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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대검·총·군홧발에 짓밟힌 평범한 아이들 5·18민주화운동 10대 사망자 36명시민군 가담 않은 희생자도 다수계엄군 도청앞 발포 13명 사망검시기록도 조작·왜곡 가능성1980년 5월 광주에서 소년·소녀가 숨졌다. 다 자라지 못한 그 작은 몸엔 수없이 많은 총알과 대검이 관통했고 주검은 군홧발에 짓밟혔다.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삼촌 가게에 일하러 가던 19세 소년 노동자는 대검에 찔렸고, 공부하다 귀가하던 고2 남학생은 매복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픈 사람 살리겠다고 헌혈에 나선 17세 여고생은 총에 맞았고, 11살짜리 소년은 묘지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사망했다. 서울신문은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희생된 10대 청소년들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개한 검찰의 검시조서와 사망진단서를 확인했고, 국군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광주사태 관련 사망자 명단’과 ‘광주사태 사망자 검시 결과’를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청구해 확인했다. 구술 기록을 확인하면서, 연락이 닿는 유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죽음이 억울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특히 그랬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눈시울은 그렇게 40년간 마를 날이 없었다. 5·18 사망자 5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 5·18 광주민주항쟁(5월 17~27일) 당시 사망한 165명 중 10대 청소년은 36명(21.8%)이다. 평균 나이는 16.7세로 정규교육을 거쳤다면 중학교 3학년이었을 나이다. 남자가 30명이었고 여자가 6명이었다. 검시조서에 기재된 직업을 보면 고등학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업 대신 돈을 벌던 소년 노동자는 1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중학생 6명, 학교 밖 청소년(무직) 5명, 재수생 1명, 초등학생 1명이었다.사망 원인은 총상이 32명(88.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검시조서를 보면 당시 계엄군이 사용한 총기인 M16에 의해 사망한 이들은 21명이었다. 시민군이 경찰의 무기고를 탈취해 사용한 카빈총으로 사망한 이도 6명이었다. 이 기록만 보면 시민군 간 오인 사격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사망자 검시기록조차 조작·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두환 신군부는 계엄군의 학살 책임을 덜고자 카빈총에 의한 사망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5공화국 인사들은 카빈총 희생자가 전체 사망자 165명 중 28~88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광주민주항쟁은 군인의 양민학살보단 시민군의 오인사격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기록을 북한군이 개입한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아울러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죽음의 원인을 바꿔 분류하기도 했다. 김경환(19·점원)군은 자상 3곳, 총상 등이 발견됐지만, 검찰 보고서에는 ‘자상으로 분류할 것’이라 적혀 있었고, 보안사 검시참여보고에도 총상은 빠져 있었고 최종적으로 ‘타박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검찰의 검시기록이 조작되는 삼엄한 시대였다. 한편 10대 사망자 중 차량 추락사가 3명이고 두들겨 맞아 사망한 이는 1명이다. 휴교조치 내려진 5월 20일, 10대 첫 사망자 발생 1980년 5월 17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의결한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정변을 일으킨 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가 커지자 전두환 신군부는 이를 저지하고자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음날인 18일 계엄군은 전남대를 봉쇄했다. 군과 학생 간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시위가 격해지자 군인은 학생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학생들은 광주시내 중심가인 금남로로 이동했고, 계엄군은 쫓아와 진압작전을 펼쳤다. 19일 전두환 신군부는 11여단을 광주에 증파했다.광주시민은 분노했다. 대학생부터 시민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돌을 들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 동구 계림파출소 근처에서 조대부고에 다니는 김영찬군이 계엄군이 쏜 총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 광주시내 고등학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진 20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금남로에서 택시 200여대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 시위를 벌이던 날이다. 10대 사망자도 2명이 나왔는데, 동신중 3학년 박기현(당시 14)군과 상점에서 일하던 김경환(19)군이 군인의 무자비한 폭행에 숨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박군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날이었다. 부산에 누나의 산후 수발을 간 어머니를 기다리다 심심해진 박군은 밖으로 나가보고 싶었다. 박군은 책을 사와야 한다며 아버지의 만류에도 자전거를 끌고 나섰고, 그 이후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계엄군이 박군을 낚아채고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다. 이틀 뒤 박군은 전남대병원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계엄군의 도청 앞 발포, 청소년 13명 숨지다 21일 오후 1시 최소 10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전남도청 내 스피커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애국가가 끝나기 무섭게 공수부대의 사격이 시작됐다. 10분여간 지속한 사격에 최소 54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10대라고 총탄이 피해가진 않았다. 이날 목숨을 잃은 10대 청소년은 총 13명에 이른다. 부처님오신날이었던 그날 김완봉(14·무등중3)군도 금남로에 있었다. 김군의 어머니인 송영도씨는 아들과 함께 절에 가려고 집을 나섰지만 이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생하는 청년들에게 빵을 먹이자는 주변의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송씨는 그 길로 집에서 10만원을 들고 와 빵과 우유, 담배, 계란 등을 슈퍼에서 사 모아 도청 시위대에 건네줬다. 그러는 사이 집에 있던 아들이 금남로로 나왔던 것이다. 전남대병원과 적십자병원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새벽 송씨는 결국 적십자병원 시체실에서 아들을 찾았다. 전날 아침에 아들이 입었던 줄무늬 셔츠와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전교 13등을 했다며 학교에서 배지를 받아온 착한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들은 뒷목 쪽에 총을 맞아 사망한 상태였다.시신 담을 관 구하러 갔다…9발 맞은 소년군도 무장한 시민군의 저항에 따라 계엄군이 도청에서 철수한 22일 이후에도 10대 사망자는 계속 나왔다. 이날 6명이 사망했고, 23일 4명, 24일 3명, 25일 2명,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쟁이 있었던 27일에는 5명이 숨졌다. 계엄군의 잔혹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23일 사망한 손옥례(19·무직)양은 전남 화순으로 시신 담을 관을 구하러 가는 버스에서 매복한 군인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당시 손양은 머리와 가슴 등 M16 총탄 7발을 맞았다. 그래도 부족했던지 계엄군은 손양의 가슴부위를 대검으로 찔렀다. 그렇게 손양의 주검은 2번 죽었다. 같은 버스를 탄 것으로 추정되는 황호걸(19·방송통신고3)군도 복부를 비롯해 9곳의 총상을 입었다. 절단된 10대의 시신도 있다. 시위대 차량에 탑승해 총을 들고 군인을 추격하다가 24일 사망한 김부열(17·조대부중3)군은 계엄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시신 발견 당시 심한 부패로 사인 및 상해 수단을 규명하기 어려웠지만, 목이 잘려 나가고 없었다. 가슴과 한쪽 팔도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유족은 사타구니 옆 점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김군의 시신은 광주 동구 지원동 뒷산에서 발견됐다. 광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광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프로골퍼 유현주가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이번 KLPGA챔피언십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에서 골프 대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규 투어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뤄지는 이번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 30억 원, 출전선수 수는 150명이다. 2020.5.17 뉴스1
  • [왓츠업! 아메리카] 단돈 1만원 때문에…동생이 형 총격 살인

    [왓츠업! 아메리카] 단돈 1만원 때문에…동생이 형 총격 살인

    단돈 10달러(약 1만2000원) 때문에 시작된 몸 싸움이 결국 동생이 형을 총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지난 12일 미국 오하이오 주 미들타운에서 일어났다. 미들타운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24세인 대미어 스콧은 지난 월요일 재혼한 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에 들렀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친동생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서다. 당시 그곳에 친동생이 없자 스콧은 “동생이 오면 주라”고 현금 30달러를 거실 선반 위에 놓고 갔다. 그날 오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생긴 형 존 부커(36세)는 선반 위에 놓여있던 30달러 중 10달러를 집어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이른 본 스콧의 아버지는 부커에서 “네 돈이 아니니 어서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라”고 수차례 말했지만 부커는 이를 거부했다. 스콧의 아버지는 이를 스콧에게 전화로 알렸고 그날 저녁 다시 집으로 찾아온 스콧은 형 부커와 돈 10달러 때문에 말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지루한 말싸움은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집 앞마당으로 까지 이어진 몸싸움은 결국 동생 스콧이 권총으로 형 부커를 쏘면서 끝이 났다. 총상을 입은 부커는 곧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그날 밤 늦게 사망했다. 부커에게 총격을 가한 동생 스콧은 도망갔다가 지난 14일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1급 살인죄로 기소된 스콧은 중형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5·18 참상 목격한 미국인, 전두환 재판서 “헬기사격 증언하겠다”

    5·18 참상 목격한 미국인, 전두환 재판서 “헬기사격 증언하겠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목격했던 미국인이 전두환씨의 형사재판에서 헬기 사격에 대해 증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4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 자격으로 국내에 체류했던 데이비드 돌린저(67·David L. Dolinger)씨는 재판에 출석해 헬기 사격 목격 경험을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전두환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 동안 6차례, 20명의 증인신문을 통해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하거나 헬기 파견부대에 근무하며 보고 들은 내용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13일 재판에서 돌린저씨를 향후 재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했다. “5월 21일 금남로서 헬기 사격 목격” 돌린저씨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위르겐 힌츠페터 등 외신기자들의 통역을 돕고 도청에서 활동했다. 그는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5월 18일 근무지인 전남 영암으로 돌아가려다가 계엄군이 시민들을 구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5월 21일 다시 광주에 가게 된 돌린저씨는 매일 전남도청에 가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5월 21일 금남로 일대에서 군인들이 헬기에서 사격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으며, 어깨에 총상을 입고 총알 출구가 엉덩이 쪽에 나 있는 시신을 병원에서 봤다고 증언한 적 있다. 영국에 체류 중인 돌린저씨는 기념재단 측에 한국에 방문해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6월 1일 재판에는 광주 전일빌딩 탄흔을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와 5·18 연구소 교수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고 22일 재판에는 피고인 측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만큼 7월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는 “피고인은 부인하지만, 학생·간호사·성직자·군인 출신은 물론 외국인도 헬기 사격을 직접 봤다고 증언하고 있다. 돌린저씨가 재판에 출석해 진실 규명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군인이 아닌 일반인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수정헌법 2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다섯 살배기 어린이가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12살인 형에게 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 비극은 지난 9일 조지아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5살 동생은 집 뒤 숲속에서 놀다가 버려진 총을 발견했다. 동생은 그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입으로 ‘탕탕’ 소리를 내며 형의 가슴을 향해 들이댔다. 그러자 총에서 실탄이 발사됐고 형은 풀썩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형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총을 숲속에 내다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괴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남성 3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총기를 버리고 도주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이 도주한 곳은 사고 발생 현장과 가까웠다. 당시 경찰은 괴한들이 버리고 간 마약 가방 하나를 찾았지만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의 신원을 확보할 단서를 찾고자 조지아주 수사국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기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시간주 플린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다툼으로 지난 3일 총기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한 여성이 마스크 없이 쇼핑몰을 찾아오자 경비원이 그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이 여성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매장에 다시 나타났다. 언쟁이 심해지자 아들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비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미시간주에서는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상점 직원과 고객 모두 매장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어기면 입장이 금지된다. 하지만 코로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무장 시위대가 미시간주 의사당을 점거할 정도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라이더컵 이후 우즈 존경” ‘둘도 없던 앙숙’ 미컬슨의 고백

    “2016 라이더컵 이후 우즈 존경” ‘둘도 없던 앙숙’ 미컬슨의 고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와 앙숙으로 알려진 ‘필드의 신사’ 필 미컬슨(50)이 우즈에 대한 존경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마침내 손을 내밀었다. 미컬슨은 12일 미국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댄 패트릭 쇼’에 나와 “나는 우즈가 골프라는 종목에 미친 영향, 또 그것으로 인해 내가 받은 영향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컬슨과 우즈는 ‘일생의 라이벌’로 꼽히며 편하지 않은 관계로 알려졌다. 2018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자 미국 매체들은 ‘우즈와 미컬슨이 연습 라운드를 함께한 것은 1998년 LA 오픈 이후 20년만’이라며 호들갑을 떨 정도였다. 이날 미국 골프닷컴도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미컬슨과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에서 함께 경기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와 미컬슨은 2018년 11월 1대1 이벤트 대결을 펼쳤고, 오는 25일에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하는 2대2 경기를 통해 2차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미컬슨은 이날 우즈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처음 우승한 대회는 총상금이 100만달러였는데 그때만 해도 ‘우승 상금이 100만달러가 되는 날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우즈의 등장으로 그런 것들이 가능해졌고, 골프가 주요 뉴스로 다뤄졌으며 후원사들이 생겼다”고 우즈의 공로를 칭찬했다. 미컬슨은 2016년 라이더컵이 우즈를 다시 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우즈는 부단장이었고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화 통화도 자주했다”면서 “그런데 우즈가 작은 것 하나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더 존경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우즈와 미컬슨은 2004년 라이더컵에서 한 조를 이뤄 2경기에 나섰지만 전패를 당했고, 2016년에는 부단장과 선수로서 승리를 합작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서 골프가 열린다”… 이번엔 K골프 주목

    해외 언론들이 ‘K베이스볼’과 ‘K풋볼’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개되는 ‘K골프’에도 눈과 귀를 집중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채널은 10일 “KLPGA 투어가 5월 14일부터 경기 양주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한국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이어 골프가 무관중으로 재개된다”면서 “이 대회에는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등 세계 톱10 3명을 포함해 총 150명이 참가하며 총상금도 30억원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는 특히 참가 선수들은 매일 발열 체크를 받지만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골프채널은 “한국은 휴대전화 앱이 포함된 광범위한 추적 기술을 가지고 있고 표적 검사로 바이러스를 상당히 둔화시켜 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시즌을 다시 열 예정인 미프로골프(PGA) 투어는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매 대회마다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진단 키트가 100만개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부터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교수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의심의 눈길이 쏟아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마당이니 말이다. 피츠버그 의과대학 컴퓨터시스템생물학 연구 조교수인 류빙(37)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북부 로스타운십 자택에서 머리와 목, 상반신, 국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자택으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 구하오(46)가 차량 안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구하오가 류 교수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도, 도난당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밀한(intimate)파트너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범행 동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 전했다. intimate란 단어는 육체적 관계를 의미해 일반적으로 동성 친구에 써서는 안 되는데 경찰은 이를 굳이 사용했다. 류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더한 것은 피츠버그 의대에서 발표한 성명이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류 교수는 훌륭한 멘토이자 연구자였다”며 “최근 그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관련된 세포 구조와 메커니즘, 합병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류 교수의 연구와 이번 사건이 관련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의 연구가 현재의 보건 위기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 역시 제로”라고 설명하는 경찰 관계자도 있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류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피츠버그대에는 6년 전부터 재직했다. 그는 ‘생물 시스템 역학의 컴퓨터 모델링 및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오 맙소사. 이건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온 얘기 그대로다. 아마도 그는 미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 것처럼 보인다.” “아주 드문 사례다. 어두움 속에 감춰진 비밀 같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류 교수의 죽음에 관한 다양한 억측들을 나열했다. 트위터에는 중국 정부가 뒤에서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넘쳐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바이러스와 그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음모이론이 손쉽게 증폭된다.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인과 현지 매체들이 이를 걸러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도 오히려 부채질하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 총에 맞아 숨져

    코로나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 총에 맞아 숨져

    미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구하던 중국계 교수가 총에 맞아 숨지고 용의자 역시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빙리우(37) 피츠버그대 의대 조교수는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자택에서 머리와 목, 몸통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당시 리우 교수는 혼자 집에 있었고, 리우의 아내와 그의 부모는 현재 중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 교수가 몸담았던 피츠버그의대 컴퓨터·시스템생물학부는 성명을 통해 “올해 들어서만 4편의 논문을 발표한 다작의 연구자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세포 메커니즘, 합병증 세포기초를 이해하는 매우 중대한 발견을 하기 직전이었다. 그가 시작한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계 남성 하오 구(46)는 1마일(약 1.6k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우 교수를 살해하고 나서 차량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피츠버그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스크 착용하세요” 했다가…美경비원 총 맞아 사망

    “마스크 착용하세요” 했다가…美경비원 총 맞아 사망

    미국의 경비원이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말다툼 끝에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일 미시간주의 소도시 플린트에 있는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일어났다. 미시간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행정명령에 따라 상점 직원과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경비원인 캘빈 뮤너린(43)은 당일 매장을 찾은 한 여성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경비원과 한바탕 말다툼을 벌인 뒤 매장을 떠났다. 20분여가 흐른 뒤 이 여성은 자신의 남편, 아들과 함께 다시 매장에 나타났고, 남편은 경비원이 아내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소리쳤다. 흥분한 아들은 경비원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여성 고객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남편과 아들을 추적 중이다.“제발 마스크라도…” 美뉴욕 주지사 호소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미국 뉴욕에서 화창한 주말 날씨가 이어지자 수많은 시민이 공원으로 쏟아져나왔다. 뉴욕 주지사는 “제발 마스크 만이라도 착용해달라”며호소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외부에 나가더라도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달라. 책임감을 보여주려면 마스크를 써달라.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주변 사람, 특히 의료종사자들에게 무책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사망자 수가 사흘 연속 300명을 밑도는 등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압도적인 규모다. 그런데도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뉴욕주까지 덩달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잊은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는 소풍 인파로 북적였다.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마스크를 낀 사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는 끝난 게 아니다. 그저 감소하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활동으로 되돌아간다면 다시 급속히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총알에 맞았다… 아! 나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

    “총알에 맞았다… 아! 나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

    1980년 작성된 일기장 14편 기증받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일기도 포함 5·18 경험한 평범한 일반인들의 기록 무자비한 국가 폭력의 참상 고스란히#1. “21일 오후 시내에 나갔다. 광주은행 본점(금남로 3가) 앞으로 오니 총성이 나고 있었다. 한 대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있다가 왼팔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신기했다. 바로 2~3m 전방에 서 있던 사람이 쓰러졌다. 목에서 피가 난 사람도 있었다. 겁이 났다.” 1980년 당시 광주 서석고 3학년 장식씨가 5·18 첫 집단발포가 이뤄진 5월 21일 오후 전남도청 인근 금남로 상황을 이같이 5월 26일 일기장에 기록했다. 장씨는 시민들과 계엄군이 격렬하게 맞섰던 5월 20일 일기에서도 그날의 저녁 상황을 세세히 기록했다. “밤 7시 30분에 시내로 걸어갔다. 남광주 근처에 오니까 시민들이 학동(동구)파출소를 부수기 시작했다.” 5월 20일은 광주역 인근에서 발포가 이뤄져 처음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방송국이 불타는 등 시내가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때다. 장씨는 일기장에 5월 31일 광주에 있는 탱크·군인·장갑차 위치를 그린 약도와 당시 상황을 알리기 위한 호소문도 적어 놨다. #2. “하나의 총알이 주방 유리창을 뚫고 맞은편 벽에 꽂혔다. …난데없이 등에 뭐가 꽉 박히며 코와 입으로 피가 쏟아져 나왔다.(아침 6시 30분쯤)” 전남대 2학년생인 김윤희씨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 진압 작전인 ‘상무충정작전’ 때 본인이 입은 총상에 대해 적은 내용 중 일부다. 김씨는 ‘새벽 4시 30분쯤 큰 폭음에 잠이 깼지만 도망을 가지 않고 YWCA에서 밥을 안치는 순간, 총격을 경험하고 총알에 맞기까지 했다’고 썼다. 일기장에는 ‘총알에 맞는 순간, “아! 맞았구나. 하지만 난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적혀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1980년 5·18을 기록한 시민의 일기장 14편을 기증받아 30일 공개했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소연·조한유·주이택·조한금씨 등이 쓴 일기장도 포함됐다. 당시 동산국민(초등)학교 6학년이던 김현경, 주부 김송덕과 강서옥, 5월 27일 당시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문용동 전도사, 직장인 박연철, 전남대 사범대 4학년이던 이춘례씨 등의 일기장도 기증됐다. 40년 전 시민들의 일기장에는 1980년 5·18의 진실과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 대한 공포가 담겼다. 기록관 측은 “오월 일기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당시 평범한 일반인들의 경험을 전달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역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증자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가짜뉴스를 보며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일기장은 오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공개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릴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코로나 방어벽?…주요도로에 설치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코로나 방어벽?…주요도로에 설치

    남미 베네수엘라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어벽이 등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어벽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로 연결되는 모든 주요 도로에 설치돼 있다. 카라카스로 들어가는 주요 차로인 파나메리카나 고속도로 4km 지점에 설치돼 있는 방어벽을 보면 철로 튼튼하게 사각 구조를 짜고 철망까지 걸쳐놨다. 일반인이 도저히 뚫고 들어올 수 없는 구조물이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와 근교를 연결하는 도로마다 이런 방어벽이 설치됐다"며 "카라카스가 완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방어역의 용도가 무엇인지, 누가 방어벽을 설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대통령궁이 있는 카라카스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방어벽을 설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동제한령을 발령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에선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지난 22일 수크레주 쿠마나 지역에선 시위와 약탈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약속한 필수구호품이 분배되지 않고 있다"며 마트 등을 공격, 식품과 생필품을 약탈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마트 등 상점을 공격하는 주민들을 막아서면서 무력충돌이 발생,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쿠마나에선 25일에도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며 약탈을 시도했다. 한 주민은 "식품을 구하지 못하면 당장 굶어 죽을 판"이라며 "코로나19가 두렵지만 먹을 걸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카라카스를 감싸고 있는 방어벽은 이런 지방 주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카라카스는 지방보다는 생필품 공급 사정이 낫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방어벽이 지방 민심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여자골프 새달 2일 자선대회… 선수가 캐디 역할까지

    무관중 경기로 취재진 입장도 사절 선수 악수 금지… 스타트하우스 폐쇄 카트 운전하는 ‘하우스 캐디’만 허용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 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3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유소연·이정은·최혜진 등 국내외서 뛰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림)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최 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 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가능한 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선수를 포함해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개인별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 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만 허용되는데,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 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따라서 선수들은 스스로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코로나19 탓에 ‥ 선수더러 캐디 역할까지?

    개인 캐디 없이 포섬매치플레이 한 조에 역할 최소한의 하우스캐디 1명만깃대·고무래 촉수 금지 ‥ 그늘집·사우나·라커룸 폐쇄 ‥ 스코어제출 안해도 ‘고비는 넘겼다지만 … 조심 또 조심~’.코로나19 때문에 ‘암흑시대’로 접어들었던 국내 스포츠 종목 가운데 여자골프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켠다. 공식 대회는 5월 14일2020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지만 이에 앞서 ‘워밍업’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를 비롯한 프로구단 6개팀이 뜻을 모아 ‘함께극복 채리티매치’라는 자선대회를 만들었다. 5월 2일~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클럽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20명. 방식은 ‘포섬 매치플레이(두 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쳐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리는 방식)’다. 6개 구단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각 그룹 1개팀이 결승 라운드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26일 기준,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째 한 자리 수에 머무는 등 상황이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혹시나 있을 재확산을 우려한 주최측의 경계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대회는 갤러리는 물론 취재진의 입장까지 사절하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참가 선수와 대회 진행 관계자, 방송 중계팀 등을 포함하면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인력은 약 100명 남짓으로 관리가 만만치 않다.대홍기획과 함께 이 대회를 기획한 스포츠마케팅사 크리우닝의 김정수 대표는 “골프구단과 프로모터, 방송사, 골프장 등 4개 주체가 TF팀을 구성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면서 “가능한 인원 수를 줄여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선수를 포함해 구단별로 참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다. 경기 코스 외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발열체크를 하기로 했다. 스타트하우스와 그늘집 등 편의시설도 폐쇄했다. 선수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라커룸 대신 선수로 제공된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경기 후 사우나 시설도 이용할 수 없다. 경기 중 깃대와 벙커를 정리하는 고무래에도 손을 대면 안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선수와 관계자 간 악수 등의 신체 접촉도 엄격히 금지된다. 경기를 마친 뒤 ‘통과 의례’였던 스코어 제출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통상 공식 경기에는 선수별로 1명의 캐디가 따라가지만 이번 대회에는 개인 캐디를 동반할 수 없다. 한 개조 두 팀 4명의 선수에게는 골프장에서 지원하는 ‘하우스 캐디’ 1명이 허용되지만 그마저도 역할은 카트를 운전하거나 볼을 닦아주는 등 최소한에 그친다. 선수들은 각자가 홀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퍼트라인을 살피는 등의 실질적인 캐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대회 총상금 2000만원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조별 대진표는 5월 1일 정해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총 맞고도 목숨 구한 캐나다 여성, 알고보니 가슴 보형물 덕

    총 맞고도 목숨 구한 캐나다 여성, 알고보니 가슴 보형물 덕

    가슴 보형물 덕분에 총에 맞고도 목숨을 구한 캐나다 여성의 사연이 논문의 사례로 등장했다. 미국 CNN,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30대 여성은 길을 걷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총에 맞았다. 어느 방향에서 총알이 날아오는지 알아챌 틈도 없이 총에 맞은 이 여성은 왼쪽 가슴과 늑골 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이내 피가 흐르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여성은 과다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잃거나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로 직접 걸어 병원을 찾았다. 총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부상이 일반적인 총상보다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여성을 진료한 온타리오의 병원 의료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상을 입었다는 것을 확인한 직후 수술을 시작했고, 의료진은 여성의 가슴 보형물이 총상을 입고도 목숨을 부지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범인이 쏜 총이 여성의 가슴 보형물과 충돌했고, 보형물 탓에 총알의 방향이 바뀐 뒤 갈비뼈를 부러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총알이 원래의 방향대로 날아갔다면 이 여성은 목숨에 위협을 받을 만큼 위중한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가슴 보형물에 남아있는 흔적과 총상의 흔적 등을 토대로 살펴봤을 때, 총알이 가슴 보형물에 맞아 궤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런 사례는 매우 극소수이지만, 실제로 비슷한 사례에서는 총알이 가슴 보형물과 충돌하면서 속도가 느려졌을 뿐, 궤도가 바뀐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알은 왼쪽 가슴을 뚫고 오른쪽 갈비뼈를 부러뜨린 뒤 몸을 관통했다. 만약 원래의 방향대로라면 심장과 폐에 직격타를 안겨 환자가 매우 위중한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면서 “환자는 수술을 통해 가슴에서 보형물을 제거하고, 총알이 관통한 부위의 상처를 소독하는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서는 총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건의 범인 역시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가슴 보형물 덕분에 목숨을 구한 총상 환자의 사례는 지난 15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학술지 세이지 저널(SAGE Journal)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박인비 “내가 나가면 국내 선수 1명 참가 못 해” 김세영 “출전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는 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들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참가는 맞는 걸까 사양하는 게 정답일까.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KLPGA가 시즌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한 LPGA 투어 ‘해외파’들의 한국 투어 참가 여부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코로나19로 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수개월째 ‘빈 스윙’ 중이다. 골프는 백일 연습이 하루의 실전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김세영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다음달 KLPGA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영은 “대회에서 제 건재함을 보여 드리는 게 지난해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세리 선배님의 ‘맨발샷’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대회 상금은 코로나19 성금”이라며 기부의 뜻도 밝혔다. 반면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궁핍해진 국내 선수의 ‘밥줄’을 빼앗기 싫다는 얘기다. 고진영 역시 “형편이 어려운 국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고사했다. KLPGA는 이 대회 총상금을 역대 가장 많은 23억원으로 대폭 늘리면서도 통상 총상금의 16% 수준인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었다. 그만큼 나머지 출전 선수들의 지갑이 두둑해진다. 또 출전 14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102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팬들은 해외파가 참가하면 흥행에 도움이 되고 국내 선수들이 해외파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참가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위해 불참한다는 해외파 선수들의 배려에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부 팬은 해외파가 참가하더라도 국내 출전 선수를 줄이지 않도록 하는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는 없는 건지 안타까움을 표출한다. 그러나 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외파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수만큼 국내 선수를 더 참가시킬 방안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골프 해외파,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 아니면 고사?

    여자골프 해외파,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 아니면 고사?

    대회 총상금 역대 최다 23억원 ·· 고른 분배 위해 우승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어 KLPGA 투어 개막전, 참가가 맞는걸까 고사하는 게 정답일까.코로나19의 기세가 주춤한 가운데 힌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개막을 확정하면서 미국의 전염병 창궐을 피해 귀국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해외파’들도 기지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4일부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LPGA 투어는 지난 2월 16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중단됐다. 고진영, 박성현, 김효주는 이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불참한 터라 지난해 11월 최종전인 CME대회 이후 5개월 넘도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 이정은도 2개월 넘게 ‘빈 스윙’ 중이다. 골프는 백일 연습이 하루의 실전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세영도 뜻을 굳혔다. 다른 이유도 있다. 김세영은 ”하루라도 빨리 대회 코스에서 제 건재함을 보여주는 게 지난해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리 선배님의 ‘맨발샷’처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국내 대회 출전에 걸림돌은 전혀 없지만 박인비와 고진영의 생각은 다르다. 박인비는 “내가 출전하면 하위 시드권 선수 한 명이 출전하지 못한다”며 출전을 고사했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궁핍해진 국내 선수의 ‘밥줄’을 빼앗기 싫다는 얘기다. 고진영 역시 “형편이 어려운 국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LPGA는 이 대회 총상금을 역대 가장 많은 23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취소된 지난 4개 대회를 감안해서다. 그런데 통상 총상금의 16% 수준인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묶었다. 당초 예정됐던 총상금(10억원)의 비율 그대로다. 그만큼 다른 출전 선수들의 지갑이 두둑해진다. 또 컷을 두 차례 실시해 출전 144명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친 102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다. 종전에는 2라운드를 마친 절반의 선수가 컷에서 탈락했다. 더 많은 선수가 상금을 타갈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KLPGA 김남진 사무국장은 그러나 “해외파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수만큼 국내 선수를 더 참가시킬 방안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44명은 일출과 일몰을 감안했을 때 문제없이 라운드를 성사시킬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이라면서 “해외파의 참가 또는 출전 고사 여부도 KLGPA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지부스트가 뭐라고’…美 운동화 직거래 중 총격, 여고생 사망

    ‘이지부스트가 뭐라고’…美 운동화 직거래 중 총격, 여고생 사망

    미국에서 한 여고생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운동화를 직거래하는 현장에 따라나갔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앤드리아 캠프스라는 이름의 18세 여고생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도로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탄 채 운동화를 판매하다가 구매자 일행에게 총상을 입은 뒤 숨지고 말았다. 이날 캠프스는 남자친구인 세르히오 버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촉한 조지 월턴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 구매자에게 이지부스트라는 이름의 운동화 3켤례를 총 935달러(약 113만원)에 팔기 위해 차를 타고 가는 데 동승했었다.약속 장소는 한 버려진 집 앞 거리로, 이들 커플이 차를 정차하자 월턴이 다가왔다. 이 구매자는 먼저 운동화를 신어보겠다고 요구했고 버벤은 대금부터 내라고 응수했다. 그 사이 구매자의 일행인 에이드리언 코즈비가 몰래 다가와 이들 커플에게 몇 차례 총격을 가한 것이었다. 이 습격으로 버벤은 팔에 총상을 입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캠프스는 복부와 골반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버벤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급히 차를 몰았지만 거기에는 적절한 치료 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았다. 이에 캠프스는 잭슨 사우스 의료센터라는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나 시기를 놓쳐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캠프스가 불과 몇 주 뒤 졸업이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다는 것이다. 학교 댄스팀의 주장으로 딤플스(보조개)라는 별명을 지닌 이 여학생에 대해 학교 측은 트위터로 “죽음은 헤아릴 수 없지만 남겨진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추도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캠프스를 위한 가상 추모식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경찰(MDPD)은 피해자들의 SNS 계정을 확인해 코즈비와 월턴의 신원을 확인하고 1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두 용의자는 체포된 즉시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턴은 경찰조사에서 “버벤을 만난 내 유일한 관심은 일단 운동화를 신은 뒤 달아나는 것뿐이었다”고 진술했다. 두 용의자에게는 2급 살인과 살인미수, 무장강도 미수 등의 혐의가 걸렸다. 만일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다. 한편 이들 용의자가 탈취를 시도한 운동화는 아디다스와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함께 만든 이지부스트라는 모델 중 하나로, 한 켤레당 정가 220달러에 팔리는 모델이지만, 온라인상 직거래에서는 제품에 따라서 500달러가 넘는 고가에도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웹툰·영화 스토리 모은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개최

    ‘원 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한 스토리를 모으는 공모전이 열린다. 교보문고는 스튜디오 S, 쇼박스가 주최하고 고래가숨쉬는도서관, 투유드림,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홍당무가 후원하는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은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 2차 콘텐츠로 활용이 가능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다. 기성, 신인 여부와 상관없이 응모가 가능하며 장르와 내용의 제한이 없다. 중·장편소설, 단편소설, 동화 부문에서 다음 달 31일(일)까지 응모한다. 신청서에 주제, 기획의도, 등장인물, 줄거리 등을 기입하고 원고와 함께 교보문고 스토리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고 총상금은 6600만원이다.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종이·전자책 출간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수상작 중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루왁인간’ 등은 드라마로 제작돼 성공을 거두고 외국으로도 수출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美 코로나 의심증상 동거녀 살해 후 극단 선택, 사후검사 ‘음성’

    미국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거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윌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록포트 타운쉽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무소 측은 지난 2일 밤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남성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경찰은 숨진 남성이 동거녀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여성은 뒤통수, 남성은 관자놀이에서 각각 총상이 발견됐으나,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몸싸움 흔적 없이 집안은 매우 깔끔했다. 창문과 문 역시 모두 안쪽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아 남성이 여성을 먼저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피 2개와, 사용되지 않은 실탄 3발이 장전된 권총은 남성의 시신 옆에서 회수됐다.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자신의 동거녀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자 감염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남성의 친인척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부터 동거녀가 호흡 곤란 등 의심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두려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망 이틀 전 동거녀가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사후 진단검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극단적 감염 공포, ‘코로나 블루’가 애꿎은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적 결말을 낳은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극단적 공포와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는 전 세계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 규칙적인 수면,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넓은 공원 산책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매일 쏟아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뉴스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60명으로, 51개 주 가운데 9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245명에 달한다. 미국 전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1만2237명, 사망자는 8501명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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