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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기른 진각종은 불교 아니다”” 正大총무원장 발언 파문

    조계종 정대(正大) 총무원장이 최근 군승(軍僧) 입대를 개방하는 문제와 관련,진각종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대 총무원장은 지난 9일 종회에서 “어떻게 머리 기른 사람들과 얘기를 하려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진각종은 불교가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내용이 전해지자 진각종 전국청년회는 즉시 모임을 갖고 16일 오후 2시 조계사 앞에서 정대 총무원장의 발언을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또 진각종 복지재단 지현 사무처장도 공개서한을 보내 정대 총무원장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등 종단 차원의 대응이 가시화하고 있다. 불교 5대 종단의 하나인 진각종은 최근 종단을 군승 지정 종단으로,산하 위덕대를 군승 파견 학교로 각각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조계종 포교원은 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부방위 외연 확대 착수

    부패방지위원회(姜哲圭)가 11일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외연(外延) 확대에 나섰다.부패척결을 위한 각종 정책자문은 물론 폭넓은 여론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정책자문단은 학계,종교계,재계,법조계,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 중진 원로급 인사 26명으로 구성됐다.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세중(李世中) 변호사,신용하(愼鏞廈) 경실련 공동대표,전수일(田秀一) 부패학회 회장,은방희(殷芳姬) 여성단체협의회회장,손봉호(孫鳳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이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패방지 시책을 수립,추진하는 과정에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부패방지 관련 민간부문의 원활한 협조 및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1차 자문단회의를 가진 자문단은 앞으로 연간 2회 정기회의를 갖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달라이 라마 방한 연내 성사될까? 조계종 초청 방침에 中 발끈

    최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힌 뒤 급물살을 타는 듯하던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가 또다시 답보상태에 빠졌다.정대 총무원장 발언 이후 불교계는 연내 초청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발빠르게 움직이다 일련의 악재가 겹쳐 고심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 방한이 활기를 띤 것은 지난달 초 정대 총무원장이 달라이 라마의 동북아 대사인 자툴 린포체와 접견하면서 달라이 라마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는 것과 함께 정부에 공식초청을 건의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방한 추진에 다시 불이 댕겨져 달라이 라마 방한을 세 차례나 시도하다 현 정부 임기내 추진을 포기했던 달라이 라마 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박광서)는 입장을 바꿔 연내 성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대 원장의 약속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발끈했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외교통상부 관계자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가 바뀌었다.티베트의 독립 움직임을 경계하는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로 규정하고 그를 초청하지 말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조계종 초청으로 지난 2∼6일 방한이 예정됐던 중국 종교국 예샤오원(葉小文) 국장 일행이 방문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오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조계종이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며 중국 종교국을 달래 이들 일행은 결국 방한했으나 이번에는 달라이 라마 방한준비위의 큰 반발을 샀다. 방한 준비위는 지난달 28일 달라이 라마가 몽골로 가기 위해 서울을 경유하려다 아시아나항공의 돌연한 탑승권 발급 거부로 무산된 것도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대북정책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부로서는 달라이 라마 건으로 인해 중국과 관계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준비위의 관측이다. 준비위는 “이번의 중국정부 대응에서도 드러났듯 중국이 가장 큰 변수”라면서 “타이완·스리랑카·일본 등 외국의 사례에서 입증됐듯 달라이 라마방한을 놓고 우려되는 중국의 외교적 압력이나 경제적 보복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준비위는 달라이 라마의 측근에게 공식 초청을 약속한 정대 총무원장의 입장정리가 향후 우리 정부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오는 10일 열리는 조계종 중앙종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신당 논의 주춤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던 민주당 신당논의가 물밑 탐색전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자신의 기득권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반노(反盧)·친노(親盧)·중도진영의 대립각이 둔해졌기 때문이다. 제3신당 논의도 주춤하고 있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합시도가 여의치 않은데다 중량급 인사의 영입차질설 등으로 신당행보에 탄력이 약해진 분위기다.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 등의 제3신당도 여론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이에 따라 크게 위축됐던 노무현 후보의 대권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노 후보는 27일 오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방문,“처벌에는 시효가 있어도 진상규명에는 시효가 없다.”면서 진상규명위의 활동시한 연장과 조사권 강화를 위한 법개정 의지를 보이는 등 후보로서의 행보를 강화했다.당내 반노·중도 의원들과의 접촉도 빈번해지고 있다. 노 후보는 아울러 정몽준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노 후보 한 측근은 “정몽준 의원이 독자신당을 통한 출마를 강행해도 막판에 대타협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면서 이른바 ‘개문발차(開門發車)’론을 다시 강조했다.아울러 당내분 봉합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하지만 민주당내 반노 및 비노(非盧)성향의 중도파들 사이엔 ‘노무현 불가론’이 여전히 똬리를 틀고 있다.이들이 민주당 신당작업을 보면서 9월 10일께부터 자민련,무소속 의원들과 교섭단체를 만든 뒤 10월달에 정몽준 의원세력과 협상을 벌이려 한다는 ‘과도신당론’도 나돌고 있다.당내분이 재현될 소지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과도신당론,단계별 신당론도 비노성향의 김영배 의원이 신당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주목된다. 여기다 최근 들어 한나라당 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 일부 의원들의 동요설도 나돌아 신당론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들의 병역 의혹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의 선택도 중요변수다.정 의원은 이날 불계 조계종 정대(正大)총무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내달 대선출마 선언 때 왜 대통령후보가 되려는지에 대한 생각을 말하겠다.”면서 “역대 대선에서 유력 후보 3명 정도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 다자 구도였고 이번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합류 대신 독자신당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아가는 기류다. 이춘규기자 taein@
  • 南北합작 농기계공장 준공

    남북의 합작 농기계수리공장이 문을 연다.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40여명의 방북단은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입북,30일 평양시 사동구역 농업과학원 농기계연구소 현지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지 1179평,건평 210평 규모의 농기계수리공장은 남측이 13억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장비 등을 투자하고 북측이 부지와 인력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됐다.북한의 주력 트랙터인 ‘천리마 28’호와 남측의 콤바인,경운기,이앙기 등의 농기계를 수리.점검하며 민족형 농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달라이 라마의 여유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끄는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그가 움직이는 자리마다엔 항상 이런저런 화제가 무성하다.그를 추종하는 세계적인 톱 연예인들이 모임에 얼마나 많이 참석했느니,초청자 측이 얼마의 기부금을 내놓았느니 등등이 대서특필되는가 하면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견제성 정책이 꼭 따라붙는다. 달라이 라마가 세계인의 관심대상이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우선 중국의 침략으로 험한 역사의 파고를 헤쳐온 티베트의 국가 상태가 그렇고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의 종교적 위상이 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아무래도 달라이 라마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비폭력과 평화의 원칙,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영혼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는 게 많은 이들이 그를 초청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최근 2∼3년간 한국도 그를 초청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방한 추진단이 직접 다람살라로 건너가 공식 초청장을 보낸 뒤 방한일정까지 공개했으나 결국 무산됐다.당시 장자 종단인 조계종은 먼 발치서 남의집 구경하듯 방관했고 일부 불교계 인사들은 거부감까지 노골적으로 내비쳤다.우리 정부와 중국간의 관계 경색을 원치 않고 우리 불교계에서 달라이 라마를 무어 그리 큰 인물로 평가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또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종전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던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적극적인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한다.사뭇 눈치가 달라졌다.그래서인지 방한추진단도 고무돼 있고 연내 방한을 이루려 한다는 말도 들린다. 2000년 7월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원단을 따라 다람살라에가 그분을 만났을 때 가진 느낌은 상당히 온화하다는 것이었다.낮 12시 이후 일절 음식을 금하는 ‘오후불식’을 어김없이 지키는 그는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예스’와 ‘노’를 분명히 가리는 냉철한 인물이었다.그러면서도 농담을 아끼지 않는 여유가 몸에 배어 있었다. 얼마전 달라이 라마를 만난 도올 김용옥씨는 마오쩌둥과 중국에 대한 언급에서 그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마오쩌둥과 중국이 티베트 민족에 저지른 악업은 기나긴 시간을통해 반드시 그대로 돌아갑니다.그러나 그들이 티베트 민족을 떠돌이 신세로 만들었기에 전 인류에 불법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하지요.” 그로부터 ‘영혼의 양식’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갖는 순수한 초청이유야 얼마나 좋은 것인가.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우리처럼 조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무리하게 초청을 고집하기보다는 달라이 라마의 여유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김성호기자kimus@
  • “달라이라마 방한하면 통역맡겠다”도올 김용옥씨,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방문

    최근 신간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을 내고 방송강연에 복귀할 예정인 도올 김용옥씨가 20일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을 방문,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화두로 20여분간 환담했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아무런 연락없이 총무원장을 방문,우리 불교계가 추진중인 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책을 선물했다. 김씨는 “달라이 라마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총무원장의 물음에 “정직하고 깨끗한 분”이라고 답했다.또 총무원장이 달라이 라마 방한에 대해“달라이 라마의 초청 여부는 정치적 문제 등이 얽혀 쉽지 않다.”고 하자 “정치적 사안을 떠나 초청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달라이 라마가 방한하면 통역을 맡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총무원 방문을 마치고 최근 자신의 저서를 비판한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摩聖) 스님의 기고를 실은 ‘현대불교신문’이 운영하는 서점 여시아문에 들러 현대불교신서 시리즈 30여권을 구입했다. 마성 스님의 비판에 대해 김씨는“건전한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며“논쟁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교가 그만큼 발전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또 29일부터 시작될 자신의 EBS 강연에 대한 건전한 비판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성 스님은 “‘붓다가 깨달은 것은 연기(緣起)였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이미 교과서에 나오는 진부한 이야기이다.”면서 김씨의 신간에서 드러난 오류와 과장을 4개 항목에 걸쳐 지적했었다. 김성호기자 kimus@
  • 7대종단대표 대북쌀지원 재개 촉구

    개신교와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민족종교 등 7대종단 대표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돕기 위해 쌀 지원을 시급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대종단 대표들은 성명에서 “민간 차원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재개돼야 한다.”면서 “대북 쌀 지원은 경제논리나 정치논리가 아닌 동포애차원에서 접근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과 장응철 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 성균관장,김철 천도교 교령,김기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김종수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서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제4회 만해축전, 새달 2~5일 설악산 백담사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제4회 만해축전이 새달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에서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문학인 행사를 비롯해 미술전 백일장,공연,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첫날인 2일에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과 축전 시인학교,민족미술인 협회 초대전,만해상 수상시인(4회) 오세영 시비 제막,현대 과학문명과 문학 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대 이애주 교수의 ‘시심작불’(是心作佛) 공연,사물놀이 한마당으로 시작되는 3일에는 만해상 시상식과 불교문학 심포지엄,시낭송회 등이 열릴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만해상 수상자로는 평화부문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학술부문 강만길 상지대 총장,시문학부문 신경림 시인,예술부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 등이 선정돼 이날 상을 받는다. 행사는 셋째날인 4일 만해학 심포지엄과 시조문학 심포지엄 등이 열리는데 이어 5일 전통문화 심포지엄을 마지막으로 회향식을 갖고 막을 내린다. 만해학 심포지엄에서는 ‘만해문학에 나타난 생명사상’(이선이 경희대 교수),‘만해 한시(漢詩) 연구’(이병석 시인),‘만해 불교의 이념과 현대적의미’(고명수 시인),‘조선 불교유신론에 나타난 만해의 계율관’(종명 스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종교계 남북교류 다시 활기

    ‘남북 종교교류 물꼬 트이나?’ 한동안 경색된 남북한 종교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지난 14일 한민족복지재단의 주선으로 방북한 300여명의 남한 기독교인들이 16일 평양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목사들과 합동예배를 가진 데다,14∼15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기념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남한 종교인들도 북측 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종전과 다른 적극적인 반응을 감지했기 때문. 따라서 종교계는 7대 종단 수장들의 방북을 다시 추진중이며 각 종단에서도 북한과 공동추진하다가 중단된 각종 사업과 북한내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대 종단 수장 방북= 광복이후 남한 종교대표들의 공식적인 첫 방북이란 차원에서 종교계 기대를 모은 사안.2000년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한 언론사 사장단과 동행한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종교계 대표들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방북단 규모와 참가인원·방북일정까지 논의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종교계는 최근 일련의 방북에서 북측이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보인다고 판단,7대종단 대표들의 방북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방북시기를 7월 중순쯤으로 잠정 결정한 채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특히 오는 24∼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에 북측의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회의기간중 방북일정과 인원,김정일 위원장 면담 여부에 관해 장 위원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종단별 움직임= 불교계는 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를 중심으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구체적인 교류를 협의할 예정이다.지난 4월 불교 대표단이 방북,조불련측과 묘향산 보현사에서 공동법회를 가졌고 지난 부처님 오신 날 남북 사찰에서 공동발원문을 채택한 점을 들어 향후 교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28일 한·중·일 불교교류대회에 조불련 스님들을 초청해 놓은 상태여서 북한 불교대표단의첫 남한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계종은 그동안 지표조사를 진행하다 중단된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태고종도 북한측이 요구한 북한사찰 단청불사 지원을 적극 논의할 움직임이다.천태종도 중단된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재개하고자 애쓰고 있다. 개신교계는 이번 평양 예배를 놓고 가장 고무돼 있는 눈치다.지난해 8월15일 7대종단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에서 종교행사를 가진 적이 있지만 개신교만 별도의 예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개신교계는,그동안 남한 교회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선교에 나선 탓에 북한 당국의 인식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연계해 대북 지원과 봉사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2000년 6월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대표단이 방북,교류를 논의해 온 천주교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방북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밖에 천도교는 북한과 함께 교리경전 통일화와 전국 사적지 공동개발을 논의중이며 민족종교는 북한 단군릉에서 개천절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다.원불교도,최근 조불련이 남한 교류에서 원불교 담당자를 별도로 둔 데 이어 이번 6·15민족통일대축전 기간중 평양 제빵공장 설립 논의가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백제 ‘일광삼존불’ 日서 복제품 온다

    일본 나가노(長野)현 시민들이 과거 백제의 불교전파에 감사하고 한·일 양국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백제가 일본에 전한 불상의 복제품을 반환하는 운동을 벌여 불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태고종에 따르면 나가노현 ‘도래문화(渡來文化·한국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에 문물을 전해 줌)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에 봉안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의 모형 불상을 조성,이를 부여 조왕사에 전달하기 위한 회향법회를 오는 9일 나가노현에 있는 일본 태고종 총본사 금강사에서 갖는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 암자인 현증원 주지 후쿠시마(福島)를 주축으로 결성된 시민들의 자생적인 모임.과거 한·일 양국의 교류를 추적하는 등 우호증진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첫 사업으로 ‘일광삼존불’반환운동을 벌이게 됐다. ‘일광삼존불’은 백제 성왕(聖王)이 조성하여 552년 선광사에 전해줘 봉안된 아미타불.일반인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10년에 한번씩 일왕만 친견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받는 불상이다.선광사는일본 국민이 매년 700만명쯤 참배하는 일본 최대의 사찰.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전야제 행사 때 범종을 타종한 바로 그 사찰로,백제인들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이 불상의 신비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불교를 전래해 준 한국(백제)에 사은하는 뜻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끝에 ‘일광삼존불’과 똑같은 불상을 금동으로 조성하게 됐다. 이들은 특히 불상을 옛 백제 수도인 부여에 봉안하기에 앞서 9일 법요식을 여는것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백제와 인연이 있는 일본 사찰에서 순회전시한다.그 다음 9월 중순쯤 일본을 출발,백제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준 뱃길을 따라 10월초 조계종 사찰인 부여 조왕사에 봉안할 예정이다.9일 법요식에는 한국 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과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의 후쿠시마 회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제6회 만해상 수상자 강만길 총장등 4명 선정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가 수여하는 제6회 만해상 수상자에 평화부문의 강원룡 목사(평화포럼 이사장)를 비롯해 4명이 선정됐다. 4일 발표된 수상자는 이밖에 학술부문 강만길 상지대 총장,시문학부문 신경림 시인(동국대 석좌교수),예술부문 박찬수 목아박물관 관장 등이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8월 3일 제4회 만해축전이 열리는 설악산 백담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나라-민주 佛心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날인 19일 정치권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불심(佛心)잡기’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만남은 몸살에 걸린 노 후보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행사에 앞서 각당 대통령 후보 및 지도부들은 조계사 총무원장인 정대(正大) 스님을 예방,담소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조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서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양당은 행사장인 대웅전 앞 내빈석 자리를 놓고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당초 조계사측은 미묘한 여야 관계를 고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민주당 한화갑 대표-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서 대표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표 자리에 앉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서청원 대표-민주당 한화갑 대표 순으로 앉게 된 것이다. 행사가 끝난뒤에는 단상에 있던 이 후보가 불자들에게 이례적으로 합장인사를 하자,일부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이회창’을 연호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 당직자들은“노 후보가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한 대표는 말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경쟁도 치열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표심(票心) 잡기에 진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월드컵 화합의 축제로”

    불기(佛紀) 2546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19일 전국 2만여 사찰과 암자에서 봉행됐다. 조계종을 비롯한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각 종단은 이날오전 10시 종단별로 일제히 법요식을 갖고 나라의 평안과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다. 법요식에서는 남북 불교도 대표들이채택한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이 동시에 낭독됐으며 북한에서도 보현사를 비롯한 각 사찰에서 법회가 봉행됐다.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5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법요식에서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무지와 탐욕을 여의고새로운 깨달음과 상생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한다.”면서 “특히 국가적 대사인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적극 협력하여 이 대회가 화합과 평화의 축제가 되게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봉축 메시지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의 불교가 국민의뜻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고 호국불교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해 왔다.”고 치하하고 “우리 모두가 합심노력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운융성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대스님 한나라 또 비판 “”청와대 공격 너무 심하다 昌 의리없어 지지도 하락””

    지난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를 강도높게비난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이 8일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또 한나라당을 강력비판했다. 정대 스님은 최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청와대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청와대를‘물봉’(허수아비라는 의미의 영동 사투리)으로 만들면안된다.지금처럼 두들기면 누가 집권해도 못견딘다.”고 비난한 뒤 “한국인들이 의리를 중시하는 것 같다.이 전총재도 의리가 없어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한 배석자가 전했다. 정대 스님은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가리켜 “노 후보도 이 점(의리를 지켜야 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 백도웅 KNCC총무 석탄일 메시지

    백도웅(白道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는 불기(佛紀) 2546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6일 “모든 종교인들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과 서가 상호 신뢰하는 새 역사가 이 땅에 넘쳐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보냈다. 김성호기자 kimus@
  •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기공/ 한국불교 중심센터 오늘 ‘첫삽’

    불교 조계종은 30일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지난 96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된 지 만 6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으로 내년 10월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한국불교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다. 조계종은 이 기념관에 대해 “무엇보다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서울 도심에 건립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조계종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그동안 총무원이 들어서 있던 조계사에 대한 ‘종단분규의 진원지’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조계종의 새 위상을 국내외에 드러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념관 건립에는 총 3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조계종이 19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90억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1400평 대지에 지상4층 지하4층으로 연면적 5000여 평 규모.완공되면 지하층엔 수장고 공연장 불교문화연구소 전시실 등이 들어서고 지상층엔 불교문화정보센터 도서실 불교문학실 음악실 멀티미디어라이브러리 그리고 종무행정을담당하는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각 부서의 사무공간과 종회가 자리잡게 된다.부속 건물로 건립되는 별관은 국제회의장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다. 조계종은 기념관 건설 공정으로 기존의 교육원,안심당,부장 종회의장 숙소를 1차로 철거한 후 총무원과 부속건물,덕왕전을 2차로 철거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과 관련 지난 99년 한국건축역사학회 및 한국박물관건축학회와 기초조사 및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를 공모,공청회까지 마쳤으나 종단 분규로 인해 진행이 중단됐었다.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통합종단 4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단순한 건물건립의 의미를 넘어선다.”며 “과거 종단 혼란의 잔재로인식돼온 총무원 청사가 건설적으로 소멸되고,한국 불교의 포교,교육,행정,문화의 새 중심센터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교황청,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교황청이 부처님 오신날(5월19일)을 앞두고 불교 조계종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조계종 총무원이 26일 밝혔다. 총무원에 따르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은 정대 총무원장 앞으로 ‘2002년 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보내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기술에 의해 가장 중요한 인간적 가치인 생명에 대한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그리스도인과불자들이 함께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자.”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뉴스라인/ 속옷 190만벌 北送 요청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송월주(宋月珠) 전조계종 총무원장 등 사회원로 10인은 속옷 190만벌을 북한동포에게 보내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원로들은 통일부를 거쳐 청와대에 전달한 서한에서 “(식량과 비료는 물론) 의류와 약품을 보내야 한다.”면서 “창고에 190만벌의 셔츠가 쌓여 있는데 이번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면회에 맞춰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2000년 12월부터 ‘북한동포에게 내복보내기’운동을 펼쳐 337만벌을북한에 전달했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나머지 190만벌(85억원 상당)은 처리하지 못한채 창고에 보관중이다.
  • 임건교, 조계사에 국책사업 협조 요청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방문,정대 총무원장을 면담했다. 건교부는 임 장관이 총무원장을 만나 북한산 서울 외곽도로 건설사업과 부산지역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계종 승려와 불자 등은 북한산을 통과하는 서울외곽 순환도로 건설로 사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며 최근 조계사에서 ‘범불교도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고속철도가 부산 범어사와 양산 내원사 부근을 통과하는 등 각종 개발행위로 1000년이 넘는 유서깊은 사찰들이심각한 환경파괴 위기에 몰리게 됐다며 해당사찰에서 고속철도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임 장관이 총무원장에게 해당 국책사업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고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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