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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체류자 신고 하겠다 협박해 금품 뜯어낸 일당 검거

    불법체류자 신고 하겠다 협박해 금품 뜯어낸 일당 검거

    불법체류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충북경찰청은 자국민보호연대 회원 A(37)씨 등 4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감금, 공동공갈, 공동폭행)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이들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4일까지 충북 음성군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불법체류자들을 찾아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12명에게 현금과 목걸이 등 17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임의로 제작한 사설탐정 신분증과 무전기, 가스총, 전자충격기, 삼단봉 등을 갖추고 범행을 일삼았다. 외국인을 발견하면 탐정 신분증을 보여주고 외국인등록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불법체류자를 선별했다. 도망가는 피해자를 추격해 넘어뜨린 후 폭행하거나 가스총을 들이대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만원에서 200만원씩을 요구했다. 현금이 없으면 금목걸이나 금반지 등을 빼앗거나 지인들이 돈을 마련해 올 때까지 차량에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국민보호연대 온라인카페에는 14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한 B씨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가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에는 불법체류자들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이 단체는 내국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미등록 이주노동자들 체포활동을 벌여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며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경율 “한동훈 아무리 백수라지만…尹 전화 이해 안 돼”

    김경율 “한동훈 아무리 백수라지만…尹 전화 이해 안 돼”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찬에 초청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위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식사 약속을 잡는다고 하면 일주일 정도 말미는 주는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대통령실은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정중히 불참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은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과의 오찬을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두 다리를 거쳐 제안했다며 “직접 연락하시면 될 텐데 전격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저희들이 메인은 아니겠습니다마는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라며 “저희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거센 발언을 쏟아내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 전 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인간적인 서운함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홍 시장은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공공선이라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국가나 민족을 생각하기보다 항상 본인의 일신상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나아가시는 분”이라고 꼬집었다.김 전 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한 한 전 위원장의 말을 두고 “이게 과연 배신인가. 이게 어떻게 배신이 될 수 있는지 홍준표 시장은 공공선이라는 것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위원은 “건강이 특정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총선 과정에서 많이 소진됐다.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고 한 전 위원장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을 조금 아는 입장에서는 절대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다만 당대표 출마라든가 그런 구체적인 행동 이외에 본인의 목소리는 앞으로 계속 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 日 기시다 방미 효과에 지지율 소폭 올라도 20%대…속수무책

    日 기시다 방미 효과에 지지율 소폭 올라도 20%대…속수무책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 효과로 오랜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는 28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의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21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20%대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0~21일 유권자 109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6%를 기록했다. 지난달 22%보다 4% 포인트 상승했지만 7개월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유권자 1032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로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이나 진보 성향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모두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정권 교체 경고 수준인 20%대에 머물렀다. 미국과의 동맹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외교에 큰 성과를 냈지만 문제는 국내 정세였다. 자민당의 가장 큰 문제였던 비자금 스캔들 관련 기시다 총리는 39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스캔들 실태가 해명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92%로 사실상 대부분 응답자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징계 결과에 납득하지 않았다고 봤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10개월 연속 지지율이 30%를 밑돌고 있어 어려운 정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심화했고 중의원·참의원에서 정치윤리심사회가 열려 관계자들이 해명했지만 문제 실태는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의 또 다른 위기는 28일 중의원 보궐선거다.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 시마네 1구 등 모두 3곳에서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데 자민당은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시마네 1구에서조차 자민당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마네 1구는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 지역에서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기록해온 곳이다. 기시다 총리가 시마네 1구에서조차 패한다면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구심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참패하게 되면 총리를 내세워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이런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지난 21일 시마네 1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인지도 높은 자민당 의원들도 유세에 합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치 불신을 일으킨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생중계로 직접 발표… 질의응답도기존의 관료 출신 아닌 중진 정치인 기용정진석 “대통령께 객관적 말씀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선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관련 “의제 제한 없이 이 대표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정 비서실장 내정자를 소개했다.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인사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는 점, 관료 출신을 기용하던 이전과 달리 중진 정치인을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에 답한 것은 지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며, 김대기 전 비서실장이 교체될 당시에는 전임인 김 실장이 이관섭 실장의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내정자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이 아니라 당과 언론,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잘 직무를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아직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임명 내정 단계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즉석에서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회담할 때 어떤 의제로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그동안 입장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듣기 위해서 초청한 것이니,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많이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 전해진 데 대해서는 “대외적인 것보다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를 낼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가 지난 2년 동안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나아가야 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정 내정자는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 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다. 지금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게 제가 책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곘다”라고 했다. 정 내정자는 충청에 기반을 둔 5선 중진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언론인 출신이어서 언론과의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4·10 총선 패배 이후,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 11일 만에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만나 영수회담 시기, 의제, 참석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이재명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 정치 복원 분기점 되길”

    이재명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 정치 복원 분기점 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고유가 등에 따른 민생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횡재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제안했다. 횡재세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외부 요인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과도한 수익을 올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이외에 추가로 물리는 세금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유가, 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한다”며 “마치 지난해에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를 노래하던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유가가 오를 때는 과도하게 오르지만 내릴 때는 찔끔 내린다는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막연하게 희망만 주문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주 자제·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조국이 尹에 요구한 ‘십계명’

    “음주 자제·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조국이 尹에 요구한 ‘십계명’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과 민생 회복, 음주 자제 등을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 시 수용”을 1번으로 내세우며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거론했다. 2번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한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수용하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3번으로 “민생 회복과 과학 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 동의”를 제시했다. 4번과 5번으로는 각각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과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을 꼽았다. 이어 조 대표가 제안한 6번은 “2022년 4월 22일 여야가 합의 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 범죄 수사청’ 신설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7번으로 “김 여사가 2021년 12월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며 공언한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라”고 했다. 또 8번으로 “윤 대통령 음주 자제”를, 9번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천공 등 무속인·극우 유튜버 방송 시청 중단”을 요구했다. 조 대표가 적은 마지막 실천 사항은 “용산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성향 인사와 김건희씨 인맥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지난 20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성사되자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자신과의 만남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회동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 올 첫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서 일촉즉발 대치 상황 빚어지나

    올 첫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서 일촉즉발 대치 상황 빚어지나

    올들어 총선 정국에 밀려 소강상태에 빠졌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이번 주 무안에서 열리는 ‘소음대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격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공항 이전 논의’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단체와 주민들이 강 시장 참석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론회가 파행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전남 무안 초당대에서 열리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와 전남도,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주관한다. 광주연구원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대책과 지원 방안을, 전남연구원은 무안 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 방안 등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소음 대책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나 광주 민간·군 공항을 모두 무안 공항으로 옮기는 데 노력하기로 하고 공동 발표한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를 앞두고 무안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무안지역 주민들이 강 시장의 토론회 참석을 저지하고 나설 수 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광주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 양자가 접촉해왔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에 또다른 당사자인 광주시가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모양새가 처음으로 갖춰지게 됐지만, 강 시장의 행사장 입장이 무산될 경우 군공항 이전 논의가 또다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측은 행사장인 초당대 입구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렸던 ‘전남도지사와 무안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범대위 등 일부 주민이 김영록 지사의 행사장 입장을 막아서는 바람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범대위는 “군공항 이전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행사장에 들여보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지사는 이를 거부, 양측이 1시간여 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김 지사는 경찰의 3차례의 해산 명령 이후에야 행사장으로 들어갔지만, 김산 무안군수와 무안군의원들이 행사에 불참해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 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으로 생중계 된 자리에서 비서실장 임명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 신임 비서실장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 온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미국·캐나다 방문에 나서 22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9일 귀국했다고 한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춰 대언론 관계 조율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주요 현안마다 가감 없는 조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총리 후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 후 후보자를 지목할 가능성이 크다.
  • 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이재명의 마음은 당연히 나”

    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이재명의 마음은 당연히 나”

    국회의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6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은 당연히 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장 준비하려고 지난주 사무총장을 내려놨고 이재명 대표께도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열심히 잘하시라”고 했다며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6선 고지에 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조 의원과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직을 두고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5선, 4선 의원들까지 도전한다는 소식에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사회자가 “왜 유독 내가 할 차례 되니까 이렇게들 나서나 좀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조 의원은 “서운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만큼 이번 22대 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큰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20개월을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했다. 그 기간에 검찰 독재,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서 어쨌든 당을 지켜냈고 이번에 혁신 공천을 이끌어내면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일조했다”면서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는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의 중립성 여부에 대해서 그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성과로 만드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며 “국회의장은 일단 2년 동안 당직을 내려놓지만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는 불만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국회의장이 당적을 못 갖게 돼 있는 이유는 여야를 떠나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일 텐데 당의 의견을 우선 반영한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 묻자 “그 당의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라는 점을 늘 명심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그는 이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차차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거는 당의, 또 앞으로 당의 미래와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중지를 모아서 잘 판단되고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설] ‘의대 자율 증원’ 정부 양보에 의료계는 응답해야

    [사설] ‘의대 자율 증원’ 정부 양보에 의료계는 응답해야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달 배정한 신입생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최대 1000명 선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번 방침은 두 달 넘게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으로 제시한 첫 조정안인 셈이다. 증원 규모가 줄어들면 의대 교수와 전공의 등이 주장하는 부실 교육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양보안은 경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 결과다. 이런 움직임은 의대생 집단 유급, 교수 집단 사직서 효력 발생 시점이 코앞에 닥치면서 최악의 상황만은 막으려는 고육지책이다. 내년도 대입 전형 확정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데다 수험생들의 혼란도 극심한 게 현실이다. 의정 간 논의가 답보 상태에 빠진 사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추진된 의대 증원을 절반가량 축소하겠다고 물러선 정부 양보안에도 의료계의 대응은 뻣뻣하기만 하다. 여당의 총선 참패가 의대 증원 심판이라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2000명 증원이 비과학적 추계에 따른 것임을 정부가 자인한 것”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원점 재검토, 전면 백지화 주장만 되풀이한다. 정부가 백기투항하라는 의사들의 태도는 오만일 뿐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는 오는 25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고 이달 말이면 의대생 무더기 유급 사태도 피할 방도가 없어진다. 정부가 어렵게 한발 뒤로 물러난 만큼 의료계도 국민과 환자를 위해 합리적인 타협의 목소리를 내줘야 할 때다. 그래야 이번 주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의료개혁 해법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 [사설] 尹·李 첫 만남, ‘민생 협치’ 전환점 되길

    [사설] 尹·李 첫 만남, ‘민생 협치’ 전환점 되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22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자”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 대표도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대통령 하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대립각을 세워 국민 피로감만 높였던 여야 관계가 정상화의 실마리를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다.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갖가지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한 것부터가 ‘총선 이후의 변화’를 상징한다. 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정책 방향에 이의를 제기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은 21대 국회에서 이미 확인했다. 설상가상 야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22대 국회마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가면 국정 운영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에게는 막대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소통 의지’를 보여 주는 차원을 넘어 국정 운영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정치력을 보여야 하는 건 이 대표도 다르지 않다. 총선 승리에 취한 자신감이 모처럼의 소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없어야 한다. 민주당에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최우선 의제로 민생과 국정 과제를 내세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다행스럽다. 실제로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 파행 사태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밝히고 정부와 조정·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수권정당으로 신뢰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과 관련해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대통령이 만남을 제안한 마당에 단독 회동이냐 배석자가 있는 회동이냐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마주 앉아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협치가 실종되면서 꼬이기만 했던 각종 국정 현안을 의제로 시간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교감하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 주면 된다. 처음 머리를 맞대는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당장 결과물을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민생을 위한 협치의 물꼬가 다시는 막히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 [특파원 칼럼] 외교 영역에 필요한 정치는

    [특파원 칼럼] 외교 영역에 필요한 정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던 지난 10일 한 일본 기자가 선거 결과를 대략 알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해 왔다. 최종 결과는 새벽쯤 알 수 있겠지만 기사 마감이 급하다면 투표가 끝난 후 각 방송사가 전하는 출구조사 결과로 가늠해 기사를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자가 “어느 당이 이길까요”라고 묻길래 ‘야당 압승’이라는 정치권 전망을 전했다. 그러자 그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떡하죠”라며 당황해했다. 4·10 총선이 끝난 후 결과에 가장 놀란 곳은 여당도 한국도 아닌 일본인 듯하다. 일본 주요 언론은 선거 다음날 총선 결과를 신문 1면에 싣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방송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겹도록 보도한 국민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미국 LA 다저스)에 대한 절도 사건을 밀어낸 건 다름 아닌 한국 총선 결과였다. 한국 총선 결과는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며 모처럼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도요타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는 정상(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차원에서 의사소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처럼 일본이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해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전례 없이 개선된 한일 관계가 다시 최악이었던 시절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3년 전 특파원으로 도쿄에 와서 만난 많은 국제 관계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년 주기의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빈번해 한일 외교의 향방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던 시절을 제외하면 현 자민당 1당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민심으로 정권이 바뀌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올 법도 하다. 더욱이 다른 나라와의 안보·경제·문화 등을 총집합한 외교 영역에서의 변화란 불안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한국과 일본 등이 예의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의 총선 결과에 일본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 잘못한 점은 많다. 혐한 세력은 군마현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비를 치워 버렸고 여전히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잘못한 역사를 수정하려 하며 일본 정부가 앞장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올여름 강제동원의 장소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비판하되 현재를 살아갈 책임도 정치권에 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밀착에 맞서 미국과 일본이 동맹 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중국 견제의 틀에 필리핀 등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이 설정하는 국제 안보의 구도 속에서 일본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이라 하더라도 외교의 영역에서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 지금 정치권에 필요한 태도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10년 넘게 제사 준비를 했지만, 올해처럼 진땀을 흘린 건 처음이다. 제수 준비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과일을 사러 늦은 시간 대형마트를 향했는데 적당한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른 가격도 문제지만 매장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못난이 사과’밖에 없었다. 마트 직원은 “사과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요즘 매장엔 못난이 상품뿐”이라며 “제수용 정형과(正形果)는 백화점에 가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화점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 산 사람이 먹는 과일이야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만 제사상에 상처 난 과일을 올리는 건 조상님께 좀 죄송스럽다는 생각에 서둘러 동네 과일 가게들을 찾아 헤맸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사과는 어른 주먹보다 작은 중품인데도 개당 6000원이 넘었다. 어디 금 사과뿐일까. 요즘 식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총선 덕에 유명해진 대파조차 더는 875원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실구매가는 1년 사이 6.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했는데 25개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이쯤 되면 가격이 안 오르는 제품을 찾는 게 빠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OECD 국가 중 3위다. 점심시간 만 원 한 장 들고 나가면 밥 한 끼 먹기 쉽지 않다. 설탕부터 코코아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원화 가치까지 하락하고 있다. 총선 때문에 눈치만 보던 식음료와 유통업계도 기다렸다는 듯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본게임은 이제부터란 이야기다. 먹는 것뿐일까.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올랐다. 인플레가 심했던 2022년 5.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지만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3%를 넘었다. 19년 만에 처음이다. 2년간 물가가 8.9%나 치솟은 건데 올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 와중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했다. 5차 중동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유가부터 주식, 채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란의 참전으로 올해 들어 15% 이상 뛴 국제 유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서 물가가 더 뛰면 금리인하 시기는 더 멀어진다. 가뜩이나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苦)에 시달리는 국민의 현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레는 서민에게 가혹하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니 살림살이가 퍽퍽해질 수밖에 없다. 식비, 교육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은 예외 없이 커지는데 현금 수입은 그대로니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에게 인플레이션은 기회다. 재테크를 통해 자산은 늘리고 부채는 줄일 수 있다. 국민들은 “제발 정부가 뭐라도 좀 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물가정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올해 상승률은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점점 커지는 불확실성에 비례해 회의론은 번져만 간다. 풍수해가 온 나라를 덮치면 과수업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은 못난이 과일 먹기 캠페인을 벌였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자는 선의였다. 지금은 좋건 싫건 평범한 서민은 못난이 과일을 먹을 수밖에 없다. 부디 매대 앞 1만원짜리 금사과 앞에서 평범한 서민들이 초라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짜 못난 사람들은 온 국민에게 못난 과일만을 건네는 무능한 정부 관료지 서민들이 아니다. 문득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퍽퍽한 현실을 함께 참고 견디면 서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질 거라고 누군가 이야기해 줬으면 한다. 그것이 희망 고문일지라도 말이다. 유영규 경제부장
  • GTX C노선 첫 삽… 이제 노원 시대 열린다[현장 행정]

    GTX C노선 첫 삽… 이제 노원 시대 열린다[현장 행정]

    “이제 노원구 월계동 시대가 열립니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지난 19일 노원구 광원대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 착공식에서 오 구청장은 GTX C 노선이 완공되면 광운대역이 있는 월계동을 비롯해 노원구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된 GTX C 노선은 2020년 12월 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21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의 실시협약 체결, 같은 해 12월 사업실시계획 승인 고시 이후 노선 확정 7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오 구청장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드디어 GTX C 노선이 착공한다”면서 “꿈은 이뤄진다는 이럴 때 들어맞는 말”이라고 웃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500여명의 주민이 광운대역 앞 광장을 가득 메워 GTX C 노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오 구청장이 “GTX C 노선이 완공되는 2028년에는 지금은 46분이 걸리는 광운대역에서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까지 9분 만에 연결된다”면서 “노원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노원구는 GTX C 노선의 개발 시기에 맞춰 광운대역의 역세권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17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지난해 10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해 본격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노후화된 물류부지를 최고 49층 높이의 주거단지 및 업무시설로 개발해 서울 동북권의 신경제 거점으로 개발한다. 총 3173가구의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호텔과 공연장 등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라이프스타일 문화거점 도서관과 지역 내 7개 대학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센터도 들어선다. 지난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노원구갑)은 착공식에 참석해 “광운대 역세권에 대기업인 HDC의 본사가 올 수 있도록 설득해 본사 이전을 거의 확정 지었다”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지난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성환 민주당 의원(노원구을)은 “GTX C 노선 광운대역은 향후 SRT 연장까지도 가능한 곳”이라면서 “SRT의 광운대역 연장을 위해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尹 ‘한동훈 비대위’ 오찬 초청… 韓 “건강 이유로 참석 어려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비대위’ 소속 인사 오찬 초청에 대해 21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권 인사가 대통령의 초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윤한 갈등’이 4·10 총선 참패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 전 위원장은 ‘한동훈 때리기’의 선봉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서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지난 19일에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를 묻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연락을 받고,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정중히 전했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이 오찬을 거절한 만큼 윤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별하고 ‘홀로서기’로 노선을 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불발된 회동의 재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첫 메시지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홍 시장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관계를 ‘배신’이라고 주장했으나 자신은 윤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반박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사퇴 기자회견 당시 “(국민께 했던) 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도 구체적 정치 계획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장단기 계획을 다소 구체화했다. 그는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며 성찰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를 뒀지만 차기 대권 등 장기적인 정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각오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미 여권의 대권주자급으로 올라선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당헌의 ‘당권·대권 분리 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를 사퇴해야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선출직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 한 전 위원장의 재등판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홍 시장은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라”라며 재기 불가를 주장했고, 윤 대통령의 옛 멘토인 신평 변호사는 “그는 오직 자신이야말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과도한 자기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자서 선거판을 누볐다”고 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서 낙선한 김영우 전 의원은 “너무 절망적이고 암울한 당에 들어와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 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의 한 인사는 “한동훈이 돌아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한동훈 비토’ 세력이 책임론을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며 “당원들 생각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비대위 성격·전대 룰 보면 ‘與의 미래’ 보인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두고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성격과 당원 100%의 뜻으로 선출하는 당대표 선거에 민의를 반영할지가 ‘혁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실무형 비대위’에 이은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실었지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를 통한 ‘즉시 개혁’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재차 열고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15일 4선 중진 당선자 간담회, 16일 당선자 총회를 거치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 구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19일 낙선자 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유상범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당선자 총회에서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해 조속한 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빨리 구축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도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의 모임에서 (다른)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혁신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 정승연(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위기 상황인 데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혁신 비대위로 가는 게 맞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개혁적인 인물들이 전면에 서야 한다.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수도권 참패를 딛고 변화하는 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민(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도 “4년 전 김종인 비대위가 혁신의 전권을 쥐고 출범한 것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모셔 와야 한다”며 “당과 정부의 동반 쇄신이 아니고서는 국민이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은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서 수도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는 게 시급하다”며 “비대위를 오래하겠다는 것은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심 100%’로 규정된 전당대회 룰 변경도 관심사다. 여당은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경선 룰을 기존의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이에 대해 당원의 약 40%가 영남에 치중돼 있어 수도권 민심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변경해야 한다면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수도권 여론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참패한 건데, 당심과 민심을 7대3 정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지금처럼 당심 100%로 하면 ‘영남 자민련’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가 맞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존 규칙대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원 100%’ 고수에 윤심(尹心)이 실려 있다는 해석이다.
  • 野 “이미 정치적 탄핵”… 與 일각 “尹 운명, 1~2주 내 결판” 자성론

    野 “이미 정치적 탄핵”… 與 일각 “尹 운명, 1~2주 내 결판” 자성론

    야권이 4·10 총선 이후에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여권에서조차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민심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정치적, 법률적, 행정적으로는 그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이미 정치적 탄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지난 19일 대통령실의 국무총리·비서실장 후보 인선 혼선을 두고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을 망각했나. 아니면 자신은 다르다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더욱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앞으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력화되면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국민이 그간 이야기한 ‘탄핵의 문’을 열 때”라며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핀 후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 회견에서 “22대 국회 민주당의 유일한 전략은 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실시”라며 “민주당의 필연적 과제는 이재명 대표가 감옥 가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호소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짙어진 ‘이재명의 민주’… 김윤덕 사무총장·‘李멘토’ 이한주 연구원장

    짙어진 ‘이재명의 민주’… 김윤덕 사무총장·‘李멘토’ 이한주 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이후 첫 당직자 인선에서 주요 보직에 친명(친이재명)계를 대거 배치해 이른바 ‘이재명 민주당’ 체제를 공고화했다. 이재명호의 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개혁을 향한 민심을 받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총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자리가 강경파와 신진 인사로 대체되며 당내에서 ‘친명 목소리’만 득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오늘 주요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신임 당직자 20명의 명단을 밝혔다. 그는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당의 조직과 재정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친명계인 김윤덕(왼쪽) 의원이 지명됐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 대표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수석사무부총장은 강득구 의원이 맡는다. 이 대표의 오랜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오른쪽) 전 경기연구원장이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이 전 원장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3대 무상 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시리즈의 설계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경선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원장이 이 대표에게 조언하던 역할을 넘어 전면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 전략기획위원장엔 강성 개혁파인 민형배 의원이 임명됐다. 당대표·원내대표와 함께 당 3역으로 불리는 정책위의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지명됐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민병덕 의원이 맡는다. 대표 정무조정실장에는 김우영 당선인이 임명됐다. ‘친명’ 김영진 의원이 맡았던 자리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았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그동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반대 의견이 없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진 인사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조직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에는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에는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대변인엔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이 임명됐다. 이외에 ▲국민소통위원장 최민희 당선인 ▲수석대변인 박성준 의원 ▲교육연수원장 김정호 의원도 당직에 이름을 올렸다. 한웅현 홍보위원장과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각각 유임됐다.
  •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 “유리천장 더 깨져야… 여성 30% 의무 공천 힘쓸 것”[초선 열전]

    권향엽(56)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은 2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세 때 잡은 주민들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에서 당선된 여성 의원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전남에서 김윤덕 전 의원 이후 첫 여성 의원이다. “전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 전남 동부권에서는 첫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남성 중심 사회가 공고해 그간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성들의 도전과 사회적 제도의 변화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 전국적으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여성 정치인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30% 의무 공천하는 법안을 예로 들 수 있다.” -전략공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요청해 돌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천 논란으로) 전략공천을 반납하는 과정은 매우 큰 시련이었고, 한번 낙선해 본 적이 있어 두렵기도 했다. 경선 신청을 하자 ‘왜 굳이 그런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상황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3선 의원 출신 이정현 후보를 이겼다. “이번 총선에는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줄 사람이라는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저를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지역민들과 유세 중에 악수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손을 다치신 분이 의외로 많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정직하게 살아온 이분들을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진하고픈 민생 입법은.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 3법’에 힘쓰겠다. 또 농업인의 편의와 발전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와 구례분소를 사무소로 승격하고자 한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첫 번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마더 리더십’ 같은 따뜻한 정치를 보이고 싶다.” -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 사업은. “순천·광양·곡성·구례를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핵심 전략이다. 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의 의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
  • 조국 “尹·李 회동 늦었지만 다행… 나와도 만나자”

    조국 “尹·李 회동 늦었지만 다행… 나와도 만나자”

    4·10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와 관련해 이후 윤 대통령이 자신과도 만나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1일 통화에서 “우리 (조) 대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답변을 윤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당 공보국을 통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아울러 내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회동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실제 조 대표와도 만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악연이 깊다. 2019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문재인 정부 간에 마찰이 시작됐다. ‘조국 사태’가 촉발된 계기도 당시 윤 총장의 강력한 수사였다. 또 윤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고 나서야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추진한 것을 감안하면 원내교섭단체에 못 미치는 ‘12석 정당’ 대표인 조 대표까지 만나는 건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이 외려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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