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열악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나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100주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03
  • 새벽에 도검 들고 공장 난입해 경찰에 저항…권총 쏴 검거

    새벽에 도검 들고 공장 난입해 경찰에 저항…권총 쏴 검거

    새벽시간 사제 도검 여러개를 갖고 공장에 침입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도검을 휘두르면 저항하던 50대 남성을 경찰이 권총을 쏴 검거했다.이 남성은 허벅지에 실탄 1발이 관통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4시 51분쯤 경남 김해시 진례면 한 공장에서 A(50)씨가 공장 사무실 1층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개인이 만든 각각 길이 70㎝, 40㎝, 30㎝ 크기 도검 3개를 갖고 있었다. 양쪽 팔뚝에 도검 1개씩을 테이프로 감아 붙이고 가장 긴 도검은 손에 들고 있었다. 사무실 2층에 있던 직원 B씨(40)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흉기를 들고 사무실로 무단 침입하려는 A씨를 보고 112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김해서부경찰서 진례파출소 소속 경찰관 C(47) 경위, D(31) 경장이 출동해 신고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뒤 트럭에 타고 있던 A씨에게 “차에서 내리라”며 검문을 했다. A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긴 도검을 경찰관에게 휘두르며 저항했다.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 경고를 무시하고 사무실 침입을 시도하던 A씨를 향해 C경위가 테이저건(전자충격기) 1발을 발사했다. 겨울 점퍼를 입고 있었던 A씨는 테이저 건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들고 있던 긴 도검으로 테이저 건 철심을 제거한 뒤 유리창을 부수고 사무실 1층으로 침입했다. “흉기를 버리라”며 거듭 체포를 경고하는 경찰관 2명에게 A씨가 도검을 휘두르며 돌진해 저항하자 D경장이 권총으로 A씨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잇따라 쐈다. 실탄 2발은 A씨 오른쪽 허벅지를 스쳐 지나갔고 1발이 허벅지를 관통해 A씨가 쓰러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7분쯤 지난 오전 5시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총상을 입은 부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A씨는 “공장 관계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화가 나 공장으로 찾아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에 울상인데… 웃음짓는 PGA

    오일 머니발(發) 골프 전쟁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시안투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에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세계 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잰더 쇼플리(미국·4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7위)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단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유러피언투어로 열렸던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는 내년부터 아시안투어로 개최된다. 이번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향후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10개 대회를 새로 열겠다고 밝힌 아시안투어는 지난 28일 블루캐년 푸껫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으로 개막전을 치렀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졌다. 여러 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는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확산하면 대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진다. 앞서 아시안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개월 동안 대회를 열지 못했다. DP월드투어 상황만 봐도 아시안투어의 불안감은 커진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물류기업 DP월드의 후원을 받아 DP월드투어로 이름을 바꾼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조버그 오픈’으로 2022시즌 개막전을 열었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4라운드 대회가 2라운드로 축소됐다. 10명이 넘는 유럽 선수들은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불안감에 기권하고 짐을 쌌다. 다음달 남아공에서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취소됐다. 반면 세계골프리그의 ‘터줏대감’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대회 대부분이 미국 내에서 열리고 국가 간 이동 제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아시안투어와 달리 PGA투어는 올해 전 대회가 정상 개최됐다. PGA와 아시안투어 모두의 눈치를 모두 봐야 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KPGA 관계자는 “PGA, 아시안투어 양측과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단 오미크론의 확산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아무르 호랑이 살해 사건 수사 시작… 최대 징역 4년

    아무르 호랑이 살해 사건 수사 시작… 최대 징역 4년

    러시아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는 아무르 호랑이가 최근 총상을 입고 죽은 채 발견된 것과 관련, 호랑이 살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러시아 프리모리예 지방(연해주)에서는 지난 20일 크라스노아르메이스키군 지역의 숲에서 죽은 채 발견된 수컷 아무르 호랑이에 대한 형사 사건이 시작됐다고 지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호랑이는 글루비녜 마을에서 30㎞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러시아 ‘레드북’(동물 보호종 목록)에 포함된 희귀한 야생 동물 및 수생 생물 자원의 불법 사냥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현장 인근에서 사냥을 하고 있던 블라디보스토크 내무부 경제안보·반부패과장이 호랑이 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아무르 호랑이는 러시아 레드북과 국제 레드북에 등재돼 있다. 러시아에 서식하는 아무르 호랑이는 600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꾸러미 손에 쥐고 혼비백산 대피…블프 첫날부터 美 쇼핑몰 총격 [영상]

    꾸러미 손에 쥐고 혼비백산 대피…블프 첫날부터 美 쇼핑몰 총격 [영상]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피로 물들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카운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살 어린이 등 최소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다. 블랙프라이데이 첫날이었던 26일 오후 3시 30분쯤, 더럼 카운티 대형 쇼핑몰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미국 최대 대목을 맞아 쇼핑을 즐기던 수백 명은 혼비백산해 대피했다. 가족 단위 쇼핑객은 유모차를 끌고 황급히 쇼핑몰을 빠져나갔다.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쇼핑객들 손에는 이날 산 꾸러미가 들려 있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사방에서 사람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머리가 하얘지면서 몸이 얼어붙었다. 그러고 나서 총성 여러 발이 울렸다. 나는 눈에 보인 첫 번째 출구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약혼자와 함께 쇼핑몰 2층 푸드코트에 있었던 해들리 코넬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밀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곤 마치 양철 지붕을 때리는 빗물 소리 같은 총성이 들렸다. 직원 안내에 따라 밖으로 나갔는데 주차장을 가득 메운 대피 행렬에 막혔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은 쇼핑몰을 찾은 두 집단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더럼경찰서장 패트리스 앤드루스는 “안면이 있는 두 집단이 벌인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총에 맞았다”고 확인했다. 총상자 중에는 10살 어린이도 있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 1명은 하루 사이 상태가 악화해 현재 중태다. 경찰서장은 “총격 사건 관련자 대부분은 사건 후 도주했으나 1명은 붙잡아 구금했다. 현장에서 무기 한 자루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하루 동안 쇼핑몰을 폐쇄하고 사건을 조사했으며,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이제 다른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현지언론은 올해 1월부터 11월 13일까지 발생한 더럼 카운티 총상자가 243명으로 집계됐다며 증가하는 총격 사건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6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기간 161명과 비교하면 6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연중 최대폭의 할인이 시작되는 날이다. 미국소매협회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총 1억5830만 명이 쇼핑을 즐긴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 명 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추수감사절 연휴 때 1억6530명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온라인 매출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였던 26일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을 분석한 결과 총 89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어도비의 예상 범위에서 최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블락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지출액은 90억 달러 규모였다. 매년 증가하던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 전두환 사망일 고인된 5·18 피해자 이광영씨 영면

    전두환 사망일 고인된 5·18 피해자 이광영씨 영면

    1980년 5월 항쟁에서 총상을 입고 평생 고통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5·18 피해자 이광영(68)씨의 안장식이 26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가족의 오열속에 치러졌다.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승려가 된 이씨는 1980년 5월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준비하느라 전남 강진에서 광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한 그는 적십자봉사단에 입단해 부상자를 실어나르고,의약품과 혈액을 모으며 투사가 되었다.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5월 21일에 그는 잠복 중이던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졌다. 병원에서 정신을 회복한 이씨는 총탄 파편을 몸속에 간직한 채 남은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살아야 했다. 이씨는 이후 승려로 돌아가지 않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5·18 부상자들 모임을 조직할 때 한 축을 맡았고,항쟁의 진실이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난 1989년 국회청문회와 1995년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기도 했다. 진통제 없이 하루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나흘 전인 22일 짤막한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고인은 ‘오랜 기간을 통증에 시달렸다. 5·18에 대한 원한이나 서운함은 모두 잊고 가겠다’는 말을 가족에게 전했다. 이씨가 고향인 강진의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날 전두환씨도 숨을 거뒀다. 5·18 피해자들은 전씨가 사죄 한마디 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천수를 누렸다고 탄식했다. 이씨의 동생인 광성 씨는 “남은 가해자들만이라도 고백과 참회를 남기고 떠나기를 바란다”며 “하늘에서라도 서로 용서하고 화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가해자는 천수 누리고” 이재명, 5·18피해자 조문…매타버스 호남행

    “가해자는 천수 누리고” 이재명, 5·18피해자 조문…매타버스 호남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스스로 세상을 떠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씨의 빈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면서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자 후송 중 총상 입어 하반신 마비고인은 5·18 당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상 후유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다 떠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조계종 승려였던 이씨는 1980년 5월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준비하면서 광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했다. 적십자봉사단에 입단한 그는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의약품과 혈액을 모으는 활동을 하다 5월 21일 구시청 사거리에서 잠복 중이던 군인이 연발로 쏜 총에 허리를 맞았다.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총탄 파편이 몸속에 그대로 남아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살아야 했다. 1996년 파편 제거 수술을 받긴 했으나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는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광주 헬기사격 부상자 이송” 증언 그런 상황에서도 이씨는 신군부가 왜곡한 5·18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5·18 부상자들의 모임을 처음으로 조직할 때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타고 있던 적십자 봉사단 차량을 향해 헬기가 따라오며 집중적으로 사격했다”며 “일행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젊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인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욕창에 걸리는 건 다반사였고,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 늘 어려운 형편이었다. 어떻게든 후유증을 치료해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생활해보기도 했지만, 그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지난 22일 “나의 이 각오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바 오로지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내가 지고 떠나감이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재명, 4박 5일간 ‘매타버스’ 호남행이 후보는 고인을 기리며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을 꿈꿀 수도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씨의 죽음을 두고는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하고 갔다”며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오는 29일까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광주와 전남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가 나흘간 호남에서 총 이동하는 거리는 1300㎞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1곳도 빠짐없이 들르는 동선이다. 출발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을 훑고 2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로 향한다. 이날 광주에서는 첫 지역 선대위 출범식이 열린다.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방식의 ‘전국민 선대위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 판 키운 골프 ‘유러피언투어’

    유러피언투어가 이름을 바꾸고 상금도 올려 새롭게 출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받은 아시안투어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중단 이후 20개월 만에 투어를 재개한다. 유러피언투어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하는 조버그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으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1972년 출범 때부터 유지해 왔던 유러피언투어라는 명칭을 버리고 DP월드투어로 이름을 바꿨다. 아랍에미리트(UAE) 물류 기업인 ‘DP월드’로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받는 데 따른 것이다. 상금도 올해 총상금 7000만 달러(약 833억원)에서 내년 1억 4000만 달러(1665억원)로 두 배가량 늘었다. 유러피언투어의 이러한 변화는 세계 골프계의 ‘신흥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LIV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리비아의 국부펀드(PIF)다. 아시안투어도 이날부터 태국 푸껫에서 블루캐년 푸껫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으로 투어를 재개한다. LIV가 ‘백상어’ 그렉 노먼을 대표로 영입하고 지난달 아시안투어에 2억 달러(23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뒤 여는 첫 대회다. 이번 블루캐년 푸껫 챔피언십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스타들도 출전한다. 10대 최초로 상금, 대상, 평균타수 3관왕을 차지한 김주형과 신인왕 김동은,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 등이 출전한다.
  • 다음달 18일 제1회 거창 산양삼 전국가요제, 대상 1명 가수 인증서

    다음달 18일 제1회 거창 산양삼 전국가요제, 대상 1명 가수 인증서

    경남 거창군은 오는 12월 18일 ‘제1회 거창 산양삼 전국 가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가요제는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거창지회가 주관한다. 오는 27일까지 가요제 참가 신청을 접수한 뒤 오는 30일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 10여명을 결정한다. 가요제 본선은 본선 진출자 10여명 외에 초청 가수로 ‘그리움만 쌓이네’로 잘 알려진 이정옥 가수를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가수 8명도 출연한 가운데 진행된다. 6명의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800만원과 상장 및 트로피를 준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대한민국 가수 인증서를 준다. 거창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공연장을 사용할 수 없어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가요제를 개최한다. 가요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안심콜 출입관리 및 체온체크를 하고 관람인원은 당일 선착순으로 120명(총 좌석수의 50%)만 입장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당초 이번 가요제를 거창 산양삼 우수성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개최하는 ‘거창 산양삼축제’와 연계해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돼 가요제만 개최한다. 가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창군 홈페이지나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美유튜버의 40억짜리 ‘오징어게임’ 현실판…우승자 5억 땄다

    美유튜버의 40억짜리 ‘오징어게임’ 현실판…우승자 5억 땄다

    수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한 유튜버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현실판을 공개했다. ‘오징어게임’ 현실판에는 총상금 17억원, 세트 제작 23억원 등 약 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구독자 74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는 유튜브 채널에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상금 456,000달러(한화 약 5억 4천만원)을 걸고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7시간 만에 1700만명이 볼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 속 게임은 그대로, 탈락하면 퇴장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게임이 그대로 재현됐다. 456명의 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징검다리’ 게임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다만, 기획자인 미스터 비스트가 현장을 돌아다니며 중계를 하는 모습이 차이점이다. 또한 6일 동안 게임 6개를 진행토록 한 드라마와 달리 현실의 오징어게임에서는 모든 게임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드라마에서 탈락한 참가자는 죽음을 맞이했지만, 현실판 오징어 게임에서는 게임장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첫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참가자들은 빨간 불이 뜬 뒤 움직일 경우 작게 폭발하는 장치를 몸에 붙이고 게임에 참가했다. 게임장은 360도로 목을 돌리는 ‘영희’ 모형까지 세밀하게 구현됐다. 미스터 비스트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232명이 살아남았다. 두 번째로 진행된 ‘달고나 뽑기’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복불복’으로 뽑기를 골랐고, 바늘로 달고나를 긁는가 하면 혀로 녹이는 모습도 보였다. 두 번째 게임의 생존자는 152명이었다. 뽑기에서 탈락한 참가자 모두에게는 상금 2000달러(약 240만원)가 지급됐다. 우승자는 5억원…마지막 게임은 달랐다 ‘줄다리기’와 ‘징검다리’ 게임도 드라마처럼 긴장감 넘치는 세트가 잘 구현됐다. 징검다리 게임은 바닥에 안전장치를 마련한 실제 고공 징검다리 세트장으로 준비됐다. 드라마처럼 잘못된 발판을 선택하면 여지없이 밑으로 떨어진다. 6번째 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총 6명이다. 이들 중에는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씨가 열연한 ‘성기훈’ 캐릭터와 같은 456번 참가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충실하게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한 것과 달리, 마지막 게임은 다른 게임으로 준비됐다. 한국인들이 과거 운동장에서 즐기던 ‘오징어게임’에 대부분 미국인인 참가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게임은 오징어게임 대신 미리 준비된 ‘뮤지컬체어’ 게임(의자앉기 게임)으로 진행됐다.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 음악이 끝나면 의자를 차지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참가번호 079번이 최종 우승했다. 079번은 미스터 비스트가 준비한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 4000만원)을 챙겼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1998년생 유튜버로 평소 돈과 관련된 극한의 챌린지를 콘텐츠로 제작해왔다. 2019년에는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청소하기’ 등 사회 공익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 5·18 하반신 마비 피해자와 가해자인 전두환의 같은 날 생 마감

    5·18 하반신 마비 피해자와 가해자인 전두환의 같은 날 생 마감

    5·18 가해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5·18 당시 총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된 피해자가 공교롭게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천수를 누린 가해자와 총상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 이모(68)씨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강진군 한 저수지에서 이모(68)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이씨가 전북 익산 자택에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이씨의 고향 마을을 수색 중이었다. 이씨가 남긴 유서에는 “요즘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있다. 5·18에 대한 원한, 서운함을 모두 잊고 가겠다”는 내용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4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았으며 가족들도 이씨가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육군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출가해 조계종 한 사찰의 승려로 생활하다가 1980년 5·18을 맞았다. 그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광주에 왔다가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하고는 시민들의 시위와 환자 이송에 동참했다. 그는 1988년 국회 광주 특위 청문회와 1995년 검찰 조사, 2019년 5월 13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으로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여학생을 구조해 적십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증언했다. 적십자봉사단에 입단한 그는 부상자를 실어나르고,의약품과 혈액을 모으는 활동을 하다 1980년 5월 21일 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에서 잠복 중이던 군인이 연발로 쏜 총에 허리를 맞았다.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총탄 파편이 몸속에 그대로 남아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살아야 했다. 1996년 파편 제거 수술을 받긴 했으나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는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씨는 신군부가 왜곡한 5·18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타고 있던 적십자 봉사단 차량을 향해 헬기가 따라오며 집중적으로 사격했다”며 “일행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젊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활발한 대외 활동과는 별개로 그의 개인적인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욕창에 걸리는 건 다반사였고,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 늘 어려운 형편이었다. 어떻게든 후유증을 치료해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생활해보기도 했지만,그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지난 22일 “나의 이 각오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바 오로지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내가 지고 떠나감이다”는 유서를 남기고 고향인 강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5·18 기념재단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5·18 자살의 계보학’에 따르면 후유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1980년대 25명,1990년대 4명,2000년대 13명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23일 전씨도 자신의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당초 반란수괴 및 내란목적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차가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해야 할 처지였던 전씨는 수감 2년 만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평안한 삶을 살았다. 수사를 통해 전씨가 불법 비자금 9500여억원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 추징금 2205억원을 내야 할 처지였지만 전씨는 ‘배 째라’는 식이었다.여전히 956억원은 환수되지 않았다. 전씨는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신군부 세력과 호화 식사를 하거나 골프를 치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5·18 단체 관계자는 “41년이 지났지만,여전히 피해자는 고통받고 가해자는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며 “두 사람을 생각하면 세상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된 것 같다”고 한탄했다.
  • 돈으로 톱스타 잡기 나선 PGA… 내년 PO 총상금 ‘178억원’ 증액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에 최정상급 선수 125명에게 ‘돈잔치’를 벌인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PGA 투어가 내년 플레이오프 보너스 총상금을 현 6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1500만 달러(약 178억원) 증액을 결정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자금원으로 알려진 ‘슈퍼골프리그’(SGL)와 영국 기반의 ‘프리미어골프리그’(PGL) 등 경쟁 리그 출범을 앞두고 인기 선수들 다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PGA 투어는 시즌이 끝나는 8월, 시즌 성적 상위 125명을 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에 PGA 투어가 증액하기로 한 상금은 이 플레이오프 상금을 말한다. 125명이 참여하는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100명을 추리고, 2차 BMW 챔피언십에서 70명, 최종전인 3차 투어 챔피언십을 거치면 30명만 남게 된다. 30명은 마지막 페덱스컵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최종전 우승자는 1500만 달러(178억원)를 독식한다. 올해엔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이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는 이번에 총상금 증액과 함께 최종 우승자 상금도 15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214억원)로 36억원을 더 올리기로 했다. 선수 성적 외에 인기순으로 지급하는 ‘선수 영향력 보너스’ 총액은 기존 4000만 달러(475억원)에서 5000만 달러(594억원)로 119억원을 더 늘렸다. 기존에 없던 보너스도 신설했다. PGA 투어 대회 15개를 출전하기만 해도 5만 달러(6000만원)를 지급하는 ‘15경기 출전 보너스’다. PGA 투어가 상금을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내년 9월 출범을 목표로 하는 PGL과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아시아골프투어 커미셔너로 합류한 SGL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두 리그 모두 PGA 투어보다 많은 상금을 앞세워 소수의 인기 선수들 중심으로 리그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우리 계획은 최정상급 선수뿐 아니라 선수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다른 리그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 고진영 “내년엔 더 잘해서 빨리 세계 1위 되찾겠다”

    고진영 “내년엔 더 잘해서 빨리 세계 1위 되찾겠다”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타이틀을 휩쓸고 돌아온 고진영(26)은 23일 최대한 빨리 세계 랭킹 1위를 재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하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내년 시즌에 더 잘한다면 최대한 빨리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다승왕, 상금왕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과 상금왕 3연패 기록도 세웠다. 다만 세계 랭킹 부문에서는 9.94점으로 10.07점을 받은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0.13점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쳤다. 고진영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고 감정 기복도 컸기 때문에 올해는 에너지 소비를 더 많이 했다”며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했기 때문에 마무리가 짜릿했다.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25위로 출발해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컵을 거머쥔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지 않고 최대한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코르다도 워낙 잘 치지만 그날은 퍼팅이 조금 안 들어가서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스스로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80점”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과 메이저 대회에서 좀 더 많은 우승을 하지 못한 탓에 20점을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성적이 좋았던 것도 올림픽이라는 큰 산이 없어지고 나니까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악조건 다 이기고 타이틀 다 가졌다… ‘여제’는 고진영

    악조건 다 이기고 타이틀 다 가졌다… ‘여제’는 고진영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새역사를 썼다. 고진영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한국인 최초 LPGA ‘올해의 선수상’ 2회, 상금왕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다승왕을 확정했고, 세계 랭킹에서도 넬리 코르다(23·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은 손목 통증으로 이 대회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깨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명실상부한 LPGA ‘여제’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개인 베스트인 63타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최종 합계 기록은 23언더파 265타였다. 4라운드 시작 전부터 고진영과 코르다 중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누가 독식할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집중됐다. 코르다와 나란히 시즌 4승을 거둔 고진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세계 랭킹 등에서 코르다에게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211점), 다승왕(5승), 상금왕(350만 2161달러)을 확정했다. 올해의 선수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회 수상(2019년, 2021년) 기록을 세웠다. 역대 LPGA 올해의 선수를 받은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2013년), 유소연·박성현(2017년 공동 수상), 김세영(2020년), 고진영 등 5명뿐이다. 상금왕 3연패도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LPGA에서는 2006~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이다. 매주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반영해 집계하는 세계 랭킹 순위에서도 현재 1위인 코르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은 이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하타오카 나사(22·일본), 코르다, 셀린 부티에(28·프랑스)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고진영은 11, 13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벌렸다.고진영은 경기 후반 2위 하타오카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9~11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하타오카는 15,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고진영과의 격차를 1타까지 줄였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마지막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4라운드 그린 적중률 100%, 전체 대회 페어웨이 안착률 91.1%를 기록한 완벽한 경기였다. 대회 시작 전부터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연습도 충분히 하지 못했던 고진영은 이날 한 개의 보기도 없는 63타로 개인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시즌 초반 슬럼프 땐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2019년 때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 올해 LPGA 여제는 누구…고진영·넬리코르다 3라운드 공동 선두

    올해 LPGA 여제는 누구…고진영·넬리코르다 3라운드 공동 선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여제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이 올 시즌 최종전 마지막날까지 안갯속이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1위 넬라 코르다(미국·23)는 다승왕과 상금왕 등 올해 LPGA 타이틀을 누가 전부 가져갈 것인지를 두고 마지막 혈투를 벌이게 됐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코르다를 비롯해 히타오카 나사(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타이틀 모두 최종전이 열리는 22일 결판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81점으로 1위 코르다(191점)와 10점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고, 상금 순위도 코르다가 223만 7175달러로 1위, 고진영이 200만 2161달러로 2위다. CME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상금 150만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준우승 12점)이 주어진다. 고진영과 코르다 중 우승자가 올해 주요 타이틀을 독식하게 된다. 전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 방어전에도 성공한다. 고진영은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여러가지 타이틀이 걸려있지만 그런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라운드까지 9위였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무려 7홀 연속 버디 행진을 기록하며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려 한 때 15 언더파 단독 선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하면서 이후 10~18번홀은 파세이브로 라운드를 마쳤다. 코르다도 3라운드를 1위와 5타 뒤진 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기록하는 뒷심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정은(25)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 버디만 8개 이정은 100% 그린 적중률로 첫날 선두

    버디만 8개 이정은 100% 그린 적중률로 첫날 선두

    ‘핫식스’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며 2위 그룹에 1타 앞서 선두에 나섰다. 2019년 US여자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던 이정은의 LPGA 통산 2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그린 적중률으 100%일 정도로 이정은의 컨디션이 좋았다. 이정은은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한 후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특히 16~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정은은 “보기 없이 경기한다는 목표를 이뤘다”면서 “올해 우승하고 싶은데 대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8)은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올라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버디 9개로 이정은보다 많았지만 보기 2개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셀린 부티에(28·프랑스), 제니퍼 컵초(24), 미나 하리가에(32·이상 미국)가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 등 올해 LPGA 1인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고진영(26)과 넬리 코르다(28·미국)의 대결에선 코르다가 앞섰다. 코르다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고진영은 이날 5번이나 그린을 벗어나는 등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소연(31)이 6타를 줄여 코르다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지은희(35)가 5언더파 67타로 바짝 추격했다. 김효주(26)와 전인지(27), 최운정(31)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 56년 만에 ‘맬컴 X 암살범‘ 누명 벗었는데 이제 83세

    56년 만에 ‘맬컴 X 암살범‘ 누명 벗었는데 이제 83세

    1965년 미국의 급진적인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맬컴 X를 암살했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83세 노인이 55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함께 20년 이상 억울한 옥살이를 한 동료는 세상을 떠난 지 12년 만에 저승에서 한을 씻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BB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뉴욕 맨해튼 지검장이 맬컴 X 암살 사건 재조사 결과 당초 범인으로 지목됐던 무하마드 아지즈와 칼릴 이슬람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밴스 지검장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아지즈와 이슬람을 포함해 둘의 가족에게 “법 집행기관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뉴욕주 대법원도 새로운 증거들이 재판 당시 제시됐더라면 평결 등이 피고인들에게 더 유리하게 나왔을 것이라며 잘못된 판결이었다는 취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맬컴 X 암살 사건은 1965년 뉴욕 할렘에서 발생했다. 맬컴은 노예제 시절에 백인들이 흑인 노예에게 지어준 이름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본래 성인 ‘리틀’을 ‘X’로 바꾼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다. 네이션 오브 이슬람이라는 흑인 종교단체를 기반으로 과격한 백인 배척론을 편 그는 네이션 오브 이슬람과 결별한 직후 할렘의 연설장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3명의 괴한에게 총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 서른아홉 살 한창 때였다. 당시 수사기관은 맬컴 X와 관계가 틀어진 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이었던 무자히드 압둘 할림(토머스 헤이건으로 불림)과 무하마드 아지즈, 칼릴 이슬람 등 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죄로 기소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할림 외에 아지즈와 이슬람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지즈와 이슬람은 믿을 만한 알리바이까지 제시했지만, 재판에선 무시됐다. 특히 범행을 인정한 할림은 증언대에 서서 두 사람은 무고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듬해 재판에서 셋 모두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당시 상황을 맨해튼 지검이 다시 살펴본 결과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은 아지즈와 이슬람이 범인이 아니란 증거를 숨겼던 사실이 확인됐다. 만약 배심원단이 증거를 봤더라면 이들에겐 무죄가 선고됐을 것이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년 이상 감옥에서 생활하다 아지즈는 1985년에 석방돼 현재 83세의 노인이 됐고, 이슬람은 1987년에 자유를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사망했다. 할림은 2010년 석방됐는데 이날 재수사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맨해튼 지검은 아지즈와 이슬람이 진범이 아니라면 누가 맬컴 X를 암살하는 데 가담했는지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18일 더 많은 것들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슬람 네이션 소속으로 지난 2018년 사망한 윌리엄 브래들리가 증인들이 밝힌 범인의 인상 착의와 부합한다고 전했다. 맨해튼 지검이 맬컴 X 암살 사건을 재수사한 것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루며 둘의 무죄를 주장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경찰관이 죽음을 앞두고 뉴욕 경찰과 FBI가 암살 음모를 짠 사실을 폭로했는데 맬컴 X의 딸이 이를 근거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 고진영 vs 코르다, 운명 건 한판

    고진영 vs 코르다, 운명 건 한판

    남은 대회 하나에 올 시즌 타이틀 전부가 걸렸다. 세계 1위·다승왕·올해의 선수상·상금왕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여제 타이틀을 두고 고진영(27)과 넬리 코르다(23·미국)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고진영과 코르다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현재 세계 1위인 코르다는 랭킹 포인트 9.98로 2위 고진영(9.03)보다 0.95점 앞서 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올 시즌 4승을 기록 중이다. 상금 부문에선 코르다가 223만 7175달러, 고진영이 200만 2161달러를 챙겼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코르다가 191점, 고진영이 181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상금 150만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준우승 12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고진영이나 코르다 누구든 대회 우승컵을 가져가는 자가 올 시즌 다승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모두를 손에 쥐게 된다. 대회 순위 격차에 따라 세계 1위 타이틀도 바뀔 수 있다. 두 선수 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코르다는 지난 15일 직전 대회인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반기에만 3승을 올린 코르다는 올 하반기 승수를 쌓지 못하고 부진했으나,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세영(28)과 렉시 톰프슨(26·미국), 리디아 고(24·뉴질랜드)를 모두 잡고 하반기 첫 우승컵을 안았다. 고진영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은 지난 7월 VOA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4승을 쓸어 담았다. 직전 대회에서도 6위를 기록했지만 1위 코르다와 4타 차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 지구 반대편에서 청년들이 살해되고 있다 [김유민의돋보기]

    지구 반대편에서 청년들이 살해되고 있다 [김유민의돋보기]

    1년을 넘긴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 40만 명이 기근에 처했고, 필수 의약품의 80%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으며,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5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다. 결혼식장의 신랑도, 임산부를 후송 중인 앰뷸런스 기사도 그렇게 어느날 갑자기 목숨을 잃었다. 티그라이 출신의 데스타 하일레셀라시는 스웨덴에 살며 3080명의 내전 희생자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 손으로 적었다. 사망자 90% 이상이 남자와 소년이었다. 에티오피아군과 인접국 동맹군인 에리트레아군이 티그라이 남자와 10대 소년들을 따로 살해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과 일치한다. 그는 15일(현지시간) AP뉴스에 “저녁 내내 울다가 끝나는 날들도 있다”면서 “이것이 내 동족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희생자 번호 1599번 제라이 아스포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남자 하객들과 함께 끌려나와 살해당했다. 2171번 거브러차드칸 테클루 거브러여수스는 두 아들이 보는 앞에서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총살됐고, 2915번 암데키로스 아레가위 거브루이는 산통 중에 있는 여성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앰뷸런스를 운전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그는 총상을 싸맨 채 병원까지 운전했고, 끝내 출혈 과다로 사망했다. 민간인 학살, 인종 청소, 조직적 성폭력 등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로 간주되는 사건들이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유엔은 티그라이 내전 발발 1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서 “모든 내전 당사자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극단적 잔학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책임자들에 대한 단죄를 촉구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티그라이 반군과 싸움을 생사를 건 “실존적 전쟁”이라면서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에티오피아 내전은 왜 일어났나 에티오피아는 90여 개 종족으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다. 지금까지는 주별 자치권을 허용하여 종족 간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였으나, 권력 배분, 주 경계 등의 사안에서 종족 간 이해관계가 충돌해 왔다. 최근에는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오로모족과 27%를 차지하는 암하라족, 그리고 6%를 차지하는 티그라이족간의 마찰이 두드려졌다. 특히 27년 가까이 실권을 장악한 티그라이족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지방정부를 강력하게 통제하자 다른 종족들의 불만이 커졌다.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2018년 오로모족의 지지에 힘입어 정권을 탈환하자 갈등이 심화했다. 티그라이족은 아비 통치 집권 이후 자신들이 중앙 정치에서 소외되었다고 주장했으며, 2020년 총선을 재기의 발판으로 생각했으나 선거가 지연되자 불만을 폭력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3일 TPLF 측이 연방군 캠프를 공격하자 아비 총리가 소탕전을 지시하면서 내전은 촉발됐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한 달 내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를 장악했으나 올 6월 말 전세가 역전돼 TPLF가 메켈레를 비롯해 티그라이 지역 대부분을 되찾고 전선을 인근 암하라와 아파르주까지 확대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티그라이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한 뒤 구호물품의 티그라이 반입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 인도주의 봉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비 총리는 인접국 에리트레아와 해묵은 국경분쟁을 종식한 공로로 2019년 노벨평화상을 탔으나 이번 티그라이 내전에 TPLF와 국경분쟁 당시 숙적관계인 에리트레아군을 끌어들여 비난을 사고 있다.이웃국까지 참전 우려… 세계적 갈등 지구 반대편 에티오피아 갈등은 곧 아프리카 지역 전체의 갈등과도 같다. 에티오피아 인구는 1억1000만으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다. 90개 종족에 80개 언어가 있어 나라가 갈가리 찢기면 주변국까지 인도주의 재앙이 될 우려가 크다. 최소 100명의 청년이 현지 반군에 살해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에티오피아가 붕괴하고 수백만 명이 사람들이 탈출한다면, 이웃 국가의 혼란이 가중된다. 에티오피아는 이미 인접국 에리트레아와 국경 지역에서 분쟁을 겪고 있으며, 장기화할 경우 이웃 국가들까지 참전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에티오피아군은 소말리아에서 아프리카연합군, 유엔군 등과 함께 이슬람 무장 단체들에 맞서 싸우고 있는데, 이들이 본국의 분쟁으로 인해 철수한다면 남아있는 연합군이 작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터키가 에티오피아에 군용 무인기를 판매하기로 합의하면서 터키와 이집트의 관계는 악화됐다. 에티오피아는 나일강의 주요 지류인 블루나일에 2011년부터 르네상스 댐을 건설해왔고, 이집트는 수자원 확보를 이유로 이를 꾸준히 반대해오면서 대립했기 때문이다. 티보르 나기 미국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는 양측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방법은 미국, 중국, 터키 등 관련국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기는 전쟁을 종식한 후 원조를 전달하고, 점진적으로 정치적 선택지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에티오피아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과 관련한 한국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고, 대규모 재원이 투입된 ODA(국제개발원조) 사업들도 진행 중 이어서, 에티오피아의 정세 안정은 한국으로서도 중요한 사안이다.
  • [데스크 시각] ‘그들만의 바둑리그’ 괜찮은가/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그들만의 바둑리그’ 괜찮은가/김경두 체육부장

    중국 갑조리그. 바둑 팬이 아니라면 잘 모를 거다. 바둑의 메이저리그(MLB), 혹은 프리미어리그(EPL)라고 하면 쉽게 와닿을까. 전 세계 바둑기사들이 가장 뛰고 싶어 하는 곳이다. 상금 규모뿐 아니라 상하위 리그 승강제, 구단제 정착, 외국인 선수 도입을 비롯해 리그 운영 시스템이 가장 앞서 있다. 최정상급 외인 기사의 승리 수당이 대국당 2000만원을 웃돈다. 같은 1승이더라도 외인에게 더 많이 주고, 중국 선수들에겐 덜 줘 역차별 논란이 나올 정도다. 중국 2위 양딩신 9단은 “내 바둑 실력이 (외인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데도 대국료가 5~6배 차이가 난다. 다른 상대에겐 지더라도 용병(외인)에게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차별 대우를 꼬집기도 했다. 그런데도 갑조리그 팀들은 우승을 위해, 리그 잔류를 위해, 바둑 팬들을 위해, 바둑 인기 유지를 위해 중국 기사들의 이런 불만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외인 기사들을 갑조리그에 데려옴으로써 얻는 장점이 훨씬 많아서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진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낸 것도 갑조리그의 등장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를 통해 중국의 신예 기사들이 대거 쏟아졌고, 최고수와의 대국 경험이 쌓이면서 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2010년대 세계 바둑 정상에 서는 계기가 됐다. 중국 기원과의 불화로 떠돌이 기사 생활을 했던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 그를 받아 준 곳은 여자 바둑 저변이 가장 엷은 한국이었다. 일본은 그가 우승을 싹쓸이할까 두려워 외면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바둑계는 ‘깨지더라도 실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로 덤볐다. 역시나 루이 9단은 한국 여성 기전을 휩쓸었다. 한술 더 떠 당시 세계 최강자인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을 연파하며 2000년 대한민국 ‘국수’(國手)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루이 9단으로부터 연신 얻어맞으며 실력을 다진 한국 여자 바둑이 현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선 건 우연이 아니다. 오는 18일 국내 최대 기전인 2021~22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원)가 열린다. 총 9개 팀이 정규시즌 18라운드를 마친 후 포스트시즌을 거쳐 우승팀을 가른다. 갑조리그의 성공을 본떠 형식은 갖췄지만 정작 내실 있게 할 수 있는 알맹이들은 빠져 있다. 갑조리그엔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이야마 유타 9단을 포함해 한일 최정상급 기사 10명이 뛰고 있지만 바둑리그에선 외인들을 아예 볼 수 없다. 선수들도 팀 보호 지명에서 제외되면 수시로 바뀐다. 대국료도 승자 300만원, 패자 60만원으로 고정돼 있다. 신인들과 중견 기사들에겐 실력을 키우고 생계를 위한 소중한 기전이지만, 바둑 팬으로선 재미없는 기전으로 전락했다. 팬들의 시선을 잡아 둘 만한 요소가 없다 보니 갈수록 인기는 떨어지고 대회 규모도 쪼그라들고 있다. ‘인기 하락→기전 축소→바둑리그 의존 심화→변화 거부→팬 외면’이라는 악순환이 10여년째 계속되고 있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세계 최정상에 있을 때 파이를 키워야지 쪼그라든 파이를 나눠 먹을 때가 아니다. 어차피 먹어도 배고픈 건 마찬가지 아닌가. 그렇다면 변화를 끌어내 집 나간 팬들을 돌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국내 기사들이 밥그릇 챙기느라 스스로 목에 방울을 달 수 없다면 한국기원이 나서든, 바둑리그 후원사가 바꾸든 해야 한다. 바둑 팬들이 10여년이나 ‘고인 물’을 계속 마실 순 없는 것 아닌가. 이젠 ‘검토하겠다’는 말도 지겹다.
  • ‘연장 분패’ 김세영

    ‘연장 분패’ 김세영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26)과 세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넬리 코르다(23·미국)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 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연장전까지 갔지만 결국 코르다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이 대회 전까지 LPGA 연장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역전의 여왕’으로 불렸던 김세영은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1위 코르다와 2타차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코르다, 렉시 톰프슨(26·미국), 리디아 고(24·뉴질랜드)와 함께 연장전에 올라 승부를 가렸지만, 우승은 홀로 버디를 잡은 코르다에게 돌아갔다. 김세영은 연장전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를 시도하기 전에 코르다가 4.5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규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다잡은 우승 기회를 날린 톰프슨은 연장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코르다는 17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장전 버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고진영과 세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르다는 이 대회 우승으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코르다는 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올 시즌 LPGA ‘여제’를 가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와 상금왕, 올해의 선수 부문 1위가 정해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