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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정치권 반응] 野 “내각 총사퇴를”

    [北 핵실험 정치권 반응] 野 “내각 총사퇴를”

    한나라당 등 야당은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총체적 대북정책 실패”라고 규정하며 대북 지원 전면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참여정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과 무능한 대응이 사태 악화를 초래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하고, 내각은 총사퇴한 뒤 비상 안보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1991년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면서 “지금 한반도는 준전시 상태로, 정부는 비상안보내각을 즉각 구성하고 통일안보 라인을 적임자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오늘은 한반도 평화가 파괴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어떤 이유로든 쌀 한 톨, 물 한 방울이라도 북한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 직후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도 ▲정권퇴진 운동 불사 ▲안보내각 파면 결의안 추진 ▲대북지원 예산 동결 등 강경주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총 직후 국회에서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를 갖고 “북핵 문제를 속인 노 정권과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일 정권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대북 안보관에도 직접적 책임이 있으며 외교안보 라인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7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프로필

    ●임채정 신임 국회의장 ‘재야 출신’의 첫 입법부 수장이다. 개혁성과 실용주의를 곁들인 합리적 리더십으로 당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 지난해 1월 당 지도부가 개혁입법의 국회 통과 실패로 총사퇴했을 때 범계파의 추대로 임시의장을 맡았다.1975년 자유언론수호투쟁으로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임 의장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987년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1997년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2000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장,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정책선거특별본부장,2005년 열린우리당 기획전략자문위원장과 열린정책연구원장 등 기획·정책분야를 두루 거쳤다.2002년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참여정부의 산파역을 맡았다.4선 국회의장 등극은 1983년 채문식(11대) 의장 이후 23년 만이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채 의장과 이만섭(14·16대)·김원기(17대) 의장에 이어 네 번째다. 부인 기영남(64)씨와 2남. ▲전남 나주(65)▲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14·15·16·17대 국회의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열린우리당 의장·열린정책연구원장 ●이용희 부의장 정치경력만 45년을 넘긴 17대 국회 최고령 4선 의원. 총선과 지방선거에 13번 출마해 8번은 낙선했다.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1971년 신민당 선전국장 시절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을 맺어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부인 유정순(72)씨와 3남2녀. ▲충북 옥천(75) ▲대전사범학교 ▲9,10,12,17대 국회의원 ▲국민회의 부총재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열린우리당 고문단장 ●이상득 부의장 전문 경영인 출신의 5선 의원.1988년 13대 국회 때 코오롱 상사 사장직을 그만두고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어린 시절 동생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배를 곯았다. 평사원에서 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답게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 부인 최신자(65)씨와 1남2녀. ▲경북 포항(71) ▲서울 상대 ▲코오롱상사 사장 ▲국회 재경위원장 ▲한나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13,14,15,16,17대 의원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도체제 구성 난항 거듭

    지도체제 구성 난항 거듭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구성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근태 체제와 제3의 인물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란을 벌이던 열린우리당은 5일 김한길 원내대표 주재로 심야 중진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8인 위원회’를 제안키로 결정했다. 중진의원들은 이같은 제안을 7일 국회의원·중앙위원회 연석회의에 내놓기로 했다. 중진회의에서는 원내대표와 전직 당의장이 8인 위원회를 맡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들은 당내 논의가 비대위원장 인준에만 맞춰져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 당내 체제 정비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7일 연석회의가 열린우리당 지도부 체제 구성에 최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 심야 중진회의에서는 ‘김근태 불가피론’ 속에 제3의 대안론도 비중있게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정·원혜영 의원 등은 ‘김근태 비대위원장’ 체제에 힘을 실었지만, 박병석·이석현·문희상 의원 등은 “선거 책임의 이해당사자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계 의원들과 보수 성향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 등 ‘김근태 비상대책위 체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엄존하고 있다. 김근태 최고위원측 일부 의원들도 중진들의 결정에 대해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이날 김근태계인 민주평화통일연대(민평련)의 긴급회의와 ‘안개모’의 오찬회동 등이 긴박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소속 의원들은 계파별·성향별로 백가쟁명식의 의견을 쏟아냈다. 김근태계와 재야파·친노그룹을 중심으로 ‘김근태 비대위원장 체제’가 힘을 얻고 있지만,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김근태계의 핵심조직인 민평련은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수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다수가 동의하는 힘있는 결정이 아니면 안 된다.”며 계파별 대립의 산물로 ‘마지못해’ 맡는 구조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미 “독배를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근태 최고위원은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내 단합과 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개모 회동에서는 이근식·주승용·조성태·유재건·김성곤 의원 등이 ‘김근태 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정리했다. 최고위원 3명이 자진 사퇴한 마당에 또다른 최고위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중도성향의 중립적인 인사를 지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세형 상임고문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대위원장 시나리오에도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찬구 구혜영 황장석기자 ckpark@seoul.co.kr
  • 與 연석회의 7일로 연기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동영 의장이 물러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각 계파들이 후임 지도체체 구성 문제를 놓고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배숙 최고위원과 이종걸·정장선 의원 등 재선 의원들은 2일 아침 긴급 모임을 갖고 ‘김근태 승계론’과 ‘지도부 총사퇴’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내 계파간 완충지 역할을 하겠다며 중진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소통과 화합의 광장(광장모임)’도 이날 저녁 모임을 가졌다. 김두관 최고위원과 이광철 의원 등이 소속된 참여정치실천연대는 3일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당은 당초 5일 가질 예정이던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7일로 연기했다. 계파별 입장 조율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참패 쇼크’ 與 진로 갈등

    ‘참패 쇼크’ 與 진로 갈등

    ‘5·31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결과를 맞본 여권이 참패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내부 수습과 전열 정비에 나섰지만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선거의 총사령탑인 정동영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의 사퇴에 따른 후임 지도체제와 당 수습방안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노출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규에 따른 김근태 최고위원 후임 의장 선출 ▲당 지도부 총사퇴 후 비상 대책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후임 지도체제를 둘러싼 최고위원들 간의 이견은 ‘포스트 정동영’ 체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당내 노선·권력투쟁의 성격이 가미된 형국이다. 특히 향후 진로와 관련,‘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을 둘러싸고 계파간 대립과 분열이 조기에 종식되지 않을 경우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개연성이 적지 않다. 김두관 최고위원 등 친노그룹들은 호남을 중심으로 한 ‘서부 벨트 구축 전략’이 지역주의 회귀와 개혁 정체성 상실로 이어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고위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오는 5일 오후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의 고위 관계자는 “후임 지도체제를 놓고 각 계파간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김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가 현재로선 당 수습 차원에서 가장 현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전날 밤 김근태 최고위원을 단독으로 만나 의장직을 맡아줄 것을 권유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친노·영남그룹의 김혁규 최고위원과 조배숙 최고위원은 “선거에 참패한 당의 지도부가 그대로 눌러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과오”라며 “지도부 전원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즉각 반발하는 등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으로부터 선거결과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과제를 충실히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럼에도 열린우리당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총사퇴와 근본적인 당의 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 광주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에 위기 타개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선거 문책론’과 당 쇄신 방안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12곳에서 압승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초강세가 이어져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를 석권하는 등 230개 선거구 가운데 155곳(67.4%)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기초단체장 232곳 중 140곳에서 승리해 60.3%의 점유율을 얻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또 차떼기당 이미지’… 수도권 고전 조짐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 김덕룡·박성범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이라는 ‘벼락’을 맞은 한나라당 분위기는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 두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려고 13일 긴급 열린 의원총회 내내 박근혜 대표를 비롯, 모든 의원들의 표정은 침통 일색이었다. 특히 다른 공천 비리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한 데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도 검토하는 등 당 전체가 난기류에 휩싸인 양상이다.●지방선거 악재 불 보듯…수습 고심 당장 오는 5·31 지방선거에 큰 적신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한나라당=차떼기당’ 등 이전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활되면서 표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의원은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벌써 지역구의 민심이 흉흉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세훈 전 의원의 ‘돌풍’으로 이어가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물론 이번 파문이 ‘오풍(吳風)’에 큰 장애가 안될 것이라는 이견도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 등 이른바 ‘오세훈법’을 주도하며 클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다 2년4개월여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의 악재가 오 전 의원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당 역학구도 변화와 대권주자 득실 이번 파문은 당의 역학구도, 나아가 대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의 체질 개선을 요구해온 소장파·초선 의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필요에 따라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의 총사퇴 요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도부의 대응이 최선책이었다는 게 주된 기류다. 한 소장파 의원도 “제보 접수, 자체 조사, 검찰 수사 의뢰 등 지도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본다.”며 “다만 향후 더 큰 사건들이 터져나오면 책임론 차원이 아니라 대국민 사죄론 차원에서 사퇴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소장파 의원도 “지금은 지도부 책임론보다는 당의 변화 방안을 고심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파문은 대권 주자의 위상에도 명암을 드리울 전망이다. 박 대표는 거듭된 ‘일벌백계’ 의지에도 불구, 당 중진이 연루된 수뢰사건이 터져 타격을 입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7월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 의원이 ‘낙마’한 것은 박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과 경쟁 후보로 꼽혀온 이재오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됨으로써 이명박 시장측은 힘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지도부 총사퇴론’이 계속 불거진다면 이 원내대표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파벌훈련’ 빙상연맹 회장단이 부추겼다

    폭력사태로 번진 ‘쇼트트랙 파문’의 발단인 파벌훈련은 대한빙상연맹(회장 박성인) 회장단이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회장단이 눈앞의 성적에 급급해 파벌싸움을 오히려 부추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성인 회장은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올림픽 직전 선수가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어 경기위원회 토론을 거쳐 회장단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칙과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었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해결점이 되고, 선수들을 희생양으로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파벌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위에 그쳤다.”고 덧붙여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연맹 내부에서도 이미 파벌싸움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에서 일고 있는 회장단을 포함한 집행부 총사퇴에 대해 박 회장은 “사퇴할 자세는 언제든지 돼 있다.”면서도 “현 시점의 사퇴는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현 연맹 집행부가 사퇴 거부의사를 밝히자 파벌싸움의 해결이 또다시 미봉책으로 끝나지 않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올해 말까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선수촌 집단 입촌 거부사태가 발생할 경우 임박한 대회가 있더라도 원칙대로 선수자격 정지 등 강력한 징계를 내릴 뜻을 비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설] 서울YMCA 이제라도 정신차려야

    엊그제 열린 서울YMCA 제103차 총회는 여성회원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헌장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선거권·피선거권·의결권을 갖는 총회원 자격을 남성으로 규정하려던 서울YMCA 지도부의 시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여성 참정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수준까지 총회 논의를 허용하지 않은 지도부의 행태는 유감이다. 헌장개정안 총회 투표 결과 찬성(304표)과 반대(300표)가 엇비슷했다. 찬성이 총인원의 3분의2를 넘어야 개정안이 가결된다. 지금의 총회원들은 남성만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헌장개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이렇듯 나왔고, 개정안에 찬성한 인사들 가운데서도 여성 참정권 인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꽤 있었다고 한다. 서울YMCA 지도부가 정상적인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헌장개정이 무산됨으로써 서울YMCA 이사회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사회가 여성 총회원 인선을 스스로 수용하든지, 총회가 재소집되어 여성의 참정권 인정을 확고하게 천명해야 한다.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서울YMCA 여성실무자들이 단식기도회를 시작하는 등 반발강도가 높아가고 있다. 전세계에서 어떤 YMCA단체도 하지 않는 일을 서울YMCA가 계속한다면 이사진 총사퇴 요구 등 거센 사회적 반발에 직면할 것이다. 서울YMCA 사태는 한국사회에서 남녀평등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지극히 상식선의 요구를 묵살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사회단체를 포함, 모든 분야에서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점검하고 고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野 “실패한 정책” 與 “정치공세”

    2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8·31 부동산 대책’ 실효성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 야당은 ‘8·31 부동산 대책’이 전세값은 물론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추궁했다. 특히 공급보다 수요 억제만 초점을 맞춘 수급 불균형 오류로 부동산 투기붐을 조장했다고 진단,‘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등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반면 여당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여론에 편승한 전형적인 허위과장’으로 규정하고 “약도 먹기 전에 약발이 없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몰아쳤다. 한나라당 이한구·김정부 의원은 “지난 3년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60.7%로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의 3배에 이른다.”며 “부동산 투기 붐을 조장한 현 정부는 총사퇴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승환 의원도 “재건축 인·허가권 환수 문제를 놓고 여권 내에서 엇박자를 연출하는 것은 정치 논리식 땜질 대책 때문”이라고 가세했다. 박 의원은 특히 자산소득 부부 합산과세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의 위헌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정부가 억지 부동산 과세제도를 남발, 국민의 재산권 보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상돈·이종걸 의원은 “고가주택 등에 과세되는 종합 부동산세는 2009년에 가야 본격 시행됨에도 불구, 약도 먹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약발이 다 됐다는 주장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다. 답면에 나선 이해찬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지가상승률은 실제로 국내총생산 상승률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 뒤 “땅값이 60.7% 상승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중동평화 ‘먹구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로 강경파인 하마스가 집권 파타당을 누르고 과반 득표에 성공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온건파인 파타당이 주도해 온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의 파타당 관리들은 이날 “하마스가 약 70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파타당 소속인 아마드 쿠라이 총리는 선거 패배가 알려진 직후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에게 내각 총사퇴서를 제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하마스 “무장투쟁 절대 못접어”

    하마스 “무장투쟁 절대 못접어”

    당초에는 집권 파타당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제 2당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팔레스타인 극렬 무장단체 하마스가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무혈혁명’을 이뤄냈다. 집권 파타당의 자치정부 내각은 선거 패배에 따라 총사퇴했다. 아마드 쿠라이 총리는 “팔레스타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하마스에 새 정부 구성을 요청해야 한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뒤엎고 하마스가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비롯한 중동정세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하마스 승리 배경 하마스가 집권에 성공한 배경은 복합적이다. 먼저 하마스는 일반에게는 극단적인 투쟁을 한 것으로 비쳐졌지만 극한 투쟁의 이면(裏面)에는 봉사와 구호활동을 통해 팔레스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타당이 부패했던 것도 하마스가 승리하게 된 배경이다. 하마스는 구호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민심을 얻으면서 부패한 파타당과는 매우 대비됐다. 미국이 자충수를 둔 측면도 없지 않다. 선거 직전 워싱턴포스트에 의해 불거진 미국의 파타당 자금지원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자극했고 결국 ‘역풍(逆風)’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흐릿해진 중동평화 로드맵의 미래 ‘이스라엘 파괴´를 조직 강령에 명시하고 있는 하마스가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3월28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에도 당장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등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등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대결은 강(强) 대 강(强)의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양측의 강경파 정권끼리 정면 충돌 가능성도 있어 중동평화 로드맵의 이행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이란 핵문제, 이라크 안정화 지지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 정세에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겹쳐질 경우 기름에 불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다. 그러잖아도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기름’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하마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사다. 파타당을 끌어안는 대연정 구상으로 나올지 아니면 단독 집권을 선택할지가 주목거리다. 하마스 지도자이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이스마일 하니야는 “새 정부 구성에 관해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 및 파타당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타당이 대연정 구상을 수용할지도 불투명하다. 하마스가 제 2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 전만 해도 하마스의 제도권 진입은 실용주의 노선 선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단독 집권이 가능한 상황에서 하마스가 어떤 정국 구상을 갖고 나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일부 간부들은 이스라엘과의 대화 등 현실적인 발언을 하고는 있지만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마스의 알 자하르 후보는 “무장투쟁 노선을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파괴를 규정한 강령에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무장해제를 하고 이스라엘 인정을 압박해왔다. 만약 하마스가 이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미국은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대폭 줄여 재원이 부족한 팔레스타인의 목줄을 죌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단기적으로 이 지역 정세에 혼란스러운 국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주목받았던 형제의 대결은 동생의 승리로 끝났다. 형인 파타당 소속의 지브릴 라주브(52) 국가안보보좌관은 떨어진 반면 하마스 소속의 동생 나예프(47)는 당선됐다.1550만 유권자 가운데 76%가 투표에 참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는 26일 오후(현지시간)에 나올 예정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사설] 준예산으로 나라살림 파행 안 된다

    국회 파행이 길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이 편성될까 우려스럽다. 한나라당의 일부 인사들은 “헌법에 준예산 규정이 있으므로 올해 안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극히 무책임한 발언이다. 굴곡 많은 정치사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처리만큼은 해를 넘긴 적이 없다. 정쟁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국가위기를 자초하는 태도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 정부 당국자들은 준예산 편성 사태에 이르면 대부분의 국가기능이 중단된다고 말한다. 내각 총사퇴나 의회해산 요건에 해당하는 중대사건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엄포가 다소 포함됐다고 보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다. 헌법은 연말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헌법·법률 기관의 유지·운영, 법률상 지출의무 이행, 이미 승인된 사업만 전년도 예산에 준해 경비를 지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연초에 계획한 일자리 지원 사업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지원, 영세민 지원, 보육비 지원이 중단된다. 특히 준예산 집행 대상이나 절차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미비해 각종 기금은 사용 근거를 잃게 된다. 폭설 피해 지원을 위해서라도 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마땅하다. 올해 책정한 재해 대책비가 거의 바닥났다고 한다. 준예산으로는 내년 초 효율적인 복구비 지원이 어렵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어제 호남의 폭설 피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외투쟁 지속 방침을 강조했다. 명분 없는 사학법 개정 반대를 내걸고 이렇게까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나라당 대권 주자인 손학규 경기지사는 소속 당의 등원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용기 있는 자세라고 본다. 한나라당 다른 의원들도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바란다. 무엇보다 박 대표가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차기 기술위원장 하마평 ‘솔솔’

    이회택(59)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지난 21일 총사퇴함에 따라 차기 위원장에 대한 하마평도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비록 올해 A매치를 다 마쳤다곤 하지만 독일월드컵이 일곱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하루 빨리 새 기술위원회를 구성, 대표팀과 협회의 유기적인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빠르면 주중에 결정될 수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기술위원장을 포함한 각 분과위원장은 협회장을 포함한 이사회에서 추천받은 이사 가운데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사회가 협회장에게 권한을 위임, 낙점토록 한 것이 이제까지의 관례였다. 이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협회를 이끄는 전무의 의중이 절대적. 그러나 22일 김호곤 전무는 “기술위원회 재구성은 빠를수록 좋겠지만 이제부터 시작해야 할 일”이라면서 사전 구상은 없었다는 뜻을 내비쳤다.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가장 무게가 실리는 사람은 조영증(51) 파주트레이너센터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을 맡고 있는 데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세계축구의 흐름에 익숙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역대 위원장에 견줘 나이에서도 ‘젊은피’에 속하는 편. 다만, 지난해 4월 ‘코엘류 사퇴’의 후폭풍에 떠밀려 하루 만에 기술위원장직을 내놓은 전력이 걸림돌이다. 전 기술부위원장을 맡았던 강신우(46) 기술국장이 업무 특성상 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행정가로 길을 닦고 있는 김주성(39) 협회 국제부장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나이 등으로 미루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협 기술위 총사퇴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 전원이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총사퇴를 결의했다.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은 “위기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 회피이기 때문에 새 감독 영입 직후 위원들이 사퇴하지 않았다. 지금은 대표팀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전원사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축구협회 부회장직과 강신우 부위원장의 협회 기술국장직은 유지되며 하재훈·김남표 위원도 기술국 상근직으로 계속 일한다.
  • “23일까지 선거법 개정 안되면 기초의원 총사퇴”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 강남구의회의장)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3일까지 국회가 기초의회 의원의 정수 감축, 중선거구제 도입, 공천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전원 기초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공직선거법 개정촉구를 위한 성명서’에서 “국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견제권을 무력화시키고 지방을 중앙에 예속화하려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작태를 연출했다.”면서 “법 개정과 공개 토론회 요구를 거부하는 등 국민을 기만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전국기초의원 사직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이 중단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입법권을 남용한 국회에 있다.”고 덧붙였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권 대표 ‘노동계 정풍운동’ 기대한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풍운동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10·26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구원투수로 나선 권 대표가 노동계에 화살을 겨냥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아와 현대차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비리 등 노동계의 잇단 비리가 민노당 지지율 하락과 노동운동 위기를 몰고온 요인으로 파악한 것이다. 권 대표는 특히 초대 민주노총위원장을 지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라는 점에서 귀족화, 권력화된 노동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민노당은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말로는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웠지만 정규직 노동자 위주인 민주노총의 이익 대변에만 급급한 것이 표로 확인된 것이다. 오죽했으면 민노당 내부에서조차 민주노총과 북한이라는 두개의 불가침 성역이 존재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았던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노동계의 비리에 대해 침묵하는 정당에 표를 던지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성역의 논리에 함몰된 민노당이 애써 외면했을 뿐인 것이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먼저 자책점을 만회하는 방편으로 강공책을 구사하고 있는 노동계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해야 한다. 지금처럼 ‘그들만의 투쟁’으로는 노동운동의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비정규직의 상처도 보듬지 못한다. 민노당의 운명은 노동운동 도덕성 회복에 달렸다.
  •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칼자루 쥔 정치권 냉담

    개정 공직선거법에 대한 기초의회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대해 정치권은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 이런 기류는 여야 지도부를 비롯, 지난 6월 선거법 개정안에 합의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의원들 다수에게서도 감지된다. 그 이유로 기초의원들의 주장이 타당성을 결여했고 ‘기득권 지키기’ 성격을 띠고 있어 자칫 맞대응했다가는 비생산적 논쟁이 악순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의원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토론회도 꺼린다. ●정당 공천제 정개특위 위원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개정 당시 가장 비중을 둔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제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고 전제한 뒤 “논의결과 여성의원을 10%로 늘리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위해 정당공천제 도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합의 배경에는 ‘기초·광역 비례대표 30% 확보’라는 정치개혁협의회의 제안도 영향을 미쳤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지금도 정당이 공천은 않지만 실제로는 내천 형식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기초의원 70% 이상이 정당 소속이고 실질적 핵심당원인 현실을 감안하면 정당공천은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선거구제 도입 중선거구제 도입을 강조했던 이강래 의원은 “지방자치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전북 남원의 경우 큰 동은 2만명이 넘고 작은 면은 1500명이 안 되는 곳도 있는데 두곳 모두 기초의원을 1명씩 뽑는 것은 지역대표성이 부족하고 당선된 뒤에도 자기 선거구에서만 활동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정수 축소 여야 모두 “기초의원들이 요구한 유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기초의원 숫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편다. 한 정개특위 위원은 “기초의원 누구도 유급제에는 반대하지 않고 정수축소만 반대하는 것은 기득권 수호 차원”이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은 기초의원들이 주장하는 선거법 재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을 한번도 시행해보지 않고 정치적 이해나 기득권에 따라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권과 기초의원들의 공방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사직서 제출 속출속 일부선 신중론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사직서 제출 속출속 일부선 신중론

    ■ 지역별 움직임과 전망 과연 전국 234개 기초의원회가 일제히 해산하는 사상 초유의 지방자치 중단사태가 빚어질 것인가. 전국의 기초의회의장들이 지난달 20일 청주에서 열린 전국기초의회 의장단협의회 시·도대표회의에서 기초의원 일괄사직을 결의한 지 보름을 맞고 있다. 서울·경기·전북 등 지역 기초의회별로 사직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기초의원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잖다. 지난 6월30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재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정치적 시위’이다. 그러나 관련법령을 개정한 국회는 여·야 모두 냉담하기만 하다.“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한번도 시행해보지 않은 법령을 다시 바꿀 수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입장이다. ●공직선거법의 문제점은 기초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조항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기초의원 정수 감축 등 3가지다. 공직선거법의 개정취지는 지방의원의 성격과 인적구성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유급제를 실시해 유능한 정치지망생을 지방의회에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선거구제를 통해 지역 토호에 의한 의회 장악을 막고 비례대표제와 정당공천제를 통해 여성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방분권에 맞춰 지방의회가 감시기능뿐 아니라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데 있다. 하지만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그동안 가급적 정치세력화하지 않도록 운영되어 온 기초의회의 성격을 완전히 정치세력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초의회 및 기초의원이 중앙정치권의 하부조직으로 전락하게 됐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선거구제와 유급화 도입과정에서 의원정수를 현재 3496명에서 2922명으로 무려 574명이나 줄여 더욱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회 조덕현 운영위원장은 “중선거구제로 1∼2명의 의원을 뽑는다면 국회의원 선거처럼 지역별 주민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의회 구성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총사퇴 가능한가 지방의원의 사직절차는 지방자치법 제69조와 시행령 제25조에 명시하고 있다. 즉 휴회기간 중에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의장이 이를 처리할 수 있다. 만약 회기중이라면 본회의 의결로 이를 처리한다. 이는 의결정족수 규정에 따라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결정족수 규정을 충족시키려면 의장이나 과반수 이하의 의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경우 본회의 표결로 가능하다. 하지만 의장이 먼저 또는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면 사실상 처리가 어렵게 된다. 현실적으로 의원전체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를 수리할 방법은 없다. 다만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 허가될 경우 의회는 모든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다. 하지만 의원 개인적으로 사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동반사퇴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시의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사직서 일괄제출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안양시의회 역시 지난달 31일 사퇴서 일괄제출문제를 논의했으나 반대의견이 많아 재논의에 들어갔다. ●보궐 선거는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궐원되지 아니한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궐원돼 의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수준까지 갈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보궐선거는 4월과 10월의 마지막 수요일에 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내년 4월말에나 가능하다. 이 경우 보궐선거 후 1개월 만인 내년 5월31일에 제5대 지방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 결국 불과 한달 사이에 지방의원 선거를 2번 해야 하는 사태가 생긴다. ●예상되는 부작용은 기초의회의 기능이 정지되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은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의회의 기능이 정지되면 우선 내년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에 차질을 빚게 된다. 각 지방의회는 11∼12월 사이에 정례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의회는 단체장이 제출한 예산을 회계연도 개시 10일전까지 의결해야 하지만 의회의 기능이 상실되면 단체장은 전년도 예산에 준하여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따라서 신규사업을 펼칠 수 없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각종 민원에 예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지방분권을 주창하는 정부의 정책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수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은 “지방분권특별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의 주요 정책사항에 대한 지방의회의 심의·의결권을 확대하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상실은 지방자치를 포기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삭불투혼 이재창 의회의장협회장 “새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에 대한 헌법정신과 지방자치의 본질을 침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다시 고쳐져야 합니다.” 이재창(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은 삭발투혼으로 개정 공직선거법에 맞서고 있다. 이 회장은 “공천제 도입은 지방자치를 가장 훼손하는 만큼 반드시 재개정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공직에 대한 정치권의 공천에 자치단체장들이 폐지를 주장하는 마당에 지방의원마저 그들의 영향권에 두기 위한 공천제 도입은 가장 부도덕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정당기여도, 공천권자의 배려 등으로 기초의원이 주민보다는 공천권자에 대한 충성경쟁을 유발케 한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는 “정치권은 지역의 토호나 유지보다 전문성을 갖춘 신진세력을 수혈해 지방의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정당공천제는 정당 선호도에 따라 당선되므로 오히려 신진세력의 의회진출 기회를 막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급제로 전환하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원정수를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기초의원 한 사람이 주민을 10명에서 4000명 가까이 맡고 있지만 우리는 1만 3800명을 담당하고 있다.”며 주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역설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회 전문가 창원대 송광태교수 “공직선거법이 지방자치의 근본취지를 손상시킨 것은 사실이나 주민의 대표로 뽑힌 기초의원들이 주민들을 팽개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기초의원들의 사퇴결의는 ‘정치적 해결과정의 하나’로 볼 뿐 실현성에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지방의회 전문가로 통하는 창원대 송광태 교수는 우선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당의 통제속으로 끌어들인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초의원의 숫자를 줄인 것은 기초의회의 주민 대표성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초의원 수는 1995년 4541명,1998년 3490명,2002년 348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내년에는 292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 1인당 분담주민은 1995년 1만 130명, 현재 1만 3190명에서 내년엔 1만 5743명으로 증가한다. 의회출범 초기보다 무려 50%나 급증하는 셈. 자연히 주민의견 수집자로서의 기초의원 역할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중선거구제는 당초 정치권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의 경우 선거구역이 넓어져도 대표를 선출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농촌은 그렇지 못하다. 그는 농촌, 특히 면단위 등에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소선거구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과열조짐 계파갈등 ‘봉합’ 급선무

    31일 공식출범한 ‘정세균호’ 앞에는 여기저기 암초들이 있다. 비록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운영되는 임시기구지만 내부적으론 당 내분 수습 및 쇄신, 당·청 갈등 진화, 전당대회 준비 등의 과제가 있고 외부적으론 남은 정기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야 한다. 여당으로서 정기국회 운영의 주도권 확보가 당장의 ‘발등의 불’이다. 논란이 예상되는 부동산대책 관련 법안을 비롯해 국민연금법,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쌀비준 동의안 등이 기다리고 있다. 원내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정 의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내부적으론 당 내분 수습이 급선무다. 자칫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기싸움으로 번질 우려마저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의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각 그룹간 조화와 견제, 균형이 잘 이뤄지면 긍정적 효과가 발현되지만 분열하고 원심력이 작용하면 당의 힘이 결집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파간의 도를 넘는 과도한 경쟁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임시집행위원의 구성도 계파가 고려된 듯하다.‘친 김근태계’인 재야파로는 이호웅·유선호 의원이,‘친 정동영계’로는 이강래 의원이, 개혁당 출신으로는 유기홍 의원이, 당내 보수성향의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선 유재건 의원이 포진했다. 그러나 정 의장의 의지와는 별도로 이미 내년 전당대회와 차기 대권 당내 예선을 겨냥한 계파별 움직임이 조기 과열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임시집행위 위원장 선임에서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세균 원내대표의 의장 추대를 놓고 일부 재야파가 ‘친 정동영계’인 바른정치모임 소속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 한때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 구성과 관련, 한 집행위원은 “비상시기인 만큼 최상의 선택은 아니지만 최악은 피하자는 생각이 강했다.”며 여운을 남겼다. 물론 공식적으론 양측 모두 차기 당권 장악을 위한 계파 활동을 부인하고 있다.‘친 김근태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유선호 의원은 “지금은 대선 국면도 아니고, 자칫 계파 모임이 당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고, 바른정치모임 이강래 의원도 “지금은 당 재건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액션’을 취한 쪽은 재야파다. 민평련은 전 지도부 총사퇴를 이끌어낸 여세를 몰아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분위기다.31일 모임을 갖고 당·청 관계 쇄신과 당 정체성 회복 등 향후 정국을 논의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정동영계’에 반감을 갖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주도하는 신진보연대와의 연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반면 ‘정동영계’는 아직 큰 움직임이 없이 세결집 구상에 돌입한 듯하다. 세결집과 관련, 한 의원은 “그때(전당대회) 가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친 김근태계’에 견줘 다소 느긋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당내 세력이 일단 우위에 있고, 또 임시 집행위원회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여당에게 하는 쓴소리/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지난주는 언론매체들이 ‘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주요 이슈로 보도했다. 선거 결과가 집권 여당의 완패로 나타나자 신문마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선거 당일인 10월26일 서울신문의 ‘서울만평’은 재선거 결과와 그 이후를 정확하게 예견, 놀라움을 주었다. 만평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압승’ 기자회견 연습중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울상을 하고 있다. 옆에서 보좌관인 듯한 사람이 한마디한다.“짐 싸요?”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나라당은 4곳 모두 이겼고, 완패한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는 재선거 이틀 만에 총사퇴했다. 재선거 다음날인 27일은 신문마다 단연 선거기사가 톱이었다.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 또는 ‘여당, 재선거 전패’였다. 완승한 쪽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과 완패한 쪽을 제목으로 내거는 건 편집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점이 있다. 서울신문의 이날 톱기사는 “…열린우리당이 지난 4·30 재·보선에 이어 또다시 전패,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을…”로 시작되었지만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이었다. 취재와 편집 쪽 시각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날 서울신문은 4개면을 재선거로 채웠다. 개표 진척에 따른 여야의 명암을 스케치하고 재선거 이후의 정국전망을 짚어보기도 했다.‘재선거 3제’로 꼽은 ‘지고도 이긴 홍사덕’,‘민주노동당 울산 패배’,‘이강철·이상수 고배’는 좋은 읽을거리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당사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박 대표는 동생 지만씨 내외와 조촐하게 제사를 지내며 틈틈이 TV로 개표 결과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기일(忌日)이다. 제사는 기일 전날에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과연 이날 제사를 지낸 것을 확인하고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수용한다.”며 “열린우리당은 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를 “당정분리 원칙을 깬 이례적 언급”이라면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8일 총사퇴를 발표했다.“동요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은 지 하루 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9일자에 이를 1면 톱으로 싣고 4면에는 여당 연석회의에서 쏟아져 나온 강경발언들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신이냐.”,“내각 총사퇴”,“코드인사 근절” 등 야당 쪽에서나 나올 만한 말들이 마구 터졌다고 한다. 29일 열린 당·정·청 수뇌부 12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당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당의 정치중심론’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와는 계속 함께할 것이지만, 내각의 두 장관(정동영·김근태)의 거취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문은 31일자 4면에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대권 레이스’ 가능성을 예고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재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신문은 27일 이후 매일 사설을 통해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여당의 패인이 ‘오락가락 노선과 더딘 경제회생’에 있었으며(27일), 여당에 ‘청와대 그늘을 벗어나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할 것’을 당부(28일)했다. 또 29일자 사설에서는 ‘여당의 지도부 사퇴가 국정쇄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당권경쟁보다 산적한 민생입법, 예산안 처리에 힘쓰라고 충고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31일자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당중심 정치’에서도 나온다.“새해예산안·쌀협상비준안·부동산법·사학법 등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당이 귀담아들을 만한 쓴소리로 여겨진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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