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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고개드는 「오자와 전략」/일내각 총사퇴… 사흘째 표류

    ◎사회­자민당 연정구성 난제많아 “느긋”/중도우파 “유혹”… 보수대연합체제 모색 하타내각의 총사퇴로 표류하는 일본정국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의 이른바 「오자와전략」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오자와는 새 정권구성에 캐스팅보트를 쥔 사회당에 타협적이 아니라 오히려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사회당은 하타내각의 총사퇴 발표후 연정복귀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오자와는 사회당의 정권구성협의 재개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오자와는 연정이 일단 총사퇴했기때문에 야당인 자민당과 사회당이 먼저 정권구성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정권탈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자민당과 사회당은 27일의 당수회담에서 28일까지 총리지명선거를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구체적인 정권협의는 없었다. 정권이 넘어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오자와가 오히려 자민·사회당의 정권협의를 촉구하는 대담함을 보이는 것은 자민·사회당의 연정은 어렵다는 정세판단을 바탕으로 양당의 분열을 꾀한다는 「오자와전략」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다. 오늘의 일본정치는 사회당의 결정에 따라 연립정부의 형태가 바뀔 수 있는 구조다.그러나 사회당내 사정이 하나의 결정으로 집약되기 어려울 만큼 내부대립이 심각하다는데 문제가 있다.구보 와타루(구보선) 서기장을 중심으로 한 중간·우파는 연정복귀를 우선하고 있는 반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위원장 중심의 좌파는 자민당과의 연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자민당내에도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총재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사회당과의 연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외상 등은 외교·안보 등 주요정책이 다른 사회당과의 연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자민·사회당 연립에는 높은 정책의 벽과 상호적대감 외에도 총선에서의 후보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다.일부에서는 신당 사키가케를 가교역할로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연정내에도 사회당에 지나치게 강경할 경우 정권이 넘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그러나 연정이 구성되더라도 다음선거까지의 「선거내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는 자민·사회당의 연정구성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정권협의를 할수록 내부갈등이 증폭되어 분열될지도 모른다고 계산하고 있다.오자와는 이같은 계산아래 와타나베 전외상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민당 일부세력및 사회당 중간·우파와의 새 연정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자와는 또 자민당 일부세력과의 연정이 어렵더라도 사회당에 대한 강경자세를 통해 현재의 사회당이 아니라 정책일치가 가능한 「변화된 사회당」과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오자와의 이러한 전략은 정치혼돈을 활용,자신이 추구하는 권력집중형의 보수양당제로의 정계재편을 앞당기고 군사적 국제공헌을 포함한 보통국가를 실현할수 있는 정권구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 새 연정의 주도권 잡기 의지/일 하타,왜 내각총사퇴 택했나

    ◎「불신임」 피하고 사회당복귀 유도/“정치개혁 포류막자” 집념 엿보여/새 총리선임 각 정파 접촉 부산… 자민재집권 어려워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가 25일 내각총사퇴를 전격발표함에 따라 소수연립정부로 불안한 출범을 한 하타내각은 결국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단명으로 막을 내렸다. 하타총리는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이 이날 정오 중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긴박한 상황에서 내각총사퇴를 결단했다.일본정국은 이에따라 새 총리선출과 차기정권 구성,정계재편 등 많은 변수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하타총리가 자발적인 총사퇴를 결단한 배경에는 ▲안정된 새 연립정부구성의 주도권 행사 ▲국회해산에 의한 정치적 공백방지 ▲내각불신임안이 가결되기 전에 총사퇴 선택 ▲정치개혁을 완결시키기 위한 강한 집념 등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타총리는 비록 사회당과의 정권구성협의가 24일 사실상 결렬됐지만 사회당이 요구한 자발적 총사퇴를 결단할 경우 사회당과 손을 잡고 새로운 「하타정권」 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타총리는 또 내각불신임안 통과에 의해 국회해산·총선을 선택할 경우 현행 중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이 되어 소선거구·비례대표제의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뿐만아니라 7월초의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정치·경제개혁 등 많은 과제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정치공백이 생기게 되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타내각의 총사퇴에 따라 일본정국의 초점은 다음 총리는 누가 될 것이며 새 정권은 어떻게 구성될 것인가로 옮겨지고 있다.하타총리는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통한 안정된 제3기 연립정권 구성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위원장도 25일 기자회견에서 『하타내각의 총사퇴는 사회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제하고 연립정부와 정책및 정권구성협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연정복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당인 자민당도 정권탈환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자민당은 새로운 정권구성을 위해 사회당,신당 사키가케 등을 비롯 각당의 당수회담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무라야마위원장이 『현단계에서 사회당과 자민당의 연립정부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자민당의 정권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내에는 그러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가 자민당의 일부세력과 손을 잡는 이른바 보·보연립의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하고 있는 등 새 정권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를 점치기에는 아직 불투명한 면이 남아 있다. 일본정국의 최대 초점인 다음 총리후보로는 현단계에서는 하타총리가 가장 유력하다고 할수 있다.자민당 일부와 신당 사키가케 등에서는 무라야마 사회당위원장을 총리후보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일단 총사퇴한 총리를 재옹립하는데 대한 반대의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하타총리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오는 29일 끝나는 이번 국회회기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총리선출을 둘러싸고 다양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변수는 남아 있는 실정이다.
  • “불법노동운동 척결” 결연한 내각/철도·지하철파업 강경대응 저변

    ◎국가 중요시기 정치투쟁 봉쇄/“법대로 처리” 여론도 호응 판단 철도및 지하철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명백하고 간단하다.법대로 대응해 질서를 회복한 뒤 인간적 노사관계를 구축하자는 두가지 축이 기본방향이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때문에 이영덕내각은 내각의 명운을 걸겠다는 굳은 결의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24일 하오 이총리 주재로 긴급소집된 관계장관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는 노동부나 교통부만의 일이 아니다.전내각이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풀어나가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내각이 결연해지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김영삼대통령에게까지 누가 미쳐서는 안된다는 충정이라고 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통일문제에 전념해도 시간이 없을 지경인데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으로 이미지를 실추시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두번째는 보다 근본적인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이내각은 파업사태에 대한 여론의 흐름이 정부에 유리하게 흐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파업근로자들이 국민 대다수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끝내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고 기대하는 눈치다.「내각총사퇴」까지 내걸어도 좋을 만큼 명분이나 승산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원칙에 따른다고 해서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과거처럼 일방적 양보,아니면 긴급명령발동등 「특단의 조치」가 고려되고 있지 않을 뿐이다.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불법노사행위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홍보,되도록 국민불편을 줄이려는 노력,파업근로자의 복귀설득,불법극렬행위자의 사법처리가 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조치들이 손발이 척척 맞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구색을 맞추는 정도라는 비난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23일의 첫 공권력투입은 27일로 예정된 총파업의 김을 빼기 위한 것이었다고 정부관계자는 설명한다.공권력의 적당한 행사는 불법노조를 강·온으로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고 시간이 갈수록 온건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하철노조와 「전국기관차협의회」(전기협)를 보는 정부의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전기협」은 소속원이 공무원신분이어서 파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명백한 불법단체의 불법파업행위로 본다.지하철노조는 냉각기간에 파업을 단행,불법을 저지르기는 했으나 단체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정부는 이번 사태를 통해 어느 부분이 불법이고 어느 부분은 옳은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앞으로의 노사관계정립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또 「제2노총」의 설립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세를 과시하는 총파업을 시도하거나 노·사대립을 노·정대립으로 이끌어 체제전복등 정치투쟁으로 몰고가려는 기도에는 미리부터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2∼3일이 고비라고 여기고 있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상황은 정부가 생각하는대로 귀결되리라고 기대한다.미국의 레이건전대통령과 영국의 대처전총리가 갖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면서 관제사들과 광원들의 험난한 파업을 극복했듯지금이 막바지고통의 단계라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비의 순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김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가 지닌 「마지막카드」라는 점에서 그러한 사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 일 하타내각 총사퇴/중원 불신임안 가결우려 전격 결정

    ◎금주초 후임 선출… 하타 재옹립할듯 【도쿄=이창순특파원】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는 25일 자발적인 내각총사퇴를 전격 발표,일본정국은 다음 총리선출·내각구성등 긴박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하타총리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국회상정 직전인 이날 상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안정된 정권구성이 중요하다.국내외적으로 격동의 시기에 국회해산은 정치공백을 초래하고 정치개혁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내각총사퇴를 발표했다. 하타총리의 내각총사퇴 결단에 따라 소수연립정부의 하타내각은 출범 2개월이 채 못돼 무너지게 됐으며 일본정국의 초점은 후임총리선출과 새로운 내각구성으로 옮겨졌다. 차기총리 선출은 오는 27일부터 이번 국회가 끝나는 29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후임총리후보로는 현단계에서는 하타총리가 가장 유력해 제3기 연립정부의 새로운 「하타내각」이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연립여당은 이날 하오 대표자회의를 열어 전날까지 지속해온 사회당과의 정책협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또 이와함께 새로운 정권구성과 후임총리 선출을 위한 각 당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립여당은 중의원 선거제도를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바꾸는 정치개혁을 무산시키는 선거관리내각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위원장도 25일 기자회견에서 『각당의 당수는 모두 총리후보의 자격이 있다』고 밝혀 하타총리의 재옹립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립정부와 정책및 정권구성 협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연정복귀에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자민당도 정권구성을 위한 당수회담을 요청하는 등 정권탈환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대통령­하타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사퇴의사를 밝힌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본총리와 20분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하타총리는 이날 저녁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한·일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고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감사의 뜻과 함께 총리직 사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청와대 주돈식대변인이 밝혔다.
  • 일 사회당/자민과 「선거내각」 시사/하타정권 불신임뒤 구성

    ◎무라야마위원장/예산통과후 자진사퇴 거부때 【도쿄 연합】 일본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은 20일 하타 쓰토무(우전자)내각이 예산안 통과후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자민당과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에서 있은 전의원간담회에서 내각불신임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타내각이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고 내각이 사퇴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내각불신임에 동의한 세력들의 잠정정권수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라야마위원장은 하타내각이 스스로 총사퇴하지 않으면 사회당이 앞장서서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자민당도 이미 불신임안 제출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뿐아니라 사키가케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충분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자민당과 사키가케 등이 향후 선거관리만을 위한 잠정내각을 구성하는 데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립여당은 사회당이 연정에 복귀하도록 촉구하고 있는데 사회당이 자민당과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일연정 재편 “변수 많다”/하타정권 어떻게 되나

    ◎소수여당 사회­자민당 모두에 “손짓”/야선 내각불신임안… 국회해산 조짐도 일본정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북한핵문제가 대화로 방향을 바꾸고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의 최대과제인 예산안 국회통과가 가까워지며 예산안 통과후 일본정국의 전개방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정치일정은 21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전총리의 국회소환,23일 예산안통과 등이 예정된 가운데 연립여당과 사회당 등의 정권협의와 내각불신임안 제출을 위한 자민당내의 막바지 조정등 29일의 폐회를 앞두고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정국의 최대초점은 ▲하타 소수연립정권에의 사회당 복귀여부 ▲야당의 불신임안제출및 통과에 따른 내각총사퇴 또는 국회해산·총선 ▲신생당과 자민당 등의 보·보연립정권 ▲자민당과 사회당의 연립정권 등. 하타총리는 정권유지를 위해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최우선하고 있다.하타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안보등 민감한 이슈와 관련,사회당의 연정복귀의 길을 열어놓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사회당의 복귀를 요청해왔다. 연립정권내에는 그러나 자민당 일부세력과의 보·보연립 이른바 대보수연립정권 구상이란 또다른 움직임이 있다.일본정계의 최대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추진하는 이 구상은 북한문제등 외교·안보 및 세제개혁등에서 정책이 비슷한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 등과 연계를 모색한다는 것.와타나베도 신생당등과의 연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자민당 보수세력의 원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전총리도 보수연합에 관심을 보여 최근 오자와와 비밀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립정권의 이러한 「이중전략」과 마찬가지로 일본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사회당내에도 양면전략의 흐름이 있다.구보 와타루(구보선)사회당서기장은 19일 하타정권이 총사퇴하지 않더라도 연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연정복귀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반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은 국회해산·총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좌파를 대표하는 무라야마위원장과 중간·우파를 대표하는 구보서기장간의 의견대립은 아직 결정적으로 표면화되지 않고 있으나 자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경우 어떤 방향으로든 결단을 내려야하며 그 과정에서 내분과 분열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내각불신임안제출은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로양평)총재가 예산안이 통과되면 제출하겠다고 강조해왔다.그러나 자민당내에는 신중한 세력도 적지않으며 제출하더라도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일본정치는 이같이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폭풍전야와 같은 안개정국이다.
  • 일 사회당 연정복귀 이견/“각료만 교체” 하타 제의에 찬반 갈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연립여당은 전면적인 개각을 전제로 사회당의 복귀를 타진하는 등 정권의 안정을 위한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연립여당은 사회당이 요구하는 현연립정부의 자발적 총사퇴에 유사한 형태로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만 유임하고 모든 각료를 교체하는 새로운 정권구성을 전제로 사회당의 복귀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연립정부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을 중심으로 한 우파와 사회당의 지지기반인 노동계는 적극적인 평가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총리도 11일 일본신당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제2차 정계개편의 선구적 역할을 위해 일본신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새로운 정당의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여당은 자민당 일부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으며 자민당내에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등 내각불신임 제출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다.
  • “하타내각 총사퇴 용의”/와타나베/사회당 연정복귀 조건

    【도쿄 AFP 연합】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 내각은 사회당이 집권연정에 재합류한다면 다음달 사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와타나베 고조 신생당부총재가 25일 말했다. 와타나베부총재는 하타총리가 자진해서 사임한다면 집권연정에 재합류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사회당당수의 최근 발언에 언급하면서 그같이 말하고 현연정과 사회당은 『오는 6월29일 끝나는 현의회 회기말에 새 내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새 연정 참여 당론”/사회당

    【도쿄 연합】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연립내각이 발족하기 직전 연정에서 이탈한 사회당은 하타내각이 자진해서 총사퇴하면 현재의 연립여당과 함께 새 연정구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26일 결정했다. 사회당은 이날 중앙집행위를 열어 「당면 활동방침」을 결정,앞서 구보 와타루서기장이 제안한 「하타내각의 자진 총사퇴에 의한 제3차 연립정권 수립」을 당론으로 확인했다.
  • 일 정국 주도권쟁탈 가열/개신해체·국회해산 주장/사회당

    ◎예산 통과후 내각 불신임/자민당 【도쿄 연합】 일본 국회가 다음달중 예산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수여당인 하타 쓰토무(우전자)내각 이후를 노리는 각 정당의 주도권쟁탈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사회당의 연정이탈로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타정권에 대해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서기장은 21일 중국방문중 하타내각이 예산통과후 자진해서 사퇴하면 다시 연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의 최대지지세력인 노동조합총연합회의 야마기시 아키라(산안장)회장은 22일 아사히­TV에 출연해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신생·일본신당등의 단일원내교섭단체인 「개신」을 해체하고 ▲「개신」결성을 주동한 관계자의 책임을 물으며 ▲연립여당의 의사결정과정을 바꾸면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당의 좌파를 대표하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은 이날 하오 후쿠시마(복도)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구보서기장의 제안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의 상도는 국회를 해산하는 것』이라고말하고 다시 연정을 구성하더라도 자민당과 제휴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또한 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는 『예산이 통과되고 불신임안을 제출해 내각이 총사퇴하면 자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사회당 연정복귀 시사/예산통과후 내각 총사퇴 조건

    ◎자민과의 연립설은 강력 부인/구보서기장 밝혀 【도쿄 연합】 일본 하타 쓰토무(우전자)연립내각에서 이탈한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은 21일 올해 예산이 통과되면 하타 내각은 불신임안이 제출되기전에 총사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구보 서기장은 이날 대연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하타 내각이 자진해서 총사퇴하면 단순한 내각개편의 차원을 넘어 전혀 새로운 입장에서 현재의 연정 각당과 새 연립정권 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회당의 우파와 중간파를 대표하고 있는 구보 서기장은 그러나 자민당 정치의 부활을 의미하는 자민·사회당 대연립은 있을수 없다고 강력히 부정했다. 그는 하타 내각이 헌법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국민생활을 중시하는 입장을 포기할 경우 불신임안으로 대결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하고 스스로 총사직하지 않으면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 좌파는 현재의 연정세력과 일정한 거리를유지하면서 자민당과 연합해 내각을 퇴진시킨다는 전략이어서 당내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북핵 일안보 위협” 66%/일지 여론조사

    ◎599%는 비상입법의 필요성 인정/51% 올예산안 통과되면 국회해산 【도쿄 연합】 북한핵 문제가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많은 일본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신문이 1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핵문제가 일본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20.7%는 「매우 걱정」이라고 응답했으며 45.2%는 「걱정」이라고 응답해 모두 65.9%가 우려를 표시했다. 또 북한정세와 관련,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도록 헌법을 해석하거나 비상시의 긴급입법 필요성에 관해 59.4%가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좋다고 응답했으며 찬성(7.9%)과 반대(9.9%)는 모두 10% 미만으로 북한의 향후 움직임과 유엔안보이 결의등을 지켜보면서 일본의 대응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타 쓰토무(우전자) 새 내각의 지지율은 42.2%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정권의 69.6%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지만 자민당 말기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내각의 37.5%,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내각 29.6%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밖에 응답자의 51.1%는 올해 예산안이 통과되면 가능한한 빨리 국회를 해산해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3.6%로 각각 집계됐다.연정에서 이탈한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에 정권복귀를 요청해 연정을 계속시켜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6.7%로 나타났다.
  • 「여론정치」 나선 하타 일총리/도쿄=이창순(특파원코너)

    ◎가두연설에 국민제안 접수용 팩스 설치 「대중과 함께 있는 총리」.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총리가 말하는 이상적 총리상이다.하타총리는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 첫작품이 국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 총리실에 설치한 팩시밀리와 가두연설이다.하타총리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총리실에 「총리에의 제안 팩시밀리」를 지난 11일 설치했다.그 아이디어는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첫3일간 7백70여건의 각종 제안이 접수됐다. 하타총리의 또하나의 아이디어는 대중연설.국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해 그는 15일 신주쿠에서 취임후 첫 가두연설을 했으며 앞으로도 한달에 2번정도 계속할 방침이다. 하타총리의 이러한 정치스타일은 그러나 단순한 이상실현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단명설이 일반화되고 있는 소수연립내각인 하타정권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하타총리는 국민에게 직접호소하는 「여론정치」를 통해 내각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그는 지지율이 높아지면 연정을 탈퇴한 사회당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않고 있다. 하타총리는 또 사회당,신당사키가케등의 당수와 일련의 회담을 갖고 정권유지의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러한 정권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6월 예산안이 통과되면 자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아 하타정권은 무너질지도 모른다. 자민당은 사회당과 손을 잡고 내각불신임안을 통과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이 찬성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면이 남아있다.현재의 연정과 비교적 가까운 사회당내 중도·우파의 정책집단 「데모크래츠」가 내각불신임안의 전초전으로 자민당이 제출한 중의원운영위원장(신생당)의 해임결의안에 반대를 분명히하는 등 사회당의 분위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자민당에도 딜레마가 있다.자민당이 현행 중선거구에서의 총선을 주장할 경우 어렵게 이룩한 「소선거구·비례대표제」의 정치개혁을 자민당이 깨뜨렸다는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개혁파들의 반발로 당이 재분열될 우려도 있다. 연립여당은 내각불신임안이 통과될 경우국회를 해산,소선거구제에서의 총선을 주장하는 자민당의 개혁파및 사회당의 중도·우파를 끌어들여 정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하타정권은 또 국회를 해산하지 않고 총사퇴,사회당 중도·우파와 자민당 개혁파및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등과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도 사회당·신당사키가케 등과의 연대를 강화하는등 정권탈환을 적극화하고 있어 일본정국의 앞날은 매우 불투명하다.
  • 「각료 해임건의」 여야 법리논쟁

    ◎“「개별형식 전원」 대상은 위헌”/민자/“「내각 총사퇴」 요구와 다른 합법”/민주 민주당이 국무위원 22명 전원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민자당이 강력히 반발,상무대 국정조사의 수표추적 공방에 이어 「제2의 법이논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근거는 「국회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이는 국회재적의원 3분의1의 발의에 의하여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63조 1항과 2항.민자당은 이 조항의 기본취지는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불신임을 막자는 것으로 민주당이 개별적인 형식을 빌려 모두를 해임하자는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국무위원 개개인에 대한 해임요구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 문제의 헌법조항은 해임건의권을 어디까지나 일부 국무위원으로 국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따라 헌법정신으로 미루어 안건의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만섭국회의장에게 『헌법학자등의 자문을 들어 상정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에 접수된 25일 하오11시부터 24시간이후 72시간이내에 상정되지 못하면 국회법상 자동폐기된다.당지도부는 여의치 않으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때 소속의원 모두가 불참토록 해 의사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되도록 한다는 전략도 이미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해임의 구체적 이유도 건의안에 제시하지 않고 「○○부장관으로서 책임을 물어」라는 막연한 문구를 적어낸 것은 해임건의안이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하나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한동원내총무는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이용해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순봉대변인도 『야당의 건의안은 헌법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야당은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시대적 소명에 따라 국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위헌소지가 있다는 민자당의 해석에 대해 민주당의한 관계자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이라는 표현은 내각총사퇴 요구는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지만 국무위원 개개인에 대한 해임요구는 얼마든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법학자의 자문까지 구했다』고 전제,『수표추적문제에 대해서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조문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불가를 주장하는 민자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조문을 무시하고 헌법취지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면서 『아전인수격의 법해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남은 회기동안 국정조사계획서가 타결되면 여야총무의 합의에 따라 이 계획서와 총리인준동의안,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일괄상정해 순서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해임건의안의 제안설명과 찬성토론에서 이회창전총리의 전격경질에 대한 정치도의적 부당성과 현정부의 인사정책을 철저히 추궁한다는 복안이다.
  • 정치공세도 원칙따라야(사설)

    여야가 대통령이 요청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이 정쟁의 대상이 되고 국회가 동의여부의 결정을 지연시킴으로써 엄밀한 의미에서 국무총리 궐위가 며칠째 계속되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조성되고 있다. 국회의 절차가 늦어짐에따라 대통령은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을 수 없게 되어 후속 개각을 하지못하는 사실상의 인사권 제한을 받고 있는 형편에 놓였다.국정의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사태는 국회가 대 행정부관계에 있어 헌법에 따른 원칙적인 책무를 다하지않음으로써 조성된 것으로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단히 바람직하지않은 선례를 남기는 결과가 된다고 본다. 국무총리임명동의와 관련한 헌법과 국회법,관례등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의 임명동의요청이 있으면 토론없이 무기명으로 표결해 지체없이 통고하는 것이 원칙이다.국무총리경질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그러므로 다른 사안과 연계하거나 찬반토론을 벌이려하거나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법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야당이 찬반토론의 기회를 갖기위해 내각총사퇴결의안을 내려는것은 법을 경시하는 자세이며 정치논리로 법을 운영하려는 사고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야당이 대통령하는 일에 반대하는 것은 사안에 따라 자연스러운 일이며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그러므로 국무총리 임명에 반대할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민주적 반대와 비민주적 파괴주의는 구별되어야 한다. 민주당이 표결에서 총리임명을 반대하고 그이유를 국민에게 밝힘으로써 그주장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넓히는 것과 여당의 동의안처리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것은 다르다.정치공세를 취하더라도 원칙과 논리가 있어야하며 국회를 무원칙한 정치공세장으로 만들면 안된다. 국회의장의 자세에도 생각해볼 점이 있다. 여야간 물리적충돌을 방지하고 원만한 의사처리를 위해 회기의 연장을 통한 절충을 시도한 의도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소수당의 정당한 의견은 존중되어야하겠지만 다수당의 합법적인 의사처리마저 야당의 반대때문에 원칙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더구나 대통령중심제헌법아래서 국회가 해야할 일 지켜야할 원칙은 확고히 지키는데 국회의장이 수범을 보여야한다. 민자당도 다수당으로서 떳떳해야한다.대통령책임제의 원칙을 흔드는 주장들이 나와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를 책임진 다수당으로서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에 원칙을 지키지못한다면 무능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 몽골 반정 시위/내각 퇴진 요구/수천명 이틀째 계속

    【울란 바토르(몽고) 로이터 연합】 몽고 수도 울란 바토르 중심가에서 24일 시민수천명이 정부의 부패와 관련,내각총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반정부 인사들을 지지하며 연이틀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총리 임명동의」 여야 대립

    ◎민자/“25일 처리”/민주/“별도 국회서” 국무총리의 전격경질에 따른 신임 이영덕총리서리의 국회임명동의안 처리및 국정조사계획서의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정국이 더욱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23일 상오 이만섭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이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건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민자당은 25일 본회의에서 상무대의혹사건에 관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에 앞서 이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처음 합의일정대로 조사계획서만을 승인하고 총리임명동의안은 별도의 본회의를 소집,처리하자고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총무는 이에 따라 25일 상오 다시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민자당은 합의를 보지 못하면 국회법대로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안건을 상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회담에 앞서 긴급 당4역회의를 갖고 야당이 끝내거부하면 여당의원만으로 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25일 본회의에 앞서 표단속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원기대표권한대행 주재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총리경질을 김대통령의 부당한 통치행위로 규정짓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신임 이영덕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준을 거부하기로 했다.
  • 국조정국에 「임명동의」 먹구름

    ◎여의도 기류/「대통령 국조참고인」 요구 대립 심화/후속 개각폭·참신성 변수 작용할듯 민자당은 23일 해외에 나가있는 10여명의 의원들에게 급히 귀국하라고 지시했다.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일정을 앞당겨 25일 새벽에 귀국한다. 이회창전국무총리의 경질은 안그래도 국정조사문제등으로 잔뜩 찌푸린 상태인 여야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날 정국과 관련해 여야가 보여준 움직임은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조성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전총리 경질에 따른 민심수습대책마련과 함께 이영덕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때맞춰 민주당에서 현직국가원수를 국정조사의 참고인으로 채택하겠다고까지 발표하자 「현정을 파행으로 몰고가겠다는 저의」라고 흥분했다. 상무대 의혹사건 국정조사에서 증인채택문제와 수표추적등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던 민주당으로서는 이전총리의 경질이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때려준 격」이 됐다. 이같은 여야의 맞대응은 돌출된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자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벌여 놓은 판마저 깨버리자는 의도로까지 해석되고 있다. 민자당도 고민은 많다.이전총리의 경질이 아직 국민들에게 잘 납득이 안되는 부분도 있으며 앞으로 정치권에 쏠릴 관심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이날 긴급 소집된 고위당직자회의의 분위기도 무거웠다.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또 국정조사문제는 그것대로 분리해서 대처하는 정공법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내각총사퇴는 자주 이용하는 카드지만 돌출사안을 기다렸다는듯이 호재로 삼아 현직대통령을 국정조사의 무대에까지 등장시키려는 민주당도 쉽게 정치공세를 누그러뜨릴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총리임명동의안이 상정되는 25일 국회본회의에서 여야간의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며 국정조사계획서의 채택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결국 이총리경질로 야기된 새로운 여야대치상황은 후속인사의 폭과 참신성등 청와대측의 분위기쇄신 노력이 얼마만큼 공감대를형성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가 「불가피한 통치권 차원의 선택」이니 「개혁의 후퇴」이니 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 것인가 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여야 움직임/「월권」에 초점… 파문 최소화 부심/민자/보수회귀 간주… 대여공세 증폭/민주 국무총리의 전격 경질은 정국의 흐름을 더욱 혼돈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자당은 이회창전총리의 「월권」에 초점을 맞춰 퇴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파문의 최소화를 위해 부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1인 독주의 강화」로 규정,정치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 ▷민자당◁ 23일 상오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이전총리의 경질에 따른 당 차원의 보완조치및 야당측의 공세 강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시종 침통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일관.특히 김대표는 비서진들의 통제를 뿌리치고 회의실에 들어간 기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역정을 내는등 당 전체가 충격에휩싸인 분위기. 당 지도부는 이에 따른 파장을 축소하려는듯 앞으로의 대책보다는 『이전총리의 월권에 대한 당연한 조치』라고 경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무게.이전총리의 이미지가 「과대포장」됐다는 것이 요지. 문정수사무총장은 『세상에는 잘못 포장된 사례가 많다』고 전제,『이전총리가 자기 관리만 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데다가 내각에서 조율도 안된 돌출발언을 많이 했다』고 경질배경을 분석.문총장은 민주당측의 정치공세 강화에 대해 『자기네들이 내각사퇴를 요구해놓고 막상 바꾸니까 딴 얘기만 하고 있다』고 일축한 뒤 「청개구리식 행태」라고 비난. ▷민주당◁ 이전총리경질을 「보수로의 회기」「김영삼대통령 1인독주시대 개막」으로 규정하면서 대대적인 대여공세에 나설 자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이전임총리에 높은 지지를 보냈던 국민정서를 적극 활용,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반대등을 통해 김대통령의 통치행위에 최대한 타격을 입힌다는 계산. 23일 상오 긴급히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은 김대통령의 총리경질을 강도높게 비난한 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을 거부하기로 결의. 회의를 주재한 김원기대표권한대행은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지키려는 총리의 요구가 헌법을 지키지 않으려는 김대통령에 의해 짓밟힌 것』이라고 해석하고 『총리사임이 문책성이라면 총리에 의해 제청된 현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한편 민주당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기택대표가 25일 새벽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소집,총리인준을 거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
  • 총리 전격경질… 청와대·총리실 표정

    ◎수표수리·후임지명 30분새 매듭 “충격”/“최근 언행은 통치권 훼손행위”/청와대/“나도 이제는 좀 쉬어야지… 담담/총리실 김영삼대통령의 22일 이회창국무총리 사표수리및 이영덕부총리겸통일원장관의 후임지명은 불과 30여분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청와대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부처에서도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들이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하오 주례회동을 끝내고 돌아간 이전총리가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인 하오5시7분쯤 박관용비서실장과 이원종정무·이의근행정수석,주돈식대변인을 급히 집무실로 불러 이전총리의 사표수리와 후임 이영덕통일부총리 지명사실을 발표하도록 지시. 이에 따라 주대변인은 5시24분쯤 춘추관 소회견실에서 석줄짜리 발표문을 낭독했으나 전격적인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 이같은 전격성은 김대통령이 최근 이전총리의 최근 언행에 대해 감정적으로 매우 손상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하오4시부터 40분동안 주례회동을 마친 뒤 총리실로 돌아가 황총무처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미뤄볼 때 주례회동에서의 상황을 짐작할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이전총리가 최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관련된 언행 때문에 김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음을 시사. ○…이전총리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진 것은 이날 상오11시 무렵. 전날까지 논평을 하지 않았던 청와대 당국자들이 『무슨 불만이 있는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아무소리나 막해도 되는 것이냐』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것. 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들마저 이날 바로 사표제출과 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던 상태. ▷총리실◁ ○…이전총리의 사임은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말미에 전격적으로 결정된 듯. 이전총리는 김대통령으로부터 전날의 발언에 대해 질책이 있자 이를 사임요구로 받아들여 사임의사를 표명,김대통령이 이를 접수한 직후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후임임명을 전화로 통보했다는 후문.이전총리는 하오4시45분쯤 청와대를 나서면서 카폰으로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사직서를 써서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지시. 하오4시55분쯤 집무실에 도착한 이전총리는 청와대에 자신의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온 황장관·이흥주비서실장과 잇따라 면담. 이전총리는 이어 비서관과 조정관들을 소집,사표를 냈음을 알리고 강형석공보비서관에게 기자실에 알리도록 지시. 이전총리는 하오6시10분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세례를 받으며 이비서실장과 함께 삼청동 공관으로 직행했다가 하오6시40분쯤 이세중대한변협회장등이 주최하는 경기고동문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한인옥여사와 외출. 갑작스러운 총리경질에 대해 이비서실장은 『어제 간부회의가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전총리가 사표를 낼 줄을 몰랐다』고 뜻밖이라는 반응.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가 여러 차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날 사표를 제출하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국정장악의도에 제동을 걸었고 그에 따라 이전총리가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 총리실 직원들은 대부분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해보려고 한 분』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그동안 총리실 주도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이날 퇴청에 앞서 이전총리는 사의소식을 듣고 집무실 앞으로 몰려든 20여명의 사진기자들을 위해 담담한 표정으로 잠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사의배경을 묻자 『별로 할말이 없는데….나도 이제 쉬어야지』라고 짤막하게 답변. 이전총리는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지요』라고 말하고 『다음에 만납시다』라고 인사. 이전총리는 기자들이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 질문공세를 퍼붓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웃으며 『다칠라』 『넘어진다』를 연발. 그러나 「청와대에선 경질로 발표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통일원◁ ○…통일원은 이영덕부총리가 총리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전직원들이 일손을 놓은 채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통일원 직원들은 남북문제에 정통한 이부총리가 총리로 옮겨감에 따라 그 동안 통일원·외무부·안기부·청와대비서실로 분산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조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특히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춰온 통일원 핵심간부들은 통일원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벌써부터 후임 통일부총리를 점치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신임 통일부총리로 이신임총리서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보수적 성향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면서 L교수와 전직 L통일원장관 등이 조심스럽게 거명. 당사자인 이신임총리서리도 이날 하오 청와대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알았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인사가 이뤄진 탓인지 이신임총리서리는 기자들의 회견 요청에 한동안 응하지 않다 송영대차관 등 주요 간부들과 구수회의를 가진 뒤 간단한 소회를 피력. ◎“내각 장악·대통령보좌 미흡이 원인”/민자/“정치적 불행”… 내각 총사퇴를 촉구/민주/정치권 어떻게 보나 ▷민자당◁ ○…민자당에서는 이전총리의 전격 경질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월권으로 비쳐질 만큼 「지나칠 정도의 소신」이 직접 배경이 된 문책성 인사로 해석. 이와 함께 이전총리의 사표 제출및 수리,후임자 지명의 수순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데 대해 『청와대측의 사전준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도 추정.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당사 집무실에서 총리경질 소식을 보고받고 『알았다』고만 말하고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자 미리 알고 있는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 공식적인 경질발표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언질이 있었음을 시사.이 측근은 『어제 캐나다총독을 위한 청와대만찬에서 이전총리가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평소 같지 않은 듯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피력. 문정수사무총장은 『문책성 같다』고 말하면서 『이전총리가 내각을 잘 장악해 단합을 이끌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그런 기대에 잘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경질원인을 분석.문총장은 이어 『새 총리는 덕망과 경륜을 갖춘 친화력이 뛰어난 분으로 내각을 슬기롭게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 ▷민주당◁ ○…민주당은 이전총리의 경질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정부안에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우려. 김원기대표권한대행은 이날 하오 이전총리의 사임소식을 듣고 급히 마포당사에 나와 『이총리의 경질은 김영삼대통령 정치의 가장 큰 불행』이라면서 『결국 유아독존적인 김대통령의 1인정치가 이총리의 소신을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총리경질의 성격을 규정. 김대표대행은 『이총리는 역대총리 가운데 헌법이 부여한 총리의 권한을 충실히 지키려고 가장 노력한 사람』이라고 전제,총리의 각료제청권을 들어 『이번 총리교체가 문책성 경질인 만큼 내각은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이부영최고위원은 『이번 총리경질은 김영삼정부의 개혁후퇴를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양식있는 관료들과 지식인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의 현정부에 대한 이반현상이 예상 된다』고 우려. 한편 민주당은 23일 상오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김대표대행의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경질과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등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
  • 방미 이기택대표/급거 귀국키로

    【워싱턴=한종태특파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총리경질과 관련,신임총리의 국회임명동의문제등을 처리하기 위해 남은 방미일정을 취소하고 23일 급거 귀국하기로 했다. 이대표는 귀국한뒤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을 잇따라 주재하고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대표는 22일 미국 현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의 자진사퇴는 장관들이 총리를 잘못 보필한 측면도 강하기 때문에 내각은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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