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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변호인단 총사퇴는 朴결정…사임 재고 없다”

    “박근혜 변호인단 총사퇴는 朴결정…사임 재고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사임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지난 13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변호인단 전원 사임 등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안 등은 지난 주말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박 전 대통령이 전원 사퇴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여러 가지 안을 전하면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고 그걸 강단 있게 밀어붙인다”며 “박 전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재판 직전에 법원 내 구치감으로 찾아가 최종 의사를 확인했을 때도 흔들림 없는 태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재고할 가능성은 현재로써는 전혀 없다”며 “재판부가 재고해 달라고 해서 다시 의사를 번복할 거면 처음부터 그런 말을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가능성도 지극히 낮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안이 복잡하고 정치적인 성격까지 띄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 신태용 감독, ‘축사국’ 시위로 공항 인터뷰 취소

    ‘귀국’ 신태용 감독, ‘축사국’ 시위로 공항 인터뷰 취소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유럽 원정 평가전과 코치진 후보 면접 등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7일 러시아에 2-4, 10일 모로코에 1-3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평가전 2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신 감독은 독일에서 외국인 기술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면접했고,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이동해 베이스캠프 후보지 2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치진 영입 추진 관련 내용과 다음 달 평가전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 애초 신 감독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인터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이유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인터넷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하 축사국)’ 회원들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한국 축구 사망했다’와 ‘문체부는 축협비리 조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며 항의 움직임을 벌였기 때문이다. 팔에 상주 완장을 찬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와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위기의 유일한 대안인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감독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이날 오후로 미루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입국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초선 43명 “당 근본 쇄신을”… 의총선 “지도부 물러나야”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5·9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계파 충돌의 불씨’로 여겨졌던 탈당파 복당 문제는 ‘통합·화합론’으로 봉합했다. 대신 ‘현 지도부 용퇴론’이 새로운 갈등의 화두로 떠올랐다. 초선 의원 43명(김현아 의원 제외)은 의총장 단상으로 나와 “이번 대선에서 영남 지역의 득표율은 절반으로 추락했고, 20~30대는 등을 돌렸다”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의 결기로 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계파 패권주의, 선수 우선주의 배격 ▲젊은 리더 발굴·육성 ▲복당·징계 문제 거론 반대 ▲당내 분파·분열 책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탈당파 복당 문제 통합론으로 봉합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행태는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라면서 “눈앞의 인기만 좇는 남미식 좌파 포퓰리즘 국정 운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흠·윤상현 “새 지도부 구성을” 그러나 비공개 의총에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하면서 ‘화해 무드’는 이내 깨졌다. 김태흠 의원은 “의제가 잘못됐다. 반성하는 자리만 돼선 안 되고, 새로운 지도부가 대여·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국가 운영 시스템이 바뀌고 여야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를 열게 해 주는 것이 정도”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정 권한대행은 “선거 끝나면 대개 나오는 이야기”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부 초선 사이 홍준표 추대론 나와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舊)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 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적으며 한국당을 향한 ‘훈수 정치’를 계속했다. 홍 전 지사는 “이념적 지향점, 지도부, 정신, 자세까지 바꾸어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는 홍 전 지사와 정 권한대행의 이런 불협화음을 당권 ‘샅바싸움’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만연해 있다. 일부 초선 의원 사이에선 ‘홍준표 추대론’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혼란의 국민의당… 당 지도부 ‘총사퇴’

    혼란의 국민의당… 당 지도부 ‘총사퇴’

    국민의당 박지원(오른쪽)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병호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문 최고위원은 박 대표가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개최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는 데 관여해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느낌”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후보는 10일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겠다. 패배의 경험을 한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계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해 지금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재차 “당분간 재충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새 모습으로 나아가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0일 19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 원내대표 임기가 완료되고 다음 주 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라며 “국민의당도 어려운 경제 외교 안보 등 산적한 현안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대겠다. 또한, 야당의 본능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도부 없는 바른정당 방향성 고심

    바른정당이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탄핵 정국 이후 본격적인 대선 경선에 들어가기에 앞서 당의 방향성과 체제를 정비하는 데 고심하며 13일 하루 동안 오전과 저녁 연달아 장시간 의원총회를 열었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대표와 최고위원단 총사퇴로 지도부가 공백 상태이고 당과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곧 경선에 돌입한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실상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불복 선언으로 보수진영의 분열과 갈등이 수습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 당의 방향성부터 재설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무성 고문의 역할론이 재점화되면서 김 고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탄핵 정국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다만 한시적인 비대위원장 외에 더 큰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부딪히면서 의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바른정당은 또 경선 체제를 전후로 최대한 확장성을 넓히기로 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빨리 합류할 인사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꼽힌다. 정 전 총리는 전화통화에서 “아직 여러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면서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결정해 가도록 하겠다”며 합류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내 탄핵 찬성파 의원들의 이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여야 비상체제 가동… 대선주자 일정 줄이고 말 아껴

    [오늘 탄핵심판 선고] 여야 비상체제 가동… 대선주자 일정 줄이고 말 아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루 앞둔 9일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헌재의 결정을 기다렸다.자유한국당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당직자들에게 국회 주변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조기 대선과 탄핵 이후 국면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 모두 10일 헌재 선고 직후 곧바로 의원총회 등을 열고 정국 수습 방안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분열을 종식하고 조기 대선 일정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탄핵 심판에 집권 여당의 명운이 달린 한국당은 침묵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봤다.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도 공개 발언 없이 비공개로 시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탄핵심판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 배수진을 친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을 향해 판결이 나기 전 승복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헌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유력 대선주자들도 일정을 취소하거나 자제하며 헌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개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렀다. 문 전 대표 측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엄중하게 지켜보겠다는 기조”라며 “탄핵선고 이후 어떤 행보로 나가야 하는 게 바람직한지 캠프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탄핵 심판 당일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다만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국민과 함께할 것이란 정도의 짧은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일정을 최소화하고, 12일까지 대선 경선 캠페인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안 지사 측은 “헌재 판결이 나오고서 후보가 현장에 나타나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흘간 도정 업무에만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 측은 탄핵 선고 당일 ‘통합’을 강조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면담한 뒤 탄핵 기각 가능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바른 길을 훼손하는 장애가 발생하면, 승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촛불을 더 높이 크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방송 출연 외에는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고 당일에는 통합과 치유, 법치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헌법 질서하에 모든 것을 풀어 가야 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인들은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는 탄핵 국면이었다면 이제는 대통령 선거”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헌재가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날 정책 공약 발표 일정을 취소하고 탄핵 선고 당일 메시지를 고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바른정당 ‘탄핵비상주간’ 선포… 정병국 “기각 땐 의원직 총사퇴”

    바른정당은 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이번 주를 ‘탄핵비상주간’으로 선포하고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바른정당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자리에서 일어선 채로, ‘스탠딩’ 비상 의총을 열었다. 당 관계자는 “편안히 앉아서 회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의총을 스탠딩으로 기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병국 대표는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국정농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시 “국정농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총에 참석해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채 탄핵기각시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국민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농단 세력에 버금가는 국가분열 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며, 이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열겠다는 협박”이라며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권 주자들이 광장에 나가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까지 든다”며 “헌재 판결으로 갈등이 종식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돼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헌법에 입각한 헌재의 판결을 따라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다. 보수가 지켜야 할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헌재 판결에 대한 무조건적 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절대적 헌신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일신상 이유로 퇴진” 삼성 경영위기 충격 대외활동 부담감 커 리움·호암 후임 미정 동생 홍라영 체제로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홍 관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3월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음”이라는 짤막한 발표자료를 통해 홍 관장의 사임을 밝혔다.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더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며 “후임 등 향후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 당시에도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3년 뒤인 2011년 3월 복귀한 바 있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 관장의 전격 사퇴 배경으로 아들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을 꼽고 있다. 남편 이 회장의 오랜 와병 중에 관장직을 수행하긴 했으나 대외적인 공식활동은 극도로 자제해 왔다.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은 해외 주요 미술행사에 간혹 얼굴을 내밀곤 했으나 아들까지 수감되면서 대외적인 활동을 지속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술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렇게 누워 있는 데다 아들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되고 삼성그룹이 경영 위기를 맞게 되면서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과 관련해 미래전략실 사장단이 총사퇴한 것도 홍 관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홍 관장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홍 관장은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이다. 1967년 이 회장과 결혼했으며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다. 홍 관장은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 1만 5000여점을 소장한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이자 세계적인 컬렉터로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삼성미술관은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총괄부관장으로 있는 홍 관장의 동생 홍라영 부관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카운트다운 탄핵심판, 朴대통령 출석·선고일 ‘최대 변수’

    카운트다운 탄핵심판, 朴대통령 출석·선고일 ‘최대 변수’

    헌재 선고일 지정 초미의 관심사 盧 前대통령 땐 사흘 전에 공개 대리인단 총사퇴 가능성도 남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을 오는 27일로 잡으며 ‘선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지만 마지막까지 힘든 항해가 예상된다. 3월 10~13일쯤으로 예상되는 선고일까지 ‘돌발 변수’가 산재해 있어서다.남은 기간 최대 관심사는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다. 박 대통령이 헌재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법적 효력이 있는 당사자의 진술이 처음 나오게 된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이미 1시간 분량의 질문을 준비해 놓고 있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 출석은 기회”라는 의견을 지난 20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헌재는 26일까지 박 대통령 출석 여부를 알려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께서 그동안의 소송 경과를 보고받으며 신중히 검토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헌재 출석에 있어 박 대통령 측이 우려하는 것은 국회 측이나 재판부의 집요한 질문 공세로 자칫 말실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 자체로도 피하고 싶은 장면이거니와 여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심판정에 나온 모습이 피고인처럼 비쳐지게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선고일이 언제로 지정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8명의 재판관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재판관 평의가 2주가량 걸리는 만큼 3월 10일이나 13일쯤엔 선고가 날 수 있다는 게 중론이지만 박 대통령 측이 판결 연기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에 얽매이지 않고 충분한 심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선고 사흘 전에 날짜를 공개했듯이 이번에도 막판에 선고일을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재판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총사퇴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으나 딱히 실익이 없어서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마지막으로 증인신문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대리인단이 사임하더라도 이미 사실관계 파악이 완료됐기 때문에 그대로 변론을 종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이 종합 준비서면을 헌재에 제출하는 시기는 26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300여쪽 분량의 준비서면을 23일 제출했지만 박 대통령 측은 좀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리인단 “헌재 출석이 기회”… 朴대통령 ‘결단’ 내릴까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출석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 출석이 기회다’라고 권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의 ‘질문 폭격’으로 인해 법정 출두가 자칫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 출석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헌재 재판부가 16차 변론(22일 오전 10시)이 열리기 전까지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알려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대리인단 총사퇴를 의미하는 ‘중대한 결심’까지 염두에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관계자는 “대통령의 출석과 관련해 ‘헌재에 출석하는 것이 기회다’라는 의견을 청와대에 보냈다. 대리인단 중 다수의 변호사들이 그러한 의견을 표명했다”며 “(박 대통령이) 특검 변호인단 등 여러 참모진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에 대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맹공을 우려해서다. 소추위원 측은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것에 대비해 1시간 분량의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최종변론에서 대통령에게 질문을 할 수 없다’고 맞섰으나 재판부는 헌재법 49조를 이유로 들며 국회 측 손을 들어줬다. 헌재법 49조 2항은 소추위원이 변론에서 피청구인(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매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약속된 질문만 받아 온 박 대통령으로서는 국회 측의 질문 공세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15차 변론에서 재판부도 신문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재판관들의 ‘송곳 질문’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자칫 부적절한 대답을 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그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보도될 수 있다. 변론은 헌재 직원에 의해서도 영상으로 녹화되는데 추후 헌재 홈페이지를 통해 박 대통령이 실수하는 장면이 공개될 경우 탄핵 인용 여론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하지만 재판이 박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헌재 출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출석을 권유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 측은 심리 막판에 ‘고영태 녹음파일’이 결정적 증거라며 들고 나왔지만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핵심 증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탄핵 사유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 증거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이 끝나면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특검팀 대면조사에 대해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법원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뇌물 혐의가 보다 설득력을 얻게 된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으로서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헌재의 최종변론이 24일로 예정됐기 때문에 탄핵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선 뇌물죄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소명할 필요성이 있다. 반면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를 확신할 수 없었던 특검팀은 대통령 대면조사에 매달렸으나 이제는 그 긴급성이 해소돼 상대적으로 느긋해졌다. 청와대와 물밑 조율을 계속하고 있지만 ‘딱히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활동을 종료해도 박 대통령에 대해 ‘시한부 기소 중지’ 조치를 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면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새누리, ‘붉은 횃불’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인명진 “한국 보수의 적자” 강조 바른정당 “與와 못 합쳐” 선 그어 탄핵 입장 달라 보수 주도권 싸움새누리당에서 분화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보수적통’ 경쟁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정했다. 자유한국당은 붉은색 횃불을 형상화한 새 당 로고도 이날 처음 공개한 뒤 채택했다. ‘비상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당내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 수 있게 한 ‘대선 후보자 선출 특례 규정’이 신설된 새 당헌 당규도 이날 확정했다. 비상시 비대위가 대선 후보 선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 모두 발언에서 ‘보수’를 십여 차례 반복해 언급하며 한국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보수를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서 “정치·정당·정책 등 이른바 ‘3정(政)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자유통일의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날 ‘필승전략 집중 워크숍’을 열고 늦은 밤까지 토론을 벌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른정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당은 전날 토론에서 ▲당 정체성 확립 ▲인재 영입 ▲지역 정치 기반 활성화 ▲현안 대응 속도 강화 ▲보수 단일화와 대연정 등 다섯 가지 사안을 주 논제로 삼아 활로를 모색했다. 특히 정병국 대표는 전날 열린 워크숍과 관련, “우리 바른정당은 초심의 마음, 창당의 정신을 잊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 농단 세력과는 연대하지 않고 새누리당(자유한국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없다고 하는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보수단일화론’을 포기하고 자유한국당과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며 의원직 총사퇴에서 더 나아가 정치개혁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초공천 폐지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당은 박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엇갈린 해법을 제시하며 보수 주도권 싸움의 첫 칼을 뽑았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 전 여야가 정치적으로 타협해 탄핵 정국을 풀 해법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바른정당은 탄핵 결정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 회동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은 헌재 결정보다는 정치적으로 정국을 풀자는 쪽이고,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 뒤의 정치적 상황을 미리 준비하자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탄핵 기각설까지 흘러나오는 호기를 맞아 분당 이전 ‘4월 퇴진 6월 대선’과 같은 제3의 해법을 이야기할 여지가 생겼다고 보는 분위기다. 반면 바른정당은 탄핵 인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각 시 바른정당, 인용 시 한국당 총사퇴’라는 강경한 카드도 인용 이후 보수층 흡수를 위한 ‘배수진’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바른정당의 제안을 정치적 쇼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손석희와 인터뷰 도중 ‘뿜종대’된 사연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손석희와 인터뷰 도중 ‘뿜종대’된 사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이달 내 결정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일각에서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도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한철 헌재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해 ‘8인 재판관 체제’가 된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다음달 13일 물러나면 ‘7인 체제’가 된다. 이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인용된다. 후임 재판관을 뽑지 못한 상태에서 전체 재판관 숫자가 줄면 그만큼 탄핵안 심리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식물 헌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해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은 “7인 재판관 체제가 되면 헌재는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헌재도 지금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8인의 재판관이 있을 때 선고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재판관은 8일 JTBC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달 13일 이전에 나오는 일에 있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오는 22일까지 심리가 진행돼 종결되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에 평의를 종결하고 평결을 끝내면 이 재판관이 퇴직하고 나서도 그의 이름을 넣어서 8인의 재판관이 선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진행된 11차례의 탄핵심판 심리 변론기일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심리가 지연되는 것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재판관은 “대통령 심리기일을 따로 법에서 의무적으로 열어줘야 할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습니까?”라면서 “심리가 이미 성숙됐는데 지금 와서 새삼 여러 번 (직접 증언할) 기회를 안 쓰고 있다가 그렇게 한다는 것은 ‘의도적인 재판의 지연을 꾀하는 것’이다, (재판관들이) 그렇게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재판관은 또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부 사퇴를 해도 이미 심리가 성숙 단계에 가 있으면 그것(대리인단 총사퇴)은 재판의 지연 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헌재는 그대로 심리하고 거기에서 더 이상 심리할 게 없으면 종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총사퇴가 탄핵심판 심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김 전 재판관이 손 앵커와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대통령 측에서 전부 대리인단이 사퇴해 버렸을 경우에 그것은 여론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죠?”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김 전 재판관은 “법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심리 중에 사정이 있다면, 그렇지만 심리가 이미 다 성숙됐으면 왜 다 사퇴를 할까. 빨리 해서 빨리 하는 게 서로 좋은데”라고 답변한 뒤 ‘허허허’하고 웃었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손 앵커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생각은 아마 이러신 것 같습니다. 만일에···”이라며 말을 이어가는 도중 김 전 재판관이 느닷없이 ‘으흐흐흐’하면서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손 앵커는 잠시 놀라 카메라를 바라봤다. 동공이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그러나 이내 “김 전 재판관은 만일 헌재 쪽에서 박 대통령 심리 기일을 잡는다면 헌재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보는 것이냐”면서 침착하게 질문을 이어갔다. 평정심을 되찾은 김 전 재판관은 “여러분이 원하는 8인의 재판관이 선고를 하는 데 장애가 생길 수는 있다. 그것은 아마 헌재도 피할 것이다. 왜냐면 (재판관이) 7인이 되면 헌재가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재판하려고는 하지 않을 거니까, 헌재도 지금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8인이 있을 때라도 선고를 하려고 애를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말 3초 결론 늦춰라”… 청와대 지연작전 넷

    “2말 3초 결론 늦춰라”… 청와대 지연작전 넷

    ① 대규모 증인 신청 ② 대리인단 전원 사퇴 ③ 朴대통령 헌재 출석 ④ 공석 재판관 인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이 2월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청와대의 대응이 분주해진 양상이다. 박 대통령 측은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대한 심리를 지연시키며 반전의 계기를 확보하겠다는 판단이다. 박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 총사퇴와 같은 카드를 꺼내 들고 헌재 측이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 소장에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까지도 결론을 못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박 대통령 측에서 가장 손쉽게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대규모 증인 신청’이다. 박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 8차 변론에서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헌재는 10명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나머지 29명 중 10여명에 대해 입증 취지를 보완해 다시 증인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증인 채택은 됐지만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은 3명이 남아 있고,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다음달 9일 변론에 불참할 경우 노승일(41)·박헌형(39)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장을 따로 부르기로 했다. 만약 여기에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증인이 더해질 경우 변론은 2월 셋째 주까지 늘어질 수 있다. 헌재 재판부가 또다시 상당수의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박 대통령 측은 ‘대리인단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경우 심판 수행을 못하도록 하는 헌재법상의 ‘변호사 강제주의’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25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전원 사퇴를 암시했다. 대통령을 사인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있으나 일단 대리인단 전원 사퇴가 이뤄질 경우 박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새로 구성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로 선임된 대리인단이 3만 페이지가 훌쩍 넘는 검찰 수사기록 검토하기 위해 말미를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박 대통령이 심리 막판에라도 돌연 헌재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할 경우 재판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사건의 당사자에게 소명을 듣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박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의 후임 인선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헌재소장의 경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손을 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법원 몫인 이 재판관 후임의 경우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재판관 후임 인선 수순에 착수하게 되면 새로운 재판관이 사건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따라서 헌재 심리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심판 ‘3월 13일 이전’ 결정 가능할까…헌재 ‘중대 결심’할 수도

    탄핵심판 ‘3월 13일 이전’ 결정 가능할까…헌재 ‘중대 결심’할 수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 사건에 대통령 대리인단의 ‘보이콧’(총사퇴) 변수가 등장했다. 이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한 시점인 오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2말 3초’(이르면 오는 2월 말 늦어도 오는 3월 초)에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증인이나 증거 채택 여부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 소장은 지난 25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에서 재판관 공석 사태를 우려해 “늦어도 오는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자신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오는 3월 13일에 임기가 만료되면 탄핵심판 심리는 남은 재판관 7명이서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발언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성 시비를 걸었다. 그러면서 “만일 피청구인(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면 대리인으로서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정’을 해야한다”고 맞섰다. 여기서 대리인단이 언급한 중대 결정이란 ‘변호인단 총사퇴’를 가리킨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탄핵심판 절차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변호인단 사퇴가 현실화할 경우 ’대리인 공석‘ 사태가 생긴다. 이런 경우 탄핵심판 사건에서 대리인 진용을 다시 선임해야 하는지가 우선 문제될 수 있다. 이는 ’각종 심판 절차에서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경우 심판 청구나 수행을 할 수 없다‘고 한 헌법재판소법(헌재법) 제25조 제3항의 ’변호사 강제주의‘ 원칙 때문이다. 그러나 변호사 강제주의 적용은 일반인인 ‘사인’에 국한되며, 탄핵심판 당사자이자 국가기관인 대통령은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많이 받아들여진다. 판사 출신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법상의 변호사를 반드시 두어야 한다는 규정은 심판의 청구와 수행 그리고 사인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청구 수행자가 아니고 피청구인이며, 직무정지된 대한민국 최고 공직자다. 사인이 아니다. 더군다나 탄핵 지연술로 변호인단들이 집단 사퇴하는 것은 변호사 강제주의 규정의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대통령 대리인단이 언급한 ‘중대 결심’에 맞서 헌재가 대리인단이 없어도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중대 결심’으로도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관심사는 증인신문이 언제까지 이뤄질지다. 현재 채택된 증인으로는 다음달 중순까지 변론이 이어진다. 그러나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소 증인 10명 이상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회 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박 소장의 말처럼 오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을 결정하려면 적어도 그로부터 2주 전에는 심리를 종결해야 한다. 하지만 대리인단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 박 소장이 빠진 8인 재판관 체제에서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헌재가 어떤 ’묘안‘을 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의 고함, 박근혜의 인터뷰…설 연휴 앞둔 여론전?

    최순실의 고함, 박근혜의 인터뷰…설 연휴 앞둔 여론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최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특검팀 사무실로 끌려오면서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는 말로 고함을 쳤고, 박 대통령은 최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수언론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박 대통령과 최씨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층을 겨냥해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지난 21일 입장 자료를 통해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 대통령이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면서 중앙일보 취재기자와 기사에 인용된 특검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실행으로 옮겨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중앙일보와 해당 기사의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심판 심리에 참여하고 있는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황성욱 변호사가 이번 소송 대리를 맡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6시 반쯤 정치권 일각에서 “박 대통령이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아니었고, 극보수 언로인으로 꼽히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인터넷 방송 ‘정규재TV’ 단독 인터뷰였다. 방송은 이날 밤 9시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고 박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최순실 게이트는 거짓말로 쌓아올린 큰 산”이라면서 “누군가가 미리 기획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혐의와 의혹 모두를 강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구인된 최씨는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여기는 더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어 최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내일(오는 26일) 오전 11시에 특검 강압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특검팀의 수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도록 의도한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통령 대리인단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변호인단 총사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박 소장은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9차 변론이 열린 이날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까지 오는 3월 13일에 임기가 만료되면 탄핵심판 심리는 남은 재판관 7명이서 진행하게 된다. 만일 재판관 7명 중 한 명의 재판관이라도 임기 중에 사퇴하면 탄핵심판 심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발언을 문제삼았다.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언론에 나와 오는 3월 9일 전에 선고된다는 취지로 말한 바가 있다”면서 “만일 피청구인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해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면 대리인으로서 심판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정을 해야한다”고 탄핵심판의 공정성 시비를 걸었다. 여기서의 중대 결정은 대리인단 총사퇴를 의미한다. 대리인단이 총사퇴하면 대통령 측은 새로운 대리인단을 구성하고, 그럴 경우 새 대리인단이 기록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박 대통령 본인과 최순실씨,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모두 설 연휴를 앞두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진룡 “눈물의 세월호 담화 다음날 ‘朴캠프 출신’ 자니윤, 낙하산으로”

    유진룡 “눈물의 세월호 담화 다음날 ‘朴캠프 출신’ 자니윤, 낙하산으로”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 해체’를 밝힌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 전 내각과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전혀 상의하지 않았으며, 다음날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자니윤(본명 윤종승·80)씨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27일 방송 예정인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뒤 자신이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던 국무회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유 전 장관이 본인이 “대통령이 정부조직을 바꾸는 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내각의 국무위원들하고 한번 상의도 안 하고 혼자 결정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굉장히 위험한 조직”이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역정을 냈다는 것.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굉장히 화를 내시면서 ‘그러면 내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얘기를 다 들으라는 거냐’고 역정을 내셨다”고 했다. 특히 2014년 5월 ‘해경 해체’를 발표했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담화 바로 다음날 자니윤씨 임명 지시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에게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 인사를 없애겠다 그렇게 국민들한테 약속하고, 그 다음날 저한테는 자니윤 임명을 지시했다”는 게 유 전 장관의 말이다. 유 전 장관은 자니윤씨를 직접 만나 관광공사 상임감사가 아닌 관광공사 상임 홍보대사를 제안해 동의를 받았으나, 김 실장이 “왜 쓸데 없는 짓을 하느냐”며 그대로 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그 이후 사의를 표명했고, 유 전 장관은 공식적으로 그해 7월 면직됐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돼 자니윤씨는 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돼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올해 6월 발표된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자니윤씨는 ‘미흡’ 평가를 받았다. 그 즈음 그는 건강상 이유로 감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친박계 “劉 비대위원장 땐 갈등” 劉 “전권 준다면 독배 마실 각오” 새누리당 계파 갈등의 결말이 이르면 이번 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을 거치며 갈등은 극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마침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로 새로운 지도체제 형성을 앞두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챙긴 주류는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주류 쪽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 탈당 등 분열을 막기 위한 일종의 유화책이다. 주류의 2선 후퇴 및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도 고심하고 있다. 비주류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만, 강성 친박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불가론’이 강하다. 유 의원이 중심축이었던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8적’ 등 대대적인 인적 청산을 예고한 만큼 계파 간 전면전을 우려하고 있다. 조원진 전 최고위원은 18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의 화합이 아닌 새로운 갈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추천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당내 인사는 너무 계파 색이 짙은 사람은 안 되고 당외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내 인사로는 주호영 의원 등 비주류이면서도 중도 성향의 인물이, 당외 인사로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주류와 비주류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주류 측에서 제기됐으나 비주류가 거부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그 독배를 마실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비주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비대위원 3분의2 이상을 비주류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류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주류는 위원장을 비주류 몫으로 하는 대신 비대위원에 친박계가 다수 포진돼야 2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 의원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이 여전히 당내 투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지만 탈당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비주류 내부도 갈라지는 분위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미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마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의 핵심 당원들과 만나 “일주일 정도 신중하게 고민한 뒤 최종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사도 내비쳤지만 친박계와 같은 당에 있는 한 완전한 개혁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 요원하므로 거절했다”면서 “합류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20명이 넘지만 여러 현실적 이유로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과 정두언, 정태근 전 의원 등 탈당파 전·현직 의원 10명은 유 의원을 향해 “정치적 셈법을 그만두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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