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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권총 든 강도, 피해자 진짜 총 맞고 체포돼

    장난감 권총 든 강도, 피해자 진짜 총 맞고 체포돼

    장난감권총을 갖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강도가 진짜 총을 가진 남자를 만나 총상을 입었다. 만화의 한 컷 같은 웃지 못할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의 콩코르디아라는 도시에서 발생했다. 53세로 이름만 공개된 강도는 오토바이를 타고 강도행각을 벌여왔다. 피해자를 제압하면 금품을 빼앗고는 오토바이를 올라 순식간에 도주하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중년의 강도가 실패를 모르는 강도가 될 수 있었던 건 권총 덕분이다. 남자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빼어들면 피해자는 꼼짝없이 지갑과 핸드폰 등을 내주곤 했다. 하지만 강도가 든 권총은 장난감이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완구였지만 색깔이 비슷해 지금까지 강도에게 저항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 강도가 최근 임자를 만났다. 총상을 당한 날도 강도는 장난감권총을 허리에 차고 오토바이에 올랐다. 먹잇감을 찾던 강도는 폭스바겐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한 남자를 보고 범행을 시도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붙은 강도는 기회를 엿보다 자동차 옆에 오토바이를 붙였다. 그러면서 장난감권총을 꺼내 겨누며 "차를 세우라."고 명령했다. 보통 이러면 피해자들은 벌벌 떨며 차를 세우곤 했지만 이날 표적이 된 남자는 달랐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총을 꺼내 들더니 강도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을 맞고 쓰러진 강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장난감권총을 갖고 범행을 시도한 강도가 22구경 권총을 갖고 있던 피해자의 저항 공격을 받았다."면서 "피해자의 정당방위가 성립되는지 당시의 상황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골프 프리즘] ‘6%’ 쌓인 특별회비 불만…규정 달라지면 줄까

    [골프 프리즘] ‘6%’ 쌓인 특별회비 불만…규정 달라지면 줄까

    참고 참았던 선수들의 불만 폭발에 깜짝 놀랐던 것일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최근 논란이 됐던 협회발전기금 규정을 대폭 손질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갑작스레 규정을 손질해 발표한 것은 명분 없는 규정을 앞세운 협회의 ‘갑질’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저항에 마지못해 들어 올린 ‘백기’다. 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선수들의 대회 상금에서 원천 징수해 오던 발전기금의 요율을 종전 6.7%에서 6%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상금 순위에 포함되는 정규 투어 대회 이외의 이벤트 대회 등에 대해서는 발전기금을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모두 37개의 비공식 대회에서 징수한 발전기금 7억원은 해당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날 수정된 기금 관련 규정은 2부(드림) 투어와 3부(점프) 투어, 시니어 투어에도 적용된다. 사실상 협회가 ‘부당 징수’를 인정하고 선수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협회는 1989년 출범 당시 만든 기금 관련 규정을 지난 26년 동안 한 차례도 바꾸거나 손질하지 않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상금에서 협회 기금으로 6%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5%를 받고 있다. 그동안 ‘특별회비’라는 이름의 발전기금에 대해 선수들의 불만이 쌓여 왔던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발단은 정규 투어를 마친 뒤 지난 11월 29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서였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24명이 12명씩 편을 나눠 벌인 팀 대항전이다. 신설된 빅 이벤트답게 총상금이 10억원이고, 우승팀에 6억 5000만원이 돌아갔다. 대회는 LPGA팀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상금이 12명에게 딱 떨어지게 나뉘지 않자 캡틴인 박인비가 “부족한 금액은 주장인 내가 채워 주겠다”고 통 큰 약속을 해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는 KLPGA가 발전기금 명목으로 KLPGA 회원에게는 6.7%, 비회원에게는 10%를 징수하면서 발생했다. 주최 측으로부터 받은 기금 4000만원을 포함하면 대회 상금의 10%가 넘는 1억 1000만원을 챙겼다. “LPGA팀도 KLPGA팀도 아닌 협회가 우승했다”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박인비 등 LPGA팀 선수들은 KLPGA가 기금을 징수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시정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당초 대회 전략을 짜기 위해 만들어졌던 단체 대화방은 성토로 가득했다. 협회에 대한 해명 요구에 뜻을 모았고, 이를 돌려받으면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결정했다. 일부는 “앞으로 KLPGA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까지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에 대해 “그동안 규정에 따라 이벤트 대회에서도 정당하게 발전기금을 거뒀다”고 항변했지만 KLPGA는 열흘 만에 문제점을 인정한다며 백기를 들었다. KLPGA가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내년 3월 연임을 노리는 구자용 회장이 서둘러 선수 달래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누적된 200억원 넘는 기금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계획도 이참에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회원을 상대로 한 10% 징수 요율은 손대지 않고 사실상 그대로 둬 ‘차별’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비회원은 KPGA에 정회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모든 국적의 모든 선수를 말한다. 지난 9월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는 우승 상금 3억원 가운데 3분의1을 공제한 2억 4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세금 22%에 발전기금 10%까지 포함된 것을 보고는 “세금은 납득이 가지만 이런 기금이 있는 줄 몰랐다”며 당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이보미, 후쿠시마 피해 아동 위해 1억 기부

    일본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이보미, 후쿠시마 피해 아동 위해 1억 기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최다승으로 상금왕에 오른 프로골퍼 이보미(27)가 동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 아이들을 위해 약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9일자 마이니치신문 등이 전했다. 이보미는 2011년 대지진 이후 고아가 되거나 돌봐 줄 사람이 없게 된 후쿠시마 소년·소녀를 지원하는 기금에 1000만엔(약 977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일본에 와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기에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미래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7승으로 총상금 2억 3049만엔(약 22억 5000만원)을 받아 남녀를 통틀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게시판] 문화재청, KT, 여성가족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게시판] 문화재청, KT, 여성가족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유산교육 사업성과를 평가·공유하기 위한 전국발표대회를 오는 15∼16일과 18∼19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을 비롯한 27개 방문교육 단체와 광주 매곡초등학교 등 21개 창의체험학교, 한울문화재연구원 등 10개 고고학 체험교실 시행기관이다. 심사는 각 단체의 올해 사업실적에 대한 평가와 당일 발표한 경연자료 평가 결과를 합산해 이뤄지며, 우수 단체·학교·기관에는 교육부 장관상·문화재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KT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 ‘기가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기업이 드론을 이용해 속도전을 펼치는 새로운 스포츠인 드론 레이싱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선발된 국내 최정상급 선수 24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가든파이브에 조성된 레이싱 코스에 드론을 띄워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총상금 2000만원이 걸렸으며,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네이버와 유튜브의 SPOTV 채널로 생중계된다. KT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드론을 레저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KT 기가 서비스의 속도를 고객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청소년 열린 문화축제’를 열어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지역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꿈’, ‘끼’, ‘길’이라는 주제로 진로 체험 및 상담 부스가 설치 운영되며 참가 청소년이 끼를 발산하도록 동아리 공연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무대도 준비했다. 개그맨 김기열은 ‘나의 길, 내가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시절 진로 선택을 놓고 고민한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 등을 전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15일부터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전국 의용소방대원 한마음 혁신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전국 의용소방대원 3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날에는 시도소방본부를 대표하는 36개 팀이 심폐소생술과 생활안전강의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튿날에는 올해 의용소방대 운영 우수사례와 내년 주요사업계획을 공유한다. 올해 우수 의용소방대로 뽑힌 21대는 이번 대회에서 장관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위원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문화창조융합본부와 공동으로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문화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전통, 새로운 문화’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문화와 기술 간 융복합 우수사례 공유와 발전방향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디어예술계의 선구자인 제프리 쇼 홍콩시립대학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대 미디어예술 석좌교수와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에서 주최하는 융합형 창의 축제 ‘퓨처 페스트’의 큐레이터인 팻 케인이 각각 ‘미디어 예술 이후의 예술’과 ‘문화와 기술이 생동하는 역동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시민청에서 열리는 2015 포스트 정책박람회에서 올 한 해 우수 정책 아이디어를 낸 시민들에게 서울창의상 등을 시상하고 다양한 시민 정책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이 가운데 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결식아동 도시락 급식 사업이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은 자격증 소지자, 수화 가능자, 외국어 능통자 등이 각자 특성을 살려 서울 도시문제, 관광, 공공서비스, 창업 등 각종 서울시 현안 해결과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결식아동 도시락급식 사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급식 지원 방식을 전자급식카드에서 도시락으로 전환해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6] 된장·소주로 소독?…‘모르면 독’되는 민간요법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26] 된장·소주로 소독?…‘모르면 독’되는 민간요법

    “머리가 터졌으면 된장을 발라야지, 뭐 하고 있어? 얼른 된장 한 주먹 퍼 와.” 상처에 된장을 바르는 일, 아주 오래 된 얘기 같지만 사실 그리 오래지 않은 기억입니다. 우리가 흔히 ‘빨간 약’이라고 불렀던 머큐로크롬 같은 서양식 소독제가 민간에 보급돼 소주와 된장을 대체한 게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니까요. 사실, 요즘처럼 소독의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는 상처에 바를 약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상처가 좀 크다 싶으면 된장을 바르는 게 고작이었고, 연필을 깎다가 베이는 손가락 상처 정도면 헝겁 조각을 찢어 묶거나 개구장이들은 고운 흙먼지를 뿌려 상처 부위를 말리는 식으로 지혈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소독이 된장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로 씻거나, 서부 영화를 보면 총상 환자의 환부를 불에 달군 나이프로 갈라 총알을 빼낸 뒤 독한 위스키를 부어 소독하는 장면처럼 임기응변 식이 소독의 전주가 아닙니다. 소독용 알코올이 없으니 독한 술로 대신한 것인데, 아마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요즘도 병원을 찾을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 응급 외상을 입었을 때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 등의 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가르치기도 하니까요. 이 뿐이 아닙니다. 끓이거나 불에 달구기도 했고, 햇볕에 말려서 세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추려고 시도하기도 했으며, 상처 부위를 쑥물에 담그거나, 소금물로 씻어낸 것도 모두 우리가 기억하는 소독의 역사입니다.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닌 소독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우리 전통문화에도 틀림없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독의 역사가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병원 출산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모든 산모들이 집에서 애를 낳았습니다. 이 때, 산모의 출산을 돕는 산파는 탯줄을 자를 때 쓰는 가위를 끓는 물에 소독해 사용했지요. 이 단순한 사실에서 산파가 산모와 태아의 감염 위험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또 아기를 낳은 집에는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산모와 태아를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인식의 산물이었습니다. 물론, 그 산파가 어떤 세균이 어떻게 틈입해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는 식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식은 못 가졌겠지만, 단순한 초보적 ‘소독관’은 갖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몸에서 피가 나면 상처가 생긴 것이고, 상처는 더럽게 다루면 덧나며, 잘못 다루면 최악의 경우 목숨줄까지 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소독이 필요한 상황은 많습니다. 타박 등 ‘외상 없는 상처’도 흔하고, 얻어맞아 피멍이 들거나 불에 데이고 살을 베이는 일은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이런 상처를 유형에 따라 처치하는 현대적 진료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예전에는 그런 문제를 상처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러니 민간에서는 매 맞아 골병 든 사람이든, 일하다가 괭이에 발등이 찍힌 사람이든 독한 화주(火酒)를 먹여서 재웠고, 불에 데이거나 멍이 든 곳에는 녹두를 갈아 붙였지요. 소싯적 일입니다. 늦은 오후가 되자 동네 아이들이 우르르 떼를 지어 들로 나섭니다. 소 먹일 꼴을 베기 위해섭니다. 개구쟁이들이 들로, 산으로 몰려가면 해찰 부릴 일이 많았지만, 꼴 베러 나선 그 또래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 낫치기였습니다. 잘 벼린 낫을 핑그르르 하늘로 던져 땅에 맵시있게 꽂히면 이기는 놀이인데, 어줍잖은 놈 하나가 제 머리 위로 낫을 던져 가마꼭지에 맞는 바람에 사단이 벌어졌지요. 상처가 어지간하면 흙먼지라도 끼얹고 꼴을 벴겠지만, 이건 손바닥으로 싸안아도 꿀꿀 피가 흐르니 도리없이 들쳐 없고 마을로 내달렸지요.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얼굴이 피칠갑이 된 떠꺼머리를 업어다 제 집 마룻장에 부려 놓으니 어른들이 더 놀라 천방지축 어찌할 바를 몰라합니다. 허둥지둥 달려온 애 아버지가 낫날에 찍힌 상처를 살펴보더니 된장을 한 줌 떠다가 척 붙이고는 질끈 동여 묶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처치가 끝났습니다. “된장 발랐으니 까당까당 아물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다친 놈 한번 쥐어박지도 못 하고 혀만 끌끌 차고 맙니다. 생각해보면, 요즘도 감기 기운이 들면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고 푹 자라”는 말을 예사로 합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전혀 다른 개체이지만, 소독(消毒)이라는 말이 ‘독성을 없앤다’는 뜻이고 보면 박테리아든 바이러스든 다스릴 방법이 있다고 믿었다는 점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 시절에 병이든, 상처든 원인을 알고 치료한 게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따라 처방과 시약이 달랐으니 여항에서야 아프면 아픈 것이고, 안 아프면 안 아픈 것이지 지금처럼 머리카락에 홈을 파듯이 이런 저런 검사에 원인, 증상, 후유증 등을 가려 따지지를 않았지요. 알고 보면, 소독의 범주는 넓습니다. 상처에 된장을 바르고, 고춧가루 소주를 마시는 일부터 모기, 파리 잡는다며 골목길을 소독차가 쓸고 다니고,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소독약을 적신 매트 위를 딛도록 하는 것까지, 목적과 방법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단지 범주가 넓을 뿐 아니라 갈수록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해 충격울 줬던 메르스를 상기해 보면 소독의 중요성이 실감이 날까요. 메르스 사태 때 익숙해진 격리는 물론 휴교조치 등이 모두 소독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된 조치이니까요. 이처럼 의료나 건강의 관점에서 중요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소독이라는 개념을 체감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독을 위해 사회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손씻기 등 청결이 더 실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독을 청결과 동일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염을 방지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전문적으로 검증된 약물이나 방법을 사용하는 소독이 단순히 손을 씻는 행위와는 다르니까요. 이렇듯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 우리가 거쳐온 60∼70년대를 돌이켜보면, 누구나 소독을 생각했지만, 누구나 정확하게 소독을 하면서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고도 별 일 없이 살아냈지만, 그 때문에 모두의 삶이 위태위태했지요. ●‘옥도정기’, ‘다이야찡’ 그리고… 소독제가 빨갛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옥도정기’라는 약도 널리 사용된 외용 소독제입니다. 일본말로 옥도정기지만 의료계에서는 ‘요오드틴크’ 또는 요오드 용액으로 불리는 약입니다. 피부에 바르면 불그레한 노란색을 띠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물론 곰팡이균까지도 제거할 수 있어 요즘도 수술실에서 흔히 사용합니다. 수술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수술 직전에 간호사가 수술 부위에 널찍하게 바르는 소독약이 바로 요오드틴크입니다. 과산화수소 용액도 있었습니다. 상처 부위에 바르면 마치 발포되듯 하얀 거품이 이는 말간 소독제지요. 지금처럼 걸핏하면 병원을 찾는 세상과 달리 예전 민간에서는 소독이 외상 치료의 전부였습니다. 요즘처럼 상처가 나서 병원에 가면 진단을 거쳐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소독하고, 망가진 조직을 복원하고, 정교하게 꿰매고, 다시 소독하고, 덮는 방식이 아니어서 상처가 나아도 흉터가 남아 두고두고 놀란 기억을 되돌리곤 했지요. 그 때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유난히 흉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소독을 몰랐던 탓에 사소한 상처 때문에 곡경을 치르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어느 해 가을, 이웃 마을에서 벼타작을 하는데, 젊은 일꾼 하나가 마당에서 굽은 못을 잘못 밟아 발바닥에 꽂혔답니다. 반반한 흙마당에서 하는 일이니 거추장스러운 신발을 벗고 했겠지요. 맨손으로 쑥 못을 빼내고는 어찌어찌 일을 마쳤는데, 저녁이 되자 상처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욱씬거려 견딜 수가 없더랍니다. 소금물로 씻은 뒤 ‘다이야찡’ 가루를 바르고 밤을 넘겼는데, 그 다이야찡이라는 게 아마 당시 개발된 소독제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어려서 자주 들었던 하얀 가루약이지만, 직접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필요한 일엔 흙먼지를 뿌리면 됐으니까요. 며칠 뒤, 그 장정은 상처가 심해져 대처 병원을 찾아가 파상풍 진단을 받고 다리를 잘라냈는데, 그러고도 며칠 못 가 그만 죽고 말았답니다. 생각해보면, 못에 찔린 직후 적절한 소독 등 상처 관리를 하지 못했고, 그 후 오염된 못이 살속을 파고 들었는데도 겉에다가 다이야찡 가루만 뿌렸댔던 것도 한심한 대처였지요. 나중에 병원에 가서야 파상풍이란 걸 알았고, 그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끝내 숨졌으니 그 사이에 패혈증으로 발전했음을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은 일인데, 안타깝지만 거기까지가 그 시절의 소독에 대한 인식과 의료적 처치의 한계였겠지요. 결국, 소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몰랐던 몽매한 시절 탓에 젊은 장정 하나가 속절없이 세상을 떠나야 했던 그런 일들이 그 시절에는 더러 있었습니다.  ●사소한 찰과상에서 증증 화상까지 상처에 된장을 바르는 게 얼마나 살균소독 효과 있을까, 또 화상 부위에 소주를 바르고,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소독 의식이 많이 개선돼 미필적 안전사고는 주는 듯 하지만, 가정 안팎에서는 오히려 화상 등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며, 그 중 가정 내 사고가 전체의 67.5%로 가장 높았습니다. 문제는 어린이 안전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크고 작은 상처를 만든다는 점인데, 이를 사소하게 여겨 방치하거나 습관적으로 엉뚱한 조치를 취하는 탓입니다. 가정에서 흔하게 겪는 화상을 볼까요. 화상을 입을 경우 소주를 바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독할 목적도 있고, 화상 부위를 차갑게 식혀 화상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서이지요. 그러나 2도 화상 이상인 경우 이미 소주로 소독할 상황이 아닐 뿐 아니라 화상 부위에 엉뚱한 약들을 발라 정작 병원 치료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상처 부위에 알코올을 바르면 기화하면서 일정 부분 열을 빼앗아가는 효과는 있지만 소주보다는 팩으로 감싼 얼음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요. 예전에는 화상 부위에 간장이나 참기름을 바르거나 메밀 또는 밀가루를 반죽해 붙이기도 했지요. 이런 민간요법은 소독이나 화상 치료와 전혀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자칫 감염으로 이어지면 혹 떼려다 혹을 붙이기 십상인 방식입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그 전에 환자나 보호자가 할 일은 화상 물집을 터뜨리지 말 것, 부득이하게 터졌다면 물집 주머니를 제거한 뒤 살균소독을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 등입니다. 나머지는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았거나 물집이 생겼더라도 화상 부위가 작아 굳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되는 화상이라면, 환부를 노출시키고 피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물집이 생긴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2도 화상으로 분류하는데, 이 때는 멸균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화상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항균제를 바른 뒤 거즈를 덮어주면 됩니다. 요즘에는 병원에서 마른 거즈 대신 메디폼 등의 습윤드레싱재를 붙이는 것이 대세라는 점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화상이 아닌 일반 상처도 알고 관리해야 합니다. 출혈이 있다면 무엇보다 지혈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상처를 입으로 빨아 지혈을 시도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외부에 노출된 인체 부위 중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곳이 입이라는 사실을 알면 내 상처든, 남의 상처든 함부로 입을 갖다 대기는 어렵겠지요. 지혈이 필요하다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연고나 분말형 약제를 바르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오히려 상처의 치유를 돕는 분비물 유지와 오염 제거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넘어지거나 날카로운 곳에 부딪혀 생긴 출혈 열상은 먼저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덮고 가볍게 눌러 지혈한 뒤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이 때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다음 살균소독을 해야 하는데, 소독제를 구입할 때는 세포를 덜 손상시킬 뿐 아니라 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걸 고르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요즘에는 예전의 빨간약을 개선한 용액 및 분말 제제가 많으며, 스프레이 타입도 나와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골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약제를 고를 때는 미리 살균력의 범위를 살펴 상처 부위를 감염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나 곰팡이균은 물론 바이러스까지 제압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용할 것입니다.  ●소주와 된장, 그 무지의 기억을 넘어  이제는 아무도 소독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필요성도 그렇고, 중요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소독은 여전히 ‘사소한’ 문제로 치부되고 있고, 이 때문에 소독에 대해서는 ‘모두 다 알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이상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주사기와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다가 수많은 환자들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되는 ‘희한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의사의 가족들까지 이런 방식으로 주사를 맞았다니 더 우스운 일입니다. 이 정도면 그 의사는 터진 머리에 된장을 바르는 옛날의 무지몽매한 사람들보다 못하면 못했지 나을 게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옛날 사람들이야 소독의 필요성을 속속들이 알지도 못 했고, 또 소독하고 싶어도 할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검증도 안된 민간요법을 동원했지요. 하지만, 그 의사는 의대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거쳐 의사가 됐고, 큰 돈을 들여 병원을 차린 사람일텐데, 그런 방식으로 환자를 대했다면 적어도 다음의 둘 중 하나에는 해당되는 부류이지 않겠습니까. 의대를 뒷구멍으로 드나든 얼치기 ‘의사(疑詐)’이거나, 돈에 맛들여 환자들 건강이나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는 고급 파렴치한이거나. 소독이 비단 비전문가인 일반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전문가의 무지와 무관심이 더 심각한 위협입니다. 일반인들의 무지나 무관심은 한 사람의 피해에 그치지만 전문가의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회적 피해가 되니까요. 우리 사회가 다원화, 다변화의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건강이나 위생의 측면에서 소독의 중요성을 새삼 환기합니다. 소독은 다른 말로 바꾸면 ‘예방’이고, ‘방어’이며, ‘진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우환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니 차제에 소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냥 닥치는 대로 대충 하는 소독이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상처라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옛말도 있지 않습니까.‘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고요. 중요하고도 확실한 것은, 이제 화상에 소주 붓고, 상처에 된장 바르는 수준의 소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대처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이것도 대처라고, 한번 해놓고 나면 ‘어찌 되겠지’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거나 약을 쓸 생각을 안 하게 되거든요. 거울 앞에서 필자의 앞머리를 들추면 보이는 상처가 하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의 지붕 모서리에 받혀 찢어진 곳인데, 여기에도 누군가가 된장을 발랐습니다. 다행히 상처는 아물었지만, 팥알만 한 흉터가 무지의 흔적처럼 남아있습니다. 제 두 딸의 무릎과 복사뼈 근처에도 상처가 있습니다. 모두 필자가 소홀해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기지 않은 결과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됩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십니까. jeshim@seoul.co.kr
  • 스피스 내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올 시즌 2개의 메이저대회 왕관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알바니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경기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랭커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정규투어에는 포함되지 않는 대회지만 총상금이 350만 달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월드챌린지 (4~7일·총상금 350만 달러) 바하마 뉴프로방스 알바니 코스(파 72·7400야드)
  • 여왕 전쟁 판 키웠소

    여왕 전쟁 판 키웠소

    2015시즌을 끝내고 지난주 ‘보너스 대회’까지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별들이 이번에는 종전 한·일대항전에서 모습을 바꾼 4개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 선수들이 출전해 자국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최강을 겨루는 대회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치러진 한·일 대항전에서 포맷을 바꿨다. 13번째 대회 만에 대회 방식을 바꾼 건 격년제 개최 원칙에 따라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한·일대항전을 개최한 일본 스폰서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후원을 맡은 일본의 제약회사인 코와제약이 자국을 벗어난 글로벌 마케팅을 목적으로 ALPG 투어, LET 등 타 대륙의 참가를 원했고, 여기에 역대 전적 3승2무7패의 절대 열세에 빠진 JLPGA가 맞장구를 쳤다. 총상금은 지난해 6150만엔(약 5억 7200만원)에서 1억엔(약 9억 4200만원)으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 2개 투어가 합류하면서 종전 한국과 일본 각 13명씩 총 26명에서 각 투어 9명씩 총 36명으로 늘었다. 1라운드 포볼(한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타수를 택하는 방식), 2라운드 포섬(한 팀 2명이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에 이어 마지막 3라운드는 전원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경기별로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을 얻지만 지면 0점이다. KLPGA에서는 올해 투어 상금 랭킹 상위 멤버들이 모두 나서 ‘최강 코리아’를 목표로 샷 대결을 벌인다. JLPGA 투어에서 사상 첫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보미(27)가 캡틴으로 나선 가운데 올해 상금·다승왕을 비롯해 4관왕을 쓸어 담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선봉에 선다. 이보미는 1일 “1, 2라운드는 포섬·포볼 매치플레이이기 때문에 조 편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치러진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들만 견제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투어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평균연령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를 앞세워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순위 2위의 박성현(22·넵스), 8개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이 가세했고 배선우(21·삼천리)와 김민선(20·CJ오쇼핑)도 힘을 보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도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우에다 모모코가 이끄는 JLPGA팀에서는 기쿠치 에리카, 오야마 시호 등 패기와 관록을 겸비한 선수들이 나서고 LPGA 투어에서 뛰는 사이키 미키도 합세했다. LET팀에서는 최근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로라 데이비스(52·잉글랜드)가 캡틴 완장을 찬 가운데 LPGA 투어의 카트리나 매슈 등이 농익은 관록의 샷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LPG에서는 LPGA 투어 9승 가운데 연장 우승만 4차례 일궈 낸 ‘승부사’ 레이철 해더링턴(43·호주)이 주장 완장을 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외상전문의 없는 군병원… 그들이 민간병원 찾은 이유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외상전문의 없는 군병원… 그들이 민간병원 찾은 이유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중 지뢰를 밟아 부상한 곽모(28) 중사와 지난 9월 수류탄 폭발 사고로 손목을 잃는 중상을 당한 손모(19) 훈련병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곽 중사 치료비는 총 1950만원인데 건강보험 부담금 120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을 자비로 부담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모지 단체보험’ 급여 330만원을 이미 지급했고, 공무상 요양비와 맞춤형 복지 단체보험 보험금 신청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부대원과 지휘관 격려비로 1100만원을 전달했기 때문에 치료비 자비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부대원 격려비’는 국가가 내주는 돈이 아니라는 겁니다. 곽 중사의 어머니에 따르면 처음에는 부대 중대장이 급히 적금을 깨서 치료비 6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 중사의 어머니는 이후 자비로 그 돈을 갚았고 최종적으로 750만원을 쓰게 됐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10월 29일 개정된 ‘군인연금법 시행령’이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공무상 요양비 지급 기간을 기존 최대 30일에서 2년으로 대폭 늘리고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게 했습니다. 곽 중사 가족은 군이 아군 ‘M14 대인지뢰’를 밟았다는 이유로 공무상 부상자인 ‘공상자’로 처리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군이 규정을 들어 적과의 교전 과정에서 부상한 ‘전상자’ 처리를 해 주지 않자 가족은 일단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시행령에 소급규정이 없어 곽 중사는 예전과 같이 30일밖에 지원받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소급 내용을 포함한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정안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손 훈련병의 의수 제작에 2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원금은 800만원에 불과해 또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엄지와 중지, 검지 세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의수도 제작비용이 2100만원인데 턱없이 적은 금액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부와 군은 뒤늦게 의수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부상 장병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가족, 군병원 치료를 거부한 이유는 많은 분이 곽 중사와 손 훈련병의 진료비 지원 문제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여기서 또 하나,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민낯을 드러낸 부실한 군 의료체계 문제입니다. 군은 지속적으로 군병원 진료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손 훈련병 가족이 거부했습니다. 손 훈련병은 현재 대구 북구 학정동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군은 “본인이 원해서 민간병원을 갔으니 건강보험 부담금 외의 진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재활 기능이 갖춰져 있는데 왜 민간병원을 가느냐”는 타박으로 들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손 훈련병과 가족이 민간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싶다고 주장한 데는 주변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손 훈련병은 최초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9시간가량 파편 제거 및 손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 달 정도 치료를 받다가 “국군대구병원에서 심리치료와 부서진 치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 대구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병원 분위기에 크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손 훈련병 어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정신과 진료 결과 우울증 지수가 너무 높아 심리치료가 불가능하고 임플란트도 안 되니 수도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군병원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현실적으로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데 멀리 있는 군병원으로 가라는 얘기가 달갑게 들릴 리 없습니다. 실제로 손 훈련병의 어머니는 군의 권유에도 “대구병원과 다르다고 하지만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구에서 경기도로 가면 혼자 남을 고1 딸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칠곡경북대병원으로 갔습니다. 곽 중사도 상황은 좀 달랐지만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곽 중사는 지난해 6월 사고 당시 급히 민간병원으로 갔다가 다시 국군춘천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지뢰 사고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강원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골절 치료, 피부 이식 등 5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부대에 복귀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추가 수술이나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외상 수술도 하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이에게 군병원에 대한 신뢰가 생길 리 없습니다. 지난 8월 북한군 목함지뢰에 양쪽 다리를 잃은 하재헌 하사도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특수외상 수술이 가능한 전문의가 부족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군의 부실한 외상 환자 치료 체계는 심각한 인력 부족에서 비롯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문계약직 의사 채용제를 통해 민간 전문의 180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제도 시행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로 채용한 인원은 4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원자가 모자라 예산을 불용처리할 수밖에 없게 되자 정원을 줄이는 고육책까지 썼습니다. 현재는 정원이 56명이지만 이것마저 채우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심각한 외과 전문의 부족 현상… 왜 현재 수도병원에서 일하는 전문계약직 외과 전문의 연봉은 1억 1500만원입니다. 같은 경력의 의사가 수도권 사립대병원으로 옮기면 연봉이 1억 9000만원으로 올라가고 수술 시 인센티브까지 제공합니다. 국립대병원에서도 1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군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한 전문의 42명 가운데 38명이 군 최상위 의료기관인 수도병원에 근무하고 있어 지역 거점 군병원은 외상 환자를 받을 여력조차 없습니다. 수도병원에서 근무하는 외상 전문의 가운데 총상이나 지뢰 사고 등 특수외상 수술이 가능한 외과 전문의는 1명, 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도 각각 1명에 불과합니다. 외상 복원성형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는 없습니다. 민간병원도 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아우성인데 처우도 낮은 군 의료기관에 인력이 몰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201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수도병원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인력도 서울시립보라매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벤치마킹 모델로 삼은 병원과 비교해 28.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의료체계 돌아보고 철저히 점검해야 국방부는 1000억원을 들여 수도병원 내부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국군외상센터(가칭)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10명을 파견하고 100병상 규모를 갖춘다고 합니다. 2018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정부 내부에서도 마찰이 일었습니다. 당장은 센터 건립에 목매야 할 상황이어서 수술 기능도 갖추지 못한 지역 거점 군병원은 기능을 강화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원칙적으로 사고나 전투로 부상을 입은 장병은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군병원을 거부하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료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으니 군병원으로 오라”고 독촉하기 전에 국민들의 싸늘한 민심을 돌아봐야 합니다. 군병원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워 환자를 민간병원으로 보내고, 규정이 미비해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junghy77@seoul.co.kr
  • [골프 프리즘] 10년 터울 ‘양박 전설’ …박세리 넘어 韓골프 역사 새로 쓰는 박인비

    [골프 프리즘] 10년 터울 ‘양박 전설’ …박세리 넘어 韓골프 역사 새로 쓰는 박인비

    “세리 언니 등 골프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어 저에게는 너무 큰 영광입니다.”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 박인비(27)는 “골프선수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만 ‘명예의 전당’ 가입은 은퇴 전에 꼭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인비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 대회에 참가한다. 박인비는 1998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38)를 보고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게 된 ‘세리키즈’다. 박세리는 골프 선수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등대였다. 박세리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박인비는 이제 박세리를 넘어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박세리와 박인비는 10년 터울을 두고 LPGA 투어를 평정했다. 박세리는 1998년 5월 메이저대회인 LPGA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고, 박인비는 10년 뒤인 2008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박인비는 지난 23일 LPGA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6위에 오르면서 통산 총상금에서 박세리를 넘어서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이 대회에서 5만 9915달러의 상금을 받은 박인비의 통산 총상금은 1258만 995달러(약 145억7508만원)로 불었다. 이는 박세리의 통산 총상금 1256만 3660달러를 살짝 넘어선 것이다. 올 시즌 5승을 보탠 박인비는 통산 17승을 달성해 박세리의 한국인 최다승(27승)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인비는 206개 대회에 출전했고, 박세리는 255개 대회를 치렀다. 대회 성적이 갈수록 좋아지는 만큼 2~3년 내에 한국인 최다승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인비는 지난해 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바꾸었다. 올 시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 박세리는 4승을 기록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여자골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27~29일·총상금 10억원)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 ■일본여자골프 리코컵 투어챔피언십(26~29일·총상금 1억엔)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48야드)
  • 9·11과 파리 테러서 생존… 두 번의 기적男 매슈

    9·11과 파리 테러서 생존… 두 번의 기적男 매슈

    지난 13일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의 참사현장에서 총을 맞은 남성이 죽은 척 있다가 목숨을 건졌다. 기적같은 일의 주인공인 미국인 매슈(36)는 2001년에 미국 뉴욕 9·11 테러 때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22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매슈는 파리 테러 당시 가장 많은 89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을 보러 갔다. 부인과 같이 가기로 했지만 두 아이를 돌볼 보모를 찾지 못해 부인은 집에 남았고 혼자 콘서트장을 찾았다. 총소리가 나자 매슈는 “미국인의 본능”으로 출구로 뛰기 시작했다. 뛰다가 다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그는 죽은 것처럼 꼼짝 않고 있다가 테러범들이 발사를 잠시 멈출 때마다 아주 조금씩 기어서 출구로 향했다. 매슈는 “나는 죽은 척 연기했다. 총소리가 멈출 때마다 온 힘을 다해 1㎝씩 기어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윽고 손이 닿을 거리에 문이 보였고 그는 한 손가락씩 문을 잡아 밖으로 나왔다. 매슈가 밖으로 나왔을 때 인근에서 사건 현장을 촬영하던 르몽드 기자 다니엘 프세니가 그를 구해줬다. 매슈는 “누군가가 나를 잡아당긴다고 느꼈지만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면서 “그저 머릿속으로 ‘사랑합니다, 나의 천사님’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매슈를 구하려다 프세니의 팔에도 총알이 박혔다. 그들은 간신히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 있던 프세니의 자택으로 피신했다가 몇시간 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슈는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14년 전 9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바로 앞길에서도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매슈는 “당시 업무 회의를 하러 길을 걷고 있었는데, 항공기가 건물을 들이받는 것을 보고 맨해튼의 절반을 가로질러 전력질주해 달아나 살아났다”면서 “하지만 바타클랑 극장에서 있었던 일이 1000배는 더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 골프 새 역사, 보미 왔다

    日 골프 새 역사, 보미 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억엔 상금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27)가 시즌 7승과 함께 일본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상금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보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쓰우라 데이엔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끝난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내며 2위 스즈키 아이(일본)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으로 1800만엔(약 1억 6940만원)을 받은 이보미는 올해 2억 2581만 7057엔(약 21억 2560만원)을 쌓아 일본 남녀 골프를 통틀어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주 이토엔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의 종전 J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억 7501만 6384엔)을 깬 이보미는 이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2001년 이자와 도시미쓰(일본)가 작성했던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인 2억 1793만 4583엔마저 넘어섰다. 올 시즌 37개로 구성된 JLPGA 투어 가운데 36번째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이보미는 투어 마지막 대회인 이번 주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우승 상금 2500만엔)에서 자신의 최다 시즌 상금 경신에 도전한다. 이날 이보미의 7승째를 포함해 모두 16승을 합작해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일 횡성 청태산서 산악자전거 대회

    산림청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22일 강원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한국산악회가 개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해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은 1000만원으로 남녀 우승자와 부문별 1~6위까지 시상한다. 산림청은 산림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산림 레포츠 대회는 산악스키대회(2월)와 숲길달리기대회(5월), 패러글라이딩대회(9월), 오리엔티어링대회(11월)와 산악자전거대회 등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침체된 남자 골프 누가 살릴까… KPGA 차기 회장 양휘부·김상열 2파전

    침체된 남자 골프 누가 살릴까… KPGA 차기 회장 양휘부·김상열 2파전

    침체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부흥을 이끌 차기 회장은 누가 될까. KPGA는 17대 회장 선거 후보로 김상열(왼쪽·54) 호반건설 회장과 양휘부(오른쪽·72)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KBS 기자 출신으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지낸 양 후보는 “투어 활성화와 협회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고심 끝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20개 이상 코리안투어 대회를 개최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시니어투어, 플레잉투어와 2부, 3부 투어를 확대해 KPGA를 최고의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일주일 앞서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남자골프의 부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내년 투어 대회수를 20개로 늘려 총상금 규모가 최소 130억원에서 최대 165억원이 되도록 하겠으며 협회 재정의 안정을 위해 임기 내에 협회장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해 약 60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투표는 오는 28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총 대의원 20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9~22일·총상금 200만 달러)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
  •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달성하면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의 타이틀 경쟁을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박인비는 오는 19일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와 ‘여왕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박인비는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 세계랭킹,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리디아 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는 이로써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올시즌 주인공 자리를 놓고 최후의 한 판을 벌일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3개월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리디아 고는 3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8일 끝난 재팬 클래식을 기점으로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각 부문에서 박인비를 2인자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4관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가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승,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까지 4관왕이 따라오게 된다. 현재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273점으로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276점)와의 격차를 불과 3점 차로 좁혔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부여하는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일반 대회의 2배인 60점을 얻게 된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최소 9위 안에 들고 리디아 고가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면 역전할 수 있다. 또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추가해 상금 부문에서도 257만 96달러를 기록, 1위인 리디아 고(275만 8417달러)를 18만 8000달러 차로 추격하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4만 달러다.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를 0.16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람이 모든 영예를 쓸어담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마지막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전 경기는 더 수월할 것 같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파리 테러] 치료 의사 “전쟁터 수준, 피해자들 충격으로 말 잃어”

    [파리 테러] 치료 의사 “전쟁터 수준, 피해자들 충격으로 말 잃어”

    지난 주말 벌어진 파리 연쇄 테러사건 당시 부상자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들이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수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건 발생 직후 환자들은 빠른 치료를 위해 파리 내의 여러 병원으로 분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중 하나였던 조르주 퐁피두 병원의 필립 쥐벵 응급센터장은 이번 상황에 대해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증언했다. 쥐벵은 2008년 아프간전쟁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벵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장기 파열, 흉곽 관통, 내출혈, 두부(頭部)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이에 더해 강한 심리적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 쥐벵은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충격으로 침묵을 유지했다”며 “영화에서는 (이런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울음을 터뜨리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다른 의사들 또한 심리적 외상으로 인해 무감각해지고 말았던 환자들에 대해 증언했다. 도미니크 파트롱 파리 생땅뚜안느 병원 응급센터장은 환자들이 “마치 돌이 된 것처럼 어떠한 감정도 내보이지 않았다”며 “팔에 총상을 입은 어떤 환자는 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사들은 이들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했으며, 퇴원 환자들에 대해서도 향후 병원에 다시 찾아와 심리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팀에게도 심리적 치료가 요구되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쥐벵은 “심리적 충격은 평생에 걸쳐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환자들과 의료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안타깝게도 환자들 중 일부는 부상 치료가 장기간으로 이어지면서 계속하여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쥐벵은 “15~20여 명의 환자들은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며 “아직 판단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이들 중에 평생 동안 부상을 안고 살아갈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러 피해자들 중에는 장기간에 걸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로 지난 1월 발생한 샤를리앱도 사건의 피해자인 필립 랑송의 경우 턱에 큰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 무려 총 13회의 회복 수술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미러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KPGA 4관왕 노리는 신인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년 만에 4관왕이 탄생할까. 이수민(22·CJ오쇼핑)이 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LIS 투어챔피언십에서 4관왕을 정조준한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명출상’으로 불리는 신인왕을 확정한 이수민은 시즌 상금왕과 대상(최우수선수상), 최저타수상(덕춘상)까지 노리고 있다.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총상금 3억원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렸다. 이수민은 상금 랭킹 3위(2억 7300만원)이지만 3억 1500만원으로 1위를 달리는 이경훈(24·CJ오쇼핑)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출전하고, 3억 300만원으로 2위인 최진호(31·현대제철)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위해 불참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경우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인 이수민(2095점)은 우승하면 1000점을 받을 수 있어 2190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이태희(31·OK저축은행)를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될 수 있다. 최저타수에서도 70.469타로 김기환(24·70.125타), 이태희(70.267타)에 이어 3위로 처져 있지만 소수점 한 자리 차이밖에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이 크다. 김기환은 아시아투어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KPGA 투어 4관왕은 2007년 당시 ‘슈퍼 루키’였던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마지막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왕님, 뒤를 조심하옵소서!

    여왕님, 뒤를 조심하옵소서!

    남녀골프 2015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1년 동안 각각 30개 남짓의 투어 대회를 뛴 선수들로서는 한 해 수확을 점검하는 시기다. 이맘때면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들도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다. 개인 타이틀은 자신들의 한 해 농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징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비롯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국내외를 평정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2015년 메달은 어떤 색이었을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KLPGA 투어 시즌 3승의 이정민(23·비씨카드)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바로 올해의 선수상 격인 대상 타이틀 때문이다. 그는 오는 6일부터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시작되는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해당 포인트 부문 1위로 뛰어오를 채비를 마쳤다. KLPGA 대상은 상금왕, 다승왕과는 달리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상금왕은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전인지(21·하이트진로)로 확정됐고, 다승 부문도 전인지가 5승으로 최소한 공동 1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대회마다 포인트가 누적되는 대상 부문에서는 이정민이 408점으로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435점)에게 27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 걸린 포인트는 40점. 역전도 너끈히 가능한 점수다. 지난주 서경대회에서 전인지가 기권한 덕에 역전의 기회를 잡고도 공동 21위에 그쳐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정민은 “한 해를 결산하는 ‘투어 챔피언십’ 격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역전샷을 날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일 현재 각 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 경쟁이 관심거리다. 사흘 전 버디 한 방으로 시즌 3승을 챙긴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해의 신인 포인트 1422점으로 선두를 내달리는 가운데 김효주(20·롯데)가 1175점으로 2위다. LPGA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이면 80점을 주고 3위 75점, 4위 70점, 5위 65점 순으로 이어지다가 6위부터는 3점씩 차감해 점수를 부여한다. 둘의 점수 차가 247점으로 크긴 하지만 남은 3개 대회에서 김효주의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더욱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포인트가 2배로 늘어난다는 점도 변수다. 따라서 김효주로서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코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이 신인왕을 저울질할 수 있는 추격의 마지막 기회다. 이 대회에는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김효주는 최대 150점을 만회할 수 있다. 일본 무대에서는 이보미(27)가 ‘유아독존’이다. JLPGA 투어 4년차의 그는 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토토재팬대회를 포함해 잔여 시즌 4개 대회를 남겨놓은 이날 현재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보미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동시에 J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엔을 돌파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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