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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최악의 8월 위기설’ 日정가 확산…과연 극복할수 있나

    아베 ‘최악의 8월 위기설’ 日정가 확산…과연 극복할수 있나

    “아베의 진짜 위기는 8월에 온다. 8월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 정권의 명운을 결정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수렁에 빠져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올 8월이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의 시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본 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8월에 접어들면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재확산됐다는 국민적 비난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여야 안팎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그의 기자회견 회피 등 ‘현실도피’도 더 이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즘 일본 정가에는 “아베 총리가 ‘마의 8월’에 떨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트위터에는 ‘#사요나라(안녕) 아베 총리’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의 제2차 확산의 현실화다. 각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2일 강행한 관광 활성화 정책 ‘고투(GoTo) 트래블’이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했는지 여부가 월초에 판가름난다. 최근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수도권, 간사이, 도카이, 규슈 등 주요 지역 중심부에 역대 최다 수준의 일일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아베 정권의 성급한 관광 활성화 정책이 빚은 ‘인재’로 결론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고투 트래블 정책으로 인해 지방에서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 아베 정권이 책임져야 하며, 이는 내각 총사퇴 수준이 돼야 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지난달 국회 폐회 이후 40일 이상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폐회 중 심사’에도 불참하면서 ‘수치스런 도망작전’을 쓴다는 조롱을 사고 있는 아베 총리의 두문불출도 더이상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일본 총리가 절대로 불참할 수 없는 원폭 투하 75주기 위령제가 각각 다음달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는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때까지 도쿄 총리관저 등에서 공식 회견을 갖지 않더라도 위령제에서는 기자들의 불편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다. 정가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재확산이 고투 트래블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감염 확산이 계속 돼도 고투 트래블 정책을 계속할 것인가“, “정부 판단 미스로 감염이 확대된 것으로 드러나면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가”, “긴급사태 재선언의 필요성은 없는가“ 등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오봉’(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 연휴를 전후로 공직선거법(금품살포)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과 부인 안리 참의원 의원의 재판이 열리는 것도 아베 총리에게는 악재다. 공판 과정에서 검찰이 지난해 참의원 선거 당시 자민당 본부가 가외이 부부에게 제공한 선거자금 1억 5000만엔(17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상세히 밝히면 거액의 지원을 결정한 아베 총리는 곤혹스런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정치 저널리스트 이즈미 히로시는 “코로나19 불안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팍팍해지면서 정권 비판과 아베 반대를 더욱 촉진할 조짐이 보인다”며 “8월 초에 있을 오랜만의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얼마나 자신의 말로써 국민의 마음을 얻느냐가 ‘마의 8월’ 극복에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희시 도의원,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관계자 정담회

    정희시 도의원,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관계자 정담회

    “나눔의 집 문제는 온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올바른 길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2)이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청 제3별관에서 ‘나눔의 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추진위(이하 추진위)’ 관계자, 왕성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과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전하는 ‘나눔의 집 정상화를 위한 건의서’를 통해 현 이사회는 총사퇴하고, 초심을 견지할 수 있고 역사의식 있는 새 이사진 구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시설’이라는 설립 목적 당시의 정관으로 환원, 민관합동조사위 구성, 후원금의 투명한 관리 등을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나눔의 집은 불행한 현대사와 관련해서 만들어졌고 많은 이들의 노고와 후원으로 운영되어 온 곳이다. 지금의 사태는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나눔의 집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당 청년 당원들 ‘보수 혁신’ 목소리 통할까

    통합당 청년 당원들 ‘보수 혁신’ 목소리 통할까

    “기존 정치인 ‘키즈’ 아닌 스스로 클 것” 당 비대위 분란에 “지도부 사퇴” 목청 “청년 시각으로 혁신해야 할 것 고민” 4·15 총선 참패로 무너진 미래통합당에 최근 젊은 당직자와 청년 당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성 정치인의 ‘키즈’가 아닌, 스스로 크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당내 조직을 꾸려 쓴소리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의 실험적 도전이 낡고 구태한 이미지의 보수정당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청년 당원들은 지난 28일 당내에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조직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당협위원장 출신, 21대 총선 후보, 보좌진 등 구성원은 다양하다. 김재섭, 조성은, 천하람 비대위원 등이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불러일으키는 새바람은 심상찮다.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분란이 거듭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이들은 지난 29일 “지도부가 즉각 총사퇴하라”며 당에서 가장 강도 높은 메시지를 냈다. 당내 압박에 시달리던 당 지도부는 30일 결국 “결정권을 새 지도부에 넘기겠다”며 물러섰다. 자중지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통합당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이목을 끌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2011년 당시 20대였던 이준석 최고위원의 등장으로 한때 ‘젊은 보수’의 바람이 이는 듯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가 등장한 지 9년이 지나도록 대중에게 각인된 다른 보수 청년은 사실상 전무하다. 정계에 입문한 청년들이 있었으나 선거에서는 대부분 기성 정치인들에게 밀렸고 ‘청년 몫’으로 배분된 자리에서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청년비대위는 출범부터 ‘간택받거나 줄을 서 선정되는’ 청년 정치인이 되길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청년조직 상설기구화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자고 요구했다. 청년 집단의 자강을 통해 당에 청년 목소리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다. 김성용 청년비대위 간사는 통화에서 “총선에서 20~50대에게서 철저히 외면받은 이 정당의 패인에 정확한 분석과 혁신안이 필요하다”며 “청년의 시각으로 우리 당이 혁신해야 할 것들을 절실히 고민해 당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중권 “어중간하게 망해서 싸움질…뇌가 없다” 야당 비판

    진중권 “어중간하게 망해서 싸움질…뇌가 없다” 야당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어중간하게 망해서 저렇게 싸움질이나 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콩가루 정당이 더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뇌가 없는 정당이다”면서 “아직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쫄딱 망한 집구석의 그 알량한 세간에 눈들이 멀어 서로 쌈질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영남 유권자들이 이들을 살려둔 게 문제였을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망하려면 확실히 망해야 제로베이스에서 새출발도 가능한 법”이라며 “어중간하게 망하니 이 사달이 나는 것인지도”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를 택했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비대위 임기 문제를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와 관련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80 넘은 부패 노정객에게 저렇게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허깨비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면서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검사 시절 내가 김종인 ‘뇌물 사건’ 자백받아냈다”

    홍준표 “검사 시절 내가 김종인 ‘뇌물 사건’ 자백받아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뇌물 사건의 자백을 받았다고 25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 검사의 요청으로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며 “슬롯머신 사건의 고검장들 연루 건을 수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검찰청에 파견 나가 있었을 때의 일”이라고 밝혔다. “뇌물 경력 있는 사람이 대표직, 이치에 맞는가” 그는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비대위원이 나의 동대문을 공천 문제를 거론하면서 ‘당 대표를 사퇴한 사람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그 총선에서 ‘아무리 정치판이라지만 내가 조사한 뇌물 사건의 피의자에게 공천 심사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고 공천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홍준표 전 대표의 언급은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주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차떼기 정당’ 경력을 가진 우리 당이 뇌물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대표직을 채운다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보는가”라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비대위원장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꿈’ 홍준표, ‘다른 그림’ 그리는 김종인에 대립각 그러면서 통합당 지도부의 총사퇴와 4·15 총선 당선인 대회를 통한 당 고문 중심의 비대위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최근 잇단 노욕에 찬 발언들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이제 그만 공적 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 그만하면 오래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오래 전 과거를 거론하면서까지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한 것은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70년대생·경제 전문가 대선후보론’을 강조하고, 외부인 청년층과 당내 혁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릴 가능성을 내비친 점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에 나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는 통합당 복당을 추진하면서 꾸준히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이 때문에 자신을 배제할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측 “당시 당선권 후보에 특별당비 대납 관행” 이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며칠 전까지는 비대위원장에 김종인만 한 사람이 없다고 했었는데, 견제하는 것 같다”며 “전국위가 이 정도 반발에 무산될 상황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안 해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당시 기업들이 민자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권에 든 후보들에게 특별당비 2억원씩을 대납해주던 관행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스트 黃’ 고민…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 할 듯

    ‘포스트 黃’ 고민… 조기 전당대회 불가피 할 듯

    “하, 심각하다.”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 의석 달성을 예상하는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표정은 일제히 굳어졌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고 간간이 한숨 섞인 탄식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상황실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 정병국 경기권역 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방송을 지켜봤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압승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거기에도 큰 반응은 없었다. 특히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발표된 이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황 대표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넸으나 황 대표는 묵묵부답이었다. 심지어 이번 총선의 선거운동을 진두에서 지휘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상황실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지도부가 일찌감치 자리를 뜨면서 상황실은 투표 종료 반 시간 만에 텅 비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고 또다시 이번 총선까지 패배함에 따라 통합당은 상당한 내부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1당 실패는 물론 종로에서도 패배한 황 대표는 이날 밤 12시 직전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황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만 해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당내에서 당장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자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최고위원들의 총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선거 참패 이후에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안이 힘을 받고 있다. 현 지도부는 보수통합 과정에서의 ‘임시 지도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수 진영이 전국 단위 선거를 4번 연속 패배한 만큼 통합당뿐 아니라 대대적인 야권 재편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교안, 손질한 ‘비례’마저 퇴짜… 한선교 등 지도부 총사퇴

    황교안, 손질한 ‘비례’마저 퇴짜… 한선교 등 지도부 총사퇴

    黃대표, 영입인재들 당선권밖 배치 격노 수정안마저 “당선권 여전히 부족” 거부 韓대표 “가소롭다” 직격탄 날리고 사퇴 원유철·정갑윤 의원 등 4명 탈당해 이적 미래한국당 오늘 의총… 새 지도부 구성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정해 올린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명단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이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통합당의 위성정당 전략은 20일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가 이끌게 됐다.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정갑윤 의원 등이 미래한국당으로 넘어가 새 지도부를 꾸릴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61명이 참여해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母)정당’인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개적으로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비판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첫 공천 명단에서 통합당의 영입 인재들이 모두 당선권(20번) 밖으로 밀려나자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재심을 통해 통합당 영입 인재 4명을 앞순번으로 당긴 수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재차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한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였다. 현재의 미래한국당을 위성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도 해석됐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공관위의 두 번째 공천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발목 잡힌 건 결국 황 대표의 메시지에 당원들이 부응한 것”이라며 “첫 명단에 대한 투표 때도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당시엔 공관위가 밀어붙이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한 대표는 투표 결과가 나오자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자진사퇴했다. 한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내 정치 인생 16년의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내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야당 권력, 부패한 권력이 내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퇴진한 것이다. 미래한국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도 총사퇴를 선언했다. 조훈현 사무총장은 “당헌과 국민 눈높이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점 당원과 국민께 사과한다”며 “차기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나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거취 등은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새 지도부는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컷오프(공천배제)된 의원들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정갑윤·염동열·장석춘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내고 미래한국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4명 의원의 이적으로 미래한국당 의석은 10석이 됐다. 미래한국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공 위원장은 선거인단 결정에 대해 “부결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만두고 나갈 순 없으니 여기서 낙담하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명단을 수정·보완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과 푸틴의 꼼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과 푸틴의 꼼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며칠 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느닷없이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다. 메드베데프의 ‘깜짝 사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3연임 금지를 우회해 권력을 장악하는 부분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하자마자 나온 까닭에 푸틴의 ‘종신 집권’을 위한 길 터주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낳았다. 이런 푸틴의 정치적 행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빼닮았다. 시진핑은 1997년 15차 당대회에서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투표 결과 151명 중 151위였다. 그를 위해 150명 정원을 늘렸다는 후문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당시 공청단 제1서기를 맡아 승승장구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17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은 리커창을 따돌리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후계자로 지명됐다. 후진타오가 ‘상왕’ 장쩌민(江澤民)을 모시던 ‘힘든’ 모습을 목도한 시진핑은 2012년 집권하기 직전부터 권력을 향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렸다. 당정군 장악과 정적 제거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한 것이다. 반부패운동은 만연한 부패 척결을 통해 민심을 얻는 효과 못지않게 정적 제거에도 유효한 카드였다. 권력과 부(富)를 양손에 쥐었던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 ‘후진타오의 오른팔’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 등 거물 정적을 차례로 감옥에 보냈고, ‘호랑이’로 불리는 장관급 관리 191명에게 줄줄이 쇠고랑을 채웠다. 시진핑은 덩샤오핑(鄧小平) 시절에 사용됐던 ‘당핵심’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아 상무위원 7인의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시켰다. 시진핑 집권 당시 ‘시ㆍ리 체제 출범’이라며 리커창과 권력을 분점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시진핑 사상’을 당장(黨章)에 올리며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 반열에 올라선 시진핑은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정함)의 전통을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총서기나 군사위 주석은 임기 제한이 없지만 국가주석은 ‘3연임 불가’라는 걸림돌이 있었다. 이미 1인 체제를 확고히 구축했던 시진핑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없애 장기 집권의 길을 닦았다. 푸틴 역시 비슷한 정치 행로를 걸었다. 국가안보위원회(KGB) 출신인 그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을 보좌한 덕분에 총리로 전격 발탁됐다. 푸틴이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체첸 반군의 비극적 테러 사건이었다. 신경가스 살포 등 무자비하게 진압했던 푸틴은 단호한 지도자, 러시아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들어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에 힘입어 정적 올리가르히(재벌) 세력에 대한 숙청을 벌여 경제권도 장악했다. 2000~2008년 대통령직을 수행한 푸틴은 3연임이 금지돼 할 수 없이 총리로 한발 물러났다. 이후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늘어났고 다시 대통령에 올랐다. 2018년 연임에 성공한 그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2018년 3월 장기 집권의 문을 먼저 연 시진핑은 1주일 뒤 대선에서 압승한 푸틴과 서로 당선 축전을 교환하며 ‘스트롱맨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년 전 ‘신독재 4단계’를 제시하며 러시아를 지목했다. 첫 번째 단계는 위기가 도래하고 자신을 구해 주겠다는 카리스마적 지도자를 선출한다. 두 번째는 이 지도자가 정적을 찾아내는 단계다. 세 번째는 지도자의 길을 가로막는 사법기관 등 독립기구들을 찍어 누른다. 마지막으로 규칙을 바꿔 장기 집권으로 나아간다. 중국은 지목하지 않았다. 어찌 하건 지도자를 국민투표로 뽑는 러시아와 달리 공산당원 대표 2270명이 당중앙의 뜻을 받들어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14억 인민들은 지켜봐야만 했으니까. khkim@seoul.co.kr
  • 권력 못 놓는 푸틴… 개헌 통해 종신집권 꿈꾼다

    권력 못 놓는 푸틴… 개헌 통해 종신집권 꿈꾼다

    국무원 공식 정부 기관으로 헌법 명시도 외신 “푸틴 은퇴 후 국무원 원장 가능성”헌법을 고쳐 가며 이미 러시아를 20년 통치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임기 4년을 남겨 두고 사실상 ‘종신집권’을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 가디언, CNN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15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포함한 러시아 내각 총사퇴는 푸틴이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국가권력을 유지하려는 계획의 첫 단계다. 푸틴은 이미 러시아에서 이오시프 스탈린(1924년부터 1953년 사망까지 통치) 이후 최장수 통치자다. 2000년 이후 2008~2012년을 제외한 기간 대통령이었으며, 헌법이 규정하는 대통령 3연임 제한에 걸려 총리로 물러나 있던 4년 동안에도 심복인 메드베데프를 통해 실권을 휘둘렀다. 총리로 있던 4년 동안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그런데 다시 3연임 제한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그는 2024년 일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2008년처럼 허수아비 대통령을 앞세우기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메드베데프는 4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후계자로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최근 발표한 연금 개혁안으로 민심도 적대적이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지지율이 35%로 떨어져 있다. 대리인을 세웠다가 야당에 대통령직을 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그러자 궁리 끝에 꺼내 든 카드가 정계 개편이다. 개헌을 통해 정치 체제를 바꾸자는 얘기인데,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와 국무원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그동안 행사한 총리와 각료 임명권을 하원인 ‘두마’에 주고, 대통령을 두 번 이상 못 하게 해 자신처럼 2연임 뒤 물러났다 다시 출마할 수도 없게 한다.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 역할에 그치는 국무원을 공식 정부 기관으로 헌법에 명시한다. 개헌이 성공하면 2024년 이후 그가 어떤 자리에 가든 최고 권력을 쥐고 흔들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권력에의 집착은 이를 내려놓는 순간 ‘자신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그가 안전하게 은퇴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이 갈 자리로 2008년 때와 차원이 다른 권한을 가진 총리나 정책 최종 결정권을 휘두를 국무원 원장 등이 꼽힌다. AP통신은 벨라루스를 합병해 새로운 연방국가를 세운 뒤 초대 대통령이 되는 방안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가능성은 낮다. 야당 지도자로 푸틴의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이 2024년에 떠날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그의 계획이 의회를 무사 통과할 수밖에 없다. 2021년 실시 예정인 총선은 의회 권한을 강화할 푸틴에게 지금까지보다 훨씬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푸틴 “부분 개헌”에 메드베데프 내각 총사퇴, 후임 총리에 미슈스틴

    푸틴 “부분 개헌”에 메드베데프 내각 총사퇴, 후임 총리에 미슈스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을 포함한 내각 총사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뒤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간 회동에서 국정연설에서 대통령이 밝힌 부분 개헌 제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개정이 이루어지면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간 권력 균형 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 내각은 대통령에게 모든 필요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현 내각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 협업의 현 단계까지 이루어진 모든 것에 대해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달성된 모든 결과에 만족을 표하고 싶다”고 내각 사퇴를 수용했다. 이어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기존 정부가 계속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얼마 뒤 연방국세청장 미하일 미슈스틴(53)을 후임 총리로 지명하고 하원에 동의를 요청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경제 전문가 출신인 미슈스틴은 지난 2010년부터 국세청장으로 일해왔다. 푸틴은 메드베데프 물러나는 메드베데프 총리에겐 대통령이 의장인 국가안보회의(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부의장 직을 신설하겠다며 이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푸틴은 앞서 이날 연례 국정연설에서 의회와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부분 개헌을 제안했다. 부분 개헌과 내각 개편 등을 통해 본인의 장기 집권에 따른 국민의 피로감을 달래고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00~2008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한 푸틴 대통령은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 직에 복귀했으며 지난 2018년 3월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돼 4기 집권에 성공했다. 푸틴이 총리로 물러나 있던 2008~2012년 대통령 직을 맡았던 최측근 메드베데프는 푸틴이 크렘린에 복귀한 2012년 5월부터 총리로 재직해 왔다.약 7년 8개월에 걸친 장수 총리로 기록됐다.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끌어온 현 내각은 푸틴 대통령의 4기 집권 이후인 2018년 5월 구성됐다. 현 내각에선 총리 외에 10명의 부총리와 22명의 장관이 일해왔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부패 연루 혐의로 자주 반정부 운동가들의 비판 대상이 되면서 경질 전망이 제기돼 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러 메드베데프 총리 내각 총사퇴… 푸틴 대통령 수용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을 포함한 내각 총사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뒤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간 회동에서 국정연설에서 대통령이 밝힌 부분 개헌 제안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개정이 이루어지면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간 권력 균형 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 내각은 대통령에게 모든 필요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현 내각이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 협업의 현 단계까지 이루어진 모든 것에 대해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달성된 모든 결과에 만족을 표하고 싶다”고 내각 사퇴를 수용했다.그러면서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기존 정부가 계속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은 물러나는 메드베데프 총리에겐 신설될 국가안보회의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 부의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국가안보회의에 부의장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푸틴은 앞서 이날 연례 국정연설에서 의회와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부분 개헌을 제안했다. 2000~2008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한 푸틴 대통령은 잇따른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으며 지난 2018년 3월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돼 4기 집권에 성공했다. 메드베데프 총리가 이끌어온 현 내각은 푸틴 대통령의 4기 집권 이후인 2018년 5월 구성됐다. 현 내각에선 총리 외에 10명의 부총리와 22명의 장관이 일해왔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부패 연루 혐의로 자주 반정부 운동가들의 비판 대상이 되면서 경질 전망이 제기돼 왔다. 메드베데프를 이을 새 총리 후보로는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막심 오레슈킨 경제개발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정 연설에서 밝힌 부분 개헌과 내각 개편 등을 통해 본인의 장기 집권에 따른 국민의 피로감을 달래고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7번째… 與·문의장 협조해야 사퇴 확정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에 책임을 지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1일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의 도구인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재선 의원이자 황 대표 측근인 김 의원의 불출마는 최근 주춤한 당내 쇄신 작업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의원의 불출마는 김무성(6선), 김세연·김영우(3선), 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이상 초선) 의원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한편 한국당이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맞서 내놓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는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오히려 당내 내홍을 부추기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가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모두 불출마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총선이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 달 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 하나”라고 했다. 3선 김성태 의원도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서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 완패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가 재점화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4+1 협의체가 내놓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공수처법)에 반대해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두 법안이 156표, 160표의 찬성을 얻어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과반 의석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이다. 비박계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결국엔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대통합’을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전날 밤늦게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제 한국당이 갈 길은 정해졌다”며 “내년 총선에서 중도와 보수 국민의 마음을 얻어 승리하기 위해선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적었다. 공수처법 통과 직후 한국당 의원 108명 총사퇴를 언급했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과 그들이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을 함께 만들겠다”며 보수 통합을 공론화했다.한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다. 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은 창당 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이들이 당명에서부터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면서 일각에서는 보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의 보수 통합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일관되게 이야기했듯 ‘유승민 3원칙‘, 그중에서도 한국당이 문을 닫겠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정족수 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직을 사퇴하려면 의결을 하거나 국회의장이 허가를 해야 하는데, (과거 민주당의 경우) 두 가지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이번에 사퇴서를 쓰더라도, 표결이 이뤄지거나 의장이 허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의원직 총사퇴는) 현실성이 없다”며 “실제 사퇴하더라도 총선이 4개월 남은 상태에서 의원직 사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허하게 느껴지지 않는 한국당의 외침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달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루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덧붙였다. 3선 김성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삭발, 단식, 장외투쟁 등 많은 분노와 저항의 수단으로도 장기판의 졸(卒)이 돼 버렸다”며 “무지막지한 체제 전쟁에서 당한 처참하고도 비참한 패배를 뼈 아프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총사퇴. 왜 사퇴하고 무엇을 위한 사퇴인지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대통합’을 실천하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지도부, 성숙한 결단에 박수”

    이인영 “한국당 지도부, 성숙한 결단에 박수”

    “견제 없는 권력기관 해체 시작에 의미”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연말연시 분주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극단적 충돌을 자제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성숙한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 민주주의의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해를 넘기지 않고 공수처 설치를 매듭지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산봉우리가 아직 더 남아있지만 한 고개를 무사히 넘었다”면서 “어제 큰 충돌 없이 법안을 처리했던 것도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견제 받지 않는 권력기관을 해체하기 시작한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숙원”이라면서 “독단과 특권에 의존한 권력정치의 낡은 굴레를 던지고, 투명하고 공정한 권력기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검찰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외투를 벗고 따뜻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길 바란다. 국민의 검찰을 다시 만드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공수처 법안 수정안은 한국당이 퇴장한 가운데 가결 처리됐다.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 처리 직후 국회에서 2시간 넘게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지원 “北 김정은 신년사에 韓·美 강한 비판 담을 것”

    박지원 “北 김정은 신년사에 韓·美 강한 비판 담을 것”

    “김정은 비핵화 결정 비판은 금기… 빅딜 주장 미국 탓할 것”‘검찰 인사 아는 바 없다’ 추미애 후보자 답변 “역시 법조인”“한명숙 전 총리 사면 배제돼 아쉬워… 과감한 용서 필요”“한국당 의원도 필리버스터 피로감… 일하는 국회 되어야”31일까지 나흘 동안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공세적 정치·외교·군사적 조치를 논의하는데 대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례적으로 긴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자신들의 비핵화 조치에 대응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며 한국과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국방과 경제, 기술개발을 위해 전진하자는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 메시지에 강하게 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까지 국회에서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 여망을 담은 개혁 조치가 이뤄졌다”고 총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북한은 원래 과정이 필요없고 지도자 결정만 있는 사회”라고 설명하며, 예년에 이틀 정도 소요되던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나흘째 이어지는데 대한 이례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 자아비판 토론 문화를 지니고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인 백두혈통과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은 없다”면서 “핵 대신 경제발전에 매진한다는 김 위원장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미국과 대한민국의 결정이 잘못됐으니 내부를 단결하고 국방·경제·기술개발을 위해 전진하자는 내용이 (신년사에) 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단계적 합의·이행 전략을 수용하지 않은 채 빅딜 합의를 종용한 미국 등에 북핵 협상 교착 책임을 묻는 성토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검찰 인사구상을 질문해 화제를 모았던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 질의에서 제가 첫 질문에 나선 것은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때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을 상대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댓글 수사를 방해했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이후 오랫만”이라면서 “당시 첫 질문자로 원래 지정됐던 초선 의원이 떨려서 못하겠다고 해 제가 첫 질문을 하게 됐다”고 비사를 소개했다. 추 후보자가 “후보자 입장이라 아는 바 없다”고 한데 대해 박 의원은 “판사 출신 다운 옳은 답”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청와대의 사면 명단에 한명숙 전 총리가 배제된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사면은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용서를 할 때에는 법적 논리, 정치적 논리를 따지기 보다 국민통합의 길이 중요함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었다”고 회상했다. ‘장외투쟁-필리버스터-국회 본회의장 시위’를 반복 중인 자유한국당 행보를 언급하며 박 의원은 “남은 본회의 안건인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해선 여야 간 70~80%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면서 “한국당이 법안 토론에 참여해 법안의 미숙한 점을 다듬기 위해 창 밖에 있지 말고, 창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국당이 창 밖에 있다는 비유는 조용필의 ‘창 밖의 여자’에서 비롯돼 박 의원이 즐겨쓰는 은유다. 박 의원은 “국민 뿐 아니라 필리버스터에 계속 임하는 한국당 의원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면서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는 21세기 국회의원들이 하지 말아야 할 3대쇼로 한국당 의원들 스스로도 의원직 총사퇴를 안 믿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준표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모두 총선 불출마해”

    홍준표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모두 총선 불출마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정당, 총선 어려워”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1일 선거법에 이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에 실패한 한국당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나 구성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지,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주려는 쇼냐”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럴 바에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면서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내 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 비대위 구성해 새롭게 출발하라”며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 안팎의 험지 출마 권고에도 자신이 태어난 경남 창녕이나 자란 곳인 대구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국가 불행 고치려면 공수처 필수”

    박지원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국가 불행 고치려면 공수처 필수”

    박원순 “심장 터질 듯 기뻐…검찰개혁 시작”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지난 30일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로 인한 국가적 불행을 고치려면 공수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반발하며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데 대해 “이런 걸로 의원직 사퇴를 왜 하느냐. 그러면 고위공직자 비리를 옹호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차기 대선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수처가 통과돼 심장이 터질 듯이 기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 친인척 비리로 인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 설치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력한 것이고, 제가 체험한 국가적 불행을 고쳐나가기 위해서라도 공수처법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표를 점검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비리가 척결돼 투명한 대한민국으로 성큼 걸어나가는 어제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수처법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합의안으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77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전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왜 총사퇴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공수처법에 문제가 있다고 저도 본다”면서 “다만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들어와 함께 숙의하고 논의했다면 보다 더 좋은 법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996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 공수처 설치 내용을 담은 부패방지법안을 청원한 내용을 언급하며 “23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심장이 터질 듯이 기쁘다”며 공수처의 국회 통과를 거듭 환영했다.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그렇듯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법 통과로 제도와 상식이 만들어나갈 검찰개혁의 첫 단추를 바로 끼우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이던 검찰개혁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법이 권력의 ‘흉기’가 아니라 온전히 ‘국민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정의를 위한 시간에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문의장 고발·헌법소원 등 법적대응할 것” 홍준표 “야당 존재가치 없어… 한강 가라” ‘민주 유일 기권’ 금태섭에 비난 댓글 폭탄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표결이 30일 진행됐지만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와 같은 ‘동물국회’는 재연되지 않았다. 표결을 막을 방법이 없는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국면에서 잇달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본회의 시작 전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6시가 되자 ‘문 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 앞 단상을 점거했다. 국회 경호원들이 저지하려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소불위 공수처 반대’, ‘문희상 사퇴’,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기명투표를 요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6시 33분쯤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문 의장은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 한국당 의원들의 물리적 대응에 막혀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이날은 즉각 질서유지권을 발동했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1분 만에 의장석에 앉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물리적 충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큰소리로 항의만 했다. 문 의장은 공수처 법안 처리를 위해 투표 방식 표결을 먼저 했다. 기명과 무기명투표가 모두 부결되자 문 의장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결하겠다고 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은 나라도 팔아먹을 것”이라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어진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부결된 뒤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수정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반대 14표는 모두 바른미래당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특히 4+1에 속한 박주선 의원은 반대, 김동철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금태섭 의원이 기권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금 의원 페이스북 등에 비판·비난 댓글을 수백건씩 올렸다. 한국당은 몸싸움 대신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문 의장 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택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 표결 또는 의장의 결재가 필요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수처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북한이나 나치 같은 저열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라. 한심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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