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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사찰문화재 도난시 주지 해임

    대한불교 조계종은 16일 사찰문화재 도난시 해당 주지의해임을 포함한 징계와 사찰문화재에 대한 정부 당국과의 공동조사 제안 등을 골자로 한 ‘사찰문화재 보존과 도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정대(正大) 총무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찰문화재의 절도와 훼손,밀매가 급증하고 있으나 법망 미비 등으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찰문화재 보호는 국가적 사안인 만큼 불교계와정부가 보존·보호에 공동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이 이처럼 종단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은 지난 4∼5일 경주 주사암,파주 보광사,경산 환성사에서 잇따라 사찰 문화재 도난 훼손 사건이 발생하는 등 문화재 보호가 시급해진데 따른 것이다.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84년부터 99년까지 사찰 29곳에서 58건의 도난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한해에 총 14건의 도난사건이 발생,문화재 34점이 도난됐다. 대책은 사찰예산 배정의 최우선 순위를 문화재 보존에 두는 것을 비롯,▲정부 당국과 전국 사찰 1,828곳에 흩어진문화재 공동조사 ▲문화재 도굴범의 공소시효 연장 등 문화재보호법 개정 요청 ▲사찰 박물관의 활성화 ▲사찰 도난방지 시설 설치 의무화 및 정부 지원 요청 ▲문화재 전담 수사기구의 설치 요청 등을 담고 있다. 조계종은 특히 문화재를 잃어 버린 사찰의 주지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내림으로써 사찰 스스로 문화재를 지키는 노력을 배가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문화재 관람료를 활용해 사찰마다 최소한 1명의 청원경찰등 문화재 보존 전담 인력을 두도록 할 방침이다. 서정대 총무원장은 “국가지정 문화재의 55%가 불교문화재인데도 불교계와 정부 일반의 적극적인 관심 부족 탓에 범죄가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왔다”면서 “늦은 감이있지만 불교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찰에 흩어진 비지정문화재들은 일제시대인 1930년대 이후 현황조사가 한 차례도 실시되지 않는 등 실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문화재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진각종 효암 정사 “사회사업 참여 크게 늘릴 것”

    “젊은 통리원장에 대한 다른 종단의 우려가 없지않은 것으로 압니다.그러나 종단 내부인사와 신도들 모두 통리원장이 종단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어 선택됐다고생각합니다.” 17일 제26대 통리원장(조계종의 총무원장격)에 취임하는 대한불교 진각종 효암 정사(49·속명 최세정)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례적으로 젊은 통리원장이 추대된데 대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듯 이렇게 밝혔다. “그동안 진각종이 종단의 내실을 기하는데 힘써왔다면 앞으로는 사회적인 활동에 더욱 신경써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그동안의 포교나 교육 및 복지차원의 성과를 토대로 참여와 화합,회향의 문화종단으로 가꿔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종단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내년 종조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치를 것과 함께 종단의 사회적 참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종단 사업을 단순히 종교색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신도와 종단이 자연스럽게 동참해 사회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특수계층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차원높은 사회사업으로 바꿔갈 것입니다.” 아울러 일반 신도들이 포교 지도자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신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다른 종단에 앞서 추진해왔던 대북관계는 지금처럼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효암 통리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77년 진각종에 입문해 제8·9대 종의회 의원과 통리원 재무국장,문화사회부장,진각복지재단 이사,대구교구청장을 지낸뒤 지난해 제10대 종의회의원에 선출됐다.추진력 있으면서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청와대 불상 첫 공개

    ‘미남불’이란 별칭으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시절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경내의 불상이 외부인에게 사실상 처음 공개된다.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과 일본의 에즈레 순소쿠(江連俊則) 사이타마(埼玉)현 불교회 회장 등 한·일 불교문화교류협의회 대표 53명이 오는 16일 청와대를 방문,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불상에 참배한다고 불교종단협의회관계자가 13일 밝혔다. 대표들은 14∼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불교 교류행사일정에 불상 참배를 허용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청와대측은대통령 신변 안전 등의 문제로 고심한 끝에 사실상 외부 첫공개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관저 뒤로 100m쯤 떨어진 뒷산에 모셔진 불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24호인 높이 110㎝의 ‘석조여래좌상’. 94년 성수대교 참사와 충주유람선 화재 등이 터지며 민심이 흉흉해지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YS가 청와대에 들어오면서 경내의 불상을 치워버린 게 원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제5회 만해상’ 선정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徐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9일 제5회 만해상 수상자로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평화상)을 비롯해 5명을 선정,발표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통해 남북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이끌어내 남북한 적대관계를 완화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메달이 각각 수여된다.시상식은 제3회 만해축전 개막일인 8월6일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에서 열린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실천상 백낙청(白樂晴·문학평론가·서울대교수)▲시문학상 이형기(李炯基·시인·동국대 명예교수)▲학술상 정영호(鄭永鎬·문화재위원·한국교원대 명예교수)▲포교상 정우(頂宇·서울 구룡사 주지스님)
  • 평화포럼, 부시에 항의서한 보내

    평화포럼(이사장 姜元龍)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부시 미국 대통령께 보내는 한국 각계인사 건의서’를 공개했다. 평화포럼은 종교,학계,언론,사회단체 등 각계인사 120여명이 서명한 건의서에서 “미국은 남한의 대북 화해협력정책과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지지하고 북·미 기본합의서를 기초로 대북 미사일협상을 가능한 한 신속히 재개하며북·미 정상회담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평화포럼은 지난 3일 이 건의서를 부시 대통령을 비롯,미국 의회와 학계인사 67명에게 발송한데 이어 이날 강 이사장과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4명이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대리대사에게 건의서를 전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中선유사 혜초스님 기념 비각 건립

    중국 시안(西安) 셴유쓰(仙遊寺) 에 건립되는 신라의 고승 혜초(慧超)스님(704∼787년)의 기념 비각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내걸린다. 김대통령이 쓴 현판의 글자는 ‘신라국대덕고승혜초기념비정(新羅國大德高僧慧超紀念碑亭)’으로,3일 오후 서울 조계종 정대(正大)총무원장에게 전달됐다. 셴유쓰는 ‘왕오천축국전’ 등 많은 저술과 업적을 남긴혜초 스님이 774년 당나라 황제의 명을 받아 9일간 기우제를 지냈던 곳으로,중국의 국보급 문화재다.이 사찰은 오는 2003년 싼샤(三狹)댐 건설로 수몰될 예정이어서 현재 이전,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한편 조계종은 한국과 중국의우호관계를 기리는 의미에서 혜초스님 기념비각 건립사업을 후원하고 있다.기념비각은 6월 13일 제막될 예정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초파일의 ‘會者定離’

    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를 찾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 3당 대표들이 조우했다. 이들은 봉축법요식 참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스님과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회창 총재와는 지난 1월19일 정대 스님의 ‘희대의 정치보복’ 발언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정대 스님은 “이총재께서 오시니 다른 분들도 다 오셨습니다”라는 등 다른 정치인들보다 이총재에게 신경을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 청사 4층 총무원장실을 찾은 이총재에게 “부처님 오신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이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에게는 “우리는 형제는 아니지만 집안이나마찬가지예요.미안합니다.여러가지로…”라며 (이총재와의) 그간의 일에 대해 간접적인 유감을 표시했다. 정대 스님은 이총재에게도 “건강이 좋으신 것 같다.사모님은 못 나오신 모양이죠”라며 덕담을 건넸고,이총재는“4월 초파일을 맞아 많은 분이 오셔서 참 좋습니다”고화답했다. 정대 스님은 김 대표에게도 “그동안 바쁘신 것 같더라”라고 인사를 했고 김 대표는 “인천의 산재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좀 늦게 도착해 “봉축드립니다”라고 정대 스님에게 인사를 한뒤 이회창 총재와도 반갑게 악수했다. 정대 스님은 그러나 기자들을 향해 “내가 아무 말도 안했는데 자꾸 쓰더라.겁이 나서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는 등 구설수를 피하려는 기미가 역연했다.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최대한 자제하는 자세였다. 한편 여야 3당 지도부는 이날 악수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얘기를 나누지 않는 등 서로 거리를 두는 분위기를 연출했다.지난달 30일 여야가 국회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얼어붙은 기류를반영하는 듯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불기(佛紀) 2545년 부처님 오신날인 1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등 전국 2만여곳 사찰과 암자에서 일제히법요식이 열려 신도들이 부처님 탄신을 봉축하면서 국가의 안정과 조국의 통일을 기원했다. 서울 조계사의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원로회의 의장 법전,종회의장 지하,총무원장 정대 스님을 비롯해 민주당 김중권 대표,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고건 서울시장,기예르모 킨테로 베네수엘라 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신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법요식은헌화,헌등,총무원장 봉축사,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종정법어,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 등 북한의각 사찰에서도 동시에 낭독됐다. 정대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서로를 살려나가게 하는 참 자비의 실천만이 삶의 궁극적인 지향이요 목표라고 설파했다”면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남북,여야,지역,노사,세대간 갈등과 대립이 불식되고 화합과 번영의 역사가 창조되길 간곡히 바란다”고말했다. 혜암 종정은 원로회의 의장 법전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모든 인류는 절대평등한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자각해 서로 존중하고,서로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서 “허망한 나를 버리고 참 나를 깨달아 영원한 행복이 넘치는 장엄한 세계를 바로 보자”고 말했다. 태고종과 천태종,진각종 등 다른 불교종단들도 서울 신촌 봉원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 등에서 법요식을 가졌으며 서울 봉은사와 길상사 등에서는 법요식이 끝난 뒤 음악회가열리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석탄일 ‘남북공동 발원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은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 날(5월1일)을 앞두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및 조국통일기원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고 조계종이26일 발표했다. 남북 불교계는 발원문에서 “우리 민족 우리 불교도들은 56년이라는 긴 세월 나라와 민족의 분열이라는 가슴아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민족의 고(苦)는고 중에서 가장 큰 고이며 이 고에서 해탈하는 유일한 방도는 조국통일”이라고 말했다. 발원문은 또 “지난해 남북 최고 지도자들의 역사적인 만남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굳게 닫혔던 통일의 문은 열리기 시작했다”며 “우리들은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들고 용맹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진석대주교 석탄 메시지“세상 구원의 표징되길”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대주교는 부처님 오신날(5월1일)을 앞두고 25일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정진석 대주교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물질만능주의사조와 생명경시 사상이 만연해 있다”면서 “불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들은 본연의 가르침을 먼저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세상안에서 구원의 표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북 문경 봉암사

    일년에 단 하루,부처님 오신 날 뿐이다. 굴삭기에 할퀴고 관광객 발길에 짓밟히는 우리네 사찰 환경에서 유일무이한 청정도량의 자존과 기백을 지켜 온 경북 문경 봉암사.고고한 한국 선종(禪宗)의 명맥을 옹골차게 잇고 있는 봉암사 빗장이 새달 1일 열린다. 새재(조령)를 넘어 문경읍에서 점촌 쪽으로 남하하면 한때 광산촌으로 각광받던 가은읍이 나온다.이곳에서 속리산 뒤쪽 선유동계곡으로 내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흰머리산이 눈에 들어온다.바위 하나로만 오똑한 희양산(998m). 바로 이 산 자락에 봉암사가 깃들었다. 개산조사 지증이 879년 산문을 열 때 “운수납자(雲水衲子·불가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스승에게 학문을 구하는 스님을 가리키는 말)들이 이곳에 머물지 않으면 도적떼 소굴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천혜의 요새.동쪽으로 열린 마을 입구만 막으면 진입할 길이 없으니,스님들 진진찰찰(津津察察)에 이만한 곳이 없다. 봉암사 앞 산자락에 올랐다.능선을 2시간이나 이리저리헤매도 절집 지붕을 구경할 수 없다.울창한 소나무숲 탓이다.여기소나무들은 쭉쭉 뻗고 가지에 기품이 묻어나는 게 울진 소광리에 비길 만하다. 선종 구산 선문의 맏형 격인 희양산문의 총찰로 8년 전입적한 성철 큰스님과 지금의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등이 깨달음을 얻었던 선맥의 고향.조계종은 지난 82년 봉암사를 특별수도원으로 지정해 사바세계로 난 문의 빗장을 걸었다.봉암사에는 전두환씨를 불가의 한 귀퉁이에 안기게하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백담사와 함께 거론됐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가 전한다.전씨 고향이 근처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하마터면 자성청정심의 도량에 흠집이날 뻔했다. 계곡을 따라 1㎞쯤 거슬러 오르면 어른 수백명이 앉을 만한 널따란 반석이 나오고 거기 마애불좌상이 있다.높이 4. 5m에 폭 4.4m로 바위에 양각된 불상 앞에서 스님이 합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하나의 놀라움이다.불상 옆에 새겨진 글씨 ‘백운대’는 고운 최치원이 남겼다고 한다. 조선시대 선명을 떨쳤던 함허득통은 시 ‘희양산에서’를읊조렸다. 산 깊고 나무 가득 차 고요히 머물기 좋으니 경계는 고요하고 사람은 드물지만 흥이 넘치네 이 산중에 맑은 진리 가득 차 떠도는 이 내 처지 몰록 잊고 홀로 기뻐하네 이런 비경만이 봉암사의 고고함을 있게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성철,혜암을 비롯해 청담,자운,향곡,월산,법전 등젊은 수좌들이 ‘오로지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 보자’며 47년부터 4년 간 결행했던 ‘봉암사 결사(結社)’ 덕이다. 결사에 참여했던 이들 가운데 4명의 종정,6명의 총무원장이 나왔으니 가히 조계종에서 차지하는 봉암사의 무거움을 짐작할 수 있다. 천년을 훨씬 넘긴 고찰이지만 고색창연한 건 없다.가람(절집) 대부분이 나말여초(羅末麗初)의 혼란기와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졌기 때문. 봉암사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경내와 동쪽 암자 옆 수풀에 흩어져 있는 보물들.최치원이 쓴 지증대사비문과 3대 주지 정진대사의 부도와 탑비,3층석탑 등 보물 5점과 각종 문화재들이 즐비하다. 산문을 닫은 지 20년.기자는 옆구리로라도 들어가 볼 요량으로 산을 헤맸지만 4시간 만에 포기했다. 사하촌이랄 것도 없는 작은 마을의 구멍가게 할아버지는“젊은이,봉암사를 꼭 봐야겠다는 욕심부터 버리게”라고말했다.그 말이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귓전을 맴돌았다. 오로지 한 무리 숲으로 남은 봉암사.그곳에서 부처를 만날 일이다.물론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문경 임병선기자 bsnim@. *여행 가이드. ◇가는 길 = 동서울터미널에서 문경행(30분 간격)과 가은읍 직행(하루 3차례) 버스가 있다. 승용차는 중부고속도로 음성 나들목∼금왕읍∼충주∼수안보(3번 국도)∼문경 또는 중부고속도로 증평 나들목∼괴산∼연풍∼문경을 이용한다.굽은 길이 많아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가은읍은 이정표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괴산에서 34번 도로를 따라 가다 쌍곡계곡 입구에서 922번 지방도로를 타고 속리산국립공원 복판을 거쳐 선유동계곡을 통과하는 드라이브코스도 있다. 화요문화답사회(02-2275-4333)와 국학연구소(02-921-2212)는 1일 봉암사와 주변 명소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화요문화답사회는 ‘태조 왕건’ 촬영지를,국학연구소는 김룡사와 황희 정승의 종택을 각각 둘러본다.모두 3만2,000원. ◇둘러볼 곳= 가은읍과 봉암사 중간의 문경석탄박물관(054-550-6424)에서는 광산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광물 등을 전시한다.길이 230m의 갱도에서 갱내 생활을 체험하고 붕괴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가은읍을 나와 점촌 쪽으로 가다 보면 강 아래 어엿한 소나무숲이 나타난다.진남교반.승용차로 이동하는 이들이라면 한번 들를 만하다. 붉은 담갈색 온천수로 유명한 문경온천은 국내 온천 중보기 드문 칼슘 중탄산온천.물이 끈끈한 게 신기한 보양천이다.피부염과 각종 신경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054-572-3333)봉암사 사하촌(寺下村)에는 별 다른 먹거리가 없다.산채비빔밥과 묵밥을 잘 하는 가은집(054-571-9080)이 고작.
  • KNCC총무 석탄일 메시지 “희망주는 밝은 등불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金東完)총무는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정대(正大) 총무원장에게 보냈다. 김 총무는 메시지에서 “불교는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 헤쳐나왔다” 면서 “새천년 처음 맞는 부처님 오신 날은 과거 1,500년 전통에서 한민족에게 한을 넘어희망을 주어 온 것같이 더욱 밝은 등불로 세상을 환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正大원장, 大選역할론 제기

    연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판해 화제를 모았던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이 17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를 추켜세워 차기 대선과 관련,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대 스님은 특히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과 환담하면서 ‘팔랑개비론’을제기,눈길을 끌었다.그는 “‘어떤 사람이 3김(金) 중 JP만이 항상 국가의 먼 장래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생각되는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길래 ‘팔랑개비가 돌고 싶어서 도느냐’고 답했다”고 소개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어 “그만한 교양있는 정치인이 있느냐.김 명예총재는 대단한 분이시다.어려운 고비마다 잘 중재하여 정치를잘하고 계시지 않느냐”고 김 명예총재의 정치력을 높이평가했다고 변 대변인은 덧붙였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이 발언에 대해 “JP가 원하지 않아도 차기대선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며 잔뜩 고무된반응이었다. 정대 원장은 연초부터 계속된 정치적 발언에서 김 명예총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여권 고위인사들은 우호적으로 평하고 유독 한나라당 이 총재에게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종락기자
  • 김대표 탑승 여객기 위기일발

    지난 9일 오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실은 서울발 비행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전 다른 비행기와 공중충돌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호국·안민 기원 및 경북경찰청 경승 창립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가던 길이었다. 김 대표는 10일 당4역회의 전 “어제 대구공항에 착륙하다가 큰 사고가 날 뻔했다.비행기가 착륙하려다 상승해 20분 가량 선회한 뒤 공항에 내렸다”면서 “승무원은 ‘기류 때문’이라고 했지만,고도를 잘못 잡았다는 이야기도있고 제주에서 온 비행기가 착륙중이어서 그랬다는 말도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소개했다.또 “(착륙이 늦어져) 점심도 못먹고 은해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했는데 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正大) 스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김대표가 기(氣)가 세서 사고가 예방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3월 대구 방문 때도비행기가 착륙을 앞두고 기류 이상 때문에 급상승하는 바람에 탑승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른 적이 있다고 한다.이당직자는 “김 대표가 앞으로 대구에 갈 때는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산림사업 유공자 정부포상

    산림청은 제56회 식목일을 기념해 6일 오후2시 정부 대전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산림자원 조성과 산지 소득증대 등임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산림사업 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을 한다. 포상에서는 30여년동안 임야 184㏊에 낙엽송과 잣나무,편백 등 55만2,000그루를 심고 가꿔온 고석구(高錫九·78·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677의 1)씨가 철탑산업훈장의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수상자명단. ◇산업포장 ▲황현(黃鉉)(39·임업 후계자·경남 마산시월영동 529)▲홍장로(洪長路)(73·조경수협회 상근 부회장·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740의 1)◇대통령 표창 ▲양동만(梁東萬)(40·임업 후계자·전남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 484의 1)▲이상혁(李相赫)(40·우수 독림가·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809)▲김홍균(金洪均)(61·양묘협회 충북지부장·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301의 2)◇국무총리 표창▲오세진(吳世珍)(51·자영 독림가·서울 서초구 서초동 1518의 6)▲최병옥(崔炳玉)(44·임업 후계자·경북 상주시내서면 서만리 192)▲전종윤(田鍾允)(61·천태종 총무원장·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의 1)▲노영섭(盧榮燮)(67·화순군 산림조합장·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 79의 8)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표·이총재 어색한 ‘비행기 조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0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겁외사(劫外寺)에서 열린성철(性徹) 스님 생가 복원 및 겁외사 창건법회에 참석했다. 이날 아침 같은 비행기를 타고 겁외사를 찾은 두 사람은때아닌 함박눈이 내리는 법회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합장했다.이날은 김 대표의 취임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비행기 통로에서 “반갑다” “오랜만이다”라며 간단히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그러나 그 뒤로 날씨 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대독한 데 이어 단상에 오른 이 총재는“성철 큰스님은 가장 작은 말씀으로 크고 우렁찬 가르침을 주셨던 분으로 나의 삶을 항상 밝혔다”고 성철 스님을기렸다. 김 대표는 “경제 회생과 국민 화합,남북 화합을위해 불교의 사상이 가장 필요한 때가 지금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법회가 끝난 뒤 선원(禪院)에서 큰스님들과 점심공양을 함께 했다. 겸상을 마주하고 앉은 두 사람은 그러나일상적인 대화만짤막하게 나눴을 뿐 정치얘기는 없었다고 배석한 한나라당 함종한(咸鍾漢) 의원이 전했다.공양에 함께 한 해남 대흥사 조실(祖室) 철운 스님은 이 총재에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로 실인심(失人心)하고,김대중대통령은 의약분업으로 실인심했는데 (이 총재는)무슨 일해서 실인심하시겠소”라고 묻고는 “대통령이 되거든 득인심만 하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법회에 앞서 큰스님 7명은 이 총재를 선방으로 불러 지난1월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이 이 총재를 비난한 데대해 얘기를 나눴다.조계종 원로위원인 성수(性壽)스님은“정대 스님 얘기를 고깝게 들으셨소.보복정치를 막고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뜻이니 총재께서 넉넉히 생각하시오”라고 다독였다.이에 이 총재는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오해하게끔 한 제 잘못이 큽니다”라고 화답했다.이날정대 스님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이 총재 때문이냐는질문에 총무원측은 “이 총재 참석이 결정되기 전에 정대스님 불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법회가 끝난 뒤 김 대표는 시지부 후원회 참석을 위해 대전으로,이 총재는 대구·경북지역의 한나라당 시·도의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대구 파크호텔에서열린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해 단단히 뭉쳐야 한다”며 민주당의 ‘강한 여당론’에 맞서‘강한 야당론’을 주창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민심을 대변하면 어떤 정권이 감히 무시할 수 있겠느냐”며 “대통령과 여당이 무시하지 못하게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법회에는 여야정치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산청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태고종 총무원장 혜초스님

    “만장일치로 선출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종단화합을 이루자는 종회의원들의 총의를 보여준 것입니다.여생을종단화합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지난 28일 한국불교 태고종 임시종회에서 제21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혜초(慧草)스님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는종단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단화합을 최우선 과제로삼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고종은 그동안 개혁·보수 양대 세력이 각축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총무원장에 선출됐던 종연(宗演)스님과,이후 임시종회에서 별도로 선출된 법장(法臧) 스님이 최근 종단내분에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했었다. “30년전 태고종이란 이름으로 탄생한 우리 종단은 그동안 숱한 갈등을 겪긴 했지만 이번처럼 불미스런 내분이 일었던 적은 없습니다.새 집행부에 골고루 인재를 배치해 갈등을 없애나갈 것입니다.”혜초 스님은 종단화합을 위해선 종헌·종법 개정이 불가피하며 종단개혁추진위를 구성해 개정작업을 서두를 계획임을 밝혔다. “지금 제도로는 개혁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보수·개혁 양측의 인물을 균등하게 배분해 중립적인 개혁추진위를 구성할 것입니다.총무원의 권한도 각 지방 종무원으로분산해 종단 일을 맡기는 대신 총무원은 총괄만 하는 기구로 바꿔나가겠습니다.”1945년 출가한 혜초 스님은 안덕암(安德菴) 현 종정의 맏제자로 중앙종회의원과 포교원장,연수원장,총무원 부원장을 지낸뒤 지난 95년 제17대 총무원장을 맡아 종단개혁을추진했으나 반대세력에 막혀 총무원장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김성호기자 kimus@
  • 태고종 총무원장 혜초스님

    한국불교 태고종은 28일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임시종회를 열어 혜초(慧草)서울 법륜사 주지스님을 새 총무원장에선출했다. 한편 이날 종회에서는 남파(南波)스님이 종단 분규의 책임을 지고 종회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포교원장 운곡(雲谷)스님을 새 종회의장으로 선출했다. 태고종은 지난해 11월 총무원장에 선출된 종연스님의 자격시비로 내분이 생겼으나 종연 스님과 이달 임시종회에서따로 선출된 법장 스님이 지난 17일 동반사퇴함에 따라 이날 총무원장을 새로 뽑았다.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청운동 빈소 표정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는 22일 이른 아침부터 밤 10시쯤까지 각계각층의 조문객 3,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밤 서울중앙병원에서 숨을 거둔 고인의 시신은 사망 9시간여만인 22일 오전 7시15분쯤 청운동 자택으로 옮겨졌다.운구가 도착하자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이 2층 베란다에서 “정주영 명예회장님 복”이라고 세번 외치는 초혼의식을 거행했다. 12평 남짓한 빈소에는 고인의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가로 50㎝,세로 1m 크기의 영정이 순백의 국화꽃 수백 송이사이에 놓여 있었다.시신은 분향대 뒤편 사방이 투명하게제작된 유리관에 안치됐다.몽구,몽근,몽헌,몽준,몽윤,몽일씨 등 6형제는 빈소 옆에 나란히 서서 조문객을 맞았다. ■정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22일 형의 별세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오후 7시30분쯤 빈소에 도착,영정을 마주하자 참았던 슬픔을이기지 못한 채 울먹였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폐암에서 완치됐다는 진단을 받고 요양을 위해 미국에 머물다이달 초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했었다. ■정 전 명예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후 10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유족들은 입관식을 마친 뒤 조문객을 받지 않고 23일 오전 8시부터 조문객을 들이기로 공식 발표했다. ■청운동 자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이보낸 조화로 가득 메워졌다.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은 “너무 큰 분인데 경제가 어려울 때 돌아가셔서 아쉽다”면서 눈물을 훔쳤다.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명예회장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조문한 뒤 “평생을 밀짚모자 쓰고 다니시며 애국한 일밖에 없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제12대 대통령전두환’을 한자로 쓴 뒤 그 밑에 ‘명복을 빕니다’라고한글로 적었다.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는 ‘한국경제발전에 신화를 남겨놓으시고 급기야 가셨군요’라고적었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간단히 썼다.전 전 대통령은 상주인 몽구씨에게 “일하시는 데 욕심이 많았던 분인데,대통령에 출마만 안하셨으면…”이라고 말했다. ■고인이 머물던 자택 2층 10여평 남짓한 남향 방은 바닥이 온통 흰 광목으로 깔려 있었다.방안에는 마사지를 받던간이 침대와 15년된 낡은 TV,책장,가습기 2대, 온풍기 2대가 있었다.책상 위에는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찍은 연설비디오 등이 진열돼 놓여 있었다.유족들은 육개장에 김치,멸치,돼지고기 등 여느 상갓집과 같은 수준으로 조문객들을 대접,검소한 집안 풍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뽀빠이 이상룡씨,히딩크 축구 국가대표 감독,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상주 정신문화연구원장,이인호 전 러시아대사,탤런트 최불암씨,연극인 윤석화씨,도올 김용옥교수등도 빈소를 찾았다. ■현대측은 한때 정 전 명예회장의 장례비용을 28억8,3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7억∼8억원으로 수정,공식 발표했다.현대측은 이날 “28억여원은 지나치게부풀려진 것”이라면서 “장례식을 검소하게 치르기를 원하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많아야 7억∼8억원 정도”라고밝혔다.■조문객들은 정 전 명예회장의 장례예우를 놓고 설왕설래했다.장례는 일단 가족장으로 결정됐지만 고인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기때문이다.맏상주인 몽구 총괄회장은 빈소를 찾은 이 한나라당 총재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국민장을 치르게 된다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박록삼 안동환기자 youngtan@
  • 태고종 保·革갈등 진정 국면

    지난해 11월 총무원장에 선출된 종연(宗演)스님의 자격시비로 악화한 태고종 내분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현 총무원장 종연스님과 지난 13일 임시종회에서 총무원장에 따로 뽑힌 법장(法臧)스님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열어 “최근 불거진 종단분규에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태고종은 오는 28일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임시종회를 열어 새 총무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종회에서는 그동안 종단내 7인방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인물들이 총무원장 후보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주목된다. 두 총무원장 동반사퇴로 종연스님을 중심으로한 진보세력과 법장스님 등 보수세력간 힘겨루기가 표면적으론 일단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법장스님측은 종단 법계상 종사이상만 총무원장 자격이 있으나 종연스님은 그 밑단계인 종덕이라는 이유를 들어 ‘종연 총무원장’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종연스님측도 지난 13일 종회가 임시종회를 소집할 때 총무원장 동의를 얻어야 하는 종헌종법을 어겼으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며 그동안 팽팽히맞서왔다. 그러나 한국불교청년회 동방불교대학동문회 등 태고종 각 단체가 사태수습에 나선 끝에 양쪽의 동반사퇴를 이끌어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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