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무원장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금천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본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질오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카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9
  • “진솔한 자기반성 통해 혼란·분열 극복을”종교계 원로·지도자 신년 메시지

    새해 화두는 ‘나로부터의 개혁’. 종교계 원로·수장들이 일제히 자기반성을 통한 화합과 상생을 촉구하고 나섰다.불교계 원로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법어를 통해 남을 향한 비판보다는 나 자신의 성찰을 강조했고 기독교 수장들은 일제히 ‘내 탓이오.’ 정신을 새롭게 촉구했다.민족종교 대표들도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원시반본(原始返本)’의 도리를 내세웠다. 연초부터 시작돼 한해 내내 계속된 정치권 다툼과 비리,잇따른 자살과 가정파괴 등 파행은 모두 나 자신을 지키지 못해 빚어진 결과이며 이같은 혼란을 무엇보다 자기반성으로 극복해 나가자는 다짐이다. ●참나(眞我)의 발견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줄탁동시( 啄同時)의 미덕을 강조했다.“ 啄(줄탁)의 솜씨를 지닌 사람은/不諍(부쟁)의 덕을 얻어 원융을 이룰 것이요/말에 얽매인 사람은/재주를 팔아 어리석음을 얻을 것입니다.”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 안에서 쪼고( ) 동시에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려야(啄)한다는 것으로 화합에는 나 자신의 근신이 필요함을 역설한 말이다.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도 “우리 사회가 대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새해가 되기 위해선 자기만이 살겠다는 집착과 욕망을 버리고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되새겨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신(一身)이 청정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고 일신이 혼탁하면 법계가 혼탁하니,밝고 아름다운 한 해를 창조하기 위해선 과도한 집착과 욕망을 덜어내고 다른 사람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옆자리를 비워놓아야 한다.”(이운산 태고종 총무원장)/“새로운 마음의 눈을 열어 집착과 대립,독선의 어둠을 버리고,나의 네가 아닌,너의 나를 보아야 한다.”(김도용 천태종 종정)는 법어도 같은 맥락의 일갈이다. ●내 탓이오 기독교계 또한 자기반성과 평화의 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나자렛 성가정처럼 사랑 안에서 산다면 참다운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며,나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공동선의 증진을 위해 우리 자신이 평화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신년사를 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길자연 대표회장은 “금년에도 어렵고 암울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교회는 이런 세상적 가치에 젖어있는 열방과 민족들을 향해 희망과 변화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세상의 소란과 분열은 인간의 욕심에 그 기초를 두고 있으므로 각자의 처소에서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 상처받은 이웃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하자.”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순권 목사도 “우리는 엄격한 자기반성,성실한 자기개혁,원칙에 충실함 등 새로워지기 위한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키자.”고 당부했다. ●근본 바로세우기 대순진리회 증산도 등 민족종교는 근본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대순진리회 이유종 종무원장은 “지난해의 모든 문제들은 각자가 지켜야 할 근본을 망각한 채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한 탓”이라며 “새해에는 근본으로 돌아가 상생의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증산도 안운산 종도사는 “상생의 새 문화는 바로 참 마음과 정의를 바탕으로 해서 열리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본질적인 대혁신을 통해 참마음으로 자기를 바로잡자.”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패산 터널공사 곧 재개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사패산 터널공사와 관련,“공론조사를 생각했는데 참뜻이 전달이 안돼서 이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해인사를 방문해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만나 “사패산 터널 문제에 대해 지난 대통령선거 때에는 불교계의 입장을 듣고 공사를 백지화한다는 공약을 했는데,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공사진척이 많이 되어 (사패산 터널)그 부분만 남아 있더라.”면서 터널공사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관련기사 6면 이에 대해 법전 종정은 “국정수행이 어려운 것을 잘 이해하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정수행에 잘 협력해주도록 하라.”고 법장 총무원장에게 말했다.정부는 이르면 오는 2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정부안대로 공사 재개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환경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던 사패산 터널 공사는 공론 조사과정없이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터널 입구에서 22개월째 농성해온 보성(46) 스님은 “정부의 기존노선 강행 결정에 대해 어이가 없다.그러나 종정의 뜻을 따르겠다.”며 철수의사를 비쳤다. 곽태헌기자 tiger@
  • 해인사 깜짝방문 안팎/“사패산터널 백지화” 대선공약 못지켜 盧대통령 - 불교계 ‘結者解之’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해인사를 ‘깜짝 방문’한 이유는 사패산 터널공사를 둘러싼 불교계와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불교계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패산 터널 백지화’를 철회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시간이 지체돼 공론조사를 할 수도 없고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최근 불교계 행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방문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직접 해인사까지 방문,불교계의 최고어른인 법전 종정을 만나기까지 한 만큼 “이제 사패산 터널 공사를 재개하는 일만 남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이 지난 17일 “불교계가 정부측이 제안한 공론조사를 거부한 것처럼 노 대통령이 책임을 전가하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공개 비난한 것도 이날 일정을 급히 만든 배경이 됐다. 법전 종정은 이날 회동에 앞서 “정치인마저 하나의 이기집단으로 자기 목소리만 낸 것이 현재의 모든 불화합의 근원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종교단체마저도 자기 목소리만 내고 있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질까 걱정스럽다.불교교단도 그렇게 비치는 측면이 없는지 함께 반성할 일”이라고 협조의 뜻을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하얀 눈꽃 속 극락왕생”서옹스님 다비식 거행

    함박눈이 내린 19일 오후 1시20분 조계종 제5대 종정을 지낸 서옹(西翁)스님의 법구는 좌탈입망(坐脫立亡·앉은 채로 열반)한 모습 그대로 스님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불총림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다비식(茶毘式)장 연화대에 올랐다. 20분 뒤 “노스님,집에 불 들어갑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염불이 경내에 울려퍼지면서 불붙은 솜뭉치로 거화(불을 부침)하자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백양사 경내 다비장을 가득 메운 2500여명의 스님과 신도 등 3만여명은 서옹 스님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합장했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했다. 불자들은 전날 밤부터 퍼부은 함박눈으로 온통 새하얀 세상이 된 백양사 안팎을 둘러보며 “덕이 높은 스님이 가시는 날 하늘도 감동했다.”고 추모했다. 수백여명이 백양사 경내 수백년 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을 배경으로 추모객들의 움직임을 앵글에 담기 위해 운구 행렬 곳곳에서 장사진을 쳐 이를 정리하는 스님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또 폭설 때문에 전국에서 온 차량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다. 백양사 입구 곳곳에는 ‘진실 여여한 진리의 세계에는 나도 없고 남도 없어라.’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수십개가 나붙어 참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전 11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영결식은 조계종 전 교육원장 일면스님의 사회로 봉행됐다.영결법요와 고인의 행장소개,육성법문이 영상화면으로 상영되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법어,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사,조계종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의 추도사가 이어졌다.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조사를 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조순형 대표,열린 우리당 이태일 공동의장,오지철 문화관광부차관이 참석해 헌화했다. 장성 백양사 남기창기자 kcnam@
  • 조계종 총무원장 “대통령에 유감”

    대한불교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이 17일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산(사패산) 터널’ 해법에 대해 “불교계에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법장 원장은 이날 신임 인사차 조계사를 방문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 일행과 환담하던 중 노 대통령의 SBS 대담 내용을 들어 “정부가 공론 조사를 제안해서 불교계의 반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투명성·객관성·공정성의 3대 원칙하에 참여하려 했지만 불교계가 공론조사를 거부한 것처럼 얘기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후보·당선자 시절 공약했으나 국정운영을 맡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양해를 구해야지,‘큰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한 말’이라고 말한 것은 유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조계종이 거절한 것처럼 해서는 되겠나.”면서 “(대통령이)사기를 한 번 쳤다.장사를 한 번 한 것”이라고 흥분했다.아울러 “노 대통령이 총무원장과 종정의 결단을 ‘그때를 모면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말해,되돌아온 것은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표는 “대통령을 민주당에서 당선시켰으니 책임지고 올바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노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재신임이나 10분의1 얘기 등을 매듭짓지 않고) 질질 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화제가 정쟁으로 옮겨지자 “화합은 상대방의 잘못을 이해하고 포용할 때만 가능한데 종단을 왜곡하고 매도하고 우롱하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도 “서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정쟁을 깨끗이 끝내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건설의 새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하스님 어제 영결식

    제9대 조계종 종정과 총무원장을 지내고 지난 4일 입적한 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조계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한 스님 2000여명과 박관용 국회의장,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추미애 민주당 의원,열린우리당 이태일 의장,자민련 주양자 부총재,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등 각계인사와 신도 5만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장에서 4㎞ 떨어진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오후 2시30분부터 다비식이 거행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僧과 俗 구분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어제 입적한 조계종단의 ‘큰 어른’ 월하 스님

    4일 입적한 월하스님은 구한말 경봉스님과 쌍벽을 이루며 불보사찰 통도사를 지켰던 구하스님의 법맥을 이은 선장(禪匠)이었다.승(僧)과 속(俗)을 구분하지 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섰으며 이사(理事)에 모두 능한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스님으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자비심이 예사롭지 않았던 스님은 1933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하여 차성환 화상을 계사로 첫 사미계를 받고 운수(雲水)의 삶을 시작하였다.부모 허락을 받지 않고 출가한 탓에 부친과 형님이 세 번이나 절에 찾아왔으나 스님의 의지와 신심이 견고하여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당대의 고승 구하 선사를 만나 그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종단행정에 뛰어들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부터 총무부장,총무원장,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조계종 종정까지 종단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56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1970년부터 통도사 조실로 통도사 보광전에 주석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늘상 신심과 공익성을 강조해왔다. 스님의 승·속 구분없는 대중교화의 마음은 자신의 문집 ‘노천묵집’에서 읽을 수 있다.‘正法不分出在家 無量衆生皆佛芽’(정법은 재가와 출가를 나눌 것 없이,한량 없는 중생들 모두 부처의 싹이 있네). 스님은 특히 “중생에게 무엇인가 구하지 않고 중생을 이익되게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생활속에 뛰어들어 자비심을 심는 교화방법을 견지해 “부처님도 도둑을 제도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을 깨우치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 1954년 효봉 청담 인곡 경산 스님 등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하여 오늘의 조계종단이 있게 한 주역으로,종단에 어려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해결해왔다.1994년 종단개혁의 깃발이 오른 뒤 제9대 종정의 자리에 올라 종단화합과 중흥을 도모했으며 1998년 종단사태 이후 2001년에 영축총림 방장에 재추대,현재에 이르렀다. ‘일일불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는 수행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스님은 늘 손수 자신의 방청소와 빨래를 했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였으며 지난 92년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집 건립기금으로 아무도 모르게 1억 5000만원을 보시한 일화는 유명하다.통도사측은 “스님이 입적하기 전 자신의 다비식 비용을 손수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임종게 一物脫根塵 頭頭顯法身 莫論去與住 處處盡吾家(한 물건이 이 육신을 벗어나니/두두물물이 법신을 나투네/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곳곳이 나의 집이니라)
  • 월하스님 열반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낸 통도사 방장 월하(속명 윤희중) 스님이 4일 오전 9시15분 경남 양산 통도사 정변전에서 입적했다.세수 89세.법랍 71세.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스님은 1933년 18살에 강원도 유점사에서 차성환 화상을 계사로 득도한 뒤 1940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관련기사 18면 통도사 전계화상과 주지,조계종 총무부장·중앙종회의장·원로의원·총무원장·종정,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 등 조계종단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열반때까지 통도사 방장으로 주석해왔다. 월하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10일 오전 10시 통도사에서 종단장으로 치러진다.(055)382-7182. 김성호기자 kimus@
  • 이승 떠나면서도 ‘승단화합’ 강조/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 입적

    불교 태고종 종정 안덕암 스님이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륜사에서 입적했다.세수 90세,법랍 73세. 경북 문경 출신인 덕암 스님은 열여섯살 때인 1930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최벽산 화상을 은사로 동진출가한 이후 평생 수행과 대중교화를 병행해온 불교계 지도자.‘승단의 화합만이 불교중흥의 길’이라는 소신을 일관되게 실천했으며 광복 이후 비구·대처승 분규의 와중에서 한국불교의 법통과 정통성을 지킨다는 원력을 세워 한국불교 태고종을 세우고 이끌어온 태고종단의 중창주이다. 광복 이후 조계종 재무국장 교무부장,조계종 총무원장 등 요직을 거쳤으나 불교가 정치에 물들어가는 세태에 불만을 품고 태고종을 창종했다.태고종 총무원장,종무총장,종승위원장,교육원장,법륜사 조실,태고총림 선암사 방장을 거친뒤 86년부터 93년까지 제13대 종정을 지냈고 98년 제16대 종정에 재추대되어 사간동 법륜사에서 주석해왔다.스님은 열반에 들기 사흘 전 종단 간부들과 제자들을 불러 승단의 화합과 불교발전에 대한 유훈을 남겼으며 22일제자들 앞에서 앉은 채로 입적했다고 태고종측은 전했다. 영결식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태고종단장으로 치러지며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전남 순천 선암사에서 봉행된다.(02)392-3007다음은 열반송 吾觀法界本無性/生死涅槃亦無相/若人問我去來處/雲散紅日照西天(내가 법계를 살피니 본래 성품이 없으매/생사와 열반 또한 모양이 없도다/만일 내게 오고감을 묻는다면/구름 흩어져 붉은 해가 서천을 비춘다 하리라) 김성호기자 kimus@
  • 정대 스님 영결식 열려

    지난 18일 입적한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正大)스님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용주사에서 동국학원장으로 봉행됐다. 영결식에는 700여명의 스님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각계 인사와 신자 5000여명이 참석해 스님의 열반을 애도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사(宗師)의 안목은 사부대중의 지남(指南)이요,종단사(宗團事)에는 시처(時處)를 가리지 않았다.”고 스님의 삶을 높이 평가했다.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영결사에서 “스님은 법명 그대로 바르고 큰 사람이었다.”며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진정으로 큰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 “우리는 모두 꿈속의 사람인 것을…”/‘당대 최고 행정승’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스님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正大·사진) 스님이 18일 오전 5시 안양 삼성산 삼막사 월암당에서 입적했다.세수 67세.법랍 42세. 전북 전주 출신인 스님은 1962년 완주 위봉사에서 출가해 이듬해 인천 용화사에서 전강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1967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이후 조계종단의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추진력 있는 종무행정과 친화력으로 종단 안정에 앞장서 ‘당대 최고의 행정승’이란 평가를 받았다. 총무원 사회부장·재무부장·총무부장을 거쳐 부원장에 올랐고 8선의 중앙종회 의원,2차례 종회의장을 거친 뒤 1999년 11월 고산 스님의 후임으로 최고 수반에 올랐다.총무원장 자리에 앉은 스님은 조계종단의 혼란을 수습하고 오랜 숙원인 총무원 청사 건립,중앙승가대 이전,종단재정 안정화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모두 해결했다. 이사(理事)에 모두 능했던 스님은 종무행정에 힘을 쏟으면서도 도봉산 망월사 선원을 비롯해 수덕사·용주사·중앙선원 등에서 참선수행을 병행했다.용주사에 주석할 때 은사인 전강 스님에게 받은 ‘판치생모(板齒生毛·판대기 이빨에 털이 난 도리가 무엇인가)’ 화두를 잡고 정진,‘중생과 부처가 다름이 없고,마음 밖에 부처도 중생도 따로 없다.’는 견성(見性)을 이루었다.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해 출가 후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자비의 절반은 어머니에게 배웠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출가한 몸으로 줄곧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어머니와 사별했을 때 며칠간 밥을 먹지 않은 이야기는 유명하며 지난해 유산과 사재 37억원을 털어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설립한 은정장학재단에도 어머니의 이름을 붙였다. 격외(格外)와 무위(無僞)의 삶을 강조했던 스님은 숨김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며 특히 총무원장 재임 시절 민감한 정치적 발언과 인물평으로 자주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임기를 10개월여 앞두고 올 2월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 동국학원 이사장에 취임한 스님은 재정난에 부닥친 동국대 일산병원 개원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그동안 수차례 입퇴원을 계속하며투병생활을 해왔다. 스님의 법구(法軀)는 입적 직후 출가 본사인 수원 용주사로 옮겨졌으며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용주사에서 학교법인 동국학원장으로 봉행된다.(031)234-0040. 다음은 임종게 ‘來不入死關 去不出死關 天地是夢國 但惺夢中人’(올 때도 죽음의 관문에 들어오지 않았고/갈 때도 죽음의 관문을 벗어나지 않았도다/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우리 모두 꿈 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 김성호기자 kimus@
  • ‘下心’ 큰 가르침 남기시고…/성륜사 조실 청화스님 다비식

    “이세상 저세상 오고감을 상관치 않으나 은혜 입은 것이 대천계(大天界)만큼 큰 데 은혜를 갚는 것은 작은 시내 같음을 한스러워할 뿐이네.” 지난 12일 바람 같은 임종게를 남기고 입적한 조계종 원로회의 위원 청화(淸華) 스님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11시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 설법전 앞 마당에서 원로회의장으로 거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한 원로스님,법장 총무원장,각 종단 대표,본사 주지 등 스님 1000여명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신도 1만여명이 참석해 큰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영결식은 5번 타종하는 명종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영결법요,행장소개,추도사,헌화 및 분향,문중대표 인사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인 도원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큰 스님이 80평생 이루신 선풍진작과 교화포교의 크신 불사는 종도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도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조사에서 “반백년이 넘게 오로지 수행과 교화에만 헌신해 오신 큰 스님이었다.”며 “평생을 한결같이 자비로 베푸신 법력과 공덕은 80세납을 거꾸로 헤아린다 해도 다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청화 스님의 법구(法軀)는 500m쯤 떨어진 성륜사 입구 오른쪽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낮 12시30분부터 다비식이 진행됐다. 연화대가 훨훨 타오르기 시작하자 스님과 신도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으며 일부 신자들은 스님의 법명을 부르며 눈시울을 적셨다.스님의 운구와 다비는 유훈에 따라 장엄물과 만장(輓章)을 쓰지 않은 채 검소하게 진행됐다.평생 뼈를 깎는 수행정진과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으로 일관한 스님은 입적하기 전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라.”고 당부했다. 사리 수습은 습골·쇄골의 의식을 거쳐 17일 오후에 마무리한다. 곡성 김성호기자 kimus@
  • “한반도 평화가 곧 석가모니의 설법”‘천일기도’ 끝낸 실상사 도법 스님

    “우리 생활의 모든 곳을 평화의 현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수행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기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1년 2월16일부터 전북 남원 지리산 실상사에서 매일 4차례 5시간씩 기도와 정근을 해 12일자로 1000일 기도를 마치는 실상사 주지 도법(54) 스님.회향(回向)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실상사에서 만난 스님은 기도기간 내내 단 두 번밖에는 실상사를 벗어나지 않은 채 정진한 때문인지 몹시 수척했지만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민족 화해·평화로 이끌 수 있다면… “불교에서 회향은 단순히 한 의식의 마무리라는 의미를 넘어 부처님의 공덕을 일반 중생들에게 돌려 극락왕생에 이바지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이제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불교의 수행을 앞날이 보이는 사실적인 삶의 방식으로 이끄는 대안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도법 스님의 1000일 기도는 좌우대립과 이념의 갈등 속에 희생된 원혼들이 떠돌고 있는 지리산이라는 공간 속에서 민족의 화해와 생명의 가치를 찾아보자는 발원에서 시작된 것.힘의 논리가 아닌,자연과 생태가 갖고 있는 근원적인 미덕으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빨치산과 토벌대에 속한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두 자식 중 어느 쪽을 내칠 수 있었겠습니까.바로 이 모성이야말로 힘과 공격,승리의 논리가 팽배한 세상을 공존과 화해,평화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님이 생태와 화해,평화라는 화두에 천착하게 된 것은 불운했던 가정사와 무관하지 않다.스님은 아버지가 제주4·3사태 때 희생된 유복자로 태어났다.어릴 적부터 친척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불교가 싫지 않았던 스님은 18세에 금산사로 출가했다.여러 절과 암자를 떠돌며 만행과 수행을 계속했던 스님은 조계종의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에서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생태와 평화의 실천적인 방식을 택했고 1990년 뜻을 같이하는 젊은 스님들과 함께 선우도량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금산사 부주지를 지낸 뒤 95년 실상사 주지 소임을 맡아 귀농학교를 시작,자연과 생태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이들과 함께 직접 유기농사를 지으며 수행해오고 있다. “기도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개인적으로 수행 차원에서 기도의 성과를 얻긴 했지만 이 기도가 우리사회와 불교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놓고 고민하던 중 한 지인으로부터 1만명만 결사의 자세로 뜻을 모은다면 위기상황에 빠진 한반도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지리산 평화결사’ 운동을 해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종교 초월 300여명 ‘지리산 평화결사' 참여 기도 중 이라크전쟁과 북핵 사태,그리고 이라크 파병 문제가 불거졌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힘센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가는 한반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절박감으로 시작한 것이 ‘지리산 평화결사’. 지금까지 종교를 초월한 300여명의 회원이 결사에 참여했고 오는 15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회원들은 불교계보다 천주교 개신교 등 다른 종교 인사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 실상사에서 적지 않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불교-실상사-도법으로 고정화된 고리를 이젠 폐기해야 합니다.평화,특히 생명의 평화는 불교에선 깨달음의 수행일 수 있지만 기독교에선 구원의 가치입니다. 우선 한반도의 위기를 헤쳐나가자는 뜻에서 지리산 평화결사 운동을 시작하지만 이 운동이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일상적으로 생명평화의 삶을 가꾸기 위한 보편적인 노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탁발수행에 더욱 정진할 터” ‘평화는 이해와 포용력에서 얻어진다.’고 거듭 강조한 스님은 지리산 평화결사 운동에서 탁발순례에 치중할 계획이다.“탁발은 무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승려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밥을 얻어 먹으면서 육신을 지탱하고 법과 진리를 빌려서 자기완성을 한다는 뜻이 있지요.대중들에게 무엇을 나누어준다는 것보다 무엇을 내놓게 하는 정신을 구하러 다니는 것이지요.” ‘극단의 방법은 죄악’이라는 스님은 최근 외곽순환도로와 고속전철과 맞물려 소용돌이치고 있는 환경파괴 논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말한다.“언제까지 정부와 불교·시민단체의 무한대립이 계속돼야 합니까.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정부가 앞으로의 정책에서 생태적 삶을 지킨다는 약속을 한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98년 조계종 분규 때 총무원장 대행을 맡아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는 소신으로 분규를 마무리짓고는 아무 말 없이 실상사로 돌아갔던 스님.두 번 연임해 8년간 지켜왔던 실상사 주지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탁발에 나서겠다고 한다.‘삶이 곧 수행이고 깨달음’이라는 스님의 탁발수행을 통한 평화 설법이 어떤 메아리로 되돌아올지…. 글 사진 남원 김성호기자 kimus@
  • 사패산터널 공론조사 곧 실시

    정부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 결정을 위해 ‘공론조사’를 제안한 것과 관련,불교계가 그동안의 ‘수용 곤란’ 입장을 재검토키로 해 공론조사가 조만간 실시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달 중으로 공론조사가 실시된다 하더라도 조사기관 및 위원 선정과 표본범위 설정 등 공론조사에만 1∼3개월이 걸려 연내 공사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외곽순환도로 공론조사 추진상황 및 대책’을 보고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이 전했다. 이 장관은 “조계종측은 지난달 28일 2차 회신 공문을 통해 ‘공론조사 수용곤란 입장’을 밝혔으나,법전 조계종 종정이 지난달 31일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가적 어려움을 감안해 공론조사에 적극 임해달라.’고 말했다.”고 보고했다. 법전 종정은 “노 대통령이 공론조사를 할 때는 국민을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국민 모두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인 만큼 총무원장도 충분히 그 뜻을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계종측이 원로회의 등을 통해 입장을 새롭게 정리할 것에 대비,공론조사를 즉각 실시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준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또 역사,문화,환경 등 수행환경 개선 및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공론조사와 관련,“이같은 일들을 통해 갈등 처리과정에서부터 합의하는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들을 하나씩 하나씩 축적해 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힘들더라도 범정부 차원에서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총리·각계원로 만찬

    고건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참여정부 초대 총리로 지난 8개월 동안 국정을 챙겨 왔지만 사전 상의는커녕 일체의 언질을 받지 못했다. ●고 총리,“언질 못받아…” 고 총리는 10일 오전 8시 노 대통령이 주재한 통일외교안보분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으나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고,3시간 뒤 TV 긴급뉴스를 통해서야 처음 이 사실을 접했다.이후 청와대 오찬에서 노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상의를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후 통보를 받았다고 김덕봉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총리는 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그러나 국정운영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내각을 이끌겠다.”고만 밝혔다.이후 총리실로 돌아와 11일 오전으로 예정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국무위원 긴급간담회’로 확대하도록 지시했다.후속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공직자들은 절대 동요하지 않고 업무에 전념,국정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문을 검토하고 있다. ●원로들,“국정혼란 우려”각계 원로들은 이날 저녁 고 총리의 긴급초청으로 마련된 만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을 “적절치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국정혼란을 우려했다. 강원용 목사는 “헌법에도 없는 경박한 결정으로 대단히 잘못됐다.”며 “노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 ‘들을 줄 아는 대통령’이 되고,바른 말 하는 참모를 주위에 두며,‘코드 맞는 사람을 찾기보다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남덕우 전 총리는 “대통령이 주워담기 어려운 말을 했다.왜 갑자기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 총리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영숙 한국여성기금 이사장은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민안(民安)을 생각해야 한다.재신임이 제도에 없어 국정공백을 가져올 것이므로 대통령이 참담한 심정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이어서 어리둥절하다.”고 했고,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도 “적절치 않은 말이었다.국정공백이없도록 정부와 국회가 잘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패산터널 공론조사 진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한산국립공원내 사패산 터널공사에 대한 ‘공론조사’가 보름이 넘도록 조사 주관기관조차 선정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사패산 터널과 관련해 공론조사를 실시키로 했으나 불교계가 여전히 참여를 거부,조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중단되면서 하루 8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손을 놓은 채 불교계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공론조사에 최대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공사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더 이상 미룰 경우 예상치 못한 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공론조사가 연말을 넘기지는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작도 못한 공론조사 그동안 수차례의 공청회와 국민토론회에 이어 총리실 산하에 노선재검토위원회까지 만들었지만 불교계 및 환경단체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공론조사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지난 2001년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사패산 터널 공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불교계와 정부 모두가 제3자 입장으로 한발 물러선 상태에서 이해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물어 다수 의견에 따르자는 취지였다. 또 공정성 확보를 위해 표본조사와 위원 선정 등 모든 권한을 외부 민간기관에 위임해 위탁 운영키로도 했다. 그러나 주관기관 선정부터 발목이 잡혔다. 정부는 당초 방송사 등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종교계가 연관된 문제라는 이유로 방송사들이 난색을 표했다. 결국 한국조사학회 등 민간 조사기관에 위탁하는 대안을 검토중이다. ●공론조사말고는 대안없나 정부가 엇갈린 이해관계를 통합·조정해 단안을 내려야 하는 국책사업의 추진 여부를 공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도로주변의 용지보상이 95% 끝난 상태이고,사패산 터널과 연결되는 불암산·수락산·노고산 1·2터널 등 4개의 터널이 이미 굴착이 완료된 상태에서 노선이 바뀔 경우 뒷 감당이 더 힘들다.”면서 “설사 대안노선으로 결정되더라도 또다른 환경파괴 논란과 주민 반발로 공사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교계는 노무현 대통령이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공론조사 수용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조사는 기존 노선을 강행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불교계 설득작업을 통해 공론조사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을 계속 지연시킬 수 없는 만큼 불교계가 참여를 거부할 경우 다른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통해 조만간 공론조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 “사패터널 백지상태서 재검토”공론조사 불교계참여 당부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북한산 관통 여부가 논란이 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노선 문제와 관련,“정부는 백지상태에서 북한산을 관통하든,우회하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론조사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과 오찬을 갖고,“정부는 중립적인 입장이니,공론조사를 수용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공론조사와 관련,법장 스님은 “검토해보겠다.”고 종전의 입장보다는 다소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불교계와 환경단체에서는 공론조사를 요식행위로 보고,공론조사 자체를 반대했었다. 노 대통령은 “결단을 빨리 내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정책이 대통령 독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노 대통령은 19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북한산을 관통하는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최종찬 건교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공론조사 등 정책결정 과정을 생략한 데 대해 질책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對언론정책 꿋꿋하게 갈것” 종교계 “이라크파병 명분 부족”/종교계 원로와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결정된 것은 없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강원룡 목사 등 종교계 원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목사는 이라크전 파병에 대해 “베트남전 파병도 반대했지만 이라크전은 더 명분이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그렇게 (파병거부를)할 수는 없을 것이니,유엔 평와유지군 속에 비전투병으로 파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김 추기경과 월주 스님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對)언론관계,사형제 폐지 문제 등 다른 현안과 관련한 말도 오고갔다.월주 스님은 “대화정치를 복원하라.”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김 추기경도 “비판세력을 품으라.”면서 “언론사 사주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포용은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인데,대통령은 강자가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언론의)특권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정부보다 무서운 게 언론”이라면서 “(언론의)횡포를 바로잡으려는 것은 맞지만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노 대통령은 “연구해 보겠다.”면서도 “5년간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꿋꿋하게 가는 정권도 필요하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이어 “(언론관에서)원칙을 지켜나가면 잘못된 관행이 고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추기경 등은 사형제를 폐지하고 감호제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지만,노 대통령은 “법무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형제 폐지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분신 및 자살사건과 관련,“일의 어려움보다 분신과 자살 등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에 대해 마음의 부담이 있다.”면서 “이해가 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속이 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현 정부 출범 전까지는)대화창구도 닫혀 있었다.”면서 “온순한사람들을 독하게 만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태풍피해 복구 동참호소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태풍 ‘매미’피해와 관련해 16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위한 동참을 촉구했다. 법장 스님은 “조계종단은 물심양면으로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겠다.”며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수해복구 행렬에 동참하고 정부는 신속한 수해복구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법장 스님은 한국방송공사를 방문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17일에는 부산·마산 수해지역을 방문,수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 뉴스 플러스 / 노대통령 19일 종교계 원로와 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낮 김수환 추기경,평화포럼 이사장인 강원룡 목사,송월주 전 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당초 이들 교계 지도자가 사형제 폐지 문제를 건의하기 위해 노 대통령과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이번 만남은 그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이라크 파병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들 원로의 조언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위로