 우회하는 셈이다. 다만 정개특위 관계자는 획정위에 보낸 안에 대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대략 합의한 지역구만 우선 검토하라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재획정 요구서를 의결한 뒤 오는 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거쳐 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시간표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는 이날 회동에서 조속히 선거구획정 여야 합의안을 완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의석 증감과 이들 지역구 외에 아직 합의하지 못한 특례·경계 조정 선거구가 적지 않아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에서 감석을 권고한 획정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 강남에서 한 석을 줄일 것을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19일 이후에나 선거구 획정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신도림역 찾은 이재명 “도심 철도 지하화”… 與 교통공약에 맞불

    신도림역 찾은 이재명 “도심 철도 지하화”… 與 교통공약에 맞불

    도시 구간 지하화·상부 통합 개발예타 지침 개선·건폐율 특례 제시“260㎞ 중 80% 지하화 80조 소요”먼저 공약 낸 與엔 “지금 실천을”여야 현실적 재원대책 마련 관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전국 도심 철도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에서 철도 지하화 및 광역급행열차 도입 공약을 내놓은 데 ‘맞불’을 놓으면서 총선 표심을 향한 여야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경쟁이 불붙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도림역에서 열린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철도 근처가 발달했는데 요즘엔 쇠락하는 경향이 있고, 지상 시설들이 주민들에게 소음·분진 피해를 주며 도시를 양쪽으로 절단하는 문제가 있어 철도·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민주당의 공약은 철도·도시철도·광역급행철도(GTX)의 도시 통과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은 통합 개발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지하화된 철도의 상부를 개발해 환승이 연계된 주거복합 시설이나 지역 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구상도 포함했다. 민주당은 사업 촉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을 개선하고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와 관련해 총선 후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 “총연장은 약 260.2㎞ 정도로 추정되고 이 중 80%에 지하화가 필요하다”면서 “사업비는 일단 ㎞당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며 전체 80조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철도 지하화 대상은 ▲수도권(경인선·경원선·경의선·경의중앙선·경춘선·경부선) ▲부산(경부선) ▲대전(경부선·호남선) ▲대구(경부선) ▲호남(광주선·전라선) 등의 도심 구간이다. 수도권 도시철도는 ▲2호선(신도림~신림, 한양대~잠실, 영등포구청~합정, 신답~성수) ▲3호선(옥수~압구정) ▲4호선(금정~대야미, 상록수~초지, 동작~이촌, 쌍문~당고개) ▲7호선(건대입구~청담) ▲8호선(복정~산성) 등이 대상이다. 또 GTX-A 노선(운정~동탄)·GTX-B 노선(인천대입구~마석)·GTX-C 노선(덕정~수원) 지하화도 추진하고 GTX-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5년 이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여당보다 하루 늦게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 하라. 우리도 곧바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사업비는 대부분이 민자 유치를 통해 하고 현물이 국유철도이기 때문에 국가의 현물 투자를 통해 재원이 투입된다”며 “별도의 예산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 위원장도 “민자 유치로 이뤄져 재원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여야의 재원 대책이 추상적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이 64%나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의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 의원 대 현역 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모두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총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尹, 7일 KBS 신년대담… ‘김 여사 논란’ 입장 밝힐까

    尹, 7일 KBS 신년대담… ‘김 여사 논란’ 입장 밝힐까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이틀 전인 오는 7일 공영 방송인 한국방송(KBS)과의 신년 대담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KBS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담은 주말인 4일 사전 녹화한 뒤 7일 방영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국정 운영과 국정 철학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대국민 설득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적 관심은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에 집중된다. 앞서 여권에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관련 논란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윤 대통령이 견해를 내놓는다면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의 ‘함정 취재’에 대한 불법성을 부각하고, 명품백은 대통령실 창고에 보관돼 있다고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여사 논란에서 비롯됐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 지난달 30일 행사한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7일을 방영 날짜로 잡은 배경에는 신년 회견을 겸하는 성격으로 설 연휴 전에 매듭지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정 매체와의 대담 형식을 선택한 데에는 정제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매체로부터 질문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통한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식을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하며 고심을 거듭해 왔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신년 기자회견이나 출입기자단과 김치찌개를 나누는 간담회 등 다양한 안을 들여다봤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이 유일하며, 지난해 1월에는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로 대신했다.
  •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은 64%나 됐다. 지난 총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에서 경선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의원 대 현역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손금주 전 의원도 국민의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지만, 2019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본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이언주 “이재명 측이 먼저 복당 제안, 당내 비난 당황스럽다”…내홍으로 복당 진통

    이언주 “이재명 측이 먼저 복당 제안, 당내 비난 당황스럽다”…내홍으로 복당 진통

    이언주 전 의원이 1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내 일각에서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복당을 제안받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내홍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부담을 토로한 것으로 이 의원 복당을 둘러싼 진통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민주당 당 대표 주변 복수의 의원들께서 제가 무당파 반윤(반(反)윤석열)의 상징적 정치인이니 도와달라고 제 의사를 여러 번 타진했다”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직접 말씀 주시면 들어보겠다고 했고, 며칠 후 당 대표께서 전화하셔서 함께 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 주로 친문(친문재인)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 생)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제가 당내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고 했다. 자신의 복당 시도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송갑석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전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무도함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민주 보수성향의 무당파”라며 “저 같은 민주 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과연 민주당 혁신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이 전 의원의 복당 조건으로 ‘총선 불출마’를 거론하며 이 전 의원 복당을 탐탁지 않게 언급하자 친명(친이재명) 강성 지지층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이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확산하는 등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전 의원은) 태극기 부대에 앞장선 의원처럼 처신했다”면서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항심이라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6년 만에 복당한 것처럼 우리는 본인의 의사가 있으면 받아준다는 입장”이라며 “복당은 이 전 의원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 이재명 “도심철도 지하화”…與 한동훈 교통공약에 맞불

    이재명 “도심철도 지하화”…與 한동훈 교통공약에 맞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전국 도심 철도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에서 철도 지하화 및 광역급행열차 도입 공약을 내놓은 데 ‘맞불’을 놓으면서, 총선 표심을 향한 여야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경쟁이 불붙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도림역에서 열린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철도 근처가 발달했는데 요즘엔 쇠락하는 경향이 있고, 지상 시설들이 주민들에게 소음·분진 피해를 주고 도시를 양쪽으로 절단하는 문제가 있어 철도·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약은 철도·도시철도·광역급행철도(GTX)의 도시 통과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은 통합 개발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지하화된 철도의 상부를 개발해 환승이 연계된 주거복합 시설이나 지역 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구상도 포함했다. 민주당은 사업 촉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을 개선하고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와 관련해 총선 후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 “총연장은 약 260.2㎞ 정도로 추정되고 이 중 80%에서 지하화가 필요하다”며 “사업비는 일단 1㎞당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며 전체 80조원 내외”라고 말했다. 철도 지하화 대상은 ▲수도권(경인선·경원선·경의선·경의중앙선·경춘선·경부선) ▲부산(경부선) ▲대전(경부선·호남선) ▲대구(경부선) ▲호남(광주선·전라선) 등의 도심 구간이다. 수도권 도시철도는 ▲2호선(신도림~신림, 한양대~잠실, 영등포구청~합정, 신답~성수) ▲3호선(옥수~압구정) ▲4호선(금정~대야미, 상록수~초지, 동작~이촌, 쌍문~당고개) ▲7호선(건대입구~청담) ▲8호선(복정~산성) 등이 대상이다. 또 GTX-A노선(운정~동탄)·GTX-B노선(인천대 입구~마석)·GTX-C노선(덕정~수원) 노선 지하화도 추진하고, GTX D·E·F 노선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5년 이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여당보다 하루 늦게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 하라. 우리도 곧바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관건은 재원 마련이다. 이개호 의장은 “사업비는 대부분이 민자유치를 통해 하고 현물이 국유철도이기 때문에 국가의 현물투자를 통해 재원이 투입된다”며 “별도의 예산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날 한 위원장도 “민자 유치로 이뤄져 재원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여야의 재원 대책이 추상적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 호남서 ‘순천·여수 광역전철’ 띄운 이준석, “호남서 ‘2당’ 되겠다”

    호남서 ‘순천·여수 광역전철’ 띄운 이준석, “호남서 ‘2당’ 되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지도부가 1일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순천·여수·광양 통합을 염두에 둔 광역 전철 및 순천대·전남권 의대 설립 추진을 공약했다. 창당 이후 영남보다 호남을 먼저 찾은 일정으로,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집중했던 ‘서진정책’ 기조를 개혁신당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전철 도입’ 공약을 띄우며 “여수와 순천·광양을 연결하는 광역전철 도입이 전남 동부권 시민들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여수의 관광, 순천의 행정·교육, 광양의 경제 기능 등 행정통합 이전에 ‘생활권 통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거론한 이 대표는 “박람회 이후 다음 단계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기대해야 하는데 광역전철이 활력을 줄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꾸준히 광역전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세부노선 계획까지 세워 도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치 활동 내내 줄곧 보수정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보수정당 대선 후보 사상 역대 최고 득표율(12.8%)을 얻었는데, ‘서진정책’의 효과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는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에 이어 ‘2당’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1당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민주당과 호남에서 경쟁하겠다”라며 “전남 동부권에 많은 후보를 낼 수 있다. 윤 대통령을 비판해도 민주당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유권자는 미래를 보여주는 개혁신당에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도 단종된 소형 트럭 ‘라보’를 타고 지역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남 순회 행보를 마친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영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 수원서 ‘교통공약’ 띄운 한동훈… “메가시티·경기 분할 동시 추진”

    수원서 ‘교통공약’ 띄운 한동훈… “메가시티·경기 분할 동시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수원시를 찾아 전국에 산재한 구도심 개발을 위한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다. 또 수원 등 전국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수원에서 성남과 평택을 잇는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지상역인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를 방문해 지상 철도가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이라는 점을 짚으며 철도 지하화와 함께 철도 상부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총선 4호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구체적인 구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의 철도가 지하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국민의힘은 서울 영등포역~용산역 구간과 대전 대전역 인근의 지하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지하화가 아니라 각각의 도시 여건에 맞게 환승·유통 거점, 중심업무지구, 도심 녹지지역 등으로 특화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철도 지하화로)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 (수원에) 맨해튼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광역급행철도를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해 모든 광역권에서 ‘1시간 생활권’이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경우 공원, 직장, 주거,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15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주요 도시에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도 적극 지원해 국민이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한 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찬성을 전제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 인근 도시의) 서울 편입 ‘메가시티’ 이론과 경기도를 분할해야 한다는 두 개의 논의가 양립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등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요 총선 공약에 담겠다고 했다. 정부는 622조원을 투입해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수원을 잇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해 20년간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 반도체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기한 연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지속 확대 등을 건의했다.
  • [사설] 이재명 대표 신년 회견이 공허한 이유

    [사설] 이재명 대표 신년 회견이 공허한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 왔다”고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지난 2년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고도 했다. 야당 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전략상 정부·여당에 각을 세울 수는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민생법안 발목을 잡아 온 장본인이 민주당이란 점에서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는 이 대표의 수사(修辭)는 공허하게 들린다. 이 대표는 회견의 대부분을 정부·여당 비판에 할애했다. 우리 경제가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며 부동산 PF 문제, 막대한 세수 결손, 초부자 감세 추진, 재정부족에 따른 서민 지원 예산 삭감 등을 나열했다. 자신에 대한 테러와 관련해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후설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정작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긴요한 ‘실거주 의무 폐지’에 반대하고, 민생 파탄을 외치면서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중대재해법 유예를 막은 게 누구인가. 유튜브에나 나올 법한 ‘음모론’에 기우는 듯한 발언도 실망스럽다. 민주당은 지금 당 균열과 도덕성 붕괴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전 대표가 탈당해 신당을 차렸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이 어제 1심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뼈를 깎는 혁신이 절실한 처지다. 한데 공천 심사에선 도덕성 기준을 철저히 ‘이재명 살리기’에 맞추는 등 혁신의 기미조차 없다. 이 대표는 외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어떤 선거와 비교해 보더라도 갈등이나 균열 정도는 크지 않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이날 회견에서 최소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만 했어도 공허함이 덜했을 것이다.
  •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위탁가정 실태·한계 분석 인상적… 美대선 등 심층·전문 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30일 제170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신년 기획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가 실태와 제도적 한계, 대안 등 다층적인 분석으로 가정 위탁 제도를 알린 기사라고 호평하면서도 활성화 대책과 해외 사례 소개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출생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를 진단한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도 적절한 전문가 인터뷰와 통계, 그래프가 전달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선 경선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더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1일자 1면, 새해 첫 기사로 내세운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작년 말 회의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저출생 등을 다루면서 위탁 가정 기획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서울신문이 선점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아동학대와 인구 문제에 대해 고민한 뒤 위탁 가정을 조명했는데 제도를 널리 알린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위탁 부모 24명을 직접 만나 실태와 한계를 분석하고 시도별 지원금, 현행법, 활성화 방안, 해외 사례 등을 정리했다. 연구 자료로도 소장 가치가 높다. 앞으로도 이런 이슈에 주목하고 완성도를 높이면 독자들이 두고두고 찾아보는 기사가 될 것이다. 이재현 4회에 걸쳐 위탁 가정의 실제 사례, 제도의 허점, 대책 등 풍부하게 논점을 다뤘다. 기사별로 그래픽을 활용해서 시각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아쉬움도 있었다. 8일자 ‘위탁 부모 헌신 넘어 양육 현실로’부터는 보조금 지원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지원금을 늘리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논리처럼 뜬금없는 측면이 있었다. 위탁 가정이 정상 가족 범주 바깥에 존재하는 사회복지 제도에 초점을 맞췄으면 활성화 대책 논의가 다양해졌을 것이다. 해외 사례도 미흡했다. 독일 청소년청은 추가 지원금, 의료 혜택, 노후 보험, 휴직 제도, 상담 지원 등 친부모와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우수 사례와 비교해야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최승필 인구 기획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9일자 5면 ‘인구 블랙홀 수도권 기업 6% 늘 때, 경남은 28% 사라졌다’에서 인구 유인 요소인 기업, 병원, 백화점을 기준으로 지역별 분포 현황 그래프를 만들었다. 그래픽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장과 경남 연구원장의 발언도 내용에 알맞았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지난 4일자 8면 ‘첫째 출산 영향 1위는 집값, 둘째부터는 사교육비’는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참고했다. 하나의 보고서만 보면 해법이 편향된다. 한국은행은 교육, 양육 경쟁이 인구 증가를 막는다고 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자료에 접근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구 기획 보도를 이어 가고 있는데 이달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 각각 거주하는 30, 40대 청년들을 비교한 기사가 신선했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점을 더 깊게 이해했다. 지난 2일자부터 실린 정치 기획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 리포트’도 흥미로웠다. 지역주의로 인해 여야에서 영남, 호남에 각각 공천받는 정치인은 당선될 확률이 높다. 언론은 당내 경선이 올바르게 치러지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 반응을 보였으니까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보도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다음 차례 총선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윤광일 지난 16일자 ‘당신도 유령당원입니까’에서 전문가 인터뷰로 내용을 뒷받침한 부분이 돋보였다. 당원 관련 현황을 그래픽으로 보여 줬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해야 한다. 총선을 치르면서 유령당원과 경선 문제가 또 불거질 텐데 논조를 유지하는 연속 기획이 필요하다. 여야의 저출산 정책을 담은 19일자 ‘아빠 한 달 출산휴가 vs 2자녀 24평 임대’도 눈에 띄었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비판받으며 외면당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심층 취재로 공약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호평해외 사례 더 다양하면 좋았을 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통계·그래프로 전달효과 극대화유령당원과 경선 문제 흥미로워총선 치르면서 연속 기획했으면김영석 언론이 인구 문제를 다룰 때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아 심각성만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세대를 대규모로 인터뷰해야 한다. 청년들이 왜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지 광범위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한두 명 사례로는 설득되지 않는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픽의 질도 많이 향상됐으나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과하면 역효과가 크다. 언론사의 품격을 좌우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허진재 지난 22일자 9면 ‘우회전 일시 정지 1년’은 교차로에서 위반 여부를 직접 지켜보고 교통사고 현황 경찰청 자료를 그래프로 나타냈다.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적어진 시점에 주제를 상기시키는 기사였다. 3일자 9면 ‘MZ 짠테크 6일간 23만원 아꼈다’에선 기자가 짠돌이 재테크에 도전해 6일간 23만원을 절약했다. 먹는 양도 줄여 체중까지 줄었다고 했다. 굳이 체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연말 회식으로 식비를 아꼈다는 부분도 억지스러웠다. 이재현 저는 ‘MZ 짠테크’ 기사가 젊은층의 새로운 유행을 생생하게 보여 줬다고 생각했다. 무지출 챌린지로 돈을 아꼈다고 해서 놀랐다. 실제 사례가 소셜미디어(SNS)에도 많이 업로드돼 있는데 기사로 쓰지 않으면 지면에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렵다. 체험 기사 연재가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QR 코드를 연계해서 영상도 제공하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핵심 정확히 전달한 공수처 기사 ‘우회전 일시 정지 1년’ 시의적절‘MZ 짠테크’ 체험형 기사 생동감열풍 원인 진단도 담아냈더라면트럼프가 왜 지지율 높은지 궁금‘레드넥’ 인터뷰 등으로 분석 필요김재희 저도 재밌게 읽었다. 생동감 있었고 새로운 추세를 알 수 있었다. 다만 개인 체험을 넘어 짠테크 열풍이 부는 원인을 분석하는 사회적 가치 판단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지난 19일자 1면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주류?’는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직군을 비하하는 느낌이었다. 형사, 민사 등록 변호사 수에 비해 이혼 전문 변호사가 급증했다는 수치가 제시되어야 한다. 최승필 사안마다 쟁점별로 정리해서 정보 전달력이 좋았다. 지난 17일자 8면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은 핵심을 정확히 파악했다. 독자가 문제를 곧바로 인식할 수 있다. 16일자 4면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은 유럽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을 3가지로 잘 짚었다. 다만 요점이 빗나가면 현상과 다른 논리를 펼 수 있기 때문에 쟁점을 추릴 땐 신중해야 한다. 윤광일 독자들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뽑히는지 궁금하다. 저학력·저소득 백인 노동자인 ‘레드넥’을 인터뷰하면 타 언론과 차별성이 생긴다. 지난 17일자 1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을 크게 실었다. 미국 언론에서 북한이 실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내용을 취합했으면 현실감이 더 컸을 것이다. 미국의 시각이 빠진 게 아쉽다. 김영석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선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담아야 한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보도가 필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도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를 분석한 기사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이 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말한 지난 8일자 8면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인터뷰가 좋았다. 추가 취재로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다른 언론과 비슷하지 않은, 고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고발사주’ 손준성 징역 1년… 법원 “檢 정치적 중립 위반”

    ‘고발사주’ 손준성 징역 1년… 법원 “檢 정치적 중립 위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직 검사가 당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당사자 손준성(50)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달궜던 이 의혹에 대해 대체로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총선 앞두고 정계에 파장 예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31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 검사장에게 “검사가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을 위반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손 검사장이 당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손 검사장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전 의원 등 당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당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 의혹의 핵심이다. 재판부는 손 검사장이 ‘채널A 사건’ 관련 제보자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을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 혐의에 대해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행위로 판단했다. 또 판결문 속 정보는 개인정보이고 실명 판결문은 형사사법정보에 해당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도 유죄로 봤다. 손 검사장이 자신과 김 의원 사이에 고발장을 전달한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고 손 검사장이 고발장 작성 및 검토에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다른 검사가 고발장에 기재된 판례를 검색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손 검사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채 텔레그램을 통해 전송된 고발장 이미지를 놓고 “손 검사장이 이 메시지들을 최초 생성한 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송했다고 봐야 한다”며 “손 검사장의 텔레그램 계정이 해킹됐다고 인정할 객관적 사정도 없다”고 판단했다. 손 검사장이 고발장을 전달한 제보자에게 반송하는 과정에서 이 꼬리표가 붙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고발장에 수사기관 공소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 있는 점 ▲당시 검찰 구성원을 공격하던 여권 인사를 피고발인으로 삼고 있는 점 ▲고발 이유에 검찰 구성원 등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 포함된 점 등에 비춰 “손 검사장이 (고발을 사주할) 동기가 있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김 의원이 손 검사장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고 한 시간 뒤 조성은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를 다시 전달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고발장을 작성해 드릴게요”라고 말한 점에 착안, ‘저희’가 김 의원과 손 검사장을 뜻한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손 검사장이 이 고발장을 전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는 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봤다. 고발장을 작성하고 전달한 것만으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선고 이후 손 검사장은 “항소해서 다투겠다”며 “사실관계와 법률관계를 다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손 검사장은 탄핵소추가 정당했는지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은 대선을 앞둔 2021년 9월 조 부위원장의 제보로 언론 보도가 이뤄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고 대선 기간 내내 정치적 공방이 이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사건을 8개월간 수사한 뒤 대선 이후인 2022년 5월 손 검사장을 기소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무혐의 처분했다. 공수처는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김 의원은 손 검사장과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이첩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장이 전달된 경로가 불분명하다”며 김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날 법원이 고발사주 의혹을 ‘실체’가 있는 사건이라고 결론지으면서 당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尹대통령 입장 밝혀야” 공세 당시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었던 터라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거센 공세도 예상된다. 선고를 지켜본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검찰에 공세를 펼쳤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금도 고발사주가 공작과 선동이라고 보는지, 법원 판결을 인정할 수 없는지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얼마나 무너뜨렸는지 보여 주는 것이 고발사주 사건”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출범 후 처음으로 유죄 선고를 받아 내 체면치레를 했다. 공수처는 2021년 출범 이후 ‘1호 기소’ 사건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사건을 비롯해 3년간 총 3건을 기소했는데 2건은 무죄 선고가 났다.
  • 尹 “북한은 비이성적 집단”… 총선 앞둔 도발·심리전 강력대응 예고

    尹 “북한은 비이성적 집단”… 총선 앞둔 도발·심리전 강력대응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상식적인 정권이라면 핵을 포기하고 주민들이 살길을 찾겠지만, 북한 정권은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연초부터 북한 정권은 미사일 발사,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는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4월 총선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올해도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은 거의 모든 국민 생활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시대다.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회의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7년 만에 회의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2년 연속 참석해 안보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완전 초토화’를 선언하는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민·관·군이 ‘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이날 주요 일정을 모두 안보 관련 회의들로 채웠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 수호라는 물리적 개념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지키는 가치적 개념, 두 가지가 있다”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군이 방위를 책임지지만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민·관·군·경이 협력하는 국가 총력 대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통적 의미의 안보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가치 안보’로 기존 안보 개념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에는 처음으로 일반 국민 11명이 참석했다. 한 접경지역 주민은 “접경지역에 살다 보니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두려움이 컸는데, 직접 와서 들으니 안심이 된다. 주민들에게 걱정말라고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각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신념이 곧 안보”라며 “북한이 우리를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국민 불안과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정신 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친명·비명 ‘공천 면접’ 첫날 신경전… 이재명도 심사대

    친명·비명 ‘공천 면접’ 첫날 신경전… 이재명도 심사대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와 신경전을 펼쳤다. 이재명 대표도 면접에 나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일부 후보 사이에서는 면접 시간이 짧다는 불만도 나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인천 등 30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이 참여했다. 면접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후보들은 면접이 끝난 후보에게 “무슨 질문이 나왔느냐”고 묻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면접장을 나온 서울 강북을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후보는 이날도 파열음을 냈다. 앞서 박 의원이 정 후보의 예전 ‘성비위 의혹’을 언급하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한 (정 후보의) 공격이 있었다”며 정 후보가 자신을 면접위원 앞에서 ‘당을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했다고 주장했다. 6명이 도전한 인천 서을에서는 비명계 신동근 의원, 친명계 모경종 후보가 한 면접관이 ‘다른 후보의 장점을 언급해 보라’는 질의를 건네자 “나이 40살에 처음 출마해 네 번 계속 떨어졌다. 젊음이 좋다”(신 의원), “경륜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다른 후보보다 내가 부족하지 않다”(모 후보)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을 현역인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인 비례대표 의원 이동주 후보도 “(자객 공천으로) ‘핫한’ 지역구가 되지 않았나”(홍 의원), “국민은 당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 후보)고 뼈 있는 말을 했다. 후보들의 장외 여론전도 뜨거웠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전현희 후보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자신이 감사원의 표적감사 대상이 됐다며 “전체 총선의 승리를 이끄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는 “사람의 강점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종로를 스쳐간 정치인이 아니라 종로가 배출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종로에서는 이들과 함께 이종걸 전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도 이날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질문이 상당히 다양했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질문이 있었느냐’고 기자가 묻자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 차에 올라탔다. 이날 면접은 한 조당 7~10분간 진행됐다. 한 예비후보는 “자기소개가 30초라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 “불공정 경선 막자”… 전화면접 꺼낸 與, ARS 고수한 野

    “불공정 경선 막자”… 전화면접 꺼낸 與, ARS 고수한 野

    국민의힘이 경선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내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동응답전화(ARS)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ARS 방식의 응답률과 신뢰도가 전화면접 방식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보지만 여론조사 비용은 ARS가 전화면접의 절반 수준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31일 양당의 경선 여론조사 방법 차이에 대해 “ARS에 비해 면접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연결하는 게 응답률이 높고 응답자의 나이대도 추정할 수 있다. ARS는 아무 응답이나 눌러도 알 수 없다는 게 한계”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모두 참여하는 ‘불법 이중 투표’, 연령 구간별 설문 형식을 이용해 단체가 연령을 거짓으로 누르고 조사에 참여하는 불법행위 등이 벌어지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화면접의 경우 질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음 질문을 통해 허위 응답 여부를 걸러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ARS를 쓸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지만 단순히 비용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동통신사로부터 연령·지역 등이 구분된 안심번호를 제공받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까지 진행한 후보자 공천 적합도 조사도 100% ARS로 했다. 하지만 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경선 여론조사를 전화면접으로 결정했다.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가상번호를 활용하고 전화면접원이 직접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다. 다만 당원 선거인단 조사는 책임당원 명부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ARS로 실시한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현역 의원 평가조사에서도 12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전화면접 방식을 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상 전화면접이 ARS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서울신문 보도<총선 리포트-열린 경선과 그 적들> 이후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이전 등을 통한 편법을 막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되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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