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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A 전국비치사커대회, 4강 진출팀 ‘진검승부’

    KFA 전국비치사커대회, 4강 진출팀 ‘진검승부’

    ‘2010 KFA 전국비치사커대회’가 오는 16일 결전의 날을 펼친다.대학·일반부 A조 1위 강릉시청, B조 창원시청, C조 전남 성화대, 와일드카드 용인시민축구단은 14일, 15일 조별 리그전 예선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마치고 조 1위를 탈환해 다음날 결승전을 위한 4강전을 준비한다.‘2010 KFA 전국비치사커대회’는 14일 예선전 개막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일간 대학·일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18개 팀 중 동호인 BADAK(경기 일산)팀이 빠진 총 17개 팀의 경기로 토너먼트를 치렀다.오는 16일 오전 준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올라온 강릉시청과 전남 성하대가 대결하고 창원시청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용인시민축구단이 결승을 향한 도전장을 내민다. 와일드카드란 각 조 2위 팀 중 승자결정 방식에 의해 최 상위팀이 진출하는 방식이다.용인시민축구단 측은 “4일 조별 예선전 경기에서 서울 UTD팀을 상대로 13점을 내고 전년도 수상 2위 팀인 창원시청을 맞아 7대 7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올라온 만큼 16일 준결승전에서 B조 창원시청과 ‘진검승부’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창원시청 팀 관계자는 “2008년 ‘제1회 아시아비치게임’ 대표감독이던 박말봉(현 창원시청 감독) 사단이 이끄는 우리 팀은 기필코 우승할 것”이라며 “지난해 2위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대회의 1위를 꼭 탈환하겠다.”고 결승을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A조 1위로 올라온 강릉시청은 C조 1위로 등극한 전남 성화대와 결전을 벼르고 있다. 전남 성화대는 C조 리그 예선전을 통해 마르티스 팀을 상대로 10대 3이라는 승점차를 벌려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강릉시청의 경우는 지난해 비치사커대회에서 우승 전적이 있는 만큼 골 결정력과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팀으로 이들의 4강전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특히 박문영 강릉시청 감독을 필두로 서울 세종대와의 조 리그 경기에서 4골을 기록, 강원 한중대를 맞아 5골을 득점 시킨 박둘이(FW, 우석대) 선수를 전남 성화대가 어떻게 격파할지 양동연 감독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동호인팀은 A조 1위 성남UTD와 C조 1위 레전드가 준결승 진출을 했으며 B조 1위 들소 팀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오성TNT가 4강 대결을 펼친다.한편 동해시와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서울신문NTN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오는 16일 KBS1 TV를 통해 대학·일반팀 결승전이 오후 2시 10분부터 생중계된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등록팀과 비등록팀으로 나눠 총상금 6백5십만원 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식이 진행되며 서울신문NTN 특별상 및 상패와 상품권 등이 지급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동해)강원 judi@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 열띤 토너먼트 “승패여부는?”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 열띤 토너먼트 “승패여부는?”

    ‘2010 동트는 동해 전국비치사커대회’가 14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특별경기장에서 열띤 경합 후 1차 조별 예선 리그를 마쳤다.이날 대회는 결승전인 오는 16일까지 대학·일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치러진다. 총 18개 팀 중 동호인 BADAK(경기 일산)팀이 빠진 가운데 총 17개 팀 경기가 진행됐다. 대학·일반부 9개팀과 동호인 8개팀이 각각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 것.대학·일반부 A조 경기는 강릉시청과 서울 세종대, 강원 한중대가 B조는 창원시청과 서울 UTD, 용인 시민축구단이 C조는 광주 동강대와 서울 FC마르티스, 전남 성화대가 조 리그별로 수준 높은 테크닉을 펼쳤다.동호인부 A조는 포나이키(동해)와 호랑이(강원), 성남UTD(성남)이 B조는 들소(삼척)와 신도TNT FC(서울), F.C 바그다드(천안), C조에는 레전드(강릉)와 BADAK(경기 일산)팀은 불참, P.S OHSUNG(서울)이 기량을 펼쳤다.먼저 대학·일반부 A조 첫 경기에서 박문영 감독이 이끄는 강릉시청이 서울 세종대를 상대로 8대 4를 기록했다. 특히 강릉시청 12번 박둘이 선수가 최다 4골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어 오후 4시 경기 서울세종대를 상대로 강원 한중대는 8골을 기록해(5:8) 조에 올랐다. 이로써 오는 15일 강원 한중대와 강릉시청은 A조 준결승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B조는 박말봉 감독이 이끄는 창원시청이 서울 UTD를 상대로 12대 2를 기록했고 오후 5시 서울 UTD팀이 용인시민축구단에 6대 13으로 패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인 15일 용인시민축구단과 창원시청은 B조 자리를 두고 경합한다. C조는 이날 광주 동강대가 마르티스를 맞아 4대 5로 아쉽게 패했으며 마르티스팀은 전남 성화대를 상대로 고전했다.동호인부 A조는 14일 리그전 토너먼트에서 포나이키 VS 호랑이(4:5), 성남 UTD VS 호랑이(4:6)와 대결했으며 15일 성남 UTD VS 포나이키 경기가 이어진다. B조는 들소 VS 신도 TNT(12:1), 신도 TNT VS F.C 바그다드(4:3)가 기량을 겨뤘으며 다음날 F.C 바그다드와 들소가 대결한다. C조는 BADAK팀 불참으로 레전드와 오성 TNT가 부전승, 15일 조 자리를 두고 대결한다.한편 동해시와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서울신문NTN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오는 16일 KBS1 TV를 통해 대학·일반팀 결승전이 오후 2시 10분부터 생중계된다. 결승전 경기를 모두 마친 후 등록팀과 비등록팀으로 나눠 총상금 6백5십만원 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식이 진행되며 서울신문NTN 특별상 및 상패와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총 가지고 놀다 ‘탕’…5살 쌍둥이의 비극

    총 가지고 놀다 ‘탕’…5살 쌍둥이의 비극

    지난 9일 밤 미국 시카고의 한 가정집.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온 다섯살 난 쌍둥이 형제 조너선과 제일린 잭슨은 내일이면 손꼽아 기다려온 유치원에 입학한다는 기대에 들떠 잠이 오지 않았다. 장난을 치며 놀던 형제의 눈에 ‘장난감’ 하나가 들어왔다. 실탄이 장전된 권총이었다. 10분 뒤, 평온했던 가정에 총성이 울렸고 아이들의 꿈은 깨졌다. 동생 제일린은 비명을 지르며 침실에서 뛰어 나왔고, 옆 방과 거실에 있던 아빠 엄마가 달려갔을 때 조너선은 배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러고는 이날 밤 유치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채 병원 응급실의 차디찬 수술대 위에서 숨을 거두었다. 검시관 측이 밝힌 조너선의 사인은 ‘총상에 의한 타살’. 조너선과 제일린은 그저 장난감을 갖고 놀았을 뿐이건만, 한 아이는 5년의 짧은 생을 끝내야 했고, 다른 아이는 다섯살에 형을 죽인 아이가 됐다. 잭슨 형제의 비극에 이어 10일에는 워싱턴주 엘마에서 여섯살 소년이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쏴 중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총기 사고 공포가 미 사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의 부모는 평소 권총을 총기 보관함에 두고 생활해 왔으며,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소년은 보관함 열쇠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년의 집에서는 자책하며 오열하는 아이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놀란 주민들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면서도 이번 사고의 책임은 총기관리를 소홀히 한 부모에게 있다고 질책했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1일 낮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가정도 4살 난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현재까지는 사고가 소년의 집 정원에서 일어났고, 권총은 소년의 아버지 소유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이처럼 아동 총기 사고가 이어지자 미 국민들은 최근 총기 보유 금지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결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며 총기 소지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 대법원은 지난 6월28일 시카고시가 28년 동안 유지해온 총기 보유 금지법에 대한 위헌 소송에서 찬성 5, 반대 4로 “총기 보유 금지 규정은 보다 완화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골프퀸’ 서희 경 상금왕 판도 흔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에 접어들었지만 양상은 여전히 춘추전국이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10인의 챔피언을 냈다.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 등을 주도할 선수가 없다는 얘기다. 양수진(19·넵스)이 2억 43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무서운 새내기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1억 7000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지만 고만고만하다. 그런데 이런 판도를 한 번에 뒤집을 변수가 있다. 바로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 골프장(파72·6432야드)에서 개막하는 하이원 리조트컵 SBS채리티오픈이다. 총상금이 8억원에 이르고, 우승상금도 1억 6000만원으로 국내 최고액이다. 누가 우승하느냐에 따라 시즌 상금 랭킹도 자연스럽게 요동치게 된다. 지난해 상금왕 서희경(24·하이트)이 돌아왔다. 올 시즌 무관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해외 원정을 다니느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 아직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며 샷 감각을 되찾았다. 2008년 원년대회 정상에 오르며 ‘국내 1인자’의 행보를 걷기 시작한 서희경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현재 시즌 상금 랭킹 14위(8400만원)에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박에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라이벌 유소연(20·하이마트)도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양강 체제를 위협하는 양수진, 이정민은 물론, 조윤지(19·한솔), 안신애(20·비씨카드) 등 올해 위너스 멤버들의 각축전도 예상된다. SBS와 SBS골프가 나흘 동안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메라·왓 슨 ‘골프전설’ 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정신적 지주인 마크 오메라(53)가 ‘노신사’ 톰 왓슨(61·이상 미국)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PGA는 새달 10~12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14야드)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송도 챔피언십 코리아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아들뻘의 스튜어트 싱크(37·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왓슨의 출전은 예고됐던 터. 여기에 1998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였던 오메라도 합류했다. 오메라는 올해 초 우즈의 재기를 위해 연습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 밖에 200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독일 병정’ 베른하르트 랑거(53)와 스코틀랜드의 샌디 라일(52)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니 워킨스와 크레이그 스태들러(이상 미국), 아오키 이사오(일본)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국내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55)와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남신(51), 최광수(50), 문춘복(58) 등도 나선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로 50세 이상의 프로골프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다. 총 60명의 노장 골퍼가 우승상금 45만 5000달러(총상금 300만달러)를 놓고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니워커오픈] 김비오 “첫 우승 예약”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20·넥슨)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프로 데뷔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비오는 6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이날 5언더파를 친 강경남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김비오는 4~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더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비오는 “전반적으로 드라이버와 퍼터의 감이 좋아 편안하게 경기를 했지만 100야드 정도 거리의 어프로치가 정교하지 못해 더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된다. 올해 목표는 첫 우승을 신고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10번째 챔프 ‘또 새로운 얼굴’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10번째 챔프 ‘또 새로운 얼굴’

    올 시즌 10번째 챔피언의 이름도 달랐다. 이번엔 왕년의 ‘코트여왕‘이자 ‘나는 새’로 불렸던 조혜정(57·GS칼텍스 감독)의 둘째딸이 주인공이다. 조윤지(19·한솔)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일 강원도 횡성군 청우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 조윤지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2위 양수진(19·넵스)에 4타나 앞섰고, 전날 1타차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유소연(20·하이마트·7언더파 209타)을 공동 5위로 밀어낸 역전우승. 또 올해 정규 투어 입문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올해 KLPGT는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연간 개최 대회가 10개 이상이 된 이후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서 2승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조윤지는 지난해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올해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준비된 새내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1년 동안 벌었던 상금(3101만원)의 갑절이 넘는 8000만원을 한꺼번에 받아 올해 총상금 1억 4196만원이 됐다. 언니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7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女 춘추전국

    이번엔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가 탄생할까. 지난 1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의 우승자는 안신애(20·비씨카드)였다. 올해 9번째 투어 대회 챔피언. 올 시즌 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묘하게도 대회마다 우승자의 이름이 달랐다. ‘춘추전국’이다. 8월이 되도록 한 명도 다관왕이 되지 못했다. 아예 없었던 1994년(총 9개 대회) 이후 지금까지 2승 선수가 가장 늦게 나온 시즌은 2003년이었다. 당시 김주미(26·하이트)가 시즌 10번째 대회인 10월 우리증권 클래식에서 우승,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4일 강원 횡성군 청우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10번째 대회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시즌 첫 2승 선수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대회에서도 새 이름의 챔피언이 탄생할 경우 한 시즌 10개 대회에서 2승 선수 없이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사상 처음이다. 국내 여자골프가 이렇게 혼전을 벌이는 이유는 역시 신지애(22·미래에셋), 안선주(23) 등 국내 무대를 주름잡던 선수들이 외국으로 진출한 데다 지난 시즌까지 ‘양강 구도’를 이뤘던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이 부진한 탓이다. 히든밸리에서 준우승한 유소연, 그리고 평균타수(71.05타)와 대상 포인트 부문(147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가 유력한 ‘2승 후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군이 3일 양국 국경지대에서 미사일과 포, 총을 쏘며 격렬하게 교전을 벌여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전했다. 양국의 총격전은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과의 군사 충돌까지 겹쳐 ‘중동의 화약고’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국경 지대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하던 중 영토 침범 문제로 레바논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에서 레바논 군인 2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숨지는 등 레바논 측에서 군인 3명과 언론인 1명이 숨졌다고 보안당국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아다이세 마을 인근 군 주둔지 쪽으로 탱크 포탄을 쏘아 주택 2채를 파손했다. 이스라엘측도 군인 여러 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TV는 이와 관련, 교전에서 이스라엘의 고위 장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레바논 쪽으로 넘어와 나무를 잘라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반면에 이스라엘은 자국의 군인들이 이스라엘 영토 안쪽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던 중 레바논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교전 직후 국방부 고위 간부들이 참여하는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 휴전을 다룬)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위반했다.”면서 “이를 준수하도록 유엔은 이스라엘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술레이만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공격’에 맞선 레바논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고 시리아 관영 뉴스통신 사나가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부은 “이번 교전 사태에 대한 책임이 레바논 정부에 있다.”면서 “유사한 사태가 재발될 경우 상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벌인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에서 레바논 측은 1200여명, 이스라엘 측은 16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당시 양국의 34일간 교전은 유엔 결의안 1701호 채택으로 끝났다. 유엔은 이 전쟁 이후 한국의 동명부대가 소속된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병력 1만 2000명을 배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톡톡] 제7회 EIDF

    “EIDF를 EBS의 행사가 아닌 한국의 행사로 만들어 전 세계 다큐 축제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 다양한 나라가 문화를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곽덕훈 EBS 사장) 올해로 7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0)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영화제다. 극장 상영은 물론, TV 채널을 통해서 작품을 상영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관객 접근도 면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새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83개국 536편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26개국 187편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엄선된 27개국 49편이 EBS TV를 통해 하루 9시간씩 방송된다.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곽덕훈 사장은 “83개국에서 출품했다는 사실은 이 영화제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BS 사장이 설명회에 직접 나온 것은 드문 일이다. 정현숙 EIDF 사무국장은 “궁극적으로 EIDF도 마켓으로 가야 한다. 아시아 다큐의 흐름을 보려면 역시 EIDF라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EBS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고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총상금 3000만원이 걸렸으며 12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꼽힌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해 8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상영관은 EBS스페이스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 외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가 올해부터 추가됐다. 정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견줘 작품의 문화적인 배경이 한층 다양해졌다.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심층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EIDF 사전 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 스스로를 달팽이라 부르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삶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납치범의 초대를 받고 사건 현장을 다시 방문한 납치 피해자들을 다룬 ‘나의 납치범’(영국)은 ‘달팽이의 별’과 함께 EIDF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아동 매매를 주제로 한 ‘사라지는 아이들’(미국)과 루게릭병 환자들의 투병기를 다룬 ‘시간과의 사투’(이스라엘)는 자국 외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관심을 끈다. 성형과 자아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우리 가족은 성형중독’(스웨덴), 페루 금광을 노린 미국 기업들과 20년간 싸워 온 신부가 주인공인 ‘악마라 불린 신부’(페루), 문(文)이 무(武)를 이기는 이야기 ‘디스코와 핵전쟁’(핀란드), 이민자 가정의 명예살인 문제를 고발한 ‘가족의 이름으로’(캐나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중년 남성의 내면을 들여다본 ‘남자의 초상’(핀란드) 등도 시선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디오픈 노장투혼 톰 왓슨 “9월에 한국 갑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노장 투혼’을 보여준 톰 왓슨(61·미국)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왓슨은 오는 9월10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잭 니클라우스골프장(파72·7314야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송도챔피언십 코리아에 참가해 ‘관록샷’을 한국팬들에게 보여 준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아들뻘의 스튜어트 싱크(37·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왓슨은 챔피언 싱크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프로골프 선수가 출전하는 시리즈대회로 이번 송도챔피언십코리아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며 우승상금 45만 500달러를 포함해 총상금 300만달러가 걸려 있다. 대회에는 왓슨을 비롯한 78명의 노장 골퍼들이 출전하고 최종 선수 명단은 8월 초 정식 발표된다.
  •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한국·한국… 또 한국?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 한국·한국… 또 한국?

    ‘3연속 코리안 챔피언이 탄생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이 8일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골프장(파71·661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연속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의 탄생 여부다. 1998년 박세리(33)의 ‘맨발샷’ 우승 이후 한국 선수들은 세 차례나 더 정상에 섰다. 2005년 김주연(29)이 깜짝 우승, 대회와의 인연을 다시 이은 뒤 2008년에는 박인비(22·SK텔레콤)가, 지난해에는 지은희(24·휠라코리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텃밭’이나 다름없게 된다. 올해 혼자 4승을 휩쓴 미야자토 아이(일본), 2승을 올린 크리스티 커(미국) 등에게 한동안 밀리는 듯했던 최근 판도의 주도권까지 찾아오게 된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도 주목된다. 맹장 수술 이후 대회 2개를 건너뛴 탓에 세계 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는 커와 미야자토를 상대로 세계 1위 탈환에 다시 불을 붙일 전망. 6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커가 10.55점, 미야자토가 10.39점이다. 신지애는 9.63점으로 따라잡기에 먼 거리는 아니다. 올해 첫 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신지애로서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후반기 대반격을 시작할 태세다. 5일 끝난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LPGA 투어 3승째를 거둔 최나연도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삼성월드챔피언십과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국내 일인자’ 서희경(24·하이트)도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기 써는 무슬림으로 양면성 파헤치다

    고기 써는 무슬림으로 양면성 파헤치다

    소설의 공간은 분명히 우리나라 서울 이태원 이슬람 사원 주변 어디쯤이다. 등장하는 이들 역시 한국 국적-태생지는 그리스, 터키, 한국으로 나뉘긴 한다-의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이 주요하게 공감하는 시대적 사건 역시 1950년의 한국전쟁이다. 하지만 왠지 낯설다. 먼저 성장소설이 흔히 품는 문법과 다르다. 담고 있는 주제와 정서 또한 기존의 성장소설이 반복해온 것들과 진한 선을 긋는다. 인간의 삶과 전쟁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다루건만 그렇다고 정색하고서 한국전쟁의 의미와 평가 등을 풀어내는 것도, 애써 에둘러 가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결핍을 드러내면서도 능청스럽게 빈틈없이 채워내는 문체와 문장 또한 눈에 익숙하지 않다. 이것저것 몽땅 낯설다. 하지만 아주 반갑게 낯설다. ●낯선 문체·문법으로 문학적 성취 손홍규(35)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이슬람 정육점’(문학과지성사 펴냄)은 우리 문단이 목마르게 기다려왔던, 반가운 낯섦이자 새로운 문학적 성취다. 비루한 삶들의 터전인 이태원 어느 골목은 영국 런던의 빈민들이 모여 사는 가난한 뒷골목으로 바꿔도 그만이다. 영혼 깊은 곳에 헤어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겨놓은 한국전쟁은 예컨대 코소보 내전이라도 좋고, 2차 세계대전이라도 상관없다. 또한 한국전쟁을 매개로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층위에 있는 그 사람의 고향 나라가 그리스이지만 아니라도 좋고, 터키지만 역시 아니라도 좋다. 인종과 민족, 국가, 종교 등의 경계는 무의미하다. 손홍규는 지구적 보편의 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문장과 문제의식을 앞세워 인류집단이, 사회가, 개인이 겪은 상처를 마구 헤집어 눈앞에 보여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소년의 시선은 어떠한 기존의 관념에도 결박되지 않겠다는 듯 등장하는 모든 상처입은 영혼의 안팎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성실하게 성찰한다. ●한국전쟁에 신음하는 남녀노소 필독서 소설의 제목이자 주된 인물인 터키 출신 한국전쟁 참전 군인인 ‘하산 아저씨’의 직업 설정부터 파격적이며 문제적이다. 삼겹살을 썰고 돼지 목살을 포장하는 독실한 무슬림(이슬람교도)이라니…. 그는 ‘나’를 입양한다. 총상을 비롯해 몸과 마음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파인, 상처투성이로 고아원을 전전하던 ‘나’는 오전 11시면 뛰쳐나가 화단에 오줌을 누고, 동상의 팔을 부러뜨리는 행동으로 학교에서 쫓겨나듯 벗어나는 문제적 소년이다. 흉터에 신음하는 이는 하산과 ‘나’뿐 아니다. 그리스 내전 중 사촌 일가를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는 죄책감에 한국전쟁에 도망치듯 자원한 그리스 출신 ‘야모스 아저씨’,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3년의 기억을 몽땅 잃어버린 뒤 늘 군복에 군가를 부르며 사는 ‘대머리 아저씨’, 남편의 폭력에 도망쳐 나온 ‘안나 아주머니’, 그리고 “죽을건데 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소년 염세주의자, 언어의 부정확성에 회의하며 말을 더듬는 ‘유정이’까지, 등장하는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깊숙한 상처에 신음한다. 손홍규는 “하산의 직업은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지만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종교적으로는 일종의 타락이지만 인간 자체의 타락은 아니며, 마찬가지로 전쟁 역시 인류의 타락이지만 인간을 완벽히 타락시키지는 못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상처를 품고 있다면 눈 부릅뜨고 그 상처와 대면해야 한다. 그것이 진짜 성장이다. 작가는 ‘통과의례’라는 말로 개인과 사회의 영혼에 깊이 패어 있는 상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쟁의 기억도, 개인의 공포와 불안·상실도 모두 ‘지금, 여기’에서 소중히 다뤄지기를 원한다. 성장소설을 표방한 ‘이슬람 정육점’이 노소를 떠나 필독되어야 할 진정한 이유다. 트럭을 빌려 교외로 소풍 나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 역시 이미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늘 한국전쟁 60주년] “시산혈해 55일 전투… 다리에 6발 총상 지옥이었다”

    [오늘 한국전쟁 60주년] “시산혈해 55일 전투… 다리에 6발 총상 지옥이었다”

    “1950년 8월 다부동 일대는 그야말로 시산혈해(屍山血海)를 이뤘어. 당시 참상은 필설로는 도저히 표현 못 할 정도로 잔인했지.”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둔 24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투에 참가했던 여준구(80·다부동 전투 구국용사회 본부 사무총장)옹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여옹은 “이곳을 찾으면 언제나 만감이 교차해. 55일간 밤낮 없이 벌인 사투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지만, 전우들이 이곳을 사수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지.” 그는 1950년 7월15일 자진 입대했다. 20살 때였다. 경산국민학교에서 10여일간의 짧은 훈련을 받고 상주 함창 전투에 투입됐다. 하지만 그가 속했던 국군 제1사단(사단장 백선엽 장군)은 바로 후퇴해야 했다.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바람에 국군은 순식간에 다부동까지 밀려났어. 그 때가 8월 초였지.”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다. 국군과 미군은 다부동에 최후의 방어선을 쳤다. 대구 북방 22㎞에 있는 다부동은 북서쪽은 유학산, 동쪽은 가산으로 둘러싸여 협곡을 낀 천혜의 방어선이었다. 이 일대를 적에게 넘겨주면 대구와 부산을 내주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특히 8월15일까지 부산을 점령하라는 김일성의 독전(督戰) 명령을 받은 북한군이 주력 사단을 집중 투입, 총공세를 펼쳤다. 국군과 미군 역시 사력을 다해 방어했다. 먼저 국군 1사단과 북한군 3개 사단간에 혈전이 붙었다. 뺏고 뺏기는 혈전이 55일간 이어졌다. 소총수였던 여옹은 “하루에도 고지의 주인이 서너 차례씩 바뀌기도 했어. 미군 항공기가 도와주는 낮에는 우리가 고지를 점령했고 밤이 되면 빼앗겼지. 한 번 전투가 벌어지면 산 정상이 2~3m 낮아질 정도로 포탄과 총을 쏴댔지. 총구가 벌겋게 달아오를 때까지 쏘고 또 쏘다가 정신을 잃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 전우가 북한군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면 미쳐서 날뛰고….” 그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면서 국군과 북한군, 미군의 시체가 수북히 쌓였고 삼복더위에 시체가 썩어 악취가 진동했어. 개울물은 항상 피로 검붉은 색을 띠었지.”라고 회상했다. 한국전쟁사에 따르면 8월1일부터 9월24일까지 다부동 전투에서만 북한군 2만 400여명, 한국군 1만여명이 전사했다. 그도 다리에 6발의 총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다. 밤샘 혈투를 벌이는 데 지급된 식량은 주먹밥 하나였다. 그런데 날이 새면 주먹밥 6~7개가 돌아왔다고 했다. 보급 사정이 좋아서가 아니라 전우들이 야간 전투에서 그만큼 전사했기 때문이었다. 시체를 치우다 피범벅이 된 손으로 주먹밥을 먹어야 했고 타들어가는 목을 축이기 위해 철모에 오줌을 받아 마셔야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었고 아비규환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당시의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처절한 전투 현장이었던 유학산 기슭으로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이 시원하게 뚫렸다. 계곡에는 공장과 민가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여옹은 “청소년들은 6·25 전쟁을 모르고, 기성 세대조차 이를 잊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6·25의 실상을 바로 알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우들을 지금 세대가 따뜻하게 안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우즈 황제샷 아직은…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며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9위에 그쳤다. 우즈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2타의 성적을 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마다 류지(일본), 량원충(중국)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머문 우즈는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제프 오길비(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7타나 뒤졌다. 지난달 퀘일할로 챔피언십 컷 탈락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목 통증을 이유로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4라운드에서 기권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1라운드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2007년 우승자 ‘탱크’ 최경주(40)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던 양용은(38)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애덤 스콧(호주), 팀 클라크(남아공) 등과 나란히 공동 23위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Hello 월드컵] 사상 최대 돈잔치

    월드컵이라는 콘텐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월드컵에서 36억달러(약 4조 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전 독일월드컵 때의 총수입 23억달러보다 50%가량 증가한 액수로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예상된다. 최대 수입원은 역시 27억달러에 이르는 TV 중계권료. 독일대회 중계권료(20억달러)보다 30%가량 늘었다. 공식 스폰서로부터 6억 6000만달러를 챙긴다. 아디다스·코카콜라·현대자동차·소니·에미리트항공·맥도널드·비자카드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입장권 수익도 2억 5000만달러를 예상한다. 전체 입장권의 97% 이상이 팔렸고, 개막전·준결승·결승전을 포함한 14개 경기는 이미 매진됐다. FIFA는 이 돈을 어떻게 쓸까. 이 어마어마한 수입은 일단 월드컵 참가국에 고루 배당된다. 기본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출전준비금 100만달러를 받는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면 그때부터 매 경기가 ‘돈’이다. 상금도 대폭 올랐다. 지난해 FIFA가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 2000만달러로 2006년 독일월드컵(2억 6140만달러) 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800만달러를 받는다. 한국은 이미 800만달러를 벌어 놓은 셈. 16강까지 진출하면 100만달러가 늘어나 900만달러를, 8강에 오르면 1800만달러를 준다. 4강은 2000만달러. 3~4위팀의 차이는 없다. 우승팀은 3000만달러, 준우승팀은 250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남아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나라는 우승상금에 출전준비금을 합친 31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태극전사도 엄청난 돈을 보장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에 오를 경우 선수 1명당 최대 1억 7000만원, 8강에 진출하면 최대 2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른 뒤 각각 7000만·5000만·3000만·2000만원을 손에 쥔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9000만·8000만·70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올라도 마찬가지.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나면 1억 5000만원이 보장되고, 16강·8강에 오를 때마다 1억 5000만원의 추가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출전 선수를 보유한 클럽도 짭짤한 부수입을 챙긴다. FIFA는 총 4000만달러를 배당금으로 책정, 월드컵에 소속팀 선수를 뛰게 하는 대가로 한 명당 하루 1600달러를 지급한다. 대회 개막 15일 전부터 팀별 마지막 경기 다음날까지 기간을 계산한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유럽 프로축구 구단들이 반발하자 신설한 규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2승은 내가 먼저”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과 유소연(20), 이보미(22·이상 하이마트). 두 살 터울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후배 라이벌’들이 시즌 2승 고지 정복을 벼른다. 4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은 투어가 전반기를 종료하는 시점에서 전체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 열린 6개 대회에서 매번 우승자가 달랐기 때문. 따라서 누가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하느냐에 따라 올해 다승왕까지 점쳐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사실상 마수걸이도 못했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미리 열린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이후 정상에 서보질 못했다. 그린 적중률이 지난해 78%(3위)에서 올해 69%(20위)로 대폭 낮아진 게 원인. 유소연은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그루브 규정이 바뀌는 등 핀 옆에 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상금과 신인왕 부문 선두에 나선 이정민의 분위기는 좋다. 느닷없는 것 같았지만 지난해 2부투어 생활 이후 일궈내고 있는 꾸준한 상승세는 주목해야 할 부분. “생각보다 일찍 첫 승을 올려 운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도 기대해 달라.”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올해 평균 타수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보미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많아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에 신경을 쓰겠다.”며 지난 4월 개막전 이후 2승째를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배상문 ‘역시! 메이저 킬러’

    [SK텔레콤오픈] 배상문 ‘역시! 메이저 킬러’

    지난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배상문(24·키움증권)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배상문은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막을 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김대현(22·하이트)과는 3타차. 뒤늦은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7승째를 신고한 배상문은 2007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더욱이 7승 가운데 2007년 SK텔레콤오픈, 08년 한국오픈, 09년 매경오픈·한국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 큰 경기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배상문은 상금 순위에서도 2억 3000만원이 돼 김대현(3억 2000만원)에 이어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서며 3년 연속 상금왕 가능성도 조심스레 밝혔다. 아쉬운 건 KPGA 사상 최소타 기록을 못 일궈낸 것. 18번홀(파5) 10m 남짓의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72홀 최소타 기록인 23언더파에 단 1타가 모자랐다. 김대현에게 3타 뒤진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배상문의 역전극은 7번홀(파5)에서 시작됐다. 이전까지 3타차로 김대현에 뒤져 있던 배상문은 김대현의 티샷이 분실구로 처리되자 역전의 발판을 놨다. 김대현이 두 차례의 퍼트로 2타를 잃은 반면 배상문은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동률을 이뤘다. 배상문은 8번홀(파3)에서도 파를 지켜내며 또 1타를 잃은 김대현을 마침내 추월했다. 배상문은 10번홀(파4), 12번홀(파3)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김대현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11번홀까지 배상문을 뒤쫓으며 역전을 넘보던 최경주(40)도 12번홀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선두로 차고 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타차로 뒤지던 김대현은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배상문 역시 버디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의 여지를 내주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도 김대현은 10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2타차로 거리를 좁혔지만 배상문은 8m 거리의 긴 파퍼트를 떨어뜨리며 달아났고, 18번홀에서 김대현은 되레 1타를 까먹어 3타차의 승리를 배상문에게 헌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최경주 7개월만에 국내 나들이

    최경주(40)가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탱크’ 샷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벼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해 스윙교정의 효과가 여의치 않아 잠시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 마스터스 공동 4위 등의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 GA) 투어 말레이시아오픈과 PGA 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정작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17일 공식 기자 회견에서 “오션코스가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이 많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챔피언이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공모

    인천시는 전세계적 관심사인 그린환경에 관한 디자인적 고민을 해결하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공모를 오는 8월25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는 그린환경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전세계 디자이너들의 관심과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그린하트(Green Heart)’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출품부문은 ▲인간을 위한 그린디자인 ▲도시를 위한 그린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그린디자인 등 3가지이다. 수상작품은 오는 11월18~2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서 시상 후 전시된다. 심사는 국내외 디자인분야 전문가 및 디자인계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하는 본상 심사와 전세계 네티즌이 참여하는 네티즌 심사, 인천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람객 심사로 나뉘며 총상금은 4만 3000달러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www.iida.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260-0223)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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